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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창(광성고 2학년) 마음먹고 도전해도 속도가 나지 않는 대표적인 과목 중 하나가 ‘영어’다. 그래서 영어를 잘해보려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스타트를 잡지만, 실제 영어실력 발휘의 최종 고지는 고교과정이다.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 수능까지 그 난이도가 실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광성고 2학년 이용창군은 그 해법의 키를 ‘어휘력’에서 찾고 있다. 호기심도 중요하다 “생각해보면 중학교 2학년 때 영어캠프에 다녀온 이후로, 영어에 흥미와 관심이 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후론 ‘틴 타임즈’란 영어 신문을 가끔씩 보게 되었어요. 신문을 통해 외국 사람들의 겪는 사건과 스포츠, 문화 등을 접하는 것이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었죠.” 이용창군은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캠프와 외국어 서적 읽기가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사실 잘 몰랐다. 그저 부모님이 챙겨준 접수증을 갖고 정해진 장소에서 영어프로그램을 듣고 따라했던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자신도 모르는 단어와 문장에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영문 뉴스 기사 읽기다. 영자 신문 역시 시사에 대한 상식도 길러주지만, 모르는 단어를 찾고 해석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력이 쌓여간다. 결국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영어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휘력을 길러보라는 것. “주변 친구들의 경우 영어를 잘하려고 무조건 단어를 하루에 몇 십 개 씩 강제적으로 외우는데, 생각보다 어휘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죠. 처음엔 의지로 외우기가 가능하지만 흥미와 호기심이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갈 수 없어요. 그런 면에서 단어장 암기를 기본으로 하되, 신문 읽기 등을 어휘력 훈련을 병행하면 도움이 되죠.” 등급이 안 나온다면, 어휘력 점검을 ‘영어를 잘 한다’는 평을 듣는 학생들의 내신관리 비법은 공통적으로 학교 수업시간활용이다. 이군의 경우 역시 내신관리 노하우 첫 번째는 수업시간 집중이다. 그 선생님만의 수업방식이 다르고, 문제 출제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면 문제집에서 나오는 주장과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이 서로 다를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설명을 귀담아 듣는 것이 그 차이를 해결해 이중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비결이자 영어 공부노하우다. 특히 수업시간을 내 것으로 하려면, 우선 문법, 단어, 예문을 조리있게 노트정리 한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다이얼로그랑 본문을 미리 해석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 후, 교과서랑 비교 해보면서 문제집을 풀어나간다. 그러면 ‘아, 이런 단락이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올 수 있겠구나’ 하고 감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어휘력도 풍부하고 영어 관련 문법도 잘 알고 있는데 막상 모의고사를 보면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왜일까? 이에 대해 이군은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어휘력이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독해는 막히고, 막힌 만큼 시간은 허비되는 셈이죠. 따라서 평소 단어와 어휘함량 정도가 모의고사 점수관리의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지문을 통째로 외워라 수업시간 집중법 외에도 이군은 교과서 지문 암기법을 택했다. 평소 지문을 통째로 외워보자. 빈칸 채우기와 같은 단순한 문제들을 수월하게 풀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시간을 벌어놓으면 그 후 나오는 어려운 문제들은 여유를 갖고 관리하며 풀기 때문에 등급관리에 도움이다. 특히 고교과정은 독해속도와의 싸움. 그래서 이군은 독해 문제집 선택 시, 자신의 수준보다 상위레벨을 구입한다. 여기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바로 사전을 찾지 않고 문맥에 맞게 해석하는 훈련을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독해속도도 빨라진다. 더불어 단어 실력도 따라온다고. 여기에 동의어를 활용해도 어휘력 늘이기에 활용한다. 가령 단어를 해석을 할 때, 한글 대신 그 낱말의 유사어를 영어로 풀이해서 기록한다. 이렇게 하면 원래 알고 있는 단어를 더욱 반복해서 기억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단어도 함께 외울 수 있다. “어휘력은 단시간 내에 늘일 수 없어요. 영어 실력 쌓기 역시 시간과의 싸움이죠. 따라서 어휘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단어를 찾고 적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계속 단어를 외우는 게 필요합니다.” 이군이 권하는 방법은 최근 4일 분량의 단어를 끊어서 매일 꼼꼼히 체크할 것!