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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원(화정고 3학년) 화정고등학교 3학년 이필원군은 어릴 때부터 숫자 외우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전화번호나 차량번호는 한번 보면 잊지 않는다는 필원군은 숫자에 친근함이 있어서인지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에 흥미를 갖고 곧잘 했다고 회상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보습학원에서 원장의 강의를 따로 들을 정도로 우수함을 보였고, 중학교 때는 수학경시반에서 공부하며 수학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과학고를 준비했던 중학교 3학년 시절에는 수학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수학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수학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공부 습관을 들인 필원군은 고등학교에 들어와 모든 과목을 열심히 하니, 전교 1등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나만의 방식으로 수학 문제 풀다 사실 필원군은 자신의 성향과 꿈이 모두 문과에 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수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이과를 선택했다. 하나의 답이 존재하고, 틀린 이유가 명확한 수학이 매력적이라는 필원군. 또 대부분의 아이들과 다른 방법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한다. 가끔 선생님도 생각하지 못한 풀이법으로 문제를 풀고 있을 땐 더욱 흥미롭다고. 예를 들면 수열 문제를 풀 때 관련 공식에 대입하지 않고 함수를 대입해서 답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수학 문제에 접근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필원군은 중학교 때부터 경시대회, 올림피아드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학의 정석을 여러 번 풀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학교에서 진도를 나가기 전에 먼저 정석을 풀어보고, 시중에 나온 문제집을 하나 선택해 기본서로 활용한다. 기본서를 이용해 문제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고, 문제를 푸는 기술,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간다. 모의 문제집으로 EBS 파이널, 자이스토리 등을 선택해 실전을 대비한다. 필원군 역시 예전부터 오답노트를 작성했지만, 오답노트는 고1 말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공부한 양이 많아서 어렵기도 할 텐데, 문제를 풀면서 표시한 문제가 20개 정도 되면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오답노트는 왜 틀렸는지 파악하는 게 목적이지요. 따라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때까지 다시 풀고, 답안지와 대조하면서 틀린 부분이나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핵심 포인트를 잡는 게 더욱 중요해요. 핵심 포인트를 파악하고 정리하면서 하이라이트 표시를 해 시험 전에 체크할 수 있도록 해요. 자신만의 방식이 꼭 만들어가야죠.” 학습 스케줄, 디지털과 아날로그 적절히 활용 필원군은 학습 시간을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나눠 관리한다. 이는 좀 더 세분화된 계획으로 자신을 관리하기 위한 위함이다. 한두 달 단위로 짜는 디지털 계획표는 휴대폰을 이용해 일정을 관리한다. 숙제나 시험 등은 2, 3주전에 알람을 설정해 알려줌으로써 단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새로 구입한 문제집이나 학교, 학원에서 받은 프린트물을 끝내는 시기를 대략적으로 계획하는데 휴대폰을 이용한다. 이제 거칠게 짜여진 디지털 계획표를 좀 더 세분화하는 것은 아날로그 계획표인 다이어리를 이용해 3일전에 매일 시간대별로 구분해 계획을 세운다. “친구들은 시간 위주가 아닌 공부할 양으로 계획을 세워야 더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시간 위주로 계획표를 짜두면, 어떻게든 그 시간내에 공부를 좀 더 하려고 노력하게 되거든요. 또한 예상외의 일이 생겼을 때도 일처리가 빠르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필원군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만으로도 벅찬 스케줄표를 2개로 나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 필원군은 “무엇을 하든 잘하고 싶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인의 행동도 그렇게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활동으로 공부의 동기 부여 앞으로 금융경영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필원군은 이과의 경영대라는 산업공학과에 진학해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 “2학년 때 학교에서 문과 학생들 틈에서 경제 수업을 들었어요.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긴 했지만, 제겐 득이 된 것 같아요. 제 관심 분야에 대해 좀 더 알고,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기회였죠.” 필원군은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외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물리를 특별히 좋아하는 필원군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는 연세대에서 AP 강의를 들었다. “대학 과정의 물리 수업을 들으니 무척 어렵기도 했지만 듣고 나니 고등학교의 물리가 전보다 쉽게 이해됐고 모의고사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봐도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는 서울대 공대에서 개최한 프런티어 캠프에 참여해 2박3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전반적인 캠프 내용도 유익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선배들에게 정보도 얻고 꼭 이 학교에 들어와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어요. 