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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위드 코로나 시대, 여러분의 가정은? 11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었는데요.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백신접종 제외 대상인 미성년자의 확진 판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가 정상화되고 각종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부모님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불어 2년 동안의 이러저런 습관 탓에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표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코로나 이전엔 당연시 되던 것들이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데요. 우리 이웃들은 어떤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송파강동 내일신문 교육취재팀통제와 정적이 흐르는 교실을 답답해하는 아이중학교 2학년인 아이는 학교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한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는 일은 당연하지만, ‘친구들과 대화하지 마라’ ‘서로 붙어 있지 마라’ ‘뛰지 마라’ ‘거리두기 해라’ 등 종일 ‘~하지 마라’는 말만 듣고 와서 힘들다는 푸념을 쏟아낸다. 예전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고, 크게 느껴지지 않던 행동들이 정적이 흐르는 교실에서는 오히려 너무 크게 느껴져 서로 놀라고 통제 받을 때가 많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긴장되고 위축되는 마음이 자꾸 커져 차라리 집에서 자유롭게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힘든 중2 학교생활이 끝나고 겨울방학만 기다리고 있는 아이. 작년에도 등교를 거의 못하고 올해 역시 학교 부적응을 겪고 있어 중3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된다.김*연 (44·방이동)운전 셔틀 다시 시작이네요아이가 다니던 학원은 그동안 온라인과 현장강의를 병행하여 수업을 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며 전면 대면수업을 하게 되면서 반가웠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다시 운전 셔틀 시작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이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학원을 다니다 보니 아이 셋의 학원을 데려다주고 다시 데리러 가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과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강의를 할 때는 사실 내 몸이 편했다. 이제 대면수업을 하니 아이들의 활기가 느껴져 좋지만 다시 운전할 생각을 하니 급 피곤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를 내려주려 잠시 정차했다가 주차위반 스티커를 받은 일이며, 끝도 없이 막히는 도로에서 학원 시간에 늦지 않으려 진땀 흘리며 운전하던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그렇다해도 아이들이 공부만 열심히 해준다면 이런 운전, 매일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텐데... 이*숙(43·잠실동)학교에 왜 가야 하나요? 묻는 초1 초등 1학년은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시기다. 친구를 사귀고 단체 생활의 규율을 익히며 아이들은 서서히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리면서 ‘학교’란 첫 경험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음악을 가르치는 초1 여학생, 생각을 많이 하는 영리한 아이다. “도대체 학교에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투정부리면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뜨문뜨문 나가는 학교에서는 그동안 한데 어울려 놀며 친구를 제대로 사귈 수도 없었고 마스크 쓰며 앉아있는 통에 반 아이들 얼굴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처럼 ‘비정상 1학년’을 보낸 후유증을 어린 초등학생들이 꽤 크게 받고 있구나 싶었다. 공부는 전처럼 온라인으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반문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니 순간 말문이 막혔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지금부터라도 초1을 위한 즐거운 학교생활 경험이 섬세하고 세밀하게 설계되어야 할 듯싶다. 김*숙(48·잠실동) 백신 맞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는 아이위드코로나 시대. 고1 아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월요일이나 화요일, 수요일에만 맞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백신을 맞고 3일을 연속으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심산인 것. 엄마 입장에선 금요일에 맞고 토일을 쉬고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하길 권했지만 아들에게서 돌아온 말은 “누가 백신을 금요일에 맞아? 백신은 월~수에 맞는 거야.” 기가 차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모두 그렇다니 할 말이 없었다. 안전 수능을 대비해 고1도 곧 온라인수업으로 들어간다는데... 그때 맞아도 되고, 방학 때 맞아도 되련만. 어떻게든 3일을 꼭 챙겨서 쉬어야겠다는 아들. 결국 아이의 뜻대로 1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중3과 고1을 흐지부지 보낸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한 건 결국 엄마뿐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한 가운데, 백신 부작용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최*연(49·잠실동)13일 간 10회의 PCR 검사를 한 다섯 식구초등학생인 셋째 아이의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도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역시 초등생인 위의 두 아이까지 덩달아 등교 보류. 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통지는, 막내의 학급은 전원 2주간 등교 중지였다. 주 2~3일 교차 등교하는 두 아이는 자가 격리 중인 동생이 있어 72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등교하라고 했다. 