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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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홍보담당관에 MB정부 온라인 대변인 출신 임용 권영진 대구시장이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개방형직위 홍보담당관에 보수 인터넷 매체 기자와 이명박정부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 출신을 임용했다.대구시(시장 권영진)는 4일 국내외 대구알리기와 시정홍보 강화 및 도시브랜딩의 체계적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홍보담당관에 이길호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온라인 대변인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또 도시브랜드담당관에는 박광용 전‘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홍보부장’을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신임 이길호 대구시 홍보담당관(지방 서기관)은 1972년 대구 출생으로 한나라당 김용환 상임고문의 보좌진으로 일하다 보수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안’기자를 거쳐 ‘뉴데일리’ 정치부 기자(차장)로 근무하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출입기자로 활동하던 중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에 채용돼 온라인 대변인(3급) 등을 역임했다. 이 홍보담당관은 이명박 정부의 최고 실세였던 박영준씨와 고교(오성고) 선후배이기도 하다. 신임 박광용 도시브랜드담당관(지방서기관)은 제일기획 광고기획 차장, 한국GM(주) 기업브랜드담당 부장 및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홍보부장을 역임한 마케팅 분야에서 실무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이다.대구시 관계자는 “권영진 시장 선거 캠프 등에서 봉사했거나 인연이 있던 사람들도 상당수 응모했으나 서류와 면접시험과정에 모두 탈락하고 전문성과 능력 위주로 적임자를 뽑았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
- 1백년 전 광고로 보는 대구, 그때 그 시절 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 광고물과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광고의 고백, 100년 전 생활의 재발견 전’을 6일부터 2015년 3월까지 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이번에 선보이는 광고와 유물은 총 66점으로, 당시 대중문화, 소비문화, 의식주, 질병 등 100년 전 우리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광고와 유물은 △사과의 효시 대구 △섬유패션도시 대구 △구미(口味)의 변화 △생활의 이기(利器)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근대의 상징 등 6개 주제별 코너로 나눠 소개된다. ‘사과의 효시 대구’ 코너에서는 당시 대구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사과 관련 상표와 광고 등을 선보인다. 특히 사과를 담기 위해 종이로 만든 ‘사과상자’ 용기도 구경할 수 있다. 근대기 ‘대구사과’는 풍미가 뛰어나 일본 천황 진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일본군의 기호품으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섬유패션도시 대구 부스에서는 대구 섬유산업의 역사와 근현대 섬유관련 유물과 관련 광고를 만날 수 있다. 조선생사주식회사 대구사진과 제일모직 스타일북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口味)의 변화 코너에서는 당시 유통됐던 주류 및 각종 식료품 등 기호식품 광고를 접할 수 있으며, 생활의 이기(利器) 코너에서는 석유와 재봉틀 등 새롭게 유입된 생활의 이기로 인해 격변하는 시대상이 담긴 광고와 관련 유물 등이 소개된다.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코너는 당시 매매됐던 약품 광고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근대의 상징 코너에서는 당시 기차 시간표 등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민이 기증한 유물인 재봉틀과 전화번호부 등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우리나라 최초의 광고는 1886년 2월 22일 한성주보(漢城週報)제4호에 게재된 ‘덕상세창양행고백(德商世昌洋行告白)’으로 한국 근대광고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광고’(廣告)라는 단어 대신 ‘고백’(告白)이 사용된 것이다. 광고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전까지 ‘고백(告白)’, ‘보고(報告)’, ‘품고(稟告)’, ‘고지(告知)’ 등의 용어가 사용됐다.‘광고’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한성주보에 ‘광고’를 뜻하는 ‘고백’이라는 용어가 실린 지 10년 뒤인 1896년 독립신문(獨立新聞)이 창간된 때부터였다. 근대화 초기 광고의 주류를 이룬 것은 외국 상품이었으며, 점차 제약 광고, 학교와 강습소의 모집 광고, 의류 광고 등으로 확대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
- 도시철도 3호선 건설 마무리는 시민의 눈으로 도시철도 3호설 준공이 시민의 눈으로 최종 마무리되고 있다. 3호선 범시민자문단 24명으로 구성된 사전검검반은 지난달 27일에서 30일까지 4일간 30개소 전 정거장에 대해 3명씩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정을 요구했다.점검에 참여한 시민점검단은 안전모를 처음으로 착용하고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살폈다. 때론 까치발을 하고, 때론 무릎을 구부려 점검하는 모습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첫 내 집 마련을 위한 사전점검을 하는 것과 같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 주었다.도시철도건설본부 직원들이 수차례 점검을 했지만 늘 보는 현장이다 보니 허점도 여러 곳 발견됐다. 시민점검단은 화강석이나 타일이 깨지고 오염된 곳, 찌그러진 패널, 코킹이 잘못되어 미관을 해치는 곳 등을 찾아내 공사 관계자에게 시정을 요구했다.