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영어 공부 이렇게 1. 수행평가를 우대하라-수행평가 1점은 지필 평가 3점과 맞먹는 점수다. 그래서 평소 수업시간에 과제와 수업태도, 발표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 점수관리에 도움이 된다. 2. 모의고사 훈련 초점은 시간관리로부터 -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시간 내 해결이 등급관리의 핵심이다. 3. 처음 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관련 어휘까지 익힌다- 단어의 동의어, 반대어도 함께 4. 휴일에는 한글 자막이 없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영어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한다. 5.영어 환경 만들기- 친구랑 영어로 대화하기,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 CNN이나 외국 시트콤을 보는 등 늘 영어를 접하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것. 6. 영어일기 쓰라-처음에는 쓰고 싶은 내용이 영어로 안 나와 답답하지만 갈수록 익숙해지고, 또 자신만의 추억 거리의 기록와 비교과영역 준비자료로 좋다. 7. 문제를 풀기 전 관련된 개념들을 정리할 것- 이 과정이야말로 그동안 자신이 외운 개념과 용어 그리고 원리가 문제풀이의 바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영어 동화책 읽기, 가장 좋은 영어공부법 이은경 씨(좌동36)는 최근 고민에 쌓였다.6살이 아이의 영어교육을 시작하려는데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원어민 과외가 좋다더라’, ‘뭐니뭐니해도 영어유치원이 제일이다’, ‘학습지도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 등등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모두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결정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금액이지만, 비싼 교육을 시킨다고 해도 그만큼 효과가 있을지 확신도 들지 않는다.요즘 서울을 중심으로 ‘엄마표 영어교육’으로 탄생한 영어영재들이 하나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화책 고르기부터 미국 교과서 공부, 학교 성적까지 한꺼번에 잡는 영어교육 달인 엄마들의 ‘어린이 영어교육’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영어 동화책은 어떤 게 좋아요?전집 VS 단행본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봐도, 주위의 엄마들에게 물어봐도 정답이 없다. 정답은 우리 아이에게 있다.아이 성향 모를 때는 다양한 책을 이것저것 접하게 하면서 영어동화책에 대한 엄마의 안목을 넓힌 다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와 성향의 책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한 두 권 사 보다가 아이가 좋아하면, 전집 구입을 고민해 볼만 하다.잘 알려진 ‘노부영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다. 오디오가 재미있어 아이들이 쉽게 따라하지만 그림에 비해 글이 적어 동화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적당하다.‘오디오로 배우는 문진 영어동화 시리즈’에는 유명한 영어 동화책은 대부분 들어있다. 그림도 다양하고 아기자기해서 여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삼성 영어동화 시리즈도 저렴한 가격에 내용도 괜찮은 편. 스티커와 벽 그림 활용도 가능해 읽기 후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영어책만 읽히면 한글이 부족하지 않을까?아이들이 최대 7개 국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영어와 한글 동화책을 읽어주는 비율은 50:50이 좋다. 거의 같은 비율로 읽어주면 동시에 두 가지 언어를 깨우친다. 이때 비슷한 주제의 영어책과 한국어 책을 번갈아 읽어주는 것이 좋다.이때 아무래도 한글책 수준을 영어책보다 한 단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영어책 수준을 고르는 기준은 그림과 감으로 책의 내용을 80%정도 이해하는 정도가 좋다.영어독서는 한 학기에 끝내는 단거리 코스가 아니다. 적어도 1년 정도의 영어독서 기간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함께 할 때 효과가 배가 된다. 영어책 사기, 소리내 읽어주기, 카드 바구니 만들기, 색깔 낱말 카드 만들기, 책 내용 그림으로 그리기, 내 책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 동화책 한권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또 책에 나온 대사를 이용해 역할극을 직접 해보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효과가 좋다.단,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시키지만’ 말고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영어동화 단행본 리스트 1.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 동물 이름과 색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본서 중의 기본서.2. What''s the time, Mr. wolf? - 숫자와 하루일과를 영어로 학습하기 좋다. 3. Me Me ABC - 파닉스 효과와 함께 26개의 비교적 어려운 단어까지 쉽게 학습할 수 있다.4. The very hungry caterpillar -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자연 공부와 함께 다양한 과일 이름과 숫자를 학습하기 좋다.5.