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래가치가 높은 백석푸르지오을 주목하라! 백석 푸르지오는 백석동 81-11 외 25필지에 지상 20층 ~ 23층 아파트 9개동 746가구가 분양되는 명품아파트로 백석로와 번영로 사이 노태산 공원 일대 92만2287㎡에 아파트 6,700가구, 단독주택 300여가구 등 모두 7,000여가구의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백석지구는 서북부권역의 신주거지역으로 유통물류단지가 조성중이며, 삼성전자와 삼성 SDI가 위치해 있고, 2020년까지 3단계로 조성되는 국제 비즈니스파크가 위치하는 등 북부권 개발계획에 따른 미래가치가 매우 높은지역이다.KTX 천안아산역, 경부 천안IC가 인접해 있고, 백석로, 동서대로, 번영로, 북부대로 등 교통의 사통발달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교육환경도 뛰어나 근처에 환서초, 오성초, 오성중, 두정고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학원도 산재해 있다.시청 및 종합운동장,롯데마트성정점과 갤러리아백화점,대전대 한방병원, 백석메디컬 센터 등 의료기관도 인접해 있어 이용도 편리하다.특히 타워형과 판상형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단지는 남향위주로 배치하여 일조과 채광을 좋게하였을 뿐만아니라, 입주민들을 위한 휘트니스공간, 골프연습장, 에어로빅과 요가공간 등이 포함된 백석푸르지오만의 주민공동생활시설인 UZ center를 배치하여 단지 입주민간의 공동체 공간을 폭넓게 확보하여 입주예정자들로 하여금 인기가 높다는 것이 이곳 분양관계자의 전언이다.분양문의 041-558-3210 2009-10-09
- 모 집 □ 부산등산연구소=13일부터 11월8일까지 열리는 부산등산교실 수강자. `부산시민을 위한 자연과 함께''를 목표로 올바른 산악관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 실시.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에 산악사, 산악기상, 산의학, 산악사진, 등산학개론, 독도법, 스트레칭, 야외생활이론, 암벽등반 등을 이론 수업하고, 매주 토·일요일 1박2일 동안 부산금정산 및 백운산 일원에서 막영법, 보행법, 독도법, 암벽등반 실기를 교육한다. 선착순 남녀 40명, 내달 12일까지 접수. 수강료 무료.(242-8848) □ 남구장애인복지관=장애아동재활치료사업 언어·미술치료 이용자. 정신적·감각적 장애아동의 기능을 높이고 행동 발달을 위한 재활치료 서비스 지원 목적. 장애아동 재활치료 서비스 대상자는 내년 1월31일까지 이용 가능.(626-6990) □ 부산시 노인종합복지관=건강하고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자원봉사자. 모집분야는 △재가봉사:가사·간병봉사, 말벗, 밑반찬 전달 △도시락 배달:점심도시락 배달 △무료급식:배식지원 및 설거지 △이·미용봉사:이·미용 자격증 소지한 사람 △강의봉사:취미·어학반 △프로그램보조 등이다.(853-1872) □ 영진종합사회복지관=매주 화∼금요일 오후 1∼6시 `영진가족상담센터'' 상담자. 상담내용으로는 △개인상담:자존감, 대인관계, 우울증 등 △가족상담:부부갈등, 시댁갈등, 자녀문제, 대인관계 등이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www.yjswc.or.kr) 또는 방문, 전화로 하면 된다.(529-0005) □ 금정도서관=오는 17일 안미란 작가와 함께하는 책 낭독회 참가자. 어린이와 일반인 각 20명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간은 작은 음악회, 책 낭독,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로 진행. 안미란 작가는 1998년에 눈높이 아동문학상과 2001년 창작과 비평사 창작부문 대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너 먼저 울지마'', `늦둥이'', `하도록 말도록'', `너만의 냄새'',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등이 있다. 홈페이지(library.geumjeong.go.kr) 접수.(519-56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부산국제건축문화제, 9∼13일 벡스코 세계적인 건축문화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2009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보전과 창출''을 주제로 9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가 부산의 도시 흔적 보전과 새로운 건축문화 가치창출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유일의 종합 도시건축제전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명성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올 행사를 통해 부산국제건축문화제를 세계적인 건축제전의 하나로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도시 부산의 Old & New전''을 비롯해 저탄소·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웰빙 건축 작품 전시 및 국제교류전, 건축 관련 학술행사, 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메인전시 행사로 열리는 `도시 부산의 Old & New전''은 옛 부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현재의 부산 모습을 통해 부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비교·전시한다. 