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원하고 안전하게 부천공원

집에서 가까운 시내 201개 공원 재정비…녹지와 체험지대 확대

김정미 리포터 2024-06-19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숲과 그늘부터 찾게 된다. 이를 위해 부천 시내에는 약 200여 개의 공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들을 맞고 있다. 정비된 공원들은 녹지 조성은 물론 야간 이용 시 안전과 자녀들을 위한 체험 구간 등을 갖췄다. 밤낮으로 더운진 여름 부천공원으로 떠나본다.

자료제공 부천시청


걷기 쉽고 쉬기 좋은 공원

한여름은 뙤약볕을 피하는 일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외곽순환도로 아래 위치한 해그늘식물원이 리모델링을 마쳤다. 2011년 전국 최초 음지식물을 주제로 만들어진 이곳은 이번 정비로 3만여 본의 음지식물과 테마음지원을 갖추게 됐다.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산책로는 함께 걷기에 충분하다. 보도 폭도 3m로 확대해 보행자 편의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고리울가로공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을 개선한 공원 정비 사례이다. 어린이 놀이위원회 의견에 따라 개방형 놀이공간을 조성했고, 어르신 전용 운동기구 구역을 정비해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원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인근 서서울호수공원까지 산책코스로 이어져 지역주민의 여가 생활과 원도심 활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누구나 숲길에서 만나는 녹색 체험

지난 2월 소새울공원과 복사골 미리내공원 등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장했다.

이 밖에도 부천시는 총 4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하반기까지 자연생태공원 내 위치한 부천식물원과 누구나숲길의 새 단장을 동시 진행해 관람객에게 녹색 힐링 체험의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는 모두 5.15km 구간에 걸쳐 송내대로 푸른빛 산책로 조성과 테마 산책로 및 도시 야간경관 개선에도 나선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부천, 소사, 오정대공원 등 3개 구 거점 대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천시는 2026년까지 부천 내 축구장 100개 크기의 공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원 내 자연 놀이터

가족형 놀이공간 공원이 새롭게 변신했다. 그동안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았던 공원의 낡고 단조로운 어린이 놀이시설을 아이들의 호기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시설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산과 인접한 공원은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모험심을 키우는 숲속 놀이터 콘셉트로 조성했다.

먼저 상동 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의 면적을 확대하고 야간 가족 동반 이용객을 위해 시내 최초로 놀이 형 경관조명을 도입했다. 넘말공원 어린이놀이터에는 아이들의 놀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집라인을 부천에서 처음으로 설치했다. 장애 아동을 위한 평지형 모래 공간과 트램펄린도 마련해 누구나 어우러져 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도당공원, 성주산 아이 숲 터 공원, 은데미솔방울 유아숲체험원은 숲 놀이터로 꾸몄다. 특히 지난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은데미 나래 유아숲체험원에는 곤충 호텔, 잠자리 징검다리, 꿀벌 교실, 풍뎅이 하우스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자연 친화 놀이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의 호응을 높였다.



부천을 상징하는 상동 호수공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상동 호수공원은 18만 m2 크기의 부천 최대 공원이다. 호수 주변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에 주거단지가 많고, 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아 연 180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먼저 상동 호수공원은 잘 정비된 산책코스로 시민의 일상에 건강과 휴식을 더 한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km의 산책로와 언덕길과 도보길, 호숫가길, 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고 운동하기 제격이다. 계절마다 다른 꽃과 식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한다.

최근 상동 호수공원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어린이놀이터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정비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집라인과 부천시 최초 놀이 형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공원 내 자리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이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2만 8천 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초록 식물을 눈에 담으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편하게 관람 가능한 2층 스카이워크도 눈길을 끈다.



밤에도 안전하게 이용하기 좋은 공원

나무가 많은 밤 공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두운 밤 공원 산책을 돕고자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공원 화장실 내 안심 비상벨이 추가 설치되었다. 세면대와 개별 칸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경찰서 상황실로 자동 연결되고, 동시에 외부 경광등과 사이렌도 작동한다. 올해 상반기 중 시내 모든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될 예정이다.

상동 호수공원에는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동 호수 주변 10개 구역에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경고 벨 안전 감지기를 비치해 실시간 살피고, 위험 상황 감지 시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게 된다. 호수 난간에 파란색 조명을 설치하고, 주변 울타리에는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혀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셉테드를 활용해 공원 내 범죄 환경을 개선했다. 솔안공원과 꽃마을공원, 중앙공원은 오래된 조명시설물을 교체하고 조도를 높였다. 야간 보행자 편의를 높이고 이용자의 동선을 일정하게 유도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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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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