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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치료 효과 없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치료 관점 바꿔봐야 축농증으로 답답한 코. 치료해도 잘 낫지 않아 마음도 답답하게 만든다.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치료의 관점을 바꿔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축농증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원인이 치과적 이유라면 치과에서 치료해야만 예후가 좋다. 그래서 축농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원인 진단이다. 증상이 같아도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 박사) 병원장임플란트 후 축농증 생겼다면 치성상악동염 의심해 봐야축농증은 부비동염, 또는 상악동염이라고 한다. 축농증(이하 상악동염으로 표기)은 발병 원인에 따라 치성과 비치성 상악동염으로 나뉜다. 치과 질환이 원인이 돼 생긴 경우 치성상악동염이라 하고 이비인후과적 원인으로 생긴 경우를 비치성 상악동염이라고 한다. 코가 막혀 답답하고 불편하면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먼저 떠올린다.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잘 낫지 않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치성상악동염일 가능성이 높다. 치성상악동염은 치과에서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증상이 코로 나타났지만, 상악동염을 일으킨 치과 질환을 치료해야만 상악동염 또한 나아진다. 치아우식증으로 인한 치수염이나 치주염, 입안의 물혹, 임플란트와 관련된 염증 등이 치성상악동염을 유발할 수 있다. 상악동염 치료를 열심히 해도 상악동염을 유발한 치과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하거나 낫지 않는다. 요즘은 임플란트를 하는 환자가 많은데 임플란트를 한 후 축농증이 생겼다면 치성상악동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일 난치성 부비동염인 경우에는 면역조절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약물치료와 상악동세척술, 조직 영양치료 병행하면 대부분 완치치성상악동염 초기에는 항생제와 콧속 점막의 충혈을 가라앉게 해주는 약, 점액용해제 등을 활용해 약물치료를 한다. 여기에 비타민C, 아연, 아르기닌, 글루타메이트, 오메가3와 같은 조직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중증 이상이라면 상악동세척술(상악동라베지)을 시행한다. 염증이 생긴 상악동 안을 세척해주는 시술로 국소 마취 후 입안에 작은 구멍을 뚫고 거기에 바늘을 넣어 상악동을 세척한다. 상악동 안에 있던 고름과 염증 물질, 나쁜 조직 등이 씻겨 나오면서 증상이 개선된다. 더불어 상악동 점막의 섬모운동 기능이 회복된다. 상악동 점막에는 가느다란 섬모가 있는데 이는 코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나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상악동염이 생기면 고름이나 나쁜 물질로 인해 섬모의 움직임이 무거워지면서 못 움직이게 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과거엔 상악동 내의 모든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를 해서 섬모까지 제거했으나, 상악동세척술은 섬모를 되살려 섬모운동의 기능을 회복하게 해준다. 이와 같은 상악동세척술을 6~8회 시행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축농증 만성질환 됐다면 원인 파악부터 다시 해봐야약물치료와 상악동세척술을 시행했으나 예후가 좋지 않다면 상악동근치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상악동근치술은 상악동 내의 모든 조직을 긁어내는 수술로 요즘은 잘하지 않는 치료법이다. 약물치료와 상악동세척술에, 조직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완치되기 때문이다.상악동염의 또 다른 치료법은 세균 용해제를 활용한 치료다. 세균 용해제는 상악동에 살고 있는 세균을 잡아 배양한 다음 고압으로 압사시켜, 사체의 세포막을 기계적으로 분해해 약으로 만든 백신 제제다. 백신 하면 주사를 생각하지만 세균 용해제는 먹는 약으로 치성상악동염 개선에 효과적이며, 면역증진 효과가 있어 임플란트 주위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만일 축농증이 만성이 됐다면 치료의 관점을 바꾸고, 원인 파악부터 다시 해봐야 한다. 축농증의 증상이 같더라도 발병 원인이 다르면,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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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도 보청기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들어 봤지만 여전히 생소한 골도 보청기에 관하여 얘기해보려 합니다.대부분의 난청인들이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여 맞추게 되는 보청기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기도형 보청기로 귀 안에 마이크를 집어넣어 소리 증폭을 해주는 방식입니다.반면, 골도 보청기는 전음성 난청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적합한 유형의 보청기인데요, 하지만 기존 골도 보청기의 투박한 디자인과 비용 문제로 인해 기도형 보청기를 통해 충분한 증폭을 주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현재는 골도 보청기의 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디자인과 음질 모두 이전보다 개선된 상태이고 골전도 이어폰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어 골도 보청기의 입지 또한 많이 나아졌습니다. 또한 골도 보청기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와 골도 보청기만의 장점이 있는데요, 우선 골도 보청기가 적합한 난청 유형과 작동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귀 안으로 잘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청력 손상입니다. 귀 외부나 중이(고막과 귓속 작은 뼈들)에 문제가 생기면 소리를 증폭해 주는 기능이 작동하질 않아서 귀 안쪽으로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마치 귀가 막힌 것처럼 소리가 작고 흐리게 들릴 수 있지만, 내이(달팽이관)의 청각세포와 청신경은 정상입니다. 그래서 소리를 크게 하면 비교적 명확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골도 보청기는 이러한 전음성 난청의 특성을 이용해 귀 뒤쪽에 위치한 평평하게 튀어나온 뼈 부분(유양돌기)에 골진동자를 위치시켜 뼈를 통해 진동에너지로 소리를 바로 내이(內耳)로 전달하게 됩니다.