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달도서관,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책 읽어주기 지난 23일 박달동에 위치한 송원어린이집에서는 동화 속 이야기에 푹 빠져든 7세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안양시립박달도서관에서는 지역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흥미를 선물하기 위한 방법으로 2015년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줌으로써 재능기부를 통한 선 순환 방식의 책 읽기 문화 확산을 통한 인성교육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첫 수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이진아 씨와 배유미 씨는 이날 각각 ‘어떡하지 딸꾹’ 과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동화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봉사에 참여한 이들은 어린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에 매료되어 더욱 신나게 동화를 들려주게 된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어린이들을 찾아감으로써 어린이들이 도서관으로 이동하게 되는 불편을 덜어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안양시,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안양시내 곳곳은 태극기 물결로 넘실거렸다. 이진호 안양시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광복회원, 자유총연맹, 새마을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시의원 등 120여명은 지난달 26일 범계동 일대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시민들에게 태극기 게양을 당부하는 전단을 배포하고 광복회가 기증한 가정 및 차량용 태극기 400개를 무료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태극기 달기 캠페인은 이밖에도 안양역 광장, 벽산사거리, 명학공원 앞, 비산사거리, 운동장 입구 사거리, 인덕원역 일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26개소를 중심을 각 동이 주관이 돼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태극기를 구매하려는 주민들 편의를 위해 동주민센터에서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일대 밑그림 그리다 광진구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내에 포함된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일대 개발계획이 본 궤도에 오른다. 광진구는 합리적인 토지이용 개발을 위해 ‘자양1 존치정비구역’으로 있던 이 지역을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올해 12월 말까지 용역을 추진한다.자양로 72 일대인 자양1 존치정비구역은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와 군부대, 20~30년 경과된 노후 주거지가 포함된 지역으로, 면적은 5만5151㎡에 달한다. 자양1 존치정비구역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가 2013년 전남 나주시로 이전하면서 부터다. 이번 용역에는 자양1 존치정비구역을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변경하는 계획수립, 인구·주택 수용계획, 용적률, 건폐율, 높이계획 등 건축계획, 소형주택 건설 등 세입자 등의 주거대책, 교육시설,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 교통성, 환경성 검토 등 총 19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광진구청 뒤에 위치한 ‘자양4 재정비촉진구역’은 2014년 12월 착공돼 2017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방지거병원 부지에 위치한 ‘구의3 재정비촉진구역’도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장학기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 강동구청 본관 1층에 동판으로 구성된 ''장학기금 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조성됐다. 장학기금을 기탁한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은 가로4.3m, 세로2.7m 크기로 장학기금 조성에 도움을 준 개인, 단체, 법인 등 23개(명) 기부자들이 등재돼 있다.강동구는 지역의 우수한 청소년을 발굴, 육성하기위해 1998년부터 강동구 출연금과 이자수입, 자발적 기탁금을 통해 장학금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0억 5300만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이 기금은 관내 고등학생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성적우수자, 재능이 있는 특기생 등 매년 학교장의 추천과 심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 지난해까지 총 541명의 고등학생에게 4억 8395만 5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강동구는 2018년까지 ‘장학기금 20억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놓여있는 사각지대 청소년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학비의 부담 없이 본인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2015년 공동주택지원사업으로 총 75개단지에 8억원 지원 송파구가「2015년 공동주택지원사업」으로 총 75개단지에 8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관리비 절감을 위한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21개 많은 75개 단지가 선정됐는데 친환경LED 교체사업을 중점 지원(3억 7700만원)한다. 