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판교동 도자기페인팅공방&카페 ‘도손도손’ 길고 긴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요즘, 우울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번 기회에 조용히 나만의 시간에 빠져들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도자기에 그리는 그림은 어떨까?판교에 위치한 도자기페인팅공방 ‘도손도손’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과 그릇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은 말로, ‘도’는 그림의 ‘도(圖)’와 그릇의 ‘도(陶)’를 동시에 의미한단다. 이곳은 이미 모양이 만들어진 그릇에 그림을 그려서 완성하는 도자기페인팅공방이기 때문에 손쉽게 나만의 그릇을 만들 수 있다.먼저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초벌구이된 머그컵이나 접시, 주전자 등 다양한 그릇들 중 하나를 고르고, 거기에 그릴 꽃이나 캐릭터 등 원하는 도안을 선택해 스케치를 한 후 도자기전용물감으로 채색을 한다. 종이에 그리고 색칠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연습이 조금 필요하지만 곧 익숙해지기에 누구든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 어린이들도 삐뚤빼뚤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채색을 마친 그릇은 유약을 바른 후 매장 내 가마에서 구워내면 완성이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나 연인끼리 원데이클래스에서 가볍게 시작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며 자격증반, 창업반까지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는 주인장이 직접 만든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릇도 판매하고 있으니 원하는 대로 골라볼 수도 있다.‘도손도손’은 카페도 겸하고 있는데, 매장에서 로스팅하여 풍미 가득한 커피를 에스프레소 혹은 드립으로 맛볼 수 있다. 또한 직접 내려 만든 대추차와 과육을 넣어 씹는 맛까지 살린 자몽차도 추천메뉴이다. 수시로 소독하고 환기하는 등 방역에도 신경 쓰기 때문에 집콕생활이 지루해진 가족이라면 ‘도손도손’을 방문해 제각기 개성 넘치는 그릇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67번길 8-1문의: 0507-1332-3647 2020-11-02
- 정자동 수제 떡 케이크&카페 ‘1991 cake&cafe’ 2년 전, 구미동에 문을 열고 웹디자이너였던 최미르 대표의 통통 튀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1991 cake&cafe’가 얼마 전 정자동에 카페를 겸한 매장으로 확장 이전했다.이곳에서는 앙금플라워 가득 올린 떡 케이크의 축하 문구를 잡아당기면 숨겨진 용돈이 딸려와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반전 케이크부터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을 담은 상견례 케이크,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과 문구로 장식한 레터링 케이크와 일러스트 케이크, 그리고 앙증맞은 컵 설기 등은 평범한 오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떡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주문제작 위주의 매장에서 카페를 겸한 매장으로 변신을 한 것은 특별한 날 떡 케이크를 주문했던 고객들이 평상시에도 이곳 떡을 먹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이렇게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떡 케이크는 부모님이 직접 지은 이천 쌀로 만든다. 요즘은 주문이 많아 부모님이 농사지은 쌀이 부족하지만 주재료인 쌀은 더욱 신경 써서 사용한다.이외에도 매일 아침 쪄내는 다양한 맛의 설기는 든든한 아침 식사나 간식 대용으로 그만이다. 입맛 따라 골라 먹는 다양한 맛의 설기는 한정 수량만 판매되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설기와 함께 온 몸을 따끈하게 해주는 대추차와 생강차도 선보일 예정이다.떡 케이크 못지않은 메뉴들 중에서 단연 인기는 바삭바삭 결이 살아 있는 크루아상 생지로 구워낸 와플에 직접 만들어 느끼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 생크림이 어우러진 크로플&생크림과 건강에 좋은 쑥과 부드러운 우유와 생크림 맛이 일품인 쑥크림라떼, 그리고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신선한 샌드위치다. 더욱이 모든 메뉴들은 배달서비스가 가능하니 편하게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13번길 10-10, 1층문의: 010-4400-1518 2020-11-02
- 가을과 함께 돌아온 반가운 공연 코로나 사태로 문을 닫았던 공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되면서 재개를 시작했다. 공연계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열 감지기, 손 소독제 극장 내 비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더불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해 공연장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듯 공연계가 조금씩 활기를 띠면서 랜선을 통해 즐기는 공연이 아닌, 직접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희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기고 있는 상황. 