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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비대면 도서관 서비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우리 동네 도서관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취소되면서 여느 때보다 멀게만 느껴지던 도서관이 온라인을 타고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다. 온라인을 무대로 화려하게 부활하는 우리 동네 도서관의 비대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온라이브(On-Live)러리“도서관 문화강좌를 온라인으로 보기”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는 인문학 강연과 북컬렉션을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온라이브(On Live)러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이브러리’는 단 한 번의 가입으로 교하도서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교하도서관은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던 문화강좌를 온라이브러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강좌 다시보기, 북컬렉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이브러리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제공되며 네이버 밴드 검색창에 온라이브러리를 검색해 바로 가입 신청할 수 있다. 또 일부 실시간 강연은 서비스 가입 없이도 교하도서관 페이스북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교하도서관 이인숙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 모두가 지치고 힘든 때 도서관이 기획한 문화강좌가 일상의 작은 쉼이 되길 바란다”며 “온라이브러리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서비스 기간에도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관 강좌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낙소스(Naxos) 서비스“온라인으로 클래식과 재즈 250여만 곡 음악 감상하기”음악테마 도서관인 가람도서관은 세계 유명 음반사의 클래식과 재즈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낙소스 디지털 음원 서비스’(이하 낙소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존 낙소스 서비스는 가람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도서관 컴퓨터나 음악 감상용 태블릿PC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이용이 어렵게 되자 가람도서관에서는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낙소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낙소스 서비스는 소니, 워너클래식스, 유니버설 등 세계 유명 음반사들이 발매하는 15만장의 CD에 수록된 클래식 음원 230만여 곡과 1만9천여 장 CD에 수록된 재즈 음원 22만여 곡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가, 카테고리, 음반사별로 검색이 가능하며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도 만들 수 있다. 가람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PC로 개인 계정을 생성하면 휴대폰으로도 이용 가능하다.■인스타그램 SNS 북챌린지 이벤트“지금 읽는 책 자랑하고 지역서점 이용권 선물 받고~”파주중앙도서관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와 도서관의 만남을 독려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SNS이벤트로 ‘지금읽음 챌린지’와 ‘북버킷 챌린지’를 운영한다. 지금읽음 챌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읽는 책의 인증샷과 해시태크(#지금읽음#파주시중앙도서관)를 함께 올리면 된다. ‘북버킷 챌린지’는 공존과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하는 책을 추천하고 추천 이유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SNS 응모기간은 7월 19일까지며 당첨자는 7월 24일에 발표된다. 이벤트별로 30명을 뽑아 파주 지역서점 이용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온라인 전자 잡지 무료로 보기“국내잡지 216종 온라인으로 보기”오프라인 상의 많은 영역이 온라인으로 진화해가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전자도서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볼 수 있었던 국내 전문 잡지들이 전자도서관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파주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로그인 후 ‘전자잡지 바로가기’를 통해 국내잡지 215종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안심도서 대출서비스는 종전 1인 3권에서 1인 5권(DVD 1점 포함)으로 확대돼 운영된다. 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신청을 통해 사전 대출 예약을 하면 신청 다음날 오후 1시~6시(안내 문자발송 후)에 도서관에서 방문 수령할 수 있다.■온라인 여름방학 독서교실 ‘L전설의 시작’“퀴즈 풀며 좀비도시에서 탈출하는 모험 떠나자”‘L전설의 시작’은 여름방학 독서교실을 온라인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서관 이용교육 프로그램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계에서 주인공은 백신을 찾기 위해 퀴즈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로, 미션을 해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도서관 이용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을 수 있다. L전설의 시작은 가람·조리·금촌3동솔빛·물푸레·금촌무지개작은도서관 사서들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바로 접속이 가능하며, QR코드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중고등학생과 일반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퀴즈 풀기의 모든 단계를 통과하면 L요원이 되고 요원 중 일부는 추첨을 통해 요원키트를 받게 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이용가능하다.