부모의 PCR 검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부모의 음성 결과도 함께 제출하면 좋다는 둘째아이 담임의 연락을 받았다. 13일 동안 다섯 식구가 10회의 PCR 검사를 했다. 모두가 음성이라 다행이긴 했지만 순식간에 코를 찔리는 검사를 한 아이들은 힘들어했다. 외식도 못하고 집에만 머물게 되니 집밥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위해 삼시세끼 챙기는 일이 정말 힘들었다. 정**(45·암사동)학교 수업의 판이 바뀌다 교사로 35년 간 학생들을 가르친 내게 코로나 상황을 겪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변화를 체감했다. 우선 온라인 수업이 학교생활 깊숙이 들어온 점을 꼽고 싶다. 동료 교사들도 공감하는 부분인데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끝나더라도 수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믹스된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꼽으라면 학생에게 1:1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 학생들의 발표 내용이며 결과물이 온라인상에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이다. 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아이가 무엇을 느끼는 지 좀 더 디테일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학생 평가가 이제 점수만이 아닌 정성평가가 바뀌는 추세인 만큼 온라인 수업 방식은 대면 수업과 병행해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듯싶다. 오*정(57·방이동)일상회복? 잃어버린 것 너무나 많아2년 가까이를 방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이어온 학생들. 막상 학교가 정상화되면서 일상이 제자리를 찾은 듯 하지만 교사로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 어떨 땐 상당 부분 퇴보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예전엔 수업 시작 전 ‘핸드폰 넣어라’는 말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수업 전 핸드폰을 넣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요즘은 수업할 때 자신들 방에서의 습관이 그대로 나온다. 그야말로 핸드폰과의 전쟁이다.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는 자체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온라인수업 땐 눈만 뜨고 자기 방 컴퓨터 앞에 앉으면 됐지만, 이젠 학교까지 와야 하니까 그만큼 아이들은 힘듦을 표한다. 예전엔 당연한 것들이 이젠 ‘힘든 것’이 돼 버린 것이다. 위드코로나시대.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학생들 스스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김**(52·방이동)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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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개최 대구 수성구 새마을회(회장 양균열)는 지난 2일 구청 주차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해 독거노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800여 세대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았다.이날 김장은 동대사(주지 도산 스님)에서 대관령 고랭지 배추 5,000포기를 후원했다. 5,000포기 중 3,000포기는 수성구 새마을 회원들이 직접 김장을 하고, 2,000포기는 관내 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김장 나누기를 통해 이웃 간의 온정을 나누고 다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나누고 배려하는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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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SK실트론 구미공장에 반도체 제조 설비 증설 투자 MOU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주) 대표이사,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실트론(주)와 반도체 제조 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실트론(주)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발전과 함께해온 실리콘 웨이퍼 생산 국내 1위 기업으로‘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Top player’이며, 금번 투자는 미국 듀폰사의 SiC 웨이퍼 사업 부문을 인수하여 웨이퍼 분야의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실리콘카바이드(SiC)는 실리콘(Si)의 탄화물로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력관리 반도체에 필수적인 소재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서 그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대비 낮은 에너지 손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사용한 실리콘은 150℃ 이상에서 반도체로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으나,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우수한 내열성과 높은 경도성을 보여 기존 실리콘 소재의 대체제로 반도체에서 개발․생산이 확대되고 있다.이번 구미 투자는 글로벌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자해 100명 이상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26%를 달성하여 세계 2위 공급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현재 글로벌 마켓에서 높은 전력이 필요한 전기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에서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29% 증가해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또한, SiC의 전기차 채택률은 현재 30%에서 2025년에는 6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SiC 웨이퍼 시장 또한 2억1,8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8억1,1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즈음하여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신 