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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가 있는 ‘주먹밥’ 전문점 어려웠던 시절 한 끼 식사를 때우기 위해 먹었던 주먹밥이 변신 중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간편한 간식거리이자 식사대용으로 자주 찾던 햄버거, 라면 같은 인스턴트식품들이 이젠 뒷전으로 물러났다. 대신 갓 지은 꼬들꼬들한 쌀밥에 갖은 양념으로 영양까지 듬뿍 들어간 주먹밥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겸한 주먹밥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입과 눈까지 즐겁게 한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천국 - 굿바이 조미료대치동 한티 역 인근에 있는 ‘굿바이 조미료’는 앙증맞은 캐릭터 주먹밥을 주문 할 수 있는 곳이다. 주먹밥으로 인형 얼굴을 만들고, 김으로 머리를 땋으며 당근으로 발그레한 볼을 꾸몄다. 이곳 캐릭터 주먹밥을 접하면 먼저 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다. 일본에서 5년간 패션 공부를 한 박정아 사장의 뛰어난 미적 감각이 식탁 위에 맛있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단연 손꼽히는 주먹밥 전문점이다. 때문에 봄철 야외 활동이나 소풍 등이 많은 철에는 예약이 밀린다. 유치원 간식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를 위한 도시락선물 또는 특별한 날의 선물로도 많이 찾는다. 주된 메뉴인 캐릭터 주먹밥은 토끼 주먹밥, 꽃순이 치즈 주먹밥, 꽃순이 주먹밥, 호랑이 주먹밥, 강아지 주먹밥이 준비되어 있다.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꽃순이 치즈 주먹밥’은 한우와 각종 야채를 포도씨유에 볶아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유치원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2010 호랑이해를 맞이해 야심차게 만들었다는 ‘호랑이 주먹밥’은 하루 20개 한정이다. 너무 많이 만들면 호랑이의 기가 빠져나갈까 한정을 했다고. 귀여워서 먹기가 고민스러울 정도로 재미있는 주먹밥 도시락이다. ‘호빵맨 오므라이스’는 이 집의 또 다른 베스트 메뉴다. 한우와 각종 야채를 볶아서 촉촉한 계란 지단 속에 감싸고 있는 밥맛이 일품이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이외에도 밥과 잘 어울리는 한우 떡갈비를 넣어 구기자 간장의 조림장과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 맛을 음미할 수 있는 ‘한우 떡갈비 깁밥’ 메뉴도 있다. 모든 재료는 100% 엄선된 국내산 재료와 무농약 친환경 우렁이 기법으로 재배한 쌀로 주먹밥을 만든다. 또한 명품 소금 토판염과 포도씨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굿바이 조미료’가 의미하듯이 화학조미료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하루 전에 예약은 필수. ●위치 : 강남구 대치동 888번지 대치아이파크 상가 105호. 한티역 4번 출구에서 약 70m●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8시 ●주차 : 가능●문의 : (02)568-4030 일본식 수제 맛 그대로 - 오니하나지난해 여름 압구정역 근처에 문을 연 ‘오니하나’는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 전문점이다. 쉽게 질리지 않는 담백함을 자랑하고 있어 인근의 직장인은 물론 어린이와 학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입구에는 명란, 연어, 칠리 새우, 멸치호두를 넣은 총 9종의 큼직한 오니기리가 진열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미각을 자극한다.흔히 사용하는 인공 양념을 이곳에서는 넣지 않는다. 대신 갈아 놓은 우엉과 치자 단무지, 깨, 소금, 참기름으로 밥을 버무려 간을 맞춘다. 맵고 짠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싱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담백함에 빠져 다시 찾는다. 주먹밥을 틀로 찍지 않고 손으로만 쥐어서 만들기 때문에 밥알이 탱글탱글 살아 있어 떡처럼 뭉친 밥을 싫어하는 고객에게도 무난하다. 꼬들꼬들한 밥맛을 내기 위해 엄선된 쌀만 사용하고 씻는 횟수까지 각별히 신경을 쓴다. 주문과 동시에 밥을 짓기 때문에 따끈하고, 두께는 삼각 김밥의 2배가 넘을 정도로 푸짐하다. 그러면서도 속도는 빨라 주문하는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주먹밥을 먹을 때는 살짝 조미한 김이 밥 전체를 싸고 있어 위에서부터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것이 편하다고. 쌀은 일본 품종인 추청벼를 쓰며 속 재료로 들어가는 명란도 백명란으로 고급품이다. 모두 사장이자 셰프인 김명범 씨가 노량진 시장을 돌며 직접 사오는 것들이다. 인기 메뉴인 참치 샐러드는 1500원, 달콤한 칠리 새우는 2000원. 멸치호두, 김치베이컨, 구은연어, 명란 오니기리 등이 대개 1500~2500원. 