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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 자녀 발달 프로그램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관내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의 국내 적응을 지원하고자 다문화가족 자녀의 발달진단과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5명의 자녀와 부모를 모집할 예정이고, 사전사후검사와 언어, 사회성, 자아존중감 증진 등의 발달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29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938-98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도서관 소식 둔산도서관, 찾아가는 NIE 강연회 ‘신문과 글쓰기’ 둔산도서관에서는 ‘신문과 글쓰기’라는 주제로 조선일보사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특강 ‘찾아가는 NIE 강연회’를 개최한다. 우리 아이가 TV만 좋아하거나 인터넷에 빠져 밥을 거르지는 않나요? 도통 책이라고는 한 자도 읽지 않아 걱정이신가요? 사고력·발표력이 낮아 학교생활에 어려움은 없나요? 그렇다면 NIE(신문활용교육)를 시도해 보세요. 스스로 글 읽기·쓰기 재미에 빠져 어느새 성적이 쑥쑥 올라갑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 성적을 높일 수 있을까''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을 높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 글 읽기·쓰기에 취미를 붙이게 할 수는 없을까?'' ''외국 유명 대학의 입시 요강은?'' ''특목고·국제중을 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등의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강의는 ‘글쓰기의 두려움 없애기, 논리적 글쓰기, 창의적 글쓰기로 진행된다. 박미영 강사는 한국NIE협회 대표, 한국신문협회 NIE위원회위원, 서울시 교육연수원 NIE강사, 조선일보 NIE교원연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5. 13(수) 10시~12시에 3층 시청각실에서 있으며, 관심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 90명 마감이다. 문의 : 471~2572~3 유성도서관, 옥상정원 및 북카페〈Rhizome 리좀〉 Open 유성도서관 북카페〈Rhizome 리좀〉이 3층 옥상정원에 문을 열었다. 북카페 리좀은 유성도서관의 새로운 정보문화 및 녹지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유성도서관 관계자는 “지식의 뿌리, 지역문화의 뿌리, 역사의 뿌리로 박힌 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접속이 자유롭게 이어지는 뿌리처럼, 있는 그대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넉넉하게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북카페 리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리좀(Rhizome)은 뿌리를 한곳에 깊이 박는 식물류가 아닌 담쟁이처럼 자신의 줄기와 뿌리가 같이 이어져 나가는 식물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철학자 들뢰즈는 리좀을 끝없는 소통과 어울림의 커다란 장을 구성하는 개념으로 ‘시작하지도 않고 끝나지도 않는다...’라고 표현하였다. 갈마도서관, 직장인 북아카데미 갈마도서관 2분기 인문학 강좌가 5월 21일부터 6월 11일에 걸쳐 국어국문학과 황정산 교수 진경환교수의 강의로 열린다. 5월 11일까지 전화, 인터넷, 방문 접수를 받고 있다. 강의는 저녁 7시 30분~9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533-4283 노은동 씨앗 어린이 도서관.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공부 놀이가 있는 씨앗 도서관에서는 마음공부의 일환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답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노은도서관 관계자는 “심리상담사 못지않은 통쾌하고 시원한 말씀에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월 14일(목) 오전 10시와 28일(목) 오전 10시에 놀이가 있는 씨앗도서관에서 있다. 종교불문하고 누구나 참석가능하며, 공부가 끝난 뛰 간단하게 점심을 함께 먹는다. 각자 나물중심으로 반찬 한 가지 준비하거나 힘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영상을 보고 난 뒤에는 짤막하게 법회에 대한 소감과 마음나누기 시간을 갖고 있다.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6
- 문화, 스포츠,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는 교내 복합문화공간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건국사대부고가 얼마 전 교내에 복합문화공간 ‘아고라(KU AGORA)’를 새로 조성해 문을 열었다.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공의 광장인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학생들과 교사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 공연문화, 스포츠, 휴식을 맘껏 취할 수 있기에 여유만만한 아고라를 찾아가봤다. 편안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위해 조성 아고라는 그간 건국사대부고가 추진해온 ‘좋은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건국사대부고는 학생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공원화 조성공사를 하고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까는 한편,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모두 학생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중 아고라는 최근에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전에 동아리실로 칸칸이 막혀있어 죽은 공간이었던 것을 학생, 교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꾸어놓았다. 