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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능력 향상시키는 방학중 독서 강요하면 책 자체에 흥미 잃는다 아이 ‘책 나이’ 측정부터 … 독서기록카드·노트로 효과 높여 최근 독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모들은 방학을 책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맹목적인 책 읽기 강요로 인해 아이들이 독서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부모들이 독서지도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독서지도의 출발은 아이에게만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느끼고 대화하면서 아이들이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독서로 기초학습능력 높이자 = 책을 읽는 아이들은 기초학습능력이 높아지는 부가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기초학습능력이란 읽기, 쓰기, 셈하기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능력인 읽기능력은 어휘력, 이해력, 분석력, 종합력, 추리력, 상상력, 비판력 등인데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독서를 많이 한 아동일수록 이해력이 높고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이렇듯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기능력은 학습의 시발점이자 학습도구가 되어 준다. 또 책 읽기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도 기를 수 있다. 지식과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현대 사회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하다. ◆좋은 책 선택은 기본 = 많은 부모들이 책을 고를 때 연령별 권장 도서 목록에 많이 의존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이면 당연히 권장 도서 목록에 제시된 3학년에 맞는 책 또는 그 이상의 수준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의 책 나이는 일반적인 나이와는 다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기 때문에 아이의 구체적인 발달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책 나이를 파악했다면 이제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에 함께 가면 된다. 출판사에서 나오는 어린이책 관련 책자나 안내문 등을 참고로 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면 된다. 사고자 하는 책은 반드시 부모가 먼저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읽으면서 그 책이 그림이 조잡하지는 않은지, 가르침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등등을 살펴본다.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동이 관심을 갖고 읽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내용 요약 습관 길러주자 = 자녀와 함께 책을 골랐다면 다음 단계는 분석적으로 책을 읽도록 지도해야 한다. 글을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대립되는지, 무슨 생각들이 대립을 이루는지 말해보게 하면 효과적이다. 이런 독서 지도 방법을 반복하다보면 아이가 글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창의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 독서장을 준비시키고 궁금한 사항을 메모하게 하면 좋다. 책을 읽은 후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등을 써 보게 하는 것도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좋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의 내용을 요약하게 하는 것도 좋은 독서지도 방법이다. 그런 후 부모와 자녀가 책 속에 나온 사람들과 사건들에 관해 토론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두 문장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과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 한다. ◆독서 환경을 만들자 = 독서지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다. 우선 집에 있는 만화책과 전자오락기 등을 치우는 것이 독서하기 좋은 환경의 첫 걸음이다. 그런 다음 집 안 곳곳 아이의 눈길이 닿는 데마다 아이와 함께 골라온 책을 놓아둔다. 아이가 어리거나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한다면 직접 소리 내어 읽어주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어느 정도 책에 재미를 붙이면 독서 기록 카드나 독서캘린더, 독서나무 등 많이 활용되고 있는 독서지도 방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독서지도는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조용히 앉아 책에 몰두하는 부모, 궁금하거나 필요한 내용을 책에서 찾아보는 부모를 지켜본 아이는 당연히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우리 아이, ‘인터넷의 늪’에서 구해내기 아이들 방학이 코앞이다. 직장맘인 박모씨는 고민이 많다. 아이들의 무절제한 컴퓨터 사용과 온라인게임을 두고 실랑이를 벌일 생각에 벌써부터 방학이 두렵다는 것. 더욱이 엄마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이의 생활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공격성, 자아혼란감 등 중독 폐해 커 요즘 인터넷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문화요소다. 다양한 정보검색과 학습 활용은 물론 각종 온라인게임과 아바타 꾸미기, 개인과 유명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이월드 등 이제 인터넷은 아이들의 일상이다. 문제는 인터넷 사용수위가 지나쳐 아이들이 밤을 세며 온라인게임에 몰두, 등교거부까지 한다는 것. 또 홈페이지와 아바타 관리를 위해 현금지출도 마다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이버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다양한 ‘인터넷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인터넷 중독 현상의 폐해들이다. 인터넷 중독 현상은 청소년들에게 여러 가지 폐해를 가져온다. 우선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늦은 밤까지 인터넷과 게임을 한 아이는 수업 시간에 조는 일은 예사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둘째, 청소년들이 자아혼란감에 빠질 수 있다. 청소년기는 자아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 인터넷에 빠진 아이는 자신의 능력, 생활영역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과 무엇이든 펼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사이버 세계와의 괴리감으로 정체성에 혼동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인터넷이 청소년들의 위험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현실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매사에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들일수록 인터넷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 자칫하면 ‘사회의 음지’ 속으로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디어에 집착하는 아이, 부모와 사회의 관심 필요!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과 휴대폰, TV 없이는 살 수 없다.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인터넷을 뒤진다.