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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보도 못 읽었었는데, 이젠 ‘음악’이 들리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가능···주말‘문화로’공연으로 시민과 만나 지난 월요일 구미초등학교 후문 앞 청산체육관 지하연습실에서는 부드러운 색소폰 소리와 플루트 소리가 너무나도 근사하게 어울리며 ‘에델바이스’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보니 대략 4~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주부회원들과 섹소폰을 불고 있는 구미팝스밴드 임혁 단장이 연습에 한창이다. 2005년 당시, 구미팝스밴드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던 주부들을 대상으로 ‘악보 보는 것부터 가르쳐보자’라는 생각에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는 지금의 ‘은빛소리’플루트동호회. 나이가 들수록 주부들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라 처음엔 다들 힘들었다는데 어느덧 창단한지 3년을 넘긴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에게 감사해 하는 그들이다. 완전 초보에서 공연 활동까지 매주 월ㆍ목 10시 30분에 모여 연습을 하는 ‘은빛소리’. 리더인 이봉경씨는 “사실 처음부터 플루트를 하려고 모인 것은 아니다. 노래를 하다 보니 호흡량을 늘리는 연습을 위해 악기를 해보려는데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여가시간에 시간ㆍ장소의 제약을 덜 받으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악기가 플루트더라. 플루트는 장점이 정말 많은 악기다. 특별한 목표가 없어 슬럼프도 있었지만 ‘합주’니까 다 같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지만 하루아침에 좋은 소리가 날 수는 없다. 지금 60이 되어가는 최고령 회원이 가장 열심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회원 7명이 이때까지 이뤄 낸 공연은 예상 외로 많다. 구미시 종무식, 열린음악회(금오산, 봉곡동), 장애인복지회관, 성주 노인요양원 등 어느덧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노력들이 그 빛을 발해,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곳에서 찾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올 여름 ‘문화로’에서 공연 볼 수 있어 지난 6월 28일부터 ‘차 없는 거리’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구미시내 ‘문화로’. 이곳에서 ‘은빛소리’의 공연이 열린다. 약 4개월 정도 토ㆍ일요일, 구미시와 시간을 맞추고 있다는데, 그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볼 수 있을 이 공연을 위해 회원 각자가 이 더위 속에서도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사실 지금까지는 회원모집보다 연습에 매진했고 점점 늘어나는 공연이 중심이었다. 약 5~6년 전 한창 특기적성 교육으로 플루트를 배운 적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안다. 플루트는 바이올린처럼 사이즈가 다른 아이용(?)이 따로 없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은빛소리’로 오면 회원이 될 수 있다”라며 함께 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 그들과 함께라면 생소한 악기 앞에서 주저하고 있을 곳곳의 구미 시민들이 모두 충분히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 010-3504-0288 이은경 리포터 myokas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금오산에서 여름밤, 시원하게 보내세요 새롭게 단장한 야영장···주변 시설 등 미비점 보완해야 긴 장마로 지루했던 여름이 다시 본색을 드러냈다. 한낮을 데우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이미 피서를 다녀왔거나 뒤늦은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이 많다. 구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금오산에서 여러 형태로 더위를 피해 여름을 나는 사람들이 있어 그곳을 찾아봤다. 편의 시설 확충된 야영장 ··· 쓰레기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 금오산 야영장이 새롭게 단장을 했다. 그동안 주차장이 좁아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야영장 입구에 주차장을 갖추어 놓았다. 또한 야영장 내에도 족구를 즐길 수 네트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을 고르게 갖추어 놓았다. 달라진 모습에 어느새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녁이면 온가족이 자주 찾는다는 이나영 학생 가족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산책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형곡동 근방에 사는 가족들은 형곡 뒷길로 걸어올라 전망대를 거쳐 야영장까지 산책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또한 열대야를 피해 텐트를 치고 캠프 온 가족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손자, 사위 딸들과 함께 왔다는 박순자(형곡·58)씨는 “장마와 무더위로 아이들이 밖에 많이 못나가 갑갑해 했었다”며 “아이들 방학을 맞아 낮부터 와서 물놀이도 즐기고 하룻밤 캠프도 하고 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용요금이 따로 없고 집과 가까워서 마음이 가볍다고. 