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구, 조기방역활동 실시 서구청이 위생해충이 번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조기 방역활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서구는 1개반 3명의 방역기동단을 편성하여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중점방역을 실시한다. 이번 방역은 서구 관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특히, 주택가 밀집지역, 쓰레기 적치장, 하수구 및 물웅덩이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과거·현재·미래의 숲길’ 산책하세요 도심철도 폐선부지 푸른길공원, 광주역에서 조대정문까지 구간이 지난달 29일 개방돼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새로운 쉼터가 되었다. 이 구간에는 ‘과거·현재·미래의 숲길’이라는 주제로 ‘해돋이 마당’과 ‘태양의 광장’등 6개 테마마당, 7만465주의 나무를 심어 도심 속에 물이 흐르고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광주 친노인사들 지방선거 채비 광주의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광주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지역특성상 민주당에 몸담거나 무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국민참여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정찬용 전 인사수석은 광주출신으로 참여정부에 참여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광주시장을 향해 뛰고 있다. 아직 무소속이다. 과거 인사수석과 여수엑스포 유치, 서남해안권 개발계획 관철, 현대자동차 인력개발원 원장 등을 지내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시정능력 무기로 삼고 있다. 참여정부 때 광주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였기 때문에 참여정부 출신들의 지원 폭이 넓다. 광주에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선도하자면서 시장출마자들의 후보단일화를 주창하고 있다. 관료출신인 이용섭 의원도 청와대 혁신수석을 거쳤고, 이후 장관에 이른 ‘관운’ 때문에 참여정부파로 분류된다. 지난달 21일 출판기념회를 열었을 때 손학규 전 대표가 격려사를 한 덕에 인지도가 높아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광태 광주시장, 강운태 의원 등과 선두권을 이루고 있다. 시장출마를 선언한 전갑길 광산구청장과 연대할 경우 상당한 원군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기초단체장을 향해 도전장을 낸 인사는 김영집 전 균형발전위 국장, 이형석 전 사회조정3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조정비서관 등이다. 김영집 전 국장은 광주 남구청장에 도전한다. 광주클러스터추진단장을 지내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을 내세우며 “살기 좋은 창조의 중심자치구”라는 자치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무소속이지만 곧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북구청장에 도전한 이형석 전 비서관은 광주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경제·민주인권·문화 특구조성 등을 통해 따뜻하고 당당한 북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1일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현 송광운 북구청장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지지만 지역 정치권의 지원을 받아 역전을 꿈꾸고 있다. 민형배 전 비서관은 광산구청장에 도전한다. 전갑길 현 구청장이 시장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예비후보 10여명이 난립한 이 지역에서 그는 인지도와 지지기반이 나름대로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낙동강 하구 보고, 즐기고, 느끼세요" ''제9회 세계 습지의 날''(World Wetland Day·2월2일)을 맞아 오는 7일까지 시민들이 습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초청강연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습지주간(2~7일) 동안 습지 체험부스를 설치,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습지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습지 포스터도 이달 말까지 전시한다. ※문의:낙동강하구에코센터(209-20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에어부산 국제선 날개 ''활짝'' 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한국(airbusan.com)과 일본(jp.airbusan.com)에 신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국제선 예약발권 업무에 들어갔다. 국제선 예약발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예약센터(1666 - 3050)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에어부산이 취항하는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 두 노선 모두 예약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29일 부산 - 후쿠오카, 4월 26일 부산 - 오사카 취항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셰어를 통해 오전과 오후 시간대로 나눠 매일 왕복 2회씩 운항할 예정으로 기존 항공사 대비 70~85% 수준으로 운임을 책정, 경쟁력을 높였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예약발권을 기념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구매고객 가운데 매일 2명을 추첨해 국내선 무료항공권을 제공한다. 또 토요코인 호텔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머그컵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비보이전용극장, 모니터 요원 모집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연중상설공연 중인 비보이전용극장 비비씨어터가 제1기 모니터 요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공연진행 및 홍보, 공연모니터링 등이며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공연과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모니터 요원은 비보이전용극장 공연은 물론, 부산 시내 외부 공연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 모니터 요원 활동기간은 2월 20일부터 3개월 동안 하루 4시간이며, 지원방법은 비비씨어터 홈페이지(www.bbtheater.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오는 9일까지 이메일(bbtheater@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804-2252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부산 알리러 이스탄불 갑니다" 부산 대학생 문화사절단이 터키 이스탄불에 간다. 두 도시의 문화교류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산의 아름답고 따뜻한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스탄불은 부산의 자매도시다. 부산 대학생 문화사절단은 3~10일 7박8일 일정으로 이스탄불을 방문, 현지 양로원, 정신지체아동 고아원, 초등학교, 한국전참전용사회, 한국학교 등을 찾아 한국전통무용과 태권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자바힐 백화점에서 열리는 부산홍보 사진전에서 이스탄불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펼친다. 