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0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서 방문 대여 해피북랜드, 가을맞이 이벤트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10월 11월 두 달 동안 회원 가입을 하는 분들께 예쁜 책갈피를 선물로 준다. http://www.happybookland.co.kr 문의: 031-797-7727 / 010-2759-29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아발론교육 가을맞이 자선 걷기행사 개최 초중등 영어교육 전문기업 아발론교육이 가을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자선 걷기 행사, ‘one more step for Love, 5km의 사랑’을 개최한다. 10월 2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분당 구미공원 야외공연장부터 백현중학교까지의 탄천옆길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1km를 걸을 때마다 1,000원씩 기부금이 쌓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인 금액은 지역 자치단체의 사회복지과에 전달된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아발론교육 홍보팀 (031-719-8305)이나 아발론교육 홈페이지(www.avalon.co.kr)를 통해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성남·용인지역 주요 영어유치원 킨더스쿨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781-1757 원더랜드(분당·죽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18-0533 원더랜드(용인)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82-0533 새반츠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709-5555 ECC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717-0509 아메리칸몬테소리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711-6748 메이플베어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704-1400 위즈아일랜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14-5015 LCI키즈클럽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99-0584 밤비니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19-9405 키즈킹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707-9595 킨더슐레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19-4855 스쿨위저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12-3220 토토빌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786-1922 아이잼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605-17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영어공부, 흥미와 재미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야 사교육시장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1년 평균 사교육비 규모는 33조5000억 원에 달했고 이중 영어 사교육비가 전체 절반가량인 15조원을 차지했다. 최근엔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정책과 서울 국제중학교 설립계획이 맞물리면서 유·초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기존 영어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 목표를 제시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당 1시간인 초등 3·4학년의 영어수업을 2010년부터 3시간으로 늘리고, 주당 2시간인 5·6학년 영어수업도 2011년부터 주당 3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또 중·고교의 경우 2010년부터 중3 및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본격화해 2012년에 모든 중·고교 학생들이 회화 위주의 영어수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국제중학교의 경우 서울에 2곳이 새롭게 설립되면서 경기도에도 설립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영어, 영어’ 하다 보니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뒤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일찍 영어를 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5살 딸을 둔 김영임(36) 주부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중학교가 추가로 설립된다는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우리 아이 영어교육 더 일찍 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주변을 보면 4~5세 때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조기영어교육, 어릴 때가 적기 VS 효과 적고 부작용만 많아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한 해석은 학자마다 분분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어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외대 이명조 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는 연령은 만 5세 27.5%, 초등학교 1학년 22.7%, 만 4세 15.1%로 영어교육 평균시작 연령이 5.08세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부쩍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영어전문학원의 경우 5세를 전후해서 강습을 시작하고 있다. 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외국어를 더 빨리, 더 쉽게 배우기 때문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학현초등학교 영어담당 김성환 교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볼 때 말하기와 듣기능력에서 1~4학년 학생들이 5~6학년 학생들보다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를 접한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10살과 6살 아들의 영어공부를 직접 지도하고 있는 김숙희(37)씨는 “4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작은 아이가 7살 때부터 영어를 배운 큰아이에 비해 발음이 크게 앞선다”며 조기 영어교육론을 역설했다. 