하지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시설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가로등 밑에 쓰레기를 많이 버려두고 가서 냄새가 많이 난다”며 “치우는 사람도 따로 없어서 더 지저분하다”고 “분리수거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다른 곳의 시설에 비해 샤워하는 곳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텐트 치는 자리가 따로 닦여져 있지 않아서 어디다 텐트를 칠지 모르겠다는 이용객도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주차장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지 가로등이 모두 꺼져 있어서 이용하는 데 불편이 많다고 했다. 진입하는 입구 또한 사람과 차로 엉켜서 위험했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서는 진입로에 인도가 따로 되어 있지 않고 입구에도 주차한 차들이 많아서 조금 혼잡한 상황이었다. 차후 주차장 공사가 완료되면 불편은 조금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용객들이 늘고 있으므로 주차장 가로등은 켜 주는 것이 좋을 듯. 야외카페 자판기 커피 자연학습원 입구에 놓여있는 자판기 커피는 구미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로 유명하다. 젊은 연인들의 필수 테이트코스.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차들의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인기가 좋다. 금오산 입구 주차장 분수공원 주위에도 더위에 지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연일 만원을 이룬다. 주차장 주위의 동동주와 파전을 파는 식당들도 형형색색 네온사인을 켜고 야경을 밝혀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야외테이블을 일제 정비하여 단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흡사 유명 관광지에 온 듯 한 착각이 든다. 주말 저녁이면 섹소폰 연주가 울려 펴져 그 낭만을 더한다. 하지만 이곳을 제외한 산책로 곳곳은 너무 어둡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도 불필요한 조명은 꺼야겠지만 가족 단위 운동객이 많은 여름밤에는 조금 밝게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구미에 갈 곳 없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눈 돌려 여기저기 찾아보면 구미의 색다른 볼거리가 눈에 띌 것이다. 아직 미흡하고 보안할 점들은 남아있지만 시원한 여름밤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김나경 리포터 inlovei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여름방학! 이것만은 꼭 해보자 색다른 체험을 위해 기다려주는 지혜를 흔히들 방학을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거나, 혹은 해보지 못한 어떤 것을 해보는 자유로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방학이 되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유치원 시절부터 경험 했던 특별할 것 없는 각 종 캠프에 다녀오거나, 오전부터 밤까지 학원 순례를 하는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태반이다. 이번 여름방학만큼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어떤 것을 시켜 보려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물론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낸 학부모들은 의외의 반응에 놀랐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먼저 ‘어? 그것 재미있겠네’ 하는 호기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1 인터넷, 디지털기기 없는 곳에서 템플 스테이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이미선(40·치평동)씨 부부는 아들을 템플스테이에 보내기로 합의를 보았다. 아들 재민이가 너무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데다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말을 해도 밥 보다 컵라면을 더 즐겨먹는 식습관을 잠시나마 잡아보고 싶기도 하는 바람도 있다.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지 않을까봐 집에서 가까운 절(寺)을 선택했다. 기간도 차후 점점 늘려가기로 하고 당장은 2박3일의 간단한 프로그램을 골랐다.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은 프로그램 안에 들어있는 전래놀이나 생태체험, 야생화 그리기 등이 아니다. 일단 입소하면서 차단되는 디지털 기기들과 인터넷 환경, 그리고 핸드폰이다. 2박3일 동안 재민이는 인스턴트식품을 먹을 수 없고 평소 즐기던 신나는 게임도 할 수 없다. “평소 즐기던 모든 것들이 차단되는 공간에서 사흘을 보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어리지만 자신의 시간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더구나 산채나물이 주류인 바루 공양까지 한다고 하니 이보다 나은 캠프는 없는 것 같다”고 이 씨는 귀띔한다. #2 부모님이 일하는 직장에서 하루 보내기 김평순(동림동, 44)씨는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며 카센터까지 병행하는 자영업자다. 김 씨는 방학 중 이주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 가게에 출근할 생각을 하고 있다. 중2인 아들과 초6학년 딸을 일주일씩 번갈아 전화도 받고 잔심부름도 하며 아버지와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있는 지를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며 고장 난 차를 수리하는 가게이다보니 오가는 사람들도 모두 작업복이고 일하는 아버지와 엄마 역시 말끔한 옷차림은 아니다. 손톱에 까만 때는 다반사고 일이 끝나는 시간이면 피곤해 녹초가 된다. 식사시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이 끊어지지 않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김씨는 “달라는 대로 돈을 주었더니 돈의 소중함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 생각해낸 것이다. 