더 많은 공연을 마스크 없이 즐기며 직관할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깊어가는 이 가을, 다시 돌아온 반가운 직관 공연 몇 편을 소개한다.20세기 어린왕자 이승환, 콘서트 ‘이십세기 이승환+’코로나19로 9월 26일 예정되었던 ‘이십세기 이승환+’ 성남 공연이 오랜 연기와 취소 끝에 드디어 11월 14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거리두기좌석제 콘서트로 지그재그로 한 칸씩 띄어 앉아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또한 전 관객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을 의무화하고, 공연장 방역을 철저히 하여 관객이 코로나 시국임에도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이십세기 이승환+’는 20세기에 가수 이승환의 주옥같은 노래에 빠졌던 분들을 위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이승환의 노래들은 역시 1집, 2집 앨범의 노래가 최고라 생각한다거나, 또는 이승환을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콘서트는 가본 적이 없다거나, 혹은 ‘텅 빈 마음’부터 ‘그대가 그대를’까지의 이승환 노래를 최고 좋아하고 21세기 음악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도 듣고 싶다면 이번 콘서트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일정 11월 14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문의 1688-6675올해도 찾아온, 2020년 마티네 콘서트 ‘베토벤 250’ 매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가 코로나19로 라이브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되어 오다 10월부터 현장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은 ‘베토벤250’이라는 주제로 공연되고 있는데 이는 올해로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의 음악과 생애를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다양한 오케스트의 연주와 배우 김석훈의 해설로 베토벤의 기록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다가오는 11월 공연은 29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초판 2막 서주,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일정 11월 19일(목)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문의 031-783-8000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피아노 콘서트’깊은 서정, 투명한 감성으로 로맨틱 피아노의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해 온 유키구라모토의 내한 공연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성 피아니스트라 평가받는 유키구라모토는 ‘Romance’로 처음 존재를 각인시킨 이후, 따뜻하게 지켜보는 사랑을 담아낸 ‘Warm Affection’, 변함없이 영원한 사랑을 표현한 ‘Timeless Love’ 등 그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 언어로 긴 세월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해 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우울하고 침체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일정 11월 22일(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문의 031-783-8000아리아와 아트팝의 만남, ‘오페라 카니발 2020’선후배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뜨거운 축제 ‘오페라 카니발 2020’이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매진에 이어 성남 공연을 준비한다.2018년 사무엘 윤, 2019년 캐슬린 김을 중심으로 선후배 성악가들이 한자리에서 공연한 ‘오페라 카니발’이 올해는 팬텀싱어 명프로듀서 베이스 손혜수를 중심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동양의 카프칠리로 불리며 이탈리아 오페라의 중심이 된 바리톤 김주택, 세계시장이 주목할 최고의 차세대 테너 김승직,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모두 사로잡은 공연계의 블루칩 포르테 디 콰트로의 터너 김현수와 베이스 손태진, 한국의 보첼리로 불리는 청명한 목소리의 테너 정필립, 맑고 건강한 고음을 가진 테너 김민석이 함께한다.목소리가 주는 감동, 그리고 위로의 노래,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과 활기를 충전시켜줄 ‘오페라 카니발 2020-성남’이 특별한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일정 11월 28일(토) 오후 7시, 29일(일)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문의 1566-6551깊어지는 가을, 음악으로 물들이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 ‘어텀스피릿’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콘서트, 드라이브인콘서트 ‘어텀스피릿’이 용인미르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열린다.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 가을 공연 ‘어텀스피릿’은 록밴드 국카스텐, 음원강자 볼빨간사춘기, 강렬하고 묵직한 사운드의 페퍼톤스이 출연하여 깊어가는 11월의 가을을 멋진 라이브 음악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예약방법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메인 팝업창에서 사전예약 해야 한다. 11월 3일(화) 오전 10시부터 각 150대 씩 선착순 마감한다.일정 11월 6일(금)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 남문 주차장문의 031-323-6342첫사랑보다 더 달콤한 황혼이야기,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는 날라리 할배와 욕쟁이 할매가 들려주는 첫사랑보다 달콤한 황혼의 끝사랑 이야기다. ‘나이든 사랑이라고 꼭 지혜롭고 성숙해야 할까?’ 