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퍼포먼스미술놀이로 창의력, 리더십 길러요” 맹승자(달천동) 씨가 딸 자량이(5)의 교육으로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퍼포먼스미술놀이다. 그는 “넘쳐나는 교육정보 속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정보를 골라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아이에게 ‘어떤 부분을 길러주고 싶은가’였다”라고 말한다. 물론 영어가 유아교육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신체활동놀이를 선택하기까지는 주위의 ‘아이 교육에 무관심한 엄마’라는 우려 섞인 시선도 감수해야했다. 그러나 현재 자량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자신의 선택을 믿는다. “같은 시기에 조기교육을 시작한 친구들과 놀아도 놀이를 주도하는 쪽은 자량이다. 퍼포먼스미술이 자기주도적인 활동이다 보니 일상생활과 연계가 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의도하진 않았지만 리더십도 길러지고 창의적으로 놀이를 끌어가려는 노력도 엿보인다”며 만족감을 나타낸다. 또 낯선 사람 앞에서 엄마 뒤에 숨기 바빴던 자량이가 미술활동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누구에게라도 인사를 건네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했다고. 자량이는 일주일에 한 번 요미요미에서 활동놀이를 한다. 퍼포먼스 미술활동이 주를 이루는 요미요미에서 자량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요리시간이다. 맹승자 씨는 “요리활동은 아이의 표현력과 관찰력을 발달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 같다. 밀가루가 물과 혼합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자량이가 설명하거나, 끝이 막힌 빨대와 뚫린 빨대를 자를 때, 각각의 특징을 말하는 걸 보면서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익히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지식을 경험에서 얻었다는 것은 쉽게 잊히지 않을 뿐 아니라 심화시키기에도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고 확신한다. 자량이는 미술놀이 외에는 온 몸으로 뒹구는 자연학교를 다니는 것이 전부다. 자량이의 교육효과를 눈으로 확인한 맹승자 씨는 3살인 동생도 퍼포먼스미술로 유아교육을 시작했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더 나은 쌈지도서관 위해 발로 뛴다 “우리 집 근처 쌈지 도서관, 큰 도서관 부럽지 않아요.”집 가까이에 도서관이 생기기를 바라는 엄마들의 열망이 싹을 틔워 점점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해오고 있는 작은도서관 ‘쌈지도서관’ 조성 사업이 점점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1호점 부산대학교 병원 내 도서관 설립을 시작으로 지금은 24개 쌈지도서관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 LG메트로도서관 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쌈지도서관 담당자 20명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도서관 운영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회의를 가졌다. 분기별마다 쌈지도서관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그동안의 행사 내용 및 성과를 알리고 정보와 노하우를 나누며 더욱 수준 높은 도서관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작지만 내실있고 활발한 활동으로 다양한 성과 내쌈지도서관 담당자들이 더 나은 도서관 운영을 위해 함께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쌈지도서관 담당자 업무협의회 회의는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정남 사서주사보의 사회로 진행됐다.25호점 LG메트로도서관 송진숙 관장은 “LG메트로도서관은 지난 4월 말 국립중앙도서관 2008년도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요. 오는 6월 27일 오후 2시에는 정식 개관식을 여니 시간이 되시면 참석해서 축하해 주세요”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쌈지도서관별 활동 안내에 참가자들은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잊지 않았다. 6호점 주례3동 주민자치센터 도서관에서는 5월 말 ‘제1회 독후감발표회 및 책 재미있게 읽는 법’ 강연을 개최했고, 21호점 한국발명진흥회 부산지부에서는 6월 18일 ‘제1회 유아발명도서 독후감 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부산시교육청, 신간 도서 구입비로 연간 300만원씩 지원도서관 운영의 실무를 맡고 있는 쌈지도서관 담당자들이 가장 안타까워 하는 점은 신간 도서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편성해 올해부터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김 주사보가 “각 도서관 별로 도서구입 및 운영 지원비로 상반기 150만원이 지원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50만원을 지원해 드리겠다”고 안내하자 신간도서 구입에 목말라 하던 쌈지도서관 담당자들의 환호가 이어진다. 잡까페와 함께 운영중인 15호점 부산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조강림 담당자는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올해부터 신간도서 구입을 위해 1년간 300만원씩을 지원해줘서 도서관 운영에 큰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다.다른 도서관의 운영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며 배우는 장쌈지도서관 담당자 업무협의회 회의는 다른 도서관의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배우는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부암3동에 위치한 사립공공도서관 ‘동화랑놀자’ 도서관 허운영 관장은 “우리 도서관 내에 많은 분량의 그림책 슬라이드를 보유하고 있어요.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해 드리니 많이 이용하세요. 