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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숙성한우 전문점, ‘쉐누하누’ 먹방이 보편화된 요즘, 맛은 물론 SNS에 올릴 수 있는 음식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음식점을 찾던 중 ‘르꼬르동 블루 파리’ 출신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숙성 한우 전문점이라는 재미난 콘셉트의 ‘쉐누하누’를 발견했다. 별다른 조리법이 없이도 잘 굽기만 하면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를 요리의 본 고장인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운 셰프가 선보이면 과연 어떤 맛일까? 프렌치 퀴진으로 해석한 한우 맛에 대한 기대를 갖고 방문한 이곳에서의 식사는 역시 최고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숙성 한우의 고소함이 제대로판교 라스트리트에 위치한 숙성 한우 전문점인 ‘쉐누하누’의 대표 요리는 일정한 온도에서 숙성시켜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를 높인 한우 구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손길로 숙성을 거쳐 가장 좋은 맛을 내는 다양한 부위를 선택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런 곤란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이곳에는 자세한 설명이 적힌 메뉴판과 함께 입맛에 맞는 부위를 제안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입맛에 맞는 부위를 찾아 즐겨보자.지방이 적고 담백한 부드러운 육질의 숙성안심,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동시에 지닌 숙성채끝, 쫀득한 식감의 숙성늑간살 등 입맛대로 고른 육류는 부위에 따라 ‘레스팅’ 단계를 거쳐 상에 내어진다. 주방에서 높은 온도에서 초벌을 해 풍부한 육즙과 육향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고기들을 소고기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프랑스산 친환경 소금에 찍어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숙성 한우의 참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역시 ‘르꼬르동 블루 파리’ 출신 셰프의 요리는 달랐다이곳에서는 레스토랑 못지않은 감각적인 상차림이 내어진다. 입맛을 돋워주는 신선한 샐러드를 시작으로 담백한 명이나물과 발사믹 식초에 양파와 호박 등을 조려낸 야채, 깔끔한 맛을 주는 백김치 등 반찬들은 고기와 잘 어우러진다. 잘 구워진 고기와 찬들을 함께 먹다보면 어느새 식사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단골들이 추천하는 매콤하면서도 아삭한 ‘깍두기 볶음밥’과 고소한 육질을 자랑하는 ‘소고기 볶음밥’에 이어 바삭한 겉을 깨고 부드러운 크림을 맛볼 수 있는 ‘크림뷔릴레’는 이곳 셰프의 감각을 제대로 보여주는 최고의 조합이다.점심에는 한우, 모듬야채, 쌀국수와 카오팟을 맛볼 수 있는 ‘스폐셜 샤브샤브’, 불고기와 바비큐 맛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숯불 큐브 스테이크’, 부드러운 육질이 끝내주는 ‘숯불 한우 함박스테이크’,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기를 선택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한 베지터블 메뉴까지 갖춘 다양한 맛의 커리가 준비되어 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점심 메뉴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누구와 함께 찾아도 만족스러운 공간‘쉐누하누’에 처음 방문한 고객들은 스테이크 전문점을 연상하게 하는 실내에 놀란다. 아무리 구이를 좋아하더라도 고기집이 주는 분위기와 냄새가 싫었다면 이곳에서는 걱정 없다. 고기를 굽는 연기와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쾌적한 실내와 그림과 화분을 이용한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어린 자녀는 물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5 라스트리트 2동 201호문의 031-703-5530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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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아코디언 동호회 토요일 늦은 오후, 용인 신봉동에 위치한 ‘수지 아코디언 동호회’의 연습실을 찾았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느낄 시간도 없이 각자 집중하던 연습을 멈추고 아코디언의 매력을 전해주는 회원들의 동호회 사랑은 지금껏 만나본 동호회 중 최고였다. 느지막한 나이에 생소한 악기를 배운다는 것이 어려울 법도한데 조금 더 연습해 다른 사람들에게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는 동호회원들. 소박하지만 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주말에도 연습에 매진하는 ‘수지 아코디언 동호회’ 회원들을 소개한다.내 나이가 어때서~, 아코디언 배우기 딱! 좋은 나인데2016년 창단한 ‘수지 아코디언 동호회’는 25명의 회원들이 아코디언을 배우며 정을 나누는 즐거운 모임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 중에서도 단연 눈의 띄는 것은 가장 연장자인 이준호씨(90·용인시 성복동)다. 9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정정한 모습으로 “남은 세월을 즐겁게 지내기 위해 4개월 전에 이곳을 찾았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아코디언 소리가 좋아 배우기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4개월 정도 지나니 재미도 생기고 동요를 연습하면서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좋아요”라고 아코디언 도전기를 들려주었다.