또한 전기료의 지원 비율 또한 10%에서 20%으로 증가해 8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동주택지원사업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택법 제16조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사용경과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된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노후된 공용조명등을 LED와 같은 고효율 친환경 조명으로 개선하는 사업에 중점 지원하여 에너지 절약과 관리비 경감에 기여하고 단지내 위험 수목을 제거해 인근 주민과 입주민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지원사업은 11월에 완료될 계획이며 오는 3월에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원활하고 투명한 시행을 위해 지원결정된 관리주체에 사업자선정 지침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수원시, 광교산 등산객 안전 책임진다 수원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광교산의 등산객을 위한 안전대책이 마련됐다.수원시는 먼저 광교산 산불감시원과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율순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2월 중 파장동, 조원1·2동, 연무동 유관단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자율순찰대 65명을 모집하고 광교산 산불감시원 35명을 활용해 100명의 순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주민순찰대는 순찰구역별로 1일 3~4명씩 조를 편성해 순찰을 실시한다. 또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활동과 등산객 안전예방 홍보 및 캠페인을 펼친다. 광교산 산불감시원 35명은 산불감시와 함께 등산객의 안전과 각종 사고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순찰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CCTV를 설치해 각종 사고와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월 중 CCTV 설치가 필요한 위치를 파악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3월 중 CCTV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또, 등산로 이정표를 시인성이 뛰어난 홍보물로 정비하고, 산림사업 기간제 고용인력을 활용한 취약지역 순찰, 주민신고망 정비 및 모의훈련 실시 등 등산객 안전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광교산은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등산객들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 순찰활동과 관련 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3
- 수원시, ‘6분 거리 내 시민의 숲’ 조성한다 수원시가 시내 어디서든 주민들이 도보로 6분 이내에 공원 녹지를 접할 수 있도록 시민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시는 23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6분 거리 내 시민의 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준 수원시제2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공원사랑시민단, 시민조경가드너 등 수원그린트러스트 회원, 수원시조경협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용역을 맡은 수원시정연구원은 보고회를 통해 공원 녹지 공간의 지역적 편차를 해소하고 공원 녹지 서비스 향상과 지역주민의 소통 공간 마련을 위해 ‘6분 거리 내 시민의 숲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주변에 녹지 공간이 부족한 공원녹지 소외지역과 공원녹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지역을 우선으로 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공원 녹지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민의 연령별 인구구성 등 생애주기를 고려한 조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추진 방법으로 지역 내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규모 사업은 지역주민과 주민자치센터 등이 중심이 되는 주민공모사업으로 추진해 녹지 소외지역을 해소하고, 띠녹지, 도시개발, 미조성 공원 활용 등 대규모 사업은 수원그린트러스트 등 시민단체와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한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시는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6분 거리 내 시민의 숲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3