■온라인 화상 독서회“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화상에서 만나는 독서모임”가람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소속 독서동아리 ‘다독따독’(다양한 독서 따뜻한 독서동아리)과 함께 온라인 방식의 화상 독서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선정하고 한 달에 2번씩 책을 선정해 독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다독따독의 한 회원은 “처음에는 사용 기기나 접속 방법 등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카메라를 보고 대화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두 달 가량 온라인 모임을 경험하면서 과거 기술 발전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화상회의로 만나는 ‘온라인 어린이 독서클럽’“온라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 읽으니 독서가 꿀잼~”가람도서관 어린이 독서클럽 ‘책수다방’은 초등학생들이 사서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독서클럽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책수다방 1기 회원들은 <괭이부리말 아이들>과 <모모>를 낭독 방식으로 함께 읽으며 ‘한 책 깊이 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책 속에 여러 인물이 등장해 아이들이 역할을 나누어 함께 읽으며 낭독의 묘미를 느끼고 있다. 담당 사서는 “온라인상에서는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낭독 방식의 진행에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람도서관 독서클럽은 매해 봄과 가을에 두 차례 모집하며 책수다방 2기는 9월 초에 모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도서관 운영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이 병행될 예정이다.■집콕 책놀이가람도서관에서 7월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집콕 책놀이’는 유아 책놀이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전환시킨 서비스다. 도서관 사서들이 책놀이하기에 적합한 집콕 책놀이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올리면 독자들은 안심도서대출 서비스를 통해 책을 대출받는다. 도서관에서는 책과 함께 아이들이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활동 부록을 제공한다. 책과 활동 부록을 받은 부모와 아이들이 집에서 책놀이를 하면 된다.■ 비대면 작가와의 만남 &lsquo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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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동 이지현 독자 추천 ‘더늠모밀우동’ 풍동 숲속마을, 독특하고 예쁜 마을이름처럼 둘러볼수록 매력 있는 공간이 많은 곳이다. 마을에 하나씩 예쁜 공간이 들어설 때 마다 꼭 한 번씩 들러본다는 독자 이지현씨. 그중에서도 후텁지근한 날씨를 단번에 날려줄 시원한 맛집으로 ‘더늠모밀우동’을 추천했다.카페처럼 예쁜 공간, 오픈 주방으로 신뢰감 줘‘더늠모밀우동’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널찍하고 환한 공간이 깔끔하다. 테이블마다 각기 다른 모양의 의자들도 주인장의 남다른 감각이 엿보인다, 한쪽으로 시원하게 오픈된 주방은 요즘 가장 걱정되는 위생에 대한 염려를 싹 날려준다. ‘더늠’이란 독특한 네이밍은 ‘더 넣다’에서 따온 말이고 판소리에서도 사용된다고 한다.여름 음식의 대표인 냉모밀은 조리 방법이 복잡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음식이다. 이지현씨는 “집에서도 시판 육수 사서 쉽게 해먹을 수 있지만 제대로 육수 내어 본연의 메밀 맛을 즐기려면 더늠 강추합니다”라고 한다. 그의 말대로 이곳은 더늠의 노하우가 담긴 직접 끓인 육수에 제대로 된 모밀면 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더늠’이란 이름처럼 모밀면 추가로 양도 넉넉하게“육수 맛이 강하면 모밀 면의 담백함이 줄어드는데 이 집은 적당하게 조화를 이뤘다고 할까요. 과하지 않고 깔끔한 육수에 알맞게 잘 삶아진 모밀 면의 어우러짐이 좋아요.” 판모밀도 맛있지만 비빔모밀도 탱탱한 모밀 면과 야채가 어우러진 맛이 매콤 상큼하다. 매운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미리 매운 정도를 조절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더늠’이란 이름처럼 식성 좋은 이들도 만족할 수 있게 메밀 면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 또 다른 메뉴인 모밀우동과 더늠우동도 전문점답게 육수 맛이 제대로다. 보기만 해도 입맛 돋우는 모양의 우동은 면발이 적당하게 쫄깃하고 육수도 깔끔하다. 모밀 우동 전문점이지만 돈가스도 고객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두께는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 정도로 바삭하게 튀겨진 육질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아이들 메뉴로 좋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 마을 1로 140-1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문의: 031-901-6664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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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이 불편한 우리 동네 보도, 언제쯤 보수될까? 휴무일이면 동네 산책을 자주 나간다는 후곡마을 김창규씨. 