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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자전거 고르고, 라이딩 전 안전 점검 받아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안산에서 자전거는 빼놓을 수 없는 교통수단이며 좋은 친구다. 우리동네 단골가게에서는 ‘삼천리 자전거 초지고잔점’을 소개한다. 13년째 같은 자리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웃들과 함께해 온 한재순 대표. 자칭 타칭 자전거 박사인 그에게 자전거 고르는 팁과 라이딩 전 안전 점검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사용자와 용도에 맞게 꼼꼼히 골라야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유산소 운동기구인 자전거. 자전거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한재순 대표는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자전거의 사용용도다. 출퇴근용으로 매일 사용할 것인지 주말 레저용으로 구입할 것인지에 따라 자전거 프레임과 튜브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용도가 정해지면 내가 타고 다닐 길의 노면상태나 경사도 등 이동거리를 감안해서 자전거를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자전거 구입이 처음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구입한 후에는 내 몸에 맞게 피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자전거 안장과 페달까지의 거리와 안장과 핸들까지의 거리도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한 대표는 “내 몸에 맞지 않은 자전거를 오래 탈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립이 부실해 타다가 자전거가 고장나면 큰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한다.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저렴한 자전거를 구입해 직접 조립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조립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 대표는 “인터넷용 자전거는 생산라인부터 다르다. 가격이 대리점보다 저렴했다면 반드시 저렴한 이유가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전거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 근처 매장에서 직접 보고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자전거 조립은 안전과 직결 … 직접 조립 신중해야자전거를 오랫동안 잘 즐기기 위해서는 타는 즐거움 못지않게 안전하게 잘 관리하는 노하우도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 선물로 마련해 준 자전거는 아이 키가 자랄 때 마다 안장 높이도 조절해 줘야하고 브레이크가 밀리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해 적절하게 손을 봐야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자전거 오래타려면 좋은 단골 자전거 가게와 함께 해야 한다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초지동 15단지 건너편, 한 자리에서 13년째 영업 중인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은 바로 이런 친구같은 자전거 가게다.“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어느새 자라서 보조바퀴를 떼더니 곧 중학생으로 찾아온다. 10년 넘게 한 자리에 있으니 손님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 그만큼 난 늙은 것이지만 오랫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니 고맙다”는 한 대표.자전거와 함께 한 세월만큼 수리노하우도 남다르다. 자전거 가게 한 켠에는 자전거 수리를 위한 각종 공구들이 자리잡고 있다. “자전거 대리점을 한 지 25년이 넘었다. 그 세월이 저 공간이 모여있다고 보면 된다. 자전거 수리를 위한 필요한 특수공구들도 많고 배워야 하는 기계원리도 많다. 조립부터 수리까지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고 말한다.자출족 늘면서 ‘전기자전거’ 수요도 늘어오랜 단골들은 한 대표에게 원하는 자전거를 구입해 튜닝을 부탁하기도 한다. “원하는 건 어떻게 해서든 구입해서 해결해주려고 한다”는 그. 한 업종에 오래 있다 보니 자전거 시장의 흐름도 한 눈에 보인다. 요즘은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일명 ‘자출족’이 늘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초지고잔점은 안산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전거를 구비한 매장이기도 하다. “전기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는 PAS 방식(페달링에 힘을 더해주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이 일반 자전거보다 비싼 만큼 베터리 교환여부, 고장시 수리가 가능한지 고려한다면 저렴한 중국식 제품보다 국내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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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혜택도 누리고 한가위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음식을 장만하고 지인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구입하느라 지출이 늘어난다. 알뜰한 쇼핑으로 지출 규모도 줄이고 연말이면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전통시장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안산에 전통시장은 ‘시민시장’ 뿐이라고? 천만의 말씀. 한 때 안산의 상권을 주름잡았지만 대형마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복합상가들이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추석 대목을 준비하는 안산의 전통시장 소식과 절세 꿀팁을 알아봤다.복합상가에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도심형성 초기인 80~90년대에 중심가이자 번화가로 명성을 누렸던 복합상가들. 안산시는 2016년부터 구도심의 복합상가를 전통시장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2017년 본오동 신안코아, 신안프라자, 월드프라자, 성포동 스타프라자가 전통시장으로 등록됐고 올해 다농마트와 안산패션타운이 전통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시민시장까지 포함하면 안산지역 전통시장은 모두 7개로 늘어났다.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 상가의 상인들도 전통시장에 걸맞게 지역민들의 사랑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타프라자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옥상과 화장실 등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고 상인대학도 운영했으며 본오동 신안코아 지하에는 청년몰이 들어설 예정이다.