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나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미디어를 무조건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미디어의 편리성과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이들에게 자발적인 ‘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기성세대인 부모가 앞장서야 한다. 미디어에 중독된 아이들 배경엔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도 많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가정에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이는 미디어에 더 빠져들게 된다. 자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서로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활한 ‘대화의 채널’을 마련하라. 각각의 주파수대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공동의 관심사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김현정·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별도박스 자녀의 건전한 컴퓨터 사용을 위한 부모 10계명 ①사용시간을 강제로 정하기보다는 자녀와 의논해 정한다.(자녀의견 존중, 자신이 정한 약속에 따른 상벌) ②부모도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 활용능력을 키운다.(e메일을 주고받고, 게임을 함께한다. 공감대 형성) ③컴퓨터는 거실처럼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④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컴퓨터 사용을 칭찬해 준다. ⑤여가시간에 컴퓨터가 아닌 다른 취미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산책, 독서,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⑥컴퓨터 앞에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시간개념도 없어지며, 건강에도 좋지 않다) ⑦인터넷과 컴퓨터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인다. ⑧스스로 사용시간을 조절 못할 때는 ‘시간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⑨자녀의 평소 고민에 관심을 보여 준다. (아이와 부모의 신뢰감 형성) ⑩생활 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국번 없이 ‘1388’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전화상담 및 면접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상담은 무료이며, 학부모상담은 실비(만원)정도만 내면 가능.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미디어중독, 성폭력, 학교 내 문제 등 각종 청소년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자료제공 : 청소년 지원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자녀지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려!” 한바다 중학교의‘APT(부모역할훈련)교실’ 자녀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공감만 해줘도 스스로 해결점 찾는다. “엄마, 나 선생님께 혼났어” “아~그렇구나!” “엄마, 나 친구랑 싸웠어” “아~그렇구나!” 해운대 교육청의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의 일환 평생교육프로그램중의 하나인‘APT(부모역할훈련)교실''이 열리는 광안동 한바다 중학교 도서실에는 어머니 수강생 25명이 강사가 던지는 말에 “아~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연습하고 있었다. 박정순 강사는 일단 자녀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귀로 가슴으로 듣고 공감해줄 것을 강조했다. “10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대상은 친구고 엄마와는 멀어지는 시기가 이 때라 할 수 있죠. 이 시기에 부모와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생겨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아이와 벽이 생긴다면 자기 말 잘 들어주는 친구 찾아 의논하게 되고 호기심에 나쁜 행동도 할 수 있게 됩니다”라며 “자녀에게 중요한 문제가 생겨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고 공감만해주면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져요”라고 말했다. Video 시청,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 배우는 ‘APT교실’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이 제대로 잘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 요즘엔 올바른 부모 역할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교육 받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한바다 중학교 ‘APT(부모역할훈련)교실’또한 교육을 통해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픈 엄마들이 모여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이 학교 최해식 교사는 "APT(부모역할훈련)교실은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비롯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Video 시청과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어머니들이 열심히 강의듣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했다. 한바다 중학교의‘APT교실''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수강가능하고 수강료도 무료다. 매주 화·목 1000~1300. 3시간의 긴 강의 시간인데도 대부분 자녀를 둔 엄마들이 평소 고민하면서 끙끙 앓는 문제들을 다루니 엄마들은 내 일처럼 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요청은 정중하게 두 번 이상,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APT(부모역할훈련)교실’에서 적극적인 부모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존감, 용기, 책임감, 협동심 등의 기본 자질들을 부모가 자녀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박정순 강사는 “요청은 정중하게 2번이상하고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해야 해요. 화내려고 하다가도 참고 잠깐 물러서기가 필요해요. 엄마가 힘 빼고 조용히 말하면 아이도 힘 빼고 조용히 말하지만 엄마가 윽박지르면 아이도 반항하게 돼요” 박 강사는 엄마들에게 짝끼리 마주보고 ‘양손밀기’를 해보게 한다. “상대방이 세게 밀면 나도 세게 밀게 되잖아요? 아이도 엄마가 조용히 말하면 엄마가 화났지만 참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돼요” “엄마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 처음에 엄마들이 부모교육을 받을 때는 마음 한구석에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수업을 받을수록 문제는 아이보다 자신에게 더 있다는 것을 깨닫는단다. 중2 큰애 담임의 권유로 APT를 듣게 됐다는 박미자(42·수영구 광안2동)씨. “이 교육을 받고 제가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남 의식하며 아이를 남과 비교해 내 욕심만 앞서서 통제하기만 했는데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체계적으로 몇 번 교육을 받다보니 책을 끼고 다니며 읽게 되고 많이 감동했다고 한다. 