원작자 위성신 연출, 연극배우 김명곤, 차유경이 전하는 늙은 부부의 건강한 사랑 이야기로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본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일정 11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문의 031-260-3355,3358오감자극 신나는 공연의 세계로! 키즈인비또, ‘오버코트’오랜 시간 클래식 기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은 ‘키즈인비또’가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했다. 클래식 장르에서 벗어나 가족음악극, 판소리뮤지컬, 논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예술적 감성을 보다 폭넓게 함양시킬 예정이다.11월 공연인 ‘오버코트-햇살놀이터’는 통통 튀는 라이브 음악과 기상천외한 효과음, 상상력 넘치는 스크린 아트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일정 11월 26일(목) 오전 10시50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문의 031-260-3355,3358최고의 래퍼들이 한자리에!, 2020청소년드림콘서트 ‘힙X펀열정콘서트’힙합 씬 대세중의 대세, Mnet ‘쇼미더 머니’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래퍼 넉살,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해 힙합 씬에서 이미 실력이 입증된 딥플로우, 미국 스타일의 개성 강한 정통 힙합을 선보여 2020-11-02
- 백현동 카페거리 프랑스 음식점, ‘뀌숑’ 백현동 카페거리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로 가을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우아한 분위기의 외관과 붉은 빛의 꽃들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바로 ‘뀌숑’이다. 많은 음식점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초창기부터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방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백현동 카페거리의 성지를 방문하는 듯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순식간에 판교를 파리로 옮겨놓다클래식한 건물 외관과 함께 살짝 엿보이는 유럽풍 감각의 실내는 모던한 요즘 음식점들과는 차이가 있다. 짙은 갈색의 나무 장식으로 묵직하게 잡아주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곳곳에 놓인 인형 장식과 따스한 노란 빛의 조명, 그리고 천정의 열기구 장식은 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더욱이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여인들의 초상화는 순식간에 판교를 예술의 도시 파리로 바꿔놓았다.이렇듯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세심하게 장식된 실내 탓에 SNS에 올릴 사진부터 몇 장 찍고 나서 메뉴판에 집중할 수 있다.코스로 나오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일품요리가 많아진 요즘, 시간을 갖고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코스메뉴가 주는 여유로움은 음식점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많은 메뉴들 중에 찬찬히 설명을 읽고 선택한 메뉴를 기다리는 설렘은 바삭하게 구워낸 식전 빵을 맛보면 한층 커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에 부드러운 버터를 발라 먹으면 어느새 잊고 있던 허기가 밀려오기 때문이다.이런 마음도 몰라주고 천천히 나오는 음식들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고소한 견과류 맛의 스프와 담백한 오리고기와 달콤한 무화과, 그리고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샐러드에 이어 메인 메뉴를 맛보다보면 이내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진다.특히 명란, 가지, 애호박, 버터오일로 맛을 낸 파스타, 신선한 새우를 부드러운 버터와인 소스로 요리한 파스타와 구운 전복으로 보양식과 같은 ‘Shrimp Lagu with Abalone’, 싱싱한 꽃게와 오징어 등 풍성한 해산물을 얼큰하게 요리해 뚝배기에 뜨끈하게 담아낸 ‘PEsce’, 잘 구워진 미니스테이크가 곁들여진 부드러운 버섯 리조또와 오독오독 씹히는 보리 식감이 재미난 해산물 리조또 외에도 셰프가 준비한 오늘의 치킨, 돼지, 생선 요리는 맛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단,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파스타와 코스를 맛볼 수 있는 실속 구성은 런치에만 한정되어 운영된다는 점은 기억해두자.달팽이 요리와 양파스프로 프랑스를 맛보다프랑스 요리하면 떠오르는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는 “달팽이를 왜 먹느냐?”는 팔순의 아버지도 반해버리게 만들었다. 하얗게 깔린 소금에 별 모양의 팔각으로 멋과 맛을 잡은 달팽이 요리는 프랑스 요리를 제대로 먹었다는 만족감을 준다. 양파스프도 마찬가지. 그뤼에르 치즈와 바게트를 얹어 끓인 진한 양파향의 스프는 그동안 경험했던 양파의 맛과는 완전 다른 맛을 선사한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번길 16 민프라자 1층문의 031-8017-9793 2020-11-02
