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 26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강원도대회 시상식 강원교육정보원(원장 조후묵)는 지난 20일(토) 제 26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강원도대회 시상식과 특강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정보통신분야의 영재 발굴과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분위기 조성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원도내 초·중·고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 강원교육정보원에서 실시됐다. 초등학생부 금상을 수상한 천곡초(동해) 김도영 학생을 비롯하여 중학생부 금상을 수상한 양구중학교(양구) 정태훈 학생, 고등학생부 금상을 공동 수상한 춘천고(춘천) 송유진 학생 및 민족사관고(횡성) 오하연 학생 등 총 33명이 입상했으며, 상위 입상자 15명은 오는 7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4
- 연예, 예능인 양성하는 ‘연예예술 사관학교’ 방송연예인의 위상이 예전과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언론매체에 오르내리는 ‘국민 배우’ ''국민 MC'' 등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인들, 한류스타들의 왕성한 활동들이 그 대표적인 예. 이 때문에 방송연예인을 장래희망으로 삼는 청소년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송파구에 위치한 한림 연예 예술고등학교(교장 이상준)는 고교 가운데 연예인 육성에 초점을 둔 국내 최초 연예 예술 전문학교다. 예능교육도 받고 고교졸업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어 연예계로의 진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끼’, ‘재능’ 넘치는 청소년들만의 캠퍼스 한림예고는 연예, 예능인을 양성한다는 명확한 취지 아래 공부 외의 다른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기량을 펼치도록 교육하고 있다. 기존 예고가 무용, 미술 등 순수미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한림예고는 뮤지컬, 댄스, 연기 등의 대중예술인 양성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준 교장은 “연기학원이나 모델양성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아도 무대에서 필요한 춤, 연기, 노래 모두를 학교에서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질 좋은 교육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방송연예인이 되기 위한 교육의 장인만큼 한림예고에는 끼와 재능 넘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고은비(18·연예과) 양은 “일반 고등학교의 경우 ‘배우가 꿈’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방송, 연예를 꿈꾸고 배우기 때문에 재미있고 편안하다”면서 “훌륭한 배우가 되기 위해 친구들끼리 따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모여서 연습한다”고 말했다. 고양은 최근 영화 ‘여고괴담5’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 활동도 겸하고 있다. 박시형(18·연예과) 군 역시 배우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를 위해 3년 반 동안의 오스트리아 유학을 접고 중 올해 한림예고에 입학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완소남’인 박군은 그러나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실력 있는 배우를 꿈꾼다. 박군은 “성룡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종종 오디션을 보면 준비가 잘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액션배우지망생으로서 꾸준히 운동을 하며 각종 무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학생활 동안 익힌 영어를 잊지 않으려고 영어 공부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양성을 위한 실용교육 중심 한림예고의 교과과정은 주로 방송 연예인 활동에 필요한 이론 및 실기로 이루어져 있다. 학과는 연예과, 뮤지컬과, 실용댄스과 등 총 3개. 이중 연기자, 방송인의 방송중심스타와 공연중심스타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예과와 뮤지컬과에서는 연극개론, 영화개론, 모델수업, 대본분석, 보컬실기, 연기실기, 무용실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실용댄스과는 댄스가수, 비보이 등 새로운 형태의 춤꾼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방송댄스, 스트릿댄스, 재즈댄스, 라틴댄스 등과 같은 대중성을 중시한 실용댄스를 배운다. 모두 공중파를 비롯해 케이블 TV, 뮤지컬 무대 등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기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으로 작품제작, 발표 참여와 함께 각종 오디션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강사진 역시 현직에서 활동하는 탤런트, 뮤지컬 배우, 무용가 등을 초빙했다. 탤런트 김정란 씨, 라틴 댄스 국가대표 박지우 씨, 힙합댄스 김학남 씨 등이 후배양성을 위해 열성 있게 강의를 해주고 있다고. 때문에 개인적으로 방송아카데미나 연예기획사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학교수업에만 충실한 것만으로 방송 연예인으로 활동 기회가 훨씬 많다. 또한 연기, 연예과로 대학진학의 구체적인 계획도 세울 수 있는 것도 한림예고가 갖는 경쟁력이다. 실기와 열정이 심사기준 한림예고의 신입생 선발기준은 학생들의 재능과 열정이다. 