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 달을 대상으로 상상을 펼칠 수 있고 팝업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인기있다.6. Puff the magic dragon - 어른들도 좋아하는 동화로 노래와 함께 배우면 아이들 정서에 좋다.7. It Looked Like Spilt Milk -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들이 제발 읽어달라고 조를 정도.8. Pete''s a Pizza - 책의 내용대로 아이의 몸을 피자 반죽 삼아 함께 읽으면서 놀면 아이들이 매우 재미있어 한다. 9. My Crayons Talk - 크레용들이 통 안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눈다는 내용으로 문장이 길지 않고 운율이 반복된다. 책을 못 읽는 아이라도 금방 외운다.강남 인기 학습법, ‘미국 교과서’ 요즘 미국 정규 초등학교의 교과서로 영어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과학, 수학, 사회 등 여러 교과목을 영어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과서 동화들은 문학적으로나 교육적 가치 면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많다. 각 단원마다 토론, 그림그리기, 만들기 등 주제별 특별 활동도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 주로 채택되고 있는 교재는 맥그로힐(MacGraw-Hill). 휴튼 미플린(Houghton Mifflin)에서 출간한 책이다. 국내에서는 5~6개 출판사의 미국 교과서가 들어와 있다. 대형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2009-04-30
- 학교를 푸르게, 도시를 건강하게 도시에는 학교가 점처럼 박혀 있다. ‘학교숲’과 ‘녹색학교’ 조성사업은 학교를 거점으로 도심에 녹지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원천초등학교와 수원북중학교를 중심으로 녹지축 연결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학교담 허물고 학교숲 조성한 원천초, 수원북중 - 학생은 물론, 이웃주민들도 만족해 매탄2동의 원천초등학교(이하 원천초, 교장 김정수)는 08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자연학습장 선도교로 선정됐다. 시에서 1억 원을, 교육청으로부터 1억7천5백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숲 조성사업과 담장개방 공원화사업을 실시했다. 공원과 인접한 학교 동측 부분은 학교숲 조성사업을 시행했고, 학교의 남쪽과 서쪽은 학교담장을 없앴다. 원천초의 학교 수목이 정비된 뒤 집에서 키우던 화초를 학교 화단에 옮겨 심는 이웃주민들도 종종 볼 수 있단다. ‘광교연꽃’이라는 ID의 블로거는 ‘건물에는 콩과식물을 올리고 연못에는 수생식물을 키우는’ 원천초를 방문한 뒤, “중앙현관에서 나오는 학생들이 꽃밭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 간판에 적힌 꽃 이름을 통해 더 배워야겠다”고 글을 올렸다. 원천초 김정수 교장은 “초기에는 담장을 없애는 사업에 대해 망설였다. 학교의 동서남북이 절개지가 없는 평지다. 위험요소가 적은 입지조건을 지녀 시도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담장을 없앤 학교에서 교문은 상징적인 존재가 됐고, 예전에 담장이었던 곳에 새로 생긴 통학로에는 보도블록을 깔았다. 생활체육기구를 들여놓은 학교놀이터는 지역주민에게 개방했고, 안전을 위해 CCTV와 가로등을 설치했다. 원천초의 자연학습장은 5개의 테마로 이뤄졌다. 야생화 85종으로 꾸며진 ‘들꽃동산’, 시골의 뜰을 연상케 하는 ‘뜨락동산’, 수수·조·귀리 등 30여 종의 농작물을 심은 ‘텃밭동산’, 28종의 수중생물이 서식하는 ‘연못동산’,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나무로 이뤄진 ‘수목동산’으로 구성됐다. ‘뜨락동산’에는 뱀오이, 도깨비방망이박, 단추호박 등 희귀식물도 재배된다. 일자형 화단에서 벗어난 곡선형의 화단은 오솔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김영운 교무부장 교사는 “6월 초의 학교는 지금보다 더 예쁘다”고 소개했다. 원천초 학생들은 식물이름 외워쓰기와 식물이름 알아맞히기 대회에 참여했고, 연못지킴이 활동도 펼쳤다. 학교에 심어진 나무에 전교생의 이름을 적어 ‘내 나무 갖기 운동’도 벌였다. 원천초의 자연학습장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 역할을 한다. 1~2학년의 슬기로운생활과 즐거운생활, 3~6학년의 사회, 과학, 실과, 도덕 등에서 자연학습장을 활용한 수업이 이뤄진다. 영화동의 수원북중학교(이하 수원북중, 교장 전봉주)는 06년 녹색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이웃한 수원교육청과 수원농생명과학고 사이의 담장을 허물었다. 1.5km의 기존 담장을 허문 자리에는 3만 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의자와 산책로, 옥외화장실, 체육공간 등이 조성됐다. 녹색단지 조성사업으로 생긴 학교 앞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학생들과 이웃주민을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학교숲, 녹색학교, 담장개방 공원화사업을 거쳐 에코그린스쿨까지 08년 12월 현재 학교숲 조성은 초등 75개교, 중등 18개교, 고등 4개교, 특수학교 1개교에 이른다. 09년도에는 15개교가 학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청 주영수 녹지조성팀장은 학교숲 조성 대상학교 선정에 대해 “취지에 부합하며 사업효과가 뚜렷한 학교를 구별로 균등 배분한다. 