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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가 추천하는 학부모 모임 갖기 좋은 장소 겨울방학이 지나고 어느덧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3월이 되면 유난히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은 총회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크고 작은 모임이 생기면서 분주해진다. 평소 잘 알고 지낸 사이라면 몰라도 처음 만나는 학부모들끼리 만나는 일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조금이라도 어색함을 줄일 수 있는 보다 편안하고 대화하기 좋은 아늑한 장소가 어디 있을까? 안양 의왕지역에서 학부모 모임 갖기 좋은 장소를 소개한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아메리칸 브런치 카페 백운호수 ‘로’의왕 백운밸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5단지에 위치한 카페 ‘로’. 이곳은 아메리칸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곳이다.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고, 깔끔한 건물의 외형만 보더라도 분위기 있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고 아늑한 실내가 펼쳐지고 2층 건물에 안쪽 창이 사각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채광도 좋고 분위기도 감각적이다. 또 가족모임이나 친구, 단체 등을 위한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 소규모 모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월~일요일 10시30분 오픈해 21시까지 문을 여는 이곳은 15시~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고, 이 시간에는 음료와 케익만 주문이 가능하다. 식사 후 영수증을 보여주면 식사 메뉴 1개당 아메리카노 2000원이 할인된다. 또 커피 리필은 아메리카노만 해당되며 할인된 가격인 3800원으로 리필이 가능하다.이곳의 다양한 메뉴 가운데 메인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는 토마토, 구운 양파, 시금치, 베이컨, 구운 버섯이 빵과 함께 나오는데 빵 위에 수란이 홀렌다이즈 소스와 함께 세팅되어있고, 사이드로 곁들여지는 감자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커스터드 프렌치 토스트는 과일과 함께 곁들여 먹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달달한 시럽과 잘 어울려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이밖에 아보카도 콥 샐러드, 로 그린믹스 샐러드 등의 샐러드 메뉴와 오리지널 치즈버거, 고르곤졸라 치즈버거, 아보카도 버거, 브리치즈 트러플 버거 등은 식사 메뉴로도 괜찮고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면 궁합이 맞는 메뉴이다. 또 리코타 로제파스타, 메콤 오일 새우파스타, 스테이크 버석 크림파스타 등도 인기메뉴이다.위치 의왕시 백운중앙로 4길 54문의 031-422-2550정통 중국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중식당 ‘팔선생’중식은 대중적인 짜장면부터 고급요리까지 요리가 다양한 만큼 중식당도 배달전문 동네 자장면집부터 특별한 날 모임을 갖기에 좋은 중식당까지 다양하다. 그 중 팔선생은 정통 중국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중식당으로 오랫동안 안양 평촌지역에서 맛 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외관부터 독특한 중화풍이 눈길을 끄는 팔선생은 붉은색의 출입문과 짙은 초록색의 외벽유리창과 한 켠에 세워져 있는 커다란 항아리가 눈길을 끈다. 내부도 연한 초록색 벽과 짙은 목재 식탁과 의자, 벽 곳곳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소품과 가구가 마치 영화 ‘색계’에 나오는 중국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일제 강점기 고급 중식당 같다고나 할까.안양 평촌에서도 오래된 중식당으로 한국화된 중식이 아니라 정통 중식을 표방해서 인지 메뉴판도 생소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 요즘에는 많이 알려진 중국식 탕수육이라는 ‘꿔바로우’도 인기 메뉴다. 가장 흔한 자장면은 7천원, 해물짬뽕은 9천원으로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다. 볶음밥, 덮밥 등 식사류는 9천원에서 1만1천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코스요리는 2인코스 2종류, 3인코스 4종류 등으로 1인당 4만원~6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2인 점심 특선요리로 꿔바로우와 칭죠우뤄쓰, 하이쉔췌허에 자장면이나 해물짬뽕이 나오는 식사가 1인당 2만5천원이다. 점심식사 모임을 갖는다면 2만5천 원짜리 점심 특선요리면 훌륭할 듯하다. 단체 예약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위치 동안구 시민대로 297 한솔센트럴파크3차문의 031-387-6888넓고 아늑한 공간, 부담 없는 가격이 장점인 ‘로뎀나무 카페’안양시 흥안대로 새중앙교회 비전센터 1층에 있는 ‘로뎀나무 카페’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새중앙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이다. 너른 규모의 공간을 자랑하는 이곳은 원목의 테이블과 의자, 식물들을 놓아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간의 개방감이 좋아 사람이 많아도 답답한 느낌이 크지 않다.