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음향과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클래식 대표 공연장 부천아트센터가 2024년 상반기 기획공연 출연진을 공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동시대 최고의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으뜸가는 클래식 시리즈들은 개관 1주년 페스티벌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클래식 시리즈-폴란드, 러시아, 프랑스 대표 클래식 공연
2024년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쇼팽의 조국 폴란드를 대표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13)이다. 바르샤바 필의 네 번째 시즌을 맡는 안제이 보레이코의 지휘와 더불어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과 동시에 특별상 4개 부분을 석권한 쇼팽 스페셜리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함께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롤모델이자 21세기를 장악한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피아노 리사이틀’(3/30)이 이어진다.
다음은 임윤찬의 스승으로 더욱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바통을 잇는다. ‘손민수의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전곡 시리즈 Ⅰ-Ⅱ’(7/13~14)를 통해 건반 위의 철학자가 완성하는 베토벤의 일대기를 만나는 기회이다. 상반기 마지막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악 오케스트라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7/23)가 장식한다. 오스트리아 명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체헤트마이어와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인 양성원의 현악 오디세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개관 1주년 페스티벌-전설적인 음악가부터 MZ세대까지
지자체 건립 공연장 중 최초 파이프 오르간이 설계된 클래식 전용 특화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다시 깨어나다’란 주제로 4일간의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페스티벌 1일 차는 젊은 세대 대표 지휘자인 아드리엘 김과 오케스트라의 MZ세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5/16)의 하이브리드 클래식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일 차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5/17)의 새로운 상임지휘자 김선욱과 2023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정규빈의 협연이 이어진다. 다음 날인 3일 차에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5/18)이 펼쳐진다. 5월 발매 예정인 그의 신보 모차르트에 대한 백건우의 해석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개관 1주년 당일에는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5/19)의 하모니로 함께 한다. 특별히 지난 309회 정기연주회 때 호흡을 자랑한 요나스 알버의 지휘로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최하영이 호흡을 맞춘다.
가족 기획공연 영 프론티어 원더우먼 시리즈 등
올해 상반기 시즌에는 가족 대상 기획공연도 새롭게 준비된다. 유럽 최고 아스날을 전용 홀로 사용하는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를 담당하는 단원들이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4/27)의 음악을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 및 디즈니 영화 음악 메들리의 색다른 유쾌함을 전할 예정이다.
먼저, 멜버른 국제 챔버 콩쿠르 3위 및 현대음악 해석상을 수상한 리수스 콰르텟(3/9), 영국 세인트 알반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자 노선영(4/13), 비냐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한예원(6/22), 일본 국제 오보에 콩쿠르 2위 송현정(7/20) 등 신진 예술가를 만나는 무대다.
블랙박스형 소공연장의 특화성을 활용한 모던 발레와 인형극이 시어트리컬 시리즈도 펼쳐진다. 22세 이하 신인 유망주 대상으로 구성된 ‘체코 브르노 국립 주니어 발레단 NdB 2 아담 이브’(3/23)이다. 이어 방학 시즌을 맞아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 수궁가’(7/27~7/28) 여행이 준비된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오브제와 전통에 기반한 빛 그림이 만나 그려지는 현대적 그림자 인형극이다.
이 밖에도 앙상블 및 실내악 팀의 르네상스를 위한 챔버 뮤직 시리즈가 기획된다. ‘챔버 뮤직 시리즈Ⅰ’(2/17)이 2월의 문을 연다. 이어 ‘시리즈Ⅱ’(4/23), ‘시리즈Ⅲ’(6/15)에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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