- 투비협동조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서로(SEORO)' 투비(TOBE)협동조합(이하 투비)은 비영리 사단법인 ‘사람나무’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지난 해 11월 창립됐다. 13명 수공예작가들의 전문성을 배양하여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투비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서로(SEORO)'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로(SEORO)'가 선보인 첫 작품은 소창행주. 소창은 예전 아기들의 기저귀나 행주로 많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강화도 몇 군데에서만 생산이 되고 있다고. 평직으로 성글게 짜여 진 소창은 피복률(피부에 닿는 면적)이 낮기 때문에 공산품 행주보다 촉감도 좋고 위생 면에서 월등하다. 하지만 빨고 삶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 어느 사이 ’소창행주‘는 부엌에서 사라졌다. 이런 소창행주의 가치를 알리고자 투비협동조합 세 명의 작가들이 나섰다. 직조 및 재활용 작가 김윤진씨와 패브릭과 니팅 작가 윤재숙씨, 가죽공예 작가 최미규씨가 바로 그들이다.왼쪽부터 윤재숙, 최미규, 김윤진 작가내 부엌에 들이는 작은 변화, 마음까지 개운해져요~세 명의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가죽과 직조, 패브릭의 콜라보 작업으로 탄생한 소창행주는 쓰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편하니까 시판되는 일회용 행주를 저도 모르게 자주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아 이건 아니다 싶었죠. 소창행주를 폭 삶아 널어두면 마음까지 개운해지고 힐링이 되는 걸 느껴요. 몇 해 전부터 소창으로 행주를 만들어 쓰는 이유였지요. 행주로 1년 넘게 쓰다가 걸레로 써도 좋구요.“ 투비협동조합 대표이기도 한 최미규 작가는 투비가 소창행주를 만들게 된 배경은 편리한 것을 줄이자, 작은 것부터 바꾸자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소창행주는요. 처음 사용하실 때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로 삶아낸 후 서너 번 쯤 세탁하다보면 풀기가 빠져 특유의 사용감이 느껴진답니다. 속이 다 시원하다고 느낄 정도로 기존 행주와 느낌이 완전 다른 걸 느끼실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새하얘지고 옥수수 풀의 전분이 빠지면서 크기가 조금 줄어들긴 하지만 직조 결이 자글자글해지면서 더 예뻐지는 게 매력이죠. 내 부엌에 들이는 작은 변화로 오래도록 정겨운 행복을 느껴보세요.“ 소창행주의 예찬론이 끝이 없는 ‘투비’ 회원들. 소창을 박음질하고 패브릭, 가죽, 직조, 니팅으로 포인트를 준 소창행주는 백마역 꿈길마켓 등 프리마켓에서 만날 수 있다. ”앞으로 24절기에 따른 디자인을 구상 중이고요.지난 추석명절에는 집안 내 여자들이 공동으로 유대감을 느끼며 사용할 수 있도록 ‘최가네, 이가네’ 등 이니셜을 박아 인기를 끌었어요.“ 자신들의 성 씨를 박은 행주를 사용하면서 가족끼리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다는 등 만족도 높은 평가(?)에 힘이 난다는 이들. 원하는 이니셜이나 문구 등 특별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예쁜 소창행주는 꿈길마켓에서 만날 수 있고 마켓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백마역 1번 출구 광장에서 열린다. 10월 일정은 오는 29일과 30일, 11월은 5일과 6일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010-3780-0857(가죽공방 미루) 2020-10-30
- 드라이브 삼아 떠나는 우리동네 정원카페 함께여서 좋을 때가 있듯, 혼자여서 감사한 때도 있는 법. 두 사람이 모여 사람 인자를 이룬다지만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수가 돼버린 with 코로나 시대. 예전에는 당연했던 것들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와닿는다. 그중 단연 최고는 자연! 사람이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 때에 자연은 늘 그렇듯 우리 곁을 지켜주고 있다. 커피 한잔, 차 한잔 마시며 자연에 감사할 수 있는 우리동네 정원카페를 찾아 소개한다.숲속 별장 같은 카페 “공간811”“나만의 별장에 온 것 같은 기분”숲속 외길을 따라 들어가면 별장 같은 카페 ‘공간811’이 나타난다. 언젠가는 별장으로 썼을 법한 웅장한 건물에 정갈하게 꾸며진 조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무들로 둘러싸인 잔디 정원은 캠핑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공간811은 숲속 별장에서 아늑한 거실을 담당하던 공간이 카페로 변신했다. 카페 곳곳에는 정원을 향해 창문이 나 있고 때마침 그 자리에는 잘생긴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테라스 쪽 테이블은 정원과 연결돼 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들에게 적격이다. 개구리 왕눈이가 살 것 같은 자그마한 연못에는 갖가지 수생식물과 잘 키운 화분들이 자리하고 있다. 넓은 잔디정원에는 파라솔을 얹은 피크닉 테이블, 호텔 수영장에서 볼 수 있는 카바나, 원목 테이블 등 각기 다른 느낌을 주는 객석이 자리하고 있다.자연으로 눈요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입을 만족시켜주는 먹거리를 보자. 수제 맥주를 비롯해 수제청으로 만든 건강한 스무디와 에이드, 아이스크림, 오레오 쿠키를 얹은 조각 케이크, 간단한 디저트로 즐기기에 좋은 베이커리류, 한끼 식사를 책임질 파스타와 토스트 그리고 다양한 커피 음료들이 있다. 세트 메뉴 구성도 다양해서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위치 파주시 문산읍 선유울1길 210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화요일 휴무)문의 031-953-8110식물원 카페 “오랑주리”“나무에 둘러싸여 티타임 즐기는 곳”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보다는 자연이 반가운 이 때에 넓은 실내 공간에 자연을 고스란히 들여놓은 듯한 식물원 카페 ‘오랑주리’가 있다.카페 안팎에는 우물과 산책로, 나무 장작불을 때는 화로, 금붕어가 살고 있는 자그마한 개울가가 조성돼 있어 카페라기보다는 식물원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식물원 카페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생이 자리하고 있는데 따뜻한 남쪽에서 자란다는 귤나무를 만나면 왠지 모르게 반갑다. 