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시립합창단 신청곡 음악회 원주시립합창단은 오는 4월 29일에 있을 기획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신청곡 음악회’의 신청 접수를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다. 원주시민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으며, 클래식, 팝송, 영화 음악, 가요 및 동요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하여 평소에 듣고 싶었던 노래 제목과 함께 간단한 사연을 적어 보내면 된다. 신청곡 음악회 참가 및 신청 방법은 원주시립합창단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에 해당 양식에 따라 신상 정보 및 간단한 사연 등을 작성해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합창단 홈페이지(http://chorus.wonju.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일시 : 4월 29일 장소 : 백운아트홀 가격 : 무료 문의 : 766-69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감영 문화 배우고 익혀요 국내 유일의 감영 문화 교육 강좌인 ‘2010 강원감영문화학교’가 사적 제 439호인 강원감영지 내에서 오는 4월 10일 문을 연다. 강원감영문화학교는 감영 문화를 널리 알리고, 조선 시대의 선비 정신을 계승 선양하기 위하여 개설된 국내 유일의 감영문화 교육 강좌이다. 강원감영문화학교는 강원 감영 역사의 출발과 변천, 조선 사회 선비론, 강원 감영의 이전과 원주의 의병 운동 등 3개 교과목과 승경도 놀이, 옛 지도 읽기(목판), 감영 관원 의복 체험 등 3개의 체험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3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50명의 인원에 한해 수강 신청을 받는다. 입학식은 토요일인 오는 4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 홈페이지(http://www.gamyeong.com)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에 인터넷 접수 및 방문 및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일시 : 4월 10일부터 장소 : 강원감영지 내 교육장 문의 : 763-70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횡성 회다지소리 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 2연패 횡성군 회다지소리 생생체험이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0년도 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번 선정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지난 2009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써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함은 물론이고 향후 각종 문화재 보전 및 계승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횡성군청은 밝혔다. 한편, 횡성군 회다지소리는 지난 1983년 제1회 강원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1984년에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전통 예술로 자리매김하며 계승 및 발전해 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원주한지 독일서 유럽인 사로잡는다 원주한지의 명성이 유럽에도 전해져 유럽인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한지개발원은 독일 도르트문트 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와 도르트문트 시당국의 공식 초청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도르트문트 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 (사)한지개발원은 이번 특별전을 ‘2010 Hanji Paper road in DORTMUNT’란 주제로 전체 69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를 위해 27명의 한지공예가와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시 테마는 한지 역사와 한지의 우수성, 한지의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다양한 한지 공예 기법을 선보이며 한지의 물성과 특성을 한껏 살리는 현대 조형 작품이 전시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독자 김현희 씨 추천 ‘우주네 토스트’ 직접 수제로 만든 재료 사용으로 안심 먹을거리시내 메가박스 영화관 앞을 지나다 보면 동화 같이 래핑이 된 작은 토스트 가게가 있다. 우주네 토스트 집이다. 아니, 사실은 간판도 이름도 없다. ‘우주네 토스트’라는 이름은 이름이 없다면서 즉석에서 지어준 이름이다. 우주는 주인이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 이름이다. 다 자라도 어른 손바닥 안으로 들어오는 작은 치와와이다.특별한 토스트 전문점이다. 