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야탑지하연결통로 점포 조성·임대업자 2명 벌금형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에 점포 설치는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형사2단독)은 분당구가 경찰에 고발해 검찰로 넘어온 야탑지하연결통로 점포 조성·임대 사건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인 박씨와 행위자인 이씨에게 7월 4일 각각 3000만원과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분당구는 지난해 5월과 6월 박씨와 이씨가 야탑 지하연결통로 170m(면적 3385㎡) 구간에 31칸(1190㎡) 규모의 점포를 허가없이 조성하고 불법 시설을 분양·임대하자 도로법, 건축법,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공인중개업법 위반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불법 시설물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해 야탑지하연결통로는 현재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다. 분당구는 앞으로 이와 비슷한 피해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정당한 행정 절차로 맞서 나가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문의 분당구청 건설과 건설행정팀 031-729-70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성남시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모집 성남시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올해 3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사람 265명을 모집한다. 이번 공공근로 사업에 시는 8억2300만원을 투입해 오는 9월 1부터 12월 21일까지 4개월간 서비스지원, 환경정화, 안전관리 등 77개 분야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하루 5시간씩 일주일에 25시간 근무하고, 일당 3만 150원 지급 조건이다. 다만 65세 이상 참여자는 하루 3시간(주 15시간) 일하고, 일당 1만8090원을 받게 된다. 공통으로 하루 3000원의 부대 경비를 준다. 신청일 현재 실직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만 18세 이상의 구직등록자 중에서 재산이 2억원 이하인 성남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사본을 가지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신청서를 내면 된다. 선발자는 오는 8월 26일 개별 통지하며, 성남시 홈페이지에도 올려놓는다.문의 일자리창출과 복지일자리팀 031-729-49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전기자동차 사는 사람에 2300만원 지원 민간 보급 분량 전기자동차를 사는 사람에게 주는 보조금이 기존 210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성남시는 전기자동차 62대 구매 대상자를 7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선착순 공모한다. 올해 88대 민간 보급 전기차 분량 중에서 1·2차 신청 마감 후 남은 대수의 3차 공모 절차다. 이번 전기차를 사는 사람에게는 앞선 공모 때보다 200만원 늘어난 2300만원(대당)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차량 가격의 약 30~54%인 190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다. 민간 보급 전기차종은 승용차 7종과 화물차 1종의 8종이다. 전기차는 평균 5시간 충전(전기료 약 3000원)에 130㎞가량 달릴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13만원으로 저렴하다. 개별소비세(최대 200만원), 교육세(최대 60만원), 취득세(최대 140만원)의 세제 혜택도 있다. 공모 신청 자격은 성남시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등이며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 문의 환경정책과 저공해사업팀 031-729-31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낡은 단독주택 사들여 주차장 조성한다 성남시가 수정·중원지역의 낡은 단독주택을 사들여 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단독주택 매입 후 주차장 조성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오는 7월 29일까지 단독 주택지 소유주 등에게 매각 신청을 받는다. 수정구 태평1동과 중원구 은행1동, 상대원1동 지역의 폐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건축물, 노는 땅을 사들인다.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하고, 차량 진·출입이 쉬운 진입로를 확보한 주택지라야 한다. 대상 주택지를 팔려는 소유주는 기한 내 매각 신청서와 사진 등을 첨부해 성남시청 교통기획과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성남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189억원을 투입, 수정·중원지역의 68필지 단독주택을 매입해 227면의 주차면을 조성했다.