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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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와 함께 하는 안양 역사기행…② 안양의 삼국시대 유적 신도시로 개발된 평촌과 구도심으로 이루어진 안양, 새로운 아파트가 지어지고 오래된 건물이 재건축, 재개발이 되지만 새삼, 과거 안양의 모습은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는 어떤 역사의 발자취가 있을까? 안양지역의 역사유적을 찾아 나섰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삼국시대의 발자취를 느끼다 보물4호, 중초사지 당간지주지난 선사시대 유적 답사에 이어 이번에는 안양지역의 삼국시대 유적을 찾아 나섰다. 우선 안양시 홈페이지의 사이버향토사박물관에서 안양시 문화재에 대한 예습을 한 후 삼국시대 유적으로 알려진 중초사지 당간지주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안양예술공원내 김중업박물관에 위치해 있다는 중초사지 당간지주.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여러 번 갔던 곳인데도 그런 문화재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새삼스럽게 무지를 탓하며 안양예술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안양예술공원 입구 왼편에 자리잡은 김중업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마다 마당 한켠에 높다랗게 서 있는 2개의 돌기둥 같은 것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그렇게 찾던 중초사지 당간지주다.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안양시 유일의 국가지정 유형문화재로 보물4호다. 당간지주는 부처와 보살의 공덕과 위신을 기리는 불교 용구인 당(일종의 깃발)을 달기 위한 당간(깃대)을 고정해 주는 두 개의 지주대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절의 입구에 세워져 있다고 한다. 중조사지 당간지주는 높이가 약 3.8미터로 상당히 높다.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지주 사이는 60cm로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구가 위아래 2쌍이 있다. 높다란 깃대에 달려있는 깃발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멀리서도 볼 수 있을 만큼의 높이 달려있는 깃발. 이곳에 중초사지가 있었다는 것은 당간지주에 새겨져 있는 명문으로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명문에는 신라 흥덕왕 원년인 826년 8월 6일에 채석하여 그 다음해인 흥덕왕 2년(827) 2월 30일에 세웠다는 명문이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절의 이름과 조성시기, 참여자 명단 등이 있는 당간지주로 알려져 있다. 당간지주 옆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중초사지 삼층석탑도 함께 볼 수 있다. 중초사지에서 안양의 과거를 마주하다불교의 나라 신라. 우리나라 문화유적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불교유적이다. 중초사지는 신라후기의 사찰로 중초사지 당간지주의 명문에 의하면 당간지주를 조성하던 826년을 전후로 황룡사의 주통 항창화상이 이곳에 머물며 고사를 지휘한 기록으로 미루어 신라최대의 사찰이었던 황룡사와의 연관성과 사찰의 격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김중업 박물관이 있는 이 자리에 중초사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새삼 신라시대의 불교의 위상이 느껴진다. 중초사는 이후 10세기 초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안양사로 변경되어 16세기 중반까지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안양시에서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발굴한 결과 다수의 신라후기 중초사 강당 초석을 비롯해 신라시대 기와편, 청자 편 다수가 출토되었고 태조 왕건에 의한 고려시대 안양사 창건은 안양시의 지명유래에 대한 근원을 밝혀준 것이라 하니, ‘안양’이 실로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임에 웬지모를 뿌듯함까지 느껴진다.현재는 김중업 박물관 마당에서 안양사터임 알 수 있는 초석들을 확인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상당한 규모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안양예술공원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김중업 박물관에 들러 건축관련 전시회도 보고 옛 선조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석수동 석실분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안양김중업 박물관에서의 감상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삼국시대 것으로 알려진 석수동 석실분을 찾아 나섰다. 지도상으로 김중업박물관 뒤쪽 삼성산 어디쯤이라는 대략적인 위치만으로 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막막하기만 한 길. 안양사지관 뒤편 소형주차장 옆 골목에 석수동 석실분 이라는 표지를 발견하고 안도감이 들었다. 