아고라의 특징은 나무목재를 기본자재로 사용하면서 곳곳마다 감각적인 그림과 사진들로 채워 마치 카페테리아 같은 느낌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또 테이블과 의자를 충분히 두어 학생들이 언제든지 앉아서 쉬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점은 당구대와 탁구대를 마련하고 공연장을 설치한 것. 이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스포츠와 공연문화를 누릴 수가 있게 됐다. 공연은 주로 밴드부와 춤 동아리에서 2주에 한 번 정도 선보이는데, 연습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연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부담이 없다. 교무부장인 안재학 교사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이루어지려면 다양한 활동이 축이 되어야 한다. 스포츠, 공연문화, 게임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인성을 갖출 수가 있게 되고, 학업에도 보다 충실할 수가 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확 푸는 공간 복합문화공간 아고라에는 매점도 함께 있어 학생들이 이곳을 들리다가 자연스럽게 쉬고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신현나(1학년) 양은 “이전에 비해 매점규모가 커져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과 실내화, 체육복 같은 학교물품도 살 수가 있어 편리하다”면서 “친구와 매점을 들리다가 종종 게임도 하는데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학교 안에서 대부분 해결하고 즐길 수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주로 탁구와 오목을 즐긴다는 서병진(2학년) 군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6시까지 활용하는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어우러져서 당구와 탁구를 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그만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점에서 학생들이 가져오는 가요, 클래식 등의 CD를 틀어주어 이용하는 내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꼽았다. 강득구(2학년) 군 역시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들러 탁구를 치는데, 함께 스포츠를 즐기면서 친구도 사귈 수 있어 교우계도 보다 폭 넓어지는 것 같다. 시설도 뛰어나 다른 학교 친구들이 매우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내에 갖춰 있는 아고라는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과 더불어 내용면에서도 알차기 때문에 건국사대부고만의 자랑거리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는다. 학생, 교사가 함께 만들고 가꿔요 학생들이 아고라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이후에는 ‘야간자율학습’시간이어서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 학생, 교사가 함께 이용하는 아고라는 이렇게 이용시간에 규칙을 두는 한편,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를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안재학 교사는 “사용했던 도구를 원 위치에 두어 다음 사람들이 다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 등에 강제적인 방법을 두지 않는다. 모두 스스로 할 수 있게 유도한다. 열린 공간인 만큼 자율은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고라에는 ‘입시자료방’이라는 책꽂이가 있는데, 이곳에 꽂혀있는 책은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기증한 것들이다. 이밖에 ‘젠가’ ‘타핏’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을 선생님들이 마련하는 등 서로가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아고라가 될 수 있도록 학생, 교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5
- 얼쑤~~ 우리 가락 배워 볼까요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위치한 라이더대학의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는 자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두고 있는 동부의 유서 깊은 음악 대학이다. 지난 8일 오후 이 학교의 한 강의실에서는 한국 음악 특강이 열렸다. 특강은 한국에서 건너간 국악 그룹들의 시연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한국 전통음악을 직접 들은 것은 처음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음악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한국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전통음악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특히 연주법이 다양한 가야금과 판소리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우리 가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악 또한 새로운 음악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취미생활로 국악기를 배우는 성인들이나 우리소리에 빠져 민요나 판소리를 즐기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말에 이어 ‘우리 것이야말로 가장 세계적인 것이며, 국악이 미래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국악교육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빅뱅만큼 휘모리도 좋아요” 후곡마을 학원가에 위치한 ‘우리가락연구회’는 국악인 황미선씨가 운영하는 국악기 및 우리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중학교 1학년 최민경(대화중) 양과 초등학교 5학년 최민경(오마초) 어린이는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또한 가야금의 매력에도 함께 빠져들었다. 