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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 식물표본관, 생물자원 거점 표본관 지정 강원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생물학전공(전공 주임 유기억 교수)의 식물표본관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주관한 ‘생물자원 거점 표본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선정으로 식물표본관은 앞으로 3년 동안 표본관 시설 확충과 식물표본 수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추진된 생물자원 거점표본관 지정 사업은 우리나라 대학 및 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는 11개의 동·식물표본관이 응모하였으며 1개의 동물표본관과 2개의 식물표본관이 최종 선정되었다. 지난 1975년에 설립된 생물학 전공 식물표본관은 2002년에 Herbarium Index에 ‘KWNU’로 등록되었으며, 건조표본 압화표본 종자표본 액침표본 등 약 7만여 점의 식물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1
- 사이버가정학습, 자기주도학습 이끈다 강원교육정보원(원장 조후묵)은 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학습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진단처방학습관리시스템이란 학생에 대한 학력 및 학습습관을 다면적으로 진단·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개별화된 수준별 맞춤 학습시스템이다. 서비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강원에듀원에 가입한 학생이며, 강원에듀원 사이버가정학습 ‘강원에듀월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학력 진단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과목에 대해 학기별 진단, 단원별 진단 후 강·약점 등의 분석 자료를 받을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처방학습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직선생님으로 구성된 사이버선생님과의 1:1 상담도 가능하다. 진단처방학습관리시스템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 실현을 통하여 학생들의 학력 및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은 물론 학습습관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1
- 도깨비같이 홀리는 말(2) 카네기는 직원 채용시험에서 포장된 물건의 끈을 푸는 문제를 냈다. 시험이 끝난 뒤 카네기는 포장된 끈을 손으로 차근차근 꼼꼼하게 푼 사람은 불합격시키고, 고정 관념을 깨고 생각을 바꿔 칼로 단번에 잘라 낸 사람들을 합격시켰다. 카네기는 채용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의 지식보다는 지혜, 즉 사고의 유연성을 테스트해 본 것이다. 어느 마을의 한 스승이 제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쪽 벽에 선을 긋고 나서 이야기를 했다. 선을 건드리지 말고 조금 더 짧게 만들어 보라는 스승의 말에 제자들은 벽에 그려진 선을 보면서 궁리를 했으나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 그 때 한 제자가 벌떡 일어나 벽에 그려진 선 밑에 또 다른 선 하나를 더 길게 그렸다. 위의 사례 속의 해결 방법들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너무나 간단한 것들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사례 속의 주인공들처럼 ‘생각의 우리’를 깨고 사고의 유연성을 통해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을까? 알파벳의 맨 마지막 글자는 무얼까?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당신이라면 정답은 오직 하나다. 그러나 낯설게 보기 시작하면 가능성은 여러 가지.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는 ‘Z''일 수도 있고, 알파벳의 영어 단어, 즉 ALPHABET의 끝 글자인 ''T''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벳’이라는 답변도 가능하다. 평소 넌센스 퀴즈나 짧막한 경구를 암기해 놓으면 순발력을 발휘 타이밍을 맞출 수 있게 된다. [문제] ①두 마리의 뱀이 든 상자를 주면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하라. ② 한 움큼의 물이 큰 바다의 물보다 많은 경우를 설명하라. ③ 아래 위를 똑같이 잘라 다듬은 방망이를 주면서 어느 쪽이 위인지를 찾아 내라. ④ 똑같은 암말 두 필 중에서 어미 말이 어느 것인지 알아 내라. ⑤ 얼음이 녹이면 어떻게 될까? ⑥ 먹다의 과거형은? [답] 쉽지 않은 문제 같지만 지혜를 짜내면 다음과 같은 해답을 얻을 수 있다. ①부드러운 담요 위에 뱀 두 마리를 꺼내놓아, 가볍게 뛰고 움직이는 것은 수컷이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암컷이다.② 비록 한 움큼의 물이라도 늙은 부모나 병든 이에게 주면, 그 공덕이 큰 바다의 물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③ 방망이를 물에 넣으면 뿌리 쪽은 반드시 가라앉는다. 두 필의 말에게 먹는 풀을 주어보아, ④ 풀을 덜 먹고 한 마리의 말에게 밀어주는 말이 바로 어미다. ⑤ 꽃이 피고 봄이 온다. ⑥ 배고프다 때론 해법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근본을 살펴보면 해답은 간단하다. 윤치영(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0