무작정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제대로 가는 것인지 고민이 들 때쯤 표지판이 다시 나타나길 대여섯번 삼성산 숲길을 따라 30분 쯤 올라왔을 때 쯤 드디어 석수동 석실분을 마주했다. 삼성산 구릉 정상부에 있어서 인지 아래로 안양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올라오기까지 힘들었던 마음이 한 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석수동 석실분은 화강암으로 축조된 삼국시대 것으로 해발 약 300m 정도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의 정상부를 향해 남북으로 축조되어 있다. 석실 내부는 길이가 3.3m, 폭 1.4m, 높이 1.5m로 실제로도 꽤 넓어 보였다. 안내판문에 의하면 연도가 생기기 이전의 초기 횡혈식석실분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그 세월이 아득하다. 횡혈식 석실분은 시신을 묻기 위해 널길을 통해 무덤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돌로 쌓아 만든 무덤으로 삼국시대부터 축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석수동 석실분은 도굴되었고 금귀걸이가 나왔다고 전하기도 하는데, 그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하니 안타깝다. 그냥 모르고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 의미를 알고 보내 새롭게 다가온다.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의 안양은 전과는 다르게 오랜 역사의 향기가 느껴진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
- 군포문화재단, 군포프라임필 전속작곡가 공모 (재)군포문화재단은 상주단체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속작곡가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속작곡가 공모는 오케스트라와 작곡가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작곡가의 공식 연계활동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창작곡을 발굴하고 발표할 수 있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된다.이번 공모를 통해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속작곡가로 선발된 작곡가에게는 500만원의 창작활동비와 신작을 공연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혜택이 주어진다.우리나라 국적의 만 40세 이하의 신진 작곡가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17일까지 소정의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된다.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속작곡가를 통해 군포프라임필만의 특성을 살린 훌륭한 창작곡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력있는 신진 작곡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392-641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
- 우리 동아리 최고-근명여자정보고 그루밍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이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26%로 고령자와 독신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인생길을 동행하는 반려견은 그냥 동물이 아닌 가족이나 다름없다. 가족에게 좋은 걸 해주고 싶은 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하다보니 특히 애견 미용에 관심이 많다. 대학에서도 애견 미용 관련 학과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애견 미용. 근명여자정보고 애견미용 동아리 그루밍 회원들을 만나봤다. 동아리 활동이 직업과 연계"선생님! 강아지 꼬리는 어떻게 잘라요?""강아지가 미용할 때 가만히 있지 않고 자꾸 움직이면 어떻게 하죠?"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애견미용동아리 그루밍 학생들의 질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팀 별로 조를 짜 강아지 모형으로 미용 작업을 하는 학생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애견미용동아리에 들어온 학생들이기에 자부심도 대단하다."오늘은 푸들의 콘티넨털클립을 할거예요. 이 기법은 푸들의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스타일로 정성스럽게 미용을 해야 합니다. 애견 미용을 할 때는 미용에 관련된 기본 지식이외에도 견종 마다 개성과 특성을 파악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시켜서 미적으로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도록 미용 관리를 해주어야 해요."