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준공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 3호선 정거장에 향후 도시철도를 이용할 일반 시민들을 투입해 시민 눈높이에서 이용객 중심의 정거장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단원으로 참여한 3호선 범시민자문단의 김순옥씨는 “점검하려고 안전모를 쓰니 내가 대구 시민의 대표가 된 듯한 책임감이 느껴져 정거장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다 더 세밀히 점검했으며,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공사 관계자에게 꼼꼼히 보완하고 마무리를 잘하여 대구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정거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점검에 참여한 사전점검반이 내 집 점검하듯이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확인해 그간 공사관계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까지 지적해 주어 감사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고의 명품 모노레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 3호선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대구시 창조프로젝트팀과 도시디자인 관계자, 공무원 신규임용후보자, 북구 향교어르신, 주한미군과 그 가족 등 210여 명을 시승에 참가시키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건설본부는 지난 4월부터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용지역까지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 기술시운전을 실시했으며, 주변 경관 및 교통처리 등 개선을 위해 시?구청 관련부서 공무원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 23회 2,600여 명을 시승시켜 점검을 한 바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
- PC에 ‘그린터치’ 설치하고 전기요금 아끼세요 대구시가 올해 컴퓨터 전력절감 프로그램인 ‘그린터치’ 설치를 확산해 4만3천대 컴퓨터에 설치해 1292㎿h의 전력을 절감하고 19만7804그루의 나무 식재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시는 지난 10월 말까지 그린터치 프로그램을 4만여대의 컴퓨터에 설치하여 전국 17개 시?도에서 서울, 경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컴퓨터에 그린터치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그린터치는 PC 사용자가 전화를 받거나 회의 등으로 잠깐 자리를 비울 때 간편하게 절전모드로 전환하여 소비전력을 감소시켜 비용을 절감하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CO2 발생량을 줄여주는 무료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 설치방법은 개인용은 그린터치 홈페이지(http://www.greentouch.kr) 접속 후 개인용으로 내려받아 지역설정(대구)을 하면 자동으로 설치되고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생성된다.기업용(공공기관, 공사, 공단, 기업, 단체 등)은 그린터치 홈페이지(http://www.greentouch.kr)에 접속하여 기업용으로 내려받으면 자동으로 실행되어 설치되고, 등록 시 기업검색, 확인으로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생성된다. 이때 기업이 검색되지 않으면 기업회원등록 후 설치하여야 한다. 시는 일생생활에서 작은 실천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이용하기, 친환경제품 구매하기, 쿨맵시?온맵시 착용하기, 나무심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
- 우호성의 사주살롱-가수 송대관의 사주 50대의 남자 갑은 아내에게 쥐여산다. 아내가 가정살림살이에 대한 권리를 몽땅 쥐고 행사하므로 그는 가타부타 말없이 그냥 따라갈 뿐이다. 이를 뒤집어보면 그가 소극적이고 줏대가 약하며 매사에 우물쭈물하면서 가정을 통솔하지 못하니 보다 못한 그 아내가 나서서 가권을 행사한다. 급기야 그 아내는 남편과 상의도 없이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일이 꼬이는 바람에 소송에 휘말리는 등으로 가정경제에 많은 손실을 초래했고 남편에게도 큰 부담을 주었다. 역시 50대의 남자 을도 아내에게 가정사에 대한 전권을 맡기고 살아왔다. 아내가 자신보다 학력이 높으므로 아내의 생각과 판단이 자기보다 옳을 것이란 믿음이 있어서다. 한편으론 명색이 가장인 그가 자녀의 진로문제를 비롯해 가정의 중대사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적시에 판단을 내리지 못한 채 미루고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자 그 아내가 어쩔 수없이 나서면서 내주장을 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가권을 쥔 아내가 너무 나가는 바람에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 아내는 남편 지인들의 돈을 끌어들여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막차를 타는 바람에 엄청난 손해를 보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편의 지인들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그 아내가 고질병에 걸려 이런저런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자 그 뒷바라지를 하느라 그는 경제적으론 물론이고 정신적으로 많은 고생을 해왔다. 위의 갑과 을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재다신약(財多身弱) 사주란 점이다. 재(財)는 재성(財星)의 준말로 재성은 남자 사주에서 배우자에 해당하는 코드이며, 신(身)이란 자신의 준말이니 재다신약이란 ‘아내는 강하고 나는 약하다’는 뜻이다. 재다신약. 최근 부인의 일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가수 송대관이 재다신약 사주의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최근 법원은 부동산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송대관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그의 부인에게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송대관 부부는 2009년 충남 보령시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한다는 명목으로 캐나다 교포 병으로부터 4억여 원을 투자금으로 받은 뒤 개발도 하지 않고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었다. 