- 남편을 육아에 동참시키기 위해선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칫 “그냥 하루만 애랑 놀아줘~” 식으로 보냈다가는 남편과 아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반나절이라도 쉬고 싶은 욕심에 무작정 어린이 뮤지컬 티켓을 끊는 것도 위험하다. ‘다시는 안 가겠다’는 남편의 선전포고가 이어지기 쉽다. 그렇다고 아이와 운동하라고 둘이 공원에 보내면 ‘힘들어 죽겠다’는 생색이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이 모든 것들이 숱한 엄마들이 겪은 시행착오. 핵심은 준비 과정에 있다. 뒤탈 없이 편히 쉬고 싶다면, 일찌감치 아빠와 아이만의 여행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rarr 아빠가 한가한 ‘놀토’가 최고! 아빠와 아이 하루 여행 일정으로는 여러모로 부담 없는 놀토가 제격이다. 단 남편의 업무 타이밍을 잘 고려해야 한다.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는 없는지, 끝나는 시점인지 등을 잘 따져볼 것. 대체로 프로젝트가 끝나고 일주일 뒤가 제격이다. 골프 약속이 있는 일요일 전날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부분 혼자 필드에 나가는 미안함에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작심하기 때문이다. 일정을 정했다면 2주 전부터 주기적으로 스케줄을 상기시킨다. 남편의 반응이 갈수록 귀찮아하는 듯하다면 아이에게 이 ‘신나는’ 정보를 알려 남편을 조르도록 만든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아빠와 아이의 하루 여행을 학교 숙제로 탈바꿈시킨다. 어차피 해야 할 일기 쓰기에 체험을 더하면 그만이다. &rarr 짝궁 커플을 동행시켜라 보다 수월하게 남편에게 ‘OK’ 사인을 받아내려면 여행에 동행할 커플을 한 팀 연결해주는 게 좋다. 남편들은 주로 아내 없이 아이를 하루 종일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은데, 누군가와 동행한다면 그 부담감을 살짝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왕이면 남편과 안면이 있고 친한 지인으로 구성하되, 아이끼리도 잘 놀 수 있는 연령대가 좋다. 일찌감치 마음속으로 결정했다면 여행 일주일 전쯤 아이들끼리 미리 만나도록 주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너무 많은 팀이 같이 나서면 오히려 아이에게 신경 쓰기 힘들므로, 동행 커플은 한 팀 정도가 적당하다. &rarr 프로그램이 짜인 코스를 선택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핵심은 남편과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한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 단순히 어디를 다녀오는 형식의 여행보다는 체험 코스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특히 아이와 처음 여행하는 초보 아빠는 하루 여행을 이끌어갈 서포터들이 있는 프로그램이 좋다.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너무 아이 중심이 아닌지도 꼭 체크해봐야 한다. 아빠와 아이 둘 다 즐길 수 있어야 여행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빠와 추억 만들기’처럼 아빠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모로 주변의 평이 좋은 프로그램을 택해야 이후 남편의 볼멘소리를 들을 일도 줄어든다. 점심식사가 포함된 체험 프로그램인지도 꼭 확인해봐야 할 사항. 아내가 없을 때 남편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 식사 문제기 때문이다. 거리는 차로 한 시간 이내의 장소가 좋다. 자칫 오는 길에 밀리기라도 하면 즐거웠던 여행이 ‘짜증의 추억’이 될 수 있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최종 Choice : When &rarr 둘째 주 놀토 넷째 주는 월말이라 남편 회사 업무가 바쁘니 둘째 주를 선택. 다음날 하루는 푹 쉬도록 배려했다. Who &rarr with 대학 동창 부녀 커플평소 친하게 지낸 남편의 대학 동창 부녀 커플과 같이 가기로 낙점. 아이들도 두 살 터울이라 서로 잘 챙겨주며 놀았다. Where &rarr 외갓집체험마을 여러 모로 고려한 끝에 양평에 위치한 ‘김주헌 촌장과 함께하는 외갓집체험마을’로 결정했다. 황토 흙벽돌 쌓기, 송어 잡기, 트랙터 타기, 뗏목 타기, 모내기 등 남편이 좋아할 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여럿 있다. 2009-06-18
