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업기술센터, 2009년 영농설계교육 실시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1월13일~20일까지 수원시 농업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영농설계교육과 도시근교 농업교육을 실시한다. 벼농사 과정(13일)은 수원시청대강당에서, 채소(14일), 포도(15일), 생활개선(16일), 웰빙농업(19일), 화훼(20일) 등의 과정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등록하면 참가 가능. 단, 웰빙농업은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 받는다. 문의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031-228-257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청명4단지, 에코단지 조성설명회 26일, 청명마을 주공4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에코 에듀 빌리지(Ecologic Educational Village)’ 조성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체력단련시설 및 광장, 녹지로 이용되고 있는 영통3공원을 별자리관찰과 기초과학놀이마당으로 꾸미고, 단지와 3.5m 표고차를 이룬 수직옹벽에는 벽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국토해양부 및 수원시에서 지원받는다. 백종헌 입주자대표회장은 “태양광조명을 사용해 탄소포인트 절감에도 동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명마을 주공4단지아파트는 07년 ‘참 살기 좋은 마을’로도 선정된 곳이다. 최근 옹벽을 이용한 8개의 게시판을 신설해 주민들에게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봉사는 나와 남을 기쁘게 하는 일 남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환하고 온화한 미소로 주변도 밝게 해 주지 않을까? 08년 도서관자원봉사로 수원시장상을 받는 김병란 씨, 그녀의 얼굴에서 그런 미소를 봤다. “베푼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작은 능력도 크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쁨이 있기에 계속하는 거죠.” 그녀는 자원봉사자들이 얻는 가장 큰 보람은 다름 아닌 자기 만족감이란다.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 성취감, 만족감에서 오히려 심리적 보상을 받게 된다고. “봉사를 시작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으면 해요. 마음은 있지만 용기가 없어서 선뜻 나서지 못한다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봉사단체를 통한 자원봉사를 권하고 싶어요.” 결혼 전, 무허가 장애인 시설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봉사를 시작했다는 김병란 씨. 정말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면서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목욕, 청소, 식사 준비 등을 함께 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봉사는 어려움이나 고충을 얘기할 수 없어 지속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봉사단체와 함께라면 다른 봉사자들이나 사회복지사들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만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단다. 자원봉사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거창한 일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사회전반에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가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스스럼없이 그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겠냐고 김병란 씨는 되물었다. 아직 시행되지 않은 봉사활동이지만 도서관에서의 경험을 살려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나 노인분들께 책을 빌려다 주고 읽어 드리는 일이요. 벌써부터 그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부천시, 생활공감정책 시민아이디어 공모 부천시는 시민입장에서 본 행정환경에 대한 주요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시정에 반영하는 ‘생활공감정책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아이디어 공모 참여는 2009년 1월 2일부터 2월 10일까지 40일간 시 홈페이지(시민참여->제안마당)와 우편 및 방문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제출된 아이디어에 당선되면 시장 표창과 금상(1명) 30만원, 은상(1명) 20만원, 동상(3명) 10만원의 부상금이 지급되는데 응모건수 및 아이디어 수준에 따라 창안등급 및 인원을 선정, 시상하게 된다. 선정작을 제외한 실무부서 검토 결과 채택이 가능한 아이디어는 문화상품권(3만원)이 지급되고 제도개선 절차를 거쳐 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 새 소식란 참조. 문의 032-320-21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주민 힘 모아 성매매 없는 세상 만들기 지난 12월 22일 오후 2시 복사골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부천지역주민 성매매인식조사 결과 발표 및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 앞서 부천여성의전화는 지난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30~40대 남녀를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배우자의 성 구매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반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이혼을 고려한다’에 31.9%의 지지가 있었다. ‘한국은 성매매를 금지하고 있다는 법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 76.5%, 반대 23.5%로 나타났다. 