“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 외로운 분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 꿈”이라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인 이준호씨 곁에 있던 김정아씨(88)는 “부부가 함께 아코디언을 배우다보니 틀린 부분을 듣고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라며 웃음 지었다.이렇듯 대부분의 ‘수지 아코디언 동호회’ 회원들은 은퇴 후 아코디언 배우기에 도전한 이들이다. 회원들은 처음에는 악기를 배운 적 없어 망설이지만 일단 한 번 아코디언을 시작하면 그 매력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며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으니 일단 아코디언 소리가 좋다면 주저하지 말고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우리의 감성이 녹아든 음색과 멜로디가 ss일품다양한 이력을 가진 회원들의 공통점은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에 끌려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것이다. 악기는커녕 오선지도 볼 줄 몰랐다는 조계환씨(75·용인시 성복동)는 “바람통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소리를 내는 아코디언의 눈으로 보는 흥에 끌려 이곳을 처음 찾았다”고 말했다. 4년째 아코디언을 배운다는 박여종씨(77·용인시 성복동)는 “한국 고유의 감정을 잘 나타내주는 악기로 아코디언만 한 것이 없다”고 덧붙이며 저마다 매료된 아코디언의 매력을 들려주었다.대학교수를 은퇴하고 아코디언 동호회를 창단한 김병렬씨는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불리는 아코디언은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다른 악기가 없어도 혼자 연주를 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연주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색과 가락을 가지고 있어 아코디언 소리에 끌리는 사람들이 많아요”라고 아코디언의 매력을 소개했다. 덧붙여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치매예방을 비롯해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매우 좋다는 말도 전했다.특히 이곳 동호회는 무거운 아코디언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회원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배움의 기쁨뿐 아니라 사람 사는 정 가득“사회에서 생각하는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은 아직 젊은데 마땅히 즐길 거리와 장소가 없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이곳을 알게 되었고 이왕이면 아코디언을 배워 재능기부 공연을 하는 것도 보람있겠다는 생각에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답니다”라고 말하는 이장원씨(75·용인시 상하동)는 근무하는 요양원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라고 김병렬씨는 귀띔해주었다.어릴 적 들었던 소리에 끌려 아코디언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최찬규씨(72·수원시 광교)는 아코디언도 좋지만 회원들이 좋아 더욱 열심히 이곳에 나온다며 강원도 정선으로 이사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회원들과의 정이 그리워 한 달에 두 번, 이곳을 찾는 김경옥씨를 소개했다.아코디언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어 시간 나는 대로 이곳을 찾는다는 회원들. 함께 웃으며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활기찬 모습에 벌써부터 이들의 연주회가 기다려진다.문의 031-276-4830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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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인기 좋은 명절선물, 도라지정과세트 설이 가까워지면서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도라지정과세트를 추천한다. ‘엄마의 소쿠리‘에서는 100% 무농약 도라지를 원료로 프리미엄급 조청과 물엿, 9가지 약재 다린 물과 배즙 등을 사용하여 도라지정과를 생산한다. 설탕이나 착색제, 향신료는 일체 넣지 않고 저온건조방식으로 만들어 시중제품보다 덜 달고 건강한 맛을 낸다. 잣이나 참깨와 곁들여 먹으면 더 고급스런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은 250g, 500g, 1kg 단위로 박스 포장하여 판매한다.친환경 국내산 도라지를 사용하기에 크기가 일정하지는 않지만, 500g 박스의 경우 개별 포장된 도라지정과가 17개~23개 정도 들어간다. 구입 후 보관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된다. 가격은 250g 박스의 경우 4만7000원, 500g 박스는 9만5000원이다. 선물용 보자기 포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택배비는 별도이다.‘엄마의 소쿠리’ 대표 정현정 대표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베이킹 수업, 수제청 만들기 수업 등을 진행해 왔다. 3년 전부터는 도라지를 주 원료로 한 수제 간식을 만들고 있다. 도라자정과를 비롯하여 도라지 카라멜, 도라지 양갱, 떠먹는 도라지 정과 등 제품도 다양하다. 