SK실트론 장용호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투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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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판매 실시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11월 8일부터 구미사랑 상품권(지류형) 10%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할인판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판매규모는 총 100억원이다.11월 8일부터 지역 내 대구은행, 농협,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120개소 판매대행점에서 만19세 이상 본인에 한해 신분증을 지참하여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한도는 1인 월 40만원 이내다.가맹점으로 등록된 13,750여 개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구미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경제·농축산>구미사랑상품권)와 구미사랑상품권 어플 (안드로이드, iOS 다운 가능)을 통해 상품권 이용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이번 지류형 구미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는 상품권 소진시 종료되며, 12월에는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번 구미사랑상품권 특별할인판매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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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5대 핵심사업 순항 지역특화사업 추진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19년 9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지정 후 ‘20년 9월 소재부품융합얼라이언스 사업으로 본격 추진된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이 5대 핵심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제조혁신 선도 산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21년 산단대개조 사업 원년을 맞이하여 구미산단 거점, 김천·칠곡·성주 연계산단으로 내연·외연 확장을 가속화하며 산업단지의 대변화를 착착 추진하고 있다.또한, 지역의 우수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과학기술 기반 제조혁신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했다. 구미시는 지난 7월 1일 스마트산단과를 신설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추진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제조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다각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스마트그린산단 5대 핵심사업’인 소재·부품융합얼라이언스, 산업·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으로 △제조기업의 제품생산 CYCLE의 혁신적인 변화 △저탄소·고효율의 친환경그린산단으로의 전환 △ 살기좋은 환경, 청년인재 유입 등 산업단지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현재 구미 산단 200여개사가 사업에 참여하여 공정자동화, 에너지 효율화, 미래 먹거리 창출 등 기업 제조 생태계 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에너지 진단을 통한 설비 조율로 전력 피크 완화 △기획·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정부 공모사업 선정 △신제품 개발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등 성과들도 가시화되고 있다.또한, 스마트그린산단 중 최초로 추진하는‘디지털실증시범서비스’에 참여한 스타트업 8개사는 11.24 ~ 26일 개최되는 경상북도 산업안전대전에 참가하여 제품 경쟁력 확보 및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비대면 회의실(화상회의 지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실, 마이크로오피스 등 다양한 작업공간인‘개방형 혁신랩’도 마련되어, 기업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한다.구미시에서는 다가오는 2022년에도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을 안정화하고 더욱 고도화한다. 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하는 Top Down(정부주도) + Bottom Up(지역주도)방식의 투트랙 전략으로 지역 경제 활력의 불을 지핀다는 방침이다.우선 ‘디지털 물류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수요·공급기업과의 플랫폼 구축, 공유물류창고 조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사항 해결 및 물류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통해 기업 제조공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도비를 추가 지원하여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또한,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코자 지역 수출기업 생존기반 마련을 위한 ‘5G 기반 저탄소 마이크로그리드 그린산단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년 7월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산단대개조사업은 37개 기본사업계획을 토대로, 노후시설기반 정비 및 근로·정주여건 개선으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일하기 좋은 산단 조성으로, 연관 산업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새롭게 단장한다.