어느 날 고봉로를 산책하다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발이 걸렸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언제 적에 보수했는지 모를 정도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런 보도상태라면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이 걸려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 김창규씨는 그때부터 일산1기신도시 지역 도로를 다니며 1천100여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 작은 시작이 단초가 되어 고양시 도로정비계획에 반영되었고 우리 동네 보도가 언제쯤 보수될 지 보다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민원실에서 우연히 만난 건설교통위원회 박현경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처음에는 그저 작은 관심이었죠. 주먹구구식 민원제기보다 사진을 찍으면 보다 확실한 정보제공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었어요.“ 출판단지에 근무하는 김창규씨는 일주일에 3일 정도 출근하는 근무여건도 사진을 찍고 조사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그는 자신이 사는 일산서구 지역의 도로를 뽑아 시간이 나는 대로 보도 상황을 사진을 찍고 조사를 했다. 그리고 총 22일에 걸쳐 일산 제1기 신도시 일산서구, 동구 지역의 도로와 육교, 시설물 사진 1,100여장을 찍어 각 가로별로 분류하고 코멘트를 달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이러이러한 도로가 낙후되어 보수가 시급하니 언제쯤 정비계획이 있는지 보행자 안전에 대한 민원제기를 하려고 시청에 갔어요.“ 우연치고는 참 절묘하게 그는 민원실에서 마침 의정활동 차 이곳에 온 건설교통위원회 박현경 고양시의회 의원을 만나게 되었단다. 박현경 의원은 ”옆에서 듣자니 도로에 대한 민원이었어요. 제가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그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준비해 오신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그렇게 세밀하게 조사를 하셨는지“ 박 의원은 우선 일산서구청에 김창규씨의 자료를 보내고 피드백을 요청했다. ”일산서구청 측에서도 놀라긴 마찬가지였죠. 구청의 도로정비계획이 있지만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김창규씨의 조사 자료를 토대로 구청에서 ‘2020년 일산서구 도로정비 현황표’ 만들어김씨의 민원자료를 토대로 일산서구청에서는 ‘2020년 일산서구 도로정비 현황표’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나가다 도로공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낙후됐으니 보수를 하나보다 깜깜이 공사가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 하지만 김창규씨의 지료를 통해 도로정비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언제 어느 때 공사가 이뤄질지 민원인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또 일하는 관공서측에서도 보다 정확하게 정보를 줄 수 있어 그만큼 민원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현경 의원은 “일산서구청에서 먼저 현황표를 만드니까 일산동구도, 덕양구도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현황표를 만들면 2021년 도로정비사업 예산 편성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큽니다.”김창규씨는 이 일을 계기로 마을공동체와 공동체 의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일산신도시가 1994년 들어선 이후 30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낙후되어 있었어요. 이번 일로 제 민원이 시정에 반영되고 개선되어진다니 보람을 느끼고 참여의식이 생겼어요. 요즘은 버스정류장의 쓰레기통 조사에 나섰습니다.(웃음) 요즘 코로나19로 위생에 관심이 많은데 쓰던 마스크가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통 옆에서 버스를 기다리잖아요. 이것도 개선해야할 문제지요.” 이런 시민의 민원이 고맙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박현경 의원. 김창규씨의 조사를 계기로 시와 건설교통연구원등과 공조하여 고양시에서 시행되지 않았던 PMS시스템(차에 장비를 싣고 도로를 다니면 X레이처럼 도로 밑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도시재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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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드시러 오세요, ‘특허의맛집 흑염소와 사슴 도마수육 일산 애니골 본점’ 특허의 맛집 흑염소와 사슴 도마수육을 방문하면 보양식으로 좋을 흑염소, 사슴 요리와 ‘사슴사골 삼계탕’을 맛 볼 수 있다. 흑염소와 사슴요리를 수육, 탕, 전골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전골과 버섯이 함께 나오는 도마수육이 이곳의 대표메뉴다.특허청에서 수분유지 및 보온기능을 갖는 도마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사슴사골 삼계탕은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이 곳만의 특별한 계절메뉴다. 해썹(HACCP)인증 받은 천평 규모의 흑염소, 사슴 직영농장을 직접 운영한다. 포천에서부터 20년 넘게 흑염소와 사슴 요리를 전문점으로 운영해 온 노하우가 있는 맛집이다. 다양한 크기의 룸이 있고 인테리어도 깔끔해 각 종 모임, 가족외식에 좋다. 주차도 편리하다.위치 일산동구 풍동 573-12문의 031-932-2988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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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엽커뮤니티센터 민화동아리 ‘옛·멋’ 민화는 부귀영화와 출세, 무병장수, 화목을 염원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그림이다. 이런 상징성을 담고 있어 집안에 걸어두면 좋은 기운을 들인다는 민화. 이 민화의 매력에 빠져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부채에 담아낸 전시회가 오는 7월 12일까지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이들은 민화작가 김미영씨의 지도로 매주 월요일 이곳에서 민화를 배우고 있는 민화동아리 ‘옛·멋’ 회원들이다.