- 주민참여예산제 통해 수렴된 의견, 40개 사업에 반영외 제목: 주민참여예산제 통해 수렴된 의견, 40개 사업에 반영올해 주민들이 의견을 낸 사업에 319억원이 투입된다. 춘천시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거나 제안한 40개 사업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각계각층 주민이 참여하는 참여예산위원회와 춘천시홈페이지를 통해 수렴한 것이다. 주 사업은 지역에서 소비하는 닭고기 전량 자체공급 기반 마련(24억원), 농촌지역 노후버스 교체(18억원),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지원(6억원), 훼손된 등산로 정비(6억원), 캠프페이지 도로 둘레길 조성(5억원), 농촌 생활, 농업용수 확대(5억원), 방범대원 활동비 상향 지원(3억원) 등이다. 경로당 신축(9억원), 공지천 인근 주차장 조성(5억원), 마을회관 신축(6억원), 노후 농기계 신형 수시 교체(1억원) 등 주민 불편 해소 사업도 많이 포함됐다. 춘천시는 이들 외에도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의견 30여건을 정책에 반영, 추진한다. 학생 재난대처 교육, 닭갈비막국수축제 체험 프로그램 확대, 관광지 무료 주차장 확대, 농업기술센터 직원 보강, 농업 보조사업 자부담 비율 축소, 오지마을 시내버스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이다. 제목: 올해 여성발전기금으로 6개 사업 지원올해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이 결정됐다. 춘천시는 최근 여성발전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올해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한 10개 사업을 심의, 6개 사업을 확정됐다. 지원사업은 △행복한 육아, 우리아기 이불나눔 프로젝트(새마을부녀회) △건강가정 육성을 위한 부모자녀 동반성장 프로그램(어린이재단춘천종합사회복지관)△부모자녀 관계향상 프로그램(강원여성가족지원센터,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가정관리사전문가 양성과정(춘천YWCA)△건강한 가정을 위한, 건강한 마음과 신체 만들기(한국운동재활협회 춘천지회)△여성결혼이민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홀트강원사무소, 춘천시다문화지원센터)이다.6개 사업 지원총액은 3천5백만원이다. 제목: 어려운 가구 집수리 지원춘천시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비를 지원한다.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주거현물급여사업과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지원 사업 두 종류다. 현물급여 사업은 기초수급자 가정에 매달 지급되는 주거급여 중 일정액을 뗐다가 집수리를 필요로 할 때 금액을 보태 최대 22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은 자기 집에 사는 경우, 집 전체를 무료로 쓰는 경우다. 집 전체 무료 임차 가구는 오는 7월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상반기에 우선 지원한다. 이에 따라 1순위는 무료 임차 가구, 2순위는 자가 가구이다. 차상위계층 대상 집수리 지원은 자기 집에 살고 있거나 다른 사람 소유 주택에 무료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최대 지원한도는 가구 당 2백만원이다. 장애인, 소년소녀, 한부모, 독거노인 가정이 우선순위이다. 두 사업 모두 신청은 3월 9일~ 13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문의: 250-4198, 4199 제목: 독거노인에 맞춤 서비스 제공혼자 사는 노인 실정에 맞는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춘천시는 독거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데 따라 개별 상황을 일일이 파악, 종합적인 노인복지안전망을 구축키로 했다. 춘천시는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 4월30일까지 전체 독거노인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실제 독거노인 6,670여명이다. 조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 주거, 경제, 건강상태, 현재 지원서비스 등을 파악한다. 춘천시는 기초 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에게는 주1회 가정 방문,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한 간접 파악, 가사 지원 등이 제공되고 치매, 노환 등으로 긴급한 경우에는 활동감지, 가스, 화재 감지 등의 장비를 설치, 수시로 상황을 파악해 조치한다. 제목: 의암호 자전거길, 이야기길로 조성춘천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의암호반 이야기길 조성사업을 벌인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자전거길을 따라 이어진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 내는 것이다. 사업 구간은 자전거 동호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의암댐~ 서면사무소까지 21km이며, 의암호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과 역사인물, 유적, 전설 등을 상징화한 조형, 조명시설이 곳곳에 설치된다. 또 나무로 터널길을 만들고 휴게공간도 확충한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20억원이 투입된다.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1월 착공, 2017년 준공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맘마미아! 그녀들의 멋진 반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누군가의 아내, 엄마 그리고, 며느리로 사는 우리 주부들은 때때로 정체성 혼란을 느낀다. 왕년에는 저마다 열정과 꿈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 엄마’로 불리며 내 이름을 지우고 사는 일상이 더 익숙하다. 그런데, 그 일상의 벽을 깬 주부들을 만났다. 그녀들은 장롱 속에 깊이 묻어둔 열정과 끼를 꺼내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었다. 용인수지 주부들의 영어뮤지컬 동아리 재미(Zemic)의 ''맘마미아''를 만나보자. 영어연극놀이 지도자 과정 수강생들 모임 결성작년 4월, 용인여성회관 ‘영어연극놀이 지도자 과정’에 모여든 그녀들. 