녹지축 연결선상에 있고, 담장헐기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학교와 공원·녹지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도심권 학교를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학교숲 조성 참여학교는 제외된다. 학교가 선정되면 학교숲 조성 협약서를 체결하고, 학교숲 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다. 시 예산으로 학교숲을 조성한 뒤에는 학교에 인계한다. 녹색학교 조성사업은 03년 참여정부의 공교육 내실화과제로 선정됐다. 경기도의 녹색학교사업은 03년부터, 담장개방 공원화사업은 06년부터 실시됐다. 2년에 걸쳐 이뤄지는 녹색학교사업은 도내 152개교(초등 97, 중등 31, 고등 19, 특수 5)가, 학교 담장개방 공원화사업은 28개 기관(초등 16, 중등 8, 고등 3, 교육청 1)이 참여했다. 수일여자중학교가 녹색학교사업 우수교 유공교원 표창을, 시흥의 서촌초등학교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우수상을,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으뜸상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시설과 공유택 씨는 “녹색학교 사업은 체험환경 교육장 및 휴식 공간 제공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창의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09년부터는 도교육청 과학교육산업과에서 ‘에코그린스쿨(Eco-Green School)’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연구·시범학교’ 15개교 지정에 이어 25개교를 ‘에코그린스쿨 선도교’로 최종 선정했다. 수원의 한일초·화양초, 용인의 신월초·흥덕초·신리초, 성남의 청솔중·성일중, 용인의 서원중·용천중, 화성의 두레자연고, 안양의 부흥고, 평택의 안일물류고 등이 지정됐다. 선도교는 탄소줄이기 프로그램 실천, 그린 교육환경 조성, 저탄소 생활화 등의 실천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도움말 경기도교육청, 수원시청, 원천초등학교, 수원북중학교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9
- 외고, 지필평가 폐지하고 내신성적과 실기평가 위주로 선발 최근 경기도 9개 외고(경기, 김포, 안양, 과천, 수원, 동두천, 성남, 외대부속, 고양)와 경기북과학고 등이 2010학년도 입시 전형안을 발표했다. 복수지원 금지와 외고 지역제한, 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등의 굵직한 교육이슈들 때문인지 전년도에 비해 큰폭의 변화들이 나타났다. 2회에 걸쳐 경기지역 특목고 및 경기과학영재학교의 입시안을 살펴봤다. 올해 경기도 특목고의 전형일정은 원서접수 11월 4∼9일, 전형 11월 10∼16일, 합격자 발표 11월 18일이다. 외국어고 = 내신성적 실질반영률 40% 이상으로 높여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곳은 역시나 외고들. 경기도 9개 외고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언어·외국어 등의 영역으로 나눠 치르던 지필평가(학업적성검사)를 폐지하고 학생들의 적성평가를 위해 구술면접과 영어듣기평가 등 실기평가가 도입됐다. 또 중학교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되는 내신성적도 반영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구술면접의 경우 중학교 교과에 충실하고 다양한 독서활동을 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외고들과 공동관리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일률적이던 외고들의 입학전형 방법이 올해부터 학교별로 다양화되기 때문에 내신성적, 소질과 적성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외고를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구술면접의 경우 학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안양외고, 과천외고, 성남외고, 외대부속외고, 고양외고, 수원외고는 구술면접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경기외고, 김포외고, 동두천외고는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출제유형은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언어와 외국어, 인문 등에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할 것으로 보인다. 내신 반영 과목은 대부분의 외고들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5개 교과를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중간고사)까지 4학기를 반영한다. 고양외고는 국어, 영어, 수학은 필수이고, 사회와 과학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별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과목이 있다는 것. 과천외고와 김포외고 등은 국어, 영어, 수학에, 외대부속외고와 고양외고 등은 수학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경기외고는 올해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한다. 90명을 선발하는 경기지역균형선발에서 중학교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활동보고서와 학업계획서 등을 입학사정관이 심사해서 최종 합격자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과학고 = 올림피아드 가산점 최대 8점으로 축소 경기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경기도에 유일하게 있는 과학고가 경기북과학고이다. 