학생들에게 애견 미용을 지도하고 있는 이덕희 강사(펫 엘도라도 대표)는 애견 미용은 단순히 털을 깎아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꿔주기도 하지만 강아지의 털과 피부 상태, 생활습관, 건강상태까지 체크할 줄 아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상 위에는 이날 수업의 모델견인 스텐다드 푸들 미카엘이 늠름하게 앉아 있고, 학생들은 이덕희 강사의 설명에 따라 자신이 디자인해야 할 강아지의 이름과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애견 미용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서 이 동아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루밍은 일반적인 다른 동아리와 달리 동아리 활동 자체가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동아리의 반장을 맡고 있는 강영빈(3학년)학생은 취미로 혹은 직업과도 연계해 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이 무척 흥미롭다고 말했다. 애견미용사 자격증 도전, 어렵지 않아요근명여자정보고의 애견미용 동아리가 생긴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이다. 처음 동아리를 결성했을 때 5명이었던 학생 수가 올해는 1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의 동아리 가입 경쟁률은 무척 높았다. 워낙 인기가 많은 동아리이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했다는 남수정 지도교사는 단순히 애견미용이라는 동아리 활동이외에도 직업과 연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축제 때는 작품 전시를 비롯해 수제 간식과 애완견 용품도 만들어 판매했어요. 반응이 무척 좋았죠. 30분 만에 모두 판매가 되었으니까요. 올해는 그런 활동이외에도 애견박람회 참석도 해보았어요.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니 애견 관련 산업 쪽으로 진로 설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견미용 뿐만 아니라 애견 카페와 펫 샵 창업에도 관심들이 많으니까요."그루밍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경우 내 손으로 직접 미용을 해주고 싶어 가입한 학생과 졸업 후 애견미용이나 애견 관련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활동하는 경우이다. 애견미용사 자격증은 실력과 경력에 따라 3급, 2급, 1급이 있고 2급부터는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고, 1급은 관련 업체에서 1년 이상의 경력자에게 주어진다. 또 애견훈련사, 애견 심사위원, 애견브리더, 핸들러, 펫 시터, 애견트레이너 등으로 진출할 수 있어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라고 한다. 동아리 회원 가운데 애견미용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수빈(3학년)양은 "애견미용사가 단순히 미용기술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애견미용이 가능하다고 배웠습니다. 아직까지 힘든 건 없고 이쪽 분야로 진출할 생각으로 동아리활동도 재미있게 하고 애견미용사 자격증도 취득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제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 신나는 과학 체험 제15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가 6월 11일, 12일 이틀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시 담당자는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최신 IT 트랜드를 경험하고 즐길 좋은 기회”라며 “과학대회는 물론 드론, 3D 프린팅, 가상현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 년마다 성황리에 개최되는 안양사이버과학축제를 대회, 체험 행사, 부대 행사로 나누어 주요 프로그램을 정리해보았다.올해 사이버과학축제의 주요 대회는 로봇대회와 스토리텔링 발명대회, 3D 프린팅 대회, 게임대회이다. 특히 과학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로봇대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슈팅 로봇대회, 미션창작 로봇대회, 배틀로봇 축구대회 3개가 열린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엿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발명대회와 3D 펜으로 불리는 창의 메이커스 경진대회도 인기다. 올해 처음 열리는 드론 아카데미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전 신청받은 총 1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 동안 이론부터 비행실습까지 진행된다.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위해 드론아카데미를 신청해둔 김정미(42, 평안동) 씨는 “아이가 평소 드론을 좋아하는데 시뮬레이션 체험과 조종실습까지 프로그램이 알차 벌써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체험관도 가상현실 체험관과 3D프린팅 체험관, 사물인터넷체험관 IT 와 로봇체험관으로 다양하다. 가상현실체험관에서는 비행, 승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가상현실체험이 운영되며 IT및 로봇체험관에서는 스마트 콘텐츠 체험과 로봇 시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45개 부스로 가장 많은 체험관을 운영하는 과학탐구 체험관에서는 순수과학 및 응용과학체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회에 비해 체험행사는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부대 행사로는 개회식과 폐회식, 종이예술 체험교실과 다문화 체험교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행사인 진로탐색 토크 콘서트 ‘시야를 넓혀라’는 IT컨설턴트 김학용 씨가 강연한다.