조상들의 삶과 소망 담은 민화에 빠지다제4회 옛·멋 전시회 ‘단오에 부는 바람-랑랑風' 전에는 고하림, 김승희, 김순민, 이승수, 박정민, 기정자, 이지영씨 등 회원 7명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강사 김미영씨는 주엽커뮤니티센터뿐만 아니라 식사동 주민자치센터 민화반 등을 지도하고 있는 민화작가다. “요즘 코로나19로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진행하지 못하지만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는 소규모로 수강이 이뤄지고 있어 전시회까지 열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오날 부채를 선물하던 엣 풍습을 살려 부채에 우리 조상들의 삶과 소망을 담은 민화를 그렸어요.” 김미영씨는 사라져가는 옛 풍습을 살리는 의미도 있지만 코로나19가 부채바람에 싹 날아가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고 한다.‘옛·멋’이라는 동아리 이름은 ‘옛이야기 멋스러운 우리 민화’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는 회원들.이들 회원들은 캘리그라피, 바느질, 전각 등 분야는 다르지만 다양한 예술 공예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부채 단독으로 또는 조각보 가리개나 액자에 담아낸 작품들에 남다른 감각과 기량이 엿보여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김미영씨는 “부귀영화 행복 등 덕담을 담은 민화가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의미가 있어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아요. 더구나 이번 전시는 제가 수강생들에게서 배운 것이 더 많다고 할까요. 바느질, 캘리그라피 등 다른 분야에서 한 솜씨 하는 분들이 민화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전시회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에 수강생들은 “민화의 테크닉적인 면도 이해하기 쉽게 지도해주시지만 무엇보다 민화의 소재인 식물과 동물들, 또 색에 담긴 의미들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많이 가르쳐주는 강사님”이라고 화답한다. 김미영 강사의 민화반이 개설된 지는 3년째, 원년멤버부터 수강기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 수강생들은 “채색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같은 본 그림이라도 분위기가 전혀 다른 그림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한다. 또 꽃이나 동물 어느 하나 허투루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다 부귀영화,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낸 민화, 코로나19로 삭막해진 마음까지 정화해주는 듯하다. 더운 날씨와 사회적 스트레스까지 싹 날려주는 민화전 ‘단오에 부는 바람-랑랑風'은 7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7월 13일~22일에는 강사 김미영씨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 7월 22일에는 민화체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미니인터뷰캘리그라피와 전각을 하고 있어요. 민화나 캘리나 분야는 다르지만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통하는 뭔가가 있잖아요. 이전에 한국화를 배운 적도 있어 전통문화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습니다. 민화의 매력은 그림에 좋은 의미를 담아내기 때문에 그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할까. 처음에는 본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릴수록 어려워요.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지만 성취감이 큰 작업입니다. (이승수씨)잡지에서 우연히 민화를 보았는데 너무 예뻤어요. 그러다 주엽커뮤니티센터에 민화반이 있다기에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죠. 이 시간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지만 김미영 선생님이 그림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니까 더 재미가 있어요. 부귀영화, 자손번창 등 좋은 기운을 부르는 그림이라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박정민씨)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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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가구 & 소품 숍 ‘가꾸리움’ 아기자기한 공방과 카페들이 들어선 대화동 골목길에 또 한곳,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초록이 가득한 앤티크 가구 & 소품 숍 ‘가꾸리움’이다. 요즘 이곳의 주인장 이순덕씨가 푹 빠져 있는 작업은 스텐실. 몬스테라 등 식물의 잎 모양을 광목에 작업해 에코백, 액자, 러그, 쿠션, 커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스텐실은 문자나 그래픽, 등의 원하는 모양을 시트나 기타 종이에 커팅을 한 뒤에 페인팅하여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스텐실이 가능한 소재는 패브릭부터 나무, 유리, 타일, 벽 등 사용범위가 넓고 초보자라도 쉽게 작업할 수 있어 홈 셀프 인테리어로 인기가 많다.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에코백, 러그, 쿠션~“오래되어도 아름다운 앤티크를 좋아해서 숍을 냈는데 요즘 코로나19로 다들 어렵잖아요. 그러다보니 매장도 한산하고(웃음) 그래서 스텐실을 시작했죠.”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몬스테라 등 스텐실을 위한 고안은 남편이 해주었고. 이순덕씨는 이 고안을 패브릭에 감각적으로 배치하고 스텐실 작업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초록초록한 에코백, 러그, 쿠션 등은 지나는 이의 눈길을 끌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지나가다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수강문의도 더러 있지만 아직 정규수업은 없고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원데이클래스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스텐실 작업은 광목 등 패브릭뿐 아니라 옷, 가구 리폼도 가능하다. band.us/n/a7ad37b8X8h3Q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856번길 16-14오픈: 오전 11시~오후 7시, 일요일 휴무문의: 010-2339-1329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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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영화제 어떤 영화 볼까? 