- 토플과 텝스, 비교과 영어인증 뭘 선택할까? 토플 90점대의 경우 고민 많아, 토플 점수 정체 시 또는 국내파의 경우 텝스 선호 대입 수시 때 비교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인증으로는 토플이나 텝스가 대표적이다. 강남의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영어수준의 공부는 이미 중학교 때 마쳐서 고1때는 비교과로 활용할 영어인증 준비에 한창이다. 영어인증의 유효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정작 인증시험은 고2때 본격적으로 치르게 되는데, 남아있는 6개월~1년의 준비기간 동안 토플이나 텝스 중 어디에 올인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영어 점수대, 준비기간 따져 결정 압구정에 사는 최미현(45) 주부는 고1 딸의 영어인증 준비로 궁금한 점이 많다. 최 씨의 딸은 초등 저학년 때 유학 경험이 있고, 그동안 어학원에 꾸준히 다니면서 간간히 IBT 토플을 봐 왔지만 현재 점수는 90점대 후반이다. 최근에는 점수의 변화가 1~2점을 오르내리면서 정체되어 있어 계속 토플공부에 매달려야하는지, 텝스가 더 쉽다고 하는데 텝스로 바꿔 타야 하는지 고민이다. 여름방학 전에 결정해 방학 때부터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야 내년에 조급함 없이 영어인증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과로 영어인증을 준비하는 학생 중 토플점수가 90점대에 있는 경우 토플과 텝스 선택에 고민이 가장 많다. 일반적으로는 유학경험이 있는 학생은 토플을 준비하고, 국내파의 경우 텝스를 준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유학파 학생들도 IBT 토플의 말하기에서 좋은 점수 받기가 쉽지 않고, 쓰기에도 부담을 느껴 선뜻 토플을 고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텝스도, 토플 공부를 꾸준히 했다고 해서 고득점이 바로 되는 건 아니어서 자신의 영어실력, 준비기간, 효율성 등을 따져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YCC 아카데미의 윤학진 부원장은 “토플은 현지의 실용언어 부분이 강해 실용어휘에 약한 국내파의 경우 고득점이 쉽지 않다. 따라서 아주 열심히 공부해도 110점 정도가 나오지 않은 경우 오히려 텝스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고득점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대를 제외한 주요대학의 경우 텝스 850점, IBT 토플 105점 이상이 수시에 의미 있는 점수이며, 고려대의 경우는 텝스 900점 이상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텝스로 전환해 850~900점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시간과 효율 면에서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토플 경험 있어도 텝스 집중공부 필요 실제로 텝스는 한국형 인증시험으로 국내파 학생들에게 친숙한 시험이다. 따라서 토플점수가 정체되어 있는 경우, 시간이 부족한 경우, 현지 실용어휘가 부족한 경우 텝스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토플 90점대의 학생이 텝스에 도전한다고 해서 모두 고득점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텝스가 한국형 시험이지만, 토플 공부나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에 친숙한 학생이라도 텝스를 위한 공부가 꼭 필요하다. 특히 어휘나 문법이 까다로워 시간투자를 집중적으로 하지 않으면 고득점 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토플점수가 여의치 않아 고 2때 텝스로 바꾸는 학생들의 경우 어휘양이 만만치 않아 공부시간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윤학진 부원장은 “텝스 리딩의 경우 문장이 토플보다는 축약되어 있어 지문의 유형을 익히는 연습이 한동안 필요하다. 또한 국내파, 해외파 모두 텝스 문법에는 대부분 약하기 때문에 문법에 치중해 공부하는 것도 고득점의 비결이다”고 강조했다. 진명어학원 박재현 원장은 “토플 리딩과 텝스 리딩은 차이가 있다. 지문을 읽고 생각을 좀 해야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흔히 답이 여러 개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문제도 많다. 따라서 텝스 리딩에 익숙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어휘도 관용구나 숙어가 많기 때문에 외워야할 분량이 많아 학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토플 점수를 가지고 텝스로 전환하는 것보다 전문 학원을 찾아 영어실력과 학생의 배경을 고려해 결정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박재현 원장은 “물론 토플성적이 기준이 될 수 있지만, 해외유학의 경험과 유학에서 성취한 영어실력의 정도, 현재 영어 실력, 국내파의 경우 어떤 종류의 영어 학원을 다녔는지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텝스, 수능에 도움 되지만 결정요인 안 돼 토플은 말하기와 쓰기의 부담이 크지만, 해외파든 국내파든 말하기와 쓰기에 자신이 있는 경우 토플을 준비하는 것이 대학진학 후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말하기와 쓰기 부분이 없는 텝스가 고득점 취득에 있어 시간, 비용, 효과 면에서 훨씬 유리할 할 수 있다. 또한 수능과의 관계를 따져도 교과 외 영역인 토플보다는 텝스가 연관이 더 많다. 흔히 텝스를 결정하는 이유 중에는 수능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생각으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수능영어를 위해 꼭 텝스를 선택해야 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한다. 윤학진 부원장은 “수능을 수준으로 보면 고등 영어이고, 텝스는 대학수준 영어이다. 따라서 좀 더 높은 레벨의 공부를 하다보면 수능영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지 수능공부에 필수조건은 아니다”고 했다. 최재현 원장도 “수능보다는 텝스가 어려워 텝스 공부를 하다보면 수능에 도움이 된다. 즉, 토플처럼 학교 공부 외 영역이 아니라 수능공부의 맥을 이어간다는 관점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7
