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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장부터 주방·냉장고 신발장까지 봄맞이 집안정리 해볼까? 꽃샘추위도 한풀 꺾여, 어느덧 날씨가 따뜻해졌다. 이럴 땐 케케묵은 겨울옷부터 곳곳의 집안을 정리하기 적기다. 옷장부터 주방·냉장고 신발장까지, 겨우내 미뤄뒀던 집안을 말끔히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정리수납전문가가 알려주는 봄철 수납정리 노하우를 소개한다.도움말 정영숙 정리수납전문가(한국정리수납협회 강사)옷장 정리 _ 겨울옷 보관 방법외투나 스웨터 등 겨우내 입었던 옷을 정리할 때 세탁은 필수다. 세탁하지 않으면 옷에 세균이나 오염이 있을 수 있고,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몇 달 동안 통풍이 안 되는 곳에 보관하게 되면 곰팡이가 하얗게 생길 수 있다. 겨울옷에 오염이 심하다면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 전문가 조언 “한두 번 착용한 겨울옷은 마른 천으로 닦아주고 잘 털어서 말린 뒤 옷장에 보관하세요. 단, 습기제거제를 함께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세탁소 비닐커버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반드시 벗기고 반나절 정도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말린 뒤 옷장에 보관하길 권합니다. 화학약품 등을 사용해 세탁하기 때문에 비닐 속에서 화학 반응이 생겨 섬유에 따라 얼룩도 지고, 자칫 예민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Tip 옷장 정리, 이렇게 하세요하나. 계절별, 사용자별 여름옷과 겨울옷을 분리해서 보관한다① 긴 옷은 긴 옷대로 짧은 옷은 짧은 것끼리 걸어야 공간 효율이 좋다.② 색깔별로 흰색은 흰색끼리, 진한색은 진한 색끼리 구분한다.둘. 패딩 종류에 따라 걸어둔다패딩마다 무게와 부피가 다르다. 걸어놨을 때 충전재도 아래로 처질 수 있어, 옷장이 여유롭지 않다면 반으로 접어서 보관하는 게 도움이 된다.셋. 옷장의 70~80%만 채워서 수납한다옷들이 사이사이 공간도 없이 꽉 끼여서 옷걸이에 걸면 옷을 빼기도 힘들고 입지 않게 된다. 옷장의 70~80%만 채워서 걸면 빼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넷. 서랍장 위, 아래를 효율적으로 나눈다① 자주 갈아입는 속옷을 서랍장 위 칸에 보관하면 허리를 구부리는 일이 적어서 편리하다.② 5단 서랍이라면 가족 중에 키 큰 사람이 위 칸을, 아이들이 아래 칸을 사용하고 가벼운 옷은 위 칸에 무게가 있는 옷은 아래 칸에 보관한다.③ 자주 사용하는 옷은 편한 위 칸에, 그렇지 않은 옷은 아래 칸에 보관한다.신발장 정리 _ 신발 및 잡동사니 보관 방법신발은 개인별, 계절별, 사용 빈도별, 신발 재질과 특성을 고려해 분류해 보관해야 한다. 특히 부츠 등 겨울용 신발은 습기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신발장에는 신발뿐 아니라 우산이나 각종 잡동사니를 넣어두므로 신문지나 우유팩,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보관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각종 잡동사니는 신발장 서랍에 보관하거나 박스를 이용해 수납하고, 우유팩이나 페트병 상자들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산의 경우 가족 수에 맞게 꺼내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잘 말려서 보관한다.☞ 전문가 조언 “사용 빈도가 적은 신발은 맨 위 칸이나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자주 신는 신발은 빼기 편한 중간에 수납합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의 키나 특성에 따라 신발장 구역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멍 난 스타킹에 신문지를 구겨서 형태를 만든 후 부츠에 넣으면 나중에 뺄 때도 신문이 흐트러지지 않아 편리합니다. 또, 신문지에 페트병을 싸서 테이프로 고정한 뒤 부츠에 끼워도 방습·방충에 효과적입니다.”주방 정리 _ 식기 정리 방법주방의 경우, 식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활용도와 용도를 고려해 식기를 분류하고, 자주 사용하는 식기 등 동선을 고려해 정리하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전문가 조언 “식기는 먼저 종류별 끼리끼리 구분한 후 매일 사용하는 것, 가끔 사용하는 것, 보관할 것으로 공간을 지정해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정수기나 물주전자가 있다면 그곳은 커피나 차 종류가 있으면 편리하고, 자주 사용할 것은 내가 손만 뻗으면 근처에서 해결하도록 동선을 고려하면 됩니다. 4인 가족이라면 밥그릇, 국그릇, 수저, 컵 각각 4개씩 자주 사용하는 곳에 놓고 사용하면 설거지도 간단하고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를 사용했다면 이름표를 붙여 각각 자기 위치를 정하고 사용 후 제자리에 놓으면 주방이 한결 깔끔해질 것입니다.”냉장고 정리 _ 냉장·냉동고 보관 방법식품 보관만 잘해도 냉장고의 효율을 몇 배는 높일 수 있다. 특히 냉장·냉동고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내용물을 저장해두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없으며, 보관 가능한 기간도 줄어들게 된다.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보기 며칠 전부터 냉장실, 냉동실을 살펴보고 식품 재고 파악을 꼼꼼히 해둔다면, 필요한 양만 구입해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다.☞ 전문가 조언 “냉장고에 보관할 때 단단한 것끼리 보관하고 가벼운 것은 가벼운 것끼리 보관하면 식재료가 물러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의 식재료를 보관할 때 야채나 과일 칸에 상자나 소핑백 바구니를 이용해 칸막이를 한다면 찾기도 편리합니다. 특히 매일 먹는 반찬은 바구니나 쟁반을 이용해 한꺼번에 넣고 빼기 편하도록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동실에 식품을 넣을 땐 1회 분량의 양만큼 소분해서 보관하면 해동하기도 쉽고, 버리는 쓰레기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2019-04-11