오랑주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양주에 속하나 파주 마장호수에 접해 있어서 고양 파주에서 찾아가기에 편리하다. 마장호수 상류를 끼고 있어서 야외 테라스로 나오면 호수를 낀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카페 테라스에서 나와 잠시 마장호수 둘레길과 멀리서도 찾아온다는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거닐어도 좋다. 녹음이 짙은 식물원에서 편안한 한때의 다과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커피와 케이크를 즐긴다면 1만 원에 육박하는 디저트도 아깝지 않다. 오랑주리의 커피는 올해 생산된 원두 중 시즌별로 향미가 좋은 생두를 엄선해 직접 로스팅해 제공된다고 한다. 살짝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게 피자와 파니니도 있다. 이곳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무료 주차권이 제공된다.위치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문의 070-7755-0615임진강변카페 “고랑포이야기”“분단의 뼈아픈 역사를 간직한 강변 카페”파주 임진강변 맞은편에 자리잡은 연천 고랑포는 지금은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외진 곳이지만 남북 분단 전 혹은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나름 화려했던 한반도의 중심지였다.한때 화신 백화점의 분점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고랑포는 과거의 번영을 잊은 채 말없이 흐르는 임진강의 한 포구로 남아 있다. ‘고랑포이야기’는 임진강 북단에 자리잡은 강변카페다. 분단 이래로 임진강을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드물 듯, 임진강을 몸 편히 바라볼 수 있는 공간도 드물다. 고랑포이야기는 드물게도 임진강변 절벽 위에 자리잡아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을 보며 사색할 수 있는 카페다. 실내 카페는 최소화하되, 마음 따뜻해지는 텃밭정원과 임진강이라는 천연의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텃밭 정원에는 언제라도 먹거리로 쓰일 수 있는 채소들이 자라고 구석기 시대를 연상시키듯 땅을 파서 불을 지피는 캠프 파이어도 있다. 부모님을 따라온 아이들을 위해 미니 골프장과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임진강을 지척에서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따라 개성있는 객석이 마련돼 있고 사랑채처럼 마련된 별도의 카페 공간에서는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재미 삼아 군것질을 할 수 있도록 스낵 코너가 앙증맞게 마련돼 있어서 꼬마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남한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고구려 유적인 호로고루성이 지척으로 내다보여 아이들에게 이야기거리를 던져준다.위치 연천군 장남면 장남로 205영업시간 평일 낮 12시~오후 7시 (월요일 휴무)문의 010-4225-3402호숫가 정원카페 “초리골164”“호수를 바라보며 티타임 즐기기”자운서원과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로 유명한 파주 법원읍에는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정원카페 ‘초리골164’가 있다. 작은 배를 띄울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한 호수를 에워싸고 카페 테이블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어서 ‘물멍(물을 멍하니 바라보기)’하며 차를 마시기 좋은 야외카페다.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좋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를 마시기에 최적의 장소다. 초리골164 카페 앞으로 작은 돌다리를 건너면 양옆으로 자그마한 맑은 연못이 있고, 호수 옆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천연의 계곡이 있다. 여름철이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살짝 발 담그고 놀아도 좋을 듯하다. 카페 정원에는 그네와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거위와 앵무새를 키우고 있다. 사람에게 친숙해진 거위 두 마리가 초리골 까페의 분위기를 띄운다. 호수에 사는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재미다. 카페 주변으로 벼가 무성하게 자라는 논이 펼쳐져 있어서 시골 정취를 더해준다.야외정원의 매력을 뒤로 하고 초리골164카페 실내로 들어서면 중앙에 나무 장작을 땔 수 있는 커다란 돌난로가 있고, 바깥으로 난 작은 창을 통해 마치 사진 액자처럼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초리골164에서는 커피의 완벽한 파트너임을 자부하는 커피콩빵이 별미다. 커피와 수제 차, 스무디와 에이드, 칵테일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위치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길 134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문의 031-958-7727캠핑카페? 웨딩카페! “지니디오”“웨딩드레스 입고 웨딩 아치에서 찰칵~”헤이리마을이 위치한 파주 탄현면에는 넓은 야외정원을 갖춘 정원카페 겸 웨딩카페 ‘지니디오’가 있다. 카페 한켠에는 수제화 매장이 있어 눈요기가 되고 웨딩드레스와 소품을 이용해 야외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정원 한가운데에는 웨딩 아치가 있어 웨딩 포토존이 된다.무료로 1시간 운영되는 웨딩 코너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어볼 수 있다. 꽃부케 소품도 있어서 드레스 착용이 번거로운 손님들은 소품만으로도 멋진 사진을 뽑아낸다. 웨딩 아치를 둘러싸고 마당가에는 여러 모양의 테이블과 캠핑 해먹, 빈백 의자가 놓여 있다.카페 테라스와 정원 한켠에 놓인 빈백의자에 누워 편안한 자세로 주위 풍광을 감상하며 티타임을 즐겨도 좋다. 아이들은 해먹을 타며 캠핑의 순간을 만끽한다. 이곳 지니디오의 명물은 실타래 빙수다. 실타래 모양의 2020-10-30