소설가인 이현옥씨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모든 재료가 완전 유기농 웰빙 식품인데도 가격은 일반 프랜차이즈 토스트와 비슷하다. 아니, 사실은 재료의 원가를 생각하면 훨씬 저렴하다.영양사와 조리사 두 개의 자격증을 소지한 이 씨는 “먹는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우리 아이들이 먹을 간식거리이니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만들어 먹이고 싶다”고 말한다. 이윤도 마진도 별로 없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토스트를 구워 판매한다.직접 만든 시럽과 이온수기 물로 얼린 얼음 사용하나도 허투룬 것이 없다. 토스트에 들어가는 수 십 가지 재료를 프랜차이즈처럼 반제품으로 넘겨받지 않아 직접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생 과일 주스에 들어가는 얼음은 매일 밤, 집에서 이온수기에서 물을 받아 사각으로 얼려 들고 나오고, 토스트에 들어가는 키위나 딸기 등의 시럽 역시 집에서 일없이 만들어 사용한다. 이 씨는 “혹 프랜차이즈 토스트에 길들여진 입맛이라면 우리 집 토스트가 달지 않다는 것을 금방 느낀다. 같은 시럽이라도 가능하면 달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한다.메가박스에 영화를 보러가는 사람들이 간식으로 들고 가고, 지나는 사람들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다른 곳처럼 미리 만들어 두지 않고 보는 곳에서 직접 만들어줘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길어야 5분 내외이다. 기다리며 어묵 국물을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시마로 육수를 내고 양파와 마늘, 무, 당근, 디포리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어묵 국물이 시원하고 짜지 않아 자꾸 마시게 된다.이 씨는 “벌써 소설 소재를 하나 찾았다. 하루 내내 서서 토스트를 굽다보니 몸무게도 3kg이나 줄었다. 맛있는 토스트로 사람들이 건강도 지키고 소설감도 찾고 일석이조이다”며 웃는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 차림표 : 계란토스트 1000원. 햄, 치즈, 소시지 1500원. 햄치즈 2000원. 생과일주스, 딸기, 바나나, 키위 1000원.● 위치 : 동구 황금동 메가박스 영화관 바로 앞● 문의 : 010-9473-399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누구나 세탁의 여왕이 될 수 있다? 세탁기에 세제만 넣고 돌린다고 빨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얼룩 없이 깨끗하게, 옷의 수명을 단축하지 않으면서 항상 새 옷 같은 상태를 유지해야 진정한 세탁의 달인이 될 수 있는 법. 네이버 카페 ‘세탁소 따라잡기’의 매니저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류 복원 가공 센터를 운영하는 세탁의 달인 ‘서니’ 정태선씨가 공개하는 비법! 기본만 알면 누구나 세탁의 여왕이 될 수 있다.이렇게 하면 때가 쏙~ 이렇게 간단한 세탁, 때를 쏙 빼는 방법은 따로 있다. 우선 물 온도를 맞출 것. 세탁시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온도로 맞춰야 때가 쉽게 빠진다. 단 색이나 무늬가 있는 옷은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에서 짧게 세탁해야 색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주기에 맞춰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옷에 묻은 오염은 3주 정도 지나면 일반 세탁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황변이 된다. 황변된 옷은 뜨거운 물에 세제와 표백제를 강하게 사용해야 어느 정도 제거되는데, 섬유 소재나 색상에 따라 온수나 표백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기에 맞춰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묻었다면 반드시 그날 중성세제(주방용 세제)와 물로 어느 정도 제거해둔다. 찌든 때는 전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세탁한다. 양말이나 셔츠의 목깃, 손목, 바지 등은 부분 얼룩 제거제와 같은 전 처리 제품을 발라 솔로 살살 문지른 뒤 세탁하면 좋다. 뜨거운 온수와 세제, 분말형 산소계 표백제(예를 들면 옥시크린 종류)를 진하게 풀어 한 시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물세탁이 가능하고 밝은 색 의상에만 사용한다. 소재별·종류별 물세탁 노하우흰옷 온수에 분말 세제를 넉넉히 풀어 30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하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누렇게 변색됐다면 뜨거운 물에 분말 세제와 분말형 산소계 표백제를 같은 일비율이나 두 배로 넣어 한 시간 정도 담갔다가 세탁한다.니트 드라이클리닝 세제나 중성세제를 이용해 가볍게 손세탁하고 밝은 색상은 미지근한 물에, 색이 있는 제품은 찬물에 세탁한다. 니트 구입 후 첫 세탁이나 진한 색상일 경우에는 몇 번 드라이클리닝한 뒤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세탁망에 넣어 탈수하며, 한번씩 모양대로 당겨 건조대에 눕혀 건조한다.어그부츠 천 소재의 어그부츠는 미지근한 물에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세탁한다. 