그는 또 “내가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큰아이가 7살, 작은아이가 4살 때부터 직접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며 “영어동화책과 테이프, 영상물 등을 주로 이용하는데 실력이야 비슷하지만 발음은 확실히 둘째가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우리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어를 배울 경우 효과가 적을 뿐더러 문화적·언어적인 정체성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낯선 언어 환경 때문에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입장이다. 남들 다 시키는데, 우리아이만 빠지면 불안 요즘 부모들은 5세를 전후해서 자녀의 영어교육을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학을 이용해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곤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입시와 관련된 영어교육에 중심을 둔다. 자녀에게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 중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보다 ‘주변에서 다 하니까 우리 아이도 빠질 수 없다’는 식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첫째 아이가 6살인 이성희(36) 주부는 “첫째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처음 보낼 때는 영어가 조금 느는 것 같더니 지금은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시켜도 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많이 시키니까 불안해서 일찍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7살짜리 딸을 둔 김미경(33) 주부는 딸을 6살 때까지 영어유치원에 보내다가 이사 관계로 현재 일반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영어수업이 일부 진행되지만 ‘혹시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떨어질까’하는 생각에 요즘은 영어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김씨는 “어려서 배운 영어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지만 옆집 아이가 우리아이보다 영어를 잘 하는 걸 보면 불안해진다”며 “그래서 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어쩔 수 없이 영어학원을 찾게 된다”고 전했다.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교육해야 조기 영어교육이 일반화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 영어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한 언론사가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영어 거부증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응답한 숫자가 절반에 달했다. 아이들은 학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거부증상을 보이고 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 입장에서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때문에 조기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서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교육기관을 자주 찾아 아이의 수업태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면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학현초 김성환 교사는 “조기 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주입식 교육을 피하고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교육을 해야 한다”며 “재미와 흥미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속성한자 남창희 원장에게 듣는 한자교육 한자 교육, 대학입시에도 효과 만점 우리 아이들에게 저동초등학교, 문촌마을, 정발산동, 오마초등학교 등 우리 동네나 학교 이름의 뜻을 물어보면 어느 정도 답할 수 있을까. 아마도 부모 역시 그 뜻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말의 70%가 한자 조합으로 이뤄져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남교육청은 10월부터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자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이유는 초·중·고 학생들이 말할 때는 그리 큰 문제가 없지만, 글을 읽을 때나 쓸 때는 한글로 된 단어일지라도 그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어 위주의 낱글자만 외우는 한자 학습은 부모 세대에서도 경험했듯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그림을 그리듯 한자를 수십 번씩 써가며 외웠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재미와 함께 한자를 익힐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속성한자 연구회의 본부장이자, 속성한자 학원의 남창희 원장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효과가 높은 교재를 직접 개발해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재미와 깊이를 갖춘 한자교육 속성한자 초등부 학생들은 한자와 NIE(Newspaper In Edu cation) 논술을 함께 공부한다. 그림을 보고 글짓기를 하면서 한자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어휘력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고사성어를 서양사와 접목해 교육시킨다. 예를 들면, 어리석고 미련해 융통성이 없다는 뜻의 각주구검(刻舟求劍)은 서양사에서 돈키호테의 모험에 비유해 설명하고, 참혹함을 나타내는 간뇌도지(肝腦塗地)는 히로시마 원폭을 비유해 설명한다. 이렇게 고사성어와 서양사를 함께 익히면 쉽게 외울 수도 있고 모르는 서양사도 배울 수 있어 학습 효과와 흥미도 더해진다. 남창희 원장은 “한자교육은 어릴 때부터 단계적으로 훈련시켜야 하는데, 재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며, “소수 정외의 학생들과 전문 강사들이 일대일의 수업으로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강조한다. 