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아라미드 증설 기공식 개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0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아라미드 증설 투자 관련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8월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까지 2,300억 원 투자, 신규고용 100명을 계획으로 경상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지 3개월 만이다.이날 기공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성공기원 개회를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성공기원제, 지신밟기 순으로 진행됐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산업단지 제1세대 기업으로 현재는 산업소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에는 매출 4조361억 원, 영업이익 1,524억 원의 실적을 거두었다.특히,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슈퍼섬유’로 불리며 5G이동통신용 광케이블, 전기 자동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소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회사의 급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아라미드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가벼우며 뛰어난 내열성과 낮은 절단성으로 높은 강도와 경량화가 요구되는 산업에서 그 이용 가치가 높은 강화 섬유로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하여 미국 듀폰과 일본 데이진 등 첨단 소재 기업에서만 생산하고 있다.최근 전기차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아라미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고성능 전기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초고성능(UHP) 타이어에 적용하기 위한‘아라미드 타이어코드’수요 또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기공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성공을 통하여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소재부품 기업의 집적지가 될 것이다.”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은“구미시 지원으로 아라미드 사업이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이 소재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1-12-09
- 고양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 올해도 지역 내 이웃들에게 따뜻한 김장 나눔 봉사 펼쳐 고양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시농부 단체인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회장 김낙중, 이하 나도농)는 지난 11월 19(금)과 20일(토) 양일간에 걸쳐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여름부터 배추와 무, 고추 등을 유기농으로 키워온 나도농 회원들은 회원 16명은 이틀 동안 직접 김장을 담가 나눔을 펼쳤다. 나도농은 매년 정기적으로 주엽동에 위치한 장애인 무료급식소인 ‘함께 하면 아름다운 세상’과 ‘강선지역아동센터’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고양시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양을 후원했다. 앞으로도 나도농은 김장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한편 추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2021-12-03
- 원당농협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2년 연속 수상 전국 농협 최초로 원당농협(조합장 강효희)이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11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전국 농협 최초로 발행한 41년 역사의 『원당농협 소식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도 원당농협은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전국 농협으로는 최초로 『원당농협 50년사』가 ‘우수 社史대상’을 『원당농협 소식지』가 ‘편집대상’을 두 부문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 원당농협 소식지는 조합원이 사는 농업현장과 농촌마을을 찾아가 농민의 목소리와 현실을 생생한 글과 사진으로 담아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소식지 발행을 지양하고 진심으로 ‘농민과 농업, 농촌과 소통하고 자존감을 높여온 영혼 있는 소식지’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트렌드를 원당농협 고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편집과 디자인은 정형화된 농협 소식지 트렌드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다. 분기마다 테마를 정해 ‘핵심 주제어와 일러스트로 메시지의 가독성과 전달력을 높여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낸 점’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New York Festivals 등 국내외 정부 기관과 단체 등이 후원하는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홍보 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다. 매년 국가기관, 기업(공기업), 협회, 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우수한 창작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21-12-03