정 대표는 “목이나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동안 남녀노소 누구나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지 않아 직접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라지카라멜은 수능 선물로, 도라지정과세트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여 명절선물이나 상견례 선물로 꾸준하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91-1구입 문의 010-5352-7028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nghyun7028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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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 우리 동네 전시 공간 긴긴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무엇을 하면 좋을까 엄마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내리 바깥 활동을 하기엔 날씨가 춥고, 집에만 있자니 스마트폰 삼매경인 자녀와 전쟁 치를 걱정이 앞선다. 이럴 때는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실내 공간으로 문화 산책을 떠나보자.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며 휴식을 누릴 좋은 기회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복잡한 도심까지 갈 필요도 없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만한 우리 동네 전시 공간을 소개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여성, 세상으로 나가다-여성 직업 변천사 100년>한국 여성의 삶을 바꾼 직업 변천 100년사가 한 눈에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여성, 세상으로 나가다 - 여성 직업 변천사 100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사의 한 축을 이룬 여성의 직업 관련 유물과 신문 자료, 사진, 영상 등 120여 점을 선보인다. 엄혹한 시절 직업 전선에 뛰어든 무명의 여성부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여성까지 다양한 인물의 삶을 조명한다. 특별전은 시대별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1부 ‘여성, 깨어나다’에서는 1890년대부터 1910년까지의 직업을 다룬다. 2부 주제는 ‘암울한 시대를 헤쳐 나가다’로 일제강점기의 직업 변천사를 선보인다. 3부 ‘산업화의 동력을 만들어내다’에서는 6.25 전쟁 이후 급변의 시대, 역동적으로 활동한 여성들의 삶에 주목한다. 4부 ‘여성, 일할 권리를 외치다’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고 신자유주의 글로벌 경제가 가속화되며 이어지는 성별 노동의 경계를 넘기 위한 여성들의 다양한 시도와 사회 변화상을 보여준다. 전시는 8월 14일까지 계속되며 도슨트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전화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위치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 104번길 50관람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에는 휴관)문의 031-819-2288, 2299파주시중앙도서관 특별전 <DMZ를 바라보는 여섯 개의 시선>DMZ 관련 다양한 자료 및 문서·사진 기록 종합해 전시파주시중앙도서관은 디지털 기록관 개관을 기념하는 <DMZ를 바라보는 여섯 개의 시선> 전시를 오는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자 평화와 공존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에 대한 다양한 조사·연구 자료와 문서·사진 등의 기록 자료를 종합해 소개한다. 특히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국가기록원 등에서 수집한 DMZ 관련 사진과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다. DMZ에서 출토돼 파주시가 소장중인 전쟁 관련 유물도 시민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이∨밖에도 전쟁으로 사라진 도시 ‘장단’의 역사 자료와 구술 채록 자료, 공동경비구역 JSA 내에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자유의 마을 민속 조사 자료 등을 함께 전시한다.위치 파주시 쇠재로 33관람시간 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1월 휴관일 1,6,20,24~27일)문의 파주시중앙도서관 기록관리팀(031-940-5659)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원로작가초대전 <은빛나래>원로작가 30명이 참여, 예술혼 담긴 작품 선보여요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은빛나래>전은 한평생 창작 활동에 전념해 온 65세 이상 원로 미술가를 위한 고양원로작가초대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품 활동에 전념해 온 원로 미술가들이 후학에게 귀감이 되고, 각계각층 원로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련됐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물감과 마포를 이용한 단색화를 세계에 알린 하종현, 보리밭 그림으로 한국 채색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이숙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김종옥, 김경옥, 이종환, 황정자, 이경수, 조초자, 최구자, 심정수, 유진, 전래식, 전희정, 박미자, 박승범, 오광자, 유근원, 박성남, 오창성, 이현숙, 김용희, 김행규, 안현일, 이승환, 이영희, 김귀주, 김두녀, 정경애, 최경희, 이강수 등 총 30명에 달하는 미술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미술관에 머물러도 좋아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새해 소원을 담은 연 만들기’, ‘전통 팽이 만들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24세 이하 청소년 4,000원, 고양시민 및 특별 할인 3,000원, 65세 이상은 무료다.