학교 학예회 때 좀 특별한 것을 해보고 싶어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중학생 민경양은 친구들이 모두 영어수학 학원으로 갈 시간에 가야금을 배우고자 국악원에 나온다. 초등학생 민경이는 며칠 전 학교 발표회 때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연주해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Mp3를 목에 걸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민경어린이에게 요즘 즐겨 듣는 곡에 대해 물었다. “단연 ‘빅뱅’을 좋아하지요, 하지만 가야금 산조가 더 좋아요”라고 한다. 발표회를 위해 퓨전곡을 연주했지만 돌아보니 역시 우리소리 산조가 더 좋다는 것을 이번 발표회를 통해 배운 초등 민경이다. 중등 민경이는 “사실, 공부도 해야 하고 해서 망설였는데, 부모님이 적극 지원해주셔서 배우게 됐다”며 “배우면 배울수록 가야금을 연주하는 재미에 빠져들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소리가 좋아요 국악의 교육적 효과는 서양음악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27년간 어린이 국악교육을 해온 명지대학교 정성자 교수는 “전통음악은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소리로 서양음악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처음엔 낯설어 하지만 조금만 접하다보면 국악에 대한 친근함을 느끼고 숨소리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며 “타악기는 리듬감을 익히기에 좋고, 두 손을 사용하는 장구나 가야금 등을 두뇌의 균형있는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가락연구회의 황미선 원장은 “보통 합주를 하기 위해 3시간 이상 호흡과 소리를 맞추는데 이 때 아이들이 인내와 배려, 협동심 등의 인성을 기르게 된다”며 “음악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기다림의 미덕을 배울 수 있어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통 6-7세 정도부터 국악교육이 가능한데 유아들은 간단한 소고나 손장단, 우리 민요 등으로 국악에 친숙해 진 뒤 장구와 해금 등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초등중학년 이상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국악기는 가야금이라고 한다. 일년 정도 배우면 꽤 멋스러운 연주가 가능해 최근 가야금을 배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국악, 어디에서 배울까?] ·우리가락 : 후곡마을에 위치한 우리가락연구회는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이수자인 국악인 황미선씨가 운영하는 국악 교육원이다. 가야금과 해금 등을 비롯해 판소리와 민요, 사물놀이 등을 배울 수 있다. 문의 031-917-4556 ·우리소리국악원 : 마두동에 위치한 우리소리국악원은 한국판소리보존회 고양지부로 판소리 가야금 거문고 해금 단소 시창 청음 등을 배울 수 있다. 문의 031-906-7506 ·샘터국악학원 : 행신동에 위치한 샘터국악학원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소금 단소 장구 등을 배울 수 있다. 엄마와 함께하는 우리국악 배우기 유아반과 주부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1-972-5153 이밖에도 국악문화 마루(903-5977)와 문화마을 들소리 고양지부(922-9022), 늘해랑해금이야기(070-7563-5600), 방문국악교육 소리나래(905-5012) 등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최명배(송내고 3학년) 책을 읽으면 잠이 온다? 송내고등학교 3학년 최명배군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책 읽을 땐 정신이 맑아진다. 이야기책과 과학 분야의 책을 선호했던 명배군의 책읽기 이력은 지금의 비문학 지문 독해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평소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서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글을 접하는 게 일. 포털 사이트 지식검색과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니 모르는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꿈나무인 자신과 친구, 그리고 후배들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어보자고 파이팅!을 외친다. 흥미-> 접근-> 노력-> 좋은 점수 솔직히 말해 언어를 잘하는 비결은 따로 없다.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흥미를 갖고 노력하면 타고난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으니까. 중요한 것은 먼저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라도 시험 볼 때는 긴장하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시험 볼 때는 긴장을 풀고 자신감 있게 대쉬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풀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낯선 작품이나 어려운 작품이 나와도 포기하지 말고 풀려고 노력해라, 하는 학교 선생님의 조언을 시험에 적용시켜보니까 꽤 괜찮은 방법이더군요.” 