- 고양시, ‘2021 고양 청소년 영상 공모전’ 성황리에 마쳐 고양시가 주최한 ‘2021 고양 청소년 영상 공모전’이 11월 11일(목) 온라인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수상작은 ‘집을 지켜!’ 등 총 11개 작품이 선정됐다.고양시는 방송 영상 미디어 특화 도시로서, 전국의 영상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고양 청소년 영상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자유 주제와 시 승격 30년 기념 주제로 나눠 청소년이 직접 기획·제작한 5분 안팎의 영상물을 공모했으며, 올 7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159편의 작품을 접수했다. 이는 2020년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2021 고양 청소년 영상 공모전은 다양한 장르·주제의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주제를 고민하고 그 답을 함께 찾아내려고 고민하는 모습이 작품에 잘 녹아 있다. 자유 주제는 창의성·완성도·대중성·전달력을 기준으로, 시 승격 30년 기념 주제는 표현력·완성도·독창성을 기준으로 2차에 걸쳐 감독 등 전문가들이 심사해 총 11편을 선정했다.대상은 집이 무너진 두꺼비 아빠의 고군분투를 다룬 애니메이션 ‘집을 지켜!’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중등 부분 ‘고기, 빼고 주세요’ △우수상은 중등 부문 ‘비밀번호’, ‘망고를 샌프란시스코로’, 고등부문 ‘round’, ‘할머니는 채식주의자’ △장려상은 중등 부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당신이 무시하고 있는 두 글자 금연’, 고등 부문 ‘도림천 다큐멘터리-작은 손’, ‘꿈 길에서’△주제2 부문 장려상은 ‘미래 세대가 꿈꾸는 고양시’가 차지했다.심사위원장은 “청소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과 화법으로 완성해낸 작품에 큰 응원을 보낸다”며 “변화하는 시대와 흐름을 반영·주도하는 영상인들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어른들이 제멋대로 만들어놓은 세계를 돌파하며 주체적으로 스스로의 꿈과 욕망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빚어낸 훌륭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 기운과 기세로 더 넓고 깊은 세계의 진입을 희망한다”는 심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총 4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21-12-03
-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어린이집에 친환경 생수 기부 전달식 가져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1월 24일 ‘고양난다(복지나눔 1촌맺기)’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판매회사인 아이쿱생협으로부터 미세플라스틱 제로인 건강한 생수물품을 관내 어린이집 674개소에 전달하였다. 이번 후원물품은 NO플라스틱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플라스틱 대체재인 종이팩 물을 관내 어린이집에 전달한 것이다.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이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문화복지위원회 김덕심(의회운영위원장) 의원은“미래의 환경 보호를 위해 어린이들이 친환경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이 지속되도록 의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1-12-03
- 고양시,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수상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경기도 주관 2021년 시군종합평가에서 31개 시군 중 1위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수원?성남?용인 등 인구 50만 이상의 10개 도시 1그룹에서 1위, 경기도 전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년간 매번 근소한 차이로 1위의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 드디어 시군종합평가 사상 최대의 성적(100.01점)으로 1위에 우뚝 올라섰다. 이로써 시는 4억 원의 교부금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 7년 간 고양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받은 교부금은 총 17억 원이 넘는다.시군종합평가는 도시의 역량을 한 눈에 보여주는 종합지표로, 시민의 안전, 보건복지ㆍ의료, 친환경 등 국정?도정시책과 관련된 100여개의 지표를 통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행정력을 평가한다.이번 평가에서 시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3개의 도정시책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규제애로 발굴 및 개선 ▲친환경 재생에너지 ▲아동 돌봄 및 청소년 지원 분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경기 북부가 수도권정비법, 접경지역 등 3중 규제를 겪는 까닭에 남부 도시보다 세수와 예산, 인력 등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고양시가 7년 연속 상위권에 오른 것은 주목할 성과이다.특히 전년도부터 모든 행정력이 코로나19에 집중되어 온 엄중한 상황에서도 고양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안심콜 출입자 관리시스템 등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파급해 왔으며 시정의 핵심 정책들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다. 2021-12-03
- 양천구의회 주민간담회 11월 29일(월) 오후 5시 양천구의회 1층 강당에서는 사단법인 양천마을 주관으로 양천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민간위탁 종료철회를 촉구하는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최근 서울시의 예산 삭감을 이유로 양천구청에서는 양천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 대한 민간위탁을 올해 말을 끝으로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을공동체 민간위탁 종료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양천구청 홈페이지에 ‘구청장에 바란다’ 코너에 항의하는 의견의 글을 올리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3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요구하였고 양천구 구의원들도 참석해 양천구청 측의 의견을 밝혔다. 양천구청은 양천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직영화에 대한 입장을 주장했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은 또 다른 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2021-12-03