경기북과학고는 남녀 구분 없이 100명을 모집한다. 2010학년도 입시전형의 큰 변화는 일반전형에서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가산점이 줄어들었다는 것. 지난해까지 최대 12점이었던 것이 올해는 최대 8점이다. 특별전형은 학교장추천, 올림피아드, 경기도경시 등으로 나누어 50명을 우선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은 수학·과학 내신점수가 우선이며 동률일 경우 올림피아드 입상 순으로 결정된다. 일반전형은 서류전형으로 150명을 선발한 후에 구술면접 점수를 합산해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서류전형은 내신점수(400점 만점)와 올림피아드가산점(8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내신 점수는 영어, 수학, 과학 3과목이 반영되며, 반영학기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4학기이다. 구술면접은 영어(2회 20점), 수학(3회 40점), 물리(1회 10점), 화학(1회 10점), 생물(1회 10점), 지학(1회 10점) 등을 이틀에 걸쳐 치르며 총 100점 만점이다. 과학영재학교 = 전국 단위로 신입생 120명 모집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경기과학영재학교는 전국 단위에서 신입생 12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전국의 중학교 1학년 이상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174학점을 이수하면 재학 연수와 관계없이 졸업할 수 있으며, 정원 외로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례대상자, 국가유공자 등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방법은 4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전형이 실시된다. 1단계는 영재소양평가로 내신성적, 추천서, 수상실적, 영재교육원수료 등 학생기록물 평가한다. 1400명 내외를 2단계 전형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는 영재기초평가로 수학·과학 적성검사, 과학적추리력평가, 언어능력 등 평가해서 360명(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는 영재심화평가로 수학·과학에 대한 종합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해 180명(정원의 1.5배수) 내외를 뽑는다. 마지막 4단계는 캠프 및 심층면접으로 2박3일 캠프를 통해 문제해결력, 과학적 태도, 창의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최종 12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6월 8∼11일이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9
- 해외 명문대학 +SKY글로벌 국제학부 동시지원을 위한 세미나 글로벌인재 양성소 세한아카데미(www.sehann.com)는 오는 4월 28일(화) 오후2시에 선릉역 상제리제센터에서 해외명문대학+서울대·연고대 글로벌 국제학부 동시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 주제로는 미국아이비리그 입시결과 분석과 2010 지원트렌드 전망, SAT/AP만으로 지원이 가능한 영구 옥스브리지/LSE지원가이드, 홍콩/싱가폴/와세다대 등 합격포인트와 전략적인 커리어플랜, 국내대학 글로벌국제학부 전형과 동시지원에 따른 시기별 대응전략 등이다. 문의 (02)3453-34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9
- 진명어학원, 특목중고 대비 문법, 텝스반 개강 대치동에 위치한 진명어학원은 오는 5월부터 문법반과 Teps반을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5학년부터 중학교3학년까지. 문법은 기초와 기본영어반이 있고, Teps는 Level 1(600-700점), Level 2(700-800점), Level 3(800-900점)로 나누어 모집 한다. 진명어학원 제임스 박 원장은 “진명어학원은 17가지의 기출 및 자체 개발 교재로 강의하며, 1999년 Teps시험 시작 때부터 오랜 기간 동안 강의로 쌓은 노하우로 수강생의 성적을 단기간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jmenglish.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561-922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9
- 호야, 美 4월28일 유학설명회 영어,유학 전문 호야 아카데미(www.hoyah.co.kr)가 유학 설명회를 4월28일(화) 오전10시30분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호야 아카데미 강경호 원장이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유학 준비 노하우와 학교 소개, 시험 정보, 유학생 여름 특강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 1월 SAT시험에 11학년이면서도 미국 최우수 학생도 받기 힘든 SAT 2400점(Reading:800, Writing:800, Math:800) 만점을 받은 호야 수강생의 학습 비법과 각 학년별 고교, 대학 진학 준비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유학생을 위한 여름특강은 6월 8일(월)~8월 21일(금)까지 11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접수중. 문의 어학원(02)3452-5522, 유학원(02)6081-55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9