부모와는 달리 메이커 옷만 입으려는 사춘기의 아들과 딸이 가게에 나와 부모가 일하는 것을 보면서 돈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다행히 아이들이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알고 긍정적인 대답을 해 기다려진다”고 웃는다. #3 친가, 혹은 외가, 친척집에 혼자 보내보기 동구 궁동에 사는 이영천(44)씨는 방학을 맞자마자 초5, 6학년 아들 둘을 할머니 집이 있는 강진 마량으로 보낼 계획이다. 평소에 부모와 함께하지 않으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친가이지만 이번만큼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태워 친가를 찾아가게 할 예정이다. 사실, 아내와 합의를 하긴 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잘 찾아갈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버스에 익숙하지 않아 멀미는 할까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보내기로 했다. 물론 터미널에서 차표를 사는 것도 아이들에게 맡길 일이며 마량에 도착하면 할머니가 마중을 나올 예정이다. “우리 어렸을 때는 버스타고 혼자서 할머니 집 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무섭기도 하지만 너무 과보호를 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도 책에서 보고 말로만 듣던 무슨 무전여행이나 떠나는 것처럼 날짜를 기다리는 것을 보고 진작 보냈어도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한다. #4 친구들 집 돌아가며 자보기 은우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다. 방학에 해보고 싶은 일을 엄마와 이야기 하다가 엄마가 받아들여준 것은 친구들과 집을 돌아가며 잠을 자는 것이었다. 은우는 친구 집에 가서 잔 적이 없다. 시험 중에 친구들은 때때로 함께 공부 한다는 이유로 친구네 집에 가서 날을 새며 공부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 한 적이 많았지만 은우 엄마는 보내주지 않았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고 예민한 시험기간 중 엄마들의 신경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우 엄마인 김혜원(40, 풍암동)씨는 “생각해보니 친구들과 은우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허락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같은 또래 아이들의 성향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나름대로 갖고 있는 고민들도 들어볼 의향이다. 가능하면 아이들 엄마들도 만나보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 아이들과 소풍처럼 하루를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더 커버리면 남의 집에서 재울 수 없는 딸을 위해 은우 엄마는 기쁜 마음으로 집 안 대청소부터 할 계획이다. #5 영아원 봉사활동 보내기 김미숙(45, 학동)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을 방학동안 봉사활동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집도 가깝고 아직은 어려서 그리 크게 도움은 줄 수 없지만 아이와 놀아주거나 우유 먹이는 일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영아원을 선택한 이유는 동생이 없는 아이에게 어린 동생들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함이다. 또, 생명의 소중함이나 사랑을 직접 가슴 속 깊이 어떤 방식으로든 느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딸 은결이도 방학을 손꼽아 기다린다. 평소에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재우는 것을 엄마를 따라가 여러 번 보아 낯설음도 없다. “방학동안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른 체험을 했으면 했다. 혼자 자라 사람이 그리운 것도 이유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싶다. 어린 날 경험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여름휴가여행? 우리는 매일 떠난다! 여름특집기획 - 고유가시대, 가깝고도 이색적인 알뜰 피서지 고유가와 불황으로 거창한 여행지보다 가까운 피서지 선호해 마른장마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원한 소나기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와 무섭게 치솟는 물가로 시민들은 가뜩이나 더운 여름을 힘겹게 보내고 있다. 예전 같으면 다가올 휴가여행을 기대하며 더위를 참아내기도 하겠지만, 올해는 다들 기름 값이 무서워 거창한 휴가계획은 미루는 눈치다. 고유가시대에 휴가비용은 줄고, 여행기간은 짧아지고 있는 요즘, 분당?용인지역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가깝고도 이색적인 피서지를 추천한다. Part 1 물놀이 피서지 한여름 더위를 식혀줄 인근 물놀이 장소 분당과 용인, 광주 곳곳에 계곡과 물놀이장 숨어있어 답답한 도시 속 여름을 벗어나고 싶은데, 가까운 물놀이 장소가 어디 없을까? 비싼 기름을 길에 쏟아 부어야 갈 수 있는 바다나 유명한 산의 계곡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올여름 분당과 용인 근처 계곡과 물놀이장을 찾아가보자. 시원한 계곡 물에 발만 담가도 등골까지 시원해지고, 아이들의 신나는 물장구에 더위와 경기불황에 지친 시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분당에서 물놀이 즐기기 탄천변의 물놀이장은 성남 분당지역 아이들이 여름에 가장 쉽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6월에 개장한 탄천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데, 태평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동 만나교회 앞, 정자동 신기초교 앞, 금곡동 불곡중학교 앞, 이매동 운중천 도섭지, 분당구청 뒤 맴돌 공원 물놀이장 등 총 6곳이다. 