특히 Old전에서는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변화하는 부산항 모습과 주요 공공건축물,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New전에서는 도시 기록화 사업 이후의 아름다운 부산 모습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 웰빙건축 한·일 작가전 △ 베링해협 국제현상설계공모전 △ 첨단물류산업도시 도시개념 현상설계 공모전 △ 자매도시 교류전 등이 열린다. 학술행사로는 세계적 건축가인 일본 동경대 건축학부 구마겐코 교수의 `도시 부산의 보전과 창출''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 △ 열린 부산, 도시건축포럼 △ 부산다운 건축상 시상식 △ 대학생 우수작품건축전 등을 마련했다. 시민참여 행사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종이접기, 황토찰흙놀이 등을 직접 해 보면서 건축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을 높이는 건축체험학교를 비롯해, 시민이 뽑은 건축상 등이 있다. 또 SK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참여하는 주택박람회와 하우징페어가 함께 열린다. 김재진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부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켜야 할 가치, 미래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올 행사의 의미를 두었다"고 말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윤방부 박사의 긴급진단...현대인의 건강관리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10월 20일 오후 2시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윤방부 박사를 초청해 ‘윤방부 박사의 긴급진단, 현대인의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해운대늘배움아카데미를 갖고 생활속의 건강문제를 생각해 본다.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삶의 지혜를 들어보는 해운대늘배움아카데미는 매 강연 때마다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해운대구의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윤방부 박사는 충남 예산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를 나와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수련하였으며 대한가정의학회를 창설하여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세계가정의학회 부회장, KBS시청자위원 등을 지낸 후 현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UN지정의사, 대한가정의학교육자협의회 초대회장 등으로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윤방부 박사는 이날 강연회에서 현대 사회의 오염된 환경과 생활스트레스에 무방비로 노출된 주민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지 명쾌하게 알려 줄 예정이다.해운대구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회씩 우리나라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해운대구민은 물론 부산시민들에게 무료로 강연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nnnnnet 2009-10-09
- 헌혈증으로 떠나는 부산바다 여행 부산해상관광개발은 `관광의 날'' 대통령 유공표창 1주년을 맞아 올 12월 말까지 헌혈증을 가져오면 승선료를 할인한다. 매표소에 헌혈증만 보여주면 출발선착장별로 할인혜택을 제공. 중앙동 선착장을 출발해 부산대교, 자갈치,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광안대교, 동백섬, 해운대미포를 편도 운항하는 카멜리아호는 동반 1명까지 50% 할인한다. 정상가격은 1만8천원이다.부산대교, 영도다리, 자갈치시장, 남항대교, 태종대, 부산항, 부산대교로 돌아오는 왕복코스도 동반 1명까지 50% 할인. 정상가격은 1만5천원이다.(1688-0012) 해운대미포 선착장을 출발하는 동백호는 미포-오륙도 주간 왕복코스, 미포-광안대교 야경왕복코스를 동반 1명까지 10% 할인한다.(1688-3353) 광안대교와 오륙도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티파니 21 크루즈투어는 본인만 5% 할인한다.(1577-7721)한편 17일 열리는 불꽃축제 유람객을 위해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다.(441-2525)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10-09