다양한 9가지 맛의 오니기니를 맛 볼 수 있다. 참치 샐러드와 함께 김치베이컨도 많이 찾는 메뉴다. 175g짜리 오니기리 1개와 세트로 구성된 미니우동을 같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미소 된장국은 셀프다. 세트 메뉴는 3300~4300원. 포장 고객이 많지만 직접 이곳에서 먹는 손님을 위해 2~3인용 테이블과 긴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 강남구 신사동 574-3 신운빌딩. 압구정역 5번 출구에서 약 300m●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주차 : 가능●문의 : (02)512-8702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부활의 새 앨범, ‘Wonderful Days'' 관객과 처음 만나다! 3월 2주차에 발표될 그룹 부활의 12집 Part 2 발매 기념 소극장 콘서트 ‘Wonderful Days''가 홍대 브이홀에서 3월 21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음반에 수록될 새로운 곡을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주옥같은 부활의 히트곡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부활은 지금껏 활동해온 26년이라는 시간을 되새기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자 대극장이 아닌 소극장을 선택해 12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CF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태원이 예능인이 아닌 한국 대표 록 그룹의 리더로서 음악인의 진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될 12집 Part 2 타이틀곡 ‘사랑이란 건’은 탁월한 멜로디 메이커인 김태원의 녹슬지 않은 감각과 가슴을 적시는 가사로 ‘희야’, ‘사랑할수록’의 뒤를 이어 부활의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한다. 지난 26년간 관객과 거침없는 소통을 해온 부활은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만족 그 이상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변신 중이다. 이미 수많은 공연을 통해 다져진 무대 내공의 소유자들로 한국 록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밴드, 부활의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교감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070-7590-1980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환상과 현실사이에서 펼쳐지는 판타스틱 러브스토리! 틀에 갇힌 연극을 거부하는 ‘환상동화’가 지난 12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막을 올렸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무대 ‘환상동화’는 젊은 연출가 김동연이 오랫동안 구상한 작품으로 지난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처음 관객들과 만났다. 당시 ‘환상동화’는 관객은 물론 프로듀서와 배우들 사이에서 가능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으며 2006년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서울·대구·부산·광주 등 전국을 돌며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환상동화’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 스타가 출연하지 않더라도 잘 만들어진 작품은 얼마든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작가 겸 연출가인 김동연은 긴 시간동안 ‘환상동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고전에서 영감을 얻었다. 수려한 대사와 한편의 시같은 아름다운 문장은 이번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관객들이 한편의 고전을 읽은 듯 강한 여운을 느낄 것이다. 또한 ‘배우의 예술’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무대에서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끼와 노력이 돋보인다. 마임·마술·피아노·무용 등 재주 많은 배우들의 땀방울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작품은 까다로운 오디션으로도 유명하다. 문의 (02)762-0010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3