신안코아 상인회 최정원 대표는 “올해 청년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청년몰이 만들어지면 상가가 더욱 활기차 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추석 맞아 콘서트 여는 월피동 ‘다농마트’추석을 앞두고 복합상가 전통시장들도 할인행사와 추석맞이 콘서트 등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올해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월피동 다농마트는 9월 10일 저녁 7시 다농마트 옥상에서 ‘추석맞이 다농마트 하늘정원 콘서트’를 진행한다. 경품추천과 초대가수 공연, 팬플룻 오카리나 공연, 즉석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다농마트 상인회 김지호 대표는 “다농마트는 120여개 매장이 있는데 추석 선물로 좋은 1층 양주매장을 비롯해 2~3층에는 여성의류 남성의류 매장이 영업중이다. 추석을 맞아 20~30% 세일을 진행하니 근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전통시장 이용하면 세제혜택 쏠쏠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안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산지역화폐인 다온을 구입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온을 구입할 때 6% 현금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전통시장에서만 사용가능한 온누리 상품권 이용도 가능하다.하지만 가장 큰 혜택은 절세혜택이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연간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신용카드나 현금, 온누리상품권 등 결제수단에 관계없이 최고 공제율 40%를 적용받는다. 신용카드 공제율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절세 혜택이 상당히 큰 편이다.소득공제가 가능한 전통시장 목록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홈택스 ‘조회/발급’을 클릭하고 오른쪽 아래 ‘기타조회’의 ‘전통시장 정보조회’에 접속하면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을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안산시에는 7개의 전통시장이 등록되어 있다.(2019년 지정 2개소 포함)하지만 겉보기엔 전통시장이라도 전부 전통시장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전통시장으로 지정한 점포만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점포의 지번이 전통시장에 해당하면 업종에 상관없이 전통시장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점포의 지번은 영수증에 적힌 점포의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통시장 혜택을 누리기 위해 올 추석 장은 전통시장 내 마트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안산시 지정 전통시장>스타프라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화랑로 513 신안코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석로 44 신안프라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반석로 54 안산시시민시장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149 월드프라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삼로 60 안산패션타운 상록구 삼리로 45/49안산다농마트 상록구 예술광장로 1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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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독자추천 ‘린궁즈’ 어린 시절 외식 1순위는 당연히 자장면이었다. 까만 춘장을 입주위에 가득 묻히고 신이 나서 후루룩 면을 삼키다보면 그릇이 비는 줄도 몰랐다. 김자영 독자는 부모님의 손 붙잡고 나가 먹었던 자장면의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해 동네에 중국음식점이 새로 생기면 꼭 가서 먹곤 한단다. ‘린궁즈’는 중국 정통식의 맛을 구현해 내는 중국음식점으로 도삭면과 딤섬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다. 도삭면 종류는 7가지정도다. ‘도삭짜장면’이나 ‘해물도삭짬뽕’을 많이 먹기도 하지만 마라도삭면도 은근한 인기가 있다. 김자영 독자는 “도삭면은 씹을수록 그 쫄깃함이 더 많이 느껴져요. 입안에서 면발이 튕겨져 나올 것처럼 탱글탱글해서 너무 맛있어요” 한다. 刀(도)削(삭)면은 글자 그대로 쫄깃한 반죽을 한 올 한 올 깎아 내어 만드는 면을 말한다. 일반 칼국수면보다 넓고 두께감이 있어서 씹을 때는 쫄깃하고 먹을수록 뱃속이 든든해진다.린궁즈에 들어서면 테이블마다 거의 대부분 딤섬을 주문해 먹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딤섬은 광동어로 ‘마음을 만지십시오’로 번역되는데 재료를 모아 만두처럼 싸서 찌거나 굽거나 튀겨서 작은 크기로 만든 것이다. 부추나 새우를 넣은 ‘부추새우쩡죠우’는 김자영 독자의 딸들이 특히 좋아해서 항상 먹고 있다. 참쌀표고버섯이 들어간 ‘쏘마이’,기본만두인 ‘쑈룽탕보오’도 인기다. 김자영 독자는 “딤섬은 모양도 예쁘고 들어간 재료에 따라 맛이 모두 달라 새로운 맛을 하나씩 도전해보고 있어요.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육즙이 퍼지고 곱게 다진 내용물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한다. 꿔바로우는 김자영 독자가 좋아하는 메뉴로 돼지고기에 적당하게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두 번 튀겨낸 후 그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서 먹는 요리다. 바삭바삭한 돼지고기위에 소스를 뿌리니 먹기도 좋고 든든한 맛이다. 또, 린궁즈에서는 량피를 맛볼 수 있는데 중국 전지역의 길거리에서 자주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두꺼운 면에 새콤달콤한 소스랑 야채, 양념 넣고 비벼먹는 요리로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란다. 2층에 위치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고 매장 내부가 깔끔하고 한쪽은 문을 만들어 두어 단체손님들의 모임에도 이용하기가 좋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음식은 정성이다’라고 벽위에 크게 써 있는 글씨가 인상적이다.중국인들이 요리하고 운영하고 있어 중국의 맛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다고 김자영 독자는 추천한다.메뉴 : 도삭짜장면 7,000원 해물도삭짬뽕 9,000원 궈보오러우 15,000원위치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8길3영업 시간 : 월요일 휴무문의 : 02-2645-5999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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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자수 클래스가 있는 우리 동네 자수공방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랑스 자수는 서양자수라고 부르는 것이 의미적으로 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헝겊 위에다 산뜻하고 기품 있게, 혹은 입체감을 살려 화려하게 만든 자수 작품은 감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바늘과 실이 들어가기만 한다면 어떤 소품에 수를 놓을 수 있어 밋밋한 아이템에 생기를 불어넣는데 그만이다. 