천연 가죽 소재는 중성세제를 푼 물을 부츠 표면에 바르고 칫솔 같은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거품을 낸 뒤 샤워기로 찬물을 틀어 헹군다. 세탁이 끝나면 마른 수건으로 부츠 표면을 두드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말릴 때는 수건을 넣어 부츠 형태를 살려 건조하며, 거친 솔로 표면을 문지르면 어그부츠의 부드러움이 다시 살아난다. 신발 안쪽은 섬유용 탈취제를 뿌리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면 발 냄새도 제거된다. 오리털 소매나 목 주변, 주머니, 점퍼 밑단 쪽에 오염이 심하므로 액체 세제 원액을 발라 솔로 문지른 뒤 세탁한다. 건조한 뒤 손으로 두드려주면 볼륨감이 살아난다. 가끔 덜 헹구어져 세탁할 때 더러운 물이 의류 안쪽으로 스며들었다가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해 없던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운동화 가죽 운동화는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10분 정도 담갔다가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세탁한다. 일반 운동화는 따뜻한 물에 세탁 세제를 풀어 30분 정도 담근 뒤 솔로 문지른다. 가급적 물에 담근 상태에서 살살 문지르는 것이 좋다. 흰색 캔버스화는 처음 헹굴 때 식초를 소주잔으로 한 잔 넣어 5분 정도 담가두면 고무 부분까지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얼룩 말끔하게 제거땀 자주 세탁하지 않는 니트나 실크 블라우스는 땀이 묻었다 싶을 때는 반드시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실크 블라우스에 땀이나 물기가 묻었는데 바로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없는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용 에탄올을 발라 부분적으로 닦은 뒤 헤어드라이어로 재빨리 말려 얼룩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색이나 광택이 있는 의류는 시도하지 않는다. 주스나 커피 식초와 주방용 세제를 동일 비율로 희석해 오염된 곳에 바르고 10분 뒤 미지근한 물에 헹구는 것을 반복하면 제거된다. 김칫국물, 간장 등 색이 있는 음식물이 묻은 경우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껌 껌이 두껍게 묻었을 때는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어 문지르면 껌이 뜯어낼 수 있는 상태로 단단하게 굳어 떼기 쉽다. 만약 껌이 의류 깊숙이 파고들었다면 깨끗한 종이를 껌이 묻은 부분에 올린 뒤 다리미로 열을 가하면 껌이 녹아 종이에 흡수된다.의류 안쪽의 세탁 표시 라벨에 드라이클리닝 표시가 있으면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하다는 뜻이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성세제나 시판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로 손세탁하면 된다. 면 폴리에스테르 혼방 섬유는 중성세제로 세탁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울 소재가 많이 섞였거나 실크 혼방일 경우에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류 안쪽에 문구로 ‘이 의류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합니다’라는 주의 문구가 있다면 세탁소에 맡긴다.홈 드라이클리닝, 이런 점이 다르다드라이클리닝은 물세탁에 비해 수축, 이염 등 변형이 없고 세탁 후에도 구김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의류의 오염이 거의 제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가정에서 하는 홈 드라이클리닝은 물로 세탁하되, 변형을 최소화하는 세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용두산 공원을 돌아 먹자골목에서 추억을 맛본다 70년대 용두산 공원 꽃시계 앞에서70년대 용두산 공원 꽃시계 앞에서70년대 용두산 공원 꽃시계 앞에서오늘도 꽃시계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추억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릴 때면 으레 등장하는 곳이 용두산 공원, 남포동 극장가, 먹자골목이다. 까까머리 학생 시절부터 어설픈 어른 흉내를 내던 처녀, 총각 시절까지 남포동 일대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이자 눈과 입 모두 즐거운 거리였다.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성업 중인 집이 있는가하면 기억 속 저편으로 사라진 집도 많다. 지금도 건재한 용조각상 용두산 꽃시계는 부산 최고의 사진 명소해묵은 사진첩을 들여다보면 용두산 공원 안 꽃시계 앞에서 찍은 사진 한 두 장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마땅히 갈 곳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 용두산 공원은 신나는 나들이 장소였다는 정주원(35?남천동) 씨. “어렸을 때 엄마와 함께 갔던 용두산 공원에서 비둘기 모이 주는 게 그렇게 재미났었어요. 시간가는 줄 몰랐죠. 꽃시계 앞에서 사진도 찍고요. 