이상준 교장은 “재능도 중요하지만 연예인을 ‘반짝스타’가 아닌 전문직업인으로 인식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는 열정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 중에 대중예술의 ‘끼’와 ‘열정’을 가지고 당당하게 도전하는 한림예고 학생들. 그들의 표정이 밝고 건강한 건 무한한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하며 미래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장이 있기 때문이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매년 송파강동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선생님 자랑 글쓰기 대회’. 선생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대회에 참여했다. 선생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펜을 든 어머니와 할머니 수상자를 만나 그들이 말하는 ‘자랑스런 우리 선생님’에 대해 들어봤다. 손가락 하나, 손가락 둘 모든 아이들에게 공정하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야하는지 끊임없이 도움의 말씀을 전하는 선생님. 백수진(40·문정동)씨가 본 김낙숙(가동초 1학년 5반) 선생님의 모습이다. “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 딸아이의 공개수업 날, 발표할 때 손을 드는 아이들의 손 모양이 어떤 아이는 손가락 한 개를, 어떤 아이는 두 개를, 또 세 개를 펼쳐드는 게 신기했어요. 예림이에게 물었더니 ‘아이들이 골고루 발표할 기회를 주기 위해 발표한 횟수를 손가락으로 표시한 것’이라 하더라구요. 순간 입학과 함께 쭉 가져온 ‘혹시 내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을까’는 걱정이 싹 사라져버렸어요.” 강사생활을 하며 ‘평등하게 골고루’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를 아는 백씨는 선생님의 배려와 센스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백씨가 선생님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된 것은 또 있다. 매주 A4용지 3~4장 빼곡하게 채워 보내주는 김 교사의 안내문이 바로 그것. 가정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과목별 학습법은 물론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한 정보들로 가득 차 있는 ‘교육 지침서’가 엄마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는 백씨에게 보물과도 같다. ‘어른들의 시각으로 아이를 보지 마세요’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하루에 20시간을 함께 하는 어머니와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마세요’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세요’ ‘엄마가 학습도 꼼꼼히 챙겨주세요’ 등등. “아이들에게만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들에까지 큰 사랑으로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는 김낙숙 선생님. 손가락 한 개, 두 개를 드높이 드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선생님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통합교육은 희망입니다 “새 학기가 되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새 학년 적응과 담임선생님에 대해 기대하고 걱정합니다. 특히 평강이처럼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들은 기대보다 걱정이 더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경화(고일초등학교 3학년 9반)선생님과의 첫 만남 후 그런 걱정이 쓸 데 없는 기우였음을 알게 됐죠.” 서평강 군의 어머니 이선주(39·상일동)씨는 ‘이경화 선생님을 만난 것은 평강이와 가족들에게 큰 축복’이라고 거듭 말한다. 이씨가 선생님에게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처음 만남과 함께 시작됐다. ‘도움반’선생님이 평강이에 대한 기본 자료를 건네겠다고 했을 때 아이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싶지 않다며 “도움이 필요할 때 물어보겠다”고 거절한 것이다. 그리곤 반 아이들 모두에게 평강이를 인사시켰다고. 이씨는 “평강이를 반 친구들 모두에게 인사시키는 것은 ‘평강이는 조금 특별한 아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준 것”이라며 “평강이 역시 그때부터 선생님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강이는 알림장이 두 개다. 도우미친구가 써주는 과제·준비물 알림장과 그날 있었던 일과를 선생님이 직접 써 주고 평강이가 따라 쓰도록 한 또 하나의 알림장이 그것. 여기에 최근 또 하나의 알림장이 더해졌다. 반 친구들이 평강이의 일과를 써 주기 시작한 것. 이씨는 이런 것들이 ‘통합교육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 강조한다. 평강이로 인해 친구들에게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 친구들을 통해 평강이 역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평강이같은 아이들에게 선생님과 친구의 역할은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면 조금씩 발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바로 퇴행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평강이를 사랑과 배려로 돌봐주시는 이경화 선생님. 오래도록 함께 하며 평강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른들의 믿음은 아이의 힘 학기 초. 첫 손자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마음이 불안한 할머니 한 분이 교실 문을 기웃거렸다. 