이 강좌 수강생은 대부분 아이를 키우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주부들이었다. 평소 엄마표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던 김윤경(용인 수지 풍덕천, 41)씨. “애들 영어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를 해왔어요. 스토리텔링에 연극 요소를 접목시키면 더 좋을 것 같아 수강하게 됐어요.”3개월의 입문 과정이 끝난 후, 수강생 10여명이 실전 모임을 가져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처음에는 그저 누구네 집에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줄 소박한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시작했다가 욕심을 내 맘마미아를 하게 됐죠”라고 윤경 씨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공연 연습 하면서 숨겨진 열정과 끼 발견“우연히 모인 사람들 같지만 시간을 함께 하고 뮤지컬을 올리기 위해 같이 연습하다보니 모두가 내면에 열정과 끼를 모두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런 서로에게 끌리면서 이 만남은 운명이라 느껴졌죠.” 풍덕천동에 사는 이진영(36)씨가 덧붙였다. 박설희(용인 수지 신봉동, 42) 씨는 연습 과정이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영어 뮤지컬이라서 노래가사 외우는 게 힘들었어요. 악보랑 대사가 적힌 종이들을 집안 곳곳에 붙여놓고 외우고, 하루 종일 흥얼거리니 나중에는 아이들이 다 외울 정도였죠.”모임터 하나 없는 주부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여기 저기 카페를 전전하며 기획회의를 하고 대본을 짰다. 극을 올리자니 연습실도 간절해 연습 막바지에는 뮤지컬 학원을 잠시 대여하기도 했다. 모든 비용은 자비로 십시일반 나누었다. 소박하고 알뜰한 공연을 위해 모일 때마다 집에서 소품들을 가져와서 채워 나갔다. 지난 6월에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에 동아리 등록을 했고, 10월에 공연계획서를 첨부하여 용인문화재단에 대관신청을 했다. 집안에서 살림만 하던 주부들이었지만 각자 재능이 있었고 역할들이 모이면서 척척 일이 잘 굴러가 더 흥이 났다. 처음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녀들의 결말은 창대했다. 2014년 12월 13일, 용인 죽전 포은아트홀에서 주부 영어뮤지컬 동아리 재미(Zemic)의 ‘맘마미아’ 공연이 있었다. 이날은 그녀들이 주부도, 엄마도, 며느리도 아닌 배우로서 그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는 날이었다. 식구들과 지인들을 조촐하게 초대한 작은 공연이었지만 그녀들의 반란은 그 무엇보다 뜨거웠고 감격스러웠다. 영상으로 그날 공연을 엿보았는데, 출연자들의 열정적인 눈빛에 한번 놀라고, 공연 전체를 영어로 끌고나가는 실력에 한 번 더 놀랐다. 주인공인 소피 역의 허수진(용인 수지 풍덕천동, 37)씨. “남편이 공연을 보더니 완성도에 깜짝 놀라며 언제 연습했냐고 감탄하더라고요. 평소에 상상할 수 없는 무대 위 제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대요. 무대 위에서 보니 6살, 9살 된 저희 애들이 저를 따라 춤추고 노래하더군요. 정말 감동스러운 경험이었어요.”이진영 (용인 수지 풍덕천동, 36)씨는 2살, 3살 된 연년생 아이를 돌보며 연습하는 게 무척 힘들었는데, 다들 마찬가지 처지이다 보니 위안도 되고, 오히려 함께 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단다. “무대 위에 엄마가 나오니까 우리 아기들이 신기했는지 마구 소리를 지르고 좋아했어요. 저희 가족에게나 저에게나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죠”라고 그날을 회상했다. 영어뮤지컬 동아리 ‘재미(ZEMIC)’는 공연 후 바로 아이들 방학에 접어들어 잠정적으로 휴지기를 갖고 있지만, 2015년도 희망찬 계획을 하나씩 세워가고 있다. 매년 1개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도 작품을 기획할 것이고, 찾아가는 공연봉사도 하고 싶다고 한다. 혼자였으면 불가능했었을 일이지만, 모두 함께 되어 노래 부르고 춤출 수 있었던 행복. 그녀들의 행복한 반란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성남시 판교 묵논 습지 생태계 복원 성남시는 국비 4억5,000만원으로 오는 4월부터 금토산 일대 판교공원 내 ‘묵논 습지’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편다. 성남시는 최근 환경부 주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판교 공원 내 묵논 습지 생태계 복원 사업’이 선정돼 이번 국비를 받게 됐다. 판교공원 내 9,800㎡ 규모 계단형 묵논 습지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가 판교신도시 개발로 도시화되면서 습지가 토사로 메워져 육화가 진행됐다. 성남시는 이곳의 습지와 수로를 정비하고, 식물을 심어 산림 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서류,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을 정비해 산림수생태계를 복원한다. 이곳은 연내에 관찰데크, 숲속놀이터, 생태체험시설이 있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인근 판교도서관, 판교청소년수련관의 생태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환경부가 각종 개발 사업으로 훼손되고 방치된 도시 생활권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징수한 생태계보전협력금 일부를 사업대행자에게 반환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성남시를 비롯해 전국 15개 지자체를 선정해 70억원 규모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시행한다. 문의전화 : 공원과 공원조성팀 031-729-426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