같은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것보다 이 같은 기회를 갖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준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필원군이 콕 집어주는 ‘수학, 제대로 따라잡기’ ■ 수학에서 필요한 건 속도와 정확도. 평상시에도 수학 문제를 꼼꼼히 읽고 빨리, 정확히 풀 수 있도록 연습해라. 이것은 쉬운 문제를 풀면서도 연습할 수 있다. ■ 자신이 특히 약한 부분은 주위에 도움을 받아라. 학교, 학원선생님께 물어보고 단원별로 구분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면서 기본부터 받아들여라. 그다음 문제를 풀고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다. ■ 자신의 이해 정도를 제대로 파악해라. 자신이 문제를 풀면서 어디서 막혔는지, 처음부터 개념이 안 잡혔는지부터 제대로 알아야한다. 실마리를 풀어야 문제도 술술 풀린다. ■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접근하라. 특정 단원의 문제들이 꼭 한 방법으로만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재미도 붙을 것이다. ■ 기본서를 정해 완전한 이해를 돕는다. 단원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문제집 하나를 기본서로 선정해 문제 형식, 출제 경향, 문제 풀이 요령을 마스터한 후 모의고사 문제로 넘어갈 것.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7
- 부천 단체 ‘환경교육강사’ 운영 푸른부천21 실천협의회는 환경교육강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3일부터 참가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4월16일∼5월19일 매주 목요일 부천시 여성회관에서 1일 2시간씩 8차례에 걸쳐 생태와 도시환경, 기후변화, 교수법 등을 관련 전문가들이 교육하는 것이다. 참가 인원은 40명이고 참가자격은 없으며 무료다. 협의회측은 과정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이수증을 수여하며, 이수자들은 각종 환경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참가희망자는 협의회 홈페이지(www.bcag21.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자기소개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문의 032-650-21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7
- 성인독서회 회원 모집 원주평생교육정보관에서 성인독서회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며 방문 및 전화로 선착순 접수한다. 들꽃 독서회 :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 10 ~ 12시 (주부 대상 5명) 알콩달콩 독서회 :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 ~3시 (주부 대상 15명) 참 맑은 모임 (독서치료 독서회) :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독서치료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10명) 문의 : 737-1013(원주평생교육정보관 문헌정보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7
- 2009 슈퍼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2009 슈퍼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시험이 3월 28일(토) 원주중학교에서 실시된다. 슈퍼 영재교육은 강원도 교육청이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에서 영역별로 20명씩 총 80명을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2~4명이 한 팀을 이뤄 지도교사와 함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연구논문을 작성하고 연말에 이를 발표한다. 이 외에도 ‘슈퍼 영재 페스티발’ 및 ‘영재교육 심포지움’을 비롯하여 영재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 및 리더십교육도 실시된다. 선발시험 결과는 4월 2일 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개강식은 4월 11일 오전 10시에 횡성 성우리조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7
- 2009 사이버영재학급 개강식 2009학년도 사이버영재학급 개강식이 3월 14일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렸다. 강원도교육청 사이버영재학급은 지리적 및 경제적 여건으로 영재교육기관에 직접 참여가 어려운 잠재적 역량이 뛰어난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5년도부터 실시되어왔다. 올해사이버영재학급은 수학, 과학 분야에서 67명의 학생들이 선발되었으며, 매주 1과제씩 스스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이버상에서 수시로 담당교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3