부산 대학생 문화사절단은 부산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학생들에게 해외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꾸려졌다. 사절단에는 부산지역 대학생 1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부산국제교류재단이 부산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무용과 태권도 등 특기자 중에서 선발됐다. 사절단에는 총 7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전형과 면접 등 2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13명의 대학생이 선발됐다. 사진-부산 대학생 문화사절단이 자매도시인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한국전통무용과 태권도를 선보이는 등 문화교류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대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부채춤 공연을 선보이는 모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올 부산시 공무원 419명 뽑는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모두 419명의 공무원을 뽑는다. 지난해 251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66.9%(168명) 늘어난 것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0년도 부산시 공무원 임용시험계획을 확정, 부산시보 2월3일자(1409호 B섹션 13~14면)를 통해 공고했다. 직급별 올 공개채용 공무원은 행정직 7급 7명, 수의직 7급 2명, 행정직 9급 224명, 세무직 9급 13명, 사회복지직 9급 56명, 간호직 8급 12명, 녹지직(산림자원) 9급 14명, 건축직 9급 14명, 토목직 9급 6명, 기타 9급 42명, 연구직 5명, 기능직 24명 등이다. 올 1회 임용시험은 5월 22일. 행정직, 사회복지직, 간호직 등 8·9급 전 직렬과 연구직 등 18개 직렬 384명을 선발한다. 2회 임용시험은 10월 9일. 행정직 7급, 수의직 7급 및 기능직 등 5개 직렬 33명을 선발한다. 기능직의 경우 국가유공자 취업지원을 위해 선발인원 중 일부를 보훈청의 추천을 받은 응시자를 대상으로 선발하고, 아울러 일부 대상자를 저소득층과 장애인 우대 채용한다. 이와 별도로 행정직 1명과 사회복지직 1명 등 2명은 처음으로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특별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시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의 시험정보 코너를 참조하거나 총무과 고시담당(888-2721~5)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Q 베이비붐 세대(1955~1963)가 은퇴하면 연금보험료를 지원한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A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46-54세 인구는 약 712만 명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 분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기에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정부에서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연금제도 개선 등 많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저소득 은퇴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인데 법령 등 제 규정 정비, 예산지원 방안 등이 선 검토되어야 하기에 시행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연금 상담은 국번없이 ☎ 1355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5
- 부천 중4동 한라 뜨란채 2단지 아파트 요즘 부천시 원미구 중4동 한라뜨란채 2단지 아파트는 기존에 있던 빨간 벽돌로 된 담장을 허물었다. 원래 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지만 이번의 담장 허물기 작업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지 말고 서로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다. 다가올 봄, 부천 중동 지역에선 제일 많은 벚나무 꽃이 피어난다는 희망의 동네, 그곳을 찾아갔다. 서로 서로 돕고 사는 정겨운 사람들지난 95년 1246세대가 입주한 한라뜨란채 2단지 아파트는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 여름이 되면 마을 아예 현관문을 열어놓고 산다. 누구네 수저가 몇 개인지, 누구네 아이가 몇 살이 됐는지 알만큼 오랫동안 정을 나누며 키워왔다. 서로가 돈독한 이유는 마을의 대소사에 관심을 쏟는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과 경로당 노인들을 위해 때를 놓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부녀회, 마을 환경과 주민 민원에 정성을 기울이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삼위일체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들은 어려운 이웃이 생기면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서로를 돕고 있다. 알뜰 시장을 개최해서 나온 수익금의 50%는 아파트 수선충당금으로 쓴다. 이렇게 살림살이를 알뜰히 해온 결과 아파트를 새롭게 페인팅 했고 이곳저곳 수선도 살뜰하게 마무리했다. 1단지와 2단지가 함께 사는 한라마을의 출입구는 하나였다. 담장을 허물고 후문 진입로를 만들면서 출입구는 두 개가 됐다. 지난 6년간 입주대표회의를 이끌면서 노심초사 아파트 일을 관리해왔던 손석영 전 회장은 “그동안 출퇴근길 주민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후문 진입로가 개설되면서부터는 주민 생활이 편리해졌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야할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주민 생활 편리한 주변 환경 넉넉 한라뜨란채 2단지 주변은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5분 이내 거리에는 이마트와 현대, 지에스 백화점이 있으며 중원초, 중, 고등학교가 나란하다. 또한 인근에 있는 부천실내체육관에 가면 각종 문화 공연과 운동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곳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운동하는 주민들도 다수다. 마을에는 독서실로 사용하는 한라뜨란채 공부방이 있다. 공부방 근무자는 하루 6시간을 관리하면서 책을 대여해준다. 800여 권의 책이 구비돼 있어서 하루 20~30명의 학생들이 오가며 공부를 하거나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또한 봄이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신도시에서 제일 많은 벚나무 군락지로도 이름이 높다. 단지 내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 30분 쯤 걸린다. 하루 운동으론 적당한 코스라 주민들은 이 길목을 사랑한다. 단지 인근의 중4동주민센터와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부천체육관, 반석유치원, 한라마을에 이르는 길은 아름다운 우리 골목 가꾸기 추진협의회가 일궈놓은 주민 스스로 가꾸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서 주민들의 발걸음은 즐겁고 가볍다. 입주자 대표회의 최천만 회장은 “남은 담장을 허무는 일과 시설 기준에 맞는 놀이터로의 변경, 고층세대 급수시스템을 고치는데 부천시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다 좋은 주민 편리시설 갖출 예정 지혜정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들은 동네 어르신들 모시는데 열의를 다한다. 