내려오는 길 옆에 미화당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좁은 철제 계단이 있었는데 한적한 공원에서 북적이는 백화점으로 이어주는 마법의 다리같았다고 할까. 그 계단을 지나가며 느꼈던 설렘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미화당백화점이 없어지고 신발 마트가 들어선지 오래지만 지금도 용두산 공원을 떠올리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얼마 전 아이들과 찾은 용두산 공원에서 용조각상을 봤는데 어릴 때보다 작아져 보여서 황당했다고. “조각상이 작아진 게 아니라 제가 큰 거겠죠. 그래도 어릴 때는 꽤 커보여서 무서웠는데”라며 웃었다. 남포동 극장가 거리가벼운 일탈은 언제나 남포동 극장에서 지금은 어엿한 은행원인 이희철(40 재송동) 씨는 대학교 시절 오전 수업을 빼먹고 친구들과 보러갔던 영화 ‘피아노’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사실 영화 내용이 감동적이어서 기억나는 게 아니에요. 오전 수업을 빼먹고 친구들이랑 술과 족발을 사서 피아노를 보러 갔지요.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술과 족발을 다 먹고 잠들어버려서 영화는 전혀 보지를 못 했어요”라며 겸연쩍어 했다.초등학교 때 배가 아프다며 학교를 조퇴하고 영화를 보러 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는 천승민(40? 남천동) 씨는 주말의 영화는 꼭 챙겨보던 시네마 키드였다. 학창 시절 모범생으로 남아있는 천승민 씨 얘기에 친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고. 누구나 한 번쯤은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를 기웃거려 봤을 테고,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특별한 즐길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영화는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 공간이었고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일탈을 즐기기에 영화관 순례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장소였던 셈이다. 언제나 맛나는 부추전과 오징어 무침여전한 메뉴 여전한 그 맛 먹자골목남포동을 떠올리면 늘 따라오는 기억은 ‘먹자골목’이다. 영도에 사는 배혜정(39세) 씨는 남포동에서 그리 멀리 않은 서여고를 다녔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이면 간식에 목마른 학생들이 사다리를 탔고, 임무를 부여받은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신발을 벗어놓은 채 덧버선 바람으로 골목을 내려와 먹자골목에서 김밥이며 순대, 부추전을 사갔다고. 친구들과 몰래 먹는 간식은 꿀맛이었지만 덧버선 바람으로 남포동 일대를 다닌다는 것 자체가 지금 하라면 절대 못할 일이라며 옛날 추억을 되새겼다. 지금도 여전히 그 메뉴 그 맛으로 성업 중인 먹자골목이지만 예전만큼의 맛을 느낄 수 없는 건 적은 돈으로 최소한의 양만 먹을 수 있었던 그 아쉬운 맛이 없어져서일 것이다. 누구나 돌이켜보면 웃음 짓게 하는 기억이 있다. 내 마음이 따뜻했던 시절. 친구들과 짝을 지어 누비던 남포동 거리는 지금도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과 가게 간판이 바뀌었을 뿐 추억을 만들어 가는 장소임은 여전하다. 오늘 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며 기억 속을 걸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고풍스러운 앤티크 카페 ‘코츠월즈’ 앤티크 가구 애호가인 손님들건물 밖에는 따로 간판이 없었다. 4층이라는 말만 듣고 찾아간 앤티크 카페 ‘코츠월즈’. 아담할 거라는 생각으로 들어선 카페 내부는 꽤 넓은 공간이 모두 아기자기한 소품, 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 싱그러운 화분으로 채워져 있었다. 집꾸미는 걸 좋아하는 주부들이 보면 감탄해마지 않을 온갖 아름다운 물건과 함께 따뜻해지면 햇볕을 벗삼아 고즈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앤티크 가구6년째 앤티크 카페를 운영 중인 전오선 사장은 해운대에 있던 가게가 좁아 용호동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했다.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라 특별히 홍보를 하지는 않는다고. 간판이 없는 게 이해되는 설명이었다. 대부분 앤티크 가구를 사랑한다는 공통된 분모가 있어서 그런지 손님들과도 쉽게 친구처럼 지낸다고 했다. 카페 이름인 코츠월즈는 영국을 여행할 때 우연히 들른 지역 이름이란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집과 풍경이 있는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가장 영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인테리어도 겸업하고 있는 전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따라다니며 구경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앤티크 가구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역사나 가치, 색상같은 답을 기대하며 앤티크 가구를 고르는 기준을 물었더니 ‘내 눈에 얼마나 가치 있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던한 가구도 예쁘고 실용적인 가구도 좋지만 앤티크 가구가 주는 세월의 흔적을 따라올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가구 하나하나마다 역사가 있으니까요.”