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 일명 카공족이 낯설지 않은 요즘, 그럼에도 카페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카페 주인에게 조금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분당동의 ‘홈오피스커피’라면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 이곳은 카페에서 공부하고 업무를 보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홈오피스커피의 대표는 직원들과 간단한 업무를 보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카페를 오픈했다고 한다.
햇살이 차분하게 내려앉은 통창 너머로 조용한 동네 풍경이 고스란히 보이고, 우드톤의 실내에는 일할 때 듣기 좋은 라운지음악이 노동요마냥 깔려 적절한 백색소음이 되어 준다. 책꽂이에 빼곡히 채워진 책은 분당동 주민이라면 1주일 대여도 가능하다. 야외 데크에는 반려견과 함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목줄걸이도 준비되어 있다.
커피애호가인 홈오피스커피의 대표가 직접 고른 고급 원두를 사용해 내려주는 커피는 지루한 업무의 친구가 된다. 대쉬 진공급속순환방식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콜드브루는 아메리카노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그 외에 두유를 사용한 두유라떼, 유지방이 없는 아몬드음료를 이용한 아몬드브리즈라떼 등도 있다.
홈오피스커피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무인카페로 변신한다. 매장 내에는 자동판매기와 셀프얼음통이 있어 판매기 내의 차가운 음료에 얼음을 넣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된다. 판매기 내의 캔 음료는 매장에서 만드는 것으로 24시간이 지나면 모두 폐기하고 새로 만들어 채워둔단다. 또한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컵 가격만 결제하면 자동머신으로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무인 운영으로 인해 분실이나 파손 사고가 걱정되지 않느냐 물었더니 한 번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나만의 작은 오피스와 음악, 입맛에 맞는 커피가 갖춰진 홈오피스커피는 밤 12시까지 문이 열려 있다.
위 치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478번길 14 1층
문 의 0507-1458-0164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