박효진(36·광안1동 광원 아파트)씨 또한 교육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단다. “나만 안고 있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와서 이야기 들으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애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면서 내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아이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의 행동도 확 바뀌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엄마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 대로 실천하려 애쓰다보니 모두 똑같이 느낀 게 있단다. “엄마가 먼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는 것!”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미니 인터뷰-‘APT(부모역할훈련)교실 박정순 강사 “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해요” 칭찬과 격려는 자기존중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효과적이긴 하나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켜 아이의 기를 꺾을 수도 있어요. 자녀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려예요. 처벌과 훈육은 같지 않습니다. 칭찬과 격려 후 조용하고 단호한 어조로 훈육해야 해요. 아이의 행동이 나쁘지 아이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므로 행동만 나무라야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해요. 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매일 늦잠 자는 애라면 “네가 너무 늦게 일어나니 엄마가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비난할 것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를 주제로 내 감정을 전달하는 ''나 전달법''을 사용해 상대에 대한 걱정, 배려 등을 담는 것이 좋겠지요. 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게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이해도 잘 돼요” 고양시 보건교사들이 펼치는 성교육 현장을 가다 팀티칭(Team Teaching)을 통한 체험형 성교육 프로그램을 선뵌 보건교사들 “인터넷에서 사이트를 여는 도중에 갑자기 야한 동영상이 뜰 때가 많아요. 그냥 들어가 보기도 하고, 사실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는 대부분 알고 있으니까 아예 회원가입을 하는 경우도 많죠.”(15·정00군) “19세 금지 영화 보는 건 사실 별거도 아니죠. 공유하는 사이트도 많고요. 정작 부모님들은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성에 관해 서로 얘기할 준비도 안 돼 있고요. 시각차가 너무 커요.”(16·이00양) “우리 반 남자아이의 가방 속에 콘돔이 들어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질문을 받은 당신이 교사라면, 부모라면 어떻게 대답할까? 세계 3위로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는 나라. 아직까지 성에 관한 얘기는 대부분 금기시 되는 나라. 이런저런 성폭력 사건들이 뉴스에 뜨면 그때서야 여태까지 없었던 일이 별안간 벌어진 것처럼 들썩들썩 하다가 제대로 된 예방책 없이 그냥 묻히기 일쑤다. 이런 와중에 정말 중요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나 건강권은 무시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때가 됐다. 사실 부모나 기성세대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더 깊이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성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제대로 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이나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은 아직까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아이들의 건강을 학교현장에서 지켜주고 있는 고양시 보건교사들이 ‘팀티칭(Team Teaching)을 통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교육에 나선 것. 우선 1차로 일산정보산업고가 선정됐다. 교육은 지난 7월10일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성교육 전문가 과정 연수를 받은 보건교사 주도하에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펼쳐졌다. 7개 테마로 나눠 현장감 있게 이번에 치러진 성교육프로그램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시한 성교육 내용 체계와 학생들의 성교육 요구도 분석을 토대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가 가능하고 흥미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7개 테마로 만들어졌다. 알고 싶은 성, 궁금한 성 ‘사랑과 포르노’에서는 음란물, 성기 크기, 자위행위에 대한 정확한 지식 등의 성관련 정보가 제공 돼 긍정적인 성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낙태는 NO!’ 인공임신중절 영상에서 보여준 끔직한 모습에 학생들은 생명과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자!알자! 피임법’에서는 여러 가지 피임법에 대해 알아보고 모형 및 콘돔 시연도 직접 해보는가 하면 ‘월경주기 팔찌’를 실제로 만들어 보기도 했다. 남학생들도 진지한 자세로 잘 만들었다. ‘소중한 우리, 내 몸은 내가 지켜요’는 성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 성폭력·성매매 예방 및 피해 후 대처방법을 통해 성에 대해 바르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가 곁들어졌다. ‘에이즈, 예방이 최고!’에서는 성관련 질환의 예방과 대처방법을 OX 퀴즈로 알아보았다. 각종 성병(임질, 매독)과 에이즈에 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테마별로 참여 시간은 25분씩.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학생들의 평가는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영상을 봤을 때마다 훨씬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됐다”는 이구동성. 테마의 마지막 단계는 ‘나의 미래 생각하기’. 제법 진지해진 자세로 10년 후 내 모습을 적어보는 마무리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한 일산정산고의 박수진 보건교사는 “현장에서 느끼는 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실태는 정말 안타까울 정도”라며 “학생들이 상당히 공감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알찬 건강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부모가 아이들로부터 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당황해 하는 것은 성교육이라는 것을 성행위에 대한 개념을 깔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모들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성교육을 받으면 자녀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민감한 주제들에 관해서도 더 쉽고 편하게 얘기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건강하게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직접 얘기하고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 자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 더 이상 쉬쉬하기 보다는 부모들부터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보면 어떨까. 미니인터뷰- 오희숙 고양시 보건교사 회장 성 범죄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더구나 가해학생은 죄의식이 없는 데다 집단화 양상까지 보이는 등 범죄의 질이 성인범죄 못지않게 나빠지고 있어 걱정이다. 교육부에서는 성교육 및 성폭력예방에 대한 자료가 초저, 초중, 초고, 중, 고로 학년별로 편성이 되어 지침이 하달이 되었지만 독립편성 된 수업시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성교육 전문교사로 보건교사가 지정이 되어 있으나 직접 수업을 관장하는 시간이 주어지진 않는다. 