프로그램 체험비 4,000~6,000원(관람료 포함)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고양아람누리미술관관람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문의 031-960-0180, 1577-7766파주 열화당책박물관 한글문헌전 <한글과 책-우리말로 새긴 우리네 정신>한글의 역사를 책으로 만나는 특별한 전시회파주 열화당책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글문헌전 <한글과 책-우리말로 새긴 우리네 정신>은 우리 문자의 역사를 책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훈민정음을 반포하며 그 제자(製字)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과 한글로 엮은 최초의 책인 용비어천가 영인본, 최근 한글 연구서까지 총 450여 종의 문헌을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서는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한글 관련 문헌 변천사를 7가지 주제별로 소개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한글의 초기 모습을 조선시대 고서와 영인본으로 구현해낸다.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이번 전시는 2020년 5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열람 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책이 다수 전시돼 중학생 이상 관람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으나 보호자 동반 시 어린이도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초중고등학생 3,000원이다. 동절기(1~2월)에는 원활한 관람을 위해 사전 문의 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20명 이상의 단체는 고서 해설 안내를 받을 수 있다.위치 파주시 광인사길 25 열화당관람시간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5시(주말, 공휴일에는 휴관)문의 031-955-7020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기획전 <TRAHERE 화가의 자화상>화가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화폭에 담았어요2018년 헤이리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열렸던 <TRAHERE 화가의 자화상> 전시가 2020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 서용선, 유근택, 최진욱 작가의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명 트라에레(Trahere)는 라틴어로 ‘끌다’, ‘이끌어 내다’, ‘끄집어내다’라는 뜻이다. 세 명의 화가들은 자화상 제작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 또한 동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TRAHERE 화가의 자화상> 전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갖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1,000원.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 33 어울림미술관관람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문의 031-960-9730, 1577-7766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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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겨울방학 체험놀이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백 번 듣는 것보단 한 번이라도 직접 보는 게 낫다. 더 나아가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직접 경험해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몸으로 하는 체험 속에는 청각과 시각을 넘어서 다섯가지 감각들이 살아 꿈틀거리며 소위 시에서 말하는 공감각도 작동할 법하다. 책이나 모니터, 스마트폰 화면을 넘어 실제 세상으로 한 걸음 걸어 들어가 말로만 듣던 세상을 경험해보자. 이 겨울 우리 아이들이 자연의 고마움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성숙한 아이로 거듭날지도.■ 테마 미술체험관 ‘뚜비아트아띠’“뚜비아저씨와 함께 신나는 미술 놀이”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뚜비아트아띠는 재미있는 테마 미술체험관이다. ‘뚜비아저씨’로 유명한 원정연 관장이 운영하는 체험관으로 헤이리 예술인마을에서 파주출판단지로 이사한지 4년차다. 뚜비아트아띠는 ‘뚜비아저씨와 함께 미술과 친한 친구가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 그대로 뚜비아트아띠는 흔히 알려져 있는 미술활동과는 차원이 다르다.