- 독특한 학습법 익혀 단기간 SAT 고득점 학원장이 직접 고안한 SAT 학습법 전수, 소규모 수업 장점 살리면서 저렴한 수강료 SAT 전문학원인 블랙보드 아카데미(Blackboard Academy)가 청담동에 개원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보드 아카데미는 이미 미국 워싱턴 DC 및 버지니아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Mentors Lounge라는 소규모 SAT 전문그룹을 운영해, 단기간에 2200점 이상 고득점을 획득하게 만들어 현지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블랙보드 아카데미는 SAT 시험에 관한 차별화된 수업방식과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단기간에 SAT 고득점 가능 블랙보드 아카데미 최재원 원장은 자신이 직접 고안한 SLD(Self-Learning & Development) 모델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SAT 수업을 진행한다. SLD는 최 원장 자신이 TOEFL 공부도 해본 적이 없을 정도의 평범한 영어실력으로 중 3 때 미국 유학을 떠나, 11학년에 응시한 첫 SAT 시험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하고 바로 이어 SATⅡ까지 끝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터득한 학습법이다. 대규모 학원에서 한 달 정도 SAT 수업을 듣고 혼자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 10학년 여름방학 두 달 동안 자신만의 단어 암기법과 문제풀이 방식으로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렸던 것이다. 블랙보드 아카데미 수업은 100% 한국어로 진행되며 유학생은 물론 국내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SAT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최단기간 내에 고득점 달성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최재원 원장은 “요즈음 학생들은 대부분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어 효율적인 SAT 학습 방식만 전수해 주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면서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려 방학 때마다 SAT 공부에 매달리느라 받는 스트레스도 줄이고, 비용이나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돕는다”고 강조했다. 학생 참여도 높은 소규모 수업 블랙보드 아카데미는 원장이 직접 강의하는 SAT Critical Reading & Writing, 브라운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미국 수학 경시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수학 전문 강사가 담당하는 SATⅠMath & SATⅡ MathⅡC 강의로 전문성을 높였다. 전 강의가 12명 이하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수강료는 저렴하게 유지해 Boutique SAT 전문 학원을 표방한다. 레벨 테스트는 각 학생들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며, 모든 학생들은 정해진 프로그램 기간 내에 독특한 암기기법을 익혀 총 3천여 개의 필수 단어를 습득하게 된다. 매일 단어 시험과 함께 Princeton Review나 McGraw Hill 등 시중 출판사 문제로 모의시험을 치며, 매주 토요일에는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가 출제한 문제로 모의시험을 친다. 매일 모의시험과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진행돼 언제 수업에 참여해도 상관없이 주별 수시 등록이 가능하며, 뒤늦게 귀국한 유학생들이 참여하기에 좋은 수업이다. 최재원 원장은 “우선 3~4가지 정도의 SAT 문제풀이 방식부터 익힌 후, 실제 문제에 최적의 방식을 적용시켜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식으로 연습을 반복한다”면서 “소규모 수업으로 학생들끼리 서로 문제풀이 방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수업 참여도가 높아진다. 스스로 학습하는 틀이 잡혀 단기간에 고득점이 가능한 것은 물론 유학 생활에도 그대로 이어 적용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진로 고려한 대입 컨설팅까지 제공 블랙보드 아카데미는 철저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학생 관리로 효과를 높인다. 각 강의실에 CCTV를 설치해 학생들의 학습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며, 방화벽을 설치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부모는 온라인으로 테스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각 학생들의 학습 상황과 방향을 포함한 개별 리포터를 전송받게 된다. 최재원 원장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동부지역에서 대학교를 졸업해 미국 고교 시스템 및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SAT 지도, Morgan Stanley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 학생들의 대입을 위한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유학생활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주며,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해 대입의 방향을 잡아준다. 또한 국내 유수의 유학원들과 전략적인 연계를 통해 전문적인 대입 컨설팅도 제공한다. 문의 (02)547-6608, www.blackboardsat.com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7