문의 교통기획과 주차관리팀 031-729-36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자매도시 진도군 방문 교류활성화 논의 정찬민 용인시장은 8일 3개 구청장 등 간부공무원 25명과 함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진도군을 방문해 이동진 군수와 양 도시간 교류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맞는 기념으로 농업경영인 용인시연합회 회장, 농업경영인 경기도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진도군에 직원들이 휴가에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 임차와 농수산물 상호 판매·홍보, 상호 예술단 초청 공연 등 양 도시간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도 “그동안의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지향적인 관계를 이어가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용인시 대표단은 운림산방과 울돌목을 비롯해 진돗개 테마파크 등 진도군의 대표명소와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양 도시는 매년 상호축제 방문, 청소년문화탐방, 주민자치센터 간 농수산물 판매 등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문의 정책기획과 의회협력팀 031-324-21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용인시는 청소년성문화센터와 함께 8월2일~4일까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11일부터 참가를 희망하는 30가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하는 COOL한 성장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의 성과 성장을 주제로 생명탄생, 사춘기 대화가 필요해, 가족사진 촬영, 월경주기팔찌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교육은 엄마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 어떤 기분으로 아이의 탄생을 기다렸는지 대화를 나누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퀴즈가 진행된다. 또 사춘기의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월경과 임신 피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성문화센터 방문이 어려운 취약 지역 초등학생 26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운영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여 신청은 용인시청소년성문화센터 (www.ysay.or.kr)에 문의(031-548-1318)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버스정류소 340곳에 ‘금연구역’ 노면표시 용인시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버스정류소 주변의 흡연 방지를 위해 관내 340곳의 버스정류소 노면에 시범적으로 ‘금연구역’이라는 표시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에 버스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흡연시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용인시 관내 버스정류소는 총 2,340곳이 있는데 이번에 금연구역 노면표시를 한 곳은 처인구 50곳, 기흥구 100곳, 수지구 190곳 등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노면표시는 버스정류소로부터 양쪽 10m?0?지점 보도블럭에 가로 100cm, 세로20cm?크기로 ‘버스정류소로부터 10m이내 금연구역’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버스정류소는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는 장소로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에 시범실시를 한 뒤 효과가 좋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 건강증진팀 031)324-4913/6922/89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밥 한끼 드립니다”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은 관내 어려운 이웃 150여명에게 무료 식사 한끼를 제공키로 하고 ㈜산골 한우명품관, 춘향골할매추어탕, 천하장사 식당 3곳과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협약을 맺은 ㈜산골 한우명품관에서는 233만원, 춘향골할매추어탕은 100만원, 천하장사는 50만원 상당의 무료 식사 쿠폰을 제공하게 된다. 지급대상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무한돌봄대상자, 수급탈락자, 저소득 독거노인 등으로, 1인당 1개의 쿠폰을 제공하게 된다. 쿠폰은 올 연말까지 원하는 시기에 사용할 수 있다. 협약에 참가한 식당들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데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인터뷰 - 나눔코리아 중앙회 청소년봉사단장 ‘박인오’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는 학생의 학업능력 뿐만아니라 다면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그 대표적인 평가 덕목이 바로 ‘인성’이다. 보통 학교생활기록부상 ‘봉사활동’으로 학생의 인성적인 면을 평가하게 된다. 고등학교 3년간 60시간을 권장하고 있지만 사실 봉사활동은 이처럼 정량적인 시간만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과 지속성을 기본으로 그 행간에 담겨진 봉사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박인오 나눔코리아 중앙회 청소년봉사단장을 만나 청소년 봉사활동을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나눔코리아, 40여개 지회지부 둔 민간단체로 독거노인과 청소년 돌봄활동 나눔코리아는 전국적으로 4만 5천명의 회원을 둔 민간 봉사단체로 전국적으로 40여개의 지회와 지부를 두고 있다. 