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녹는 디저트 한 입에 이른 봄을 맛보고 싶다면 수내동 구움과자전문점 ‘맬봄제과점’을 방문해 보자.
신해철거리 한쪽에 위치한 ‘멜봄제과점’은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듯 포근한 색깔의 간판이 눈길을 끈다.
병아리처럼 보이는 귀여운 로고는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마들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동경제과학교 출신인 ‘맬봄제과점’의 파티시에는 9년여 간 김영모베이커리 등 여러 곳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이커리 실력자로,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정성껏 만든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드톤와 화이트가 어우러지는 ‘맬봄제과점’의 편안한 인테리어는 언제 들러도 친근한 동네 사랑방 같은 아늑함이 감돈다.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홍차에 살짝 적신 마들렌은 그 향기만으로도 아련한 추억 속으로 데려간다고 했던가. 프랑스산 고메버터와 유기농 비정제설탕, 국산 꿀로 만드는 이 집의 마들렌은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가벼우면서도 촉촉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초코와 코코넛, 쑥 등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마들렌 외에 파운드케이크도 ‘맬봄제과점’의 인기 품목인데 상큼한 레몬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레몬 파운드, 고소한 흑임자 파운드, 바닐라 파운드 그리고 단호박 파운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바스크치즈케이크와 브라우니초코케이크는 냉장보관되어 있어 조각으로 구입 가능하다. 또한 무화과 씹히는 맛이 좋은 무화과스콘, 치즈스콘, 호두통밀스콘 외에 까눌레와 휘낭시에도 매일 소량씩 만들어 낸다.
‘맬봄제과점’에서는 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함께 홍차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리얼바닐라빈으로 직접 만든 시럽이 들어간 바닐라빈 라떼는 흔치 않은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강추한다. 명절이나 할로윈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시즌 메뉴 뿐 아니라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세트 구성도 가능하니 미리 주문하면 원하는 날에 픽업할 수 있다.
위 치 성남시 분당구 발이봉로7번길 2
문 의 070-8855-333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