실로 그림을 그린 듯, 매력적인 서양자수로 짙어가는 가을만큼 풍성한 시간을 채워보자.신정동 ‘자수공방, 에트’‘자수공방, 에트’는 목동역 8번 출구에서 가까운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상호에 쉼표가 눈에 띈다. 이곳 공방이 지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단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맞은편 구석에 놓인 둥근 탁자 위에 한 눈에 봐도 정성을 쏟아 완성했을 자수 테이블보가 눈길을 끈다. 출입문과 창가에는 린넨 위에 꽃과 식물, 채소 등의 자수를 놓은 커튼을 걸어 아늑한 공방을 연출했다.자수공방 에트의 장영진 작가는 공방 문을 열기 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단다.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늘 부담스러웠던 직업을 내려놓고, 즐겁게 가르칠 수 있는 자수가 좋다고 한다. 일본수예보급협회 한국 인정교실 본과를 수료했으며, 지난 8월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한 호라이 와카코의 <자수로 만드는 나만의 패션/ 아티오>의 감수를 맡는 등 꾸준히 자수를 알리며 연구하고 있다. 수업은 오전과 오후, 두 번으로 나누어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 스티치 북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스티치 기법 응용 등의 과정을 마치면 원하는 장르에서 어려운 유형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천, 자수실, 수틀, 수성펜, 자수용가위 등 필요한 재료들은 모두 공방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장영진 작가는 “기법이 다양할 뿐 아니라 한두 가지 기법만으로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좋은 취미”라고 설명했다.위치: 양천구 목동로17길 6-1 상가 1층문의: 010-3022-4900https://blog.naver.com/larriatte0124신정동 ‘공방, 하와유 HaWaU’지난 4월 문을 연 ‘공방, 하와유’는 오목교역 6번 출구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재미있는 이름의 상호는 ‘Ha’와 ‘U’를 합친 말로 ‘나와 너’, “How are you?”라는 의미를 넣었고, 더불어 강유하 작가의 이름도 담았다고 한다. 작가의 개인 작업실을 겸한 이곳 공방은 흰색 계열의 인테리어로 프랑스 자수와 린넨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깔끔한 공간이다. 공방, 하와유의 주인장이자, 한국문화센터의 강사인 강유하 작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관리회계와 기획 일을 했었다. 10년째 다니던 직장을 무작정 그만둔 후 서양자수를 알게 됐고, 색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 맹목적으로 빠져들었단다.이곳 공방에서는 흔히 알려진 프랑스 자수와 함께, 화이트(이태리자수)자수라고 하여 드론워크, 하덴거, 카테리나 데 메디치 등을 배울 수 있다. 공방 수업 중 인기 있는 카테리나 데 메디치 자수는 린넨 천에 린넨 실을 이용해 단 한 개의 스티치로 우아하면서도 현란한 문양을 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메디치 자수에 장식하는 이태리 태슬인 나페(Nappe) 역시 인기가 높다. 공방, 하와유에서는 서양자수 외에도 손뜨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강유하 작가는 “그림을 그리 듯, 색실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힐링”이라며 “특히 화이트 실이 주는 정갈함은 내 삶도 단정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어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위치: 양천구 신목로12길 15 1층문의: 010-2732-5417/카카오플러스친구:@하와유http://blog.naver.com/timshell60양평동 ‘수 아틀리에’양평역 인근 골목길의 ‘수 아틀리에’는 반려동물 입체 자수인 펫자수와 서양자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밝고 환한 분위기의 공방에는 강아지, 고양이, 꽃 등의 수를 놓은 크고 작은 액자를 비롯해 에코가방, 파우치, 브로치 등 눈길을 사로잡는 소품들로 가득하다. 와이어를 이용해 입체적인 꽃을 만든 와이어 입체자수도 눈에 띈다. 나무입체 자수 역시 독특하다. 사계절 다르게 느껴지는 나무의 질감을 자수실로 표현했는데, 한 작품에 다양한 기법을 응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서양자수 입문자는 꽃말 자수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아름답게 꾸미는 조개 스티치 북 수업은 자수기법 공부와 작품 완성이라는 두 가지 즐거움이 있다.영등포구 주민이라면, 영등포구 제3여성늘품센터에서 무료로 김상희 강사의 프랑스 자수 소품반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펫자수는 수 아틀리에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수업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천에 그대로 옮겨 표현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펫자수 역시 서양자수처럼 에코가방이나 옷 등에 접목시키기 좋다. 수 아틀리에의 김상희 작가는 “입체자수는 특별한 선물로 좋은 아이템”이라며 “또한 평범한 옷에다 수를 놓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옷이 완성되고, 헌옷도 리폼이 가능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위치: 영등포구 선유서로31길 2문의: 010-3367-2553/ 카카오톡아이디: wolzzang71https://blog.naver.com/sumin7101마곡동 ‘퀼트네’마곡나루역 인근 상가 건물에 자리 잡은 ‘퀼트네’는 다양한 퀼트소재와 작품을 판매하며, 퀼트와 미싱, 서양자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고 환한 공간에 아름다운 문양의 천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고, 장식장을 차지한 가방이며 파우치, 인형, 침구류 등 자연스럽고 포근한 느낌이 좋은 퀼트 제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윤퀼트 커리큘럼을 통해 체계적으로 퀼트수업을 진행한다.조각원단을 이어서 만드는 퀼트소품은 두드러진 무늬가 개성 있는데다, 튼튼하고 실용적어서 꾸준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퀼트에다 아기자기하고 예술적인 감각의 서양자수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 퀼트네의 장점이다. 조각보 사이사이에 서양자수를 놓은 퀼트 이불은 이곳 공방에서 볼 수 있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퀼트네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서양자수(프랑스자수)수업을 연다. 브로치, 헤어핀, 파우치, 손거울 등 다양한 소품에 서양자수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며 작품도 판매한다. 총 10회의 수업동안 여섯 가지 정도의 소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 퀼트네의 이금옥 작가는 “퀼트와 서양자수를 접목시키니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며 “몰입도가 높은 서양자수와 생활 속 예술이 돋보이는 퀼트수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의 세계에 빠져보시라”고 전했다. 제품 감상과 구입문의는 <story.kakao.com/ch/quilt>에서 하면 된다.위치: 강서구 마곡서로 158 마곡 센트럴타워II 3층문의: 010-8762-8922https://blog.naver.com/abbots82 2019-09-05