- 도교육청 근무 희망자 공개선발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지방공무원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도교육청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도교육청에 근무할 교육행정직을 공개선발하기로 하였다. 2009년 7.월 1일자 인사발령부터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인사·예산·감사 담당 부서의 ‘중요부서 6급 직위공모제’를 폐지하고 도교육청 전입 공무원 선발 시 교육행정 6급 이하 공무원까지 선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행정 6급 및 7급의 경우 전입발령예정일 현재 현직급 임용일로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로 제한하고 징계관련자 등에 대하여는 제외요건을 강화하여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선발을 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발방법은 도교육청 전입 인사요인 발생 시 다면 평가와 면접점수 비율을 30 : 70으로 하고, 다면 평가 위원과 면접위원 구성은 직급별로 일선과 본청의 공무원을 적절히 배분해 공정하고 실질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3
- 영어연극뮤지컬 기획자 양성교육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여성부·고양시 지원 취업 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한다. 농원체험강사 양성과정은 4월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월~금, 오후 2시~6시까지 이고 수강료는 12만원이다. 신청마감은 4월 8일이다. 영어연극뮤지컬 기획자 과정은 5월7일부터 7월23일까지 매주 화·목·금 오후 2시~6시까지이고 수강료는 12만원이다. 5월 1일까지 신청 마감한다. 온라인으로 접수중. 문의 031-912-8555 www.kycenter.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은상 이상의 성적 필요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이하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복수지원 금지’와 ‘외고의 지역제한 적용’이라는 2010년 특목고 입시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도 될 듯. 영재학교는 과학고 보다 먼저 전형이 시작되고, 전국단위로 지원자를 모집해 불합격하면 해당지역의 과학고에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스터글로벌학원 송봉환 부원장을 만나 복수지원에 따른 효과적인 공부법을 알아봤다. Q.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입시전형은 어떻게 다른가 A. 과학고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 있다. 특별전형은 학교장 추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등의 각종 경시대회 수상경력을 가진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대개 1단계 서류전형으로 3배수를 모집하고 2단계 영,수,과의 평가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영재학교는 3단계 내지 4단계의 과정을 거쳐 모집하는데 최종 단계에서는 캠프 및 심층면접으로 탐구 과제에 대한 문제 해결력, 창의성, 인성 등을 평가,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Q.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합격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A. 두 학교 모두 수학·과학에서 은상 이상의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점수가 필요하며 특별전형은 금상 이상의 수상이 필요하다.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이 중요한 과학고의 특별전형에서는 지원자가 몰리는 수학보다는 물리·화학·생물·지학 등의 과학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 그 중에서도 지학이 경쟁률 면에서 다소 유리하다. 그러나 선발하는 인원이 과목별로 제한되어 있는 특별전형보다는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과학고는 지역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영재학교가 합격에 유리할 것이다. 올해는 경기과학고가 경기과학 영재고로 바뀌는 등 조만간 전국에 7개교 정도로 과학영재학교가 개원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경기도에서 지원가능한 과학고는 경기북(의정부)과학고만 남게 되어 과학고의 경쟁률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Q. 내신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내신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A. 두 학교 모두 내신을 놓치면 지원마저 불가능한 상태이다. 서류전형에서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과학고의 경우는 2학년부터의 영·수·과의 성적이, 영재학교는 1학년부터 전 과목 성적이 상위 3%를 유지해야만 현실적으로 합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내신은 상위 3~5%를 유지하도록 하고 수학이나 과학을 심도 있게 공부해야 한다. 영어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Q. 과학고나 영재학교의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수학은 실질적으로 중등심화 과정만으로는 부족해 수Ⅰ까지 선행하고, 실력정석을 심화학습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의 경우는 물리·화학·생물·지학 Ⅱ과정의 학습이 요구되고 영어도 수능 수준의 문제까지 풀어 봐야 한다. 영재학교는 최종단계의 준비로 실험·실습 등도 준비해야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부터 특목고 입시준비를 시작하여 지치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과목을 균등하게 안배하여 학교가 요구하는 전형방법에 맞춰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재학교나 과학고를 보내 본 학원을 선택해 두 학교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입시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5