- 원격 화상 영어 강의 활성화 기대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0일(토) 강원교육정보원(행구동)에서 ‘제1회 영·한·강(영어 학력을 한 단계 올리는 강원 교육) English Festival’을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배운 영어를 원어민 강사와 함께 다양한 영어 체험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양방향 원격 화상강의를 실시하고 있는 도내 38개 교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400여 명은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역할극, 게임, 사진 등의 다양한 코너별 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국 사이버대학교 한정림 교수의‘효과적인 자녀 영어학습법’ 특강도 진행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해 EBS와 협력하여 화상강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10년 TEE(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의 확대 운영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7
- 우리 아이가 창의적인가? 창의력이 강조되는 것이 현대 교육의 흐름이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길러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화하는 세계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운 세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가 창의적인가?” 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질문을 많이 한다. 2. 기발하고 신기한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3. 무엇인가 만들 때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낸다. 4. 상상력이 풍부하다. 5.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한다. 6. 다양한 방면에서 호기심을 보인다. 7. 궁금할 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8. 주어진 문제에 대한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9.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모험을 하려고 한다. 10. 자기가 발전한 것에 열광한다. 위 체크리스트 중에서 여러 가지의 특성들이 보이게 되면 우리 아이는 영재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해볼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특성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의미 있지만, 이 중 어느 한가지의 특성을 발견하더라도 충분히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 두 가지의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보다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하여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는지 발견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 집착력이 영재성의 발달에 중요하다면, 이를 위해서 특정한 흥미에 대한 호기심의 발동과 같은 동기유발이 영재성을 키워나가는 중요한 에너지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미국 국립 영재교육 연구소 렌쥴리 소장은 지적 능력, 과제 집착력과 더불어 창의성을 영재성의 요소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높은 창의성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잠재된 영재성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가기관으로는 영재학급과 교육청, 대학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등이 있다. 관심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함으로써 아이의 영재성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아이의 영재성 계발을 모두 국가 정책에만 맡긴다면 완전한 영재 교육이 될 수 없다.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가정이다. 아이와 함께 부모 스스로도 ‘나는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생각해 보고 각각의 특성을 어떻게 길러줄 것인가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부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7