독거어르신 돌봄활동, 우수청소년장학금 지원활동, 다문화가족 하나되기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웃어른공경, 봉사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 “나눔코리아는 1997년 밥나눔공동체로 시작해서 20년간 정부의 지원없이 순수 회원들의 후원금과 기부로 이끌어온 단체입니다. 주로 청소년 장학활동과 독거 노인들의 생전은 물론 사후까지 관리합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쌀과 연탄 등을 지원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무연고 장례식을 치러드리죠.”고독사하는 독거노인이 한해 평균 2천명이라고 한다. 혼자 외롭게 살다 제대로된 장례도 절차도 없이 이승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박 단장은 말한다. “노인복지가 소모적 복지라면 청소년 복지는 생산적 복지라고 할 수 있어요. 저소득,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습 도우미나 상담 활동을 주로 하죠. 청소년들이 도움을 주고 또 받으면서 나눔을 배풀 줄 아는 훌륭한 인성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학맞은 청소년들 대상으로 ‘전국청소년봉사대회’ 개최 나눔코리아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 24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 봉사문화의 저변확대와 봉사의 생활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자리다. 자원봉사교육, 유명가수 축하공연, 환경정화 활동, 봉사대회 본선참관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 청소년들에게는 VMS 봉사시간도 5시간 부여된다.“둘러보면 우리 주변에 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과 경로를 모르는 학생들도 많죠. 이번에 실시되는 전국청소년봉사대회가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보통 봉사대회는 몇몇 단체의 수상으로 끝나는 반면 나눔코리아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봉사 사례를 발표하고 봉사활동에 다양한 대한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게 기획됐다고 박 단장은 설명한다.; “축제처럼 즐기는 봉사활동이 될 것입니다. 순수나눔봉사인 사회공헌,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예술재능나눔, 그리고 새롭고 다양한 봉사아이디어 3개의 분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여 학생들은 봉사에 대한 막연한 관심을 아이디어로 이끌어내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꾸준히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핵심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목적으로 봉사를 얘기하는 것은 봉사의 순수한 취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 단장은 봉사를 교육과정상의 필수 항목으로 넣고 이를 대학에서 평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선진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사회적 리더의 역할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시에서 봉사를 중요하게 평가하면서 각 대학이 학생부의 봉사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봉사는 꾸준히 그리고 정기적으로 해야합니다. 특정 시기에 몰아서 하는 것은 진정성있는 봉사라고 할 수 없어요. ” 봉사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 내적 외적 성장을 이루는지 지켜봐 왔다는 박 단장. 봉사는 시간으로 보기보다는 내용으로 봐야 한다. 봉사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기-지속적 장기적으로 활동하기-진로직업과 연계하기 3단계의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진정한 봉사가 완성된다고 박 단장은 조언한다.; *박인오 단장이 추천하는 봉사활동 TIP하나, 단체나 기관의 방학 봉사캠프 참여하자 비싼 비용을 들여 사설기관에서 하는 캠프보다는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캠프에 참여;;;;;; 해야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둘,멀리서 찾지 말고 내 주변에서 찾자 봉사활동은 내 주변 사람에 대한 배려와 나눔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집 아파트, 근처 초등학교, 복지관에서도 얼마든지 봉사거리를 찾을 수 있다. 셋,봉사활동 계획과 활동 결과는 반드시 기록하자좋은 마음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활동 중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잠들기 이전에 반드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