송대관은 가수활동을 하면서 수익 대부분을 부인에게 맡겼고 그 부인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가수인 남편의 인지도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송대관은 부인의 사업에 대출금 채무 연대보증을 섰다가 200억 원대의 빚을 떠안기도 했고, 부인이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바람에 이미지를 실추 당하기도 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송대관은 재다신약 사주로 추정된다. 재다신약한 남자는 아내에게 가권을 맡기고 사는 게 편하다. 하지만 아내가 너무 나서면 꼭 사고를 쳐서 남편의 얼굴에 먹칠을 하므로 아내 단속을 잘 해야 한다. 이전에 궁합을 통해 아내 선정을 잘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누라로 인하여 자신은 물론 가정이 파괴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
- 덥고 바람 약한날 ‘오존주의보’발령 많았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12년 동안(2003~2014년) 대구지역에서 오존주의보가 내린 날의 여건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고 풍속이 낮을 때 주로 많이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고농도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풍부한 도시지역에서 햇빛이 강한 여름철의 낮 시간대에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해마다 5월부터 9월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결과, 유형별로 △기상별로는 최고기온 29℃ 이상, 평균풍속 3.2 m/s 이하일 때, △지역별로는 주거지역에서, △월별로는 6월에, △요일별로는 평일에,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에 오존주의보가 많이 발령된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날씨가 덥고 바람이 약했고, △고층아파트촌이 형성되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고,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었고, △차량운행과 공장가동 등 인위적인 활동이 많았고, △하루 중 햇빛 양이 많고 습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풀이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9
- 원어민보조교사 대상 한국어·한국문화이해교실 열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7시까지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전문강사 초청 ‘원어민보조교사 대상 한국어·한국문화이해교실’을 운영한다. 이 강좌는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이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어민교사의 학교 현장 적응력 향상과 교육력 제고를 목적으로 운영됐으며, 올해부터 대구글로벌교육센터 확대 개원에 따른 직접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대구시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모두 435명이며 일본어 14명, 중국어 22명 포함 총 471명이다. 수업은 참가자의 한국어 수준에 따라 완전초급과 초급으로 나누어 총 6개 반으로 실시한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이창걸 장학사는 “특히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계명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석사 과정 재학생 전문강사로 구성하여 원어민교사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량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 053-231-29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8
- 범어도서관, 동화작가 고정욱 작가초청강연회 오는 11월 8일 범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작가 초청 강연회가 진행된다. 강연을 맡은 주인공은 ‘가방 들어주는 아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등의 저자로 유명한 고정욱 동화작가. 이 강좌는 초등학생 이상 학생과 학부모 1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신청은 전화 및 인터넷,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범어도서관 053-668-1600 / library,suseong.kr/beomeo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대구시민들의 ‘우환’이 된 ‘이우환 미술관’ 대구시가 지난 2009년부터 건립을 추진중인 이우환미술관(만남의 미술관-이우환과 그 친구들)이 시민사회의 반대목소리에 부딪혀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대구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이어 최근에는 시민단체와 문화예술단체가 공개적으로 건립중단을 촉구하고 나섰고 급기야 이우환미술관 건립 과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청구돼 감사를 받을 상황에 놓기에 됐다.