법으로 금지 돼 있는 성매매. 성매매 행위가 적발됐을 때 처벌받아야 할 사람은 누굴까. 부천 시민들은 처벌받아야 할 사람(복수응답 허용)에서 무려 88.7%가 알선업자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성매매시장과 수요를 유지시키는 알선업자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중요한 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민들은 또 유사성매매 처벌에 관해서는 남녀 모두 전면금지(60%)하고 처벌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원민경 변호사는 “법적 처벌과 정부지원이 필요하며 도덕의 관점에서 보지 말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인권 침해적 관점으로의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부천시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윤은희 계장은 “사회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입장을 반영한 규제법안 마련에 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참석했던 한 시민은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이 반가웠다. 지역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연대하는 장치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새해 따끈한 사랑의 온기를 나눠요 따뜻한 손길이 그리운 연말·연시. 우리 지역에는 사랑을 나누는 봉사자들이 많다. 그 중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에 나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자 모임(외의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발 봉사하는 공무원 이대희씨, 가족 모두가 사랑을 나누는 이상희씨 가족을 인터뷰했다. 따뜻한 마음을 내서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있는 이들이 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소사구 공무원 이대희씨 13년째 봉사하고 있는 ‘희망의 가위손’ 소사구 경제교통과에서 공원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이대희씨는 1996년부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몸을 움직여 하는 노력봉사에 그치다보니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 헌데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1998년 부천시청 내에 IMF 미용실이 들어서면서 이씨는 이곳에서 이발 기능을 익히게 된 것. 기술을 배운 이씨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외국인근로자의 집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2005년부터는 범박동 독거노인, 2007년부터는 소사구청 현장근무자와 공익요원을 위해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즐겁게 봉사하고 있는데 대부분 주말에 봉사 일정을 잡다보니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그는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따뜻한 아빠로 비춰지기 때문에 다소 위안은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인은 참 대단하다’, ‘한국인은 참 정이 많다’, ‘한국인은 가슴이 따뜻하다’고 할 때면 가슴이 뿌듯하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경로당, 독거노인 등 더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부지런히 희망의 가위손을 움직일 거에요. 소외된 약자들의 가슴에 용기의 불을 지펴드려야지요.” 온 가족 봉사에 나선 이상희씨 가족 가족의 믿음과 사랑은 따뜻한 보너스! “큰일 한 것도 아닌데 몹시 부끄럽네요.” 이상희(47)씨는 남편 김동찬(47), 딸 김기연(14), 김두연(9)양과 함께 가족봉사를 하고 있다.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이에게 선물을 보내려고 혼자서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씨. 그녀는 2년 전 중학교에 입학한 큰 딸 기연이를 보고 생활 속에서 가족 봉사의 의지를 굳혔다. 이들은 송내 남부역 향기네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시작했다. 가족들은 월 1회, 이씨는 주 1회씩 담당하기로 했다. 무료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향기네 급식소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 이씨는 후원자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성탄절에는 용돈을 모아 급식소에 오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대접했다. “처음엔 어색해했던 가족들이 스스로 날짜를 정하고 가서도 할 일을 찾으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고마워요.” 말수 적은 남편 김씨는 급식소 이전 때 형광등을 설치해주면서 “착한 일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단다. 그래서 이 씨는 남편이 든든하기만 하다. 작은 딸 두연이는 식사하던 할아버지가 고맙다며 사탕 사먹으라던 1000원을 감사히 받은 적도 있다. “봉사는 가족의 믿음과 사랑을 더욱 깊어지게 해줘요. 그게 따뜻한 보너스지 뭐예요. 