탄천 물놀이장의 단점은 그늘 찾기가 힘들다는 것과 아이들 물놀이 구경에 어른들 더위는 꾹꾹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수진2동 제1어린이놀이터, 산성동 어린이놀이터, 희망대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중원구에서는 중동 햇빛 물놀이장, 금광2동 자혜 물놀이장, 상대원2동 꽃마을 물놀이장, 남한산성계곡 물놀이장이 여름철 더위를 씻어준다. 분당에 있는 불곡산은 얕은 개울을 품고 있어 나무그늘 아래에 잠시 자리를 펴고 앉아 아이들과 발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분당 정자동 이마트 옆 하이마트 골목으로 쭉 들어가 막다른 길에 도달하여 산 속으로 5분 정도 들어가면 반가운 개울을 만날 수 있다. 용인의 명산 굽이굽이마다 계곡 펼쳐져 용인은 개발과 자연의 두 얼굴을 가진 도시이다. 용인의 지형을 이루는 명산 곳곳마다 보물처럼 계곡이 숨어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많아 흥미롭다. 용인시 동천동의 고기리계곡은 너무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용인의 계곡이라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 계곡을 따라 음식점이 즐비하지만 광교산 등산로 입구로 올라가면 제법 쉴만한 곳이 나온다. 용인시외터미널에서 우측 98번 도로를 타고 대대리 쪽으로 가다 나오는 한터계곡도 용인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지금은 계곡에 위치한 ‘한터캠프’(031-334-7877)로 더 유명한데, 계곡 물놀이장과 뗏목 체험장,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어 단체 캠프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여름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한터캠프를 지나 희기보관소를 지나면서 한터계곡이 시작된다. 용인 45번국도 천리 끝 신원CC 가는 길에 용덕저수지를 지나면서 묵리계곡이 시작된다. 다리부터 영보자애원과 수녀원, 주차장에 이르는 길을 따라 계곡이 이어진다. 계곡 골짜기에는 마순관씨의 백암도예 연구원이 있고, 계곡 근처에는 오토캠핑장, 수영장, 계곡 물놀이장까지 갖춘 ‘용인레져물놀이장’(031-335-6077)이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이다. 용인에서 45번 국도로 8㎞쯤에서 포곡읍 금어리로 향해 가다 용인시 쓰레기 매립장을 지나 차선으로 조금 올라가면 금어산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금어계곡이 시작된다. 금어계곡 근처 ‘하뫼울 카페’(031-321-0037)와 환경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45번 국도에서 모현 쪽으로 10㎞쯤에 동쪽으로 하부곡을 통해 초부리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면 물소리가 요란한 초부리 계곡이 나타난다. 길가 계곡으로 내려가면 초부계곡의 초부폭포도 만날 수 있다. 이 일대에는 현재 자연휴양림 조성될 예정이다. 45번 국도 추부계곡 입구에서 2㎞ 더 모현 쪽으로 향하다 갈월고개에서 노고봉 쪽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면 갈월저수지에서 시작하여 노고봉과 정광산을 향하여 갈월계곡이 이어진다. 이번엔 양지면 쪽, 42번 국도를 따라 12㎞정도 가다보면 양지면과 제일리를 거쳐 추계리 북쪽으로 금박산수련원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이정표가 나타난다. 주차장 입구부터 기념관까지 도로 옆에 계곡물이 흐르는 금박계곡은 예부터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용인 원삼면에서 백암 쪽으로 318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보면 두창초등학교 입구, 두창저수지 낚시터 이정표가 나온다. 저수지 둑을 따라 물을 가로질러 가면 두창계곡이 나타난다. 45번 국도에서 에버랜드 방향으로 가다가 포곡읍 신원2~3리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들어가면 있는 신원리계곡도 가볼만한 곳이다. 행락지로 유명한 남한산계곡과 천진암계곡, 태화산계곡 경기도 광주의 가장 유명한 계곡은 남한산계곡과 퇴촌의 천진암계곡. 워낙 유명한 곳들이라 계절에 상관없이 주말이면 나들이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다. 남한산성 주곡에 흐르는 오전리계곡, 불당골계곡, 검북리계곡이 이어지고, 병풍바위 앞의 야영장과 주필암 부근의 연못, 작은 폭포들은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곳이다. 광주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중 한 곳인 태화산 계곡. 용인 IC에서 곤지암 방향으로 20여분 가면 태화산 등산로가 나오는데, 등산로 입구 주차장 옆부터 계곡이 시작된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은적암이라는 작은 절이 나오는데, 절 아래쪽 작은 개울가에서도 한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part 2 농촌체험마을 알찬 여름휴가, 농촌으로 떠나볼까 흙내음 진한 농촌에서 즐기는 활력넘치는 여유…생명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어 올 여름 휴가를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농촌에서 보내는 알차고 맛있는 휴가’를 추천한다. 최근에는 우리 지역 안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기성세대에서는 옛 고향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서는 전통문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올 여름 휴가는 농촌의 품에 안겨보자. 