그러기를 며칠,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할머니에게 선생님이 건넨 할 마디. “할머니, 욱이를 믿으세요. 잘 할 거에요.” 그 후 할머니는 교실 앞을 서성이지도 교실 안을 살피지도 않았다. 김욱 군의 할머니 김윤자(63·암사동)씨의 이야기다. 직정에 다니는 며느리를 대신해 낮 시간 욱이를 챙기고 있는 김씨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 세심하게 아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는 최미령(명덕초등학교 1학년 5반)선생님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며 “‘아이를 믿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가슴에 품고 욱이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생활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욱이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 욱이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조금만 과식해도 체해서 고생하고 활동량이 많은 날이면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던 욱이가 요즘은 급식을 남김없이 다 먹고 무거운 책가방을 잘 메고 다니며, 다리가 아프다는 말은 일체 하지 않게 된 것. 이 만큼 마음의 성장도 컸다. 이젠 제법 초등학생다운 의젓함도 보인다. “욱이에게 생긴 이 모든 변화가 모두 선생님의 ‘믿음’덕분입니다. 친구를 ‘부하’라 부른 것은 친구 관계를 잘 몰라서 한 말이고, 친구를 때린 것도 욱이는 ‘폭력’이 아니라 ‘장난’이라 생각한 것임을 선생님은 이해해 주셨거든요. 만약 선생님이 욱이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믿어주지 않았다면 정말 욱이는 마음이 삐뚤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김씨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이 직접 헤쳐 나갈 수 있게 믿어주는 현명함을 가르쳐주신 최미령 선생님께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
- 최윤형(백마고 3학년) 백마고등학교 3학년 최윤형군은 이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언어영역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 특히 언어영역은 이과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져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 과목이지만, 내신 비중은 크기 때문에 절대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형군은 중학교 때부터 오전 7시에 등교해 아침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아침시간에 수학능력시험 첫 교시인 언어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언어영역에 관한한 최고의 강사는 학교 선생님인 것 같아요.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물어보면서 실력을 키웠어요. 또한 작품을 정확히 분석하고 숙지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요. 고 1, 2학년 때는 내신 위주로 공부하고, 3학년 들어서면서 수능 대비 문제에 집중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언어, 내신을 기반으로 꾸준히 연습해야 윤형군은 “언어영역을 크게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비문학이 64%를 차지한다”며 언어영역 공부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비문학 문제는 책을 많이 읽고 매일 두서너 개의 지문을 읽으며 문제 풀이를 연습하다 보면 2~3개월 후에는 성적이 확실히 오른다고 확신했다. 비문학은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서 문제 풀이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이때 학교 수업과 인터넷 강의를 100%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속독을 따로 배우거나 학원을 다니며 분석법을 배우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과 학생은 언어영역이 약해요. 수학, 과학에는 머리가 트인 학생들이 많은데, 언어영역은 많이 접하지 않아서인지 문장이 길어지면 이해하지 못하고, 구문이나 문제가 틀린 이유를 모르기도 해요. 언어영역을 공부하는 방법을 물어오는 친구에게는 아침에 일찍 등교해서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하죠. 언어영역은 스스로 하는 공부가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에요.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글을 읽는 속도나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또한 언어영역의 문학 공부는 보통 학원이나 인터넷강의를 통해 작품 분석법을 배우고 외우고 있지만, 윤형군은 이 역시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수능 시험에서 아는 작품이 나올 확률은 미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스로 문학 분석법을 체득해서 이 시인은 무슨 의도로 글을 썼을까 고민하면서 글을 분석하는 방법을 계속 연습해야한다고. 윤형군 역시 꾸준히 연습한 결과, 지난 2월에 비로소 문학에 눈이 떠졌단다. “문학은 내신 준비만 잘하면 기초가 돼서 수능 준비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아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접하지 못한 작품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가족과 교사, 공부 방법을 몸소 알려주다 윤형군이 언어를 좋아하고 잘하게 된 이유는 복합적이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국어 담당 교사이고, 작가인 윤형군의 아버지 덕에 집은 항상 조용하고 책을 읽는 분위기란다. “저는 학교 전체의 다독왕처럼 뛰어나게 책을 많이 읽었다고는 말하지 못해요. 