매월 책 보수하는 날도 운영하고 있으니 책 보수 방법도 가르쳐 드리고 독서 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가르쳐 드릴게요”라고 말했다.쌈지도서관 담당자들은 도서관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나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각 도서관별로 설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담당자들은 범시민독후감 및 원북원 부산 독후감 공모계획 등을 공유하고 다음 회의 계획을 잡고 더 나은 도서관 운영을 다짐하며 회의를 마쳤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미니 인터뷰 -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국 김정남 사서주사보집 가까운 곳의 작은도서관인 쌈지도서관을 이용해 보셨나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쌈지도서관입니다. ‘쌈지’라는 말처럼 조그마한 도서관으로 작게 시작했는데 6호점 주례3동 주민자치센터도서관 리모델링, 25호점 LG메르토시티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하는 ‘2008년도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에 선정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며 주민들의 힘, 자원봉사자들의 힘에 새삼 놀라고 감탄하고 있어요. 주민자치의 힘으로 자발적으로 힘 모아 만든 쌈지도서관의 성과가 특히 큽니다.쌈지도서관 담당자들도 분기별로 모여 회의를 하며 성과와 정보도 공유하며 더 나은 도서관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주민 여러분들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많이 애용해 주시고, 여력이 된다면 자원봉사도 해 주고 후원활동도 해주신다면 쌈지도서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8-10-31
- 우리 엄마는 독서지도사 “그림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짱~이에요”초등 3년생인 민석이는 엄마가 책 읽어줄 때가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 의외로 아이들은 맛있는 것 먹을 때나 재미난 곳에서 노는 것보다 엄마에게서 책 이야기 들을 때가 더 행복한가보다. 열 살이나 된 다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독서지도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책을 통해 교감함으로써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들과의 책읽기로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아이 독서지도를 위해 엄마들이 직접 독서지도사 공부에 나섰다는데 경성대 평생교육원에서 이들을 만나봤다.다독 강요하는 사회, 독서지도 어떻게 할까?“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가운데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읽혀주고자 배우게 됐다”고 말하는 정미자(경성대 독서지도자 과정)씨는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제 편견에 의한 책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줘서 아쉽다”고 한다. 독서 인증제니 다독왕이니 독서를 강조하는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 손에서는 책이 떨어질 날이 없다. 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굳이 사지 않아도 얼마든 책을 빌려볼 수 있다. 학교도서관, 학급문고, 각 지역 어린이도서관 등 아이들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갖춰졌지만 독서 교육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경성대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는 “책을 선정할 때는 아이들 개인 성향과 발달단계를 염두해 두는 게 중요한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연령별 추천도서라 하면 모두 읽히려 하는 잘못된 독서관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멀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좀 더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배우고자 수강하게 되었다는 조순희씨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무조건 많은 책을 읽혀야 좋다는 생각으로 다독을 강요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다독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지식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시기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3학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 내용과 연결하면서 정독해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묵독보다는 음독, 다독보다는 정독이다.노교수는 “독서지도 시 주의할 점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함께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독후 활동으로 글을 쓸 때에도 어른의 글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NIE, 북아트, 독서치료 등 다양하게 접근 가능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에는 신문을 활용한 프로그램인 NIE와 나만의 책 만들기 북아트, 독서치료 수업도 포함된다. “평소에 어렵게 생각했던 NIE를 재미있게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었고 독후활동에는 밋밋한 글쓰기 외에도 북아트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변미경씨는 말한다. 김민숙씨 또한 “아이들과 신문을 함께 보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침 밥상 앞에서 들려주는 동시맛보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전한다.