- 청소년수련관 문화교양강좌 수강생 모집 청소년수련관은 제2기 청소년배움터, 토요특강교실, 시민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2009년도 문화교양강좌는 상ㆍ하반기 2개월 과정으로 모두 4차례 운영되며, 청소년 배움터의 경우 평일 오전오후 시간에 운영된다. 유아부(체험놀이미술, 뮤직가튼, 엄마랑 아가랑 동화구연), 유치부(유아체육, 창의그리기), 초등부(집중력놀이 요가, 천재로봇과학) 과목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흥미롭고 유익한 강좌로 구성돼 있다. 토요특강교실은 청소년 및 유아들의 알찬 토요활동을 위해 동화나라, 종이접기, 칼라믹스&클레이, 풍선아트, 유아미술체육, 퍼포먼스미술, 스피치, POP, 주산암산 등으로 청소년들의 재능발달을 위한 강좌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않는 오전 시간을 활용, 시민들을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한 시민문화강좌(12기)가 웰빙요가, 서양화, 탁구(초중급), 다이어트 댄스 등 과목으로 운영된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존 수강생들에게 우선 접수 실시(동일강좌에 한해서만) 되고, 신설 강좌 및 신규접수자의 경우 청소년배움터토요특강교실은 4월11일부터, 시민문화강좌는 4월28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1차 접수결과는 수련관 홈페이지(www.gjyc.kr) 알림마당 ‘공지사항’에 4월9일 안내한다. 거제지역 유아 및 청소년,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639-8162~4)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3
- “놀토, 우리는 실속 있게 즐긴다” 공공기관 주관 강좌 무료, 저렴하고 만족도 높아한 달이면 두 번씩 찾아오는 ‘놀토’. 아이들은 ‘놀토’를 기다리지만 부모들은 뭔가 특별한 체험거리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요즘처럼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할 때는 멀리 체험여행을 떠나기도 부담스러운 현실. 따뜻한 햇살과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4월, 우리 지역에서 ‘놀토’를 알차게 보낼 프로그램들을 찾아봤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놀토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 일정만 체크해 활용하면 무료 혹은 저렴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짜로 자연을 마음껏 느껴봐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놀토에 참여하기 좋은 체험거리. 숲속여행은 숲 해설가와 함께 2~3km의 숲길을 걸으며 나무, 꽃, 곤충 등을 관찰하는 자연탐방 프로그램이다. 우리 지역의 경우 아차산과 일자산에서 진행되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2시간가량 소요된다. 광진구청 환경녹지과 박지애 씨는 “아차산에는 깽깽이풀, 괭이밥 등 귀한 풀과 특이한 곤충이 많다”면서 “아차산 숲 해설가들이 곤충, 조류, 풀과 꽃 등 전문분야가 있어서 자녀의 관심분야에 맞춰 팀을 구성해 탐방을 진행 한다”고 소개했다. 신청은 서울시 숲속여행 프로그램(san.seoul.go.kr)이나 해당구청 공원녹지과에 전화로 예약한 후 참가할 수 있다. 11월까지 진행된다.길동생태공원과 아차산생태공원에도 놀토를 겨냥한 강좌가 많이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놀토, why?’와 ‘토요생태학교’가 초등생 대상 대표 놀토 강좌다. ‘놀토, why?’는 길동생태공원을 돌면서 길동 생태지기의 도움을 받아 공원에 사는 식물과 곤충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2, 4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1시간 30분씩 5차례 열린다. 강좌 예약은 매월 1-15일 프로그램은 전월 25일부터, 16-31일 프로그램은 매월 10일부터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하다. 아차산생태공원은 매주 주말 식물탐험교실, 곤충탐험교실, 주말생태교실 등이 있다. 아차산 생태공원 코디네이터 이선경 씨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고 있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4주 토요일 진행되는 가족생태공예교실도 인기 많은 강좌”라고 소개했다. 저렴하게 접하는 이색강좌도 많아어린이대공원 ‘놀토 동물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참여하기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둘째 주에는 곤충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곤충교실이, 넷째 주에는 동물마술학교가 열린다. 동물마술학교는 동물체험과 마술을 연계해 게임과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1만5000원이며, 시간은 오전 10시20분부터 12시까지다. 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선사시대 소식지 만들기’교실이 둘째 주 토요일마다 있다. 선사시대에 대한 역사 강의를 듣고, 선사시대 소식과 사건을 상상해 직접 선사시대 소식지를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참가비는 8000원이며 12월까지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광진 성문화센터의 성교육 강좌도 추천할 만하다. 2, 4주 토요일에 열리는 초등생 대상 유스데이 성교육과 초등 저학년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성교육 강좌의 참여자가 꾸준하다. 유스데이 성교육은 무료이며 초등 저학년은 성폭력 예방, 고학년은 사춘기에 대해 교육한다. 부모와 함께하는 성교육은 2000원의 참가비가 있고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있다.영어도 배우고 게임도 해요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서울올림픽 기념관에도 무료로 참여하는 놀토 프로그램이 있다. 