하지만 집안 분위기가 조용하니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도 괜히 눈치가 보여서 오래 못하고 책을 보게 된답니다.(웃음) 그래서 적잖이 책을 읽었어요. 그것도 문제를 푸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윤형군은 누나의 언어영역 공부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다. 윤형군보다 3살 많은 누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면서 이화여대에 합격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누나는 시중에 나온 언어영역 관련 문제집은 거의 풀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부모님 역시 학원비보다 책값이 싸다며, 책이나 문제집 사는 것을 적극 지원해주셨다. “학교에 일찍 등교하는 것부터 공부하는 방법까지 누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누나가 푼 문제집으로 여러 책장이 매워질 정도로 누나는 열심히 공부했어요. 나중에는 저를 배려해서 문제집도 깨끗하게 보고, 답도 다른 곳에 체크하면서 볼 정도예요. 마침내 대학수학능력시험언어영역을 만점을 맞고 대학에 입학해서, 누나의 공부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줬지요. 저도 누나의 언어 학습법이 옳다고 생각하고 따라하게 됐어요.” 균형적인 학습 관리가 고른 성적을 만들다 스스로 공부하는 윤형군은 스케줄 관리도 철저하다. 윤형군은 학습 계획을 월별, 주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짠다. 월별로는 수행평가를 중심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주별로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한주의 공부할 내용을 과목과 분량을 정해 꼼꼼히 기입한다. 여기서 윤형군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다. 과목당 공부하는 횟수를 정해놓고 해당 과목이 끝내면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정리하곤 한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량이 한쪽으로만 치우쳐 잘하는 것만 공부하게 돼요. 따라서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할 수 있도록 과목당 공부 횟수를 정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모든 과목을 잘 할 수 있게 되겠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는 윤형군도 공부가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윤형군은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달라지는 생활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9시까지 장소를 이동해 공부하는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학교 생활을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단다. 하지만 고1 때 윤형군을 이끌어주는 교사가 있어서 윤형군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담임선생님이자 국어를 담당하셨던 송오미 선생님 덕분에 언어를 열심히 공부했어요. 선생님은 종례 때 매일 다른 일화로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적응하기 힘든 고1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셨어요.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느껴져 존경심이 생기고, 저도 교사의 꿈을 꾸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 어떤 선생님이든 경외심이 생겨서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좋아졌어요.” 국어와 수학을 모두 좋아하는 윤형군이여서 문이과 선택시 고민이 많았지만, 누나의 조언으로 이과에 진학했다. 수학에 애정이 많고, 교사가 되고 싶은 윤형군은 수학 교사가 되고 싶다고. “수학은 기초가 가장 중요해요. 1학년 때 배우는 는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마세요.” 미래 수학 교사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윤형군의 과목별 공부 포인트] ·언어 : 매일 긴 지문의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내신 공부가 곧 수능 공부. 많이 읽고 많이 풀어야 한다. ·수학 : 은 수학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문제를 아무리 꼬아서 기초가 튼튼하면 해결법이 보이기 마련. 본인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선택해 매일 5문제 정도 푼다. 문제집을 선택할 때는 10개의 문제 중 5개를 풀 수 있는 문제집은 쉬운 것이고, 3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어려운 문제집.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그 학년마다 유명한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과학 : 과학이 어려운 윤형군은 문제를 많이 풀기 보다는 개념 정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개념 정리 위주로 공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웰빙 사찰음식 교육 파주시민을 대상으로 천연재료로 맛을 살린 웰빙 사찰음식 만들기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총 6회이며, 장소는 농업과학교육관 조리가공실에서 이뤄진다. 강사는 이지사찰음식문화원 박상림 연구원. 