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시민단체들은 지난 27일 대구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우환미술관 건립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고 불분명한 건립추진배경과 목적, 부실한 행정에 따른 예산낭비 등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대구참여연대 등은 감사청구요지에서 “2009년 처음으로 논의돼 추진된 이우환미술관은 당초 이우환 개인미술관에서 ‘이우환과 그 친구들’이라는 애매한 테마형 미술관으로 바뀌었고 공사비가 건립계획시 200억원에서 2013년에 297억원으로 증액된 것되는 등 2011년과 2013년 대구시가 밝힌 건립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사실로 밝혀졌고 작품구입비의 부족에 따른 1종 미술관의 등록가능성 여부도 불투명해 수백억의 예산이 쓰이는 사업에 걸맞지 않은 총체적 부실로 얼룩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우환 미술관 건립의 타당성에 대한 의혹, 이미 지출된 설계비 17억원에 대한 책임 소재 등에 대해서도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문화예술단체도 이에 앞서 지난 8월 이우환미술관 건립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려 건립중단이유 10가지를 제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권영진 대구시장도 지난 7월 3일 대구시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우환 미술관 건립 원점재검토 방침을 밝혀 논란의 불씨를 지폈고 8월 10일에는 직접 일본으로 이우환 작가를 찾아가 만나 추진입장으로 선회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권시장은 최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되 10월말쯤 추진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
-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롬바르디 평원 사람을 잡아먹는 뱀 밀라노의 배후지역이 롬바르디아이다. 큰 나무로 자라기 위해 비옥한 토양이 있어야 하듯, 밀라노가 큰 도시로 발전한데는 배후지역 롬바르디아 평야가 있다. 롬바르디아는 포강 유역의 중심부분을 차지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밀라노는 롬바르디아의 주도이다. 2차 대전 후 50년대~60년대 이탈리아 경제발전을 ‘이탈리아의 기적’이라고 한다. 중심지역이 롬바르디아 지역이다. 롬바르디아 행정구역 안에는 여러 개의 도시가 있다. 수도 밀라노(420만명), 바레세(11만명), 베레치아(20만명), 코모(21만명), 레코, 몬자(8만2천명), 베르가모(24만명)가 있다. 특징이 있고 잘 산다. 이탈리아 평균 개인소득이 2만9천불 인데 비하여, 롬바르디아의 개인소득은 4만1천불이 넘는다. 이탈리아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한다. 롬바르디아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나폴리를 중심으로 못사는 남부와 갈등이 있다. 롬바르디아 사람들은 이탈리아의 낙후지역 때문에 높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불만이 높다. 분리독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잘사는 지역이므로 남부 이탈리아에서 이주민이 많고 외국인도 많이 들어온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81만명이 외국인이고, 롬바르디아 인구의 8.1%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이탈리아 남과 북1870년 이탈리아는 통일국가가 되었지만, 이탈리아 북부, 아펜니 산맥의 북쪽, 포강 유역의 롬바르디아 평야는 이탈리아 통일국가가 된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북부와 남부는 지형도 기후도 민족도 다른 지역이다. 산업화 이전에는 남부가 잘살았지만, 산업화 이후 경제의 중심은 롬바르디아 지역이 됐다. 롬바르디아는 제조업만 발전한 것이 아니다. 다양하고 풍부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포강 유역의 쌀과 낙농업이 유명하다. 음식도 다르다. 쌀 음식인 ‘리조토’가 발달했다. 남쪽은 밀가루 음식인 ‘피짜리아’이다. 북부는 같은 로마제국이었지만, 인종은 켈트족이다. 기원전 4세기 경 켈트족의 지배를 받았다. 롬바르디아 지방은 BC 4세기경 철기문화를 지닌 켈트족에게 침략당했다. 켈트족은 포강 유역에 정주했다. 켈트족은 지금 독일의 남동부, 라인강, 엘베강, 도나우강(다뉴브) 유역에 살던 북부 민족이다. 이탈리아 남부는 그리스의 지배를 받았고, 주로 라틴족이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또 4세기 경 훈족의 지배를 받았다. 훈족은 볼가강 도나우강 유역에 살았던 유목민족이다. 롬바르디아를 중심으로 잦은 침략을 했고 약탈을 했다. 5세기경 로마제국을 가장 많이 괴롭힌 민족이다. 남부 이탈리아를 지배한 훈족훈족에 대하여 좀 알아보자. 훈족의 정체에 대한 역사적 사건이 많았으나 유목민족이었으므로 역사적 기록도 없고 유물과 유적도 없다. 훈족은 4세기 볼가강 동쪽에서 모습을 나타내어 돈강과 드네프르강 유역에서 유목생활을 했다. 로마제국의 중심지 도나우강까지 세력을 확대했다. 말을 타고 쫓아오는 적을 향해 뒤로 쏘는 활 솜씨는 고구려 쌍영총의 벽화를 보는 것 같다. 그들에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약탈의 대상이었다. 정착민족에게는 조직적인 군대가 있었지만, 신출귀몰하는 유목민족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동로마제국이 얼마나 훈족에게 시달림을 당했는가는 로마사에 기록되어 있다. 같은 시대에 정착적 경작을 하고 살았던 중국의 한족에게 위협적인 존재는 북방의 흉노족, 유목민족이었다. 여러 번의 침략을 당했고, 한족은 화친을 위해 일정한 조공을 바쳤다. 중국의 만리장성을 축성하기 시작한 것도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흉노족 = 훈족’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발음이 비슷하고 같은 시기에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이므로 같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지만, 같다고 주장할 근거는 없는 모양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 토리노는 사보이 가문, 밀라노는 15세기 까지 비스콘티 가문이 지배했다. 비스콘디 가(House of Visconti)의 문장이 재미있다. 사람을 잡아먹는 뱀의 모양이다. 밀라노 중앙역 역사에 가면 볼 수 있다. 그 뱀의 모양이 너무나 용과 닮았다. 사슴 뿔, 염소수염, 그리고 사자의 눈이 닮았다. 용은 하늘을 움직여 많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지만, 한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동물로 표현한 적은 없었다. 용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스콘티 가문의 용은 뒷날 밀라노의 문양이 되었다. 비스콘티 문양을 보면서 나는 중국의 용을 생각했다. 당시 동서가 교류, 실크로드가 열렸을 때이다. 중국용의 영험에 대하여 많이 들었을 것이다.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