- 목공예가 박명문 문화계인물- ‘박명문’이란 이름 석 자가 알려지지 않아 이름 없는 공예가가 되어버린 박명문(53) 목공예가를 만났다. 물어물어 찾아간 그의 작업장은 공주 가는 옛 길변 매월농원이란 팻말을 보면서 좌회전한 길 끝에 위치해 있다. 굴뚝에선 정겹게 연기가 솟고 입구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무를 쌓아놓은 듯이 나무들이 흙마당에 몸을 뉘이고 바람과 햇볕에 영혼을 농축시켜가고 가는 중이다. 산더미 같은 나무들을 지나 까만 차양막이 씌워진 작업장과 살림집이 있는 허름한 그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어느 궁궐이 이보다 더 럭셔리할까 싶다. 그의 밥상과 찻상은 500년 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로 만든 테이블이다. 그의 방안을 밝히는 등은 어느 별빛달빛 아래, 숭고한 고독이 배어든 고목으로 만들어졌다. 그가 만든 500년 된 느티나무 테이블을 바라보노라면 500년 동안 잠자던 오래된 시간들이 현대의 시간들과 조우하는 느낌이다. 그는 나무 안에 잠자고 있는 오래된 시간의 맥을 갓 태어나 심장소리 팔팔한 현재의 시간에 잇대어 주는 시간의 중매쟁이다. 오래도록 숨 쉬며 살아냈던 것들은 영혼이 깃들어지고 마침내 죽어서는 신이 되는 것인가 보다. 100년을 다섯 번이나 살아내는 동안 차곡차곡 깃들였던 질척한 영혼들이 마침내 바람과 햇볕에 농축되어 보송거리는 고목들. 이 고목들은 그의 손에 의해 테이블, 찻상, 촛대, 등, 장식장 등등의 것으로 화려하게 부활된다. 박명문 목공예가는 고목으로 만든 작품에 옻칠을 접목하고 있다. 나무에 옻칠을 입히고 건조 후 다시 깎아내 또다시 옻칠을 수없이 반복하여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같은 용도의 작품이라도 정형화된 틀이 아닌 독특한 개성을 표출시키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나무가 완전하게 건조되기 위해서 최소한 3년에서 5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서서히 건조시켜 만들어야 갈라지거나 뒤틀리지 않는 작품을 만들 수 있기에 모든 작업 과정 하나하나가 고도의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수행의 과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그와 나무와의 만남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살 때 그가 만든 나무 도장은 빼어난 솜씨로 주변사람들을 감탄시켰다. 여기저기에서 도장을 새겨 달라는 주위사람들의 요청에 신바람이 난 그때 이후 지금까지, 나무와 동거동락하는 외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는 40년을 넘게 나무로 작품들을 만들어 오고 있지만 자신의 작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들은 지인들의 입소문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 전부다.“지금까지 제가 만든 작품들을 보시고 필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냥 선물로 드리는 정도였지 팔아야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혼신을 다해 만든 내 영혼과도 같은 작품에 가격을 매기는 것도 탐탁지 않지만 500년 넘은 나무로 만든 작품을 얼마의 가격으로 환산을 해야 할지 숫자에 어두운 저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그가 자신의 작업장에서 전시를 겸해 목공예 클래스 열고 있다. 머릿속에 넘쳐나는 창작 아이디를 클래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 직접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 전원 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생활에 필요한 목공예품을 직접 나무를 자르고 목각으로 무늬를 각인해 만들 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의 : 010-3409-8888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탈춤의 신명과 살풀이의 우아함이 그리는 춤사위 대전시립무용단이 2010년 기획공연, ‘전통춤의 향기’에서는 탈춤의 신명과 살풀이의 우아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맺고 푸는 정, 중, 동의 춤사위가 뛰어난 우리 전통춤의 백미 ‘살풀이’와 경쾌하게 휘뿌리는 장상소매와 한삼의 움직임 그리고 거침없는 재담으로 보는 이들에게 신명을 일으키는 ‘봉산탈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초대 안무자 ‘김란’선생님을 초청하여 춤추는 이의 내면과 기량을 가잘 잘 표현해 주는 ‘살풀이’ 춤을 전수 받았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탈춤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부산대학교 ‘채희완 교수’의 지도하에 봉산탈춤도 공연된다.3월30일(화) 오후 7시30분|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610-226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혜윰 VS 청운정’ 퓨전한정식 레스토랑 ‘혜윰’ 오감만족 감각 있는 퓨전코스 한정식요즘 고기리 계곡에서 이 집만큼 바쁜 집이 또 있을까? 오픈한 지 3년 밖에 안됐는데, 터줏대감 한정식집 들을 가뿐하게 평정한 ‘혜윰’. 일단 기존 한정식집들이 전통 좌식 스타일이었다면, ‘혜윰’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테이블 레스토랑 분위기이다. 