부천의 상징 제24회 BIFAN이 시작되었다. 영화는 CGV소풍과 토종 온라인 플랫폼 왓챠를 비롯해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시네마코리아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영화 고르기가 힘들다면 추천작부터 살펴보자. 상영예정인 42개국 193편 가운데 미주 및 유럽지역 추천작 9편이다.▶부적/Amulet 월드 판타스틱 레드, 감독:로몰라 가라이, 영국, 2020, 99분런던 노숙자로 토마스는 군인 복무 중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 어느 날, 친절한 수녀분이 토마스에게 외딴곳에 있는 낡은 집에 상주하는 관리인 자리를 제안한다. 그 집에는 젊은 여성 마그다와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마그다의 어머니가 고립된 채 살고 있는데, 이 고립된 집에서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과 떠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는 생각 사이 갈팡질팡한다. 영화 전반부가 다소 천천히 전개되지만 인내심을 발휘하면 최근에 나온 가장 독창적인 공포 영화 중 하나를 감상했다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혈투의 여전사/Spare Parte 월드판타스틱레드|감독:앤드류T.헌트|캐나다, 2019, 86분여성 펑크 록 밴드 멤버들은 술집에서 공연 중 동네 불량배들과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그 후, 고장 난 밴을 고쳐주겠다는 행인의 자동차 수리점에서 밤을 보낸다. 잠에서 깨자마자 그들은 자동차 수리점이 아니라 부서진 자동차들로 만들어진 경기장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멤버들의 사지는 절단되고 기계 부품이 사지를 대신한 채, 그들은 현대판 검투사로 바뀌어 있는데…. 피에 굶주린 마을 사람들과 ‘황제’라는 이름의 지역 독재자에 둘러싸인 그들은 탈출 수단을 찾으려고 애쓰는 가운데, 경기장에 내던져지면서 피비린내 혈투에 참가한다. 미모의 현대판 검투사의 액션극.▶더 톨/The Toll 월드판타스틱레드|감독 마이클 네이더|캐나다/미국/독일, 2019, 80분공항에 도착한 카미는 심야에 차를 얻어 타고 아버지가 사는 곳으로 향한다. 스펜서라는 이름의 운전자는 이상한 행동과 어색한 대화로 카미를 불안하게 만들고, 결국 카미는 스펜서를 점점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외딴 도로에서 차가 고장 나며 긴장이 고조되고, 카미와 스펜서는 그곳에 자신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공포에 휩싸인다. 그리고 결국 처음 만난 이 두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 흔치 않은 방법으로 의기투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현실적 공포와 초자연적인 수단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스릴러물 작품.▶20세기 최고의 수상/The Twentieth Century 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매튜 랜킨|캐나다, 2019, 90분야심 찬 젊은 정치인은 캐나다의 수상을 꿈꾸지만 그에게는 넘어야 할 혹독한 장애물이 가득하다. 퀘벡의 유토피아적 이상주의 등이 그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선과 악의 싸움은 20세기의 궁극적인 생존이라는 주제와 함께 정점으로 치닫는다.관람 포인트는 20세기 초 캐나다 수상이었던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의 기괴한 이야기와 자수성가의 여정에 부조리 풍자극을 기용한다. 다소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20세기 최고의 수상’은 영화와 정치사를 모두 재정비하고, 그 과정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참으로 이례적이면서도 특별한 작품이다.▶펠리컨 블러드/Pelican Blood 부천 초이스 장편|감독:카트린 게베 독일/불가리아, 2019, 121분, 한국 프리미어서양 고대 전설 펠리컨은 아픈 새끼에게 자신의 피를 나눠주는 희생과 모성의 상징이다. 입양한 딸 니콜리나와 평화롭게 살아가는 말 조련사 비프케는 또 다른 딸 라야를 입양한다. 단란한 세 가족을 꿈꾸던 비프케와 니콜리나의 일상은 폭력적 성향으로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라야로 인해 위협받기 시작하지만 비프케는 결코 라야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독일 출신의 여성 감독 카트린 게베의 작품으로 불굴의 모성과 중첩되며 관객의 이성과 감성을 불편하게 파고든다.영화는 장르 영화 특유의 요소와 독일 시골마 을 풍경을 담아내는 이미지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독일 현대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니나 호스는 존재감 있는 연기가 영화의 감정을 이끌어 간다.▶성범죄자를 잡아라/Caught in the Net 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 바르보라 찰루포바, 비트 클루삭|체코, 슬로바키아, 2020, 100분, 아시아 프리미어오디션 광고에 세 명의 여배우가 최종 선정된다. 세트장에는 12살 소녀의 방 세 개가 꼼꼼하게 마련되고 카메라와 마이크가 설치된다. 준비는 끝났다. 배우들이 가짜 온라인 프로필을 만들고, 업로드 하자마자 비디오 채팅을 신청한 수 백 명의 중년남성들은 이내 성적 대화를 시도하며 아랫도리를 벗어 젖힌다.‘웰컴 투 비디오’와 ‘N번방’ 사건이 잘 보여주듯, 사이버 성범죄는 전 지구적인 규모, 일상에의 침투 등 여러 맥락에서 심각한 사안임에 분명하다. 사이버 아동 성범죄자를 ‘사냥’하는 덫을 놓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현실에 만연한 사이버 성범죄의 민낯을 보여준다.▶ 죽이는 대림절 Vol.1, Vol.2 Deathcember Vol.1, Vol.2 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루게로 데오다토 외 독일, 2019, 77분(Vol.1)/75분(Vol.2), 아시아 프리미어12월은 서구 아이들이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전통의 대림절이 온다.