로뎀나무 카페는 테이블 수가 많아서 여러 사람이 와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소모임이나 학부모 모임을 위한 장소로 자주 추천되곤 한다. 특히 학기 초가 되면 카페 안 여기저기서 모임을 갖는 엄마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로뎀나무 카페는 아메리카노와 라떼 등의 커피류는 물론 초코라떼와 녹차라떼 같은 티라떼, 그리고 루이보스티와 페퍼민트, 캐모마일 등의 허브티를 판매한다. 또한, 스무디와 에이드 등의 차가운 음료와 레몬차, 자몽차, 배도라지차 같은 따뜻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음료 가격도 시중 카페보다 좀 더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로뎀나무 카페 한쪽에는 ‘아트로뎀 갤러리’라는 작은 갤러리도 자리하고 있다. 갤러리에는 여러 점의 미술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개방돼 있어 자유롭게 들어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로뎀나무 카페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화·목·토요일에는 오후 6시 20분까지, 수요일은 오후 7시 20분, 금요일은 8시 20분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주차는 교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301, 새중앙교회 비전센터 1층문의 031-420-8559테라스가 있는 분위기 맛집 ‘더테라스 안양예술공원’안양예술공원 김중업건축박물관 문화누리관 3층에 위치한 ‘더테라스’는 풍경도 좋은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따뜻한 날에는 테라스에서 음식과 차를 마실 수 있어 산과 안양예술공원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지인들과 보내는 시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김중업 박물관을 들어서면 먼저 3층 더테라스의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눈길을 끈다. 레스토랑인지 모르고 올라가 보면 더테라스의 야외 테라스에서 한가로이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더테라스의 메뉴는 안심스테이크, 부채살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등의 스테이크 메뉴부터 가볍게 먹기 좋은 비프 그릴 구이, 파스타, 리조또, 커피와 음료 등 다양하다. 비프그릴구이는 소고기, 스프, 샐러드, 빵, 매쉬 포테이토, 콘샐러드, 소시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보다 밥을 선호한다면 리조또를 주문해도 좋다. 새우와 바질페스토, 크림으로 맛을 낸 바질크림 리조또는 향긋한 바질 향과 부드러운 크림, 치즈, 올리브오일이 어우러진 바질페스토에 새우가 더해져 맛도 영양도 일품이다. 안심스테이크 4만원, 비프그릴구이 2만3000원, 뚝배기 파스타 2만2000원, 해산물 크림 파스타 2만원, 샐러드 2만5000원, 안심 샐러드 2만5000원.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월요일 휴무. 별도 주차장이 없어서 공영주차장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03번길 4 김중업건축박물관 문화누리관 3층문의 0507-1329-3687 2024-03-06
- 3월부터 배워보는 부천 알뜰 강좌 기지개를 활짝 켜는 봄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좋은 계절이다. 부천 시내 곳곳에서는 새봄을 맞아 갖가지 프로그램들이 시작된다. 미리 알아보고 신청하면 유익할 부천 상반기 알뜰 강좌들을 알아보았다.전문공연장에서 배우는 예술체험 아카데미_부천아트센터부천아트센터가 2024년을 맞아 전문공연장이 선사할 수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양한 관객층에 다가가는 예술체험을 위한 이번 아카데미는 먼저, ‘BAC 아카데미’로, 부천 시내 외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BAC Music Society’, ‘클래식 음악 초심자들을 위한 ’누워서 듣는 클래식‘, 부천아트센터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내 마음에 예술 씨앗을 뿌리는 특별한 강연 ‘BAC 특강’,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BAC 예술 놀이’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또한 클래식 음악이 여전히 어렵고 지루하다고만 느껴지는 초심자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듣고는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관객분들을 위한 ‘누워서 듣는 클래식’은 5월 2일부터 11월 28일까지 네 번에 걸쳐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퇴근 후 조금은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도록 오후 8시에 마련된다.이 밖에도 ‘BAC 예술 놀이’는 초등학생 등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과 악기 체험이 어우러진 EBS 원작의 ‘우리 아이 첫 클래식’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로, 5월 11일 오후 2시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 예정이다.나도 강사_생활문화동호회전국 최초 생활문화조례를 제정한 부천가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한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3월 8일까지 생활문화동호회 ‘시민아트밸리’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아트밸리’는 입문 단계의 생활문화동호회에 전문 강사를 지원해 누구나 생활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운영하는 사업이다.