- 대형 창고가 헌책방과 책 문화공간으로 변신, 서울책보고 잠실나루역 인근에 비어있던 대형 창고가 헌책 보물창고로 변신했다. 지난 3월 27일 개관한 ‘서울책보고’는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이자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문화공간’이다.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만큼은 따사로운 봄날, 책 향기를 느껴보고자 ‘서울책보고’로 향했다.헌책방과 독자 연결하는 ‘홍보,판매 플랫폼’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책보고’라고 크게 이름이 붙은 각진 건물이 보인다. 딱딱한 외관과 달리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책벌레를 형상화한 구불구불한 서가가 방문객을 반긴다.서울시에서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서울책보고’는 단순한 헌책 판매처가 아니다. 대형서점과 온라인 중고서점의 등장으로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영세 헌책방들과 연대해 기존 헌책방과 독자를 연결하는 ‘헌책방 홍보,구매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러 헌책방의 소장도서를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헌책 마니아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이곳에는 헌책방의 살아있는 역사인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25개 헌책방이 참여하고 있다. 수십 년의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오기 위해 25개 헌책방별로 서가가 꾸며졌다. 위탁 판매될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각 헌책방 운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또 10%대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헌책방에 돌아간다고 한다.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수수료가 낮은 만큼 참여한 헌책방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이곳을 찾은 이들은 양질의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서울책보고’는 서울시 헌책방의 헌책을 위탁 판매하는 곳으로, 개인의 중고서적에 대한 기부나 판매는 불가능하다. 대신 개인이 셀러로 등록하여 책을 판매하는 한평시민책시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 및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중앙 데스크 옆에는 도서검색대가 있어서 원하는 책이 있는지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책이 있다는 건 확인했지만 서가에서 책을 찾는 게 쉽진 않았다.독립출판물 도서관도 아카데미 공간도 눈길 끌어출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철제서가에서 헌책들을 만날 수 있고, 오른편에는 독립출판물 열람공간과 명사의 기증도서 전시 공간, 그리고 공연, 토크, 마켓 등이 열리는 아카데미 공간과 북카페가 있다.독립출판물 열람공간은 이미 절판된 도서부터 최신 도서까지 총 2,130여 권의 독립출판물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독립출판물 도서관이다. 대형 출판사가 아닌 개인이나 소수가 기획부터 판매까지 직접 하는 독립출판물은 기존 도서관에서 접하기 어려웠는데,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명사의 기증도서 공간에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서울도서관에 기증한 1만 권이 넘는 도서가 모여있다. 이 공간은 앞으로도 작가, 아티스트, 학자 등 다양한 명사들의 기증도서를 전시,열람하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기증자의 책을 활용한 토크콘서트, 강연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아카데미 공간 또한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역연계 프로그램, 개인,가족 단위 독서 프로그램이 연중 열릴 계획이다. 북카페는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책보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책보고 이용 정보●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1(신천동14)●운영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휴무: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2019-04-11
- “우리 아이 학교생활 괜찮은가요?” 새 학년 증후군은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세’라고 일컬어진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3월과 4월이면 부쩍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그 어려움이 계속되면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으로까지 발전한다고 하는데, 요즘 학생들이 많이 겪는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대처법, 그리고 그에 대해 지역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다.