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작은 선물이 숨겨진 스물네 개의 작은 방을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며 기대를 키워가는 것. 대림절 달력에서 착안한 영화는 전 세계 28명의 감독들이 각 10분짜리 단편을 맡아 완성된 옴니버스 컬렉션이다.단편이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금물. 상당 수의 작품들이 꽤나 높은 수위를 넘나든다. 다소 긴 듯한 엔딩 크레딧이 시작됐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시길. ‘보너스’ 단편이 그 뒤를 잇는다. 총 2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한국의 이상오 감독 등이 참여했다.▶오 머시!/Oh Mercy! 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아르노 데플레생 프랑스, 2019, 119분, 한국 프리미어프랑스 북부 공업도시 루베. 사건 사고로 가득한 연말의 밤, 다우드 경감과 의욕 넘치는 신참 루이는 방화사건에서 강도 사건까지 범죄현장을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 노부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두 사람은 다른 사건의 목격자로 이미 면식이 있는 노부인의 이웃 클로드와 마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취조를 시작한다.공권력의 두 경찰이 범죄를 수사하고 해결하는 전 과정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50년대 미국 경찰 수사극의 선명한 영향을 보여준다. 높은 범죄율로 악명 높은 루베의 이곳저곳을 담아내는 카메라에 힘입어 범죄 스릴러 장르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냠냠/Yummy 금지구역|감독:라스 다모아쥬|벨기에, 2019, 96분, 아시아 프리미어F컵 소녀 알리슨은 유달리 큰 가슴이 무겁기만 하고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도 끔찍할 뿐이다. 결국 알리슨은 전문 성형외과를 찾는다. 꿈에 그리던 B컵 가슴을 얻기 바로 직전, 병원의 은밀한 실험으로 인해 탄생한 좀비의 습격으로 알리슨과 미카엘은 생존을 위한 병원 탈출을 시도한다.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클래식 코믹 좀비 스플래터의 정공법을 보여준다. BIFAN의 시그니처 섹션인 금지구역에 안성맞춤인 영화다. 5분마다 터지는 폭죽마냥 화면을 가득 메우는 절단된 신체의 향연은 음식으로 가득 배를 채우고 관람하면 곤란해진다.Tip 티켓 온라인 예매☞ BIFAN 티켓은 온라인 예매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일반 상영작 티켓 가격은 7천 원. 온 가족의 ‘패밀리 존’ 섹션은 4000원이다. 상영 시간표와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IFAN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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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 프리미엄 샤브뷔페 오픈 가족 외식이나 각종 모임 등을 위한 알찬 음식점이 문을 열어 화제이다. 부천 역곡역 샤브조아는 육류부터 해물 및 샐러드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한리필 샤브뷔페이기 때문이다. 특히 음식은 물론 주류까지 무한리필 될 뿐만 아니라 음식 가격까지 저렴해 돌잔치나 각종 기념모임 시 환영받고 있다.가성비 좋은 고급 프리미엄 샤브샤브 뷔페음식점을 선택할 때 고민은 음식 수준과 가격이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요리에 만족하려면 값이 높아지거나 반대로 가격이 저렴하면 음식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을 모두 만족시킨 샤브뷔페 레스토랑 샤브조아가 문을 열어 화제를 낳고 있다.부천 무한리필 샤브조아는 기존의 일반 샤브뷔페를 프리미엄 급 샤브뷔페로 새롭게 변신시켜 맛과 분위기 그리고 가격의 조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프렌차이즈점이 아니므로 육수부터 소스까지 음식 하나하나를 직접 조리하는 등 고급화시켰다.부천 프리미엄샤브뷔페 샤브조아 신철우 대표는 “어머님이 오랜 기간 안양에서 샤브뷔페를 운영하셨다. 부천 샤브조아는 그 비법을 전수받은 곳이다. 때문에 일반 샤브음식점과는 맛과 재료에서 프리미엄 급 차이를 보이는 점이 샤브조아의 특징”이라고 말했다.경제적인 식사를 위한 점심 특선과 샐러드 뷔페샤브조아의 첫 번째 특징이 프리미엄 급 음식 맛에 있다면 이곳의 두 번째 특징이자 장점은 무한리필 시스템이다. 약 250석 규모의 대규모 샤브뷔페레스토랑인 샤브조아에서는 소고기와 해물은 물론 샐러드바와 초밥, 소주 및 맥주 등을 2시간동안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다.여기에 샐러드 뷔페만 이용해도 9,900원에 점심 식사와 모임이 가능하다. 또한, 평일 점심 특선에서는 같은 뷔페 음식과 주류를 1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프리미엄샤브뷔페 샤브조아의 음식들은 어떤 게 나올까. 먼저 메인 요리인 고기는 목심과 우삼겹 두 종류이다. 여기에 오리고기와 신선한 육회 또한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잡채와 과일, 편육, 해물가득 해물누룽지탕, 타코야끼, 볶음우동, 아이들을 위한 스파게티, 닭강정, 찹쌀탕수육, 고르곤졸라와 소고기피자,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이 다채롭다.무한리필이라 부담 없는 기념모임과 각종 잔치샤브조아는 소고기와 해물 및 샐러드바 등이 무한리필이다. 그중에서도 각종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주류까지 무한리필이라 더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식사시간은 주류와 함께 2시간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식사시간이 되어준다.이곳은 확 트인 넓은 식사 자리 외에도 각종 룸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돌잔치, 회갑, 생일, 가족 모임 등에 적합하도록 꾸며졌다.샤브조아 신 대표는 “주말과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는 만큼 더 특별한 메뉴인 연어샐러드와 연어회 및 장어 튀김 등이 추가 제공되어, 더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샤브조아 이용시간은 점심 1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저녁은 5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음식 마감은 9시 30분이다. 