따라서 성교육이 성윤리, 성도덕, 성적 자기 결정권 등의 분야를 체계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다루어지기 못하고 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학교보건법 9조2항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이 2007년 12월14일 통과됐고 지난 7월9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 달쯤 시안과 교육과정 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건강한 성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이 절실한 상황에서 그동안 일회성으로 실시되던 교육이 이후로는 체계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실시될 수 있음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성은 자기 사랑에서 출발해야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내일신문같이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상설체험관을 열어 현장감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또는 보건교사들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좋은 건강프로그램을 일반화한다거나, 지역사회 자원 즉 바우처사업, 건강교실 등을 이용한 보건교육의 연계가 잘 이루어져 제대로 된 성교육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 같이 협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성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이구동성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 정도 성교육을 받은 것 같은데, 이번 교육은 머릿속에서 지우기 힘들 거 같습니다. 특히 낙태에 관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번에 했던 교육처럼 참여를 할 수 있는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친구들에게도 성에 대해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얘기하려고 합니다.”(신준호) “우리가 받은 성교육을 다른 학교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왜냐면 지금까지의 성교육과는 많이 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여성과 남성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막상 성에 대해 더 피해를 보는 건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성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현실적인 교육이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은식) “아직 성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자라는 시기별로 교육을 적절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감 있는 낙태비디오를 보면서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말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한 번 더 생각들을 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좀 더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김경욱) “성교육은 성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고 건강하게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냥 말로 얘기해주거나 비디오로 보여주는 것보다는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해 줘서 더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낙태에 관한 비디오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에게 충격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이 2008-08-16
- “메이플베어의 아이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캐나다 유치원 프로그램을 그대로, ‘메이플베어’ Asim 선생님 이야기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기입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영어교육 기관에서 원어민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 원어민 교사가 어떤 교사인지, 또 우리 아이들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으세요? 실상 부모님들이 가장 접하기 힘든 사람이 원어민 교사인 만큼 그들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메이플 베어에서는 원어민 교사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들이 많이 궁금해 하셨던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들은 왜 우리나라에 와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요?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전하는 그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섯 살 친구들의 담임교사인 Asim 선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교육학과 영어를 전공한 Asim 교사입니다. 저는 항상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가깝게 지내왔습니다. 아이들에게 교사와 학생이라는 관계에 앞서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엇이든 배우고자하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꼬마친구들에겐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편안하고 친절하게 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여행을 자주 다니며 성장했고, 지금도 여전히 여행을 좋아합니다. 덕분에 뉴욕과 보스턴, 토론토와 싱가폴 등에 머물며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그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답니다. 대학 때는 국제학생 모임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한국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그들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답니다. 지금 메이플베어 친구들에게 이렇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대학 시절 많은 한국친구들과의 인연 때문이지요. 저는 앞으로 넓은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있는 영어교사가 되길 희망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교사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며, 메이플베어 친구들과의 인연은 제가 좋은 교사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Asim 선생님이 본 메이플베어 친구들 제가 본 한국 어린이들의 모습은 어리지만 경쟁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 긍정적인 모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경쟁심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지금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 중에 반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꼬마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처음 메이플베어에 왔을 땐 영어 읽기는 물론 한마디 말하기도 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빠른 속도로 영어를 이해하고 흡수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반 친구들을 앞설 만큼 놀라운 영어실력 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랜 교사 경력을 가진 제가 봐도 신기할 만큼 빠른 성장을 보여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꼬마친구랍니다. 