(도움말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진 센터장, 고양교육지원청 Wee(위)센터 최윤서 상담교사) 3, 4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더욱 커신학기가 되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실제로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나 Wee센터 등에 문의나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는다고 한다. 심하면 학교 가기 전부터 복통이나 다른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학생이 있고 어려움이 계속되면 학교생활을 중단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학기뿐 아니라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그 어려움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인 경우 행동 조절이나 학교생활 적응에 힘든 경우가 주를 이루고 대체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눈에 드러나지만,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은 우울과 불안 같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고 그 어려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중학생인 경우는 학습 부담과 함께 또래 관계 그리고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학생은 또래 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처음에 기대했지만 ‘역시나 힘들구나’ 하는 무력감을 느끼고 마음 둘 곳이 없어지면서 그 힘든 마음이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새 학년 신학기에는 확실히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3월부터 상담문의가 많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들도 있는데 원인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과거에 힘들었던 것들이 쌓여있거나 소심하고 관계 맺기에 서툴거나 마음이 힘든 상태에 있는 경우지요.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제로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박은진 일산 백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 &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장)스트레스와 고민 등으로 어려움 겪는 청소년 실제로 많아요즘은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더 많아지고 문제와 고민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증가하지만 반면에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 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하고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 등을 경험하게 되면 불안과 걱정으로 짜증과 반항이 심해지고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에 빠지게 된다. 또 거기에서 경험하는 사이버 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자해 등 다른 문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청소년들이 사춘기 변화가 오면서 정상적으로 신체나 정신 발달 면에서 몸은 성숙하고 충동성이 많아지지요. 그러한 시기 부모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 관계가 점점 악화되거나 친구와의 관계도 나를 지지해주고 끌어주는 것이 아닌 또래 압력을 따르게 되거나 단절되는 경험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고 불안하니까 건강한 공격성이나 에너지들이 좋은 쪽으로 가지 못하고 거칠고 위험한 방법으로 드러나지요.” (박은진 센터장)이러한 상황은 2017년 서울대 병원 주관으로 시행한 서울시, 고양시, 대구광역시, 제주도 초중고 학생 약 4천 명의 정신건강 상태 조사 결과에서도 청소년들이 특히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그 중 대략 2%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은 가벼운 것이 아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정도라는 것이 드러났다. 가정에서의 관심이 가장 중요....가정, 학교, 마을공동체 모두가 협력해야학생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녀 관계다. 먼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아이의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시대 변화에 따른 관계, 놀이 문화 변화에 대한 이해와 그것에 공감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서나 신체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초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상황을 학생 개인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가정, 학교, 마을공동체 모두가 소통과 협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양교육지원청 Wee센터 최윤서 상담교사는 “아이마다 각기 다른 기질, 및 성향을 지니고 신체, 인지, 정서 등의 발달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여러 요인으로 자신만의 색을 지니게 되고 그것이 드러나는 것이 ‘성장’의 한 과정이다”라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 중 일부 드러나는 어려움을 ‘문제’라고 인식해 모든 학생, 학부모들에게 똑같은 예방 및 해결법을 제시하기보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가장 ‘자기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가정을 비롯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진 센터장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힘들다고 표현할 때 먼저 그것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아이들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수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왜 힘드나, 뭐가 힘드나’라는 반응이 아닌 받아주고 인정해주며 그 아이에게 맞는 도움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아이 개인으로 돌아가 그 아이가 실제로 어떤 것을 어려워하고 어떤 경험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결과만을 보고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를 생각해보고 아이와 부모, 가정을 돌아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와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 받는 것이 필요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 때는 또한 학교와 지역 기관을 비롯한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 부모가 다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진로와 학교생활 관련해서는 Wee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는다든지 마음이 힘들 때는 주변 기관에서 부담 없이 상담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려움이 있어도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이 많은데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간 경험은 아이가 살아가는 데 힘이 되지요.” (박은진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장)고양교육청지원청 Wee센터에서는 관내 161개 학교 중 104교에 Wee클래스를 운영하며 전문 상담교사가 상주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다양한 고민을 해결·예방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3월, 9월 신학기 적응을 위한 상담주간을 연다. Wee클래스가 없는 학교를 우선으로 찾아가는 신학기 적응프로그램이 열리는데 올해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집단원예 2019-04-11
- 시를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어느 시인의 초대장 고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남희 시인은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 못지않게 시 창작 교실을 통한 신예 양성에도 열정을 쏟는다. 인문학 열풍이 거센 와중에 ‘인문학의 기본은 시’라며 늦깎이 문학도들의 자상한 조력자로 나섰다. 박남희 시인이 보낸 초대장에 반갑게 응답한 시인 지망생들의 행복한 시 창작 이야기를 들어보자.고양시 토박이 시인의 ‘행복한 시(詩)교실’ 원당에서 태어난 박남희 시인은 고양시 토박이 시인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하고 등단했으며 고양시를 소재로 한 시도 다수 발표했다.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신평리에서’는 1990년 고양시의 물난리를 소재로 수재민의 아픔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초 고양시작가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박 시인은 시집 준비와 시 창작 강의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박 시인은 “소외된 이웃과 존재감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내 시의 기본 모티브”라며 “시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시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시인이 되려고 열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창작 교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남희 시인은 2015년부터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산캠퍼스 ‘행복한 시창작 과정(금 10:30~13:30)’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시립대 평생교육원과 서울 강남에서도 시 수업을 하고 있다. 열정과 애정담은 시 강의, 신춘문예 당선으로 이어져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분들이 제 수업으로 용기를 얻어 자작시를 쓰고, 그것이 좋은 성과를 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실제로 강의 수강생 중 최근 3년간 권성은, 조성국, 한경선, 임은주 시인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제 명실상부 신춘문예 당선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행복한 시창작 과정’. 