단 음식 마감 시간 이후에는 주류가 제공되지 않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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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 참나무 장작 화덕에 구운 담백한 나폴리피자 ‘촉감이 쫄깃하고 부드럽다. 전기 화덕은 금지, 장작 화덕에 구워야 한다. 크러스트 반죽은 손으로 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정한 나폴리피자 지침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된 나폴리 피자 만들기 기술이다.장작 화덕에 구워 담백한 피자석촌호수 동호 맞은편 먹자골목에 자리 잡은 피제리아라고는 까다로운 나폴리 피자 레시피를 그대로 지킨 ‘정통의 맛’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피자 장인협회가 인증했고 2019년 나폴리피자 자인 한국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명성’을 보유한 피자 가게다.아담한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덕분에 주방 안 돔형의 피자 화덕도 쉴 새 없이 화기를 뿜으며 피자를 굽는다.나폴리피자는 장작불로 화덕에서 굽기 때문에 요리사가 불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 잘못하면 속이 덜 익거나 겉이 타버릴 수 있어서 늘 불의 세기에 집중하며 화덕을 지킨다.피자 종류는 다채롭다. 항구도시 나폴리 선원들이 만들어 먹던 토마토 베이스의 피자 마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마르게리따, 4가지 치즈로 맛을 낸 콰트로 포르마지, 토마토베이스에 훈연한 모짜렐라치즈, 베이컨, 계란 반숙으로 맛을 낸 비스마르크, 바질 파스토에 낙지, 새우, 쭈꾸미 등 해산물을 올려 구워낸 해산물바질페스토, 토마토 베이스에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프로슈토 햄과 치즈, 루꼴라 채소가 어우러진 프로슈토 루꼴라 등 12종류의 피자를 선보인다.모든 피자는 나폴리 지역에서 생산된 밀가루를 사용해 수제 반죽한 후 48시간 이상 저온에서 숙성 발표한 도우로 참나무 장작으로만 굽는다.분명한 기준점을 가지고 구운 피자 맛은 담백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 소시지, 베이컨 같은 육류 위주로 토핑을 올리며 기름진 맛을 강조한 미국식 피자와는 결이 다른 맛이다. 프로슈토 루꼴라, 비스마르크 등 몇몇 종류의 피자는 일일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오일, 크림, 토마토 베이스로 탱글탱글한 면발의 파스타이 외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도 선보인다. 파스타는 오일, 크림, 토마토 베이스를 선보이므로 손님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고민 끝에 로제소스를 베이스로 새우와 날치알로 맛을 낸 감베로니 크레마 파스타를 낙점했다. 도톰한 파스타면은 탱글탱글하게 탄력이 느껴졌고 적당한 농도로 고소한 맛을 낸 로제소스와 잘 어우러졌다. 식전 메뉴로는 방울토마토와 치즈가 짝을 이룬 신선한 카프레제 샐러드가 나온다.나무와 초록 콘셉트의 정갈한 실내 분위기실내 인테리어는 우드와 그린 콘셉트로 통일감 있게 꾸몄다. 천정을 빼곡하게 채운 초록 잎사귀가 싱그러움을 선사한다.오픈키친이라 연신 화덕을 여닫으며 피자를 구워내는 분주한 주방 내부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별도의 단독 룸은 없다는 건 미리 알아두기를. 주차는 매장 앞에 2~3대 정도 가능하다.석촌호수와 가깝기 때문에 식사 후에는 호젓하게 초록의 호숫가를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1길 39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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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취미생활 알차게 즐기기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콕으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다보니 마음과 몸이 편하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사태 장기화 여파로 활동량이 줄어들다 보니 몸은 몸대로 살이 찌고 마음은 마음대로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밖에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취미활동으로 집콕 생활을 나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정민희(39·안양시 범계동)건강 챙기고 면역력 높이는 홈트레이닝 해요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과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답답한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아이들과 함께 홈트(홈트레이닝의 줄임말)를 실천하고 있어요. 몸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적정량의 운동을 해야 하지만 헬스클럽이나 운동을 위한 시설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잖아요. 그래서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집에서 시청하면서 운동을 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라 생각해 시작해봤죠.홈트레이닝은 집안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에요. 유튜브를 보며 운동방법을 따라 해도 되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맨손체조나 스쿼트를 하며 하체를 강화하는 운동을 해도 되죠. 또 걷기나 요가 등을 활용해 건강을 챙길 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하는데 성장기를 고려해 트램폴린을 구입해 점핑을 해봤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키가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 시작했는데 어른이나 아이들이 모두 좋아해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홈트레이닝은 전문가 없이 혼자 해야 하는 운동이다 보니 부상의 위험도 따르게 마련인데요. 