중등부는 문학, 비문학 부분에서 예시문을 내주며 국한문 혼용글을 쓰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면, 한 주제에 대한 글을 제시하고 한글을 한문으로 채워오는 것이 숙제다. 절대 컴퓨터를 이용하지 말고 사전에서 직접 찾아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언어 선행 학습과 고전 문학, 비문학의 기초 학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고등부는 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상위권 대학의 논술을 요약해 한문으로 쓰면서 논술 훈련을 함께 한다. 이 같은 반복 학습이 논술의 바탕을 만들어주며, 고전문학, 비문학 등의 논술 시험을 준비할 수도 있다. 이는 깊이 있고 폭넓은 상식을 채우기 위함이다. 또한 매주 경제, 과학, 언어 영역에 속하는 잡지 내용을 발췌해 흥미를 유도한다. 대학 입시, 전략을 바꿔라 대학을 입학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외에도 수시나 특별전형 등을 이용해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 시험만을 바라보고 대입을 대처하기 보다는 여러 방향으로 입시 전략을 짜야한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영어, 수학에 올인하고 있으며, 내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내신 5, 6등급 학생이 학원을 다니지 않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성적이 그렇게 나오는 게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면 좀 더 냉정하게 대학 입학을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남 원장은 “고양시 관내 일반 고등학교에서 유명 대학에 입학할 수 인원은 한정돼 있다”며, “성적이 3등급 이하라면 주특기를 잡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내신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이라면 한자공인시험에서 1급을 따면 성균관대학의 동양유학학과나 한자관련 학과에 한자가산점으로 입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한 한자 공인시험이나 연말에 치러지는 언어 올림피아드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대학 입시 특기자 전형에 활용할 수 있으며, 한자공인 3급 이상이면 비교과 영역에 반영할 수 있다. 문의 031-924-0101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차현정(대진고 2학년) 과학, 원리를 먼저 이해한 후 암기해야 효과적 학창시절 시험 때면 유난히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던 과목이 과학이다. 과학이 암기 과목이란 생각에 시험을 앞두고 무턱대고 외워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험만 끝나면 고스란히 그 내용을 까먹던 과목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차현정 학생의 설명을 들으니 과학은 무턱대고 외워야하는 암기 과목이 아니었다. 원리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꼭 필요한 것만 암기하면 되는 이해과목이었다. 차현정양은 제6회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지구과학은 물론 물리와 화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정양에게 효과적인 과학 학습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차현정양은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과학 과목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좋아했던 과학 과목은 화학이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원리와 법칙을 발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화학을 좋아하게 됐다. 중학교 때는 영재원 수업에도 참여해 과학에 좀 더 깊이 빠져들게 됐다. 그러다보니 지구과학이나 물리 등의 과목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공상을 좋아했던 현정양은 “많은 상상을 하다보면 우연히 내 생각이 과학 원리에 딱 들어맞게 되는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과학이 더 재미있어 진다”며 “과학은 답이 없는 것도 많은 만큼 어려서부터 정형화된 답을 찾기보다 마음대로 상상하다보면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인가 물어보면 답을 쉽게 주지 않고 ‘왜 그런 것 같니?’ 혹은 ‘네 생각은 어떠니?’하며 되물은 어머니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 지난 여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준비를 시작했다. 1차 시험을 열흘 남겨두고 시험 준비를 한 만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4~5일간 인터넷강의를 집중 듣고 기출 문제 위주의 문제풀이를 하며 시험 준비를 한 결과 1차 합격이라는 기쁨을 얻었다. 이후 2차는 한국지구과학 학회에서 발간한 관련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준비를 했고 마침내 영예의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창의적인 집 짓는 건축가가 꿈 현정양의 꿈은 건축가다. 과학자가 될 답을 기대한 탓에 물으니 그동안 쌓아 온 과학적 지식은 집을 지을 때 활용할 거란다. 토양과 바람에 대한 기초지식이 탄탄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기에 이번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한 지구과학 공부도 많은 도움이 될 거란다. 창의적인 생각을 좋아하는 현정양은 “내가 상상한 것들을 집에 모두 넣으면 정말 즐거운 집이 될 것”이라며 “즐거운 집에서 또 다시 창의적인 생각을 하며 재미있는 집을 많이 짓고 싶다”고 한다. 올해 6월 현정양은 해비타트에서 진행하는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건축가가 되려면 현장의 업무를 이해하고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해 참여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도 건축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의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다시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현정양이 전하는 과학공부 노하우>> 앞서 설명한대로 차현정 학생은 과학을 이해 과목으로 생각한다. 