올해 모집 분야는 생활문화예술 강사 풀 등록이다. 강사 풀은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자 또는 기초자치단체장 이상 훈격의 수상 이력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에서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췄다면 신청할 수 있다.생활문화예술 강사 풀 등록유지 기간은 3년이며, 강사 풀에 등록되면 시민아트밸리 강사로 활동한다. 또 부천 시내 문화예술강습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강사 추천 요청 시, 강사 풀 정보는 해당 기관에 제공된다.지원 안내:재단 누리집(www.bcf.or.kr)상반기 퇴근 학습길_부천시평생학습센터부천시평생학습센터가 상반기 퇴근 학습길 인 4~5월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습자를 모집한다. 퇴근 학습 길은 저녁 시간 ‘우리 동네 학습공간’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학습-여가가 균형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프로그램이 열리는 ‘우리 동네 학습공간’은 카페와 공방, 작은 도서관, 공공기관 등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규모 학습모임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는 공유공간이다.올해 퇴근 학습길 프로그램은 상하반기(4~5월, 9~10월)로 운영되며, 상반기에는 스페인어권 문화 나들이, 캔바로 글쓰기&디자인&영상편집, 할 수 있다! 카페 창업, 융합 목공, 힐링 꽃디자이너 등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우선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earning.bucheon.go.kr) 또는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justly 68)에서 운영장소와 참가비용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혹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2-625-4067 2024-03-06
- 청소년성인권센터 (사)너우리, “모든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세상을!” 청소년성인권센터 (사)너우리(구.군포탁틴내일, 대표 김유자)는 지난 2월 22일 제18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군포시 산본중심상가에서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와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을 위해 마련된 이 캠페인에 많은 아동·청소년과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지난 2006년 2월 아동 성폭력 살해사건을 계기로 2007년부터 국가에서 2월 22일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 올해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 (사)너우리는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역사’, ‘성폭력 대처방법’, ‘온라인에서 나와 채팅하는 사람 아는 사람? 낯선 사람?’, ‘성폭력의 원인 찾아보기’, ‘아동·청소년이 성폭력 신고를 미루는 원인’ 등의 시민 참여 부스를 운영했다.아동·청소년들과 양육자가 같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의견을 나누며 뜨거운 열기로 강추위와 새벽에 내린 폭설을 녹였다.일반 시민들도 아동 성폭력 추방 캠페인의 다양한 부스에 관심을 보이며,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함께 폭력을 반대하고 연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초등 4학년 아들과 캠페인 부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들이 성폭력의 원인을 인터넷이나 게임이 아닌, ‘가해자가 범죄를 선택할 때 성범죄가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학교성교육 시간에 배웠다”는 아들의 말에 시민은 “제대로 된 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청소년성인권센터 (사)너우리 김유자 대표는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기 위해서 공동체 전체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안전하고 폭력 없는 온·오프라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검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7465명), 2021년(8114명), 2022년(1만1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자 평균연령 14.1세, 피해자 4명 중 1명이 13세 미만 아동이라는 통계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성폭력예방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 시 적절한 조치에 대한 교육 및 제도 보완”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우리 모두 힘이 되는 지지자, 목격자가 되어 아동·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실천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사회적 인식 전환과 지속적 관심을 가지도록 성폭력예방교육을 비롯, 아동성폭력추방 캠페인과 온·오프라인 방식의 다양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4-03-06