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 끝나는 정적인 미술활동이 아니라, 알록달록 색깔 조명 아래에서 물감을 만지며 테마에 맞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감놀이 퍼포먼스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미술놀이를 하는 가족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아이만 체험놀이에 맡기는 게 아니라 부모가 함께 참여하면서 가족의 유대와 미술의 재미를 공유한다. 뚜비아저씨의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한바탕 신나게 놀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미술과 아띠(친구)가 돼 있다. 신나는 미술 퍼포먼스가 끝날 무렵에는 오늘의 테마를 다시 떠올리며 감동을 담은 마무리 활동으로 이어진다.“부모님 세대는 미술을 기교라고 배웠지만 요즘 아이들 세대는 미술이 자기만의 개성을 담은 표현 예술이라고 배웁니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자연과 물감,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주제를 개성있게 표현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미술이라는 걸 깨닫게 되죠.” 미술을 전공한 뚜비아저씨는 자신만의 예술철학을 담아 힘주어 말했다.뚜비아트아띠에서는 3개월 단위로 테마가 바뀌는데, 테마에 맞게 물감놀이 퍼포먼스와 작품활동, 오감체험과 장난감 놀이를 한다. 12월~2월 주제는 하트 이야기로, 다양한 방식으로 하트를 표현하면서 사랑이라는 주제에 다가간다. 2020년 뚜비아트아띠의 주제는 3~5월 바람 이야기, 6월~8월 왕자와 공주 이야기, 9월~11월 책 이야기, 12월~2월 겨울왕국 이야기다. 뚜비아트두띠는 생후 20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물감놀이 퍼포먼스를 마친 아이들이 작품활동과 오감체험, 장난감 놀이를 하는 동안 부모님은 부모님 전용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뚜비아저씨가 마련한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쉴 수도 있다. 평일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는 단체 수업이 진행되며 현재 2021년 2월까지 단체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단체 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3시 사이에 방문하면 개인 단위 미술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수업이 1시간 반~2시간 가량 진행되므로 3시 이전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일산파주 내일신문 뚜비아트아띠 쿠폰을 지참하면 50% 할인 적용된다.위치 파주 문발로 240-15 2층이용요금 어린이 2만원(성인 1만원), 위메프/놀이의 발견 앱 이용시 40% 할인 일산파주 내일신문 뚜비아트아띠 쿠폰 지참시 50% 할인영업시간 평일 2시~3시 입장(화~금요일) 토요일 오전 10시~2시 30분 입장(일요일 휴무)문의 010-5250-8992■ 토끼굴체험카페 ‘석죽재 물고기 나무’“당근 먹이 주며 토끼랑 친해져요”헤이리 예술인마을에 위치한 ‘석죽재 물고기 나무’는 살아있는 귀여운 토끼들과 만날 수 있는 토끼굴체험 이색카페다. 카페 테라스에서 토끼들을 키우고 있어 토끼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땅을 파서 굴 속으로 들어가는 토끼를 보며 피터 래빗을 상상해도 좋다. 토끼들이 좋아하는 당근을 먹이로 주면 토끼들과 금세 친해진다.석죽재 물고기 나무에서는 토끼굴체험 외에도 실내에서 하는 목각단청 색칠체험과 야외에서 하는 포크레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와 오리 부엉이 솟대 등 다양한 목각 인형을 색칠해보고 가족 문패도 만들 수 있다. 카페 바깥 부지에는 어린이용 미니 포크레인이 있어서 카페에서 코인을 구입 후 운전해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홈메이드 메뉴와 맛깔난 음료, 어른들을 위한 수제 건강 차까지 푸짐하게 마련돼 있어 몸과 마음이 풍성해지는 체험카페다.위치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18-61이용요금 토끼굴체험 6천원(음료 주문시 무료), 포크레인체험 4천원 목각단청체험 1만3천원~2만원문의 070-7762-7727■ 유럽식 이야기 정원 ‘퍼스트가든’“별빛 축제 보며 눈썰매 타고 민속놀이도 해요”일산 설문동과 파주 상지석동에 이르는 2만여 평 부지에 조성된 ‘퍼스트가든’은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담긴 유럽식 이야기 정원이자 복합문화시설이다. 23가지 테마를 담은 아도니스 정원을 비롯해 가든 놀이터인 아이노리와 챌린지코스 등 놀이시설이 있고,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혜윰문화센터와 웅장한 유럽식 건물로 지어진 가우디움 웨딩홀,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겨울철 앙상한 나뭇가지가 안쓰럽게 느껴질 무렵 퍼스트가든에서는 색색깔의 아름다운 별빛 조명으로 정원을 새단장한다. 이름하여 퍼스트가든 별빛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자수화단의 환상적인 별빛, 토스카나 광장의 이국적인 별빛, 로즈가든의 정열적인 별빛은 추위로 얼어붙은 겨울밤을 녹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지난 여름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뗏목 타기와 아이노리 놀이터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대신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탈 수 있다. 온실 속에서 열대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보며 아기새에게 모이를 주는 그린하우스 앞 광장에서는 겨울에 즐기는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활쏘기 투호 링던지기 윷놀이 고누놀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기구가 마련돼 있어 옛 선조들의 놀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꼬마정원사를 키우는 혜윰문화센터에서는 개인체험 프로그램으로 별자리 스트링아트 만들기, 내가 꾸미는 머그컵, 천연이끼 ‘모스’ 캔버스 액자와 꽃장식 수업 등을 진행한다. 