메이플베어 아이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메이플베어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알게 된 것은 한국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녀들 교육에 부모가 적극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반면 부모님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도 있답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아이들의 읽기 쓰기 말하기 능력이 단번에 향상되길 기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희 메이플베어에서는 아이들이 영어를 제2의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말하고 편안하게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시간투자가 뒤 따라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앵무새처럼 영어를 반복하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부모님들의 묵묵한 지지가 필요합니다. 믿고 맡겨 주신 만큼 지켜봐 주신다면 분명 부모님과 아이들이 행복할 만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Asim - Head Teacher는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 Bachelor Of Education ( Junior/ Intermediate Levels) - York University, Toronto / Bachelor Of English (Specialized Honours) - International TESOL, Toronto / TESOL Certification - Dean College, Boston, MA, USA / Associate in Arts - Teacher''s Assistant for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Wilfrid Jury Public School Byron Southwood Public School Wortley road Public School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방학중 엄마가 지도하는 논술교육 ‘생각을 쉽게 표현해야 진짜 논술’ 글 형식 짜기 훈련 필요 … 도덕적, 반성형 결론은 마이너스 방학과 함께 그동안 못 다한 적절한 독서는 기본지식 외에도 글짓기와 논술능력을 기르는 바탕이다. 여기에 아이들이 읽는 책의 내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독서록이나 논술기록장에 정리해두면 글쓰기 실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된다. 동인천중학교에서 학부모논술강의에 나선 최재일 논술전문가로부터 방학중 엄마가 할 수 있는 논술지도에 대해 알아본다. 논술은 문학적 글짓기보다 실용적 글쓰기 “대입에서 실력의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논술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교교육과정에는 이를 훈련하는 시간이 없다. 게다가 논술은 외우면 가능한 암기과목과도 달라 평소 훈련이 필요하다”최재일 논술전문 강사의 이야기다. 그래서 평소 논술훈련이 독서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 채 강사는 그 첫 걸음으로 글쓰기를 권한다. 하지만 논술에서 요구하는‘쉽고 정확하게 글’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이유는 기존의 글쓰기 지침이 지나치게 ‘3다(3多)’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기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가령“우리나라를 알려면 너도 김정호처럼 많이 걷고, 많이 고생하고, 오랜 시간을 보내라”는 식의 양적 글쓰기는 과연 옳은 것인가. 논술은 오히려 효과적인 의사전달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학교에서는 글쓰기보다 글짓기를 배운다. 미국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철저하게 효과적인 의사전달에 초점을 맞춘 글쓰기 교육을 하는데 반해, 우리는 학교에서 문학적 글짓기을 강조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논술 글쓰기가 되려면, 실용적인 의사전달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 약도를 그릴 때, 먼저 방향을 정하고 큰 길 몇 개로 구도를 잡아 찾아가는 길이 막힘이 없도록 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적절한 어휘를 간결하게 사용하는가 글은 어휘와 문장과 단락으로 발전한다. 그렇기때문에 적합한 어휘 찾기는 당연히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일상 대화에서는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해도 서로 대충 알고 넘어간다. 그러나 논술에서는 다르다. 상황에 적합한 어휘를 사용하지 않으면 읽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른 뜻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자녀의 글을 읽을 때, 가령 차가 물에 잠겨 엔진이 걸리지 않는다( 시동) 급한 마음에 맨발 벗고 뛰었다( 신발), 우리 학교는 자율학습 감독이 철저하다.( 지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과반수) 등처럼 고쳐 지도하면 좋다. 여기에 글 전체의 중심이 되는 내용인 ‘주제’도 살핀다. 제시한 주제의 문장이 문제 의도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즉 문제가 어려워질 경우에는 도대체 무엇을 쓸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문제를 정확히 읽고 이해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가 글을 쓸 때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구체적인지도 눈여겨본다. 이를 위해 통일성의 원리를 지키면 좋다. 예를 들어 ‘남북분단의 원인과 극복’이란 주제일 경우, 뒷받침 할 재료가 원인과 극복 두 가지라 통일성을 갖추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이나 극복 중 한 가지 소주제를 잡도록 지도한다. 엄마, 어떤 말부터 써야 돼? 자녀가 글쓰기를 할 때,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는 “엄마, 어떤 말부터 써야돼?”, 이 말은 글의 구성, 즉 짜임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단 뜻이다. 이 짜임새는 생각을 담는 그릇과 같다. 그릇 모양이 각양각색이듯 논술에도 여러 형태의 짜임새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이다. 서론은 논의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혀 말문을 여는 자리. 이 서론을 이끌려면 화제도입부로 시작하여 문제제기로 마무리지으면 좀더 쉽다. 화제도입부는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첫 문장과 이야기의 범위를 좁혀 논제로 접근하는 유도 문장이다. 문제제기는 서론 마지막 문장의 몫이다. 본론은 서론에서 제시한 논제의 범위와 방향에 따라 주장을 마음껏 펼치고 논증하는 마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주제문을 만들도록 지도한다. 다음은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할 방법을 찾는다. 내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논거와 예시로 뒷받침하면, 한 단락이 완성된다. 펼칠 주장이 더 있다면 단락을 새롭게 만든다. 채 강사는 “결론에서 아이들이 하는 대표적 실수는 서론과 짝이 맞는가 이다. 서론에서 본론을 건너뛰고, 바로 결론으로 넘어가더라도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내용의 일관성을 갖추어야 좋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제언’부분, 제언의 목적은 행동촉구 혹은 미래에 대한 전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웅변하듯, 혹은 훈계식으로 마무리를 하면 감정이 개입되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반성이나 ∼한다란 도덕적인 마무리도 삼갈 방식 중 하나다. Tip 엄마가 알고 지도하면 좋을 논술 문장 10계명 ○ 문장 하나엔 한 가지 생각만을 - 한 문장에 두 개, 세 개의 이야기로 길어지면 문법에 맞지 않거나 난해한 글이 된다. ○ 서술어는 간결하고 다양하게 - ‘ 라고 아니 할 수 없다’처럼 서술어를 빙빙 돌리는 것은 금물. 