이러한 골도 보청기는 작동방식과 구조로 인해 그만의 장점과 귀 외부의 특수한 구조나 피부 질환 등 여러 케이스가 있는 난청인의 상태에 따라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다음 번 골도 보청기 칼럼에서 위 부분에 대하여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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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등록이 안됐데” ‘서류가 왔는데, 나는 장애등록이 안됐데’ 부천 소사구에 사시는 고객님께서 청능사에게 전해준 말입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좀 더 해 보겠습니다.장애인 등록제우리나라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 등록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법에서 장애인을 ‘신체적ㆍ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로 정의하고 있으며, 장애의 유형을 15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절차에 따라 장애인으로 등록해야 법에 정한 장애인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보청기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거주지 읍 · 면 · 동사무소를 방문하여 「장애인등록 및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한 후 장애 정도 심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장애정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장애인으로 등록합니다.장애인 등급제와 장애 정도 기준1988년에 의학적인 심사에 기반을 둔 장애인 등급제를 실시하였습니다. 장애를 1급부터 6급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하였는데, 청각장애의 경우 2급부터 6급까지 다섯 단계로 되어 있었습니다. 2019년 7월 1일부터는 ‘장애인 등급제’ 대신 ‘장애 정도 기준’을 도입하였습니다. 기존의 1~3급에 해당하는 경우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로, 4~6급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로 하는 두 단계 구분으로 변경한 것입니다.‘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장애인복지카드에 ‘경증’이라고 표기하는데,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는 뜻이며 국가가 정한 장애등록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앞서 부천 소사구에서 상담 전화를 주신 고객님의 경우처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이라는 말만 보고 “나는 장애인 등록에 실패했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애인등록 신청 후 장애인 등록되었다는 ‘장애등급 결정서’를 받았다면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장애인등록이 완료된 것입니다.장애의 정도에 따라 ‘중증’과 ‘경증’의 두 단계로 장애정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경증’은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로 부르고 있으므로 장애등급 결정서를 받았다면 ‘장애등록이 되지 않았구나’하고 오해하지 않기 바랍니다. 청각장애 등록과 관련하여 장애등급결정서를 받았다면 청능사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과에 대해 설명해 주고 보청기등 청각보조기기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받는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0-11
- [의학칼럼] 청소년 여드름, 생리 주기에 따라 심해진다면? 여드름은 피지 분비량 증가, 모공 막힘, 세균 번식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특히 사춘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활발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생리 주기와 여드름의 연관성은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생리 전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져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생리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지면서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여드름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생리 후에는 다시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서 여드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여드름은 생리 전에는 턱이나 아래턱 부위에 붉고 딱딱한 염증성 여드름이 주로 발생한다. 생리 중에는 여드름이 가라앉거나, 붉은 기가 줄어들고 염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생리 후에는 다시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새로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생리 주기와 관련된 여드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첫 번째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균형 잡힌 식단이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과도한 당분 섭취는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세 번째로는 청결 관리다. 매일 2회 이상 순한 클렌징 제품으로 부드럽게 세안하고,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는 적절한 보습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 분비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으므로, 자극적이지 않은 보습제를 사용한다. 생리 주기와 관련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일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생활 속 관리 팁을 몇 가지 더 추가해 보겠다. 첫 번째로는 자극적인 화장품 피하기다. 색조 화장품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순한 제품을 사용한다. 두 번째로는 머리 자주 감기가 있다. 머리에 묻은 먼지나 기름기가 얼굴에 묻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자주 감아 준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요가, 명상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생리 주기와 관련된 여드름은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한 관리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여드름을 개선하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2024-10-10
