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간고사 시험이 시작된다. 모든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최고의 성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칼럼은 학생들이 영어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 학년 첫 시험이다 보니, 늘 이 시기가 되면 영어 점수가 잘 나오기를 바라는 학생들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고,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버거워 학원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영어 학원만 다니면 성적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모두 성적을 올릴 수 없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학습 습관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 습관이 바뀌었다는 것은 사고의 과정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 습관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습관이라는 말은 영어로 habit 이다.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린다. ‘자주 그리고 정기적으로, 때로는 자신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하는 일’ 그렇다 위의 정의에서처럼, 습관은 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즉 의도하지 않은 채 어떤 일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영어 습관을 키운다는 것은 억지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듣고 나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반복적으로 의식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을 듣고 나서는 배운 부분을 우리말로 해석하면서 문장을 분석해 보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특정 부분을 반복적으로 공부한다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일종의 루틴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영어 학습 습관을 만들려면 시간과 인내, 끈기가 필요하다. 우리의 뇌가 반복적인 행동을 더 이상 인지하지 않고 일종의 생리현상처럼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일주일 또는 한 달을 반복한다고 해서 습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처럼 어학과 학문적인 요소가 모두 공존하는 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끈기 있게 영어를 공부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을까?
첫째로, 정확한 학습 목표를 세우는 것, 자신의 현재 영어 성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먼저 자신의 위치가 어떠한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목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환경을 탓하지 말고 학생 스스로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놀랍게도 공부에 습관을 붙이지 못하는 학생 대부분이 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이 시끄러워서, 집에 있으면 공부가 되지 않아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등 환경 탓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경우 환경이 바뀌었다고 해서 공부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하는 환경은 스스로가 주도하는 것이다. 과거 어떤 국회의원은 공사판에서 수십 명의 인부들과 함께 숙식하면서, 고된 노동을 마치고 밤에 독학해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이 말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신이 공부한 습관과 학습량은 생각하지 않고 환경을 탓해서는 안 된다. 쉬운 공부는 없고, 쉽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힘들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훈련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끔 문제를 풀 때 영어 문장 해석이 안 된다고 번역 앱을 돌려서 문제를 풀고 그 테스트 결과를 자신의 영어 실력으로 착각하는 학생도 많다.
그렇게 쉽게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은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 스스로의 초조함이다. 그리고 중학교 시기의 힘든 영어 공부 과정을 이기지 못하고 자기 한계를 넘어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고등학교 학습 과정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게 공부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이겨내야 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끈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길게 6개월 이상 시간을 투자하고 꾸준히 공부하면 반드시 성적은 오른다. 그것이 곧 습관이 되고 루틴이 되어 결국 그 학생은 눈빛도 얼굴 표정도 완전히 바뀌어 버린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만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끈기도 필요하지만, 100년의 인생을 생각해 볼 때 그중 6개월의 공부 습관 키우기는 정말 짧은 시간이 아닐까? 습관을 들일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스스로 익히기 어렵다면 학생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알아보고 도움을 받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여러분의 행운을 빈다.
일산 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정성태 원장
문의 031-922-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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