여러분,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제는 봉사랍니다. 봉사 많~이 해보세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자 모임 외국인 근로자들와의 ‘아름다운 동행’ 매월 2·4주 정오가 되면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은 부산하다. 보통 100여 명 안팎으로 모여드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기엔 의료진과 외국인근로자들 사이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자 모임인 ‘외의모(cafe.daum.net/cafemedimedical)’들이다. 이들은 의사소통과 문화 차이, 생활고를 겪으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모였다. 의료계 종사자와 해외의료봉사자, 일반직장인, 대학생들이 순수한 의료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정오부터 시작되는 외의모의 일은 간단치 않다. 진료준비를 위한 차트정리, 접수대기실과 진료실을 정리 해놓으면 오후 1시30분 진료가 시작되고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카페 회원 중 꾸준히 봉사하는 회원은 100명 안팎. 서구원 회장은 “저희들 수첩에 일요일은 봉사하는 날로 체크되어 있다. 봉사하는 날이 아닌데도 진료소를 찾아 간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연말,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정도 남다르지 않다면서 “새해에는 모두에게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안부를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통영시의회, 해외연수비 경로당 난방비로 통영시의회는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반납한 연수경비 전액 3181만8000원을 통영시 관내 185개 경로당에 에너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의회가 반납한 해외연수경비를 년간 시에서 지원하는 유류비 50만원으로는 턱 없이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시 관내 185개의 경로당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통영시 주민생활복지과 관계자는 "시의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의 입장을 충분하게 고려,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 더욱 뜻 깊다"면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경로당 유류비나 운영비로 지원하여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소중하게 쓰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12월5일 환율 폭등과 고유가,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여파로 시름에 잠겨있는 서민경제 사정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2008년 한해 의정연수경비 전액을 사회복지시설에 반납하기로 의원전원이 동의하여 타 시군의회의 모범이 된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반갑다 2009년! 동해처럼 바다 위로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일출은 아니다. 하지만 서해의 해맞이는 일츨과 더불어 순간적으로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만을 연출한다. 올해에는 106년 만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설치된 팔미도가 시민에게 공개되어 기념 해맞이 행사를 준비한다. 인천 바다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해맞이 행사를 알아본다. 팔미도에서 열리는 해맞이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설치된 팔미도에서는 해맞이 축제를 연다. 106년 만에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진 팔미도, 인천관광공사는 첫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의 조명쇼를 준비한다. 1월 1일 팔미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106년 만에 열리는 바닷길을 형상화한 인공 바닷길 연출, 환영의 조명쇼, 등대 박물관 개관,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또한 유람선을 타고 일출을 감상하도록 예약을 미리 받는다.(문의 032-440-8042)2009인천방문의 해 성공기념 마니산 해맞이 행사‘2009 인천방문의 해’를 맞는 인천시는 세계도시축전 및 잇따라 열리는 세계대회의 성공기원을 위해 마니산 해맞이 행사를 오는 1월 1일 아침 6시에 연다. 강화도 마니산 입구 공연장 앞에서 거행될 이번 해맞이 행사에서는 2009 인천방문의 해 성공기원 축하공연 및 신년떡국을 선착순 2009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032-440-8042)선상에서 즐기는 해맞이 인천의 유람선 회사들이 다양한 공연을 곁들인 새해 첫날 해맞이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현대유람선은 바라춤, 화관무, 부채춤, 민요 공연과 함께 일출을 즐길 수 있는 해맞이크루즈 상품을 준비한다. 유람선 하모니호는 1일 오전 6시30분 연안부두에서 출항, 팔미도 앞 해상에서 일출을 맞이한 뒤 오전 8시50분 연안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침식사로는 굴떡국과 함께 뷔페식을 즐길 수 있으며 특별 선물로 복조리도 제공한다.(문의 032-882-5555)코스모스유람선도 일출을 보며 중국 기예단의 서커스, 러시아 아크로바틱 공연, 중국 변검 공연,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상품을 마련했다. 월미도 유람선 코스모스호는 1일 오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선상 해맞이 행사를 연다. 월미도에서 출항, 영종도와 작약도 앞 해상을 순회한 뒤 오전 9시 월미도로 돌아온다.