둘째 주 토요일에는 ‘올림픽 톡톡’,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영어로 토론하는 스포츠 이야기’가 진행된다. 두 강좌 모두 초등생 대상이다. ‘올림픽 톡톡’은 올림픽 관련 이야기를 영상으로 본 후 콩 주머니, 줄넘기 릴레이 체험 등 신나는 게임을 해보는 시간. 5월 9일은 하계올림픽 종목인 육상이 주제다. ‘영어로 토론하는 스포츠 이야기’는 90분 동안 영어로 퀴즈를 풀고 자신의 생각을 쓰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이다. 주제는 올림픽. 소주제로 챔피언이 되는 길과 천사와 악마가 1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담당자 정혜은 씨는 “매달 주제와 활동이 다르다.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상·중·하로 난이도를 조정해 20분씩 시간안배를 한다. 단어나 문법 게임, 수학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매달 1일부터 접수받는다.장지동 아이코리아 영어교육원의 ‘토요 영어마을’은 사회·과학·예체능 등을 원어민 강사와 함께 과목별로 체험하며 영어 말하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강좌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3시간씩 진행되며 8개 레벨로 10명씩 세분화 되어 있다. 월 4회 16만원이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4-13
- 효를 기본으로 하는 명품교육의 산실 구산초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에 자리하고 있는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 ‘아름다운 교육환경 조성, 연구하고 자기 계발에 힘쓰는 교사 지원, 효 교육으로 명품 학교 만들기’를 모토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학교다. 특히 이동현 교장 취임 이래 ‘효 교육’과 “사랑은 모든 교육 이론을 능가한다”는 학교장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부평지역의 신흥명문 초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구산초의 명품교육 현장을 찾아보았다. 기본적인 교육을 제대로 가르친다 “효도 하겠습니다!”. 구산초등학교 학생들의 인사말이다. “초등학교 교육의 핵심은 기본적인 교육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는 이동현 교장의 교육방침 일환으로 실시하는 활동 중 하나다. 구산초는 매년 5월을 ‘효행의 달’로 정하여 효행 편지·일기쓰기, 효행쿠폰 등 다양한 효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2008년에는 서찬양 학생이 북부교육청 ‘효행 실천사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김승범 학생이 부평구청 주최 ‘효행일기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사말을 바꾼 초기에는 쑥스러워하던 학생들도 이젠 어느 곳에서나 “효도 하겠습니다”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효’는 이제 구산초의 정신적인 맥으로 이어지며 효도하는 품성을 지닌 어린이들로 자라게 하고 있다. 기본적인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초학습.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덕에 읽기·쓰기 정도는 대부분 익히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구산초에 입학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바른 글씨본’이라는 교재로 반듯한 글자체와 글씨 쓰는 바른 자세를 익힌다. 많은 양을 읽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르게 읽고 바르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학년이 올라가면 ‘독후·독서장’, ‘논술’ 등, 구산초 교사들이 합심해 만든 교재들로 초등학교에서 배워야할 부분을 단단히 익히도록 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의 학습 습관이 평생 학습 습관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 구산초에서는 학기 초 학생 스스로 개인별 목표 점수를 정하게 한다. 그리고 연 4회에 걸친 학업성취도 평가를 각 가정에 안내한다.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학습부진아를 위해서는 각 단원별 기초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지도와 평가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아름답고 편리한 학교 1996년에 개교한 구산초는 개교 당시 아름다운 학교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했었다. 14년이 지난 지금, 개교당시의 반짝거림은 사라졌지만 학교 연륜에 맞게 학생들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로 바뀌어가고 있다. 구산초 운동장은 인조잔디구장이다. 연녹색 잔디구장에는 축구경기에 필요한 라인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고, 잔디구장 주변으로는 붉은 색의 200미터 레인이 단정하게 설치되어 있다. 비가와도 몇 시간 뒷면 바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흙먼지가 나지 않아 요즘같이 황사가 심한 때는 인조잔디구장이 더욱 고마운 시설이다. 구산초 학부모이면서 저녁 무렵에 학교 운동장을 이용한다는 한 주민은 “일단은 아이들이 운동장을 사용할 때 안전할거라는 생각에 안심이 되고, 또 주민들이 운동장을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하는지 모른다”며 만족해 했다. 