이 과정 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 따로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수업시간에 언급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고 토론, 아이들에게 접근 방향 등 여러 독서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열 살, 여섯 살 두 아이에게 효율적인 독서지도를 하고픈 마음에 수강하게 된 김영순씨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과 이야기 나눔으로써 내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독서지도사가 되려면 평생교육원이나 사단법인 단체에서 주관하는 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엔 그룹수업이나 독서학습지 교사로도 활동 가능하다. “우리 아이들 독서지도를 위해 시작한 공부이기에 먼저 우리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그룹으로 수업할 계획”이라고 김진애, 홍미영씨는 말한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곽다연씨는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무작정 글을 전달하기 보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김영희 리포터 미니인터뷰 - 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책 안 읽는 아이, 엄마가 꾸준히 읽어주세요” 처음부터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 없었기에 흥미를 가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점검해 보세요. 독서습관을 갖지 못한 아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대개의 부모들이 위인전이나 논술 명작은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집을 구입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보게 하고 그림책, 전래동화, 과학책, 역사책 등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독서지도사는 엄마입니다. 자녀를 둔 엄마들이 올바른 독서지도를 통해 커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8-10-31
- 각종 학교 엄마들 ‘모임’ 정보 통풍구일까, 스트레스일까 요즘 엄마들은 바쁘다. 내 아이 학교 생활은 어떤지, 내 아이의 친구들은 어쩐지, 선생님은 어떤지 각종 학교 엄마들 모임에서 정보를 얻는다. 나와는 다른 엄마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다 보면 필요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사람 사이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도 피할 수는 없다.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지 싶어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는 엄마들도 많고, 피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과 어느 정도 발을 담궈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엄마들 모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김영희·박성진·정순화 리포터 sjpark@naeil.comcase1) 내 아이 공부, 학교 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 얻는다대학교 1년생 딸과 고등학교 1년생 아들을 둔 전은주(45·해운대구 좌동)씨는 엄마들 모임이 참 많다. 딸이 중학교 때부터 해 오던 딸 학교 엄마들 모임, 아들 학교 엄마들 모임, 같이 그림 그리는 엄마들 모임, 함께 운동하는 엄마들 모임 등등…. 그 중에서 아들 학교 엄마들 모임이 제일 많다. “딸과 달리 남자 아이들은 도통 학교 이야기도 하지 않고 학교에서 보내는 통지서도 보여주지 않으니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 몰라요. 그런데 엄마들 모임에 나가면 여자애 엄마나 남자아이들 중에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 잘하는 남자 아이들 엄마에게 학교 이야기 들을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 아이에게도 학교에서 이런 일 있었다며 하고 말하면서 이야깃거리도 생기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어 좋아요.”박 모(46·해운대구 우동)씨는 여태까지 아들이 아무 탈 없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같은 반 아이 엄마 모임에서 아들이 선생님께 매일 혼나고 있다는 소리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집에서 보는 내 아이와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되는 내 아이가 영 딴판이더라고요. 만약 모임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우리 아이가 어떤 애라는 것 모르고 있겠죠. 처음엔 솔직히 마음이 불편했지만 우리 애 이해하는데 도움이 컸어요.”고등학교 아들 반 모임에 나가고 있는 송수경(45·진구 주례동)씨는 “진학문제도 있고 해서 정보나 얻을까 모임에 나갔는데 애들 공부에 대해서 안 묻는 게 예의라는 걸 알게 됐어요. 공부 이야기 안하다보니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것 같지만 아줌마 수다에는 돈 되는 정보도 많아요”라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끼리 만나 밥 먹고 수다 떨며 웃다보니 서로 정들고 친해져 재미있기도 하고 고민을 나누고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과 위안이 돼요”라고 말한다. case2) 뜻이 잘 맞아 오랫동안 지속되면 여행도 함께 간다초등 3년생 자녀를 둔 김미정(36·광안1동)씨는 1학년 때 엄마들의 모임을 자주 갖는다.“아이를 학교에 처음 보내고 만난 엄마들이라 그런지 정이 가요. 대부분 첫아이 엄마들이고 학교 사정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면이 많았어요”라며 지금도 이 모임엔 꼭 참석한다고 말한다.아이들이 2학년으로 올라간 후로는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 동반모임으로 1박 2일 코스의 여행을 간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년이 바뀌고 반이 나뉘어지면 잘 못 어울리게 되는데 이렇게 다같이 여행을 가게 되면 자기네들끼리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어울릴 수 있어 좋다”며 “꼭 방학이 아니래도 놀토에 맞춰 견학이나 체험할 만한 곳이 있으면 함께 간다”고 말한다.