- 우리동네 일본제품줄이기 캠페인 일본과의 외교, 경제, 사회등 각 분야의 갈등이 깊어져 장기전에 들어서고 있다. 연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뉴스가 뜨겁다. 이번 계기로 우리 생활 속에서 곳곳 일본제품들이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 문구, 서적, 유아용품, 완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일본 제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해 왔다.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을 극복하자는 전국민적인 움직임이 트렌드화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우리 집에서 바로 지금 실천하고 있는 우리집 노재팬 경험담을 들어보았다.어머니 팔순여행은 일본온천에서 제주도로박진희 독자는 늦가을 친정어머니 팔순을 앞두고 형제들과 여행을 계획했다. 모두 바쁘다고 얼굴 보기 힘들었던 형제자매들과 얼굴도 보고 그동안 키워주느라 애쓰신 어머니 손을 잡고 여행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었다. 다리 관절이 튼튼하지 않아 오래 걷지 못하는 어머니의 몸 상태에 맞춰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은 의외로 까다로웠다. 그래서 비행시간도 가깝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온천이 잘 구비되어 있는 일본 규슈 유후인과 벳부 지역을 여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노재팬운동이 불거지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돌아섰다. 한번뿐인 어머니의 팔순여행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킬 건 지키고 싶어 여행지를 제주도로 바꿨다. 어머니는 10년 전에 가보고 못 간 제주도를 다시 가게 되었다며 좋아하셨다. 제주에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성대하게 어머니의 팔순잔치를 할 계획이다.신정 7동 박진희 주부그림물감 덕분이 아니더라구요이미영 독자는 취미로 그림을 배우고 있다. 여고시절부터 이젤을 세워두고 강바람을 맞으며 붓을 들고 화폭을 채워가는 것이 로망이었다. 특히 맑고 투명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수채화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림을 시작한 초기단계에 재료를 구입할 때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물감이나 붓, 캔버스까지 일본제품들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영 독자도 똑같이 구입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붓질 몇 번에 쓱쓱 쉽게 그림이 그려지는 듯했다. 재료가 일본 수입이라 그림 그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다. 일본과의 갈등이 시작되고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재료를 새로 구입해야 될 때가 되자 이미영 독자는 고민 끝에 우리나라 제품인 신0화구들로 모두 바꾸었다. 물감과 붓 모두 바꾸고 전시회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간 재료 덕분에 실력이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산재료로도 붓의 터치감이나 색감이 잘 살아나 전시회 준비를 잘 하고 있다목 1동 이미영 주부문구 수집 취미를 고쳤어요박지영 학생은 문구류를 좋아해 문구점에만 가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펜 종류부터 지우개, 메모지, 노트류까지 새로 나온 종류는 줄줄 꿰고 있다. 어떤 펜이 진하고 부드럽게 잘 써지는지 어떤 노트가 넘길 때마다 양쪽으로 쫙 펴져서 쓰기 편리한지 머릿속에 입력돼 있어 친구들이 먼저 추천을 부탁하기도 한다. 새로 보이는 문구류를 계속 사 모으다보니 방안에는 안 쓰고 모아 둔 문구류가 산더미다. 다 쓰고 새 걸 사라고 엄마에게 핀잔을 듣고 고치려고 해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류를 보면 손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접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방안에 쟁여둔 문구류 대부분이 일본제품이었고 마음에 든다고 점찍어둔 펜도 일본 제품 ‘제트스트림’이었다. 하지만 온 국민이 하고 있는 일본 제품불매운동에 동참하기위해 모나0제품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사용하지도 않는 문구류를 모으지 않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목동고 박지영 학생일본 맥주에 손이 가지 않아요이성희 독자는 퇴근한 남편과 저녁에 시원하게 맥주 한잔씩 기울이며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기ㅤㅃㅡㅇ이다. 간단한 쥐포와 소시지를 구워 놓고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부부사이도 좋아지고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아 좋았다. 물론 늘어나는 뱃살은 늘 고민이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생각이 난 건 집 안 냉장고에 가득 채워져 있는 ‘아사히’ 일본 맥주였다. 대형마트에 가서도 가정 먼저 카트에 담는 건 4캔에 만원도 안 되는 맥주였다. 선택은 늘 ‘아사히’맥주였다. 하지만 이제는 하이트 진로에서 새로 나온 ‘테0’ 맥주로 바꾸었다. 청량감이나 톡 쏘는 맛이 깔끔해 이성희 독자가 좋아하는 맥주 스타일 그대로다. 이마저도 여름까지만 마시고 가을이 오면 끊을 생각이다. 늘어나는 뱃살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기회삼아 빼보려 한다.신정 1동 이성희 주부“한국맥주 알아가는 것 재미있어”일단, 이것저것 신경 쓰기 싫어 수입코너에 아예 발을 끊었다. 일본과자나 초콜릿을 좋아하고, 맥주도 일본 브랜드 위주로 마셨다. 한 가지가 입맛에 맞으면 다른 건 잘 안 찾는 성격이라 오랫동안 일본 맥주에 길들여 진 듯하다. 일본 맥주를 마냥 고집할 수는 없어 우리 맥주를 찾게 됐고 국내산 맥주가 의외로 다양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백두산, 한라산 등 수제맥주에도 입문해 색다른 맛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다. 외국문학에 관심이 많은 터라 서점에 가면 일본소설 코너를 기웃거리곤 했다. 지금은 국내 근현대문학이나 베스트셀러에 관심을 갖고 다시 읽어보고 있다. 대학생인 큰 아들은 지난 겨울방학 때 일본여행을 가서 샤프와 볼펜을 종류별, 색깔별로 잔뜩 사왔다. 지인들에게 선물했더니 다들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제는 국내제품을 응원해 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겠다.신도림동 박정옥씨“좀 더 따지게 되고 깐깐해져”두 딸의 생리통이 워낙 심하다. 일본 진통제인 이브가 생약성분인데다 효과가 좋아 일본여행 가는 지인이 있다면 꼭 부탁해서 구입해놓곤 했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계속 먹이고 싶지만 앞으로는 계속 일본제품을 쓰지 않으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다른 약을 찾아보려고 한다. 카베진 위장약이나 동전형 파스도 인기라고 들었지만 이제는 관심을 껐다. 얼마 전에는 마트에서 일본산 절단꽃게를 저렴하게 판매하던데 아무리 싼 가격을 외쳐도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 일본맥주는 물론이고, 유니클로에서 파는 속옷 제품이 잘 맞아 계절이 바뀌면 식구들 것까지 구입했었다. 