특히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자세가 잘못되면 크게 다치거나 관절에 무리가 올수 있기 때문이에요. 각 각의 운동 횟수는 자신의 숙련도에 따라 세트나 반복 횟수를 늘려서 하는 것이 좋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법을 선택해야 한답니다.김현정(45·안양시 호계동)미드(미국드라마), 중드(중국드라마) 보며 외국어공부코로나 사태로 수혜를 입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영상콘텐츠제공업체라고 하던데, 그도 그럴 것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TV를 보는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채널도 다양하지만 외국드라마도 얼마든지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더군요. 집에서 있다 보니 넷플릭스를 통해 보고싶었던 미드를 정주행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원격학습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TV만 보는 모습만 보여주기도 민망해 생각한 것이 미드로 하는 영어공부인데요. 그동안 망설이던 영어공부를 미국드라마를 보며 해보는 것도 괜찮겠더라고요. 몇 번씩 시도하다 실패했던 영어공부. 인터넷에는 미드를 보며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이 잘 나와있는 카페도 많고, 잘 만 찾아보면 영어학습 콘텐츠가 널려 있어 별로 어렵지 않게 미드로 영어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먼저 정주행한 미국드라마를 영어자막으로 다시 정주행하며 반복 시청하고, 이후에는 자막없이 시청할 예정인데요. 아직까지는 영어자막을 보면서 시청을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인터넷에는 자막설명 및 영어해설까지 해놓은 콘텐츠도 있어 함께 보면서 영어공부하기 좋은데요. 진작 이렇게 영어공부를 할 걸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미드로 영어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중국드라마로 중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한국드라마로 한국어공부를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것처럼 미국드라마나 중국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외국어공부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코로나시대의 슬기로운 방구석 생활이지 않을까요?이영은(43·안양시 호계동코로나로 홈베이킹 선수됐어요~코로나로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베이킹에 도전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놀이나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그 재미와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베이킹 수준이 점점 높아지더군요.홈베이킹은 예전에 아이들 피자 만들어주는 정도만 해본 터라 거의 초보 실력이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 홈베이킹을 검색해 쉬운 것부터 만들어보기 시작했지요. 아이들과 제가 가장 잘 만드는 것은 ‘수풀레 팬케익’입니다. 계란과 밀가루, 우유, 베이킹소다 등 흔한 재료만 있으면 근사한 팬케익을 완성할 수 있고 만들기도 쉽거든요. 수풀레는 머랭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손으로 저어 만들다 너무 힘들어 머랭 기계까지 구매했답니다.머랭 만들기는 아이들 담당이에요. 계란 흰자를 돌려 하얀 거품이 일며 머랭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신기해하고 아주 즐거워합니다. 두 아이가 서로 하겠다고 싸우는 통에 수풀레 만들다가 여러 번 소리를 지르기도 했네요. 이외에도 토스트, 마들렌, 머핀과 쿠키 등에도 도전해 성공을 맛보았습니다. 파는 것처럼 예쁘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든 만큼 맛이나 성취감은 최고입니다. 물론, 홈베이킹 후 엉망이 되는 부엌을 치우는 일은 오롯이 제 몫이라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과의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어 즐거움이 더 큽니다.요즘은 마카롱에 도전하고 있어요. 유튜브를 보며 레시피를 공부하고 있고, 필요한 재료도 주문하는 중이에요. 조만간 맛있는 마카롱을 만들어 아이들과 신나게 먹을 생각입니다. 코로나가 뜻밖에도 새로운 취미와 재미를 선사해 주었어요.최미선(46·안양시 비산동)가족과 함께 악기 연주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요코로나19로 인해 우리 가족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생겼어요. 온라인수업과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것이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가족 간의 마찰도 많아지고 무기력해지더군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중요함도 알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의지도 있지만 어떻게 지내야 좋을지 몰라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곤욕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답니다. 가족이 각자 한 가지 악기를 선정해 연주하는데 도전하고, 작은 가족 음악회를 여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수 있겠더라구여,초등 5학년인 둘째 아이는 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배웠던 바이올린을 다시 집에서 혼자 배우기 시작했고, 고등 1학년인 첫째 아이는 기타를 구입해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는 어린 시절 배웠던 피아노 연주법이 거의 기억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 기회에 다시 배우기 시작했답니다.악보 보는 방법부터 기본 곡 연주까지 모두 서투르고 어려웠지만 가족이 다 같이 도전하다보니 서로 힘이 되고 재미도 있더라구요.아이들이 학교에 다녔으면 바빠서 악기연주는 생각도 못했을텐데, 가족이 함께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 경험이,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