퍼스트가든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자동차 극장을 오픈해 저녁 시간 2차례 최신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위치 파주시 상지석동 1021-3 (주차장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668)영업시간 오전 10시~ 밤 10시(밤 9시 매표 마감, 연중 무휴)이용요금 평일 성인 9천원, 소인 및 우대 7천원 (주말 성인 1만원, 소인 및 우대 8천원)문의 031-957-6861 (체험학습문의 031-957-6864)■ 사계절 체험교육농장 ‘애플샤인농원’“귤피자 사과동치미 장단콩 메주 만들어요”운정신도시에서 가까운 애플샤인농원은 과일을 비롯해 여러 농작물의 성장을 지켜보며 다양한 체험놀이를 할 수 있는 사계절 전천후 체험학습장이다. 여름에는 자두와 사과나무, 가을 겨울에는 황금향과 레드향 한라봉 등 귤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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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마을 김정숙 독자추천 맛집 - 호수공원 건강맛집 ‘호수월남쌈’ 고기도 구워 먹고, 월남쌈도 싸 먹고호수공원 바로 건너편, 호수그린 오피스텔 2층에 위치한 ‘호수월남쌈’은 일산의 터줏대감 같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건강 맛집이다. 지난해 10월, 내부에 테이블과 의자를 들여놔 의자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월남쌈, 베트남 쌀국수, 딤섬 등의 메뉴를 갖춘 베트남 음식점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월남쌈 포크 정식(17,000/1인)’이다. 대패 냉동 삼겹살+월남쌈+피시볼+쌀국수/야채죽으로 구성된다. 2인부터 주문 가능하며, 고기와 야채가 무한리필이다. 홀 중앙에 자리한 셀프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야채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고기는 처음에 가져다주고 원하면 계속 리필할 수 있다. 처음 이곳에 오면 어디에도 없는 특수 불판에 눈길이 간다. 삼겹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쇠 불판 중앙에 샤브 육수가 가득 든 냄비가 자리하고 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각종 샤브샤브용 야채를 넣고 불판에 지글지글 알맞게 익은 삼겹살과 함께 월남쌈을 싸 먹으면 된다. 해물 육수에 야채를 넣고 끓이면 개운하고 깊은 국물맛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해소시킨다. 마지막에 각종 야채를 우린 육수에 쌀국수나 야채죽을 끓여 먹을 수 있다. 고기도 구워 먹고, 월남쌈도 싸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무한리필이라 참 고마운 곳이다. 가족이 함께라면 야채쌈을 좋아하는 엄마도, 삼겹살 좋아하는 아이들도, 술안주와 국물이 좋은 아빠도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월남쌈 소스는 칠리소스, 땅콩소스, 매콤소스, 피시 소스 4가지다. 매콤한 걸 좋아하면 칠리소스에 매콤소스를 섞어서 먹으면 제격이다. 이밖에도 월남쌈 등심 정식(19,000원), 월남쌈 오리 정식(19,000원), 월남쌈 통오징어와 해산물(23,000원)이 있다. 특별히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월남쌈 런치정식을 15,000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제공한다. 6~12세까지는 정식가격이 반값이다.위치 일산동구 무궁화로 8-38 호수그린 오피스텔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월요일 휴무문의 031-903-3992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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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동 그림책 읽는 엄마들의 모임 ‘그림책 여행가’ ‘그림책 여행가’는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회원들은 쉽고 간결한 글과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책 여행기, 그들을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함께 읽다 보면 눈시울 촉촉해지는 일 부지기수동아리가 결성된 것은 2012년의 일이다. 이미 2010년부터 그림책 공부를 해보자며 알음알음 모인 엄마들은 ‘그림책 여행가’란 이름을 짓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회장 이은미씨는 1기 회원이자 모임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는 두툼한 스크랩북을 펼쳐 보이며 당시를 회상했다.“처음부터 엄마들의 열정이 대단했어요.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목마름에 한국의 작가 계보를 전부 살펴보았죠. 모임이 결성된 이후엔 교과서를 정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그 책이 바로 ‘그림책의 이해’였어요. 교과서 학습을 마친 후 작가별 그림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발제자가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모두 찾아 빌려오면 회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읽었다. 