- 엄마의 간섭을 “0”으로 만들어라!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힘은 아이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강력한 보증수표가 된지 오래. 독서도 많이 해야 하고 논술, 영재수학, 실험과학도 챙겨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배우기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닐 터. 그 안에도 분명 중요한 핵심이 있다. 진정으로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 그에 필요한 마인드와 환경은 무엇인지 뫼비우스 수원지사 이미경 지사장을 통해 들어보기로 하자. 논리성은 수학에 숨어있다 - ‘why’에 근거를 달라 ‘창의’와 ‘엉뚱함’의 차이는 근거의 유무에 달렸다. 근거란 ‘Why-왜’와도 연결된다. 기존의 것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보태져 새로운 산출물이 만들어졌다고 하자. “왜 그렇게 됐어?”, 보통은 ‘그냥’이라고 대답하는 아이가 대부분이지만 더러는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드는 아이도 있다. 뫼비우스 이미경 수원지사장은 ‘논리성은 수학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수학을 근거의 학문이라고도 하죠. ‘왜’ 라는 물음에 아이는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논리적인 얘기를 펼치게 되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아이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교구로 생각을 키워나가라 한번 보는 것보다 직접 만져보는 것이 교육에 훨씬 효과적인 이유는 경험의 차이가 생각의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 “직접 만져보는 활동은 생각을 키워나가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생각에 생각이 더해지면서 사고력도 길러지는 건 물론이고요.” 이미경 지사장은 ‘꾸준한 자극이 될 수 있도록 연령에 맞는 적절한 도구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한다. 기억, 변별, 분류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카드놀이나 같은 모양의 도형 꽂기 등 스스로 조작해 볼 수 있는 교구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생각을 키울 수 있는 교구로 옮겨가면 좋다. 교구 하나에도 창의력의 조건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보드게임은 연령에 맞게, 스토리가 있는 것을 선택 교구를 선택할 때는 기능만 강조되는 완성된 교구보다는 단순한 것을 고른다. 어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단순하다’ 싶을 정도의 교구 즉, 원초적인 것을 택한다. ‘색종이도 가장 원초적인 도구가 된다’는 게 이 지사장의 명쾌한 설명. 레고와 같은 블록도 좋고 더 나아간다면 뫼비우스의 ‘입체 큐브’처럼 모든 면으로 조립이 가능한 큐브를 활용하는 것이 창의적인 생각을 도출해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보드게임도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그 안에서 질서와 규칙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보드게임을 함께 고르는 것도 방법. 단, 색깔과 재질,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뫼비우스의 ‘휙휙 작은 마녀들’은 유아들이 좋아하는 유령인 마녀가 등장, 마녀달리기를 통해 그 안에서 이야기를 꾸며나갈 수 있도록 했다. 어휘능력이 키워지는 건 물론이다.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과학, 실험으로 원리 정립해야 ‘Why’는 과학에도 통한다. 호기심에서 출발해야 어떤 현상이 정말 그런지를 확인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학교 안에서나 시중에 나와 있는 과학교재를 활용한 실험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화학 쪽에 치중해있고 나머지 과학 영역은 지면 학습으로 이뤄지는 게 대부분. 물리·전기는 암기과목이 아닌, 수학의 개념에서 원리를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한 분야다. “아이가 어릴 땐 계절의 변화로도 쉽게 생물의 원리를 설명할 수가 있죠. 봄꽃은 다른 계절과 달리 파란 싹이 나기도 전에 꽃부터 피는 특징을 가졌거든요. 아이가 성장하면 과학관과 같은 체험학습장에 데려가거나 함께 과학교재를 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지사장은 ‘같이 해보자는 말을 아이들은 가장 좋아 한다’고 덧붙였다. 과학실험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뫼비우스의 과학학습은 실험이 80% 이상을 차지,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했다. 수력, 풍력, 태양력 등 대체 에너지의 원리를 경험해볼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키트도 눈에 띈다. 엄마의 간섭과 아이의 창의력은 반비례,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아이는 누구나 창의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 창의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엄마는 과감히 엄마의 경험을 버릴 필요가 있다. 어른의 경험을 아이에게 주입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터득하는 소중한 과정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이게 뭐야(What)’로 시작해 ‘왜 그래(Why)’로 옮겨가는 아이의 호기심에, 만족할만한 성실한 답변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야 꼬리에 꼬리를 문 질문이 가능해진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를 원하는 요즘 엄마들에게 이 지사장의 답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엄마의 간섭이 100이면 아이의 생각은 0, 엄마의 간섭이 0이면 아이의 생각은 100이 된다.’ 엄마, 아이 모두 호기심 덩어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라는 점도 말이다. 문의 뫼비우스 수원지사 031-273-8583~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5