간결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뿐이다. 예)‘행복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행복하다’ ○ 주장은 구체적이며 단호하게 - 주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단호하게 표현해야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 문장이 비슷하다 - 한 문장으로 만든다. ○ 꾸미기 보다 솔직한 문장으로 - 수식어와 비유나 상징 등의 사용을 자제. 예) 급 차선 변경→차선 급 변경 ○ 서술어의 쉽고 자연스러움을 활용하라 ○ 논술의 문장은 완결성을 가져야 하므로, 마침표 ‘ 다.’로 끝나는 것이 원칙. 물음표(?), 말줄임표(……)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 논술의 목적은 주장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는 것, 따라서 ‘ 아니다, 안 된다’와 같은 부정 서술어는 삼갈 것. ○ 감정 표현보다 생각한 판단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라.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 사용 자제 - 별 것도 아닌 내용을 어렵게 표현하면 좋은 글이 되기 힘들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심리미술” 입시 위주의 학과목 중심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병들고 있다. 더구나 조기 교육 열풍으로 갓 돌이 지난 유아 시기부터 한글 교육과 수학 교육 등을 시작함으로써 빚어지는 부작용은 심각한 상황이다. 전두엽이 발달하는 유아기에는 학습보다 부모와의 교감이나 인성교육이 중요한데, 이 시기에 조기 교육을 시작함으로써 뇌의 정상적인 발달이 오히려 방해를 받는 것이다. 또한 학습 위주의 좌뇌 편중 교육은 좌 / 우뇌의 조화로운 발달을 막고 바람직한 인성을 갖우는 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이로인해 아동과 청소년의 범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바르게 정립하지 못한 아이들이 입시 스트레스와 따돌림(왕따) 등의 학교 폭력 등에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태에까지 이른 형편이다. 게다가 조기 교육 등의 지나친 교육열이 무색할 만큼 아이들의 기초 학력 역시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이렇듯 암울한 교육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성 교육과 함께 좌뇌와 우뇌를 조화롭게 발달시킬 수 있는 심리미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초등 학령기는 모든 영재 능력이 갖춰지는 두정엽과 측두엽이 발달하는 시기로, 심리미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 심리미술은 아이들의 잠재적인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좌뇌 편중 교육을 받은 아동은 성장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또 그림을 그릴 때 세부적인 묘사를 못하고 주제와 형태에 관한 내용을 글로 적어 표현하게 된다. 영재 교육을 받은 아동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생각이나 뜻을 남들에게 전할 때 말을 더듬는 경우가 생기고,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심지어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우뇌로 그림 그리는 연습을 하면 좋다. 다음의 방법대로 그림을 그리면 우뇌가 활성화되어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도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우뇌로 그릴 때는 감정을 그려야 하며, 구체적인 형태나 상징적인 것은 절대 그리지 않아야 한다. 빠른 직선, 느린 직선, 곡선, 점, 칠하기 등으로 점 / 선 / 면의 기법만을 사용해야 한다. 우뇌로 그림 그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노여움’을 그린다 => 열두 가지 색 중에서 두 가지를 고른 다음 직선, 곡선, 점을 사용해 분출시킨 노여움을 표현한다. 먼저 눈을 감고 화났을 때를 생각한다. 이미지가 떠오르면 소리가 날 정도로 종이를 두드려도 좋다. 이 그림은 잘 그리고 못 그렸다는 기준이 없으며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2. ‘평안’을 그린다 => 두세 가지 색깔을 골라 평온, 평안, 편안함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다. 다 그린 뒤에 보면 분노의 그림에서 나타냈던 강한 선과 달리 아주 부드럽고 완만한 선이 그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3. ‘관심이 가는 사람’을 그린다 => 그 사람의 색을 고르고 눈을 감은 뒤에 그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런 다음 그리기 시작하면 신기할 정도로 그 사람의 참 모습이 보인다. 심리미술의 목적은 단지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데 있지 않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머릿속에서 조합하고 발전시킨 다음 손을 통해 다시 밖으로 내보낸다. 이것이 바로 그림이다. 이때 필요한 감각기관의 정교한 감각 능력, 정보를 융합하고 추리하고 상상하며 사고하는 능력, 손을 통해 구체적인 형상으로 구현해내는 능력 등은 미술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다. 이처럼 사물을 정확히 관찰하는 능력, 색이나 형태를 세밀하게 감지하는 능력, 예민한 손의 조작,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능력, 창의력, 사고력, 기발한 착상, 사회성, 협동성, 정서 등은 미술과 관계가 깊다. 또한 심리미술을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 등 인간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도 있다. 예를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해 그리기, 상황에 맞는 그림 그리가, 숫자나 도형 등 주어진 모양을 활용해 그리기 등 생각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그릴 수 없는 특별한 소재를 제시하고 그림을 그리게 해보자. 그러면 저절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생각, 논리적인 사고, 복합적인 뇌 활동, 기발한 아이디어, 창이력 등이 골고루 발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생각한 다음에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우뇌와 좌뇌를 고르게 발달시킨다. 진정으로 아이들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지금부터라도 심리미술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영어나 수학, 과학 과목에서 1점을 더 올리려고 안달복달하지 말고 아이의 뇌를 균형있게 발달시키는 심리미술에 열을 올려야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특성화고교 입시설명회 가볼까 서울·경기권 특성화 고교 입시가이드 조리, 애니메이션, 예술, 관광, 로봇 등 다양한 특성화교육 지향 골프, 영화, 게임,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소질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특목고나 인문계고가 아닌 특성화고교 진학을 생각할 수 있다. 특성화고는 인문계고와 달리 대학 진학 전까지는 입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그 분야의 공부와 실기를 병행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인문계 진학이 어려운 경우에만 전문계고(실업계)에 간다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전문계고교 중에서 보다 세분화된 직업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 고교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전문직업교육과 대학진학 동시에 해결 특성화 고등학교란 1998년부터 생겨난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 위주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정된 고등학교를 말한다. 