듣기 문제를 잘 풀려면 최대한 메모를 많이 해둔다. 문제에 필요한 정보를 적어 두면 듣기 4~5번을 푸는데 유리하다. 담화를 한 번 듣고 문제를 푼다는 것은 워낙 어려운 일이기 때문. 쓰기는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어 유형 파악을 잘하는 능력을 기른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접미사와 어미, 높임법 등 국어 문법에서는 주어진 보기를 잘 보기만 해도 문제가 쉽게 풀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 안에 지문 관련 정보가 있다 문학과 비문학 지문은 전체를 훑는 것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글을 읽어 내려가는 것과 원하는 정보를 찾으면서 글을 읽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마련. 문제 속에 지문과 관련된 정보 즉, 글의 배경이나 문단별 중심 내용에 관한 것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읽어내려야 한다. “시험 시간이 부족할 때는 찍기도 했어요.(웃음) 종료 시간이 다가오면 집중력이 흐트러졌죠. 이런 일을 막으려면 쓰기 문제보다 문학과 비문학 문제를 먼저 푸는 게 좋아요. 쓰기 문제는 소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니까요. 시간을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는 한 지문만 빼놓고 마킹해 놓은 뒤 남은 문제를 푸는 것도 괜찮아요.” 언어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 외국어도 잘할 수 있다. 외국어 독해를 할 때 직독직해로 능수능란하게 빨리 푸는 학생이 아닌 이상 머릿속에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럴 때 언어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부드러운 해석이 가능하고 스스로가 이해하기도 편하다. “국어공부의 키포인트는 문학 작품의 갈래, 표현상 특징, 주제와 제재, 비문학 지문의 내용 같은 세세한 것보다 더 위에 두어야 할 것이 있어요. 어떤 글이 나오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인터넷-> 다양한 글로 자기 콘텐츠 쌓기 명배군은 평상시 EBS 교재를 이용해서 공부한다. 잘 모르겠다 싶은 것은 해설지를 보고 지문에 필기해두고 학교 시험 볼 때 교과서와 필기한 것을 여러 번 본다. 방학이나 주말에는 날을 잡아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춰 풀어보기도 한다. 평소 인터넷으로 다양한 글을 읽고 있다. 이렇게 하면 배경 지식이 늘어나고 독해 실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블로그에는 수필이 있고 뉴스 코너에는 논설문이 있으며 지식 검색 서비스에는 설명문이 있다. 잠깐 게임을 끄고 인터넷 글을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진학하고 싶어요. 중학교 때 생활국어를 배우면서 국어 문법과 국어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명배군은 다음 세대에게 우리글과 우리말을 가르치고 싶단다.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펴고 국어와 국사, 국악과 관련된 한국학 고등학교를 세우는 게 꿈이다. “언어를 잘하는 공부법을 남기긴 했지만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일 뿐”이라고 겸손해하는 명배군은 정해둔 공부법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가족과 스터디 그룹 친구들, 학교 친구들에게 고맙고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죠?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학년 초가 되면 아이들 스스로는 물론 학부모들까지 마음을 조이며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 보란 듯 잘 적응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기 마련. 특히 이제까지 잘 지내오던 아이에게 생긴 생활의 변화는 문제시 하지 않고 그냥 넘길 수 있어서 아이들의 부담감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위험까지 안고 있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내 아이에게 생긴 작은 변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김지신 아동청소년 상담센터 김지신 소장에게 그 해결안을 들어봤다. 친구 사귀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최 모군은 지난 겨울방학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전학과 함께 새 학년을 맞은 것이다. 최군의 부모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최군이 별 걱정 없이 새 학교에 잘 적응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학교에 갈 시간이면 ‘배가 아프다’거나 ‘늦게 가도 된다’는 말을 자주 하고, ‘이전 학교로 다시 가고 싶다’고 울먹이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최군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이가 진짜 배가 아프고 너무 일찍 가면 할 일이 없어 그냥 조금 늦게 가려하나보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놀 친구가 없다’는 아이의 말에 너무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들의 교육에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사 온 부모의 입장에서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였다. 