농사를 통해 우리 인생 역시 지극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만큼 수확할 수 있다는 값진 진리도 몸소 깨닫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청정 유기농체험마을 ‘학일마을’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하고 있는 학일마을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축산농가와 낚시터가 없는 곳으로 마을 전체가 유기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여름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민물고기를 잡기(7월 말~8월 중순)를 비롯해 이 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무지개감자 수확과 옥수수, 고추, 표고버섯 수확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먹거나 수확한 농작물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농작물 종류와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표고버섯 수확체험의 경우 5천원을 내면 버섯 500g을 직접 따 가져올 수 있다. 관리자 김익중 씨는 “주변에 위치한 쌍용산 등반을 비롯해 마을내 사찰인 장경사에서 제공하는 다도체험과 마을내 수녀원에서 제공하는 아이들을 위한 레크레이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유익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마을의 오리농법은 자연과 농민이 공생하는 것으로 농약과 비료 대신 오리를 이용해 해충을 없애고 잡초를 솎아주는 유기농법이다. 마을 전체가 유기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 2008-08-15
- 우리모임최고- 대흥 소망대학 국악반 신명나게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싹~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신명나는 장구소리에 절로 어깨가 들썩 여지는 대흥 국악반은 자그마치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회원들의 연령대가 60이 넘은 나이가 대부분이건만 힘든줄 모르고 점점 그 흥겨움이 무르익는다. 열심히 장구의 가락에 빠지다 보면 날씨를 막론하고 구슬땀이 흐르는데, 그 흐르는 땀과 함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즐거운 시간이다. 2년 전 소망노인대학 수강과목으로 선택하며 장구의 매력에 빠져 그 즐거움에 너무 행복하다는 대흥 국악반의 신명나는 장구 소리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쉽지 않지만 배울수록 좋아요 대흥교회 지하 교실엔 2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열심히 장구를 두드린다. 그 흥에 몸짓은 춤사위로 리듬을 타며 회원들은 무아지경에 빠지는 듯싶다. 2년전 대흥교회에 노인대학인 소망대학에 국악반이 개설된다. 다른 반보다 조금 늦게 개설 되어 공작반을 수강하다가 국악반 회원이 된 최기식(73,화곡동) 장로. “처음엔 교회에서 장구를 두드린다는 것이 조심스러웠는데 막상 수강을 하니 너무 좋았어요”라는 최회원은 “소심한 성격이 이시간이면 신나게 장구를 연주하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건강에도 좋아요”라며 장구 자랑이 이어졌다. 수십년 병원에 다니던 혈압도 좋아져 여러모로 효과를 보고 있는 최회원은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무대에도 서고 상도 탔다”며 국악반 활동을 설명하는 모습에 즐거움이 가득했다. 회원들의 전격적인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악반 인기강사 홍명숙 선생(59,온수동),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와 미모는 60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았다. 이유인즉 30년간 전공한 한국무용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달란트를 여러 사람을 위해 열심히 봉사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그녀를 젊게 하는 활력소가 된 듯싶다. “저의 달란트로 봉사를 하고 싶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대흥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라는 홍선생은 “여러 악기를 가르치고 싶은데 악기 구입이 어려운 점이죠. 하지만 어르신들이 하나를 배우며 기뻐하시고 표정이 변해 가시는 걸 볼 때 너무 행복해요. 특히 어르신들이 아프던 몸이 안 아프시고 건강해졌다도 하실 때 더욱 감사하죠 ”라며 환하게 웃었다. “우리고전 무용을 배우면서 장구도 배워야지 생각하고 있던 차에 국악반 생겨서 배우게 되었어요”라는 한선자(68,목4동)회원은 “악보를 보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즐거움에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려서 정신건강에도 좋고, 거기다 이 나이에 무대에 설 수 있고 남까지 도울 수 있으니 너무 좋죠”라고 전했다. 남들과 즐거움 나눌 수 있어 더 즐거워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되는 수업에 지칠 만도 한데, 모든 회원들이 하나 같이 환한 표정에 행복한 모습인건 무엇 때문일까?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우들과 함께 믿음을 키우며 같은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또 하나 홍명숙 선생이 너무 열정적으로 잘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라고 회원들 모두는 입을 모은다. 회원들 중에 두 번째 연장자인 권유순(81,화곡동)회원. “50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전에부터 배우고 싶어서 국악반에 들었는데 너무 여려워”라는 권회원은 “금방 외우고는 까먹고 하지만 건강에도 좋고 회원들간의 분위기도 좋아서 나오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볼링에 싸이클, 국악반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젊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고정희(62,목4동) 회원. “마음이 열아홉인 걸요. 항상 즐겁게 살지만 국악을 배우다 보니 잘배웠다 싶구 음악의 리듬에 맞춰 연주하다보니 마음까지 즐거워 져요”라고 미소 짓는 고회원은 “유명하신 선생님 덕분에 무대에도 서고, 남들에게도 기쁨을 나눠 줄 수 있어 정말 잘잘 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조금 늦게 이곳 회원이 된 송춘대(64,등촌동) 회원은 1년 반째 국악을 배우고 있다. “남들 하는 걸 보니까 생기가 넘치고 배우고 싶어졌어요. 