- [의학칼럼] 화상 흉터는 왜 생길까? 화상은 일상생활 중 자칫 방심하면 생길 수 있는 사고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심한 경우 피부뿐만 아니라 그 하부 조직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롭다. 화상은 열, 화학 물질, 전기, 또는 방사선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피부 세포가 파괴되거나, 염증이 생긴다. 흉터 형성의 과정은 복잡하며,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첫째, 화상의 정도가 흉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화상은 일반적으로 1도에서 4도까지 분류되는데,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만 영향을 미치고, 보통 통증과 발적이 있지만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2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에 손상을 주어 물집이 생기고, 치료 후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3도 화상은 모든 피부층이 파괴되어, 치료 후에도 깊고 고통스러운 흉터가 형성될 수 있다. 4도 화상은 근육과 뼈까지 영향을 미쳐 가장 심각한 흉터를 남긴다.둘째, 상처의 위치와 개인의 유전적 요인도 흉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의 흉터는 크게 남는 경향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흉터가 더 두드러지게 남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피부의 재생 능력과 관련이 있다. 특정 유전적 요인은 피부의 회복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비정상적인 흉터인 켈로이드나 비후성 반흔으로 이어질 수 있다.셋째, 화상 후의 치료 과정 역시 흉터의 모양과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초기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흉터가 더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증가하고, 이는 흉터를 더 두드러지게 만든다. 적절한 상처 관리와 물리 치료는 흉터 형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화상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는 개인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흉터 치료에 대한 의욕과 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심리적 지원과 치료는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예방과 치료를 통해 흉터의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화상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관리와 치료는 흉터의 외관을 개선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한강수성형외과 구재찬 원장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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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 ⑮ 산책로, 병원, 미용실 등에 “우리 아이를 찾습니다. ***는 소중한 가족입니다. 사례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종종 눈에 띈다. 열린 문을 통해 집을 나갔을 수도 있고, 같이 외출했다가 길을 잃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단지까지 붙이고 다니는 보호자는 얼마나 애가 탈지 짐작이 간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전단지가 붙었다는 것만 봐도 찾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등록이 되어있다면 전단지를 붙이는 노력을 하기 이전에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왔을 것이기 때문이다.‘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정부는 2014년 1월 1일부터 반려동물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보호와 유실,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준주택 또는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의 개는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에 등록 하도록 되어있다. 동물등록제는 의무사항이다. 실제 2021년 6월 22일부터는 등록 대상 동물을 소유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서 동물등록은 꼭 해야 한다. 동물등록이 되어있으면 유기 동물로 신고되어 보호소에 입소하면 보호자가 누구인지 바로 확인이 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동물등록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우선 개체에 주민등록번호 같은 일련번호가 주어지고, 그 번호를 신체에 부착하게 된다. 방법은 외장형 인식표와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있다. 두 가지 모두 15자리의 일련번호가 있는데, 리더기가 있으면 그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일련번호와 연계된 보호자 및 동물 정보를 정부의 데이터뱅크에 저장해 두면, 일련번호를 알면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확인이 되는 것이다. 미아 방지를 위해 유아의 지문을 경찰서에 등록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외장형 인식표가 내장형 마이크로칩 보다 추천되지 않는 이유는 목걸이처럼 탈부착이 되는 것이어서 신체에서 떨어지면 확인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반드시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해야 한다. 간혹 마이크로칩을 GPS 위치 송신기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실시간 위치 확인이 되지는 않는다. 요즘 GPS를 이용한 위치 확인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장치를 몸에 내장할 수는 없고, 결국 달고 다니다가 유실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처음 개발되었던 수십 년 전에는 크기도 크고 고장이나 부작용도 잦아서 거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요즈음은 쌀알보다 작은 크기이고 고장이나 부작용도 거의 없어졌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요즘 펫보험이 많아졌는데,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내장형 동물등록이 필수이다. 