김지신 소장 : 전학하고 이제 한 달 정도 되어서 아직은 새로운 학교, 학급, 또래관계가 낯설고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반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고, 말을 걸고 싶은데 상대 아이가 들어주지 않거나 전학 왔다고 거부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아이가 당황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경우, 부모는 아이가 가진 기질적 특성이나 표현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해주며, 아이가 원하는 바에 대하여 함께 의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학한 첫 학기동안은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하는 준비기간으로 생각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생일초대 또는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거나 곤충 기르기 등 취미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방과후교실과 학원 등에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는 것이다. 아이가 진심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할 때 상대 아이들이 전학한 이유만으로 거부하는 태도는 감소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미리 걱정을 많이 하거나 아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도록 재촉하지 말고 아이가 경험하는 과정에서 함께 공감해주고, 함께 좋은 방법을 의논하며 지지해주는 부모의 역할이다. 자존심에 난 상처, 치유가 안 돼요 안 모양은 지난 3월 아주 부푼 가슴으로 중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중학생이다. 안 양은 초등학교 때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생으로 선생님들은 물론 친구들 사이에도 인기가 높았던 터라 중학교에서의 적응에 대해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는 안 양이 상상하던 초등학교의 연장선이 아니었다. 먼저 자신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 양을 힘들게 했다. 거기다 3월 초에 있었던 학급임원 선거에서 엄청난 표차로 떨어진 후로는 학교에서 거의 말도 하지 않는다고.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학을 잘 한다는 자부심을 평소 가지고 있던 안 양에게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는 수학 수업에 최고반이 되지 못한 것 또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다. 별다른 준비 없이 시험 친 것을 후회해봤지만 이미 반배정이 끝난 후. 그 후로 안양은 집에만 오면 거의 잠만 자 부모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지신 소장 : 중학생들은 초등학생과 달리 성적, 운동능력, 체격, 외모 등 또래관계에서 눈에 보이는 비교기준에 따라서 자신에 대한 존재감이 영향을 크게 받으며, 열등감을 경험하는 청소년이 많이 나타난다. 초등학교에서 인기가 있고 또래관계에서 리더 역할을 하던 청소년이 중학교 입학하면서 동급생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괜찮아, 네가 실력을 보여주면 될 거야” 혹은 “너를 무시하는 아이들하고는 함께 지내지 말아라” 식의 위로하는 말을 해주지만, 정작 본인은 쉽게 초등학교 시절의 자신감을 되찾지 못한다. 이 시점에서 청소년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가족관계, 친구관계 및 학습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실제적으로 학습능력이나 친구관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도 본인이 심하게 열등감을 느끼고 자신감이 뚝 떨어졌을 수가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초등학교 시절에 실제 능력보다 많이 인정을 받아와서 늘 불편한 마음이었을 수도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은 학습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야 한다. 현재 평가된 학습능력에서 과목에 따라서 높게 인정받을 수도 있고, 실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학습능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고 해서 친구관계까지 위협을 받거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야 한다. 아이가 의욕을 상실하고 상심한 채 잠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자는 모습은 심리적으로 볼 때 청소년 우울감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위로와 설득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문가 상담을 권유한다. 이는 청소년의 발달 특성상 부모보다 전문가 상담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영어, 자유롭게 말하고 생각나는 대로 쓸 수 있어 몇 년째 영어 학원을 다니지만 막상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고 영작은 고사하고 필요한 단어 조합하는 일조차 어렵게 느끼는 아이. 학원을 이리저리 옮겨보지만 소용이 없다. 초등학생 이 수필 영작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블루버드 ‘푸른영어’를 찾아가 봤다. 영어식 어순을 알면 영작이 쉽다!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다르다. 우리말은 주어와 동사가 말이 길어질수록 멀어지지만 영어는 말이 얼마나 길어지든지 상관없이 주어와 동사는 늘 함께 다닌다. 푸른영어 이미경 원주지사장은 “말의 순서를 파악해서 학습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영어는 영어답게 해야 한다. 영어의 어순을 알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 능력이 빨라지고 정확해진다. 어려운 문장일수록 영어식 어순의 구조로 따져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영어식 어순이 습관화되면 작문 실력이 창의적으로 바뀌고 속도가 빨라져 회화 실력도 덩달아 향상된다. 