이은미씨는 “함께 읽다 보면 눈시울 촉촉해지는 일이 부지기수”라며 “옆 사람이 울면 나도 울고 누군가가 웃으면 같이 웃게 되는 그 울림 때문에 엄마들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자율적으로 모이고 공부하며 그림책 탐독해‘그림책 여행가’는 강력한 리더십을 뽐내는 이끄미 없이 자유롭게 공부하며 9년째 모임을 이어왔다. 모임 유지를 위한 특별한 조항도 없다. 새내기 회원의 적응을 돕는 간단한 절차만 있을 뿐이다. 1기 회원 계미미씨는 “신입 회원이 오면 그림책을 선물하며 환영 인사를 한다”며 “기수별 모임을 차례로 참관하며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운영을 돕는 회장과 기수별 대표는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모임은 기수별로 운영되고 요일이나 횟수, 커리큘럼 역시 제각각이다. 4기 대표 이미영씨는 “4기는 그림책과 다른 분야의 책을 병행해 읽는다”며 “우리가 원하는 방식과 내용으로 모임을 꾸려갈 수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50여 명에 달하는 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전체 모임은 1년에 4회 가량 열린다. 기수별로 공부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감명 깊게 읽은 그림책을 골라 낭독한다. 주제 도서로 선정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여름엔 야외에서 도시락 소풍을 즐기며 책 나눔을 한다. 이은미씨는 “특별하게 나서는 이 없이 모두 어깨동무하며 걷기에 동아리가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어린 시절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프리랜서로 그림책 디자인 작업을 했다는 권영진씨는 20대 중반에 우연히 그림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이들이 즐겨 보는 유치한 책이 아닌 마치 한 편의 작품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림책 공부할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많았던 차에 지인의 제안으로 이곳을 찾아왔다. 그는 “함께 읽고 소통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며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경주마처럼 달리면서 어린 시절의 나를 잊고 지냈는데, 그림책을 보며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대면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회원 장희정씨는 그림책을 읽으며 무언가 결핍돼 있던 어린 시절의 나를 치유하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이은미씨 역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지면서 진짜 나를 찾아 가는 여정이 바로 그림책 여행의 매력이다”라고 했다.‘그림책 여행가’는 2020년도 새해를 맞아 9기 회원을 모집한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함께 읽을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좋은 그림책뿐 아니라 어른 책도 함께 읽어요. 영화나 강연을 함께 보고 듣기도 하고요. 유쾌한 수다도 빠지지 않는 답니다.”문의 권영진 winter092@naver.com미니 인터뷰이은미씨그림책의 매력은 더불어 읽을 때 배가되는 것 같아요. 각자 읽고 왔을 때와 누군가 읽어준 이야기를 함께 듣고 난 후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걸 분명하게 느껴요. 같은 책이 완전히 다른 책으로, 보다 풍성하게 다가온답니다.계미미씨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림책을 공부하게 될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요. 색다른 경험이라 좋았어요. 책엄마 봉사를 위해 골라둔 작품을 식탁에 올려놓으면 중학생 아들이 뒤적뒤적 읽어보고는 이 책이 더 재밌다며 추천해주기도 해요. 전혀 관심 없던 남편도 이젠 제가 못 본 디테일까지 설명해줘요. 가족이 그림책을 매개로 더 많이 가까워졌어요.권영진씨<마음이 아플까봐>라는 책이 있어요. 갑자기 할아버지를 잃은 아이는 마음이 아플까봐 자기의 심장을 꺼내 유리병에 가둬요. 성인이 된 후 매사에 시큰둥한 삶을 살다가 심장을 꺼내보려고 노력하지만 되질 않죠. 그런데 우연히 만난 어린 아이 덕분에 주인공은 심장을 되찾아요. 어른이니까 단단해져야 해. 감정을 드러내면 안 돼. 이런 닫힌 마음의 경계를 허물어주는 책이죠. 저는 그림책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영씨그림책을 함께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속 이야기를 꺼내게 되요. 이 과정을 통해 친구가 되는 느낌입니다. 사실 학교에서 엄마들이 ‘친구’가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삶의 지향점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데 그것을 드러내기가 조심스러우니까요. 그런데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잘 통한다는 기분이 들고, 그 점이 제일 좋아요.장희정씨아이가 다섯 살 때부터 여러 책모임에 참가했는데요. 그림책에 대한 갈증이 사라지지 않아 이 모임을 찾게 됐어요. 자유로움 속에 따뜻함과 깊이가 있어 좋고, 책을 돌아가면서 읽는 윤독은 다른 모임에서 해본 적 없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글을 읽어주는 엄마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손미경씨‘그림책 여행가’는 품앗이 동아리예요. 그 날의 발제자가 아니라면 누구든 마음 놓고 와도 괜찮아요. 설거지를 하다가 와도, 조금 늦어도 부담 없어요. 슬쩍 앉아 있으면 발제자가 좋은 그림책을 모아서 읽어주고 작가 소개도 해줘요. 자기 차례에 품앗이 한 번만 하면 7~8번의 행복을 얻게 된답니다. 2020-01-16