- ‘대학생 멘토링’ 들여다보니 멘티 지원자 늘어 … 건강장애학생 ‘특수환경 멘토링’ 성과도 ‘굿’광주시교육청은 학습부진이나 교육혜택이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력 신장은 물론 넓게는 인성·진로·문화 영역까지 도움을 줘 멘티(Mentee)들의 만족도가 긍정적이다. 대학생들도 봉사활동 점수로 인정받고 교육대학 학생들의 경우는 미리 학생들을 지도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돼 멘토(Mentor)와 멘티가 서로 윈윈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봤다.기초학습을 넘어 자기주도학습의 동기부여김유진과 김윤영(10·수창초3년)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동안 멘토링을 통해 집중 수업을 받았다. 또래에 비해 기초실력이 부족해서였다. 멘토 1인당 3명의 멘티들이 국어쓰기, 수학, 독서 등의 수업지도를 받았다. 소수 정원으로 꼼꼼하게 지도하다보니 아이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특히 독서지도와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멘토를 했던 강창민(광주교육대 4년)씨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이라 학습부분도 중요하지만 인성 지도까지 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 더불어 이 기회를 통해 현장에서의 학생 티칭법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김하송(16·살레시오여고1년) 양에게도 멘토링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지금은 당당히 인문계에 진학했지만 지난해 멘토링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실업계를 진학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 보충지도를 받은 과목은 수학·영어·과학.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했는데 하다 보니 공부가 재밌어졌어요. 모르는 부분은 적어서 따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어요. 어느새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쳐 늦공부가 터졌어요. 멘토 선생님 덕분에 인문계를 오게 된 거죠.” 진로만 바뀐 게 아니다. 꿈도 생겼다. 멘토링이라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변화된 자신을 보고 김 양도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됐다. 결국 멘토링을 통해 진로의 동기부여를 얻은 셈이다. 멘토를 했던 유수정(광주교육대 3년)씨는 “학교 선생님과 부모 외에 새로운 인연을 통해 많은 경험을 얻게 해 주고 싶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소한 고민도 들어주고 지금 시기에 꼭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면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수환경 멘토링도 호응지난해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83%, 학부모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한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환경 멘토링’도 성과가 좋았다. 일부러 특수멘토링을 지원한 오희재(광주교육대 4년)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백혈병을 앓고 있는 최 군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병명만 듣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건강장애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몸이 불편한 관계로 평소 오전수업만 받고 나머지는 사이버가정학습으로 대신해야 했다. 당연히 학습은 뒤처지게 됐고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멘토링을 통해 학습지원을 받게 된 것. “처음엔 감정기복도 심해 대하기 난감했는데 멘토링을 통해 성격이 명랑해져 너무 보람됐다. 그 동안 환자에 대한 편견이 심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지금의 마인드를 잊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진로 상담자 역할도 톡톡히 해 멘토링 사업은 예고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이었다. 특히 실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들인 만큼 예고를 졸업한 선배 대학생 위주로 멘토링을 지원하게 했다. 이지유(광주예고 3년·해금 전공) 양은 1학년 방학을 통해 멘토링을 지원했다.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멘토랑 연락을 할 만큼 애정도 끈끈해졌다. 해금을 전공하고 있는 선배 멘토를 통해 음감을 키우고 악보 보는 훈련 등 해금에 필요한 기초교육부터 점검했다. 실기 경우는 대부분 고액의 과외 레슨을 받기 때문에 멘토링을 통해 무료로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이다. 대입이 코앞이라 진로상담도 병행했다. 양효빈(광주예고2년·한국화과) 양도 지난 겨울방학 때 선배 멘토로부터 한국화 지도를 받았다. 학교에서 단체 수업을 받을 때는 그림을 완성한 후 담임교사에게 지적을 받았는데, 멘토링 수업시간에는 그리는 중간 중간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고 고칠 수 있어 테크닉을 익히는데 아주 유용했다. 