- 수확의 계절 알찬 배움 정보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한 해 동안 배우고 가꾼 시간의 결과물이 결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많은 기회가 축소되고 미뤄져 아쉬움을 남긴다. 비대면 시기에 시작되는 배움 정보들을 알아보았다.비대면 시대 꼭 필요한 초등생의 미디어 활용법부천시 역곡도서관이 미디어의 개념과 활용법을 알려주는 ‘도서관에서 만나는 미디어 세상’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줌(Zoom)을 통해 진행되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익숙하지만, 알지 못했던 미디어의 문제점 등 미디어에 상시 오픈되어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미디어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또 수업에서는 1인 방송을 위해 누구나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비롯해 초상권, 저작권, 사생활권 등 관련 개념을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밖에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 정보와 진짜 정보를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린이들이 소홀히 다루기 쉬운 개인정보의 유출 위험성도 짚어본다. 수업 대상은 유튜브나 방송 제작에 흥미가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정보 전달 방법을 배우고 싶은 초등학교 4~6학년의 어린이다.문의 032-625-4590상담하고 시작해보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부천지역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지원센터에서 시민 대상 평생학습 상담이 시작된다. 시민 대상 평생학습 상담은 평생학습 활동가인 학습반디 매니저, 인생 매니저, 코디네이터들이 진행한다. 평생학습 활동가들은 24시간에 걸쳐 전 생애 주기별 과업과 학습 상담 및 상담기법 등 전문 교육을 이수한 평생학습 전문가이다.코로나 시대에 기술 발전에 따라 커지고 있는 평생학습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은 1:1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상담 내용은 지역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 생애 개발, 온·오프라인 평생학습 정보뿐 아니라 직업, 재무, 심리, 일상생활 등 총체적인 부분을 다룬다.문의 032-625-8471아빠가 배우는 육아 정보부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11월 21일 10시 30분부터 아빠의 도전! 랜선 육아 골든벨’을 개최한다. 올해로 개소 21주년을 맞이하는 부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아빠의 도전! 랜선 육아 골든벨’을 기획했다.‘아빠의 도전! 랜선 육아 골든벨’은 육아 정보, 상식, 관련 정책 및 육아 종합지원사업 등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온라인 퀴즈대회다. 진행은 비대면 방식으로 집에서 골든벨에 참여할 수 있다.골든벨에 참여할 대상은 부천지역의 영유아 자녀를 양육하는 아빠 100명이며, 고득점자 1명에게는 ‘최고의 아빠상’이 수여된다. 최후의 10인은 최고의 아빠 1명을 포함한 고득점자 10명이다. 응원상과 참가상도 마련된다.문의 032-322-8686청년 직업을 위한 강연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청년 기업가들이 부천시가 준비한 강단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을 만난다. 모든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천시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10월 28일 강의에 나서는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내가 살아남기 위한 길은 남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년 성공스토리 강의는 진로를 탐색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진로 개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다.문의 032-625-2710 2020-10-29
- 대표적인 다이어트 브랜드, 리다이어트 서초방배점 오픈 2014년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해 온 리다이어트가 서초방배점을 오픈했다.리다이어트는 3끼 식사를 모두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로 지속가능한 다이어트의 성공철학을 가진 곳이다. 발레ems, 유전자분석 기반 솔루션 제공 등 신개념 멘탈 헬스 커뮤니센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리다이어트 서초방배점은 오픈기념으로 1회에 4만9천원인 부분라인핏 발레ems 체험을 천원에 받아 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리다이어트 서초방배점 관계자는 "부분라인핏 발레ems는 1회 관리만으로 그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상담고객 전원에게 3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두 달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고객에게는 두 달을 추가로 주는 2+2 행사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서초방배점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조기 마감 될 수 있어 꼭 전화통화 후 상담예약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문의 02-536-8765 2020-10-29