중학교 2년생 딸을 둔 김영미(연제구 연산동)씨는 전업주부지만 일주일 내내 거의 모임에 나가다 보니 점심을 집에서 혼자 먹는 경우가 드물다. 김 씨는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후 학교생활이 궁금한데다 아이를 위해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임원을 맡다보니 다른 엄마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고 모임을 갖게 됐다. 초등학교 6년을 내내 학급 임원을 맡으면서 만들게 된 모임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애들 키우는 이야기며 어느 학원이 공부를 잘 가르치고, 학습지는 어떤 게 좋은지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함께 식사도 하고 시간을 보내죠. 모임에 나가면 회비를 걷어 식사를 하고 또 서로 뜻이 맞으면 얼마씩 적립해서 몇 년 후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해요.”case3) 불필요한 오해와 비교로 스트레스도 받는다초등 4년생 아들을 둔 박화진(41·동부올림픽)씨는 “엄마들의 모임으로 아이들 학습에 관련한 정보나 육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지만 모임에서 했던 말이 왜곡되어 전해졌던 경험을 떠올리면 모임 갖는 날이 별로 반갑지 않다”고 말한다.‘사람 많은 곳에 말도 많다’고 하듯이 별 의미없이 했던 말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해지면서 전혀 다르게 전해졌던 경험은 한 두 번은 있을 것이다.“특히 아이들에 관한 말은 엄마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모임에서는 되도록이면 다른 아이들의 안 좋은 점은 말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전한다. 올해 처음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낸 채 모(37)씨는 엄마들 모임이 끝나면 곧잘 씁쓸함을 느낀다. 얼마전 스승의 날, 아이한테 편지나 한통 쓰게 하려던 참에 뜻하지 않게 회비를 내야 했다.“대세를 따라야 하는 분위기가 내키지 않더라고요. 아이나 교사에 대해 오가는 필요 이상의 간섭이나 언급도 머리가 아프고요.”학년이 높은 엄마들 모임은 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고1 딸을 둔 전모(43·남천동)씨는 “엄마들 서열도 아이들 성적에 따라 정해지는 것 같아요. 누가 1,2등 하는 아이의 엄마인지 목소리 크기만 들어도 알 수 있어요. 우리 아이 성적이 약간 낮은 터라 나도 덩달아 열등생이 된 것 같이 위축되고 소심해져요. 그래도 모임에 빠지면 괜히 불안하고 엄마들하고도 서먹해질까봐 빠지지 않고 나가긴 해요”라고 말했다.애들 초등학교 때는 전혀 아이들 학교 엄마 모임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최인화(해운대구 좌동)씨.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니 그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켜야 되고 공부에 관한 정보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모임에 나가게 됐다.“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지 엄마들이 모여서 여러 이야기를 해 보아야 결국은 어느 선생님은 어떻고, 어떤 아이는 뭘 잘 한다더라 라는 정도예요. 공부 잘하는 아이 이야기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우리 아이 남과 비교해 집에 오면 애를 달달 볶기도 해요.”최 씨는 그 모임에 나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매달 만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때로는 자리 옮겨 오후 내내 수다를 떨다 집에 오는 게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단다.요즘에는 모임에서 조금만 튀어도 ‘엄따’(엄마 왕따)가 되기 쉽다. 교육열 높은 집단에서 ‘사교육 무용론’을 운운한다거나, 있는 그대로 말해도 그것이 결국 ‘남편 자랑’인 경우, 아이가 공부를 잘해 학습 비법을 물어도 ‘애가 알아서 했다’는 허무한(?) 답만 남기며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엄마들의 대표적인 경우다. 아이들을 매개로 엮어진 모임이지만 기왕이면 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모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 2008-10-31
- 연말 공모전에 상지대 학생 수상 이어져 ‘2008 교육현장 체험수기 및 교육캠페인 공모전’에서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손현배(4년) 학생이 교육캠페인 부문(포스터)에서 금상을 수상해 11월 28일 백범김구선생기념관에서 시상한다.‘제4회 에이즈 예방 대학생 공모전’에서는 같은 학과 김지현, 최나래, 함소이(4년) 학생이 UCC 부문에서‘잭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하여 입선하는 등 연말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농악이 너무 재밌어요’ ''덩 덩덕 쿵덕'' 언제 들어도 정겨운 우리의 가락, 우리의 소리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라는 말처럼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문화인 농악. 한국인의 얼이 담긴 농악의 매력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있다.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힘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한 서곡 초등학교. 1948년 개교한 서곡초교는 올해 60회 개교기념일을 맞이했다. 한 학년에 한 학급, 전교생 85명과 교사 8명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지금 학예회 준비로 한창이다. 서곡초교의 오랜 전통인 풍물 동아리 ‘매지 농악부’는 4, 5, 6학년 47명 전원이 풍물놀이에 참여한다. 사물놀이는 장단이 화려하고 앉아서 하는 반면 풍물놀이는 장단이 단순하면서 움직이는 활동감이 매력이다. 아이들은 학교에 준비된 악기로 매주 화요일 두 시간 씩 열정을 쏟아가며 우리가락을 알아가고 친해지는 연습을 한다. 또 일주일에 두 시간은 강릉문화원에서 후원하는 매지농악 전수자 강영구 선생을 초청해 전문인의 교육도 직접 받는다.농악부를 담당하는 안홍규(31) 교사는 서곡초교 전임 1년차 새내기 교사다. 전임 전부터 농악이 좋아 배우기 시작 했으며, 농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은 영서고교에서 열리는 교사 농악 동아리 모임에 참여해 직접 농악을 배워 아이들과 함께 연습한다. 