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행사와 다양한 경품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선상 조식 뷔페가 제공된다.(문의 032-764-1171) 강화도 전등사 ‘서로온기 나누기 타종식’산사(山寺)에서 서해 수평선으로 사라지는 올해 마지막 낙조를 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혜경 스님)의 ‘서로온기 나누기 타종식’. 강화도 전등사는 12월 31일 새해맞이 타종식, 촛불의식, 가족영화 관람 등을 통해 서로에게 힘을 주며 온기를 나누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문의 031-937-0025)강화도 강화팔경 낙조대 적석사 ‘지성감천, 그대의 하늘을 감동시켜라!’강화도 적석사(주지 선암스님)도 12월 31일부터 새해 일출시간까지 해내림·해오름 행사를 펼친다. 또한 석모도 보문사 눈썹바위에 올라 은은하게 들려오는 불경소리와 함께 즐기는 노을은 마음을 정갈하게 씻어준다. 강화팔경 낙조대 적석사는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 ‘즈문 해의 짧은 여행’이란 일출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연초에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참가 인원은 연인원 3000여 명으로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한국식 오카리나 보급하는 김준모씨 가슴을 저미는 아련한 소리, 오카리나의 진정한 매력은 자연으로 만든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아닐까? 자연의 소리를 대변하는 오카리나의 온화한 선율은 처음 듣는 순간부터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동안 외국의 악기로만 인식되어왔던 오카리나를 한국식으로 개발한 작은 중소기업이 있다. 백석동에 위치한 ‘오카리나코리아’(대표 김준모)는 지난 200여 년 동안 수많은 제작자들이 좋은 음색을 가진 오카리나를 많이 제작했으나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한 가지 일을 해냈다. “악기연주자는 아니지만 악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던 터라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는 김준모 대표는 당시 일본음색에 맞게 곱고 가는 소리를 내는 기존 오카리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여과 없이 그대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김준모 대표를 비롯한 몇몇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 한국식 오카리나가 탄생하게 된 것. 한국식오카리나? 호기심이 일긴 했지만 오카리나코리아를 만나기 전까지 오카리나가 그렇게 깊은 울림을 주는 악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런 생각을 읽고 있기라도 한 듯 먼저 연주곡 한번 들어본 후에 인터뷰를 시작하자는 김 대표가 들려준 곡은 박효신의 ‘눈의 꽃’. 수많은 ‘미사’(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팬의 가슴을 저미던 ‘눈의 꽃’이 한국식오카리나로 연주되는 소리는 노래 이상의 깊은 흡인력으로 또 다른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사실 우리 고유의 소리, 즉 국악이나 우리 가요를 연주하기엔 기존 오카리나로는 한계가 있다”는 김 대표는 “왜색 짙은 소리를 내는데 맞는 기존 오카리나를 교육용으로 학교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식민지는 되지 말자는 사명감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오카리나코리아에서 개발된 한국식오카리나는 높은 솔까지 소리를 내 기존 오카리나의 음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여느 악기 못지않은 감흥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됐다. 높은 파 이상의 곡도 깊은 맛까지 표현 기존 오리형 오카리나의 음역은 낮은 라부터 높은 파까지 13음역 정도를 낼 수 있다. 음역이 작다는 것이 오카리나의 최대 단점.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테너 알토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오카리나가 있으며, 테너 음역의 오카리나로 갈수록 크기가 커진다. 그런 단점 때문에 높은 파 이상의 곡을 연주하려면 연주 도중 악기를 바꿔 연주하기도 하지만 그 방법도 곡의 깊은 맛을 잃어버리거나 어떤 곡은 악기를 바꿔도 연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클로즈오버 주법을 이용한 한국식오카리나는 편곡을 해야만 했던 곡들을 편곡하지 않고도 곡의 깊은 맛을 살려 연주할 수 있어 점차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클로즈오버 주법은 지공을 통해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에지 지공으로 빠져나오는 바람을 손바닥으로 악기 밑 부분을 감싸 바람을 모아주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원리. 김준모 대표는 “기존 오카리나보다 처음엔 운지가 조금 어렵지만 운지법만 익히면 2옥타브 ‘도’까지 소리를 낼 수 있어 스스로 연주하는 소리에 자기가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교육용 악기로 보급 오카리나코리아에서는 이렇게 전문 연주자들을 위한 오카리나 뿐 아니라 유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오카리나도 동시에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계란모양의 ‘에그리나’도 보급하고 있다. 기존 오카리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손가락의 구조상 왼손 4번 손가락을 사용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으나, 한국식오카리나는 왼손 4번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연주할 수 있다고. 