한국적인 소재를 퓨전스타일로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여 지역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음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코스 형태로 나오는 음식들 하나하나가 익숙한 듯하면서 새롭다. 이날 주문해본 코스는 점심으로 적당한 세트 A(1만5천원). 코스의 첫 문은 향긋한 녹두죽과 동치미가 열었다. 이어서 나온 회무침과 들깨소스 샐러드. 회무침의 양념은 둔탁하지 않고 상큼하다. 샐러드의 소스는 들깨향과 더불어 잣의 깊고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다음에 나온 코스는 해파리냉채와 보쌈이다. 연이어 미역생채와 소스에 버무린 가자미튀김이 나온다. 원래 이 집에서는 코스를 한꺼번에 서브하는 것인지, 점심시간이라 바빠서 편의대로 가져다주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코스 한정식 치고 정신이 좀 없었다. 이 집의 가장 별미라 할 수 있는 코스 음식은 ‘간장소스에 버무린 가자미튀김’. 가자미 위에 곱게 썰어진 파가 수북이 덮여있는데, 이 파와 함께 살을 발라 달콤 짭짤한 소스에 묻혀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다음 코스는 중국요리에 속하는 누룽지탕이 나와 한정식집과 잘 안 어울리지 않나 싶었는데, 맛을 보니 기우였다. 녹말을 섞지 않아 뭉근하지 않고 한국식 누룽지처럼 묽었다. 해산물 육수가 국물의 베이스인데 아주 매운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자꾸 손이가게 만든다. 다음 코스는 로스냉채와 낙지볶음. 각각 음식에 샐러드가 곁들여져 나오는데, 나오는 샐러드마다 소스가 다 달라 감동스러웠다. 특히 물기 없이 부드럽게 잘 볶아진 매콤 낙지와 참나물 샐러드는 입 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펼쳤다. 단기간 히트를 친 ‘혜윰’ 박은경 사장에게 비결을 물었다. “식재료를 넣는 사람이 놀랄 정도로 최고급 재료를 주문합니다. 샐러드소스에도 비싼 잣을 갈아 넣을 정도로 아낌없이 재료를 사용하죠. 그리고 계절마다 코스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이는 것도 고객들이 좋아하시는 이유입니다.”4월부터는 2~3일전 예약을 하지 않고는 점심시간이나 주말에 자리를 잡기 쉽지 않다고 한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TIP● 메뉴 : A세트(1만5천원) B세트(2만원) C세트(3만5천원) D세트(5만8천원)●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208-7번지● 문의 : 031-262-3775자연건강한정식 ‘청운정’깊은 계곡에서 만나는 정갈한 한정식음식점이 즐비한 고기리 계곡을 따라 운전해서 올라가다보면, ‘청운정’이라는 안내간판이 길을 인도한다. 계곡이 깊다 싶었더니 음식점 오른쪽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왼쪽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계곡이 내다보이는 방으로 자리를 잡고 1만6천 원짜리 ‘달정식’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투명한 티라이트 위에 쑥차 주전자를 올려주고 나간다. 코스를 기다리는 중간 중간에 담소를 나누며 차를 마시기에도 좋고 식사 내내 온기가 있는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코스의 첫 순서는 역시 죽과 물김치. 이곳에선 노란 호박죽과 나박김치가 나왔다. 과일향이 듬뿍 나는 들깨드레싱 샐러드와 수수부꾸미가 나왔다. 팥소가 들어간 수수부꾸미가 바로 구워 나왔으면 맛있었을 텐데 미리 만들어 식었기 때문에 아쉬웠다. 다음에 나온 것은 한 사람에 딱 한 점씩 먹을 수 있게 나온 활어회. 생선의 신선도가 좋아 더 먹고 싶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서 파채에 곁들인 보쌈고기는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러워 맛이 괜찮았다. 다음은 올방개묵 무침. 이름이 재미있어 메뉴판을 보니 ‘올방개’라는 연못가 덩이줄기를 갈아서 만든 묵이란다. 양념은 일반 묵무침과 비슷하다. 이어서 메인 코스음식인 떡갈비와 새우튀김이 연달아 들어온다. 한정식 메뉴로서 특색이 없는 듯하지만 그래도 이런 메뉴 때문에 든든하게 먹은 느낌이 나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정작 어른들 입으로는 별로 들어가지 못한다. 고소한 들깨탕으로 입을 가시고 매콤 달콤한 닭가슴살 비빔막국수, 담백한 메밀전, 콩나물범벅이 나왔다. 콩나물범벅의 콩나물 숨이 하나도 죽지 않아 아삭아삭 하면서 비린내도 나지 않는 것이 참 맛있었다. 가오리살이 섞인 양념이 맛깔스럽고 불 볶음 향기도 나서 자꾸 젓가락이 갔다. 해파리 냉채가 코스를 닫고 역시 돌솥 7첩 반상이 나왔다. 된장시래기 뚝배기에 된장찌개, 굴비까지 푸짐했다. 전체적인 코스 구성이 전형적인 한정식을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음식 하나하나가 간이 일정하고, 각 코스의 서빙도 시간차를 두어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워낙 계곡의 명당자리에 위치해서 좋은 계절 주말 낮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여름이 오면, 음식을 먹은 후 계곡 옆 파라솔에서 차를 마시며 계곡물에 발을 담고 놀면서 주말 하루 코스를 즐겨봐야겠다. 