우리 가락의 매력 ''흥''안홍규 교사는 "지도교사 수는 적은데 반해 아이들과 악기수가 많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버릴 수 없는 농악의 매력은 ''흥''이라며 자신 있게 말한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아이들은 원주시의 각종 축제며 대회에 초청돼 공연을 하고 있다. 장구를 맡고 있는 김유진(6학년) 학생은 “공연 전이 가장 떨려요. 하지만 공연을 시작하고 흥이 나면 금새 잊어요. 실수한 부분도 서로 눈으로 얘기하며 웃고 넘어 가죠”라며 “우리 가락이 너무 신이 나요”라고 밝게 말한다. 꽹과리를 맡은 차영미(6학년) 학생은 “꽹과리는 빨리 쳐야 하기 때문에 연주 후에는 팔이 아프지만 더 재미있고 신나서 잊는다” 며 웃는다.안홍규 교사는 “농악을 통해 아이들은 화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행사나 공연들을 통해 스스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며 이들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우리 가락, 우리 농악을 배우고 즐기고 알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 김지현 리포터 kimji228 @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책 사랑에 빠진 그녀들, “언니, 뭐 필요한 것 없수?” 동부도서관에는 글을 사랑하고 책을 좋아하는 여성들의 특별한 모임이 있다. 이름하여 글사랑 독서회. 첫 이미지가 깔끔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곳이다. 좋은 책과 사람을 만나는 ‘글사랑 독서회(회장 양문희)’는 지난 1992년 창립을 시작으로 어느새 17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다. 회장 양문희 씨는 “야외독서토론과 현장체험 등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토론모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책을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 양 씨는 “혼자서 책을 읽고 나면 누군가와 같이 나누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냐”며 “날마다 토론이 있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양 씨는 독서회 분위기 자라도 빼놓지 않는다. “처음 나온 사람도 함께 나누다 보면 어색함은커녕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등 오히려 분위기가 좋아진다”며 글사랑 독서회 자랑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언니, 동생이 되고 회원들의 만남은 생활사로까지 짙어지며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도 깊어지게 된다고. “언니, 뭐 필요한 것 없수?”라며 서로 먼저 챙기는 모습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만약 독서가 생활화 되어 있지 않고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회원 김해숙 씨는 “먼저 활자와 친해져야할 필요가 있다”며 “작품성을 떠나서 활자와 친해지고 쉬운 것부터 읽고 나면 머릿속에서 작품이 떠오르게 된다. 그렇게 습관이 된 후 어려운 책을 읽어야 이해가 되고 재미를 느끼는 등 효과적일 것”이라고 귀띔한다. 한마디로 활자와 친해지기 위해선 쉬운 책부터 읽으라고 충고한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모임, 열띤 토론 벌여 내용이 풍성한 글사랑 독서회 모임은 동부도서관 3층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강사 초청 강연회를 열고, 넷째 주 목요일에 독서토론회 정기모임을 열고 있다. 대상은 20세 이상 여성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독서토론과 문예창작 활동을 통해 문학적 교양을 쌓아가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리고 이곳 모임 회장직은 1년씩 돌아가며 회원 중 한 명이 맡게 되며, 독서토론 진행과 주제는 매월 2명을 정해 놓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토론주제를 알리게 된다. 한때 회원수가 50여명 가까이에 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20여명의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며 돈독한 결집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특색 있는 활동으로 연말에는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글사랑 독서회 문집’을 발간하는 것으로 독서회 회원 및 이용자에게 배포하는 등 독특한 문예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양 회장은 “문집에는 독서회 회원들의 독후감과 개인 창작 작품이 수록돼 있는데, 읽는 즐거움과 함께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문집이라 제작 활동에 있어서는 회원들이 많은 애착을 가지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말에 17년의 유구한 역사가 괜히 흘러온 것이 아니다란 생각이 내내 가슴 깊이 맴돈다. 문의 : 236-0467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미래의 주인공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지난 15일 오후 3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10층 아트홀에서는 ‘제8회 울산시 청소년 상담·지원 활성화 대회 및 1388 청소년지원단 후원의 밤’이 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소장 고명덕)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300여명의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울산시 여성가족 청소년과 권성근 과장은 격려사에서 “청소년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담과 지원은 지난 시간에도 그리고 다가올 시간에도 그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청소년상담지원활동 동영상 상영, 개회 및 시상식, 1388청소년지원단 후원금전달식에 이어 2부 행사로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1388청소년지원단 후원의 밤 등 순으로 진행됐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미니 인터뷰- 시상의 주인공들 이날 행사에는 지난 7월부터 1년간 청소년 상담·지원 활동을 해 온 학생과 지도자들 중 부문별로 23명(단체 4개 팀, 개인 19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울산시장상(개인4, 단체1), 울산시교육감상(개인2), 울산시의회의장상(개인3), 한국청소년상담원장상(개인4, 단체1), 울산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소장상(개인6, 단체2)이 수여됐다. 