막상 배우고 보니 나이 들어 시간 보내는데 좋고 첫째 하는 동안 집중하다 보니 잡념도 없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주 좋더라구요”란다. 홍선생은 “더욱 활성화 시켜서 어르신들에게 사물놀이도 가르쳐 들이고 싶고, 몸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는 선교무용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희경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사랑과 인생 그린 유럽 뮤지컬의 진수 뮤지컬 - 캠블러 한류 뮤지컬의 포문을 열었던 뮤지컬 ‘캠블러’가 7월10일부터 8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지난 1999년 한국에서 허준호, 남경주 주연으로 초연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그룹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작곡자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전체 구성한 작품이다. 푸쉬킨의 단편소설이자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스페이드 여왕’을 원안으로 하고 있다. 미지의 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캠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귀에 익숙한 주옥같은 팝 명곡이 뮤직넘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름다운 음악과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작품의 구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중하면서도 독특한 장면으로 구성했다. 화려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도박이라는 가장 통속적인 소재를 유럽의 철학을 담은 진지한 주제로 승화시켰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캠블러’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허준호를 비롯 뮤지컬 배우 이건명, 배해선, 전수경, 김호영이 출연하여 무게 있는 유럽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문의 (02)2005-0114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희망을 안고 다시 돌아온 돈키호테 뮤지컬 - 맨오브라만차 현실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찾아 줄 기사가 돌아온다. 지난해 희망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는 호평 속에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2005년과 2007년 공연 주역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더욱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맨오브라만차’의 원작은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이다. 한 인간의 인생을 사실적이고 진실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400년 동안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작품이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극작가 데일 와써맨(Dale Wasserman)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2008년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그동안 출시된 음반만 해도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18종류나 있을 정도다. 국내 팬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이루어질 수 없은 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알려진 명곡이다. 극중에서는 돈키호테뿐 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 불려진다. 이곡은 지난 공연들 이후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 많은 발라드 가수들에 의해 녹음이 되었고 이후 유명한 팝송이 되었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읽은 탓에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미친 노인이라고 무시하지만 알돈자는 결국 그의 진심에 감동받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만… 문의 (02)556-8556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삶에 밀접한 예술의 실천방식 전시 - 예술실천(藝術實踐) 서초동에 있는 세오갤러리에서는 2008년 7월 31일(목)까지 예술실천(藝術實踐)전을 개최한다. 2008년 세오갤러리 첫 번째 그룹 초대전인 예술실천전은 실제 일상생활에서 예술과 접목되어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실천하며 우리의 생활방식을 새롭게 하는 예술운동이다. 중국의 사회비판적 팝이라는 양식이 세계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함께 세계를 내밀하면서 예리하고 풍부한 조형언어를 쓰는 한국작가들만의 차별화된 예술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김소현, 김지현, 김지희, 노세환, 전지연, 정자영, 황성준, 7명의 작가들이 동양화, 회화, 사진 등 실제 공간전체를 예술화하는 시대조형언어로 새로운 작업들을 선보인다. 김소현은 파스텔조의 수평적 단면과 그 사이에 살짝 엿보이는 강한 색채형상으로 자연 풍경을 암시하고 있으며, 김지현은 먹의 농담과 함께 짧고 긴 선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풍경화를 그렸다. 김지희는 얼룩말을 의인화한 일상의 풍경을 그렸고, 노세환의 사진은 빠르게 포착된 화면 안에서 풍경과 인물이 만들어낸 시간의 잔상을 느끼게 한다. 전지현은 색이 스며들어 표현된 유동적 타원형의 집합과 여백, 그리고 선으로만 구성된 각의 원뿔들이 이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정자영의 회화는 책상 위나 책장 안에 책이 꽂혀 있는 화면을 크게 확대해 그렸고, 황성준은 프로타쥬기법을 이용하여 나무결의 벽을 만들고 그 틈에서 때로는 나뭇잎이, 때로는 인공물이 흘러나오는 평면작업을 했다. 