현재 전체 전문계고의 24%에 해당하는 170개의 학교가 전국에 특성화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의 그늘에 가려 입시정보조차도 제대로 찾기 힘들었던 특성화고. 원칙적으로 특성화고는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직업교육을 하는 기관이지만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더 선호하고 있다. 안산 디지털미디어고의 경우 개교 후 지금까지 졸업생의 80%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소재 명문대에 진학했다. 그 밖의 학교들도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기회가 많아 대학의 수시 특별전형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정원 외 5%를 전문계고에서 선발하는 특별전형들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같은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있어 수업에 대한 열의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성화고의 입시 전형은 대부분 중학교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몇 몇 유명 학교들은 전교 상위권 학생들이 합격하는 추세여서 성적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한다면 원하는 학과가 있는 학교의 위치와 커트라인을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의 실기시험 내용도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지만 기숙사가 없는 경우도 있어 통학 거리도 고려해야 한다. 8월과 9월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실시하는 학교에는 반드시 참석해 미리 학교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IT특성화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안산에 소재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2002년 3월에 개교한 IT특성화 고교이다. 지난 3년간 졸업생 대다수가 서울소재 명문대에 합격했고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에서 6명의 학생이 입상해 전국 단위학교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2009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은 e-비지니스과, 디지털콘덴츠과, 웹프로그래밍과, 해킹방어과 등 4개 학급의 140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모집정원의 30%이내에서 선발하고 일반전형은 학과별 모집정원의 70%이상을 모집한다. 전국단위의 모집이며 원서접수는 10월 20일부터 진행되며 심층면접이 있다. 남승완 교사는 “지난 6월 6일 본교에서 7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참석자의 수가 늘어나고 관심이 고조되어 2차 입시설명회를 오는 10월 3일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미고는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2008 중학생 특성화 경제 체험교실도 운영했다. 문의 031-363-7810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시흥시 과림동에 소재한 한국조리과학고는 조리 분야의 과학고등학교다. 국제조리전문인이 지녀야 할 직업적 전문지식과 전문조리 기술, 조리정신, 외국어능력 등을 교육하는 자립형 자율학교이다.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가 하면 관련 대학 진학률도 높다. 이 학교는 오는 8월 23일 오후2시 학교강당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2009학년도 입학전형 요강과 대학진학 현황 소개, 기숙사 입실 안내, 실습실 견학, 개별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2-2617-5324 한국관광고등학교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관광고등학교는 2000년에 개교한 관광특성화 고등학교이다. 친절과 예절교육, 현장 서비스 실무 및 외국어 구사력 신장 교육에 초점을 두고 미래 관광전문인 양성에 힘 쏟고 있다.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일본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가 개설되어 있다. 8월 29일 학교 근황관 대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2009학년도 입학전형과 학교현황, 교육활동 설명, 학과별 상담을 실시하게 될 이번 입학설명회는 중3학생과 학부모가 대상이다. 문의 031-662-5113 안양예술고등학교 유명 연예인과 예술인을 배출한 안양예고는 연극영화과, 미술과, 문예창작과, 무용과, 사진과, 음악과가 개설되어 있다. 모집대상은 전국 일원이며 10월 27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실기고사 전형이 있다. 비, 박한별, 신은경, 오연수, 붐, 박태양, 김용준(SG워너비) 등이 이학교 출신 연예인이다. 문의 031-441-8003 이밖에도 하남에 위치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031-790-9000), 이천 한국도예고등학교(031-638-6841), 서울 미술고등학교(02-872-2111), 서울 로봇고등학교(02-2226-2141) 등의 특성화 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자체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중학교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하는 학교도 있다. 관심 있는 학교 인터넷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 보고 궁금한 점은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가장 이상적인 공부 방법, 자기주도학습 동기부여로 흥미와 관심 갖도록 하고, 목표에 맞게 학습해야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이 때 가장 바쁜 사람은 아이들이 아닌 학부모. “508호는 방학특강을 5개나 신청을 하고 1001호는 어학연수를 떠난다고 하더라….”“우리 아이는 개인 과외를 붙여 볼까해.”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은 아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사실 진정한 공부는 자신이 목표를 설정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다독여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 언제까지나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고 책임져 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계획과 전략 바탕으로 실행에 옮겨야 중학교 2학년인 김 모(안양 호계동)양은 요즘 고민이 생겼다. “성적이 중·하위권이라 주변에서 ‘공부 좀 열심히 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공부에 흥미를 붙이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처럼 김모 양의 고민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욕이 저하되어 좋지 않은 성적이 결과가 나타나 공부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보다는 스스로 공부할 때 능률은 배가된다. 이 때 스스로 공부하는 것만으로 자기주도학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공부할 참고서와 문제집을 주고 ‘스스로 공부해’라고 말하는 것은 무관심과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평촌 마인드에듀 김진구 원장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는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심리적인 안정을 밑바탕으로 수준에 맞는 전략을 쌓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을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공부의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한다. 