특별한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업은 기성 시인들의 좋은 시를 읽으며 차츰 시를 읽어내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돕니다”며 “수강생들이 써온 시를 합평하면서 무엇보다 시창작은 고통도 따르지만, 물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감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려고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박 시인의 수준 높은 강의와 따뜻한 격려가 좋아 멀리 거제도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배은숙 수강생은 “박 시인은 당신의 언어가 아닌, 제 언어로 시를 퇴고하고 다시금 쓰게 하는 문학적 소양을 길러준다”며 “정확하고 예리하게 시의 환부를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통찰력을 지닌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남희 시인의 시 강좌는 시를 써본 적이 없는 수강생 대상의 기초반과 신춘문예나 유수한 문예지 등단을 원하는 전문가 과정반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평생교육원 강좌 외에 화요일 저녁 ‘일산시반’을 운영 중이며, 5인 이상 시 수업을 요청하면 새롭게 시창작 교실을 개설할 수 있다. 시 수업 문의는 010-6364-8851로 하면 된다.야카모즈*박남희하늘에 떠 있는 달보다물 속에 비친 달빛이 더 아름답다흔들리기 때문이다물 속의 달빛을 바라보는 건제 마음을 흔드는 일이다사랑하는 일보다물 위의 달보다도물 속의 달빛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이미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이다이미 사랑에 빠진 눈으로 보면하늘에 떠 있는 달도물 속에 비친 달빛처럼 출렁인다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물 속에 있다사랑은 또렷한 세계를 지나출렁이는 세계에 이르는 것이다출렁이는 물의 거울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물 속에 비친 달빛’이라는 터키어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뽑힌바 있다.<미니 인터뷰>권성은 시인(2017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9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최종예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시를 등지고 시민운동에 매진하던 중 통일시인 이기형 선생님의 ‘시인은 시대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다시 시 창작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시 창작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려 깊게 챙겨주신 박남희 시인 덕분에 좋은 시를 쓰게 됐어요. 시인은 모든 물질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며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를 쓰면 쓸수록 시작(詩作)은 궁극적으로 나를 가꾸고 살찌우는 작업이라는 확신이 듭니다.한경선 시인(2019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본래 소설을 썼는데 지금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저에게 시는 위로이자 구원입니다. 한 행 한 행 내 마음을 담은 시를 완성했을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후회와 그리움으로 몸서리 칠 때, 시를 쓰면서 큰 위로를 받고 죄스런 마음을 치유한 경험도 있지요. 삶과 시는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이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임은주 시인(2019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신춘문예 후보에만 오르고 연이은 낙선으로 좌절하던 저에게 박 시인께서는 ‘조금만 가면 종착역’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심어주셨어요. 저에게 시는 선택이 아닌 피난처였습니다. 또한 삶의 진솔한 경험이 묻어나는 글이 독자에게 공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써 꾸미지 않고 제가 살아온 삶과 가족, 이웃을 따스한 언어로 시 안에 녹여내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4-11
- 자연을 닮은 ‘프렌치스타일’ 꽃 만나보세요~ 암센터 건너편, 정발산동 골목길에 위치한 플라워숍 ‘토마셀리(tomaselli) 플라워’는 봄을 맞은 요즘, 꽃을 찾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플로리스트 옥예슬씨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여행 중 잠시 숨을 고르던 카페 이름이 ‘토마셀리’였다”며 “그곳에서 느낀 좋은 기억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보통 꽃집 보관 냉장고에는 생화가 가득 차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꽃집을 찾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주문받고, 그것과 일치하는 꽃을 선별해 꽃다발과 바구니를 만들기 때문에 꽃을 미리 구입하지 않는다. 덕분에 더욱 싱싱한, 어디에도 없는 취향저격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만나 볼 수 있다. 최소 2~3일 전 예약은 필수다. 꽃 주문도 받지만 이곳의 주 종목은 ‘플라워클래스’다. 취미클래스와 정규클래스를 운영하고, 원하면 원데이로도 체험할 수 있다. 취미클래스는 꽃을 다듬고 꽂는 과정과 꽃의 얼굴 방향 읽는 방법 등을 익히면서 꽃에 조금씩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돕는다. 정규클래스는 스텝1, 2로 나눠 진행한다. 이 과정으로 다양한 꽃꽂이 스킬은 물론, 계절 흐름에 따라 변하는 꽃과 소재를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고 기본적인 와이어링 방법과 색감에 대한 감각도 기른다. 옥예슬씨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며, 여기서 꽃을 배우면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난 멋스러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전한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196번길 46영업시간 오전 11시(출장 시 변동)~ 오후 7시30분문의 070-8833-0512 https://blog.naver.com/tomaselli_flower인스타그램 tomaselli_flower 2019-04-11