영어 실력을 높이려면 학습 과정에서 영어식 어순이 습관화 되도록 해야 한다. 영어 문장의 기본 어순은 주어+동사+목적어+장소, 방법, 시간이다. 눈으로 보는 동시에 누가 ~한다 ~를 어디서, 어떻게, 언제라는 방식으로 영어 순서를 차례대로 해석하면서 의미 단위로 끊어 해석해야 한다. 예>Su-mi practices / English / in her class / with her friends / everyday 수미는 연습 한다 / 영어를 / 그녀의 교실에서 /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매일 이 지사장은 “독해를 할 때는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역할과 뜻을 짐작하면서 전체적인 뜻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모르는 단어는 표시해 두었다가 전체 문장을 다 읽고 난 후 따로 찾아본다. 기본 문법뿐만 아니라 단어 숙어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만약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문장을 반복해서 써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의미구 학습법으로 바로 듣고 바로 해석이 가능하다? 푸른영어는 3단계 의미구 학습법 영어훈련으로 이뤄져 있다. 1단계는 소리 감각 훈련으로 글자 없이 소리와 그림에만 집중하여 듣는 훈련이다. ‘소리 덩어리’와 의미구를 감각적으로 구분하는 ‘영어식 어순 감각’의 기초다. 2단계는 ‘영어식 어순 감각 훈련’을 본격적으로 한다. 원어민이 생각하고 말하는 순서를 익혀 소리 덩어리인 의미구를 읽고 말하는 훈련이다. 영어 문장이 구성하는 원리와 어순 구조를 익힌다. 3단계는 영어작문을 통해 바로 듣고 바로 해석하는 단계다. 소리 감각과 어순 감각을 익히고 나면 직접 자신의 생각을 영작하거나 독해하는 것을 익힌다. 바로 듣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순발력을 발휘해 중요한 단어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직청직해는 평소 단어#숙어 실력이 중요하며 한 부분에 얽매여서 연이어 나오는 내용까지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순간 들리는 단어만으로 의미파악을 빨리해야 한다. 초등학생 때 영어를 끝내야 한다. 초등학생 때는 영어를 즐겁게 배운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점수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그 즐거움을 잊고 만다. 영어가 결국 시험 과목의 하나로 바뀌기 때문이다. 중학생이 되면 공부하는 과목수도 늘어나 영어에만 치중할 수 도 없다. 이 지사장은 “초등학생 때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고 학과목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학습 장애 요소가 없기 때문에 영어를 끝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라고 한다. 문의 : 단계교실 732-0533, 태장교실735-4888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어머니 영작 교실 개최 푸른영어는 오는 28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단계교실에서 무료 어머니 영작 교실을 운영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회 이상 참석하면 1회 상담할 경우 10만 원의 비용이 드는 적성검사(미술치료)를 자녀에게 무료로 검사해 준다. 문의 : 단계교실 732-05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한림대 박동호 대학원장 ''2009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선정 한림대학교 박동호 대학원장(62·정보통계학전공)이 제42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과학기술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포상하는 ‘2009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되어 훈장 진보장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신뢰성 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으로 국제적 위상 제고에 공헌하였고, 국가 신뢰성 기술의 진흥 및 후진 양성을 통한 국가 기술 발전을 선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과학기술진흥유공자 80명에 대해 표창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강원애니고 올해 신입생 모집 2010년 3월 1일 개교 예정인 강원애니고등학교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 9학급 180명(학년당 3학급, 학급당 20명) 규모로 지어지는 강원애니고등학교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예술적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영상문화시대를 선도할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애니메이션, 영상콘텐츠, 방송미디어 분야의 전문교과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성적 우수 학생은 해외 연수 및 각종 대·내외 장학금이 지원된다. 전기 특별전형으로 전국 단위에서 모집한다. 11월 5일 실기 고사 후 11월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anischool.kr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4