교육비는 없고 재료비(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교육 접수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031-940-482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핀란드교육의 비밀을 말한다 (사)마을학교에서는 7월 23일(목) 오전 10시 대화동 사과나무치과 7층 세미나실에서 ‘핀란드 교육의 비밀을 말한다’ 앵콜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회의 강사는 마을학교 이사장인 심상정씨이다. 지난 7월10일에 있었던 같은 제목의 강연회가 예약신청 이틀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호응이 뜨거워 앵콜 강연회를 열게 된 것. 참가비는 1000원이고, 주차가 어려우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문의 031-966-19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무료취업 특강 ‘이력서 작성법 익히기’ 고양시 여성회관에서는 7월24일(금) 오후 2~4시 1층 중회의실에서 무료 취업특강을 실시한다. 주제는 ‘이력서 작성법 익히기’이다. 인크루트 커리어컨설턴트의 박종희씨가 강의한다. 취업에 관심 있는 남녀 누구나 들을 수 있고 전화나 방문접수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문의 031-931-21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아빠는 피하고, 엄마는 숨기는 부모님의 이혼 이해하기 일산종합사회복지관(고양시 일산동 소재)에서는 고양시 여성발전기금 후원으로 8월 11일(화)부터 27일(목)까지 이혼 후 자녀 집단상담 ‘사랑하는 우리가족’을 실시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재 적응이 필요한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실시해 부모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화, 목요일 총 6회기로 진행되는 이번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가자 접수는 총 8명 모집이며, 7월 20일(월)부터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 내방하면 된다. 문의 031-975-33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7
- 여름방학 생태체험 교육 올가이드 여름방학이 곧 다가온다. 이번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선물하면 좋겠다. 공부하느라 지친 심신을 챙겨주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생태학습의 현장으로 가보는 거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 실시하는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총집합해봤다. COURSE1 원미구 춘의동 ‘부천식물원’ 오감만족! 자연의 바람소리와 물소리가 시원~ “여러분, 코알라 좋아해요? 우리 코알라가 잘 먹는 나무에게로 가볼까요?” 지난 10일 오전10시 부천식물원에서 활동하는 숲 해설가 권오희씨가 부평구 삼산동 해누리 어린이집 아이들을 유칼리나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이 나무는요, 향기가 있어요. 자~ 맡아봐요. 냄새가 나죠? 병을 고칠 수 있는 성분도 많이 들어있대요. 유칼리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이기도 하죠.” 권씨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부터, 코알라는 어디 갔냐고 묻는 아이도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선생님의 설명에는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이 날 식물원에서는 대한노인회 소사지회 숲해설가 어르신들이 테마관 별로 나뉘어 식물 이야기를 들려줬다. 밤에만 향기를 내뿜는 엔젤트럼펫과 움직이는 식물인 파리지옥, 다양한 선인장 등 아이들에겐 생소한 나무들이 소개됐다.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인 인도네시아산 라플레시아 모형을 본 아이들은 “이게 꽃이냐”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권 선생님은 며칠 밖에 피지 않아서 모형을 갖다놓았다며 웃었다. 아이들은 커다란 왕대나무 가지에 청진기를 대고 나무가 물 올리는 소리를 들었다. 임선혜(7세) 어린이는 “나무속에서 바람 소리랑 물소리랑 치지지~, 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신기하다”고 말했다. 숲해설가 김혜순 어르신은 “젊은 사람이 힘이 좋듯, 젊은 나무의 물 올리는 소리가 더 세게, 잘 들린다”고 설명했다. 돋보기를 든 우준하(7세) 어린이는 귤나무 잎사귀와 열매를 자세히 보고 있다. 아직 익지 않은 파란 귤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김 어르신은 “조금 있으면 노랗게 익을 거야. 그러면 너희들이 좋아하는 귤이 되는 거란다”며 친절하게 알려줬다. 30분쯤 5개 테마관을 돌아본 아이들은 엽서에 나뭇잎 도장을 찍어본 뒤 이웃에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을 찾아갔다. 부천식물원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자리한 도심 속 휴식장소다. 2006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문을 연 식물원 5개 테마관에는 310종 만 여 본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테마관 중 재미있는 식물원에는 희귀식물인 식충식물과 향기로운 허브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수생식물관에는 연꽃과 부들 등 물 속에서 살 수 있는 식물이 있고 아열대식물관에는 워싱턴 야자와 고무나무 등 키가 큰 식물들이 자라난다. 다육식물관에는 거치옥, 문주란 같은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자라는 다육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자생식물관에는 풍란, 호랑가시, 돈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이 견학을 온다. 