문의 (02)583?5612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명품 마니아 그들만의 명품 쇼핑 일산 ‘에스까다 아울렛’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구입 7월에 들어서면서 명품 쇼핑족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해외 명품이 대대적인 세일 기간을 맞아 쇼핑의 호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싼 상품을 사기 위해 해외로 간다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그렇다면 백화점 세일 기간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발빠른 소비자들은 명품 아울렛을 찾아 나섰다. 지난해 여주에는 대형 명품 아울렛 매장이 선보였는데, 이미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보고다. 이 같은 사실은 명품 아울렛을 목말라하고 있는 알뜰 명품족이 존재한다는 방증. 그렇다면 멀리 있는 명품 아울렛을 찾아 나설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명품 아울렛 매장을 점검해보자. 그중 지난 4월에 SK M시티에 오픈한 에스까다 아울렛 매장. SK M시티 건물내 상가가 다 입주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스까다 아울렛 매장은 매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호수로 대로변에 입점해 있어, 브랜드 노출이 잘 돼 입소문을 탄 것이 제일 주요한 성장 요인이다. 에스까다를 즐겨입는 마니아들이 꼭 한번 들러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의 발품으로 할인율 확대 그렇다면 에스까다의 제품은 어떤 유통경로를 통해 매장에 들어올까. 제품들은 국내 백화점이나 지점 등에서 남은 재고를 본사 관리하에 여주, 양재, 수지 매장에 직접 납품한다.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2년 정도 시즌이 지난 이월 상품을 판매하므로 할인폭도 시즌이 얼마나 지난 제품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신상품은 50% 할인해주고, 한 계절이 지나면 70~80% 할인율을 적용한다. 최근에 들어온 제품들은 거의 70% 할인이 되고 있다. 에스까다 일산점의 이미숙 사장은 발품을 팔아 물류창고에 남아 있는 제품을 직접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특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귀뜸해준다. 지난달 에스까다 매장에는 모피가 다섯 벌이 들어왔다. 단추나 내피 등 약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이어서, 90% 가격 인하를 했더니 하루 만에 동이 났다. 20만원선에 모피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 당연한 결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좋은 물건을 구한다 에스까다에는 사계절 옷이 모두 구비돼 있다. 많은 고객들이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본 상품을 기억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고객은 40~50대 여성들로, 한번 찾은 손님은 다시 찾는 특징이 있다. 하자가 조금 있는 물건은 사장의 재량으로 덤으로 주거나 싸게 주고 있어서 단골이 늘 수밖에 없다. 실제로 티셔츠도 2~3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고객이 쉽게 지갑을 열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있을까. 이 사장은 “매주 물건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좋은 상품을 얻을 수 있다”며 “어떤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그날 들어온 물건을 모조리 사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한다. 지난주에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한 고객이 사장에게 고마워하며 음식을 사다주기도 했다는 후일담까지 전한다. 특히, 동네 사랑방을 들르는 마음으로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들러 찾는 스타일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고 강조한다. 명품의 매력, 저렴한 가격으로 배가 에스까다 매장에는 원피스 종류가 많이 있으며, 에스까다 스포츠, 라우렐, 아프리오리 세가지 브랜드가 있다. 에스까다 스포츠는 20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져, 과감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이 눈에 띈다. 디자인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라우렐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한 세미정장 스타일이다. 아프리오리는 편안하고 가장 저렴한 스타일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에스까다 스포츠 외에 다른 브랜드는 명품관에 가지 않으면 모르는데, 몇몇 고객은 이런 브랜드도 알아봐줘 이 사장은 반갑기도 했다고. 에스까다의 단골 고객들은 옷의 원단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해 에스까다를 좋아한다. 여기에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스타일이라 꾸준히 입을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여기에 아울렛의 장점인 저렴한 가격대를 가장 만족스러워한다. 