- 용인경전철 주민소송 가능 여부 세금 낭비 논란을 빚었던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해 용인시 주민이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등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통해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있다. 용인경전철은 시행사인 봄바디어사에게 패소해 8500억원, 운영비와 인건비 295억원 등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음에도 하루 이용객은 한국교통연구원 예측에 한참 미치지 못해 용인시는 재정난에 허덕였다. 이에 시민들은 2013년 10월 이 전 시장과 정책보좌관 박모씨 등 전·현직 공무원 등을 상대로 1조 23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민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위 박씨의 일부 책임만을 인정해 10억원 대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주민소송은 주민감사 청구를 한 경우만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은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서울고등법원은 2024년 2월 14일 용인시민 안모씨 등 8명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했다(2020누50128). 재판부는 “이 전 시장은 한국교통연구원의 과도한 수요예측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업시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실시협약안을 맺었고, 이를 검토한 기획예산처장관으로부터 '30년간 90% 운영수입 보장은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심의결과를 통보받았지만 이를 무시했으며, 거액의 재정 지출을 수반함에도 용인시의회의 사전 의결 절차 등을 준수하지 않았고, 용인경전철 개통 후 실제 탑승인원은 실시협약 예상치의 5~13% 수준에 불과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들도 수요 예측 결과를 잘못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전철 사업으로 인해 용인시에 4293억원의 손해가 발생하였으므로 이 전 시장과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의 책임비율은 5%로 산정해 214억 6809만원의 손해를 공동으로 배상해야 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의 책임비율은 1%로 산정해 214억여원 중 42억 9361만원을 이 전 시장과 연구원 등과 함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2024-03-06
- 일산 밤리단길 티 카페 ‘차, 느루’ 예쁜 카페와 공방이 들어선 정발산동 골목길, 느릿느릿 걷다가 새하얀 외관의 건물을 만났다. 거친 질감의 새하얀 외벽, 낮은 나무 의자와 보름달처럼 동그란 작은 조명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서체의 간판도 멋스럽고 독특한 티 카페 ‘차. 느루’다.‘느루’는 “한 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늦추어 오래도록”이란 의미의 우리말이다. ‘차, 느루’는 이름 그대로 몰아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차와 담소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항공사에서 근무하다 창업을 생각하면서 꽃차 소믈리에인 누나의 영향으로 ‘티 카페’를 오픈하게 됐단다.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모던한 공간에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 널찍널찍 배치한 테이블은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지 않고 온전히 조용한 담소나 혼자만의 쉼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유리 통창으로 바깥 풍경이 풍경화처럼 바라다보이는 창가에서 즐기는 은은한 차향과 함께 느린 아날로그적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여러 가지 차를 블렌딩 한 노랑, 분홍, 연두라는 이름의 다양한 꽃차들이다. 노랑은 국화 녹차 현미 등을 블렌딩 해 구수하고 은은한 꽃 향을 즐길 수 있고 팬지 페퍼민트 등을 블렌딩 한 ‘연두’는 청량하고 깔끔하다. 세작 말차 다즐링차 연꽃잎차와 구움찰떡 쌀마들렌 호두정과 등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꽃차나 녹차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드립커피, 얼그레이 밀크티 등도 준비되어 있다. “잠시 쉬어가도 좋아” 라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지인과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싶다면 밤리단길 ‘차, 느루’를 찾아보시길. 인스타그램 아이디 cha.neuru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80번길 63-30영업시간: 오후 1시~9시, 월요일 휴무문의: 0507-1424-5512 2024-03-02