부서협업을 통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50억), 복합문화센터(83억), 휴폐업공장 리모델링(387억),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20억)이 연이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는 등 주요 성과도 잇따라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의 표준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금년도 첫 삽을 뜬‘강소연구개발특구’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 등 5G기반 스마트제조 관련 신기술 사업화를 통해 스마트제조 혁신클러스터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구미시는 지난 9월1일 연구소기업 1,2호를 설립하며, 지역 R&D거점조성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연말까지 10개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 5일 혁신네트워크 출범식을 통해 강소기업 육성과 성과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교류의 장을 준비중이며, 연말까지 금오공대 단독 기술지주회사 설립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발굴하여 기업의 R&D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스마트산단과는 산단정책, 산단인프라 2개담당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린산단, 산업단지대개조, 강소연구개발특구,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등을 전담하며 제조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선제적 대응하고, 제조혁신및 R&D거점조성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보다 나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월1회 이상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강소특구육성사업단과의 소통·협업의 장을 마련하여 신규사업발굴, 정책 결정, 사업현황 공유 등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성공적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장세용 시장은“스마트그린산단, 산단대개조,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역제조현장에 녹아듦으로 생산, 수출, 고용, 경기 전망 지수 등 모든 지표가 확연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본격적으로 사업성과가 나타나는 2022년이 되면 제조혁신 및 친환경 산단으로 산업구조가 새로이 재편되어 미래 신산업 육성 성장기반으로 변화된 구미공단이 새롭게 그려질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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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조금씩 기지개 켜는 고양 파주시 이모저모 정부가 위드코로나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 혹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지역 행사와 축제들도 서서히 굳게 닫혔던 문을 열고 있다. 마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은 것처럼 설레고 활기찬 지역사회의 모습을 고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인 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기본, 긴장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21 고양커피문화축제 11월 19일부터 3일간 열려‘2021 고양커피문화축제’가 11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시연 행사가 마련된다. 2021고양커피문화축제는 당초 10월에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11월로 연기됐다. ‘세상에서 가장 큰 카페’라는 슬로건으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커피 관련 산업체가 참여하는 산업존, 지역카페와 함께하는 문화존, 시민들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존으로 구성된다. 실내공간인 꽃전시관 및 북카페에서는 커피전문가의 초청강연 및 바리스타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사전예매가 오픈돼 있다. 네이버예약(당일예매가능) . 네이버모바일티켓 제시 후 바로 입장하면 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강연 일정은 고양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031-8075-4291~2)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행사 및 프로그램 일정표 ▶ ‘행주가 예술이야 폐막식, 작은영화제&숲속음악회로 열려 고양시가 행주산성 야간개장 행사인 ‘행주가 예술이야’의 폐막 이벤트로 11월 1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작은 영화제와 숲속 음악회를 행주산성 쉼터에서 개최한다. 52일간 펼쳐진 ‘행주가 예술이야’는 어둠이 내려앉은 행주산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로 전시와 공연, 체험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행주가 예술이야’는 9월 24일 시작해 11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작은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화제 참가는 고양시 통합예약사이트(www.goyang.go.kr/resve)에서 예약하면 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행주산성을 방문한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숲속 음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없이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관광과(031-8075-3404)로 문의하면 된다. ▶2021 고양호수마켓, 10월 이어 11월도 진행 수제품사업 활성화와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2021 고양호수마켓’을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서 11월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운영한다.고양호수마켓은 ▲마켓존 ▲체험존으로 구성돼있다. ‘마켓존’에는 핸드메이드 제품과 수제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30여 개의 판매대를, ‘체험존’에서는 인형 만들기, 전래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매금액에 따른 영수증 뽑기 이벤트, 매출액의 10% 기부 등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일정: 11월 6일(토), 11월 7일(일), 11월 20일(토), 11월 21일(일)/ 오후1시~오후7시 ▶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1월 11일 개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전을 11월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대한민국이 속한 A조 총10차전 경기 중 5차전이자 홈경기로서는 4번째 경기로 tvN에서 생중계 할 예정이다. 