- 가을에는 걷자! 테마가 있는 걷기 좋은 길 완연한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계절이 돌아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실내에서만 생활해왔다면 이제 답답한 공간을 벗어나 가을공기를 마시며 걸어보자. 부부나 자녀와 함께, 친구와 함께 혹은 부모님과 함께 걸으면 좋은 길을 소개한다.부부가 함께 걷기 좋은 길 ‘호계 둘레길’호계 둘레길로 가는 길은 여러 군데이다. 호계동 럭키아파트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고 매봉공원에서 가는 코스도 있다. 럭키아파트 뒤쪽에 난 코스로 가면 먼저 산책로로 진입하는 데크 계단이 있다. 걷다보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전망대,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 호계 둘레길로 가는 코스가 표시되어 있다. 호계 둘레길 화살표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전망대가 보인다.전망대 앞에서 만난 김재영, 문희옥(호계동 거주)부부는 매일 이 길을 걷는다고 한다. “집 가까이에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호계 둘레길은 나무가 우거지고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며 길이 평지라서 걷기에 부담이 없다”고 소개했다. 부부의 손에는 비닐 봉투가 하나씩 들려 있어서 무엇인지 궁금해 하자 사람들이 버려놓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 어느 날부터 비닐봉투를 가지고 나왔는데 간혹 사람들이 도토리를 주워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호계 둘레길 숲에는 뱀이나 다람쥐가 살고 있어서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도토리는 야생동물의 먹이나 양보해달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호계공원 다목적 체력단련장에 도착할 즈음이면 돌탑이 보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쌓아놓은 돌무더기에는 아름다운 도시, 자연사랑, 건강은 행복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매봉공원에 다다르면 멀리 안양시의 전경도 한눈에 보이고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있어서 쉬었다 갈수도 있다. 외곽순한도로 아래에 위치한 매봉공원은 운동기구를 비롯해, 조형물과 벤치가 설치되어 사색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길 ‘미술관 가는 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가는 길은 가을에 꼭 가보아야 하는 길 중 하나다. 단풍이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야외 미술 전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가는 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차장을 이용하기보다는 서울랜드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서울랜드 입구의 단풍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입구에서 얼마 안 걸어 미리내 다리를 만나게 된다. 거인이 누워 양팔을 펼친 모양을 닮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 곱고 은빛 찬란한 다리라는 미리내 다리의 설명이 눈길을 끈다.다리를 건너 단풍을 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현대미술관 야외 전시장. 과천현대미술관에는 현재 쉼터 같은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과천 특화 야외설치 프로그램 'MMCA 과천프로젝트 2020'으로 올해 설치된 작품은 건축가그룹 stpmj(이승택·임미정)의 '과.천.표.면'이다.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산책로에 둘러싸인 잔디밭 경사지 위에 일정한 높이의 새로운 지표면을 형성하는 아이디어를 구현, 700여개 기둥과 1m 직경의 원판들이 군집해 새로운 수평면을 이뤘다. 관객들은 탄력 있는 소재의 기둥과 원판을 밀어내며 숲이나 물을 헤치고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은 내년 5월 말까지 전시된다.이외에 김도희 최재혁의 <예술가의 밭_산고랑길>과 김주현의 <세 개의 기둥>도 만날 수 있다.MMCA 예술놀이마당은 어린이미술관의 기능 강화와 가족 중심의 과천관 특화 전략의 하나로 자연을 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프로젝트이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깊어가는 가을, 단순한 산책길을 넘어 예술과 자연의 공존 가치를 담은 참여형 프로그램에 함께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겠다.혼자 걸어도 좋아요! 자유공원 갈산둘레길샘마을과 자유공원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야트막한 갈산은 산책하듯이 나와 걷기 좋아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다니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솔길이었다면 이제는 갈산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더 없이 좋다.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도 있어,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 갈산둘레길은 자유공원 약수터 앞 세심마당부터 시작하여 갈산정, 숲속쉼터, 대안중학교 뒷편 지앞마당을 지나 평촌아트홀 뒤쪽으로 크게 도는 갈산둘레길 약 1600m, 갈산정과 덕산정을 돌아 갈산을 가로지르는 숲내음길 1500m과 새소리길 1000m, 갈산을 가로질러 국궁장 주변을 돌아오는 하늘맑음길 850m 등 4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4개의 코스는 걷다 보면 서로 만나는 코스로 내키는 대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숲 한가운데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도심의 탁한 공기와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답답하던 마음을 한 번에 날려버리기 좋다. 