-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 작가 신동섭씨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으로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이 선정됐다. 이 동화를 쓴 이는 파주에서 살며 농작물을 기르고 동화를 쓰는 신동섭씨다. ‘비룡소 역사동화상’은 국내 최초 어린이문학상인 황금도깨비상을 시작으로 국내 창작 아동문학의 발전을 도모해 온 비룡소가 세상을 폭넓게 바라볼 시각을 전해 줄 참신한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신설한 상이다. 모회사인 ‘민음사’의 전통과 명성 그대로 어린이책 전문출판사로 인지도를 쌓아온 ‘비룡소’의 수상 작가,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이 만만치 않다.주 양육자로 아이들과 추억을 쌓는 동안 아동문학에 눈 떠07년생인 딸과 09년생 아들을 둔 작가는 맞벌이 부부들이 흔히 겪는 육아의 어려움을 겪던 차 아이가 폐렴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한 사람이 육아를 전담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단다. 그렇게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발적 육아를 맡게 되면서 아동문학에 눈을 뜨게 됐다. “이왕이면 잘해보자는 생각이었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기 위해 함께 텃밭에서 농작물을 기르고 동요를 불러주고 동화를 읽어주었어요, 그러다 아동문학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직접 동화를 쓰고 싶어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 55기를 수료했고 1997년에는 오월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됐다. 또 2019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로 등단했으며 육아 에세이 『아빠가 되었습니다』와 도시농업 실용서 『가족텃밭 활동백과』 도 냈다.주 양육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자연 속에서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고자 노력했고 아이들도 잘 자라주었지만 순간순간 경력단절이란 고충도 있었다는 작가. “사실 육아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딱 보여 지는 건 없으니까. 또 작가라는 일도 늘 머릿속은 작품구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웃음) 그런데 이번 역사동화상 수상으로 아이들도 작가로서의 아빠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주어진 만큼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한발 더 나아가라는 격려로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광활한 상상력, 소외된 존재들의 감동적인 연대기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를 쓰게 된 건 어느 날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다 티베트고원에서 새앙토끼를 잡아먹고 사는 여우를 보게 된 데서 시작됐다. “그때 문득 여우 판타지는 끊임없이 나오는데 왜 모두 부정적으로만 표현되는 걸까? 진짜 여우이야기는 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여우이야기를 써보자는 생각에 이에 대한 기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서 검은 여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그때 마침 그가 속한 합평 모임에서 주제를 정하자는 제안에 역사 동화를 제안했고 여우를 소재로 한 동화구상이 시작됐다. “검은 여우는 돌연변이예요. 그만큼 귀해서 조선시대 명나라에 조공으로 바치던 동물이었고 검은 여우를 생포해 오면 포상을 해주던 기록이 나옵니다.”이 이야기는 조선시대 초인 1428년, ‘살아 있는 검은 여우’에 포상이 걸리자 한 달여 뒤 평안도에서 이를 잡아 바쳤다는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의 두 가지 기록에서 출발했다. 600여 년 전의 조선 시대 압록강변의 어느 외딴 마을. 화척 소년 타내는 외딴집에서 검은 여우 까매를 길들여 동생처럼 아끼고 늘 서로의 곁을 늘 지켜준다. '화척'은 한반도로 흘러든 북방 유민의 무리를 천하게 부르던 말이었다. 살아 있는 검은 여우에 포상이 걸리자 타내는 까매를 지키기 위해 읍성에서 달아나고, 붙잡힌 새끼 여우들까지 구하러 모험에 나선다.이 이야기는 “압록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상상력, 소외된 존재들의 감동적인 연대”라는 평과 함께 “타내가 검은 여우 까매와 교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는 모든 존재들의 공존이 요청되는 오늘날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은 무엇을 지켜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교훈을 주는데 끝나지 않고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전개로 몰입도가 높다는 호평이 많다. 여기에 20년 넘게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며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려온 오승민 작가의 거침없고 섬세한 그림도 역사적 상상력을 북돋아준다.“악한 이미지로만 그려졌던 여우는 사실 왜곡된 부분이 많습니다. 조선시대 여우신을 의도적으로 악하게 만들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부터 여우는 무섭고 악한 동물이 됐고 그런 왜곡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운 좋게 수상한 건 대립하는 여러 가치관의 충돌을 균형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점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거듭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운도 준비하고 있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닌가. 또 다른 역사 동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신동섭 작가, 그의 상상력이 더욱 더 비상하기를 기대해본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24-03-02