어느 학생은 국·영·수 과목 중 수학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아 수학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좋아했던 국어, 영어 과목의 성적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 것. 이는 각 과목에 대한 시간 배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부족한 과목이 있다고 해서 그 과목에만 치중한다면 당연히 다른 과목은 소홀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자기주도학습은 정해진 시간 속에서 철저한 계획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기쁨과 성취감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 계획과 전략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지만 그동안 몸에 익은 의존적인 공부습관을 버리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자기주도학습 초기에는 계획한대로 실행이 되지 않아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고 학원이나 과외를 할 때보다 학습효율이 떨어져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자기주도학습관 조인스멘토스쿨 김종숙 원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실천과 함께 지속적인 동기강화가 필요하다”면서 “날마다 플래너를 쓰면서 자신의 공부습관을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과 목표의식을 재고함으로써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셀프 리더십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뿐만 아니라 인내와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점수나 결과보다는 노력이나 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비판과 질책보다는 인정과 칭찬을 해주어 스스로 공부하는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칭찬은 자신감을 고취시켜 학습능력을 극대화시킨다. 시간과 분량을 정해 놓고 학습을 끝마쳤다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좋은 멘토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1:1 맞춤 처방으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실수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며 멘토로 인해 자극을 받게 된다고. 언어적 사고력 밑바탕 되어야 한편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것은 언어적 사고력과 배경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학습 능력의 차이가 실력의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S&P학습능력개발원 남문희 원장은 “자기주도학습의 선행조건은 책을 섭렵해서 읽고 그 배경지식을 확립하는 것”이라면서 “책을 얼마나 빨리 읽느냐 보다 정확하게 읽어야 집중력과 이해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집중력 향상은 1시간을 공부해도 3시간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며 이는 학습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이 된다. 똑같은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도 어느 학생은 좋은 성적이 나오는 반면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는 학생이 있다. 이 차이는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공부를 했느냐에 따른 것으로 집중하지 않고 공부한 학생은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결과를 낳는다. 또한 공부를 할 때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접목시키거나 체계화시켜 기억해야 오래 남게 된다.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시켜 이해력을 높여야 학습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도움말: 평촌 마인드에듀 031-383-3003 과천 조인트멘토스쿨 02-507-7447 안양 평촌 S&P 학습능력개발원 031-387-0077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진로지도, 자녀의 적성 파악이 우선 부모는 사회 트랜드 파악해 직업정보력 갖춰야 지난 8일 송정동 LIG빌딩 12층에서 “효율적인 학습의 비밀”이란 주제로 구미 학부모 교육강좌가 열렸다. 진로컨설팅 전문기업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가 강사로 나선 이번 강연은 ‘자녀들의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과 더불어 진로지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 180여명의 학부모들에게 조 대표는 “현명한 진로지도를 위해서는 자녀의 객관적인 역량분석과 가정환경 분석 그리고 사회트랜드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부모가 범하기 쉬운 실수로 ‘내 아이에 대한 과대평가’를 들면서 자녀에 대한 과대평가는 아이에게 정신적 부담을 주는 동시에 부모에게는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줄 뿐 이라고 꼬집었다. 성공적인 삶의 정의를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이 경제적인 독립까지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녀 역량의 객관적인 평가는 아이의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전했다. 예전처럼 “개천에서 용 나오는 시대” 는 아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이 말뜻은 비단 경제적인 투자 뿐 아니라 부모가 가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따른 정보력도 포함한다고 조언하면서 부모들이 옛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보 습득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예전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성 있는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의 정보력은 아이의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진로선택의 조건임을 강조했다. 현재 인기 있는 직업이, 10년 후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에도 지속될 트랜드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의 사회면과 경제면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1만 2천개의 직업이 있는데 과연 얼마나 아느냐?” 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계열과 학과 선택은 직업 목표에서 시작되어야 그렇다면 자녀를 위한 진학지도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 우선 단계별로 나눠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같은 직업에 도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영컨설던트가 되는 길의 경우 문과로 접근하는 방법과 이과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자녀에 대해 명확한 분석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수다. 결국 직업을 목표로 하고 그에 필요한 과정을 찾은 뒤 학과와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개개인에게 맞는 진로를 결정하고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일은 중요하다. 따라서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로교육은 국영수 만큼이나 중요한 필수교육임을 인식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