- 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맞춤형 취업서비스 제공 지난달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기혼 여성의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32만3000명 중 비취업 여성은 324만 명. 이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은 144만 80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나 결혼으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들 중 취업을 고민하는 여성들이라면 ‘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 중인 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구직 여성을 위한 취업상담과 직업훈련, 경력단절예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새로일하기센터의 업무는 구인구직상담과 교육상담으로 나뉜다. 구직상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센터를 방문해서 구직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센터는 상담을 통해 맞춤형 취업을 알선해 준다. 채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면접 시 센터 관계자가 동행하는 동행면접서비스도 제공하며 센터를 통해 취업하면 새일여성인턴제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올해 ‘새일여성인턴비 지원’사업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취업할 경우 업체에는 인건비를 지원하고 취업 후 9개월 이상 근무한 취업자에게는 60만원의 근속격려금을 지원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취업을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교육이 이뤄지는 집단상담과 구직자, 재직자 교육, 경력단절예방 특강이 진행된다. 특히 매년 4월부터 시작하는 직업교육 훈련은 취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지난해에는 HACCP 품질관리자양성과정, 중소기업 세무경리 사무원양성과정, 복지행정전문가양성과정, 결혼이민여성대상 글로벌무역사무원양성과정, 소호 및 e비지니스 여성창업과정이 진행됐다. 올해 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은 약 1200여명으로. 주로 생산직나 사무직, 조리직에 취업이 이뤄졌다.센터 이설화 부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여성들의 사회참여도 늘어날 수 있다”며 “센터에서는 이런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1-12-02
- [기획] 위드 코로나 시대, 여러분의 가정은? 11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었는데요.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백신접종 제외 대상인 미성년자의 확진 판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가 정상화되고 각종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모님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불어 2년 동안의 이러저런 습관 탓에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표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코로나 이전엔 당연시 되던 것들이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데요. 우리 이웃들은 어떤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송파강동 내일신문 교육취재팀통제와 정적이 흐르는 교실을 답답해하는 아이중학교 2학년인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한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는 일은 당연하지만, ‘친구들과 대화하지 마라’ ‘서로 붙어 있지 마라’ ‘뛰지 마라’ ‘거리두기 해라’ 등 종일 ‘~하지 마라’는 말만 듣고 와서 힘들다는 푸념을 쏟아낸다. 예전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고, 크게 느껴지지 않던 행동들이 정적이 흐르는 교실에서는 오히려 너무 크게 느껴져 서로 놀라고 통제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긴장되고 위축되는 마음이 자꾸 커져 차라리 집에서 자유롭게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힘든 중2 학교생활이 끝나고 겨울방학만 기다리고 있는 아이. 작년에도 등교를 거의 못하고 올해 역시 학교 부적응을 겪고 있어 중3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된다.김*연 (44·방이동)운전 셔틀 다시 시작이네요아이가 다니던 학원은 그동안 온라인과 현장강의를 병행하여 수업을 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며 전면 대면수업을 하게 되면서 반가웠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다시 운전 셔틀 시작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이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학원을 다니다 보니 아이 셋의 학원을 데려다주고 다시 데리러 가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과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의를 할 때는 사실 내 몸이 편했다. 이제 대면수업을 하니 아이들의 활기가 느껴져 좋지만 다시 운전할 생각을 하니 급 피곤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를 내려주려 잠시 정차했다가 주차위반 스티커를 받은 일이며, 끝도 없이 막히는 도로에서 학원 시간에 늦지 않으려 진땀 흘리며 운전하던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렇다해도 아이들이 공부만 열심히 해준다면 이런 운전, 매일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텐데... 이*숙(43·잠실동)학교에 왜 가야 하나요? 묻는 초1 초등 1학년은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시기다. 친구를 사귀고 단체 생활의 규율을 익히며 아이들은 서서히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리면서 ‘학교’란 첫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음악을 가르치는 초1 여학생, 생각을 많이 하는 영리한 아이다. “도대체 학교에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투정부리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뜨문뜨문 나가는 학교에서는 그동안 한데 어울려 놀며 친구를 제대로 사귈 수도 없었고 마스크 쓰며 앉아있는 통에 반 아이들 얼굴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처럼 ‘비정상 1학년’을 보낸 후유증을 어린 초등학생들이 꽤 크게 받고 있구나 싶었다. 