- 뉴코아 아울렛 문화센터 ‘마노아 교실’ 최명금 강사 뉴코아 아울렛 문화센터(일산점)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까지 아기들을 위한 놀이터가 생긴다. ‘마당에서 노는 아이-행복놀이터(이하 마노아)’가 바로 그것. 2년 전, 최명금 강사가 유아에듀교육개발원의 마노아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로 지금껏 인기강좌에서 물러난 적 없는 프로그램이다. 오히려 신청 마감 후에도 수강 인원을 더 늘려달라는 요청에 증원을 한 적도 여러 번. 3학기째 수강하고 있는 김성희(36·백석동)씨는 “아기가 소극적인 성격에 발달이 좀 늦었는데, 마노아만 오면 흥겨워하더니 결국 첫 걸음마를 여기서 떼었다”고 말한다. 아기는 신나고 엄마는 땀나는 시간 마노아 프로그램 중 ‘최고참 연령’이라는 25~36개월 영아들의 수업 시간. 작은 공, 중간 공, 큰 공이 시차를 두고 나왔다. 작은 공은 손으로 만져보고, 중간 크기 공은 한아름 안아보게 하더니, 마지막 큰 공은 아이들을 그 위에 벌러덩 드러눕게 했다. 그리고 수업의 절정은 어른 허리쯤 오는 큰 공의 바람을 빼는 순간이었다. 탱탱한 공이 푹 꺼지면서 아이들이 ‘까르륵~’ 웃어댔다. 잘 짜인 수업은 아무리 아기라 할지라도 한 눈 팔 틈을 주지 않는다. 최명금 강사의 수업이 그렇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수업에 재미의 강도가 점점 세어지나 싶다가 비누방울이 날리면서 흥분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함박눈처럼 펑펑 쏟아지는 비누방울은 마노아 수업이 거의 끝나갈 때 나오는 놀이다. 영아의 특성상 마노아 수업은 40분 안에 다양한 활동이 예닐곱 가지 들어가는 ‘버라이어티 구성’이다. 신체, 조작, 퍼포먼스, 캐릭터 인형 놀이, 비누방울 놀이, 체조, 동화 읽기 등 세분화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아동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의 시작과 끝에 마련된 ‘아기와 엄마의 요가체조’는 아기는 신나고 엄마는 땀나는 동작으로 집에서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 체육학과 출신의 몸 날리는 수업 최명금 강사는 대학에서 스포츠레저 학과를 졸업한 후, 평소 하고 싶었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로 마누아 강사와 인연을 맺었다. 그 자신은 이 일이 워낙 적성에 맞아 후배들에게도 소개해 줄 정도였지만, 웬만한 사람은 시작한 지 6개월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직업이라고 한다. 일단 쉼 없이 큰 소리로 말해야 하고, 부피 큰 수업 자료를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체력도 강인해야 한다는 것. 최 강사는 타고난 체력에 체육학과 출신의 시원시원한 수업진행 스타일로 수강생들의 인기를 누려왔다. 현재 그는 뉴코아 아울렛 일산점 문화센터 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과 부천점 등에서도 수업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아기들이 일주일에 한 번 신나게 놀고, 스트레스 풀고 가는 곳”이라고 평가한다. 아기들이 집 안에서만 놀다 보면 또래와 사귀지 못하고 행동에도 제약을 받아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것. 그래서 강의실 바닥에 큰 비닐을 깔고 그 위에서 찰흙, 물감 뿐 아니라 요플레, 두부를 손으로 만지고, 로션에 그림물감을 섞거나 밀가루에 물 부어 반죽하면서 ‘옷 버리며 노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뒷감당이 안 되는 놀이’일수록 엄마와 아기들은 스트레스를 팍팍 풀고 간다고 한다. 최명금 강사는 후배들에게 충고하거나 스스로가 수업에 임할 때 꼭 지키는 점이 있다. ‘마이크 안 쓰기, 아이들 이름 빨리 외우기, 엄마들과 친구 되어 주기’다. “마이크를 쓰면 아기들 귀에 안 좋고, 수업 진행이 느려져서 차라리 목이 좀 상하는 게 나아요. 아기 이름은 빨리 외워서 강의실 뿐 아니라 밖에서도 불러주는데 아기와 엄마, 할머니들이 아주 좋아하죠. 또 제가 살짝 ‘겉늙어’ 보이는지 여러 연령대의 엄마들이 모두 저를 친구처럼 느끼고 의논해 오세요. 그 분들에게 도움 드리려면 항상 정보를 모으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노아 행복놀이터 강사’를 평생 하고 싶다는 최명금 강사는 목소리에 자신감과 즐거움이 묻어 있었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마술램프, 요술풍선 실버봉사단 모집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는 마술과 풍선아트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모집하고 있다. 