큰 딸은 일본 화장품을 좋아한다. 특히 키스 미라는 마스카라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아이템인데 이제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기특하다. 지금은 온 식구가 함께, 조금이라도 일본회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면, 먹지 말고, 입지 말자고 마음을 모았다. 그러다보니 제품을 꼼꼼하게 살피게 되고 더 깐깐해지고 있다.양평동 공현정씨“프라모델 마니아, 대체품 찾고 있어”친구들 사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당연히 이슈이다. 특히 학생들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르고 사용하는 학용품은 없는지 신경을 쓰고 있다. 건프라 마니아로 중학교 때부터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 3명이서 자주 프라모델을 구입하고, 조립과 도색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옷이나 학용품 같은 경우는 대체품이 있어서 바꾸면 되지만, 프라모델은 대체품을 찾는 게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른 국내산 장난감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진지하게 대체할 제품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신도림고 2학년 최정환 학생“고양이 통조림 국내산으로 바꿔”오랫동안 동네 길고양이 간식을 위해 통조림 캔을 구입해 먹이곤 했다. 통조림 캔 중 유명제품으로는 일본 삼양사의 타마의 전설이다. 양도 적고, 가격이 꽤 비쌈에도 불구하고 구강염 등 특정 부분에 좋다고 강조하고 있어서 길고양이들을 위해 기꺼이 주머니를 털었다. 지금은 생 참치가 가득 든 국내산 통조림 제품을 사주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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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기억 지킴이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신월보건지소 내 4층에 있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김건하 센터장)’는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며,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치매 기초상담부터 정밀검진, 확진검사 연계, 인지재활프로그램 연계, 방문간호 등을 통해 치매예방과 함께 치매환자들이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상담은 관내 지역주민과 치매환자 가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3층의 인지건강센터에서는 정상, 경도 치매환자, 치매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가족모임, 기억교실, 음악, 미술, 운동, 원예, 작업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양천구 치매안심센터는 그동안 치매조기검진을 비롯해 치매가족 가정방문 프로그램인 희망메신저, 걷기 프로그램(뇌몸튼튼! 파워워킹!), 기억다방 캠페인 홍보, 천만 시민기억친구 리더 양성교육 등 치매예방 사업 및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왔고,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억다방 캠페인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로 치매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즐겁게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올해 초 시작한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관내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치매바로알기 교육 및 치매선도학교 지정, 치매 파트너 양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사회가 치매를 이해하고 치매환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늘해랑, 치타모 등 다양한 치매환자 가족모임과 치매전문 자원봉사단 ‘금빛지기’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위치: 양천구 남부순환로 407, 신월보건지소4층문의: 02-2698-8680http://yangcheon.seouldementia.or.kr 2019-09-05
- 중학교, 친구 관계가 어려워요 중2병을 비롯하여 빠르면 초등 고학년부터 슬슬 시작되는 사춘기. 이 시기는 무엇보다 친구 관계를 중요시하지만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아 교우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친구는 아이들의 여가 시간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에 그치지 않고 학교 생활과 청소년의 삶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벼운 우울감에서부터 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등 중학교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 알아보았다.도움말 풍납중학교 이현아 전문상담교사, 이기원뉴라이프상담센터 이기원 센터장■친구에 죽고 친구에 사는 시기청소년기는 또래와의 우정을 통하여 자신감과 가치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자아의식도 민감해져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창피함을 느끼는 등 자존감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특히 중학생은 학업부담이 고등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고 각종 체험활동 등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조언인 ‘너를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아이를 멀리하고 혼자 지내 봐’ 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합리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생친사(親生親死)’. 풍납중학교 이현아 전문상담교사는 청소년기 교우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중학생들은 친구에 살고 친구에 죽는다고 할 정도로 친구 관계에 절실해요.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의 만족도와 적응력이 떨어지고, 이러한 불안감은 학교생활 내내 지속되곤 하죠.” 또한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강화되어 예전에 비해 가시적인 폭력 사건은 점차 줄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폭력이라고 정의하기에는 애매한 괴롭힘의 경우 점점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이나 따돌림이라든지, 신체에 외상이 나타나지 않은 정도의 경미한 폭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우개를 잘게 뜯어 뒷자리에서 계속 던지거나 스쳐 지나가며 실수인 척 어깨를 부딪치는 정도의 일이다. 이러한 행동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고 당사자가 항의할 경우 ‘장난이었다’는 말로 무마되는 경우가 흔하다. 