-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권정은 작가 인터뷰 지난 5월 20일(금) 출판된 권정은 작가의『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는 ‘아이의 작품도 명화만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교보문고에서‘내일이 기대되는 좋은 책’으로 선정되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일) 서현동 필립메디컬센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는 ‘내 영혼 바람이 되어’로 유명한 작곡가 김효근씨가 책 원고를 보고 감명 받아 만든 동일한 제목의 노래와 피아노곡 연주회가 있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을 가르치고 있는 권 작가에게 방학동안 부모와 아이가 그림으로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활동에 대해 조언을 구해보았다.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국내 최초 아동미술 힐링 도서권정은 작가는 대학에 갓 입학해 첫 추상화 수업에서 어릴 때부터 쭉 가져온 ‘그림 잘 그린다’는 자부심이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웠고 미대 올라가는 언덕에 멈춰 서서 오랫동안 한 발짝도 걸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한다. 그동안 받아 온 아동미술 교육에 회의를 느껴서다. 권 작가는 바로 그날로 서점에 가서 아동미술에 관한 책을 다 찾아보았으나 80년대 어린 시절 배웠던 것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실망감은 이내 작품다운 작품을 만드는 아동미술 교육을 시작해봐야겠다는 사명감이 되었다. 동네 아이들을 모아 집에서 무료수업하고 미술관도 데리고 다니면서 느낀 점을 온라인에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작가가 되고픈 욕망도 놓칠 수 없어 5년간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다. 영상을 공부하며 아르바이트로 미술관 큐레이터를 하는 중에도 우리와 다른 감상교육과 아동미술교육의 차이점부터 눈에 띄었다. 귀국 후 교육대학원에서 아동미술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며 아동발달단계도 이해하게 되었다.“아이들을 가르치며 내 작업도 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살다보니 우울증이 왔어요. 2년 전 어느 날 ‘나를 행복하게 해준 작품, 귀여웠던 아이’를 떠올리며 다시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죠. 반복하다보니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글이 되고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오더라고요. 미숙한 아이 그림이었지만 명화 못지않은 감동도 밀려왔습니다.”권 작가는100여 편의 그림 감상문이 모아지자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졌고, 아이 그림 감상으로 힐링하는 최초의 시도임을 인정받아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가 출간되었다. 획일화된 단계별 미술교육과정 지양해야권 작가는‘화가는 그림으로 철학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림은 기술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완성도보다 개성이 더 중요한데 수학 경시대회처럼 대회 수상에 기준을 두고서는 미술의 다양성을 교육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게 해주고 싶다며 미술학원을 찾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는 상을 받아야만 부모님께 인정받는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자칫 결과 지향적, 성취 지향적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잘못된 방법이며 수단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권 작가는 미술교육은 한 흐름이라 레벨차이만 있을 뿐 과정을 구분할 수 없는데 요즘 미술교육은 나이별로 거치는 과정이 획일화되어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릴 땐 차라리 혼자 마음대로 어지르며 그리게 하는 게 더 낫다며 스토리텔링, 색감, 아이디어 등 특정한 면에 강한 아이가 있으므로 민감한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상할 때도 어른들은 무슨 의미일까 자꾸 해석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게다가 아이들 생각은 무궁무진해요. 고작 10살 아이라도 자기 화풍이 있지요. 아이가 선생님이나 엄마보다 더 많은 잠재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술적 경험을 나누고 제안하되 함부로 가르치려하지 말아주세요”라고 권 작가는 당부했다. *권정은 작가가 제안하는 행복한 유·초등 방학 미술활동▶ 즐거웠던 순간을 추억하고 그리면서 수다를 떨자엄마가 내 생각을 물어본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인정한다고 생각한다. 아이 그림으로 대화하며 자신감 키워주라. 좋은 미술 선생님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라 잘 자극시키는 선생님이다.▶ 자신감을 키워주려면 격려하자아이가 자기 표현하는데 집중하게 해주고 들어주라. 리액션을 과장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소질에 따라 성장 폭은 다르지만 격려는 반드시 아이를 성장하게 한다. 그린 그림을 벽에 전시해주면 친구들을 초대해 자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재밌는 경험을 선물하자큰 박스로 TV 만들기를 권한다.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그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레스 만들기도 추천한다. 전지 종이에 몸을 붙이고 크레파스로 본을 뜨면 간지러워서 참지 못하고 깔깔대며 웃는다. 선물포장 리본, 화장실 휴지로도 예쁜 드레스가 완성된다.▶ 자기표현 하는 미술관 감상활동을 해보자아이와 미술 작품을 감상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를 뽑아서 그려보라고 해보자. 아이는 자신의 기준에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림을 볼 때도‘왜 똑같이 안 그렸나’가 아니라 ‘무슨 생각으로 다르게 그렸나’를 물어보길 바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