마술램프 봉사단은 카드마술, 코인마술 등 생활마술을 배워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 마술사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신청자는 12월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1시30분~3시까지 고양시새마을회관 1층 다목적홀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요술풍선 봉사단은 10월12일~11월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같은 장소에서 교육을 받아 이후 관내 축제지원이나 데코레이션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문의 1644-51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덕이초등학교 권경회군 사망 후 9월 14일 오후 2시 40분 “큰 폭발음이 들려서 나와 보니, 트럭 바퀴에 자전거가 끼인 채, 한 아이가 도로 위에 쓰려져 있었어요.” 덕이초등학교 후문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노시열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바로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주민이다. 이어서 달려온 최재현씨는 부동산 사무실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 당시 피해아동은 정신이 있어서 최씨가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부모에게 연락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같은 의견을 내놓는다. 사고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고. “먼저 사고가 난 도로가 대단지 아파트의 공사장으로 가는 길이라서 덤프트럭이 1년 전부터 많이 다녔어요. 사고 당시에 횡단보도도 거의 다 지워졌고, 신호등은 초록 불이 켜지자 마자 깜빡깜빡 하니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덤프 트럭, 화물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고, 중앙 차선 넘어서 앞지르기 하는 것은 흔했지요. 공사 초기에는 공사장측에서 횡단보도에 안전요원을 배치했었는데, 그 다음엔 안 하더라구요. 그동안 방치된 곳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사고 직 후 교차로는 신속하게 달라지고, 몰라보게 개선되었다. 후문 앞 교차로에 스쿨존 표시가 도로 바닥과 신호기 위에 새겨지고 내걸렸다. 횡단보도 신호등은 ‘잔여시간표시기’로 바뀌었고, 교차로는 좌회전 신호기가 추가 설치되었다. 과속 차량을 적발하는 CCTV도 생겼다. 거의 다 지워졌던 횡단보도 바닥 표지는 다시 그려졌고, 트럭이 우회전하면서 침범했던 인도에는 ‘오뚜기 차선규제봉’이 촘촘히 세워졌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공사장측에서 안전요원 2명을 배치해 하루 종일 교차로를 지킨다는 점이다. 학부모들 분통을 터뜨리다 덕이초등학교는 1970년대 지어진 학교다. 학생들이 많이 사는 중소형 아파트 단지와는 거리가 버스정류장 4~5곳 차이가 날 만큼 멀다. 그러나 아파트 인근에 초등학교가 없어 모두 덕이초로 배정받는다고 한다. 저학년들은 학부모들이 승용차로 태워다 주거나, 학원차를 이용해 학교에 가고, 고학년이 되면 버스나 자전거, 도보를 이용하는 것이 이 곳의 통학 모습이다. 그래서 아침마다 정문 앞 도로는 차와 학생들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룬다. 자전거 도로는 패이고 급경사져서 위험하지만 보수되지 않은 채 그대로 이용되고 있었다. 도로 옆이지만 안전펜스도 설치돼 있지 않다. 학부모 장석흥씨는 4년 전 큰 딸이 자전거로 통학하다가 넘어져서 이가 부러지고 인중 옆에 흉터가 생겼던 경험이 있다. 그는 사고 직후 시청에 찾아가 학교 주변 자전거 도로의 보수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고 이후 학부모들은 대책 위원회를 만들어 ‘통학로 안전문제’를 매일같이 회의하고 있다. 정엽 위원장은 “지금은 시청, 경찰서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지만 언제까지 저렇게 열심히 해 줄 지 알 수 없다”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서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방지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한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우리 아이들 통학로 안전 합니까?” 지난 9월 14일, 고양 덕이초등학교 어린이가 방과 후 귀가하던 중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학교 후문 앞 교차로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고 후, 후문 앞 도로는 ‘스쿨존’으로 지정되었고, 신호등 교체와 인근 공사장의 안전요원이 배치되는 변화가 있었다. 헌데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몇 년 전부터 스쿨존 지정, 신호기 설치, 과속차량 문제 등을 해결해 달라고 관공서에 요청했지만, 어느 누구 하나 ‘내 일’이라고 도맡는 이가 없었다. 