공부는 전처럼 온라인으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반문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니 순간 말문이 막혔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지금부터라도 초1을 위한 즐거운 학교생활 경험이 섬세하고 세밀하게 설계되어야 할 듯싶다. 김*숙(48·잠실동) 백신 맞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는 아이위드코로나 시대. 고1 아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월요일이나 화요일, 수요일에만 맞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백신을 맞고 3일을 연속으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심산인 것. 엄마 입장에선 금요일에 맞고 토일을 쉬고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하길 권했지만 아들에게서 돌아온 말은 “누가 백신을 금요일에 맞아? 백신은 월~수에 맞는 거야.” 기가 차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모두 그렇다니 할 말이 없었다. 안전 수능을 대비해 고1도 곧 온라인수업으로 들어간다는데... 그때 맞아도 되고, 방학 때 맞아도 되련만. 어떻게든 3일을 꼭 챙겨서 쉬어야겠다는 아들. 결국 아이의 뜻대로 1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중3과 고1을 흐지부지 보낸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한 건 결국 엄마뿐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한 가운데, 백신 부작용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최*연(49·잠실동)13일 간 10회의 PCR 검사를 한 다섯 식구초등학생인 셋째 아이의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도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역시 초등생인 위의 두 아이까지 덩달아 등교 보류. 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통지는, 막내의 학급은 전원 2주간 등교 중지였다. 주 2~3일 교차 등교하는 두 아이는 자가 격리 중인 동생이 있어 72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등교하라고 했다. 부모의 PCR 검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부모의 음성 결과도 함께 제출하면 좋다는 둘째아이 담임의 연락을 받았다. 13일 동안 다섯 식구가 10회의 PCR 검사를 했다. 모두가 음성이라 다행이긴 했지만 순식간에 코를 찔리는 검사를 한 아이들은 힘들어했다. 외식도 못하고 집에만 머물게 되니 집밥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위해 삼시세끼 챙기는 일이 정말 힘들었다. 정**(45·암사동)학교 수업의 판이 바뀌다 교사로 35년 간 학생들을 가르친 내게 코로나 상황을 겪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체감했다. 우선 온라인 수업이 학교생활 깊숙이 들어온 점을 꼽고 싶다. 동료 교사들도 공감하는 부분인데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끝나더라도 수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믹스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꼽으라면 학생에게 1:1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 학생들의 발표 내용이며 결과물이 온라인상에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이다.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아이가 무엇을 느끼는 지 좀 더 디테일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학생 평가가 이제 점수만이 아닌 정성평가가 바뀌는 추세인 만큼 온라인 수업 방식은 대면 수업과 병행해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듯싶다. 오*정(57·방이동)일상회복? 잃어버린 것 너무나 많아2년 가까이를 방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이어온 학생들. 막상 학교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이 제자리를 찾은 듯 하지만 교사로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 어떨 땐 상당 부분 퇴보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예전엔 수업 시작 전 ‘핸드폰 넣어라’는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수업 전 핸드폰을 넣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수업할 때 자신들 방에서의 습관이 그대로 나온다. 그야말로 핸드폰과의 전쟁이다.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는 자체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온라인수업 땐 눈만 뜨고 자기 방 컴퓨터 앞에 앉으면 됐지만, 이젠 학교까지 와야 하니까 그만큼 아이들은 힘듦을 표한다. 예전엔 당연한 것들이 이젠 ‘힘든 것’이 돼 버린 것이다. 위드코로나시대.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김**(52·방이동) 2021-11-24
- 대구 수성구 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개최 대구 수성구 새마을회(회장 양균열)는 지난 2일 구청 주차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해 독거노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800여 세대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았다.이날 김장은 동대사(주지 도산 스님)에서 대관령 고랭지 배추 5,000포기를 후원했다. 5,000포기 중 3,000포기는 수성구 새마을 회원들이 직접 김장을 하고, 2,000포기는 관내 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김장 나누기를 통해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누고 다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나누고 배려하는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