알뜰장을 개최하거나 중4동 주민센터의 새마을부녀회와 그 밖의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현재 이 마을 테니스장은 주차장과 운동시설로 변경을 신청해놓은 상태.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해서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리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7호선의 완공은 이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교통기반이 마련될 터. 올 가을에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유치할 예정이기도 하다. 네 군데나 되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청소년과 부모들은 인근의 한라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교양 문화 강좌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유명렬 관리소장은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별로 없다는 것은 그간 관리가 잘 돼 있다는 것”이며 “규모가 크진 않지만 주민 간의 따뜻한 정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마을”이라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5
- 오늘 엄마는 나와 친구들을 위한 행복한 선생님이 된다~ 지난해 11월20일 병점에 문을 연 무럭무럭 가족도서관(070-7779-4531). 도서관이라는 이름 앞에 수북이 쌓인 많은 책들과 넓은 공간이 언뜻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 집 거실 같이 아담한 무럭무럭에는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품앗이 교육이 한창이다. 육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하나로 뭉치다 설을 앞둔 화요일, 책을 읽고 설에 대한 얘기로 수업은 진행된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선생님이 된 엄마들에게 전통놀이를 배우고 신나는 윷놀이 한 판에도 같이 어울린다. 간식을 먹고 나서 뒤이어지는 미술수업. 빨강·노랑·파랑 물감들로 예쁜 손바닥 찍기를 하는데 개구쟁이들에게는 얼굴마저도 도화지가 된다. 모두의 입가엔 미소가 번져나간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끼리 품앗이 교육을 하며 애들도 함께 키워보고자 무럭무럭 도서관을 열었다”는 김민영 관장은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갖가지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고 품앗이를 설명했다. 사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법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또 전업주부로 가정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을 앓거나 자신의 능력을 미처 개발하지 못하고 살기도 한다. ‘그런 엄마들에게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찾아 펼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는 김 관장의 바람처럼 품앗이는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찾아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다. 잠재된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 행복해지다 무럭무럭 품앗이 교육에는 3~5세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품앗이 회원으로 가입한 인원도 어느덧 15명을 훌쩍 넘겼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던 품앗이가 분반을 해야 하는 행복한 순간이 온 것이다 미술·요리·동화구연·신체놀이 등의 과목을 정해 엄마들은 돌아가면서 선생님으로 나선다. 학습을 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니어서 아이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선택하고 있다. 1달에 1번은 밖으로 나가 생태프로그램도 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해 무럭무럭을 알게 됐다는 김명희 씨는 ‘강정만들기’ 로 요리수업을 진행했다. 집에서도 아이와 요리를 만들어 보기도 했었다는 김씨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야 수업을 이끌 수 있어 연구를 많이 해야 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따라할 지 고민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결과 발전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은주 씨는 예전에 동화를 연구하는 모임에 있었던 경험을 발휘, ‘동화구연’을 맡았다. 주제별로 책을 선정해서 아이들에게 읽히고, 고유문화와 전통놀이 등을 가르칠 생각에 신이 났다. ‘신체표현수업’을 했다는 김미진 씨. 인터넷으로 갖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면서 열심히 준비하는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단다. 엄마들은 ‘마음은 있어도 집에서 하기 힘들었던 활동들을 함께 하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아이의 즐거움은 곧 나의 즐거움, 과연 우리나라 엄마들답다. 품앗이 교육이 더 많은 이들의 사랑으로 채워지길 무럭무럭은 공동육아에 바탕을 두고 공동체성을 우선으로 한다. 경쟁시키거나 자기 아이만을 위한 교육이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서로의 다른 육아방식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렇게 공간을 제공하고 자신의 아이도 품앗이에서 함께 키우며, 무럭무럭을 이끌어가는 김 관장. 품앗이 교육은 처음이라 같이 부딪혀가며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 아직은 미흡하다고 털어 놓는다. 그러나 김 관장의 우려와는 달리 이미 엄마들은 무럭무럭의 품앗이 매력에 푹 빠진 것 같다. “딸이 낯을 가리는 편인데 언니·오빠랑 놀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좋아했다”는 장희선 씨는 엄마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고 즐겁게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며 만족해 했다. ‘큰애와 작은애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것’을 얘기하는 김명희 씨나 ‘엄마와 아이가 함께 모여 공동체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는 정은주 씨에게 무럭무럭은 나눔과 공감 그 자체가 된다. 김혜신 씨도 품앗이를 통해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어 가고 아이는 많은 친구를 만들어 가는 것을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아이의 수업 태도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 등을 알아 볼 수 있어 엄마들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김관장은 품앗이 육아가 자칫 지닐 수 있는 폐쇄성을 극복하고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열려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적인 학습이 이뤄지고 좀 더 활성화되면, 엄마는 일하러 가더라도 아이들은 품앗이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는 방안도 계획 중이란다. “품앗이 교육과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무럭무럭 가족도서관은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품앗이 교육을 펼쳐나가며 배움과 고민을 함께 할 뜻있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