무수히 많은 과학 원리에는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을 외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이와 같은 법칙이 나오게 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외우지 않고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의외로 많단다. 또한 잘 안 외워지는 공식이나 법칙도 이해가 선행되면 보다 수월하게 외워진다고 한다. 물론 수능 시험 대비를 위해선 기출 문제 유형을 외워야 한다. 하지만 큰 맥락을 이해하고 가면 외워야 할 것들이 확실히 줄어든다고. △화학 :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이해가 더 중요한 과목이다.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만큼 이해를 우선해야 한다. 알카리 금속의 녹는점 변화에 따른 반응성의 경우 금속 별로 모조리 외우려면 외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금속 비금속으로 나눠 그 특성을 이해한 후 암기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또한 화학 실험의 경우 치밀함이 생명이다. 실험을 대충하다보면 전혀 다른 결과치가 나올 수 있다. 꼼꼼히 실험하는 습관을 들이자. △물리 : 물리에는 공식이 있다. 이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 주를 이룬다. 마찬가지로 공식을 무조건 외우기보다 공식을 증명해 가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잘 잊어버리지 않고, 문제 풀이도 수월해진다. △지구과학 : 과학 과목 중 외울 것이 제일 많은 과목이다. 천문파트는 용어가 유독 어렵고 난해하다. 이해를 기반으로 외우면 보다 잘 외워진다. 그림과 함께 이해해야 더 효과적이다. △생물 : 사실 생물은 개인적으로 살짝 약한 과목이다. 특별한 노하우 없이 그냥 외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이지연(주엽고 3학년) 전국 고교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 “중국어 열심히 했더니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오르네요” 한·중 우호협회와 주한중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한 전국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주엽고등학교 3학년 이지연양. 지연양은 순수 국내파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발음이 깨끗하고 명확한데다 음의 높낮이 폭이 넓어 설득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 선택한 중국어, 책임감으로 열공! 지연양은 초등학교 때 영화 을 보고 중국에 관심이 높아졌고, 경극의 화려함이 좋았다. 이 같은 마음으로 중2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연양이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부터다. 중2때는 진도 쫓아가기에 바빠서 발음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학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공부는 누가 시켜서 했는데, 중국어는 스스로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라가며 시작한 공부다. 그러니 책임감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한 결과를 나았다. 또한 중국어 회화 학원에는 지연양보다 어린 학생들이 많았고, 초등학생이 자신보다 중국어를 훨씬 잘하는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지연양은 동생들에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고. 이미 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워 조금 안다고 자만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했다. 학원 수업은 2시간동안 이뤄지는데, 1시간은 한국인 강사에게 배우고, 1시간은 원어민 강사에게 배웠다. 한국인 강사는 지연양이 단어를 길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때부터 아나운서 같이 정확히 말하는 원어민 강사를 모델로 삼아 따라하기 시작했다. “운 좋게도 발음이 좋은 원어민 강사를 만나서, 그 강사를 성대모사하기 시작했어요. 발음 뿐만 아니라 목소리 톤까지 똑같이 흉내 내는 것이죠. 흉내 내는 게 재미도 있었지만, 발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놀이로 승화해 일상에서 자주 접해야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외울 게 많다고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국어와 비슷한 단어는 의외로 외우기 쉬워요. 예를 들면, 우리는 평화라고 하지만, 중국인들은 화평이라고 하거든요. 또 부수만 알아도 뜻을 유추할 수 있으니 독해도 수월해지더군요.” 지연양이 한자를 많이 알고 있어서 쉬웠던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지연양의 대답은 NO! 한자는 너무 싫어하는 과목이었고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중국어는 간체자만 알아도 읽을 수 있지만, 한자는 부수도 많고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연양의 중국어 공부에 대한 노하우는 무엇일까. 지연양은 처음에는 무조건 외우라고 이야기한다. 단어는 열심히, 아주 열심히 외워야 하고, 발음은 처음부터 제대로 잡아줘야 하기에, 독학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또 하나 평범한 진리인 반복 학습.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이다. 단어를 외울 때 성조도 함께 외우면 나중에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구별된다고. 1년 정도 이렇게 공부하니 이제 단어가 눈에 띄고 말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상 앞에서 하는 공부는 워낙 싫어하는 체질이라, 중국어 공부를 놀이로 승화시켰죠. 우리 어릴 때 엄마놀이를 하듯이, 뉴스놀이를 했어요. 중화 TV의 대본을 구해 아나운서처럼 읽고 흉내 내면서 재미를 찾았어요.” 취미로 중국어 번역사이트에서 편지나 숙제를 번역하고, 중국 연예인 팬카페에 들어가서 중국어로 된 연예 뉴스를 읽었다. 또한 중국인 친구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실생활에서 중국어를 접하는 기회를 늘렸다. 이 같은 일상이 지연양에게 중국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훈련이 된 것이다. 다른 어문 시험 성적도 향상 중국어 능력 시험인 HSK(한어수평고시)는 11급이 최고 단계인데, 지연양은 현재 10급을 취득한 상태다. 지연양은 중국어 말하기 대회, 통역 대회, 경시 대회 등 5번의 대회에 참여했다. 