올해로 세 번째 안양사이버과학축제에 참가한다는 김민규(13, 귀인동) 군은 “체험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흥미진진한 과학에 대해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군포 어디까지 가봤니? 수리산임도길 군포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은 안양, 안산과도 맞닿아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특히 수리산임도길은 코스마다 특징이 명확해 수리산을 잘 아는 고수들이 추천하는 길이다. 산길임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와 정자가 곳곳에 배치돼 쉬엄쉬엄 느긋느긋 산림욕의 재미에 푹 빠지기도 좋다. 수리산임도길 코스, 입맛 따라 즐길 수 있어수리산임도길에는 구름산책길(4.8km)과 풍경소리길(5km), 바람고개길(5.6km) 총 3가지 코스가 있다. 구름산책길은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출발해 임도5거리, 덕고개, 행복쉼터, 속달동마을로 이어진다. 풍경소리길은 수리산역에서 철쭉동산, 중앙도서관, 임도5거리를 거쳐 수리사가 최종도착지이다. 바람고개길은 납덕골주차장에서 수리사방향으로 걷다 바람고개길 입구에서 에덴기도원으로 향한다. 예쁜 이름으로 코스가 나누어져 있지만, 연결되는 지점들을 이용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춤길을 완성할 수 있다. 가장 편안하고 대중적인 길은 구름산책길이다. 시작점인 중앙도서관에서 임도5거리로 이어지는 길은 가파른 경사도의 아스팔트길로 다소 재미가 반감되지만 그 옆의 ‘수리산 산림욕장’이나 ‘상연사’로 경유해 임도5거리로 향하면 잔잔한 수리산의 재미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를 뿐 풍경소리길은 구름산책길과 중앙도서관에서 임도5거리까지 코스가 동일하다. 임도5거리에서 덕고개를 선택하느냐, 수리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코스가 갈린다. 임도5거리에서 덕고개 방향은 흙길에 나무 그늘도 넉넉한 편안한 길이다. 꽃놀이가 절정인 4~5월에는 아름다운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제일 먼저 은은한 벚꽃이 피고, 이후에는 화려한 철쭉이 피어난다. 도심보다 늦게까지 꽃구경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반면에 임도5거리에서 수리사 방향은 땡볕이 강하고, 돌길이 많은 편이다. 수리사로 향하는 길은 훨씬 더 가파르고 굴곡진 길이다. 그러나 울창한 숲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의 모습과 소리가 정신을 맑게 깨워준다. 특히 신라시대 건립된 천년고찰 ‘수리사’에 도착해 차가운 약수물을 마신 후, 수리사를 감싸 안은 수리산의 탁 트인 풍경을 내려다보는 맛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이다. 철쭉꽃이 만발하는 4월 중순에서 5월초에는 풍경소리길의 시작점인 수리산역에서 철쭉동산을 지나는 코스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 풍경소리길에서 수리사로 향하지 않고 에덴기도원으로 향하면 마지막 코스인 바람고개길로 진입할 수 있다. 임도길 중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장 한적하고 인적이 드문 편이다. 그 만큼 숲도 깊고, 녹음도 짙다. 걷기에는 매우 좋지만 경사도 있는 길이 꽤 있어서 수리산임도길 중 가장 많은 운동량을 요구한다. 수리산임도길 주변의 볼거리-반월호수, 갈치호수, 덕고개당숲원하는 대로 수리산임도길 코스를 만들어봤다면 코스에 맞춰 주변의 명소들을 같이 챙겨보자. 우선 구름산책길이나 바람고개길을 걷는다면 반월호수를 들려보는 것이 좋다. 산등성이에 둘러싸인 반월호수 주변이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고 근처에 위치한 맛집에서 시장기를 해결하기도 좋다. 특히 해질 무렵이라면 잔잔한 호수가 위로 물드는 주홍빛 낙조를 꼭 감상하길 추천한다.구름산책길이나 풍경소리길을 걷는다면 덕고개당숲과 갈치호수를 들려볼 수 있다. 덕고개당숲은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마을 숲’ 우수상에 선정된 곳으로, 단풍 든 가을에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서어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 약 100년~300년 고목나무들이 신령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여름에도 무더위를 잠재울 정도의 시원함을 선물해준다. 갈치호수는 반월호수 보다 작은 규모이지만 이곳 역시 주변에 맛집과 카페 등이 밀집해 있어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기 좋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육아 품앗이 현장, 의왕시 육아나눔터를 가다! 의왕시에서는 지역중심의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육아나눔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육아나눔터란 이웃에 사는 부모들이 함께 모여 자신이 가진 육아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소통의 공간을 말한다.육아나눔터는 어떤 곳이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의왕육아나눔터를 다녀왔다.