또한 같이 여행을 다닐 경우에도(특히 해외 여행은 더 엄격하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꼭 되어있어야 한다.정말 드물게 마이크로칩이 있는 위치를 MRI 촬영을 하게 될 경우에는 마이크로칩 제거를 해야 하지만 정말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걱정해서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하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 해야 한다.나의 이쁜 반려동물이 평생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지금 바로’ 내장형 마이크로칩으로 동물등록을 해주자.목동동물병원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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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한쪽이냐 양쪽이냐? 보청기는 청력 손실을 겪는 사람들에게 소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구매하거나 착용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에 마주하게 됩니다. “한쪽만 착용할까? 아니면 양쪽 모두 착용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소리의 세계, 한쪽 귀로 충분할까?한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처음에는 소리가 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상에서 점차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상대방이 내 반대쪽에 앉아 있다면 말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분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는 뇌에서 양쪽 귀의 소리를 종합하여 방향 및 거리를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양쪽 착용, 더 풍부한 소리와 편안함반면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를 더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양쪽 귀에서 고르게 소리를 받을 때 뇌가 소리를 더 잘 처리하게 되고, 더 명확한 청취가 가능합니다. 특히 시끄러운 카페나 도로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경고음을 들을 때, 양쪽 착용의 장점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들으면 배경 소음과 중요한 소리를 구별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소리뿐만 아니라 뇌도 움직인다보청기 착용은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뇌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을 보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청각 처리 능력이 점차 저하됩니다. 그러나 양쪽 보청기를 착용하면 뇌가 지속적으로 양쪽 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 청각과 관련된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라보청기 착용에 있어 한쪽 착용과 양쪽 착용의 차이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소리의 질, 안전, 그리고 인지 능력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 선택은 단순히 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청력 상태와 생활 환경, 그리고 향후의 삶의 질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소리의 세계는 넓고 풍부하며, 그 속으로 들어가는 문은 본인이 선택하는 보청기에 달려 있습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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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 효과 어떻게 알수 있나 II ‘보청기가 적당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하고 있을까?’를 알기 위하여 사용하는 검사 방법으로 지난 칼럼에서는 ‘기능이득(functional gain) 측정’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또 다른 방법인 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보청기 적합 (Hearing Aid Fitting)보청기 착용자의 난청 정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증폭하도록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것을 ‘보청기 적합(Fitting)’이라고 부릅니다.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보청기를 적합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착용자는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또는 너무 작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마다 외이도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 보청기와 고막 사이의 공간인 ‘외이도 잔여 용적’이 2cc라고 가정하고 있는데 실제 착용자의 외이도 잔여 용적은 2cc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때론 2cc를 초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실이측정은 착용자의 귀에서 보청기가 소리를 얼마나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 방법입니다. ‘프로브 튜브(probe tube)’라고 부르는 가느다란 실리콘 관(tube)을 고막 앞에 두고 소리 크기를 측정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값과 보청기 착용 후 측정한 값의 차이를 REIG라고 부릅니다. REIG가 실제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의 목표이득과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 REIG가 목표이득보다 낮거나 높다면 차이만큼 보청기로 들리는 소리 크기를 조절하여 보청기가 목표 이득만큼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실이측정의 목표입니다.