양 양 역시 대입이 목표라 진로상담도 빠트리지 않았다. 수능에 대비해 전략과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주말이면 함께 서점에 들러 책도 구입할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수업시간에는 영어 단어시험도 보고 과목별 주요내용도 일일이 체크해 줬다.손명주(광주예고·한국화)교사는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막연했던 진로에 대해서도 선배를 통해 직접 조언도 듣고 목표의식도 생겼다. 교사들에게는 질문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어서 멘토링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도움말 =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과 박은아 장학사, 수창초등학교 유은영 교사, 살레시오여자중학교 여선희 교사, 광주예술고등학교 손명주 교사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6-17
- ‘풍선 효과’에 웃지 않는 엄마들 이력 관리·내신·영어 경쟁 ↑ … 특목고 입시 변경 후 과학고 입시에서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과학창의성 전형을 신설하고, 외고 입시에서 지필형 면접을 금지하는 등의 특목고 입시 개선안이 지난 3일 확정됐다. 특목고 입시를 손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사교육 경감 대책의 연장선상에 따른 것.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엄마들의 반응은 정부의 기대와는 사뭇 다르다. 포트폴리오가 전면으로 떠오르면서 ‘정보 전쟁’만 심화되고, 내신과 영어 챙기기 경쟁은 갈수록 더할 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이른바 ‘풍선 효과’다. 올림피아드 거품 빠지고, 영재교육원 부상 교육과학기술부가 확정,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르면 올해 중2 학생이 치르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경시대회 수상자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폐지된다.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카이스트식 과학창의성 전형이 신설된다. 한성과학고 김영준 교장은 “입학사정관의 판단 기준이 될 만큼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이력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작성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른 감은 없지 않지만, 실험 설계와 수행 능력 등을 보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과제수행능력 검사 등을 비롯한 가능한 형태의 다단계 전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부터 변화 폭이 커 대응책을 마련하는 학원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그러나 직접적인 타격을 우려하기보다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미래탐구학원 정용선 중등부 부원장은 “몇 년 사이 급격하게 지원자가 늘어난 올림피아드 거품은 빠지겠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한 이력 관리를 위해서라도 영재교육원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림피아드에 주력했던 학원들은 영재교육원에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와이즈만 중등사업부 양창욱 부장은 “지금까지 나온 안대로라면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치러왔던 다단계 전형 형태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기에는 관련 실적 등 이력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될 테지만 결국은 과학적 탐구 능력을 강화하는 스펙을 키워온 아이들이 유리한 전형이기 때문에 영재교육을 표방하면서도 선행 학습을 강조해온 학원들의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별력 없어진다면 구술면접 폐지할 수도 외국어고는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 출제를 금지한다. 내년부터는 중학교 내신 성적 반영시 수학·과학에 과도한 가중치를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중3 학생들이 풀기에는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영어듣기평가 난이도를 낮추고, 구술면접처럼 외국어고가 공동 출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중학교 교육 과정을 넘어서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고 측은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변별력을 위해 마련해놓은 장치들을 무력화하는 조치들에는 다소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경기도 A외고 입학관리부장은 “영어 듣기를 너무 제약하면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너무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쉬운 문제로 변별력을 가릴 수 없는 것도 문제다. 