오카리나 교수법 역시 특허를 받은 교수법으로 학생들 손가락에 칼라 스티커를 붙이고 게임을 하듯 운지법을 익히도록 해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 서울시 교육청 정교사 직무연수 공식과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및 특기적성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동호회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국식오카리나, 배우고 싶은 이는 누구나 일산 본사에서 개별강습도 가능하다. 현재 이곳에서 한국식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는 주부들은 온라인카페를 통해 한국식오카리나 연주에 매료되어 찾아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카리나코리아는 악기를 많은 이에게 알리고자 매주 금요일 인사동 쌈지길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다. 김준모 대표는 쌈지길에서의 반응이 좋아 조만간 쌈지길 내에 한국식오카리나를 배울 수 있는 ‘한국식오카리나 교실’을 열 예정이라고. “정작 일산에서는 한국식오카리나를 알릴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쉽다”는 김 대표는 지난 5월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1회 연꽃축제’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12월 20일 백석동 오카리나코리아 본사에서 연주회를 열어 전국의 동호회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식오카리나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문의 031-902-5424(오카리나) http://cafe.daum.net/ocaleena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새해에 만난 자원봉사자 3인 2009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후회하기 보다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열정과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때다. 나의 2009년 신년 계획에 ‘남을 위한 일 한 가지 하기’를 적어보는 건 어떨까. 여느 때보다 춥고 힘겨운 겨울을 맞고 있는 요즘, 우리를 훈훈하게 해주는 이야기는 다름 아닌 ‘사람’일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소리 소문 없이 착한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이웃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그리 대단치 않고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며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보였지만, 실천에 옮기는 그들은 이웃들에게 박수를 받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중산마을 이정이씨 봉사는 봉사자만의 나눔이 아니라 사람간의 교감이죠 올해로 11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정이(61)씨. 현재 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으며 손녀를 둔 할머니지만 자원봉사 활동은 어느 젊은이 못지않게 열심이다. 이씨가 자원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동부녀회장을 맡으면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독거노인을 위해 김장 담그기, 명절때 쌀 배달, 어린이들 대상으로 나눔장터를 열어 불우이웃 돕기 등 적극적으로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라는 것이 내 몸 하나 움직여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기금이 부족하면 불우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전달하지 못해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일을 찾아 한답니다. 예를 들면 농협에서 김장하기, 통장들은 불법 광고물 떼기 등으로 벌어들인 기금을 기증하곤 하지요. 또한 회식 비용도 아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합니다.” 이씨는 지난 11년간 벌였던 자원봉사를 일일이 열거하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안테나는 항상 어려운 사람들에게 고정돼 있어 보였다. 풍동에 살고 있는 딸과 손녀들에게도 자원봉사를 권유해 지금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제 나도 나이가 있으니 독거노인에게 신경이 많이 쓰여요. 독거노인에게 밑반찬을 만들어주고, 짧은 시간이나마 말벗이 돼 독거노인들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려 노력하지요. 자원봉사란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김장을 담가 전해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들과 마음을 교감하는 것이에요. 일주일간 매일같이 김장을 담가 몸이 힘들어도 그 다음날 다시 나가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봉사할 계획입니다.” 이씨는 2월이면 새마을부녀회장의 임기를 끝마친다. 그 이후로도 직책에 상관없이 묵묵히 즐기며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다. 베푸는 사람의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서 희망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산고등학교 2학년 김범식군 실천하는 삶, 봉사하며 더 많은 것을 배워요 중산고등학교 2학년 김범식군은 1학년 때 자원봉사 동아리 끌리오에 가입하면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2007년 신설된 끌리오에서 노인복지시설, 장애우들을 돌보는 일을 했고 2008년에는 중산고 근처에 있는 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범식군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찰흙 놀이, 그림 그리기, 크리스마스 때는 트리 만들기 등을 함께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일상을 함께 보내고, 아동센터에서는 청소, 아이들과 놀아주기, 바자회를 열어서 생긴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기도 했다. 