- 다시 만난 수시 합격생 -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김도균(동패고 졸) 학생 치열한 고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입학에 성공한 선배들은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장차 어떤 진로계획을 실천하고 있을까?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일 것이다.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수년째 만나온 수시 합격자 중 자신의 대학 시절과 사회생활을 공유해줄 학생들을 만나 대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2019년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에 합격한 김도균(동패고 졸) 학생을 만나 대학 입학 후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코로나 시절 대학 생활은 어땠나요?2019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1학년을 보낸 후 2학년으로 올라가던 즈음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2학년 1학기부터는 온라인으로 대학수업을 대체하게 되면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었고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생활 관리가 힘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활발하게 생활해오던 저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시간은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공부 대신 유튜브와 함께 하면서 무의미하게 보냈습니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으로 그간 미뤄두었던 군복무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사회복무요원 지원 계기는?학창 시절 운동하다 다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대체하게 됐는데,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기관을 찾다보니 많은 이들이 기피한다는 요양원 복무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요양원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계신 곳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고, 그곳에서는 열심히 할수록 더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훈련소 선임을 통해 듣게 됐습니다. 사실 평소에 어르신을 대할 일이 조부모님 외에는 거의 없던 저는 어르신을 대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사회복무요원으로 요양원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사회복무요원들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의 이동 보조, 식사보조, 청소 등의 잡다한 일들을 맡게 됩니다. 어르신들 중 신체장애나 인지장애를 겪으시는 분들이 많아 자칫 혼자 이동하다 더 크게 다치거나 주변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양원 복무가 힘든 이유는 열심히 일해도 어르신들이 나를 기억해주지 못하니 보람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요양원에서 첫 죽음을 경험하며 세운 하나의 원칙은?요양원 복무를 시작하고 한달 즈음 지났을 무렵, 제가 처음 담당했던 어르신이 코로나19로 갑자기 소천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가까이 접한 죽음이라 죽음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구체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어르신께 그간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고, 앞으로 요양원 복무를 어떻게 할지 하나의 원칙을 세우게 됐습니다. “적어도 어르신들한테는 최선을 다하자. 어르신과 이별하게 됐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스스로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이후 요양원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게 됐는지 이야기해 주세요■남자 어르신 이발해 드리고 공원 산책 나가기도보통 사회복무요원은 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선생님 등 직원 분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어르신들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기 때문에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다녔습니다. 한번은 남자 어르신의 이발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제가 나서서 이발을 맡게 됐습니다. 