구술면접에서도 교과 지식을 묻는 걸 제한하면 결국 사고력을 측정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잘하는 학생인지 구별은 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영외고 임휘덕 입학정보부장은 “올해 10문항 정도 출제됐던 구술면접 문항 수가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 한데 언어, 통합사회 형태로 치러지는 구술면접도 제약을 둔다면 가뜩이나 절차상, 운영상 어려움이 큰 전형이어서 내년부터 아예 폐지할 수도 있다”면서 “영어 듣기의 경우 어휘 등은 중학교 교과 과정 내에서 사용하더라도 스피드나 지문 길이 등 외적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앞으로 외고 입시의 관건은 영어 듣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상어학원 입시전략실 문상은 실장은 “구술면접이 무력화되면 내신이나 영어 쪽 의존도가 높아지는 ‘풍선 효과’가 생길 텐데, 외고 합격생의 내신 수준은 어느 정도 고정화돼 있기 때문에 영어 듣기의 난이도가 변별력을 상실할 수준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구술 면접에서 묻지 못하는 언어나 사회 교과 지식을 영어 듣기 안에서 묻는 형태의 변용”이라고 전망했다. 교내 대회까지 이력 관리 경쟁 불붙어 … 실효성 의문인 ‘탁상공론’ 지적도 현재 마음만 바빠진 엄마들은 과학고 입시를 준비해온 경우. 입학사정관제가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아이의 이력 관리에 도움 될 만한 정보를 구하는 데 불이 붙었다. 이전까지 크게 눈여겨보지 않던 교내 대회도 엄마들이 앞 다퉈 신청하는 상황이다. 중1 딸이 과학고 입시를 준비한다는 유아무개 씨(40·강남구 개포동)는 최근 학교 엄마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 “교내 대회들은 대표 할 애들만 알아서 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엄마들이 먼저 나서서 신청하고 있어요. 외부 경시대회가 빠지면 결국 학교나 시·도 대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인 거죠. 추천서가 중요해지니까 선생님과 어떻게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눈에 보이고요. 요즘에 수학, 과학 100점 맞는 애들이 한 둘인가요. 기준이 뭐가 있겠어요? 결국 엄마들 치맛바람만 세지는 거죠.” 영재교육원과 올림피아드도 내신 관리에 투여하는 절대 시간과 비교해 우선순위를 재고는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지면 당장 사교육을 놓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많다. 중2 아들이 과학고를 준비한다는 송경아 씨(42·강남구 대치동)는 “결국 이번 대책도 공교육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만들어낸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자기소개서에 넣을 만한 항목이란 게 외부 경시나 영재교육원 다녔던 기록 외엔 대안이 별로 없어요. 어차피 1차 서류 전형에서 붙어야 시험이라도 볼 테니 해서 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그렇다고 학교에서 이력 관리를 해주나요? 사립학교와 달리 공립학교는 행정절차 밟는 과정이 복잡하니까 학교장 추천을 안 써주는 대회가 너무 많아요. 결국 엄마 몫이니, 학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기회 제공의 툴을 공교육 안에 만들어줘야 하는데, 행정 관료들은 이런 데까지 생각이 못 미치니까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요.” 승부처는 결국 ‘시간·돈 싸움’인 영어 외고 입시를 준비해온 엄마들도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인식들이 대부분이다. 내신 경쟁과 영어에 올인하는 경향만 심해질 테고,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전형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특목고 전문 학원을 거치지 않고서는 지원 학교를 결정하는 자체도 어렵다는 것. 중2 딸이 외고를 목표로 한다는 김지숙 씨(40·서초구 서초동)는 “애들만 더 불쌍해졌다”는 생각이다. “내신 잘하기 위한 사교육은 당연히 늘 거고, 이제 수행평가에 목숨 걸겠죠. 한두 개 실수하는 것도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니까. 밤 11시, 12시에 학원 끝난 뒤에도 아파트 앞에서 체육 과목 배드민턴 점수 따려고 나와 있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시험 기간 일주일 전이면 엄마들 모임이 없어지고, 정육점 고기 판매량이 늘어난 데요. 심지어 아프지 말라고 주사를 맞히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영어 사교육도 마찬가지. 유아무개 씨(43·서초구 방배동)는 “엄마들은 영어 듣기 난이도를 낮춘다 해도 녹음 상태를 나쁘게 한다거나, 미국식 영어 외의 발음이 나온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중1 짜리가 iBT 110점대를 맡는 아이들이 동네에 한두 명씩은 있는 현실에서 승부처가 영어라면 시간과 돈 싸움인 영어 사교육에 올인하는 분위기는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이번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바라 200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