현재 스쿨존의 설치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장이 관할 교육감이나 교육장에게 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하면 교육감이나 교육장은 관할 지방경찰청장이나 지방경찰서장에게 보호구역의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보호구역 지정에 필요한 예산은 자치단체가 지원한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따라가다 보면, 잘게 쪼개진 담당 부서들이 일부분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나 몰라라’ 발을 빼는 일이 많다. 스쿨존 담당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서 있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그래서 학교와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은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등하교 시간만 되면 가슴 졸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고양시 관내 초등학교 통학로 살펴보니…= 지난해 고양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초등지회가 고양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통학로 유해 환경 해소 건의사항’ 조사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해소돼야 할 유해환경으로 교통문제를 꼽는 답변이 많았다. 오마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교문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속력을 늦추지 않아 등하교 아동들의 안전이 위험하다”며 “과속방지턱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관계 기관으로부터 ‘학교 앞 후곡로상에 험프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처럼 도로보다 약간 높게 설치된 건널목)가 이미 설치돼 있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오마초 앞 험프식 횡단보도는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달 28일 하교시간, 오마초 앞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스쿨존내 교통안전을 위한 연구목적으로 설치된 u-school 시범용)에 찍힌 차량들의 속도를 보면 스쿨존 내에서는 30km 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50km 넘게 달리는 차량이 많았다. 실제로 험프식 횡단보도를 운전해서 지나가봤지만 과속방지턱 구실을 기대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높이가 낮았다. 강지혜(후곡마을)씨는 “평상시 학교 앞이라 조심 운전을 하는 편이지만, 오마초 횡단보도가 도로표면보다 높다는 건 별로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올해 상탄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이 학교 앞에서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이 사고 지점이 평소에 학교와 학부모들이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해 오던 곳이었다. 학교 앞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가장 빨리 쉽게 갈 수 있어 학생과 주민들이 무단횡단을 자주 하던 곳이었다. 사고 이후 횡단보도는 바로 설치되었다. 안곡초등학교는 고봉산 입구쪽 횡단보도에 보행신호등이 꺼진 지 6개월째다. 차량 신호등은 문제없이 좌회전 신호를 내보내고 있어 차들은 속도를 내며 달린다. 아무리 건의해도 시정이 되지 않자 현재 안곡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횡단보도가 아닌 육교로만 통학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학교일수록 통학로 안전문제는 더욱 시급한 일이다. 개교 62년째인 벽제초는 정문 앞이 위험하다. 길이 좁은 데다 인근 상가들의 주정차 차량 때문에 학생들이 아침마다 인도와 차도를 오가며 곡예하듯 등교하고 있다. 도로 위에 스쿨존 표시가 없어서 차들이 그냥 과속해서 달린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등하교길을 지도하면서 교통안전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개교 100년째인 고양초등학교는 좁은 통학로 때문에 매일 아침 곤욕을 치른다. 골목길보다 조금 너른 후문 도로로 버스와 승용차,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위험하기 짝이 없기 때문. 박덕수 교사는 “학교에서 직접 버스회사에 부탁하고, 운전자들에게 협조 요청해서 조금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학교 환경에 맞는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일으키면 5년 이하 금고 2천만원 이하 벌금 =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21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3명이 사망하고 2975명이 다쳤다. 2006년 1120건, 2007년 1258건에 비하면 70% 정도 급증한 수치다. 