부천, 인천, 서울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가족들과 찾아와 생태교육을 받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이다. 식물원 1층에는 테마관과 함께 다채로운 식물전시실이 있으며 2층에는 식물체험관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자연생태박물관, 어린이동물원, 농경유물전시관, 사계절정원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생태체험교육과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하루를 즐기고 올만하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URSE2 부평 장수산 ‘인천 생태숲’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장수산 일원에 체험학습장인 ‘인천 생태숲’이 문을 연다. 계곡을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체험공간’, ‘계공생태체험공간’, ‘숲생태 복원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식물 조성이 아닌, 숲, 계곡생태, 암벽생태, 습지생태, 능선부 초지생태 등 동물, 곤충,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정식개관은 여름방학 전·후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일부 공간 관람과 프로그램 참가가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살아 숨 쉬는 생태체험 공간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서 이어지는 외부학습장은 살아 움직이는 ‘작은 생태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흙의 정원’에는 농촌경관이 조성되어 있다. 해바라기, 고구마, 수수, 메밀, 벼, 호박 등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토종식물들이 다양하게 재배되고 있다. ‘들꽃동산’은 야생화 전시장이다. 사계절로 나눠 다양한 기후대를 반영한 야생화가 구획별로 나뉘어 자라고 있다. 동·식물의 서식처로 제공되는 ‘습지원’에는 나비 먹이식물 등이 식재되어 있고, ‘나비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를 전시하고 있다. 들꽃동산 위쪽으로 이어지는 숲은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단풍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숲으로 조성되어 있다. 아담한 나무다리 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은 조그만 호수로 꾸며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프로그램 입구 초입에 위치한 ‘자연교육센터’는 관찰과 체험학습공간이다. 1층 전시실에는 나비전시실과 생물전시실이 있다. 생물전시실에는 살아있는 곤충이 전시되어 있고, 이로운 곤충과 해로운 곤충을 구분해놓았다. 2층 사육실에는 나비사육실겸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숲속 공작실’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솔방울, 나무 조각, 꽃잎 등 숲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예쁜 공작품을 만들고, 누에고치로 색다른 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될 예정인 ‘곤충교실’에서는 각종 곤충사육법과 곤충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교육을 받고, 곤충표본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옥상정원에는 4계절의 야생화가 전시되어 관람객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나비생태관 운영 인천생태숲의 독특한 아이템중 하나는 바로 ‘나비’다. 여느 생태공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나비와 관련된 전시와 프로그램이 하절기(4월~10월)와 동절기(11월~3월)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나비생태관’은 ‘인천생태숲’ 야외 공간인 ‘습지원’과 연결되어 있다. 4월~10월에는 5종의 나비성충을 방사하고, 나비 날리기 이벤트와 소원 빌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나비유충 관찰대를 통해 5종의 나비유충을 관찰할 수도 있다. 할미꽃 등 40여 종의 야생화도 전시되어 있으며, ‘미니동물원’에는 현재 개구리, 도룡뇽, 우렁이가 전시되고 있다. 매점이 운영되지 않으므로, 음료수와 간단한 간식은 미리 준비해 옥상공원이나 들꽃동산 옆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먹으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이나 프로그램예약 등 관련 문의는 부평구청 공원녹지과(032-509-6981)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지역에서 열리는 여름방학 생태체험 프로그램] 부천식물원 부천식물원 여름방학 생태체험프로그램에는 ‘숲속나라 동화이야기’가 있다. 어린이집과 유아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식물과 관련한 구연동화를 진행하고 자연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참여할 수 있으며 (사)환경대안운동협회가 진행한다.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교실’은 첫째, 셋째 토요일에 진행되며 가족 및 단체가 대상이다. 부천식물원 자원봉사자가 전시된 식물을 설명해주고 식물원 야외 탐방도 함께 한다. ‘자연물로 만들어 보아요!’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실시된다. 가족 및 단체가 대상이며 손수건 염색체험과 함께 솔방울 등의 자연물로 곤충을 만들고 나무목걸이 등의 생활도구도 만들어 본다. ‘문화예술 주말체험’은 매주 일요일 실시된다. 식물원 관람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물화와 천연비누, 초크아트, 펠트공예, 아이클레이, 패션 페인팅, 리본공예를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천문화재단이 협조하고 있다. 문의 032-320-3976 www.bucheon.go.kr/green 2009-07-17