아시아 총 2개조 중 A조에는 대한민국,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의 6개국이 포진되어 있으며, B조는 일본, 호주 등 6개국이 본선진출을 다투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치러지는 최종예선에서 각조 1·2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현재 4차전까지 치른 결과 조1위는 이란, 대한민국은 조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에 따라, 최대 3만5천명 입장이 예상된다. 백신접종 완료 후 2주 경과자 혹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이면 입장 가능하며 18세 이하는 접종 및 검사와 상관없이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온라인 구매만 가능하다.제 25회 파주장단콩축제 개최“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파주장단콩”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제 25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오는 11월 26일~28일 3일간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개최된다. 파주장단콩축제는 청정한 DMZ에서 자란 파주장단콩과 농특산물을 직거래장터에서 판매하는 행사다. 파주장단콩은 파주임진강쌀, 파주개성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이라 하여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명품웰빙식품이다. 이번 축제에서 파주시는 장단콩 판매장과 파주 농산물 및 가공품 판매구역, 재래장터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직거래위주로 행사를 추진한다. 축제 판매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 음성여부를 확인 후 참가하고 행사장 내에는 코로나19 대응 방역본부를 설치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과도한 인파가 밀집되지 않도록 문화체험행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파주장단콩축제는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운영된 바 있다. 기간 2021년 11월 26일~28일장소 파주 임진각 광장문의 파주 농업기술센터 체험농업팀 031-940-5281, 5288파주상공EXPO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 개막“지역의 우수상품만 모아서 판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파주상공EXPO가 지난 11월 1일 개막해 11월 한 달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진행된다. 파주상공EXPO에는 파주지역 중소기업 60개사가 출시한 3200여 개의 다양한 제품이 이벤트와 함께 판매된다. 온라인 판매처는 파주상생마켓으로 생활리빙, 패션뷰티, 디지털가전, 가구인테리어, 식품특산물 등 코너별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오프라인 판매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A-1블록 특설매장으로 파주관내 업체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는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기간 2021년 11월 1일~30일장소 파주상생마켓,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A-1블록 특설매장2021 의주대로 역사문화탐방“파주의 옛이야기 나누며 걷기”파주시에서 주최하고 파주이야기가게에서 주관하는 2021의주대로 역사문화탐방이 오는 11월 17일에 재개된다. 탐방코스는 고려시대 절터인 혜음원지에서 시작해 고려시대 석불입상인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별무반을 창설하고 동북 9성을 쌓은 윤관장군 묘, 파주마을기록관, 화석정을 거쳐 임진나루에 이른다. 역사문화탐방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간 11월 17일(수) 오전 10시~장소 운정행복센터(10시), 금촌 파주스타티움(10시 20분)준비물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증명문의 파주이야기가게(010-7180-8490)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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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부여군의회와 농특산물 판로개척에 나서 고양시의회(의장 이길용)와 부여군의회(의장 진광식)가 10월 27일 고양인재교육원 컨퍼런스홀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월 30일 부여군 의회에서 양 의회가 도농상생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교류하기 위한 상호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부여군 의회가 답방으로 고양시를 방문하게 되면서 추진되었다.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3명과 이도연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정현 고양유통센터지사장이 참석하였고 부여군은 진광식 부여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10명과 윤익희 굿뜨래경영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양 도시의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고, 10월 28일 부여군 농특산물 직판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간담회를 추진한 김종민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 도시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여 도농상생 발전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길용 의장은 “앞으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2021-11-11