구산초의 도서실은 크기와 시설, 장서에 있어 초등학교 시설로는 흔치않은 곳이다. 교실 3칸 크기의 책 사랑방에는 장서 1만6000여권의 다양한 책과 컴퓨터 등이 구비되어있고 학생들이 찾고 싶은 편리한 도서실로 꾸며져 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학생들이 찾는 도서관 운영은 78명의 학부모들이 조를 편성해 연중 운영한다. 2009년부터는 도서관 이용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1300여권의 전자도서를 구비한 전자도서실을 개관, 유비쿼터스 시대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독서의 생활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각 층 계단 벽면에는 화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 화사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옛 모습과 계절별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이 각 층마다 테마별로 펼쳐져 학생들과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자칫 칙칙한 공간이 될 수 있는 곳조차도 놓치지 않는 학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인터뷰] #이동현 교장- “사랑은 모든 교육 이론을 능가합니다” 이동현 교장은 ‘기초·기본에 충실한 초등교육’을 강조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반드시 가르쳐야 될 것을 제대로 가르쳐야합니다. 학교는 작은 사회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이죠.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인 ‘효’와 학습의 기초부분이 충실하게 학습된다면 어떤 경우에도 ‘최악’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교장은 기본교육의 지도자로서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선은 교사가 모범이 되어야지요. 언어·복장 등 기본적인 것을 바르게 갖춰야하고, 어떤 교육이론보다 ‘사랑’으로 학생을 품어야하는 것이 교사가 갖추어야할 기본 품성입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합니다. 교사가 소신껏 기본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최대한 지원해야 올바른 교육이 정착될 수 있습니다.” #급식도우미 할머니- 우리는 ‘급식 선생님’ 할머니에요 저학년 점심시간이면 각 반에 한 명씩 할머니들이 들어와 아이들에게 사랑스런 눈길로 밥과 국을 정성껏 퍼주며 급식지도를 한다. 7명의 급식도우미 할머니들은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할머니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는 편지를 받은 날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다 나더라니까요.”(이숙재) “이 나이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복 받은 거죠. 아이들이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이야기도 잘 해주고 있어요.”(이정자) “밥을 받으면서 ‘할머니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할 때는, 세상에 이런 보람된 일도 있구나 싶어요.”(김창분). “아이들이 하나같이 친손주 같아요. 앞으로 저희 같은 할머니들이 이런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유정화) 밥을 늦게 먹는 아이 옆에 끝까지 있어주기도 하는 ‘급식 선생님’.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점심시간을 책임지는 할머니들이다. #구산어린이방송국 - 미래의 방송인이 자란다 “잠시 후 3원화 방송이 있겠습니다. 각 반에서는 TV를 켜주시기 바랍니다.” 어린 방송인들이 펼치는 방송이 예사롭지 않다. 인천 방송교육 중심학교로 자리 잡은 구산초의 방송은 아침 등교 음악방송, 세 개 채널을 통해 송출하는 3원화 방송, 기획 제작 방송으로 구분된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기획,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방송반 어린이들이 해내고 있다. 구산어린이방송국은 매년 각종 청소년영상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2007년에는 ‘거래’라는 주제로 부평청소년창작영상제에서 최초로 중·고생들을 누르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국장 이혜현(6학년) 학생은 “기획프로그램인 ‘현장추적 620’에서는 교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취재하는데, 방송 후 친구들 반응이 좋아요. 방송을 보고 반성 했다던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희 9명 부서원들은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으로 더 노력하게 돼요”라고 말한다. #김승범(6학년)- 부평구청 주최 ‘효실천 일기장’ 대상 수상 ‘효’라는 주제가 처음엔 지루하기도 했었는데 자꾸 생각하고 쓰다보니까 재미있는 효도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3개월간의 일기를 ‘효’에 대해서 쓰는 것이었는데, 어떤 것에 대하여 습관적으로 생각하고 기록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효실천 일기’를 쓰면서 생활에도 작은 변화가 왔다는 김승범 학생. “일기를 쓰다 보니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느껴져서 지금은 스스로 할 일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