신기하게도 중국어 공부만 열심히 했는데, 준비하지도 않았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함께 올랐다. “HSK의 독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언어나 영어 시험에 적용해보니 그대로 먹히는 거예요. 모르는 단어는 유추해가면서 문제를 풀었는데도, 문제의 포인트를 파악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제 지연양은 대학 선택에 기로에 서 있다. 중어중문학과, 아태물류학부, 경영학부, 언론정보학부 등을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 학과에 가든지 열심히 할 자신도 있고,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지연양은 무엇이든 결정을 하면 애정을 갖고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했다. “어떤 일이든 좋아하지 않으면, 어느 수준 이상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중국어 학원 다닐 때도 엄마손에 이끌려 학원 온 아이들은 수업 분위기만 흐릴 뿐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중국어를 시작하기 전에 애정이 충분한지를 생각해보고, 충분하다면 최고가 될 준비가 끝난 거예요. 그 다음 열심히 하면 되지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우리동네 헌책방에 가다 혹시 책 냄새 맡아보신 적 있으세요? 서가에 꽂혀진 오래된 책들이 폴폴~ 뿜어내는 독특한 냄새 말이에요. 남들은 ‘책향기’라고도 하던데, 저에게는 ‘책냄새’라는 말이 더 실감나고 정겨운 것 같아요. 이런 책냄새와 가장 어울리는 곳, 바로 헌책방이 아닐까요? 에서처럼 ‘우리동네에도 헌책방이 있다? 없다!’고 질문 드리면 ‘진짜? 어디?’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정말 책에 푹 빠지고 싶어지는 가을이네요~. 책창고>> 2001년 5월에 일산에 터를 잡은 ‘책창고’. 이름으로 연상할 수 있듯이 중고 도서를 판매, 매입하는 헌책방이다. 책방이 있는 상가 지하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을 왜 책창고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책방에 들어서니 어느 도서관 서고 못지않은 수많은 책들이 이열종대로 나란히 줄서 있다. 책들은 여러 사람의 손에 들고 나면서 세월의 향기와 함께 사람의 향기까지 뿜고 있어, 책방의 분위기는 아늑하기까지 했다. 책방 내부에도 풀어내지 못한 전집들이 쌓여있고,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그림책, 만화책, 잡지 등은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놓여 있다. “헌책방이란 책이 자유롭게 쌓여있고 좀 어수선해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헌책방의 특성상 수시로 책이 드나들기 때문에 정리가 잘 안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7년간 꿋꿋이 이곳을 지킨 성인경(55) 사장의 말이다. 헌책방 역시 고객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중고 책을 자주 가져와 물갈이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헌책방의 풍경이 이렇다고 설명했다. 추억으로 가득찬 동네 사랑방 책창고를 찾는 고객은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갖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는 행운을 얻는 사람, 필요한 책을 메모해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자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겨울 방학에는 책을 파는 학생과 사려는 학생들로 책방이 시끌벅적하기도 하다. 책창고에는 각양각색의 고객들처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 성 사장의 여러 경험담을 들으니, 헌책방은 지난 추억을 꺼내보는 사진첩 같다. 작가의 자필 사인이 들어있는 책은 물론, 유명인사의 편지가 들어 있는 책을 발견한 흥미로운 경험부터 유치원생 때부터 지켜본 고등학생, 부산으로 이사 간 중년 부인이 일산에 올 때마다 책창고에 들른다는 단골 이야기까지 무궁무진했다. 책창고는 고객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 성 사장은 고객의 외모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찾는 책이나 읽는 책에 대해 몇 마디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단다. 담소를 나누다 보면, 옆에서 책을 찾던 주부도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전문적인 자문까지 구하는 경우도 있다. 헌책방에도 베스트셀러가 있다!? 헌책방의 특성상, 판매도 중요하지만 중고 책 매입도 매우 중요한 업무다. 성 사장은 오전 시간에는 주로 중고 책을 사기 위해 도매상을 돈다. 중고책은 도매상이나 중개상에게 매입하는 재고 서적과 헌책이 주를 이룬다.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책을 내다 파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데, 은퇴한 교수의 연구실이나 유학, 이민으로 다량의 도서가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헌책방에서도 독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과거에는 아동 도서는 전집으로 구입했는데, 요즘은 단행본으로 구입한다거나 자습서에서 종합 참고서로 바뀌고 있다. 영미소설에서 일본 소설로, 어문학 관련 책 역시 불어나 독어보다는 중국어를 더 많이 찾고 있다. 성 사장은 고객의 기호를 제대로 파악해야 중고 서적을 매입할 때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트렌드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중고책의 가격은 주관적인데, 출판 시기, 인기도, 책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책정한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가격이 공개돼 있고, 중고 책을 구입하는 사람 역시 저렴하다고 생각해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가끔씩 학생들이 책값을 깎아달라고 할 때는 학생의 태도에 따라 주인장 맘대로 에누리를 주는 센스를 보이기도 한다. 많이 판매되는 책은 다양한 층이 볼 수 있는 영어 관련 서적이나 인문학 도서다. 그야말로 헌책방의 베스트셀러. 일반 서점에서 접하는 스테디셀러는 헌책방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아동도서, 권장도서, 필도서 등도 꾸준히 나가는데, 고객들은 출판사, 작가, 내용 순으로 작품을 선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명인의 에세이는 세월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져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헌책방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헌책방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인터넷으로 자리를 옮긴 덕이다. 