이 사장은 이제 20만원대로 에스까다 자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에스까다 매장에서는 신발이 80% 가격인하로 10만원대로 판매되고, 450만원짜리 하프백이 2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 031-931-8338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패션 리더, 보세 옷을 입는다 우리동네 소문난 보세샵 개성 있고 톡톡 튀는 스타일 연출 할 수 있어 같은 옷을 사도 어떤 스타일로 코디를 하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리 비싼 명품가방을 들고 다녀도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면 동대문시장에서 산 5000원짜리 티셔츠 보다 못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분위기에 맞는 개성 있고 톡톡 튀는 스타일을 찾아 백화점이 아닌 보세옷가게를 찾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세옷가게는 패션의 일번가 동대문에서 물건을 받아 파는 곳으로 지금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를 빠르게 알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사장 취향에 따라 보세 옷 가계 분위기 달라 한 달에 두 번씩 안양 일번가에 있는 바이올렛 보세 옷 가계를 찾는 최수진(37·안양 안양동)씨는 “한 번 옷을 구매했는데 제 스타일과 잘 어울리고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정기적으로 찾아온다”면서 “바이올렛 옷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보세 옷의 특징은 운영하는 사장의 스타일에 따라 옷의 컨셉이 다르다는 것이다. 캐주얼, 세미캐주얼, 쉬크 등 한 가지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또한 동대문에서 똑같은 물건을 가져와도 어떤 스타일로 코디를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5000원짜리 티셔츠에 청바지와 체인으로 된 목걸이를 디스플레이 할 수도 있고 플레어 스커트에 귀여운 단화를 신어 전혀 다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올렛에 근무하는 이지영씨는 “보세 옷을 판매할 때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장의 시각에서 보는 트렌드가 많은 편”이라면서 “보세 샵이 비슷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일번가에 있는 보세 옷 가계는 백설공주, 바이올렛, 로리 등 6군데로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 가격은 백화점에 있는 옷보다는 저렴한 편이지만 동대문보다는 약 20∼30%로 비싸다. 옷, 가방, 구두, 액세서리까지 원스톱 쇼핑 동대문에서 옷을 구입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고가로 판매되는데 여러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흔한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다. 범계역에 있는 May는 세미캐주얼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 20대 초반에서 50대 중년까지 아우르는 곳이다. May 정남주 사장은 “반 정도는 동대문에서 옷을 구매하지만 나머지 반은 디자인을 의뢰한 옷 집에서 직접 주문한다”면서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이 계속 찾아온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나 연예인들에 옷을 협찬해 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어 가격 대는 고가지만 몇 년 동안 입어도 질리지 않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반면 쇼핑할 때 마네킹에 디스플레이 된 모자부터 신발까지 전부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옷 한 가지만 사는 추세였지만 요즘에는 그 옷에 맞추어 신발이며 액세서리까지 원스톱으로 쇼핑하는 경향이 많다고 귀띔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를 할 때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면서 “감각 있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 옷 뿐 아니라 가방, 구두, 액세서리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 최근 보세 옷가게의 트렌드다. 개성과 이미지 살릴 수 있는 옷 선택해야 패션에 가장 민감한 곳이 대학교. 그 곳에 가면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데 명학역을 시작으로 성결대학교 입구까지 서너 군데의 보세 옷가게가 있다. 주로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주부들도 많이 찾아오는 편이다. 대부분의 보세 옷가게는 매주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는 날이 정해져 있다. 즉 신상품이 들어오는 날이 있으며 한 번 단골을 맺은 고객들에게는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직접 구매해 주기도 한다. 명학역 근처에 있는 ‘에스바이진’의 단골인 조나연(34·안양 호계동)씨는 “결혼하기 전보다 살이 많이 찐 상태여서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에서 옷을 입어 보는 것이 창피했었는데 이곳에서는 취향에 맞는 옷을 선별해 주어 편하다”면서 “한 번 고객이 되니 다른 옷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진의 옷은 오랫동안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하고 편한 스타일이 많은 편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 씩 찾아가게 된다고. 에스바이진 강수진 사장은 “보세 옷가게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 상품들이 거의 없는 편”이라면서 “그 만큼 판매하는 옷에 자신이 있는 보세샵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행을 따라하는 패션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개성과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굳이 비싼 옷으로 치장하는 것보다 포인트를 주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아 멋을 부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