실이측정의 유익실이측정을 실시하면 보청기가 목표이득 만큼의 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의 외이도 특성에 맞춰 보청기 소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편측성 난청이나 비대칭 난청을 가진 사람들은 ‘기능이득 검사’로는 실제 귀에서 보청기가 적절하게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실이측정을 실시하면 난청이 심한 귀에 착용한 보청기의 증폭량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보청기 적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크로스 보청기나 바이크로스 보청기를 착용한 경우에도 실이측정을 사용하면 기능이득 검사보다 더 정확하게 보청기의 증폭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보청기를 착용한 실제 귀에서 프로브 튜브를 통해서 증폭량을 검사하는 실이측정은 보다 보청기 적합에 많은 유익을 줍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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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 효과 어떻게 알수 있나? ‘보청기가 적당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하고 있을까?’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들 뿐 아니라 청능사에게 대단히 큰 관심사입니다.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증폭해 주는 보청기가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역치(Threshold)‘역치’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역치’의 ‘역(?)’은 ‘문지방’이라는 뜻입니다. 역치의 영어표현인 ‘threshold’ 역시 ‘문지방’이지요. 그래서 역치를 ‘문지방 값’ 또는 ‘문턱 값’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사전에서는 역치를 ‘생물체가 자극을 느끼는 최소한의 강도’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청각에 적용하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강도 즉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의 소리가 됩니다. 문지방이 ‘방 안쪽과 바깥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처럼 역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크기의 소리와 듣지 못하는 소리 크기를 나누는 기준’입니다. 보청기 센터에서는 헤드폰을 착용한 채, 또는 보청기 착용 전후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역치를 측정합니다.기능이득(Functional Gain)기능이득은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방음실에서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려주고 측정한 역치’와 ‘보청기를 착용한 후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고 검사한 역치’ 사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청기 착용 전에 1kHz의 역치가 70데시벨인데 보청기 착용 후에 얻은 역치가 30데시벨이라면, 기능이득은 70에서 30을 뺀 ‘40데시벨’이 됩니다. 주파수별로 보청기가 어느 정도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득은 보청기 소리 조절을 위한 기초 자료입니다.기능이득 측정하기기능이득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방음실의 외부소음이 기준 이하로 적어야 하고, 검사를 받는 분과 스피커의 거리는 1m를 유지합니다. 검사용 스피커를 1개 사용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는 분의 정면에, 두 개 이용한다면 오른쪽과 왼쪽 45도 위치에 스피커를 두고 협대역잡음이나 와블톤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협대역잡음과 와블톤 뿐 아니라 이음절의 양양격단어(spondee word)를 사용하여 보청기 착용 전후 이득을 측정하기도 하는데 ‘어음이득검사’라고 부릅니다.보청기가 적절히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 중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득을 소개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또 다른 방법인 실이측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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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과 보청기 안녕하세요 부천 스타키 보청기입니다. 오늘은 이명과 보청기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요즘 부쩍 이명 관련 상담이 많아졌음을 체감하는데요, 그만큼 이명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질병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명은 아직도 정확한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이비인후과, 한의원, 보청기 센터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시는데요,보청기 센터가 그 중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명 차폐기(Tinnitus masker)라는 의료용 보조기기를 통해 이명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이명 차폐기란, 이명의 존재를 덮어버리기 위해 크지 않은 수준의 소리를 광대역 또는 협대역 잡음을 발생시키는 전자적인 보조기기입니다.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이명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그 옆에 서 있다면 이명 소리가 수돗물 소리에 가려져 잘 안 들리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현재는 보청기 안에 이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이명만 겪고 계신 분들은 청력 자체는 정상 청력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기능이 많이 있는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아 다양한 보청기의 형태 중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귓본 채취 후 초소형 보청기를 선택하신다면 외부 노출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겪고 계신다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보청기 안에 이명 완화 기능이 탑재되어 보청기만 맞추셔도 추가적인 비용 발생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명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어느 곳에 가도 완벽한 해결책을 찾긴 힘든 상황이지만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중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하고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