이 어르신은 제가 각별히 좋아하는 분이신데, 늘상 요양원 직원들의 이름을 잊으셨다가 제 이름을 기억해주신 특별한 분이십니다. 요양원은 안전을 위해 설계되다 보니 공기 순환이 잘 안되고,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가 겹쳐져 더욱 폐쇄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럴 때면 저는 요양원 원장님께 말씀드려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원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갔습니다.■장보러 가겠다는 치매 어르신 위해 바자회 열기도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몇 가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한번은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오겠다는 어르신을 위해 요양원 직원분들과 논의해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새 물건들을 모으고 종이돈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바자회를 연 날 어르신들은 종이돈으로 물건을 사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음악 전공하는 친구와 함께 공연하기도훈련소에 들어가기 전 시간이 남는다는 친구를 불러서 요양원에서 노래 공연을 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친구에게 연주를 부탁하고, 저는 기타를 치며 ‘찔레꽃, 아리랑 목동, 아빠의 청춘’을 불러드리니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허리 디스크를 달고 사는 직원분들 위한 ‘백년 허리 프레젠테이션’요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나 같이 허리 통증을 안고 삽니다. 제가 요양원에 있으면서 어르신뿐 아니라, 제 어머니 또래인 직원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백년 허리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습니다. 서울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가 쓴 <백년 허리>라는 책을 읽고 정리하여 직원분들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허리 강화법을 쉽게 설명해드렸습니다.세대차를 넘어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하는 경험을 가져요양원에서의 사회복무경험은 제게 나이나 세대와 무관하게 사람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제 부모님 또래의 직원 분들과 동료가 되어 일을 하고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관계가 됐습니다. 제 조부모님 나이의 어르신들이 어린 아이처럼 칭찬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윗세대 어르신을 어려워하던 제 마음의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이런 경험은 제가 장차 사회에 나갔을 때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돼줄 것이라 생각합니다.공학도로서 앞으로의 진로 방향은 어떻게 세웠는지?컴퓨터 공학도로서 처음에는 요양원 직원분들을 위한 앱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르신과 직원분들을 위해 제가 할 일은 ‘함께 시간을 보내드리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곧 사회복무가 끝나 가는데, 이곳에서 배운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사회복지 분야에서 기여하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병무청 수기 공모에 당선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사회복무요원이라고 하면 그다지 내세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던 경험에서 큰 힘을 얻었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 나의 자랑’입니다”라고요.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병무청 수기 공모전에 참가해 입선하게 됐고, 일산 파주 내일신문을 통해 경험을 나누게 됐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3-02
- 닭볶음탕 맛있는 레트로풍 논현 맛집 ‘한사발포차’ 강남구청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편안한 레트로 분위기의 ‘한사발포차’가 있다. 실내 포차 음식점이지만 입구부터 비닐 천막이 드리워져 있어서 옛 길거리 포차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분위기로 봐서는 중년 손님들이 많을 듯한데, 막상 들어가 보니 젊은 청년 손님들이 더 많고, 피크타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핫플레이스다.벽면 구석구석 메뉴 안내와 재미있는 포스터를 투박한 청테이프로 붙여놨는데, 80년대 19금 영화 포스터, 재미있게 패러디한 영화 포스터 등이 흥미롭다. 편안한 음악도 흘러나와 느긋한 술자리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한사발포차’의 대표 메뉴는 닭볶음탕과 곱도리탕이다. 닭은 뼈와 순살 중 선택할 수 있고, 맵기 정도도 순한맛, 기본맛, 매운맛 중 선택 가능하다. 계란달달토스트, 고기김치전, 부추전, 계란말이 등의 사이드 메뉴도 맛있고 푸짐하다.닭볶음탕은 커다란 양푼에 담겨 나오는데, 닭고기가 푸짐하고 감자, 당근, 떡사리 등이 기본으로 들어 있고, 기호에 따라 우동, 당면, 치즈, 라면, 떡사리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위치: 강남구 선릉로129길 9-7(논현동) 미림빌딩 1층영업시간: 평일 11:30~01:30(평일 B.T. 15:30~17:00), 주말 17:00~01:30주차: 불가문의: 0507-1357-9167 2024-02-22