- 원불교 일산·화정·파주교당 연합, 온라인 자선경매 ‘응마켓’ 통해 비대면 종교활동 지평 열어 원불교 일산 화정 파주교당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플랫폼 줌에서 진행한 ‘온라인 자선경매 응마켓’을 성과 있게 마무리하였다. ‘비대면 자선경매’ 지역민 교류의 새로운 방안 선보여‘응마켓’은 크게 두 가지 테마로 진행하였다. 우선 지역의 교도 및 지역주민들이 평소 소장하고 있던 A급 중고물품을 비대면 경매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는 ‘비대면 자선경매’ 운영이다. 응마켓 TFT 측은 “자신의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아 자신이 사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돈독한 정과 마음을 주고 받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응마켓 비대면 자선경매는 일산, 화정교당 두 젊은 원불교 교무의 재치 있는 진행과 이웃에 대한 온정을 나누려는 경매 참가자들의 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 기간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이웃 간 교류가 단절되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이 늘어가는 상황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중고물품 아나바다’ 대면 행사는 불발, 물품은 기부 예정중고물품 아나바다는 대화역 인근 원불교 일산교당에서 수집된 중고물품을 판매하여 어려운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려는 행사였다. 그러나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결국 행사 진행이 무산되었다. 중고물품은 한데 모아 지역의 기부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다. 원불교 일산교당 문향허 주임 교무는 “엄중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 아나바다를 하지 못한 부분은 못내 아쉽다”면서도 “이번 응마켓을 통해 줌과 같은 비대면 플랫폼으로도 유쾌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으며 긴장했던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응마켓은 교도와 비교도, 일반교도와 출가 교도 등 성별과 연령 간 차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실제로 4회에 걸친 응마켓 프로젝트 기간 동안 물품 기부, 경매 진행과 참여, 물품 정리 및 기부자 관리, 홍보와 방송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 여러 지역민이 참여함으로써 대면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문의 원불교 일산교당 031-925-7700 2021-10-29
- 한강 행주 ‘황금장어’ 마리아나 해구로 한강 행주 황금장어가 10월 20일 정오 행주산성역사공원 한강에서 출발해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의 품으로 떠났다. 한강 행주에 온지 20일만이다. 황금장어는 10월 1일 오전 9시 30분 김포대교 상류에서 박찬수 전 행주어촌계장(63)과 60년 경력 김순호 어부(73)가 내림장어 조업 도중 한강에서 처음으로 포획해 화제가 됐다. 길이 55㎝, 무게 500g의 황금색을 띤 뱀장어로 행주 어부들은 "한강에서 황금뱀장어는 처음이다"고 전했다.희귀한 황금장어와 관련해 ‘방생하자’ ‘비싸게 팔자’ ‘포르말린과 알코올 처리 후 한강도시어부전시관에 영구 보존하자’는 등의 의견이 있었고, 10월 7일에는 일산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매입해 수족관에 전시하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그러나 행주어민들은 ‘한강의 길조’인 황금장어를 자연의 품인 장어의 고향, 마리아나 해구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해 방생을 결정했다. 방생은 물이 많은 음력 보름 사리 물 때인 썰물 시간에 맞춰 10월 20일 정오에 이뤄졌다. 특히 시대와 문화를 아우른 새로운 형식과 구성을 갖춘 ‘현대식 방생’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보름달을 상징하는 대형 달항아리(높이 42cm)가 등장했고 장항호 어선 물칸에서 지낸 황금장어가 달항아리로 옮겨져 특수 제작한 하얀 방생카펫길(길이 11m 폭 2m의 면 원단에 장어가 상처 입지 않게 비닐 안감으로 박음 처리)을 따라 한강으로 보내졌다. 행주 어민과 시민들이 하얀 방생카펫을 양 옆에서 나란히 들고 황금장어를 배웅했고 처음 보는 황금장어의 화려하고 신비한 모습에 감탄했다.<신비한 물고기, 한강 행주 황금장어에게 보내는 송별가> 창작 판소리와 함께 배웅경기도장미연합회(회장 정수영)에서 준비한 300송이 친환경 장미꽃잎이 황금장어가 떠나는 길을 동행해 장관을 이뤘고 특별 공연으로 <신비한 물고기, 한강 행주 황금장어에게 보내는 송별가>(작사 송예진 소리 김노경) 창작 판소리가 황금장어가 바다로 가는 길을 끝까지 배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얀 방생 카펫을 지나 강으로 흘러간 황금장어는 이별이 아쉬운 듯 처음에는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가 어민의 손길로 20일 동안 머물던 장항호 어선을 지나 유유히 한강으로 헤엄쳐갔다.일본에 항의하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때 농기에 태극기를 단 전국에서 유일한 성석농악진밭두레패(회장 김수정) 회원들이 황금장어가 김포대교를 지날 때까지 농악을 울리며 환송했고 야외전시장에는 2017년 1월 3일 행주어부가 처음으로 잡아 방생한 한강 최초의 ‘백장어’ 사진 등이 공개됐다. 이날 이은만 전 고양문화원장은 황금장어가 갖는 의미에 대해 “역사 깊은 한강 행주에서의 황금장어 출현은 평화와 부귀를 상징하는 큰 행운이고 황금장어 방생은 욕심을 버린 행주 어민의 큰 결단이다”며 격려했다. 행주어촌계에서는 황금장어를 재현한 길이 55cm의 단호박 ‘황금장어 가래떡’을 시민들과 나누며 황금장어가 무사히 고향, 마리아나 해구로 도착하길 기원했다. 2021-10-29
- [기획] 아이들 코로나백신 접종에 관한 엄마들의 ‘말말말’ 고3학생들의 코로나백신 접종에 이어 고1~2(16~17세) 학생들의 코로나백신 예약이 시작됐는데요. 첫날 예약률이 20%가 넘었다죠? 학교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 12~15세를 포함한 소아·청소년의 경우 정부가 백신접종을 자율에 맡겼는데요. 맞아야 하나? 미뤄야 하나? 의견이 부분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가요? 아이 백신 접종에 대한 엄마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봤습니다.송파강동내일신문 교육취재팀아이와 엄마는 ‘동상이몽’고입을 앞두고 있는 중3 엄마입니다. 학교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안내를 한 모양이에요. 저는 부작용 등이 우려되어 접종을 쉽게 권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딸은 당장 백신을 맞겠다고 하네요? 내년이면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코로나에 걸리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만약 걸리지 않아도 자가 격리라도 하게 되면 내신 성적은 누가 책임질 거냐고 걱정을 해요. 그리고 친구들도 다 맞았는데 자기만 안 맞고 있기는 어려울 것 같대요.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지도 모른다면서요. 백신 부작용이나 주사가 아프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새가슴 엄마와는 달리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딸을 보고 내심 기특하기도 했답니다. 