오은정 리포터 TIp● 메뉴 : 푸른정식 1만1천원, 달정식 1만6천원, 구름정식 2만2천원, 별정식 2만7천원, 머물정식 3만8천원●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70번지● 문의 : 031-265-00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구름빵이 책에서 무대로 날아오르다 보드라운 구름의 촉감과 비가 내리는 하늘의 촉촉함, 이들이 잘 어우러진 책의 질감을 잊을 수가 없다. 구름빵은 이 땅의 엄마와 아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노란색 우비’와 ‘인터넷 빵 만들기’ 열풍을 몰고 온 귀여운 고양이 홍비와 홍시가 뮤지컬로 태어났다. 이미 지난여름 4만 여 관객에게 꿈과 감동을 심어준 바 있는 ‘구름빵’은 볼수록 판타스틱한 무대를 연출한다. 신나는 동요를 부르며 아이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공연, ‘괜찮아요’, ‘씨앗’, ‘유치원에 갑니다’ 등 유치원에서 배운 익숙한 노래 등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린이공연예술의 전문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구름빵’은 국내 자본력과 기술력만으로 만들어진 플라잉 뮤지컬로 ‘피터팬’에 대항할만한 작품이다. 겨울, 온 가족이 책 속 ‘구름빵’의 감동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기회다. 공연일시 2월 27일(토)~2월 28일(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공연장소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공연요금 R석 2만5000원, S석 2만원공연문의 031-378-4255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8
- 차 갤러리 소산원 확장 OPEN! 중구청 정문 맞은 편 골목 50m 안쪽으로 위치해 있는 소산원이 60여 평의 공간으로 넓혀 확장 오픈했다. 소산원에 가면 목련, 인동(금은화), 구절초, 국화, 감잎차 등 주 필 대표가 직접 재배한 다양한 꽃들로 만든 향기로운 차들을 만날 수 있는 찻집으로 알려져 있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차를 음미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차(茶)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주인장의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일부러 찾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번에 60여 평으로 확장하면서 소산원을 찾는 이들은 은은한 향과 깊이 있는 맛의 우리네 전통차를 마시면서 작가들의 다양한 공예작품(다기세트, 접시 등 공예품 구입도 가능)도 접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작가에게는 전시할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소산원에서는 주필 대표가 청정지역에서 야생방식으로 재배한 농약 걱정 없는 야생화를 비롯한 꽃들을 직접 가꾸고 채취해서 만든 꽃차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던 다례(茶禮)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례프로그램은 초급반(3개월), 중급반(3개월), 고급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차의 A~Z까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문의 : 010-5400-462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안산 보리밭 공연 희망자 공개모집 안산시는 호수공원 ‘꽃풍의 언덕’에 2만㎡의 청보리밭을 조성,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제3회 보리밭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무대행사와 체험행사에 참가할 희망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3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이다.무대행사 부문은 가요, 민요, 합창, 악기연주, 댄스공연, 마술공연 등으로, 경기도내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연예인 및 공연단체 12팀을 모집한다. 또 체험행사 부문은 시민홍보나 전시를 위한 부스로,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모집한다.신청 방법은 안산시청 시민공원과 공원기획담당(031-481-2413)으로 직접 접수하거나 이메일(jsokiss@ korea.kr)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0
