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리면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함께 신체적 고통이 따른다. 따라서 암 환자들이 몸과 마음 모두 최적의 컨디션을 갖게 하는 총체적인 돌봄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최근 강남구 도산대로에 지하 2층 지상 10층의 ‘느루요양병원’이 새로 개원했다. 암 진단 환자부터 완화치료가 필요한 환자까지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와 다양한 보완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 부티크호텔 콘셉트의 여성 전문 암 요양센터인 ‘느루요양병원’을 소개한다.
도심 속 부티크 형 암 요양병원
여성은 암에 걸려도 가사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렇듯 ‘요양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환자들을 위해 ‘느루요양병원’은 집보다 더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을 표방한다. ‘느루’는 ‘천천히 몰아치지 않고 여유 있게’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1층 병원 입구에는 화이트와 핑크로 화사하게 꾸민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다. 이곳에서는 암 환자들에게 1일 3식의 푸드테라피와 ‘레인보우 항암주스’를 제공한다. 또 2, 3, 4, 5, 6층에는 통합치료실과 약국, 샤워실, 병동 등이, 7, 8, 9층에는 리프레시존, 진료실, 상담실, 테라스 등이 있다.
특히, 7층 ‘리프레시존’에서는 사우나와 좌훈을 즐길 수 있고, 10층 ‘라이프존’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는 운동치료를 겸할 수 있다.
다양한 보완치료프로그램 진행
옥상의 ‘느루 미니가든’도 환상적이다. 이외에도 필라테스, 요가, 아로마테라피, 음악치료, 마사지, 미술치료,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느루요양병원’은 요양만 가능한 병원일까? ‘느루요양병원’은 휴식과 요양은 물론 항암온열치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항암 효과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가장 많이 들어봤을 ‘고주파 온열치료’를 환자 개개인에 맞춰 진행한다. 고주파 온열치료는 여러 종류의 종양에 적용할 수 있는 보완적인 치료법으로, 종양 부위의 온도를 42℃까지 올려 직접적인 암 치료 효과뿐 아니라 항암, 방사선 치료 효과도 높여준다.
또한 암 환자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구토, 식욕부진, 체중 감소,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전한 치료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여성 암 환자들 위한 최적화된 환경
이밖에도 전신 온열치료, 고압 산소치료, 항암 면역세포치료, 미슬토 항암 면역요법, 비타민 C·D주사, 글루타치온 치료, 마이어스 칵테일주사, 킬레이션주사 등 주사치료도 실시한다. 아울러 한강과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실, 피톤치드 향으로 가득한 사우나실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서울의 대형병원(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항암치료 스케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환자운송서비스도 진행한다.
조현주 원장은 “보통 남편이 병에 걸리면 배우자인 아내가 수발을 들고 집안 살림까지 책임지지만, 반대로 아내가 병에 걸렸을 때는 남편의 지원을 받으며 요양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처럼 ‘요양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암 환자들이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모토”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