놀토에는 체험학습이나 행사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축제 때는 유령의 집을 만들어 끌리오를 알리고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 방학에는 장애인 단체와 군대와의 주관해 장애인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게임도 즐기며 그들의 일상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도 보냈다. “장애우들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몸소 확인하며 그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실시한 체험이에요. 저는 시각장애우를 체험했는데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지팡이 하나로 생활하는 그들을 도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졌죠.” 범식군은 대학에 가서도 자원봉사를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가고 싶은 학과를 정하지 못했지만, 학과를 결정할 때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것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이제 자원봉사는 범식군 생활의 일부가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러 가지만, 봉사를 하면서 더 많은 것을 얻고 깨닫는 기회가 돼요. 저의 소소한 일상도 감사하면서 살 수 있고요. 봉사는 무엇보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쉬워요. 봉사 시간 60시간을 대충 때우기 위해 참여하려는 친구들이 있지만 좋은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아직도 자원봉사라 하면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첫발을 들이기만 하면 나중에는 즐기면서 활동할 텐데요.(웃음)” 범식군은 주위에 자신보다 더 적극적이고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친구를 보면, 자신은 정말 평범한 학생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우정사업진흥회 고양지점 고병준씨 자원봉사는 충전의 시간, 회복의 시간이죠 고양우편집중국에 근무하는 고병준(47)씨는 정기적으로 백석동에 위치한 흰돌복지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진흥회 고양지점의 자원봉사 단체인 다울누리에는 고씨 이외에 강명선, 고광일, 전현무씨 등 52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다울누리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흰돌복지관에 매일 3명씩 조를 이뤄, 한 명당 하루에 한 번씩 일곱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한다. 부정기적으로는 우편 차량과 자가용을 이용해 반찬을 배달하거나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면 찾아간다. 주로 휠체어를 운반하거나 시설에 자전거를 운반하는 일 등을 한다. 고씨는 고등학교 때 교회 다니는 친구를 따라 의정부에 있는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 준 것을 시작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간간이 참여하다가 결혼 후에 고양시 자원봉사 센터에서 모집하는 가족 봉사단 1기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알게 모르게 봉사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오른손이 하는 걸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모두 사양해서 내가 소개되는 것 같다”며, “짧은 시간을 내서 도시락 가져다 드리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 말을 잘못하고 움직이기도 힘든 할머니가 작은 몸짓으로 고맙다는 표현을 할 때는 마음이 찡하면서 힘이 난다”고 말한다. 또한 시설에 있는 장애우들을 보면은 마음이 어찌나 순수하고 맑은지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듯이 마음을 비추어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단다. 고씨는 “어버이날 도시락을 배달하며 흰돌복지관 신혜영 복지사가 준비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달아드렸는데, 무척 고마워하시며 눈물까지 흘리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봉사가 아니라 충전의 시간이며 회복의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도 자원봉사를 꾸준히 할 것이며, 기회가 되면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독거노인들의 세탁을 돕는 일을 정기적으로 하고 싶고 말벗도 되고 싶다. 여러 번 반복되는 어르신 말씀을 모두 들어 드리며 속이라도 시원하게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씨는 자원봉사하면 심청이 아버지 심봉사가 생각난다며, 심봉사로 자원봉사에 대한 삼행시를 지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것이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하며 가슴 훈훈해지는 시간이었다. “심-심심하면 봉사할 시간입니다. 봉-봉투는 없어도 기쁨과 만족과 성취감은 있습니다. 사-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