책창고 역시 2000년부터 인터넷(www.bookagain.co.kr)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의 도움으로 헌책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헌책의 특성상 고객들은 책의 상태를 확인하기를 원해서 오프라인 매장도 필요한 게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헌책방은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망하기 십상이에요.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알려가기 때문에 운영하는 사람도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그만두게 돼 있는데, 누가 먼저 그만두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죠. 그만큼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얘기죠.” 성 사장은 넉넉한 웃음으로 헌책방의 미래를 답했다. 헌책방을 꾸준히 찾는 단골과 그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한 헌책방은 꾸준히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음에서 나온 웃음일 것이다. 문의 031-916-5133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집현전>> 원당 성사동에 위치한 헌책방 집현전은 IMF 한파가 거리를 휩쓸던 1998년 8월에 문을 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집현전은 성사동 본점과 후곡 제일프라자 지하의 일산점으로 확대되고, 2006년에는 인터넷 매장까지 생겼다. 성사동 본점은 1층에서 헌책과 전문서적을 팔고, 건너편 건물의 2층에서는 전집류를 취급한다. 일산점은, 20여 평의 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50평의 공간에서 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집현전 유경용(48) 사장은 평소 자신이 책을 좋아했고, 장인어른이 연신내에서 헌책방을 했던 연유로 아내가 제안을 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자기 사업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책을 사랑하는 고객들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까지 생겼다. “집현전 만들고 거의 1년은 홍보기간이었어요. 힘들었죠. 새 책은 필요한 사람이 서점에 가서 사는 거고, 헌책은 좋아하는 사람이 헌책방에 와서 골라가는 거니까요. 이제는 집현전이 많이 알려져서 마니아층도 생기고, 인터넷으로 주문도 많이 들어와요.” 인문, 사회과학서적에서 참고서, 문제집으로 예전에는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참고서나 문제집 종류가 많아졌고, 특히 엄마들이 어린이책을 많이 구입하러 온다. 그런 고객의 취향 흐름에 따라 책을 마련해두는 센스도 필요하다. 집현전의 헌책들은 유 사장의 동생이 매일 지역을 돌면서 수거해온다. 가끔 개인도서관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왕창 책을 사가고, 도서관을 접을 때 몽땅 내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헌책방이 새 책 때문에 도움은 받지만, 절대 피해는 주지 않는다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책은 거의 읽는 사람만 읽기 때문에 서점과 도서관이 많아질수록, 독서인구가 많아지니까 헌책방은 도움을 받는 거고, 회전율 때문에 새 책을 사야할 사람이 헌책방에 오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 원하는 책, 구해드립니다~ “구하기 어렵거나, 단종 된 책을 찾아줬을 때 좋아하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교과서 분실해서 등교시간에 급하게 사러오는 경우도 기억에 남고요. 필요한 책, 소장하고 싶은 책을 구해달라고 메모지에 붙여놓고 가면 구해줘요. 인터넷으로도 주문 받고요.” 유 사장의 말처럼 집현전의 한켠에는 책을 구해달라는 메모 2008-10-10
- 김보윤(부개고 2학년) 과학탐구, 개념 파악에 시간을 투자하라 부개고등학교 2학년 김보윤 학생은 과학탐구 영역에 가장 자신이 있다. 시험 점수가 잘 나오는 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교과서 밖 과학을 일찌감치 맛보았기 때문이다. 보윤양의 부모는 아이와 함께 염전에서 소금의 생성과정, 산 속 생물 채집과 관찰 등 과학의 원리에 익숙하도록 지도했다. 교과서 한 권으로 자칫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을 재밌고 쉽게 몸으로 탐구했다. 80%는 개념에, 나머지는 문제유형에 과학 공부는 내신이나 수능 준비 공히 개념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보윤양은 과학 공부를 할 때 대부분의 시간을 개념 익히기에 치중하고 있다. 개념을 강조하는 이유는 언어나 외국어, 수리부문과는 달리, 과학 분야는 내신과 수능준비가 그다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점 때문. “과학은 한번 공부할 때 확실하게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내면, 다른 그 어느 과목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내신, 모의고사, 경시대회 등의 점수 관리에도 효과적이지요.” 내신관리는 우선 수업시간에 그 날 배운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해 볼 것, 이후 복습과정에서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배운 것을 반복해 둔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반복적인 학습으로 내용을 완벽히 정리한다. 내신은 또 학교출제이므로 담당교사로부터 제시된 문제와 그 풀이법에 익숙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 부족한 단원은 관련 문제집을 이용 보충한다. 여기서 여러 문제집 사용은 금물, 오히려 하나의 문제집을 여러 번 풀며 100% 그 문제유형을 확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수능과 모의고사는 여러 유형 다룰 것 반면, 수능준비를 위한 모의고사는 내신처럼 한 문제집만 계속 풀면 불리하다는 게 보윤양의 생각이다. “모의고사나 수능은 전국 단위이기 때문에 학교 교과서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봐요. 시중에 좀 잘 알려져 있고, 비교적 많은 유형을 다룬 문제집을 사용해 개념을 공부하면 좋아요.” 특히 기존에 나왔던 기출 모의고사 문제를 놓치지 말 것. 그 이유는 과학이야말로 다루는 유형이 한정되었기 때문에, 그 응용 범위 역시 분명하다. 이를 위해 시험범위가 정해지면 기존에 출제했던 문제와 개념을 충분히 커버해야 유형 파악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신이건 수능이건 중요한 것은 개념 터득이다. 