그 가운데 어린이 사망 및 부상자수는 2006년 347명, 2007년 375명, 2008년 60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산구 관내에서만 지난 한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가 24건. 그 중 어린이 교통사고로 8명이 다쳤다. 이렇듯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해 비해 처벌 수위는 미약하다. 스쿨존 내에서의 교통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해 일어나는 것으로 지적돼 올해 12월 22일부터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상해 교통사고는 뺑소니가 아니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일부 개정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했다. 차량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어린이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전해야 할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사고를 냈을 경우에 앞으로는 보험 가입 및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받게 된다. ◆’어린이 통학로 안전 관리’ 조례 제정 움직임 = 덕이초 사건 이후 스쿨존과 관련해 관공서간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자는 조례 제정 움직임이 일고 있어 반갑다. 지난해 학교 앞 유해 환경 조사를 실시했던 윤용석 고양시 의원은 ‘어린이 통학로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행 스쿨존은 시, 교육청, 경찰서 등 구체적으로 책임을 지는 구조가 아닙니다. 스쿨존은 초등학교 및 유치원 정문에서 뱐경 300m 이내 주통학로 일부만 지정돼 있는데, 이것을 학교와 집을 오가는 통학로 전체로 확대하자는 게 조례의 골자입니다. 여기에는 교통안전 뿐만 아니라 유해식품이나 게임기 등 어린이들의 정서적인 측면을 해칠 수 있는 것까지도 함께 포함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시민의 안전은 궁극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기심 자극하는 우리 동네 상호들 도심을 걷다보면 수많은 간판을 보게 된다.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한껏 폼을 내며 자신을 보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모양과 색이지만, 기발한 발상 아름다운 단어가 적힌 간판이 우리 가슴에 오래 남는다. 최근에는 국적 불명의 언어와 한글 파괴가 난무하다보니 우리 글로 된 간판이 더욱 가치를 발하기도 한다. 한글날을 맞이해, 내일신문은 우리 지역의 간판을 살펴봤다. 한글로 표기된 아름다운 간판이 무척 많았다. 지면의 한계 때문에 다 싣지 못해 아쉽다. 이번호에서는, 주인장에게 한번쯤 물어보고 싶은 한글 상호만 다뤘다. 누가, 어떤 생각으로 이 같은 이름을 지었을까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상호들, 지금부터 살펴보자. ◆분홍돼지 사막구경 라페스타에 위치한 액세서리 잡화 전문점 ‘분홍돼지 사막구경’. 상호가 특이해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사장은 순수하게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특이한 이름을 고민하던 중, 미술을 전공하는 조카가 ‘분홍돼지 사막구경’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상상해보라. 귀여운 분홍돼지가 땀을 뻘뻘 흘리며 사막을 돌아다니는 것을. 그리고 돼지가 자기가 원하는 보물, 오아시스를 찾았을 때의 감격적인 순간을. 이는 흡사 여성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골랐을 때의 희열과도 같을 것이다. 사람들의 이목도 끌고 오래 기억될 이름으로, 작명가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따뜻한 십이월 행신동에 위치한 중·고등입시전문학원인 ‘따뜻한 십이월’(이하 따십, 행신동에서는 유명학원으로,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따십으로 통한다). 학원이름 치곤 파격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따십의 박광희 원장은 “따십은 역설적인 표현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12월 초, 아이의 성적에 따라 집안 분위기와 온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12월에 집안을 훈훈하게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자는 뜻”이라며, “아이들에게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면 한여름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항상 말한다”고 전한다. 