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팀별 육아 품앗이 진행의왕육아나눔터는 지난해 10월 부곡동 주민센터 내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층의 한 곳을 유아들이 활동하기 좋은 공간으로 꾸미고, 장난감과 도서 등 육아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비해 자모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한 것. 이곳에서는 0세부터 취학 전까지의 자녀를 둔 2가정 이상이 모여 팀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모여 육아와 관련된 정보 나눔과 소통,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기획해 활동할 수 있다. 팀들은 자신의 아이 연령에 맞는 엄마표 수업을 진행하거나 육아의 어려움이나 고충을 나누기도 하고, 자신만의 육아 경험을 전수하며 힘든 육아의 짐을 덜어낸다. 또, 아이들을 위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연구하며 자기 개발도 이뤄간다. 이런 이유로,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주부들이 이곳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부곡동 주민센터 육아나눔터의 경우, 현재 40가정이 7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전체 인원수로는 85명 규모. 호응이 좋자, 지난 3월에는 내손동 주민센터에도 육아나눔터를 개설했다. 개설 후 약 4가정 정도가 모집돼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신청자가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의왕시건강가정지원센터 양수민씨는 “육아나눔터 이용 신청접수 및 문의, 활동 지원 등 전체적인 관리는 의왕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맡고 있다”며 “육아나눔터 이용을 신청하면 신청자의 상황과 가장 잘 맞는 품앗이 팀을 매칭해 주거나 마음에 맞는 팀을 꾸려오도록 안내해 준다”고 밝혔다. 또한 “품앗이 팀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매달 3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이용자들의 요구나 건의를 적극 수렴해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반기에는 이용자들의 필요와 육아 지원 강화 차원에서 자녀양육에 관한 부모교육이나 신체활동 프로그램 특강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고천동 지역에 육아나눔터를 추가로 개설하고 의왕시 전체로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인터뷰> 부곡동 주민센터 육아나눔터의 육아품앗이 모임 ‘토닥토닥’“도와가며 함께 하니 어려운 육아도 힘든 줄 모르겠어요!”7개월부터 22개월까지의 영유아자녀와 그들의 엄마 5명이 모인 육아품앗이 그룹, ‘토닥토닥팀’. 이들은 매주 한차례 부곡동 주민센터 육아나눔터에 모여 아이들의 발달 시기에 맞는 엄마표 수업과 오감발달 프로그램, 육아 정보 나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자녀들을 사랑으로 양육하자는 의미로 팀 이름도 아이를 달랠 때 쓰는 말인 ‘토닥토닥’으로 정한만큼 이들의 모임 분위기는 따뜻하고 활기가 넘쳤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이 모임이 육아에 지친 자신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돌전 아기를 키우는 김수연(삼동, 35세) 주부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힘들었는데 육아품앗이를 하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다보니 우울증이 사라지고 육아에 자신감과 재미까지 생겨 이 모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옆에 있던 오승옥(삼동, 35세) 주부는 “유아용품은 어떤 것이 좋은지, 이유식 만드는 법이나 아이가 아플 때 대처법은 무엇인지 등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육아정보들을 품앗이 팀에서 듣고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고, 허은선(삼동, 33세) 주부도 “육아정보는 물론 도움 되는 지역 정보도 나눌 수 있고 나아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어 육아나눔터 활동이 두루두루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토닥토닥팀은 매달 한 번씩은 회의를 통해 다음 달 진행할 스케줄을 짜고 품앗이 활동이 어땠는지에 대해 점검한다. 이를 통해 아이와 엄마에게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개발하며 육아 품앗이를 이어간다고.육아나눔터 개설 때부터 활동한 이아름(삼동. 36세) 주부는 “우리 동네가 마을 같은 분위기라 육아 품앗이가 어느 곳보다 필요했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육아나눔터를 통해 마을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는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팀의 리더인 우효선(삼동, 36세) 주부는 “우리 모임을 통해 집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아이나 엄마 모두가 경험해 봤으면 한다”며 “아이들도 엄마들도 평생 친구가 되는 그런 품앗이 모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과천시 갈현동에 패밀리파크 조성 과천시는 갈현동 517 일대 6만 4천여㎡ 부지에 총 37억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 친화적 가족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다음 달부터 공원조성계획과 실시계획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선진국 공원에 대한 자료조사는 물론, 전문가 자문,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할 계획이다. 