게다가 피해를 당한 아이가 호소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소위 ‘만만한 아이’가 타겟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한번 고착이 되면 피해 학생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가정에서의 관심과 정서적 지지 필요그렇다면 아이의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전문가들으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개입하여 해결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칫 부모가 무리하게 개입할 경우 소위 ‘찐따’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등 아이가 더욱 위축되고 두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과도한 개입이 두려워 아이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아예 입을 닫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기원뉴라이프상담센터 이기원 센터장은 “더욱 위험한 부모는 아이가 고민을 털어놓아도 그 일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축소·회피하거나 자신의 처지가 난처해질까봐 무시하는 경우입니다.”라고 말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모릅니다. 아이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 별 일 아니라든지, 무시하라든지 라는 말로 아이의 감정과 상황을 인정하지 않을 때 아이들은 더욱 좌절합니다.” 학교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호소하는 아이에게 부모의 사고방식으로 ‘학교는 꼭 가야한다’며 억지로 아이를 적응시키려고만 한다며 아이는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부모의 모습에서 ‘나는 바뀌어야만 하는 잘못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어 더욱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이럴 때는 아이에게 ‘꼭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공감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이기원 센터장은 말한다. “아이가 자신을 적응시키기 위해 너무나 괴로운 상황에서도 감정을 꾹꾹 눌러 참는 경우 어느 순간 내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하거나, 성인이 되고 난 후 그 트라우마로 인하여 폭식이나 공황장애 등 심리적인 이상 증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1. 공감해주기우선, 아이가 힘든 일이 있어 부모에게 호소할 때, ‘너 탓이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조건 없는 수용에서 비롯되는데, 부모와의 관계가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부모와의 관계에서 억압적이거나 수직적 관계일 경우, 자신보다 힘이 강한 친구 앞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긴장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훈육은 하되, 아이가 온전한 인간으로 자신의 존재가 충분히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감정을 수용해주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이때 주의할 것은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라는 것이지 잘못된 행동까지 묵인하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속상해서 친구에게 상처주고 싶은 마음은 공감해, 하지만 친구를 때리거나 위협하는 행동은 안 돼.” 이렇게 부모는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해주되 행동의 경계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2. 자기주장훈련부모가 아이들의 문제에 개입하여 해결하기 쉽지 않은 청소년의 경우, 내면의 힘을 스스로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주장훈련’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참는 아이들의 경우, 안으로 분노가 쌓여져 갑자기 폭발하는 분노조절장애 등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참았던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리며 괴롭힘의 피해자였던 아이들이 오히려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3.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기친구를 사귀거나 어울리는 것이 서툰 아이라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함께 나눈 친구와 금방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하교 후나 주말·휴일 등 학교를 벗어난 시간에 함께 어울리는 경험을 해본다면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한다든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 친구와 자연스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판’을 자연스럽게 깔아주는 것이다. 여학생들의 경우 ‘단짝’이 무척 중요해서, 어울리는 친구들의 숫자가 많은 것보다는 마음에 맞는 단짝을 사귀는 것이 정서적으로 훨씬 만족스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여학생들은 짝수로 어울리는 것이 좋은데, 홀수인 그룹에서 짝이 되지 못한 한 명은 그룹 내에 속해 있어도 방황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남학생의 경우는 여학생들처럼 그룹을 짓거나 단짝 친구를 사귀는 경향은 덜하다. 대신 힘의 논리가 작용하여 만만하거나 약해보이는 아이들이 괴롭힘의 주요 타겟이 된다. 이러한 이미지 역시 학기 초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는 특히 신학기에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를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4. 상담 선생님의 도움남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말로 잘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기 쉽지 않다. 담임선생님도 초등학교와는 달리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내 아이의 상황을 자세히 알기는 어려운 실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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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소개하는 우리 동네 떡집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유난히 바쁘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빨라 마음도 바쁘지만 풍성하게 차려질 음식은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추석하면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송편이다. 멥쌀가루를 익반죽하고 콩이나 깨, 밤, 팥 등의 소를 넣은 송편은 옛날에는 집에서 가족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만들었다. 