- 나눔 가게에서 ‘소확행’ 즐겨요 카프성모병원은 알코올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특화된 병원으로 한국중독연구재단이 설립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에서 운영하는 알코올중독 중점 치료병원이다. 카프성모병원 1층에는 ‘옹달샘’이라는 재활용품 매장이 있다. 이곳은 사회적기업인 카프 청미래 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매장으로 개인 및 단체로부터 기부받은 물건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여성 알콜자 회복을 돕는데 사용되며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카프여성거주시설 신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옹달샘에는 기부 받은 다양한 물품이 전시돼 있다. 의류와 신발, 책과 생활소품, 장난감, 인형, 주방용품 등 개인이 기부한 재활용 물품이나 기업에서 기부한 새 제품 등을 판매한다. 매장이 가지런히 잘 정돈돼 있으며, 회복 여성들이 만든 핸드메이드 물품도 있다. 매장 내 탈의실이 있어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나누고, 또 내게 필요한 물건을 잘 찾아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은 분명 소확행이다. 게다가 옹달샘에 기부를 하고 그곳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여성 알콜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나눔과 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부와 구매가 누군가를 돕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공간, 봄맞이 집 정리 후 아직은 쓸 만한 물건들을 모아 옹달샘에 기부하면 어떨지.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86지번 한국중독연구재단 1층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2019-04-11
- 가상현실 통해 직업체험하고 가상현실전문가를 꿈꿔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진로 체험을 통해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은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보물지도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진로교육이 중시되는 만큼 운정 교하 내일신문에서는 파주지역 진로체험 우수인증기관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1. 브이알 스타(VR STAR)를 소개해주세요브이알 스타(이하 VR STAR)는 가상현실(VR) 원리에 대해 학습하고 다채로운 VR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지진이나 화재 등의 재난 상황이나 스포츠 경기 등 현실에서는 쉽사리 경험하기 어려운 테마를 가지고 가상현실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여러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VR STAR는 초기 VR체험 위주로 운영돼오다 현재는 진로체험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대한 원리와 관련 직업을 연계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2. 이곳에서는 어떤 직업을 체험하게 되나요?VR관련 직업군과 VR방식의 컨텐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우선 VR관련 직업군으로는 컨텐츠 기획과 그래픽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있습니다. VR방식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는 축구와 테니스 등 스포츠 운동선수, 카 레이서, 파일럿, 우주비행사, 가수, 군인, 재난대비 안전교육자 등이 있습니다. 3. 어떤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있나요?현재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운동선수, 파일럿, 카 레이서 등과 관련된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VR체험을 하기 전에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VR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VR체험 컨텐츠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진과 화재 등에 대비한 안전교육체험을 비롯해 우주체험과 스크린레이싱, 고공자전거, 롤러코스터, 제트플라이트, 좀비빌딩, 고소공포체험 등과 같은 컨텐츠도 있습니다. 4.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의 진로는?VR(Virtual Reality)은 가상현실을 뜻하는 말로 컴퓨터를 사용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반면 AR(Augmented Reality)은 증강현실이라고 하는데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과 정보를 합성해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는 기법입니다. VR과 AR분야에는 컨텐츠 기획자와 그래픽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3D모델러, 프로젝트 매니저, 테마파크 관리자, VR 장비의 원리를 알고 조작하는 엔지니어 등의 직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가상현실전문가라는 직업도 있습니다. 가상현실전문가는 3D와 가상현실모델링언어 등의 기술들을 이용해 가상의 시공간에서 가상의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시스템을 분석하여 개발하는 일을 합니다. 5.