접종을 하더라도 주변 경험 사례를 보고 천천히 결정하게 될 것 같아요. 김*숙(45·신천동)백신 접종, ‘1번’으로 할 거에요!아이 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코로나 확진자가 여럿 나왔어요. 한 번은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에 걸려 자가 격리도 했답니다. 아이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저도 2주 동안 함께 격리했지요. 그야말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고나 할까요? 코로나도 무시무시하지만 생활 리듬이 깨어진 아이를 지켜보는 것도 무서운(?) 일이더군요... 평소에는 일을 하기에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잘 몰랐는데, 온라인 수업에 도무지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년이면 고2가 되는데, 입시가 점점 가까워지는 중요한 시기잖아요.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매일 등교하게 될 텐데 얼른 백신 맞고 맘 편하게 학업에 집중하면 좋겠어요. 엄*원(47·자양동)코로나 백신접종을 미룬 N수생 아들코로나로 인해 고교 졸업식도, 대학 입학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아들. 연이어지는 온라인수업과 전공 선택에 대한 미련이 남아 N수생의 길을 걷고 있지요. 자발적으로 또 수험생이 되다보니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초집중해야 하고요. 무엇보다 코로나 백신접종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었답니다. 수능시험 접수를 하면 백신접종 우선대상자가 되기에 많은 이들이 신청하고 백신부터 맞았지만, 우리 아들은 백신접종을 안했어요.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이 오거나 며칠 간 컨디션이 안 좋아질까 우려되어 꺼리더군요. 부모 입장에서는 백신부터 맞고 편안하게 수험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했지만 스스로 접종을 미루니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수능시험 마치고 나면 잔여백신 신청부터 하려고 합니다. 김*이(51·둔촌동)교차접종으로 고민했던 시간하는 일 때문에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대상자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한다기에 걱정부터 앞섰답니다. 백신의 종류에 대한 호불호와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 나와서 신뢰가 조금 떨어졌어요. 이후 약 3개월 후에 2차 접종예정이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사실 고민이 있었지만 ‘상황에 맞춰 백신부터 맞고 보자’는 생각으로 올 상반기에 교차접종을 모두 마쳤어요. 접종 후 며칠 간 몸살을 앓았지만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지인 모임에서 저는 ‘우선 만남 대상’이 되더라고요. 코로나 시기지만 초기 백신접종완료 덕분에 조심스레 소소한 만남을 유지했어요. 앞으로 ‘위드 코로나’ ‘부스터샷’에 대한 상황에도 잘 대처해야겠다 싶어요. 신*선(47·가락동)백신 2차 접종, 만만치 않구나!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후유증이 1차보다 강도가 세다는 말을 많이 들어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2차는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느낌이 다르더군요. 주사 맞은 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며칠을 고생했습니다. 대학생 딸은 훨씬 더 힘들어했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가 아팠을 뿐만 아니라 가슴에 흉통이 느껴진다고 하더니 급기야 외출했다가 토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며 눈앞이 깜깜해지는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일주일가량 백신 후유증에 시달리다 겨우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가족 모두 2차 접종을 완료했는데 ‘백신에 대처하는 몸의 반응’은 모두 다르더군요. 남편은 거의 후유증 없이 지나갔습니다. 요즘 백신 부스터샷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2차 접종 후 고생을 많이 한 20대 딸은 추가 접종은 고민해 봐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원 (50·잠실동)백신접종 후 생긴 또 다른 걱정남편과 저도 막상 접종을 앞두곤 정말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러다 대학생 아들이 접종을 한다니 접종신청 때부터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주위를 보니 신청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부모도 보였고요. 성인이라 자신의 의지대로 접종 신청을 했고, 접종 후 큰 문제도 없어 걱정을 한 시름 놓았죠.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이제와 달리 저녁시간에 친구들과 하나둘 약속이 생기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들 말을 들어보니 군대에 다녀온 친구들은 모두 백신접종완료자이고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최근에 백신접종을 완료해 3~4명이 모이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로 인해 친구와의 만남조차도 맘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이라 이해는 되지만, 이 와중에 학교수업만 정상화되지 않는 것 같아 속이 상한 건 저만 그런 걸가요? 박*연(52·잠실동)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오랫동안 신장병을 앓고 있어 평상시 음식 조절 철저히 하며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요. 지병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업무상 회사 내부 직원은 물론 거래처와도 회의가 많기 때문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과연 내 몸의 이상 반응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안전성의 임상 데이터 평균값과 내 몸의 반응 정도가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계속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백신 접종 연령을 1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났지요. 초등학생 아들의 접종은 최대한 늦출 생각입니다. 사회적 추이를 보고 10대의 백신 접종 임상 데이터가 신뢰할 수준까지 확보될 때까지요. 이*조(48·석촌동) 202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