요즘은 멥쌀가루에 치자, 블루베리, 쑥 등을 섞어 맛과 영양 그리고 색감까지 예쁘게 만들고 송편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견과류를 넣어 만들기도 한다. 맛도 좋고 모양도 예쁜 추석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 송편. 핵가족화되어 이젠 집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떡집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동네 떡집을 소개한다.오랜 전통, 소문난 맛 호계시장 ‘친절떡집’호계전통시장에 가면 오랫동안 이 지역을 지켜온 떡집 ‘친절떡집’이 있다. 호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이곳은 떡 종류도 다양하지만 정성을 다해 직접 만드는 떡이 대부분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고 떡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대로 달달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친절떡집. 원래 시장 안에 있다가 입구 쪽으로 나와 확장 이전했다.오전 이른 시간에 떡집을 찾자 형형색색의 송편을 비롯해 인절미, 시루떡, 호박설기, 콩설기, 경단, 쑥 떡 등 여러 종류의 떡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게 이름처럼 친절한 사장님이 맛을 보라며 방금 만든 팥 절편을 주셨다.“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시장 훈훈한 인심은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는 김은영(51,호계3동)씨. “아이들 간식이나 손님이 왔을 때 떡을 준비하는 편인데 추석명절에도 송편이 필요할 것 같아 나와 봤다”고 말했다. 이곳 친절떡집은 그날 판매할 만큼의 떡만 만들어 판다. 가격도 한 팩에 200원~3000원. 대다수 2500원이다. 돌, 백일, 고사, 회갑, 잔치떡, 떡케익, 폐백용품, 이바지떡 등 손님이 주문하면 친절하게 만들어준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556번길 17소화 잘되는 부드럽고 편안한 맛, ‘관양동 종로복떡집’관양시장 종로복떡집은 17년째 한 자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관양동의 소문난 떡 맛집이다. 이 집이 오랫동안 한자리를 고수할 수 있는 이유는 떡 맛이 변함없이 한결같기 때문이다. 호박떡, 시루떡, 백설기, 인절미 등 떡 종류에 상관없이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소화가 잘된다. 때문에 종로복떡집은 명절은 물론 평일에도 줄 선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이 집의 다른 떡도 마찬가지이지만 송편 맛이 특히 좋아 추석 때면 서둘러야 떡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송편을 만드는 방법은 전통 방식 그대로다. 좋은 쌀을 가루를 낸 후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콩이며 깨, 팥 등 맛있는 속을 넣어 예쁘게 빚어낸다. 송편 맛은 반죽이 얼마나 잘 되었는가에 따라서도 맛이 다른데 이 집 반죽은 너무 무르지도 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반질반질 빛이 나는 떡 모양으로 알 수 있다.동편마을에서 관양동까지 송편을 사러 왔다는 이수진(46)씨는 “시루떡과 백설기를 좋아하는데 추석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깨 송편 생각이 나서 종로복떡집을 찾았다”며 “이 집 떡은 맛이 강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어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27옛날 떡방앗간 추억 물씬, 샘마을 ‘민속떡방앗간’샘마을 한양상가 지하는 제법 넓은 마켓을 비롯해 작은 점포들이 구역을 나누어서 옹기종기 모여 있어 마치 옛날 동네 작은 시장을 옮겨놓은 것 같아 샘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떡집을 비롯해 반찬가게, 생선가게, 정육점 등을 비롯해 옷가게, 수선집 등 다양한 업종이 모여 있다. 그 중 지하상가 초입에 자리잡은 떡집 ‘민속떡방앗간’은 추석이면 송편을 사러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민속떡방앗간이라는 이름처럼 옛날 시골 떡방앗간을 생각나게 한다. 요즘 유행하는 떡집처럼 고급스런 포장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다양한 떡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색색의 송편을 비롯해 바람떡, 인절미 종류, 시루떡류 등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떡 종류다. 여기에 조청에 찍어 먹으면 꿀맛인 흰 가래떡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아침식사로 좋은 영양찰떡이나 쑥찰떡은 낱개로도 포장되어 있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식혜도 ‘민속떡방앗간’의 인기 품목이다. 민속떡방앗간은 국산쌀만을 이용한다. 국산곡류를 이용한 즉석미숫가루도 빻아준다. 참기름, 들기름은 물론이다. 명절을 비롯해 특별한 날 빼놓을 수 없는 떡, 이번 추석에도 송편 한접시로 추석의 풍요로움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 샘마을 한양상가 지하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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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이곳저곳, 추석 분위기 물씬~ 8월의 무더위가 가신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어느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추석이 일찍 찾아온 관계로 주부들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느껴진다. 지난주까지 아이들 개학준비로 바빴는데,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이젠 추석준비에 나서야하기 때문이다.추석을 앞두고 우리지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추석 준비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화폐인 안양사랑상품권과 의왕사랑상품권 등은 추석을 맞아 10%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거기다 군포시에서는 추석맞이 농산물직거래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지역 추석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봤다.안양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추석맞이 10% 특별할인 진행추석을 맞아 안양시에서는 안양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안양사랑상품권은 안양시내에서 통용되는 지역화폐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1월 발행됐다. 매달 3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에게 6%로 할인해 판매하기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서는 알뜰소비를 위한 필수화폐로 통할 정도다. 거기다, 상품권을 취급하는 가맹점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제 안양시내 대부분 상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맹점은 안양시 홈페이지나 안양사랑상품권 가맹점 어플을 깔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안양사랑상품권은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10%로 할인율을 높여 판매한다. 