그래서 보윤양은 그 개념을 외우고 반복하는 방법으로 언니와의 대화를 활용한다. 함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풀이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다. 가령 오늘 수업시간에 생물의 소화기관에 대해 공부를 했다면, ‘이불을 덮지 않고 자면, 효소라는 게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서 소화가 힘들어진데. 그래서 배가 아픈 거래’ 하는 식이다. 어려운 개념이라도 평소 수다를 떠는 것처럼 얘기하면 부담 없이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흥미는 생활 속에서, 개념은 교과서에서 그렇다면 과학 공부의 시작은 무엇으로 출발하면 좋을까. 관심이다.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주의 깊은 관심을 갖는 훈련이다. 계속된 관심은 직접 궁금한 점을 찾아보게 된다. 또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주변 친구들의 경우, 특히 여학생들은 과탐 과목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들어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는 흥미다. 전혀 생활 속이나 기본 지식이 없이 오로지 교과서 내용을 외우려한다. 정말 힘들 것이다. 두 번째는 기본 개념 부족이다. 과학이란 사실 일반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보편적인 원리를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 중 80%는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문제 유형을 외우는 데 있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는 어떤 개념을 적용할지를 판단해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어렵다는 과학을 탈출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흥미와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익숙함 속에 원리와 개념을 접한다면 생소함으로 느꼈던 과학의어려움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보윤 학생이 전하는 ''과탐 이렇게 하라'' ·호기심을 가져라 - 과학공부의 시작은 주위에 대한 호기심이다 ·개념을 정복해라 - 어떻게? 재밌게! 개념을 무작정 외우려고 하지 말고 나만의 방식을 개발하라 ·과학을 생활과 접목 시켜라 - 외우기만 하면 흥미는 떨어진다. 접한 과학개념을 생활에 적용시켜 반복적으로 되새겨라, 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 “이건 관성으로 인해 그런 거 였어” 등 주위 환경에 과학원리를 접목시켜 생활하라 ·유형을 파악해라 - 모의고사나 수능은 정해진 유형이 있다. 일단 문제 유형을 파악하면 공부한 개념을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수업시간을 놓치지 말아라 - 수업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내신문제 출제 유형을 담당 교사가 제시하기 때문에 말 한마디라도 놓치지 말 것.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파주 문발초등학교 파주 문발초등학교는 교하신도시에 위치 한 개교 3년째의 신설학교로 출판단지와 심학 산이 가까이에 있어 공기 좋고 주변 자연환경도 아름다운 학교다. 초대 조길용 교장은 ‘미래의 경쟁력은 독서’라는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아침 10분 독서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문발초 학생들은 전교생 줄넘기가 있는 수요일과 담임교사가 교환생활지도를 하는 목요일을 제외한 월·화·금요일 아침은 8시 50분부터 아침 독서를 알리는 방송과 함께 일제히 책 세상으로 빠져든다. 이 10분의 시간만큼은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독서를 한다. 학교 전체가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이다. 모두의 소원인 도서관이 마련되다 모든 신도시의 학교가 그렇듯 문발초등학교 역시 조성된 지 얼마 안 된 학교다보니 조금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염려도 많았다.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은 도서관. 개교와 더불어 시작한 독서생활이 정착되면서 도서관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다. 2007년 11월 드디어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교실 2칸 반 정도의 도서관을 개관할 수 있었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도서관 개관 및 도서 확충에 열정을 쏟았던 조길용 교장 이하 교사들의 의지가 있었고 학부모들도 솔선수범해 책을 기증했다. 개관 1년이 채 안된 햇병아리 도서관이지만 현재 7000여 권이 넘는 장서가 확보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두 권 들어오면서 이제 문발초 전교생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또 학부모들이 언제라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도서도 구입해 가고 있다. 학부모들의 도서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학교를 방문했던 학부모들은 꼭 도서관에 들러 새로 단장한 도서관 내부를 돌아보고 간다고. ‘꿈으로 가는 정거장’이라는 도서관 이름처럼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서 꿈을 갖고 꿈을 이루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늘 관심을 갖고 있는 조길용 교장은 점심시간이면 도서관에 들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우리 모두의 꿈을 향한 디딤돌 1, 5학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실이 3층에 있고 도서관도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인지 문발도서관은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는 아이들도 많다. 하굣길에 항상 도서관을 들러 가는 단골(?) 손님들도 꽤 된다. 