- 수성소방서, 119소방동요경연대회 참가팀 모집 대구수성소방서(서장 이재철)는 오는 6월 10일,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열리는 제8회 119소방동요경연대회 참가팀을 모집한다.참가자격은 수성구 및 달성군 가창면 소재 초등학교, 유치원 합창단(15명 ~ 40명)으로, 119소방동요 112곡 중 1곡을 선정하여 참여할 수 있다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유치부 2개부로 나누어 실시되며, 대상을 받는 초등학교, 유치부 각 1개팀은 올 9월에 실시하는 전국소방동요대회에 대구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을 얻는다.참가신청기간은 3월 31일까지이며, 수성소방서 예방안전과로 방문 또는 전화(780-5234)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0
- 기타 초보의 걱정거리와 해결책 일반적으로 기타를 처음 접하게 되는 계기가 텔레비전이나 드라마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남자가 연주하면 ‘저 남자 너무 멋있다’ 혹은 여자가 연주하면 ‘저 여자 분위기 환상적이다’라는 생각에 기타에 매료되어 기타를 잡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기타를 잡게 되면 ‘손이 아프다’, ‘손이 작아서 벌어지지가 않는다.’ ‘손가락이 굵어서 다음 줄에 닿아서 소리가 안 난다’ 등의 문제에 봉착하고 기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지요. 그러나 이는 체계적인 기초 연습 없이 처음부터 무리하게 곡을 치려는 욕심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골프나 탁구를 잘 치려면 기초 자세를 충분히 익혀야 하듯이 기타를 배움에 있어서도 기초가 중요하므로 가능하면 자세 및 기초 만큼은 전문가에게 지도를 받는 것이 지속적으로 기타를 연습하고 즐기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가끔 독학으로 기타와 씨름하다가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분이 문의를 해오는 데 결국 기초를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지면을 통해 초보자가 기타를 처음 접하며 흔히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이나 또는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손이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손이 작은데 혹은 큰데 기타를 배울 수 있을까요?’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Q) 손이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연습에 단계를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즉,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기 보다는 단계별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기타를 배울 때 기타의 연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힘을 주어 소리 내기보다는 손가락에 힘을 빼고 가볍게 자세를 잡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앉아서 연습을 하다보면 손보다는 엉덩이가 더 아프지 않을까요? Q) 손이 작은데(큰데) 기타를 배울 수 있을까요? 위의 사진을 보면 손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이 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왼손은 손가락을 구부려 지판을 누르게 되는데 손의 길이보다는 손바닥의 넓이 또는 탄력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자세로 손가락 확장연습을 한다면 손의 크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손가락 확장 연습 방법은 추후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또한, 기타의 크기도 다양하게 제작이 되므로 유치원생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모두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나이가 어린데(많은데) 가능할까요?’, ‘얼마나 치면 기타를 다 칠수 있나요?’, ‘악보를 볼 줄 몰라요’ 등 초기 단계에 흔히 가질 수 있는 걱정거리들에 대한 답을 준비하겠습니다. 본인의 손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자신의 마음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삶이 즐겁겠습니까! 저 역시 클래식기타 뿐 아니라 음악 자체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즐거울 따름입니다. ※ 기타 연습과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아래의 홈페이지 기타연습 Q&A에 글 남겨주세요.(www.withguitar.co.kr -> 원주기타문화원 -> 기타연습 Q&A) 원주기타문화원 안성태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