- 도서관의 문턱이 낮아졌다 4월 셋째 주인 12~18일은 제45회 도서관주간이다. 공공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관련행사가 마련됐다(본보 776호 게재). 도서관은 단순히 책과 자료를 찾고 빌리는 공간만은 아니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에 맞춰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종합문화공간’인 도서관을 돌아봤다. 북스타트(Book Start) - 영유아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을 익힌다 3일,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이하 북수원도서관)의 첫 번째 북스타트 교육 프로그램으로 ‘책이랑 놀아요’가 진행됐다. 유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놀이방 매트를 바닥에 깐 강당에서 강사의 지도에 따라 ‘세모야, 어디 가니’라는 책과 친해지는 작업이 이뤄졌다. 북스타트는 1992년 영국의 전직교사이자 도서관 사서였던 웬디 쿨링이 ‘태어나 처음 건강진단을 받으러 보건소에 오는 아기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을 무상으로 선물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92년 300명으로 시작된 북스타트는 02년 65만 명의 신생아가 참여할 만큼 대중화됐다. ‘책을 나누는 즐거움’을 배우는 북스타트는 올바른 양육, 문맹부모의 읽기·쓰기 능력 개선, 지역도서관 이용증가, 사회적 소외문제 해결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일본에서는 2000년 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북스타트한국위원회가 주관해 서울 중랑구에서 시범사업이 시행됐다. 열람봉사팀 조경수 씨는 “북스타트는 무료로 그림책을 나눠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주 수요일 북수원도서관 어린이실에서 수원시내 6~24개월의 영유아들의 북스타트 회원가입을 받는다. 책꾸러미 선물과 함께 권장도서목록도 배부되며, 책 읽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매주 금요일에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과 친해지는 통합활동과 이론강좌가 3회 교육과정으로 꾸며졌다. 박미영 열람봉사팀장은 “현재 200여 명이 북스타트 회원에 가입했다. 3주에 40팀씩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프로그램은 활동이 가능한 12~24개월을 대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부모교육 - 육아해법을 전문가 및 저자에게 듣는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저자 초청 강연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뚝딱! 100권 엄마랑 그림책 놀이’의 저자 초청강연이 3월 15일 열렸다. ‘책과 가까워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의 저자이기도 한 박은영 씨가 유아~초등 저학년의 독후활동에 대해 들려줬다. 4월 18일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학습놀이’의 저자인 박정금 씨가 진행하는 강연이 열린다. EBS 에서 인지학습전략 전문가로 조언했던 박 씨는 자녀의 학습교육을 놀이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통도서관 김창숙 사서는 “09년 6회의 부모교육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자녀의 독서 및 생활지도, 부모교양에 관한 저자 및 교육 관련단체 강사 추천도 받는다. 도서관주간행사로 ‘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의 저자 한복희 초청강연(4/17, 북수원), ‘한번 익혀 평생 가는 초등공부습관(4/20, 선경)’, ‘나쁜 어린이표’의 황선미 작가 초청강연(4/24, 서수원)도 열린다. 행복한 글쓰기 - 취미, 여가에 대한 어르신의 욕구를 읽다 2일,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의 ‘행복한 글쓰기’ 강의장은 열기로 뜨거웠다.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참석률도 높았으며, 수업이 진지하게 이뤄져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날까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행복한 글쓰기’는 05년부터 중앙도서관에서 시작된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2시간씩 글쓰기 강좌가 진행되며, 연 2회 문학기행을 떠난다. 강좌를 마치며 종강 작품발표회를 열고, 문집 도 발간한다. 4집까지 발간된 문집에는 수필, 기행문, 자서전, 시, 제문까지 다양한 형태의 글이 실렸다. 배미정 사서는 “다른 강좌보다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녀는 등록한 49명에게 매주 꼬박꼬박 안내문자를 챙긴다. 올해로 5년째 ‘행복한 글쓰기’를 지도하는 윤수천 동화작가. 그는 좋은 글을 ‘편한 글’이라고 했다. “느낌을 잘 전하는 글에는 감동, 재미, 편함이 있어야 해요. 많이 읽고 쓰면 잘 쓸 수 있지요.” 간략하지만, 핵심이 담겨있는 말이다. 도서관주간 행사 안내 4월에는 도서관마다 이색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지혜샘도서관에는 ‘인류를 이끄는 도서관전’이 열린다. 세계의 공공도서관, 기록 및 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북수원도서관에는 라는 이름의 ‘주제가 있는 책 전시회’가,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는 08년 문화행사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영통도서관 어린이실에서는 초등생 회원에게 ‘옛날 옛적 수원에’를 17일까지 배포한다. 문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031-228-4777 수원시립중앙도서관 031-228-4783 영통도서관 031-228-4751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