- 소비 중심에서 생산자의 사고로 눈을 돌려라 국민은행연구소에 의하면 부모의 90% 이상이 자녀의 금융교육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반해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껴 써라’, ‘저축해라’ 등의 원론적인 지도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도 현실. 내 아이를 세계의 돈을 움직이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가, 먼 산만을 좇을 일은 아니다. 가정 안에서 이뤄지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아이들은 제대로 된 경제의 눈을 뜰 수 있다. 일상생활로 경제 끌어들이기, 이제 출발해보자. 경제알기Ⅰ. 경제를 ‘소비’로만 보는 생각은 버려 경제활동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을 드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다. 그나마 ‘소비’라는 단어가 언급되자 몇몇 친구가 손을 든다. 생산, 분배, 교환, 소비의 전 과정이 경제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소비를 따로 떼어놓고 보는 생각이 대부분이라는 결론. “아이들에게 경제가 아닌 경제학을 가르치기 때문”이라는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최선규 소장은 “잘못된 경제개념을 바로잡고 ‘초급’ 수준의 경제를 가르쳐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엄마가 과자를 사먹으라고 1000원(생산)을 줬다고 하자. 먹고 싶은 과자 값은 700원, 1000원을 700과 300으로 나누게 되는 과정이 분배이다. 가격을 치르고 과자를 산 것이 교환, 과자를 먹는 것이 소비가 된다. 우리는 이렇게 일상에서 아주 쉽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던 셈. 수원상공회의소의 ‘어린이 회장단 경제교육’에서는 ‘허순이와 삼순이’라는 드라마를 통한 올바른 용돈관리, 신문 등을 활용한 주식회사 설립과 투자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아이들은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자신의 필통부터 사버린 허순이는 커서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삼순이가 은행이라고 한다면 허순이는 그 은행과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 수원상공회의소 오병민 조사과장은 “친근하고 바람직한 경제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대상의 경제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알기Ⅱ. 약속의 소중함을 상기하고 꾸준하게 이어가기 연계교육의 중요성은 경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경제캠프니, 경제교육이니 해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약속’을 집안으로 끌어들이자. 정확한 날짜에 용돈을 준다. 성적을 올리는데 따라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면 구체적인 사항 역시 아이와 충분한 의견교환으로 정해져야 한다.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양숙희 강사의 얘기다. “시험 못 봤다고 제 날짜에 줘야 할 용돈을 안 주고 기분이 좋다고 즉흥적으로 돈을 주는 등 일관성 없는 부모의 행동은 아이의 경제관념을 흐리는 가장 큰 적입니다.” 엄마는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용돈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용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괴리감이 있는 용돈의 개념부터 바로잡아야 할 테다. 아이와 함께 돈을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표현과 생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대화의 기술도 요한다. 의 저자이자 화서초등학교 교사인 강백향 씨는 “약속 불이행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아이와 만든 제도를 꾸준히 이어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잊지 않았다. 경제알기Ⅲ.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대가를 치르며 얻게 하라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그냥 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부모 역시 아이를 소비의 세계에 가둬둔다. 소중한 돈의 가치를 알게 하고 생산자의 사고를 키워주기 위해선 ‘세상에 공짜는 없음’을 일깨워라. 양숙희 강사는 홈아르바이트를 활용했다. 기본적인 용돈 외에 아이와 함께 거실 청소, 실내화 빨기 같은 아르바이트 목록을 추가, 각각의 비용을 정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용돈기입장을 확인하고 돈을 잘 썼으면 상금을, 그렇지 않다면 용돈을 50% 삭감했다. 단, 절대로 혼을 내진 않았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서 어느덧 아이는 어느 부분의 지출을 줄여야겠다며 스스로 반성하고 결산을 하더란다. 더 나아가서는 구체적인 장·단기 목표도 세우게 됐다. 유적인 재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재산을 물려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강백향 교사는 “경제여행을 통한 경험이 환훈이와 환일이(숙지중3)에게 독립적인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회상한다. 몸에 밴 습관은 또 있다. 여러 개의 물건 중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놓아야 할지, 그에 따른 합리적인 선택을 할 줄 안다는 것. 모든 결정엔 선택받은 물건, 즉 보이는 기쁨과 선택받지 못한 물건의 보이지 않는 슬픔이 존재한다고 설명해줬다. 어떤 물건에 대한 보이지 않는 슬픔이 더 큰지 저울질해보면서 아이들은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돈을 어떻게 쓰는가는 부모에게 배운다. 돈을 잘 버는 일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사람’이 되도록 저축과 기부의 습관을 들이는 일도 필요하다. 어렵지 않다. 오늘부터라도 자녀와 함께 저녁식탁에서 혹은 은행이나 마트에서 돈을 이야기해볼 것을 제안한다. 도움말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수원상공회의소, 화서초 강백향 교사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