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었던 입맛이 되찾아온다는 가을이 한창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당기는 음식하면 역시 우리 토속음식이 아닐까. 부천에서 토속음식점으로 자리 잡은 ‘장터보리밥’을 찾아보았다.
토속음식점의 기본은 양념부터 김치까지 손수 만들어야
부천 춘의역에 자리한 장터보리밥은 한 마디로 우리 토속음식전문점이다. 이곳이 토속음식점임을 내세우는 이유는 고유한 맛의 다채로운 메뉴에 있다. 장터보리밥에서는 추워지는 계절에 어울리도록 곧 출시될 돌솥비빔밥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먼저 넉넉한 양의 신선한 나물에 구수한 보리밥은 된장찌개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인기 메뉴 주꾸미볶음은 제철 주꾸미를 불에 직접 볶아내 불 맛과 매콤함이 살아 있어, 식욕을 부르는 인기 메뉴이다.
또한 각종 야채와 보리새우국물이 수제비와 궁합을 이루는 정성 가득한 음식인 시레기털레기의 맛은 이곳 장터보리밥만의 자랑이자 노하우가 담긴 음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레기털레기를 먹으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에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이다.
여기에 살이 두툼하고 신선해서 밥반찬으로 제격인 코다리 구이는 72시간 숙성과정을 거친다. 동동주와 궁합이 환상인 국내산 녹두전 역시 국산 녹두만을 사용해, 맛이 고소하고 여러 번 먹어도 질리는 법이 없는 메뉴이다.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더 쾌적한 식사를 위해 입석 새로 꾸며
장터보리밥에는 오전 11시가 조금 넘자, 벌써부터 점심 식사 손님들이 몰려든다. 손님에게서는 서늘해진 날씨에 뜨끈뜨끈한 토속음식으로 훈훈한 점심을 기대하는 모습들로 역역하게 북적인다.
장터보리밥에서는 그 동안 다녀간 젊은 층부터 여성들은 물론 노인층까지 다양한 마니아들의 식사환경을 위해 기존 좌식테이블에서 입식테이블 60여 석을 새로 설치했다. 좌식이 불편했던 손님들에게 더 편안한 식사 자리와 식당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부천시 중동 꿈마을에 사는 이 모 주부는 “토속음식점인데도 화장실부터 식당 곳곳이 개인 집보다 깨끗해서 놀랐다. 그 동안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토속음식 맛 집을 이제야 찾아,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회는 변해도 토속음식을 고집하는 이유
장터보리밥은 개점 이래 토속음식만을 줄곧 고집하고 있다.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각종 소스와 래시피들이 늘어남에도, 우리 고유 음식만을 지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터보리밥 안지선 대표는 “토속 음식이란 어머니가 고향에서 순수한 식재료를 사용해 직접 손맛으로 만든 음식이다. 따라서 모든 공정과 재료를 수제로 해야 그 고유의 제 맛이 난다. 장터보리밥에서는 물가가 올라 식재료 값이 상승해도 해오던 재료와 양념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첫 째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대신 우리 토속적 양념들을 듬뿍 사용한다. 따라서 잊었던 옛 맛을 되찾아 준다. 음식들은 재료부터 양념까지 직접 주방에서 다 이뤄질 뿐만 아니라, 모든 요리와 소스 등을 메뉴얼화 시켰다. 사시사철 같은 그 맛을 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