샘마을 주민 신미현 (51) 씨는 “갈산의 오솔길을 걷다보면 기분전환이 된다”며 “아이들과 집에 있다 지칠때면 혼자 나와 걷기 좋다”고 말했다.갈산은 정상이 해발 85m로 야트막해 힘들이지 않고 오르기 쉬워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 또한 지압마당을 비롯하여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자유공원에는 갈산약수터까지 있어 시원한 약수물도 마실 수도 있다.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도 달래고,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산책하듯이 갈산 둘레길을 걸으며 가을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지 않을까?건강을 위해 걷기 좋고, 가족과 산책하기도 그만인 ‘평촌 중앙공원’안양 평촌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중앙공원은 안양시민들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안양의 명소 중 하나다.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때에 찾아와 휴식과 놀이, 산책, 소풍 등을 즐긴다. 하지만, 중앙공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이곳은 휴식의 목적 외에 ‘걷기 좋은 길’로 통하기도 한다. 중앙공원 둘레를 도는 코스가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보니, 아침저녁 할 것 없이 걷기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평촌 중앙공원은 면적이 넓어 둘레길을 한 바퀴만 돌아도 제법 운동이 된다. 둘레길은 평평하게 잘 닦여 걷기나 조깅을 하기에 무리도 없다. 거기다 요즘은 둘레길에 심겨진 가로수들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며 가을의 운치까지 느낄 수 있어 걷기가 더욱 즐겁다.뿐만 아니다. 중앙공원 내부는 가족들이 함께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너른 공원을 구석구석 다니며 걷고,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함께 걸을 수 있는 것. 공원 곳곳에는 벤치도 많아 산책하다 잠시 앉아 휴식을 즐길 수도 있고, 공놀이나 연날리기, 자전거 타기 등도 함께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중앙공원의 시설 일부가 이용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둘레길과 공원 내부 산책을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은 중앙공원 곳곳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며 산책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더욱 늘고 있다. 공원 내부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갖춰져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오기도 좋고, 운동기구와 화장실,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2020-10-28
- 운중동 세제리필샵 ‘동그라미리필러리’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챙기거나 개인 텀블러를 갖고 다니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여기서 더 나아가 세제를 리필해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판교에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다.‘동그라미리필러리’는 천연계면활성제나 식물유래 비이온계면활성제를 사용한 다양한 친환경 세제를 리필하여 판매하는 곳이다. “비닐에 담긴 리필세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그 역시 세제를 담기 위해 불필요하게 쓰이는 플라스틱일 뿐입니다. 저희 매장에 오시면 집에서 사용하던 세제 용기에 친환경세제를 리필해 가실 수 있어요.”매장에는 리필용 세제 외에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물품들이 준비돼 있다. 질좋은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도 집에서 가져온 병에 담아갈 수 있으며, 낱개 포장하여 판매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고무장갑도 이곳에서는 비닐포장 없이 돌돌 말려 있다.미세플라스틱조각이 떨어져나간다는 아크릴수세미 대신에 천연 수세미와 황마로 뜬 수세미도 눈길을 끌었다. 면생리대, 실리콘빨대,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랩 대신 다회용 밀랍랩, 대나무칫솔, 천연 비누라 할 수 있는 소프넛 등 기발한 생활용품들이 가득했다.무심코 버려지는 양파망을 업사이클링한 쓰루백이 개성있는 생활용품이 되고, 포장용 플라스틱이 아닌 직접 가져간 용기에 음식을 포장해 올 수 있는 식자재판매점과 음식점 지도를 만들어가는 ‘동그라미리필러리’에서는 이달 말 플리마켓을 연다.일부 품목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할로윈을 맞아 공정무역 초콜릿 등도 판매한다고 하니 담을 그릇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환경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작은 발자국에 동참할 수 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33번길 9 1층 101-1호문의: 0507-1346-3447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