최우수 상담지원부문의 수상자인 범서중학교(단체상), 김지훈(개인) 군과 최우수 체험수기부문의 엄효빈 양을 만나보았다. 상담지원부문 최우수상 - 김지훈(울산고 2) 군 “담임선생님께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일이 지금은 저의 가장 보람된 일이 됐습니다.” 지훈 군은 중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처음 ‘또래상담’을 시작했다. 그러나 또래상담에 대해 교육을 받으면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점점 보람을 느끼게 된 지훈 군. 그는 “또래상담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봤어요. 의아한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려고 애쓰다보니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많이 생겼어요”라며 또래상담이 오히려 자신을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상담지원부문 최우수단체상 - 범서중학교 범서중학교(교장 이상옥)에서는 2007년부터 청소년 문제예방을 위해서 청소년들의 발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자원인사와 함께 운영해 왔다. 범서중학교에서는 ▷1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심화 과정으로 나누어 또래상담활동을 실시하고 ▷부적응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한 적응력향상 프로그램 ▷ 정직, 배려, 자기통제를 배울 수 있는 품성계발 프로그램 ▷ 인간관계 조건을 이해하는 대인관계 개선 프로그램 ▷ 감정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감성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그 결과 우수한 활동으로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신용해 교감은 “오늘날 위기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에 적극 공감합니다. 우리는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부터 그들을 껴안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건강한 학생교육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범서중학교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체험수기부문 최우수상 - 엄효빈(무거고 1) 양 “이번 체험수기를 쓰게 된 것은 학교에서 또래상담교육을 받고 활동하면서 얻었던 보람과 아쉬움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였어요.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게 돼서 당황스럽지만 기분 좋아요.” 효빈 양은 또래상담은 ‘마음 나누기’라고 말했다. “친구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함께 걱정하는 것은 상대에게 내 마음을 여는 작업이고 그 마음을 서로 교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친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더불어 저도 함께 행복해지는 상담활동은 그래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효빈 양은 “얼마 되지 않은 경험이지만 그런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해요.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과 함께 행복해지도록 또래상담활동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청소년운영위원회” 에 가입하자! 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2009년 “청소년운영위원회” 회원을 12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기본법 제2조와 5조, 청소년활동진흥법 4조에 의거하여 청소년들의 수련관 운영에 관한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신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참여하는 활동이다. 현재 16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1회 정기회의와 더불어 다양한 기획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회의를 통하여, 수련관 운영에 관한 의견,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할 수 있으며, 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문화·기획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위의 활동을 통하여 청소년 자원봉사활동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며, 이는 일반 봉사활동과 차별화되어 대학 진학 시 리더십활동의 인재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되어 가는 요즘 수동적이 아닌 주체적 청소년 활동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거제의 청소년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지원 자격은 거제시에 거주하는 중학생부터 만 25세 미만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학교장 또는 부모님의 추천서와 함께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자신의 성장을 위해 활동 할 거제시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소년수련관(☎639-8166)으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효제초등학교 ‘해피데이’속으로 1964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44회의 졸업생 만 이백 여명을 배출한 효재초등학교는 12월초 개관예정인 체육관 공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내년이면 바닥과 창호 등의 건물리모델링 공사의 마무리로 냉난방설비도 완료된다고 하니 쾌적한 학교시설을 갖추어 학습능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복지효제의 ‘해피데이’ 속으로. 