- 365일 이용 가능한 고양시 ‘여성안심무인택배함’ 편리한 택배 서비스지만 관련된 사건 사고에 대한 뉴스를 들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의 경우 사건 사고에 대한 불안한 마음 때문에 택배 서비스 이용을 망설이게 되기도 한다. 택배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여성안심무인택배함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양시에서는 일산 지역 6곳, 덕양 지역 4곳에 여성안심무인택배함을 설치해 놓고 운영 중이다.여성안심무인택배함은 365일 운영된다. 다만 역사 내 설치함은 열차 운영시간에 따른다. 48시간까지는 택배함 이용이 무료이고, 이후 24시간마다 요금 1,000원이 부과된다. 사용방법은 택배 주문 시 택배함이 설치된 장소를 물품 수령지로 지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정발산역 택배함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70 정발산역 지하 1층 고양시여성안심택배’라고 수령지를 지정하면 된다. 택배가 도착하면 종합관제센터에서 도착 문자 및 인증번호를 발송해주는데, 문자 수신 후 인증번호를 통해 고객인증을 하고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여성안심무인택배함 이용률은 월 1300여 건으로 이용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수요조사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택배 수령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을 조사해 확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여성안심무인택배함 설치 장소덕양 지역 : 덕양구청 1층, 삼송역 6번 출구, 원흥역 6번 출구 계단 앞, 능곡역 역사 화장실 맞은편일산 지역 : 정발산역 4번 출구, 주엽역 7,8번 출구, 마두역 7번 출구, 일산역 2번 출구, 탄현역 1번 출구, 일산역 2번 출구,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 1층문의 1899-4711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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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식감에 자극 없는 순한 맛 ‘송화 잔기지떡’ 송화잔기지 떡은 100% 국산쌀 과 막걸리를 이용해 13시간 발효를 시킨 술떡, 증편이다. 최종 발효는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한 과정이다. 과 발효가 되면 떡에 주름이 생기고, 발효가 덜되면 떡이 작아지면서 식감이 질겨진다. 시루에서 떡을 쪄내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때 시루의 온도와 반죽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부드럽고 달곰한 떡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팥 앙금을 과하게 넣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팥앙금과 무앙금, 옥수수 세 종류를 판매하는데 무앙금은 팥 앙금보다 더 순한 맛으로 영양 간식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새로 출시된 옥수수는 차제의 고소한 맛과 팥 앙금의 달곰한 맛이 잘 어우러져 반응이 좋다. 순한 맛에, 정성이 담긴 떡은 부담 없는 비용으로 마음을 주고받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므로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선물용 보자기 포장은 1000원 추가. 내일신문 독자는 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 031-945-0775 / 010-4780-8900 가격 : 50개 1박스 1만4000원 (전국택배 및 일산 교하 운정 지역 요일별 무료 배달)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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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교대역 숯불구이 ‘천억집’ 교대역 1번과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천억집’은 가성비 좋은 숯불구이 전문점이다. 실내에는 4~5명이 빙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먹어도 넉넉할 만큼 큰 원형 테이블이 놓여 있다. 전형적인 숯불구이 음식점 분위기지만 테이블이 크고 테이블 사이의 공간도 여유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편안한 공간이다. 오붓한 가족모임에도 좋고, 7~8명 내외의 소규모 직장 회식에도 적합한 음식점이다.숯불구이 인기 메뉴는 마블링이 좋은 꽃등심 부위인 ‘명품진꽃살’(14,900원/130g)로 가성비 좋은 대표 메뉴이다. 보다 저렴한 소갈비살(9,900원/130g)도 있지만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명품진꽃살을 추천한다. 고기를 주문하면 통으로 나오는 새송이버섯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양송이버섯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버섯구이 맛도 일품이라 추가로 주문할만하다.후식 메뉴 중 하나인 ‘눈꽃치즈 깍두기 볶음밥’(7,000원/2인분)은 비주얼도 그만이고 맛도 담백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점심시간에는 ‘차돌듬뿍된장찌개’와 ‘마약얼큰곰탕’ 등의 식사 메뉴를 6,900원의 착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 308 2층(서초동 1673-6)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 30분~4시 30분)주차: 불가문의: 02-521-5078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