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을 위해 조언해주세요가상현실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필요합니다. 주로 가상현실을 다루는 게임, 영화, 산업현장에서 교육훈련 업체나 관련 사설 연구소로 취업을 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상현실 전문가를 포함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종사자수는 13만여 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의 직업군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VR과 관련된 학과는 가상현실콘텐츠학과, VR콘텐츠디자인학과가 있습니다. 현재 관련학과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VR 관련학과가 많지 않은 만큼 컴퓨터 소프트웨어관련, 게임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다보면 VR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문의 0507-1311-3770 / vr-star@vr-star.co.kr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4-11
- ‘두부’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동물구조단체 ‘생명공감’입니다.지난해 10월 울산에 있는 한 보호소에서 발견 된 ‘두부’를 소개합니다. 두부는 현재 서울에서 임시보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수컷 말티 믹스로 5세 정도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6.7kg입니다. 임시보호자님으로부터 교육을 잘 받아 배변도 완벽하게 가리고, 순하고 영리해 사람을 아주 잘 따른답니다. 두부를 입양하게 되시면 중성화 수술과 마이크로칩을 바로 해주셔야 하고, 비용도 지불하셔야 합니다. 10~15년간 가족이 돼주실 준비가 되셨다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임시보호 중 현재 모습, 발견당시 두부네이버 카페 ‘생명공감’에 회원 가입하시면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 회원 가입하신 후 입양신청 해주시면 됩니다. 문의 010-7507-4504(문자요망)네이버 카페 생명공감 https://cafe.naver.com/forewl 2019-04-11
- “오마이 갓! 이것이 미국 정통 수제버거다" 해외여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맛보았던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정통 요리 방식의 식당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예전에는 간판만 내걸면 되던 것이 이제는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는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간다. 사실 동네 골목에서 뜻하지도 않게 오래전 외국에서 맛보았던 요리를 맛보는 경험은 즐거운 일이다. 주엽동에 사는 이영란씨는 수년 전 미국에서 잠시 거주할 당시 즐겨 찾던 버거를 그리워하던 중 최근 정발산동에 오픈한 버거집에서 그런 즐거움을 맛보았다.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분위기 자체가 미국의 흔한 버거집이더라구요. 음악 선곡도 그렇고 테이블 세팅도 심심한 인테리어까지 똑같아요. 그런데 가장 놀란 것은 버거의 맛이 미국에서 먹던 그 것과 똑같아 깜짝 놀라면서도 반가왔죠”라고 말한다.‘밤가시 버거’는 일산 정발산동의 카페 골목인 보넷길에 위치해 있다. ‘밤가시 버거’의 메인 메뉴는 당연히 버거. 가장 기본이 되는 아메리칸 치즈 버거에는 140g의 소고기패티와 아메리칸치즈와 구운양파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6,800원이다. 소고기패티는 식당에서 직접 만들며 빵도 국내산 우리밀과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구워 만들어 내놓는다. 버거 한 조각을 배어 물면 담백한 패티도 패티지만 촉촉한 빵이 입안을 한층 감미롭게 한다. 치즈 버거 이외에 칠리버거, 머쉬룸 치즈버거, 쉬림프 버거도 잘 나가는 메뉴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양이 넉넉한데 가격은 6,000~8,000원대다. 버거와 함께 프렌치 프라이즈와 캔음료 하나를 세트 메뉴로 구입하면 버거 값에 3,900원만 내면 된다. 음료로는 밀크 쉐이크가 인기 메뉴다. 바닐라 오리지널은 5,300원이며 바나나 오레오 헤이즐넛 스트로베리 피넛버터 초코바나나 쉐이크는 5,800원이다. 쉐이크 이외에 커피와 소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맥주도 판매한다.위치: 고양시 일산 동구 일산로 372번길 46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8시30분까지 주문 가능)문의: 031-813-9010 2019-04-11
- 맛 좋고 몸에 좋은 신선한 딸기 따러 오세요! 추운 겨울을 이기고 겨울의 끝 무렵부터 늦봄까지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딸기. 그만큼 딸기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성분들이 많다고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시력향상을 돕는다. 달콤한 수분을 가득 머금은 딸기에는 섬유질과 펜틴이 들어있어 변비예방에도 좋다. 엽산과 철분이 풍부해 산모의 천연 영양제라고도 불리는 딸기가 칼로리까지 낮다고 하니 다이어트로도 안성맞춤 아닐까. 고양 파주 지역에서 봄딸기를 수확해 맛볼 수 있는 체험교육농장을 소개한다. 1. 일산 그린농원“키 낮은 딸기 온실에서 또옥똑 딸기 따요~”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그린농원은 일산에서 체험농장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딸기체험교육농장으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지원교육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린농원은 1000평 규모의 넓은 온실을 갖추고 있으며 딸기 따기 체험과 딸기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키가 작은 어린이 체험객을 배려해 딸기를 낮게 심어 따기 좋게 만든 별도의 딸기 온실을 갖추고 있다. 