- 넉넉히 ‘꼬소롬한’ 남도식 한우 곰국 대치동 ‘풍성옥’ 따끈한 탕이 생각날 때면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 포스코센터 뒤쪽에 있는 한우 곰국집 ‘풍성옥’이 떠오른다. 20년 동안 이곳에서 사계절 제철 남도 음식을 제공해온 대치동 맛집 ‘고운님’의 정춘근 대표가 최근 같은 건물 1층에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한옥 고택 같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출입문 위에 걸린 ‘든든히 잡수시었소? 모자란거 있음 마음에 두지 말고 말씀하시오’라고 적힌 액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음식에 관해서 만큼은 고집과 소신이 남다르다는 전남 완도 출신의 정 대표를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 정감 어린 문구에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입가에 미소가 피어난다.게다가 곰국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원목으로 장식한 격자창과 천장, 조명, 테이블, 소품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고, 거기에 식기류인 유기그릇과 유기 수저가 품격을 한층 더 높여준다. 반듯하고 널찍한 홀에는 4인석 테이블 14개와 단체석, 그리고 파티션이 설치된 오붓한 공간이 마련돼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고기와 뼈를 뭉근하게 고아낸 보양식곰탕은 예로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오른 보양식으로, 고기를 맹물에 넣고 끓인 국이라는 의미의 ‘공탕(空湯)’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고기를 푹 곤 국이라는 의미의 ‘곰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즉, ‘고기나 뼈 따위를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끓는 물에 푹 삶는다’는 뜻이다. 정 대표는 “탕은 나주 축협에서 직송된 품질 좋은 한우의 고기와 뼈를 넣고 국물이 맑아질 때까지 불순물과 기름을 걷어내며 오랜 시간 끓인다”면서 그 결과 고기의 진액이 국물에 녹아내려 더욱 고소한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가마솥에 살코기가 붙은 뼈조각이 뽀얀 국물을 내며 보글보글 끓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푸짐한 ‘한우모둠수육전골’이곳의 메뉴는 백년한우탕, 한우해장탕, 한우곱창전골, 한우떡만둣국, 한우수육, 한우육전, 한우꼬리뼈찜, 한우모둠수육 등이다. 대표 메뉴인 ‘백년한우탕(15,000원)’은 한우 꼬리를 고아낸 맑고 진한 육수에 고기가 듬뿍, ‘한우해장탕(13,000원)’은 고기와 우거지, 얼갈이배추가 들어간 얼큰한 시래기탕이다.식사를 주문하면 한상차림으로 석박지, 열무 풋김치, 양파채 등이 나오고, 리필할 수 있도록 양념통과 여분의 반찬이 개별 트레이에 놓여 서비스된다. 정갈하고 깔끔한 기본 반찬은 신선한 식재료로 매일 아침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한우 꼬리뼈를 매콤한 양념과 함께 쪄낸 ‘한우꼬리뼈찜(中 48,000원, 大 65,000원)’은 퇴근길 직장인들의 술안주로 인기 만점. 양지살, 사태살 등을 맛깔나게 삶아낸 ‘한우모둠수육전골’ 역시 담백하면서도 푸짐해 손님들의 단골 메뉴로 손꼽힌다. 이어 정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생각나는 건 가족이다. 때문에 포장 시에는 매장에서 드시는 것보다 더 넉넉하게 넣어드린다”며 환하게 웃는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81길 22 1층영업시간: 매일/오전 11시 ~ 오후 10시, 일요일 휴무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449-3388 2024-02-22
- 김치찌개 맛집, 가로수길 ‘김북순큰남비집’ 김치찌개와 초란뚝배기탕으로 유명한 신사역 8번 출구 인근의 ‘김북순큰남비집’을 찾았다. 오랜 세월 동안 가로수길 터줏대감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이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이 그 앞을 서성이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손님들의 사인이 새겨진 수많은 냄비뚜껑이 온 벽을 메우고 있어 눈이 휘둥그레진다.우리가 알만한 유명 연예인의 친필 사인도 보인다. 심지어 천정에도 냄비 안에 전구를 넣어 만든 이색적인 조명이 달려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찌그러진 노란 양은 냄비에 돼지 목살을 썰어 넣고 푹푹 끓여낸 김치찌개다. 강원도 영월에서 재배한 고랭지 배추로 만든 숙성 김치와 국내산 생고기, 7가지 야채와 돈사골로 고아낸 육수가 이곳의 인기 비결.돼지, 참치, 스팸 등의 김치찌개 외에도 해물순두부, 들깨버섯순두부, 우렁된장찌개가 있다. 가격은 10,000원. 아울러 술안주로 제격인 돼지김치볶음, 초란뚝배기탕, 황태구이, 계란말이, 메밀전병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다. 특히, ‘초란’과 해물, 날치알이 들어간 ‘초란뚝배기탕(10,000원)’은 영양이 풍부하고 양도 많아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2길 15 신사아이빌 1층영업시간: 매일/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 일요일 휴무문의: 02-543-9024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