또 학급별 도서관 활용시간표를 만들어 기본적으로 1주일에 1시간 이상은 도서관에서 열람을 하거나 도서관 활용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오인남 도서담당교사는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으로서만이 아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책을 접하고 다양한 책을 통해 교과과정을 한층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언제나 일선교사들로부터 활발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는 독서행사 문발초는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기별로 학년별 최다 대출자에게 상품을 주고 학년별 다대출자 2~5위까지 어린이들에게도 행운권을 뽑을 기회를 제공하여 독서를 장려하고 있으며 최다 대출학급에게도 상품을 주어 학생들의 독서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여름 방학 중에는 매주 월요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트 던지기 놀이를 하여 도서관에 오는 재미를 더해 주었고 하루에 1시간 이상 책을 읽은 어린이들에게는 독서달력에 도장을 찍어 주어 개학을 한 다음 15개 이상 도장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였다. 다른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독서지도에 관심이 많은 조길용 교장은 도서관 및 독서행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교실 앞면 한 쪽을 독서 판으로 전면 교체하여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고 ‘문발어린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다양한 독후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연말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독서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10월에도 다양한 독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이소영 사서교사 “학생들 책 읽는 모습 너무 예뻐요” 올해 처음으로 문발초 도서관에 근무를 하게 된 이소영 사서교사는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에게 인기 짱이다. 신설학교 도서관 사서교사라는 임무가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들과 지내는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단다. 5,6학년으로 구성된 도서위원 어린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관리하고 학생들이 도서관을 즐겁게 찾을 수 있도록 늘 머리를 짜내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열성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 마음은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쉬는 시간이 되면 앞다투어 도서관으로 달려간다. “학생들이 이제 책 읽는 습관이 정착된 것 같아 너무 기뻐요”라고 말하는 이소영 교사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와서 마음껏 책을 읽고 가는 모습을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하루에 2~30 명 정도의 학생들이 꾸준히 책을 빌려가고 있는데 전교생이 도서관을 찾게 해주고 싶은 게 이 교사의 꿈이다. #전영현(6학년) 문발초 도서관 최다 대출 영현양은 도서관에서 보통 하루에 두 권 이상 책을 빌려간다. 3학년까지는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도 보통 한 달에 14권정도 책을 읽었다. 일상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도 많이 읽고 요즘 ‘어린왕자’를 다시 읽고 있는데 처음에는 행복했던 왕자라 해도 불행한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며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배운다고. 이 다음에 어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은 정말 훌륭한 변호사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 학원을 마치고 잠시 짬이 주어질 때도 꼭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도서관에 들르는 것이 일과 중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영현양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서관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호민정(5학년) “멋진 연예인 되려면 좋은 책도 많이 읽어야죠” 5학년 민정양은 꿈이 연예인이다. 그렇다고 예쁜 것만 믿는 건 절대 아니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누구보다 아는 것도 많고 훌륭한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즐겨 읽는 책은 학습만화. 얼마 전 읽은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선 참을 줄도 알아야하고 중요한 때를 위해선 소중한 것을 아껴두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1주일에 2~3번 드럼학원에도 다니느라 시간이 많진 않지만 도서위원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사서선생님을 도와 책정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책이 많은데 더 열심히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단다. #최수미(3학년) “책도 보고 용돈 절약하는 방법도 배워요” 수미양은 요즘 돈 100원의 쓰임새를 여러 가지로 배우고 있다. 1주일에 2000원의 용돈을 타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절약해서 쓰는 법을 잘 몰랐다고. 요즘 ‘절약대전’이라는 책을 읽은 후로는 100원도 절약할 수 있다는 법을 배워서 용돈도 아끼고 책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평소 즐겨 읽는 책은 위인전인데 제일 감명 있게 읽은 위인전은 우리나라 세종대왕 편이다.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하고 연구하시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보고 앞으로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미양의 꿈은 불쌍한 세계의 어린이들을 세상에 알리는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훌륭한 사진작가가 되면 축구선수가 꿈인 쌍둥이 오빠도 찍어주고 싶다며 활짝 웃는다. #홍은기(1학년)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 ‘why’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1학년 홍은기군은 요즘 과학만화에 푹 빠졌다. 말 그대로 왜(why) 그렇게 되는 지를 재미있게 만화로 풀어내는 과학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단다. 자라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은기군은 동생 현기(4)에게 그림책도 곧잘 읽어주곤 한다. 컴퓨터도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