그린농원은 친환경 딸기재배 농장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친환경으로 재배하지만 약제나 양액비료, 미세먼지와 벌 분비물 등이 묻어 있을 수 있어 갓 딴 딸기를 가볍게 씻어 먹기를 권한다. 방금 딴 딸기로 딸기잼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신선한 딸기로 직접 만든 딸기잼은 그 자체로 꿀맛이라고 한다. 체험비나 입장료는 따로 없고 한 겨울에 비해 가격이 내려 수확한 딸기 1kg당 1만6천 원이다. 딸기잼은 500g에 1만원이다. 이곳에는 체험객이 싸온 도시락과 차, 농장에서 딴 딸기를 먹을 수 있도록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개인과 단체 모두 이용 가능하며 평일에는 하루 전에 전화하면 되고 주말에는 사전예약이 필수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멱절길 260-196 (장항동 657-73)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연중 무휴)체험시기 5월말까지문의 010-5236-02682. 조은농원“딸기도 따고 카페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조은농원은 딸기체험농장이자 체험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한 문화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엄마와 아이들이 딸기 체험을 하는 동안 아빠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별도의 아빠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동안 엄마 아빠가 쉴 수 있도록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카페에서는 딸기로 만든 딸기라떼와 딸기쥬스, 커피와 간단한 스낵류를 판매한다. 딸기 체험을 마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트럼펄린과 해먹이 설치된 놀이터도 있다. 체험객이 많은 동절기에는 야간 딸기 체험 프로그램이나 영화 상영 등도 한다. 조은농원에서는 인당 체험비나 입장료 없이 수확한 딸기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며 금액은 1kg당 1만6천원이다. 어린이집 단체 방문객들을 위해 딸기잼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은농원에서는 친환경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며 크고 맛있는 딸기를 수확할 수 있다. 단체 체험객은 사전 예약해야 한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969-9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체험시기 6월까지문의 031-962-1890/010-9992-1890http://www.joeunstr.com/index.html3. 오빠네 딸기농장“주말에 왕딸기 따러 오세요~” 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오빠네 딸기농장은 맛 좋고 품질 좋은 왕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농장이다. 올해는 달콤한 왕딸기를 집중적으로 키워내기 위해 주말에만 딸기 농장을 운영한다. 오빠네 딸기농장에서는 딸기 따기 체험과 함께 딸기청 만들기, 딸기 우유 만들기 체험을 별도로 운영한다. 개별 가족 체험시에는 딸기 따기와 딸기 우유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집 단체 체험시에는 딸기 따기와 딸기청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장 안에 솜사탕 기계가 있어 아이들이 딸기 솜사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농장 마당에는 엄마 양과 아기 양이 살고 있고 강아지 등 동물친구들이 있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한다. 체험 비용은 따로 받지 않고 인원과 상관없이 딸기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데 100g당 1500원이다. 개별 가족은 주말에 직접 방문하면 되고 단체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위치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440-2이용시간 오전 11시~오후 4시(평일 휴무, 주말 이용 가능)체험시기 6월말까지문의 031-942-4916(단체 문의 010-2828-4285)4. 성연딸기농장“어린이 미니 카트 끌면서 딸기 따세요~”성연딸기농장은 일산서구 가좌동과 구산동 두 곳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딸기 체험은 날씨와 시기마다 약간씩 변동이 있는데 시기별 딸기 수확량에 따라 두 농장을 오가며 딸기체험을 하며 최근에는 주로 구산동 2농장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딸기 따기 체험과 함께 아이스크림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비용은 수확한 딸기 만큼 지불하면 되고 그램당 가격은 시기별로 다르다고 한다. 최근에는 한겨울에 비해 가격이 내렸다고 한다. 성연딸기농장은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딸기를 전공한 농장주가 운영한다. 농장에는 어린이 체험객을 위해 미니 카트가 마련돼 있고 어린이 키높이에 맞는 딸기 온실이 마련돼 있다. 핸드메이드 딸기잼을 판매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송산로 420-13(1농장) 고양시 일산서구 곳산길 164-64(2농장)이용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주중 주말 모두 운영)체험시기 5월까지문의 010-4860-3653 / 010-2517-1080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