- 엄마 성향 따라 아이 방학 일정 다르다 학습 보강형, 체험 학습형 등 방학이라 바쁜 경우 다반사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덩달아 엄마들의 마음이 바빠지기 마련인 시기다. 아이들의 부족한 공부를 보충해주고 싶고, 2학기 대비 선행학습도 시켜야 하고, 각종 체험도 시키고 싶기 때문이다.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은 이미 방학이 되기 1~2개월 전부터 여름방학 계획을 짜기 위해 다양한 정보수집에 나선다. 하지만 한 달 남짓한 여름방학은 어쩌다 보면 하루가 금세 가버리고 자칫 아이들과 씨름하다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다. 우리 지역 초등학생들의 방학 계획을 들어봤다. 무슨 소리, 방학에는 당연히 공부해야지...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라서 더욱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학습적인 것은 물론 예체능 분야에서 한 가지라도 재능을 키워 ‘다재다능한 아이’로 만들고자 하는 사회 분위기와 부모의 욕심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런 상황이 힘겨운 아이들은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초등 4학년, 1학년 자녀를 둔 김현아(송파동)씨는 “초등학생들도 기본적으로 2~3개씩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공부할 것은 점점 늘어나고 악기 연주나 체력 기르기 등 초등시절에 할 것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방학이라고 엄마들이 아이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전했다. 5학년과 1학년 자녀를 둔 정 모(명일동) 씨도 아이의 방학 일정을 학원 특강으로 도배를 해 둔 경우다. “요새 방학이라고 노는 아이들이 어디 있나요. 아침에 학교 대신 학원가서 2~3시간씩 특강 듣고, 숙제하고, 쉬었다가 또 학원가고... 학원에 가야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다른 아이들 상황도 비슷하니까 저희 딸도 그러려니 하고 불만이 없다”고 했다. 공부 보충을 위해 학원특강을 100% 이용하는 엄마들은 ‘학습 효과 외에 아이와 싸우지 않고 방학을 원만하게 보내려면 학원에 맡기는 것이 속 편하다’는 얘기도 종종 한다. 집에서 아이와 부딪칠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와 싸우게 되고 관계악화만 된다는 것. 방학 중 체험학습이 최고야 초등학교 시기에는 아무래도 체험학습이 중요시되다보니 방학에는 체험학습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학원 시간 틈틈이 공연이나 전시 체험 기회를 주거나 가족끼리 휴가기간을 이용해 체험학습을 가는 것이 대다수. 간혹 학기 중에 다니던 학원까지 중단하고 방학에는 체험여행을 하면서 특별하게 보내기도 한다. 초등 5학년과 4학년 자녀를 둔 이수연(잠실동) 씨는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 조금 특별한 엄마다. “학기 중에는 학원에 다니지만 3년 전부터 여름방학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아요. 2학기 교과서를 함께 들춰보고 방학 중 체험학습 할 장소를 정해서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고 얘기했다. 또, “나들이 일정이 없는 날은 집에서 함께 책을 읽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여유로운 방학이 참 행복하다”고 귀띔했다. 박민선(문정동) 씨도 이번 방학에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5학년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을 방학만이라도 중단하기로 한 것. “지친 아이를 쉬게 해주고 싶어서 결단을 내렸어요. 학원 때문에 다른 계획을 세우기도 힘들고...영어동화책이랑 비디오 보면서 영어에 대한 감은 유지시키려고 해요. 시골에도 다녀오고 서울시내 유적지도 다녀보고 뜻 깊게 보낼 생각이에요”라고 얘기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경우 엄마의 소신이 있다하더라도 여건 때문에 자녀의 스케줄을 꽉 채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은행원인 김현지(가락동) 씨는 “방학에는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싶은데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 불가능하다”면서 “방학마다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2개 정도 참여시켜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고 전했다. 자녀와 관계 쌓기, 기상시간 엄격하게 아무래도 방학에는 부모와 자녀 간에 말다툼이 잦다. 학원에 보낸다 하더라도 점심때가 되면 밥 챙겨줘야 하고 학원 일정에 맞춰 아이를 독려해야 하기 때문 엄마의 스트레스도 증가된다. 중1 아들을 둔 최선자(자양동·39) 씨는 “사춘기를 겪는 아들이 부쩍 말수가 줄어든 데다 엄마가 하는 소리를 모두 잔소리로 생각해 여름 방학에 함께 부대낄 일이 걱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고2, 고1 아들을 둔 송미성 씨(대치동·45)는 “자꾸 아이와 싸워서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면 아이의 학습의욕까지 떨어지더라”면서 “덕을 쌓는 심정으로 엄마가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에게 보조만 해주겠다고 생각하니 편해졌다”고 경험을 전했다. 박지연(고덕동) 씨는 “여름방학 중 기상시간만 확실히 지켜도 방학계획 절반은 성공한 것과 같다”며 “여름방학은 특히 눈 깜박할 사이에 지나가므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것 보다 방학동안 아이가 하고 싶은 일과 엄마가 요구하고 싶은 것을 적당히 합의를 봐서 계획 한다”고 말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