춘천유일의 영어체험시설 2007년에 완공된 ‘효제영어체험학습실’은 춘천에서 유일한 영어체험시설이다. 영어수업과 방과후교실, 방학 중 영어캠프에 이용되는 영어체험학습실은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호텔, 우체국, 은행, 병원, 마트, 레스토랑, 도서관, 영화관 외에도 출입국관리소와 기내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직접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간 것 같은 체험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코너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타 학교 학생들의 영어체험활동에도 공간 활용을 허락하고 있다고. 영어체험학습실에서 영어연극 대사를 맞춰보며 연습을 하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효제초등학교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영재교실과 탁구부 올해부터 강원도 교육청의 지정으로 시작된 ‘영재교실’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분야의 영재를 선발하여 주 1회 교육중이다. 영재교실 담당 박종진 교사는 “현재 4,5,6학년 19명의 학생이 선발되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독서, 글짓기논술, 연구 분야로 나눠 6명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합니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대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정약용 유적지 등의 현장체험도 심화학습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학기말에는 그동안의 자료를 모아 작은 책을 만들고 싶다고. 또 효제초등학교의 자랑인 탁구부는 작년 강원소년체전에서 단체전 3위를 하기도 했다. 지도교사인 현상진씨는 “탁구는 힘든 운동이 아닙니다. 실내운동이기 때문에 날씨걱정이나 체력부담도 적은 편이죠. 성장기 아이들에게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 뿐 아니라 복식은 단체운동으로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또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라며 엘리트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으로도 많은 친구들에게 운동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효제 해피데이’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효제초등학교는 ‘해피데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학교다. 친구들이나 부모님, 선생님께 ‘사랑의 편지쓰기’를 비롯해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책읽어주는 할아버지’, 해피아이 사진선발대회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일에는 ‘효제가족의 행복한 나들이’란 주제로 학생, 교사, 학부모 700여명이 함께 봉의산에 오르기도 했다. 방과후보육시설 또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5시까지(방학에는 4시까지) 매일 영화감상, 종이접기, 노래배우기, 한자와 영어공부까지 요일별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방과후지도사인 현혜연씨는 “방학에도 학교에서 간식과 식사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 비해 운영이 잘 되고 있습니다. 칭찬하고 안아주고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최고의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복지학교 효제를 말한다. 또 효제초등학교는 구강보건실에서 일주일에 2회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영양교사 정경숙씨도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것은 물론이고 멸치, 다시마, 건새우를 이용한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가공식품보다는 제철음식, 손이 많이 가더라도 나물류를 반찬으로 활용해서 건강한 식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효제 건강지킴이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문의 : 효제초등학교 251-1406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인터뷰>효제초등학교 최일진 교장 지난 2006년에 부임해서 3년째 효제초등학교의 기둥으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최일진 교장은 ‘된 사람 든 사람’이라는 말로 효제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대신한다. “쓸모 있는 인간으로 성장할 있도록 인성교육이 바탕이 된 지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인 우리 학교가 부족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든 사람을 만들기 위한 준비입니다.”라고 말하는 최 교장은 그동안 효제영어체험학습실과 방과후보육시설 투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효제가족의 행복한 나들이’를 진행하면서 단지 산을 오르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장을 열어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 다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하는 최 교장은 “머물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따뜻한 교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 아이들 입장에서 세심한 배려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죠.”라고 강조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챙기면서 하루하루 변화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최일진 교장은 40년 교직생활을 ‘행복한 효제’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