패밀리파크는 도시공원 관련법상 휴양, 조경, 운동, 교양, 편익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다.시는 공원경관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잔디밭과 연못, 폭포 등을 비롯해 피크닉장, 파고라, 자연체험장, 모험놀이장, 정글림 등 휴양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다목적 전시장 같은 교양시설과 전망대, 음수장, 휴게실 등 이용객의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밤나무단지는 지난 2004년 관악산 도시자연공원으로 편입됐으나 그동안 개발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며 “시는 이 공원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2년 갈현동 패밀리파크로 지정했으며,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원조성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파스타, 피자 전문점 ‘도노’ 평촌역 스마트 빌딩에는 맛집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꼽는다면 파스타 피자 전문점인 ‘도노’를 추천하고 싶다. 올해 오픈한 도노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다. 북적되는 식당가의 안쪽이라 눈에 확 띄는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좋고 야외 테라스 자리도 있어 평일 점심은 물론 주말 가족동반 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맞춤한 곳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화덕에서 직접 구워 따끈따끈한 반달모양의 식전빵과 고소한 올리브 오일이 제공된다.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도노 피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부까니에라와 까르보나라를 먼저 주문했다. 부까니에라는 토마토소스와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진 스파게티. 무엇보다 기본 토마토 소스 맛이 좋다. 큼지막한 새우와 오징어. 홍합도 풍성해서 보기도 먹기도 만족스럽다. 베이컨과 양송이를 넣은 까르보나라에는 진한 크림소스 맛을 잘 살려 자꾸 손이 간다. 가득한 조갯살과 오일냄새가 향긋한 봉골레도 맛있겠다. 여직원들과 자주 방문한다는 지인이 추천한 메뉴는 갈릭쉬림프 피자와 고르곤 졸라 피자이다. 이탈리아에서 인정받은 화덕에서 제법 두툼하게 구운 피자는 풍성한 재료를 사용해 우선 시각적으로 만족감이 든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도우도 매력적이다. 갖은 재료와 함께 쭉쭉 늘어난 치즈를 보면 없던 식욕도 생기겠다.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피자 접시 밑에는 촛불을 켜놓았다. 식사를 주문하면 탄산음료 무료 제공.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까지 요일별로 달라지는 런치메뉴는 9900원.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11 금강스마트빌딩 2층문의 031-422-28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6월, 우리지역 인문학 강좌 모음!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곳곳에서 인문학 강좌도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인문학 열기가 뜨겁다. 인간,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것. 6월 들어 새롭게 시작되는 인문학 강좌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참여해 볼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안양, 의왕 등 예술과 철학을 담은 인문학 강좌 열어안양시 평생교육원에서는 6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016 인문학 야간강좌’를 운영한다. 안양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좌로 철학과 예술을 주제로 펼쳐진다. 우선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서양철학이 들려주는 삶의 빛깔’이라는 주제로 연세대 이관춘 교수의 강의가 진행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다룬 ‘무지의 동굴에서 빛을 보다’, 데카르트와 칸트를 다룬 ‘성찰과 감성의 숲을 거닐다’, 니체를 다룬 ‘진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등이 매주 강의될 예정으로 평소 서양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7월에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논어, 학자들의 수다 사람을 읽다’라는 주제로 김시천 디지털인문학연구소 소장이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8월 29일과 9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서양예술의 가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신대 정윤수 교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 베토벤과 슈베르트 음악이 시대와 어떻게 만나 가치를 이루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강의된다.