올해도 추석을 맞아 9월 2일부터 30일까지 개인 한도 30만원 내에서 10% 할인해 판매한다. 즉, 안양사랑상품권 30만원어치를 구매하는데 27만원만 내면 된다는 것.안양시 소재 농협중앙회 및 단위농협, 축협과 원협 등 36개소에서 판매한다. 상품권은 1만원과 5천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시,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의왕시에서도 올해 1월 지역화폐인 의왕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의왕사랑상품권은 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가맹점수가 1800여 곳을 넘는 등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달 4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에게 6% 할인해 주며, 추석을 맞아 30만원 한도로 10% 특별할인 해준다. 1만원과 5천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상품권은 의왕시 소재 농협 13개소에서 판매한다.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9월 20일까지 10%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의왕사랑상품권의 가맹점은 의왕시 홈페이지와 어플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추석맞이 군포 농산물직거래장터 열려 군포시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9일과 10일, ‘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장터는 군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남 무안군, 경북 예천군, 충남 청양군, 강원 양양군, 충남 부여군의 5개 도시와 군포농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해 다양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물품은 명절 성수품부터 곡류, 잡곡류, 과일류 등으로 자매결연 도시의 생산자 단체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통 떡메치기 체험, 먹거리 부스 등도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라고.전통시장들 추석 앞두고 재정비에 나서기도 추석을 앞두고 명절에 주부들이 가장 많인 찾는 곳인 전통시장의 재정비 소식도 들려온다. 의왕시의 대표 전통시장인 부곡 도깨비시장은 그늘막과 오색불빛의 경관봉, 안개분사장치 등을 설치하는 시설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그늘막이 없어 날씨가 나쁘면 시장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곤 했는데, 앞으로는 비나 눈 등 궂은 날씨에도 상관없이 장을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편의가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안양지역 전통시장들은 명절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송편 등 추석맞이 물품 판매에 벌써부터 나서고 있다.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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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댕리단길을 아세요? 소위 뜨는 상권을 일컫는 명칭인 ○리단길. 서울의 경리단길을 비롯해 부산의 해리단길, 경주 황리단길, 광주 동리단길, 전주 객리단길 등 전국적으로 이 명칭을 붙인 곳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감성 뚝뚝, 맛 집 즐비○리단길의 원조는 바로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 서울 이태원동 초입에 위치한 국군재정관리단의 옛 이름인 육군중앙경리단에서 이름을 딴 경리단 주변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뒤이어 연남동, 방이동, 망이동에도 비슷한 이름이 생기면서 어느덧 ○리단길은 우리에게 익숙한 명칭이 되었다. 안양에도 댕리단길이 있다.안양시 최초로 조성된 안양3동 대농단지 중앙통 먹자골목에 조성된 디자인거리. 안양시 만안구 대농단지 329번길 일원이다. 안양일번가 건너편 교보생명 뒤쪽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는 선진병원이 보이고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대농 디자인거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평촌신도시가 생기기 이전까지만 해도 안양1번가와 더불어 안양상권의 중심이었지만 좁은 길과 주차난으로 상권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길도 좁고 전봇대와 전선이 엉켜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특색 없는 상점들이 즐비해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다.디자인거리가 조성된 이후 댕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후 돌아섰던 사람들이 다시 이곳을 찾았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이 찾고 있다.예쁜 간판, 깔끔한 거리, 젊은 사람들 북적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댕리단길은 지중화 사업으로 전봇대가 사라지고, 디자인거리가 조성된 이후 인도와 차도의 턱을 없애 도로도 넓어졌으며 예쁜 보도 블럭도 깔아 깔끔하게 정비되었다. 특히 가게의 간판은 저마다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예쁜 아이콘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사람들에게는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미용실에는 가위, 건강원에는 약탕기, 식당에는 나이프와 포크가 접시위에 나란히 있고, 생맥주집에는 큰 컵 위에 맥주가 담긴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전집, 건강원, 부동산, 식당 등 저마다의 아이콘으로 시민들은 물론 내외국인들에게도 알기 쉽게 업소를 홍보하고, 이미지도 깨끗해 자꾸만 눈이 간다.댕리단길이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는 것은 SBS 생방송투데이에서 이곳의 맛 집들이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로렌스308 안양본점, 감성반점, 얼룩말식당, 타이마실 등 자신만의 맛과 개성있는 식당들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는 것처럼 안양에도 댕리단길이 있다는 것이 반가워서 친구랑 찾아왔어요. SNS에서 이곳의 맛 집들이 유명하고, 안양일번가도 가까워 쇼핑이나 영화보기도 좋을것 같았어요.”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댕리단길을 찾았다는 이나리(28,관양동)씨는 기존 판에 박힌 가게들과는 달리 특색있는 댕리단길의 매력에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댕리단길 맛 집 리스트>가지덮밥, 육회덮밥, 태양파스타가 유명한 ‘얼룩말식당’푸팟퐁커리, ㅤㄸㅗㅁ양꿍 맛 볼 수 있는 태국음식점 ‘타이마실’싱가포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만다리키친’감성제작소 ‘커피가그리는마음’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