따십의 이름 때문에 목욕탕, 빵집, 카페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지만, 한번 인지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이 이 상호의 강점이라고. ◆숲을 걷다 마을 도서관 ‘숲을 걷다’. 안준호 대표는 마을 도서관을 만들어 어린이, 청소년이 동네에서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이름을 생각하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나열하니 ‘걷기’와 ‘숲’이었다고. 어릴 적 고민이 있을 때 걸으며 생각을 정리했고, 항상 숲을 찾았던 것을 기억한 것이다. 숲과 걷기를 합치니, 숲이 주어와 목적어가 되는 독특한 의미를 가진, ‘숲을 걷다’가 탄생했다. 생명이 살아있는 숲은 인생의 목표이기도 하고, 걷기는 우리네 삶을 표현하기도 한다. 현재 안 대표는 갤러리카페를 준비중이다. 그 이름은 ‘또다른 숲’으로, 다른 것을 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숲은 삶 자체를 의미하고, 도시, 마을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로세로 한의원 장항동에 위치한 ‘가로세로 한의원’. 초기에 ‘가로세로 한의원’을 개원할 때 대표 원장이 의도한 바는 ‘가로와 세로의 조화’였다. 음양이나 기혈을 조화롭게 이뤄 자연스럽게 몸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현재 심오진 원장이 운영하는 가로세로 한의원은 비만 관리와 탈모 치료 전문 한의원을 표방하면서 ‘가로세로’를 유연하게 풀이하고 있다. 비만 관리는 ‘가로는 줄이고 세로는 굴곡있는 몸매로 만들자’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탈모와 관련해서는 ‘가로는 굵게, 세로는 길게 한다’는 뜻을 포함한다. 튼살 관리에도 가로, 세로가 적용되기도 하는데, ‘가로와 세로의 줄무늬를 없애다’는 의미다. ◆사각하늘 원당동에 위치한 야생화카페 ‘사각하늘’. 한옥의 앞마당과 안마당에서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각하늘의 뜻은 ㅁ자 한옥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바로 네모난 하늘이 보인다는 것. 처음 오는 손님들은 거의 ‘사각하늘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 하며 발을 들이지만,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왜 카페 이름이 사각하늘인지 손님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사모님돈가스 행신동에 위치한 ‘사모님 돈가스’. 사모님 돈가스의 한연호 사장은 처음 돈가스·스파게티 전문점을 오픈하면서 어떤 상호를 사용할까 고민이 많았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조심스럽게 “사모님 돈가스는 어떠냐”며 운을 뗐다. 한 사장은 “처음에는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되뇌다 보니 친근하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엄마가 아줌마로 불리는 것보다 사모님으로 불렸으면 하는 아들의 마음인 것 같아 더욱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언뜻 상호를 보고 지나친 사람들은 ‘아줌마 돈가스’로 기억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호가 재미있다고 말한다.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특히 주부 손님들이 많은데, 한 사장은 “이들을 모두 사모님으로 부르며 대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연에 찬 유기농 친환경 반찬가게 ‘자연에 찬’은 자연에서 온 반찬, 자연으로 가득 차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가족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이름이다. 처음 유기농 반찬가게를 기획하고 상호를 공모했다. ‘자연예찬’, ‘자연으로반찬’ 등 자연을 담은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이현주 홍보과장이 내놓은 ‘자연에 찬’이 가장 강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상호로 결정한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직도 자연예찬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는 그들의 뜻을 알면 자연스럽게 고쳐진다고. ◆초롬터 퓨전한정식 ‘초롬터’. 초롬터의 김선희 사장이 고민하고, 자문까지 얻으며 만들어낸 이름이다. 한정식의 분위기에 적당한 이름을 찾다가, 함초롬하다는 말을 응용한 것이다. 함초롬하다는 상태가 가지런하고 차분하다는 뜻으로, 초롬터는 차분한 곳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실내 분위기도 조용하고 편안하게 꾸몄다고. 찾아오는 고객들은 자주 뜻을 물으며, 상호가 예쁘다고 칭찬한단다. 처음에는 초롭, 뽀롱터, 초롱터 등으로 잘못 불리기도 하지만, 오래 기억해주는 손님이 더 많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