의왕시에서도 예술을 주제로 다룬 인문학 강좌가 계획돼 있다. 의왕시는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강좌인 ‘통(通)하는 인문학’을 기획,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이번 강좌는 ‘미술로 열어가는 인문학 세상’이라는 타이틀로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작가 최영미 시인이 강사로 나서 ‘르네상스 미술사’를, ‘미술관 옆 인문학’의 저자인 박홍순 작가가 ‘미술과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최영미 시인의 경우,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시대 작가들의 작품 감상과 그 시대의 산물인 예술작품을 통해 바라보는 역사와 인생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강의하며 박홍순 작가는 루소, 샤갈, 마그리트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일상을 지배하는 이미지, 인생에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모색해 볼 예정이다. 강좌는 6월 14일부터 7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의왕글로벌인재센터에서 운영된다. 수강료는 1만2000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법정 한부모 가정, 등록 장애인은 무료다.인문학 강좌를 즐겨듣는다는 이성희(40세, 안양 평촌동) 주부는 “인간과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듣다보면 나와 사회에 대해 주체적인 시각도 생기고 아이들 교육에 대한 방향을 세우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천, 군포의 도서관에서도 인문학 강좌를 만날 수 있어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기수별로 인문학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매 기수는 총 4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인문학을 접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지난 5월에는 영화를 통해 재조명되며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청년시인 윤동주’에 대한 1기 강좌가 진행됐으며, 오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2기 과정으로 ‘왜 서양문명이 우리 세상을 정복했나?’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9월 1일부터 29일까지는 ‘음악을 통해 본 현대예술의 이해’가,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현대인을 위한 이야기 동양 고전’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시간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포 중앙도서관에서도 부모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와 ‘잃어버린 한국현대사’를 다룬 인문학 강좌가 6월 동안 진행된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
- 다양한 과일청 판매하는 동편마을 ‘맘스찬방’ 반찬은 맛이 있건 없건 집에서 해 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지만 바쁠 때는 사먹는 것도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어찌 계산해 보면 요리의 재료에 따라 오히려 사 먹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든다.하지만 좀처럼 입에 맞는 반찬 가게를 찾는 일이 쉽지 않던 터에 산책길에 우연히 동편마을 반찬가게 맘스찬방을 알게 됐다. 일반적인 반찬가게와는 조금 맛이 다르다. 짜지 않고 달지 않은 음식들이 많다. 참두릅, 양배추쌈 등 식재료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반찬부터 흔히 밥상에 오르는 숙주나물, 시금치나물, 말린 시래기 나물 등 나물류, 고등어조림 코다리무조림 김치찜 닭곰탕, 한우사골곰국 등 무르익어 깊은 맛이 나는 반찬들까지 모두 입맛을 살려준다. 아빠를 위해서는 양배추쌈과 우렁된장, 아이들을 위해서는 삼색모듬나물, 초딩 입맛 나를 위해서는 꼬마김밥을 모두 담아 주중 이틀을 편안하게 보냈다. 보통은 사온 반찬은 하루 먹으면 먹기 싫어지기 마련이지만 이 집 반찬은 다음날 먹어도 맛이 그대로다. 맘스찬방은 에이드처럼 탄산수와 얼음을 넣어 먹거나 따뜻한 물과 함께 차처럼 즐길 수 있는 수제 과일청이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반 가득 감기예방과 면역력에 좋은 모과, 도라지, 생강청과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는 레몬청, 3년 숙성 매실청까지 다양한 과일청이 진열돼 있다. 정작 맛있는 요리를 해 놓고도 주부들은 음식 냄새를 많이 맡아서 요리를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한 번씩 맘스찬방을 방문해 보아도 좋겠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15-6문의 031-426-91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