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최원영(35? 해운대) 씨 역시 앤티크 가구에는 역사가 담겨 있고 감성이 묻어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구를 파는 판매자, 오래된 가구의 소유자, 그리고 지금 사고자 하는 구매자 모두 시대를 초월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거죠. 앤티크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삶을 즐기는 분들 같아요. 또 무엇보다 예쁘잖아요. 투자 가치도 있고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손님도 앤티크 가구는 대부분이 대량 생산이 아닌 하나밖에 없는 가구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분명 카페인데 손님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커피맛보다는 앤티크 가구에 대한 예찬이 먼저였다. 친절한 사장님,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일상의 일들은 잠시 잊어도 좋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우아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누구나 동화 속 한 장면이 되는 아름다운 공간 코츠월즈. 앤.티.크.라고 조용히 되뇌면 입 안에서 오래된 골동품 향내가 날 것만 같았다.이수정리포터 tip가게는 11시부터 저녁8시까지. 가게 안 모든 소품과 가구는 판매 가능하다. 식사는 예약 필수. 특히 독일호박빵은 코츠월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용호동 하나로마트 옆 건물 4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부천예총, 2010년 부천 올해의 작가 공모 한국예총 부천지회(지회장 김정환)는 역량 있는 지역작가를 발굴, 지원하려는 ‘2010년 올해의 작가’를 공모한다. 오는 3월2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하며 복사골문화센터 304호 부천예총 사무국에서 접수 받는다. 공모전에 참여할 작가는 공고일 현재 부천에서 만3년 거주하거나 재직하며 지역미술 활동에 참여한 사람으로 장르나 연령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구비서류는 신청서(소정양식) 1부와 거주 3년을 증빙할 수 있는 주민등록초본, 회원증명서, 재직증명서 중 1부, 추천서(소정양식) 1부, 작품 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와 홍보물 및 기타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은 부천예총 홈페이지(www.artbucheon.com)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되며 방문 및 우편접수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예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다른 단체에서 받은 지원금과 같이 사용할 수 없다. 한국 미술계의 명망 있는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서 심의하는 부천 올해의 작가展은 오는 10월8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32-325-156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7
- ‘해설이 있는 음악회-모차르트’ 뛰어난 기량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가 ‘해설이 있는 음악회-모차르트’를 가지고 관객들과 만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국내 여성 오케스트라의 선두라 불리는 김경희 전임지휘자가 섬세하면서도 고혹적인 음악적 해석을 들려준다. 이번 해설 음악회에서는 각 작품의 내용적인 해설뿐만 아니라 작곡 당시 모차르트의 삶을 통해 그의 심적인 상태가 악곡에 미친 영향 등을 알아봄으로써 자연인으로서의 모차르트를 접해볼 수 있다. 모차르트는 고전주의 3대 작곡가(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 중 단연 으뜸으로 손꼽으며,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분량 또한 방대해 음악사에 있어서 ‘바하’ 이후에 최고의 ‘Work holic(일중독자)’ 라 칭하기도 한다. 짧지만 강렬했던 모차르트의 생애는 그의 음악 세계를 정립하고 음악적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모차르트 음악의 힘은 순수함과 단순함으로 현대에 조명되는 ‘모차르트 이펙트’는 천재의 창조적인 삶이 우리의 영혼을 일깨울 때 솟아나는 힘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도 이해하기 쉬운 재미있는 공연으로 진행되어 온 가족이 공연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일시 4월 3일 (토) 오후 5시 공연장소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공연요금 S석 1만원 / A석 7000원 공연문의 02-507-400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