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선보이는 선물 같은 공연

8월까지 시즌 공연 이어져…
부천 최초로 만 2세 미만을 위한 아기 공연배달

김정미 리포터 2022-04-06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부천 시내 곳곳에도 봄여름 시즌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시즌 공연은 총 11개 작품으로 4월부터 8월까지 차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부천만의 특별한 ‘아기 공연배달’을 통해 최연소 ‘0세’ 관객에게도 공연을 선사한다. 각 공연 예매와 문의는 재단 누리집(www.bcf.or.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국악부터 클래식까지 다채로운 공연 7편

부천문화재단이 올해 봄부터 선보이는 ‘기획공연 공:감’은 국악 콘서트 ‘김준수×두 번째 달:팔도유람’(5.14.)부터 시작한다. 이어 뮤지컬 ‘라흐마니노프’(5.20~21), 클래식 ‘클라라 주미 강×김선우 듀오 리사이틀’(7.21), 재즈 콘서트 ‘한여름의 재즈’가 오는 7월 29과 8월 5일, 12일, 19일에 열린다.

첫 번째 기획공연인 ‘팔도유람’은 판소리계 아이돌 김준수와 드라마‘궁’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밴드 ‘두 번째 달’이 함께한다. 공연에서는 우리 고유 국악 소리와 이국적인 음악을 한데 모아 유쾌하고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정취에 빠져들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됐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생애를 바탕으로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을 5인조 현악 오케스트라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출연진은 김경수, 박유덕, 정동화, 정욱진 등 대학로에서 사랑을 받은 배우들이 함께해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펼친다.

다가올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 줄 낭만적인 콘서트 ‘한여름 밤의 재즈’도 준비됐다.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음악계에서 유명한 4명과 각각 함께한다. 출연자들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피아노와 치밀한 재즈 화성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기타리스트 함춘호, JTBC 인기 프로그램 ‘슈퍼밴드’ 우승단체 소속의 첼리스트 홍진호 등 다채로운 재즈의 순간이 한여름 밤에 찾아온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극과 참여놀이극

코로나 장기화로 어린이들의 문화 향유 기회 회복을 위해 총 4편의 작품도 나왔다. 공연은 음악 동화극 ‘늑대야 친구하자’(4.29~30), 참여 놀이극 ‘보물섬을 찾아서’(5.27~28), 토이뮤지컬 ‘목수장이 엘리’(6.24~25), 판타지아 가족극 ‘오케이노박사 마법연구소’(7.22~23) 등이다.

봄의 첫 공연은 음악 동화극 ‘늑대야 친구하자’로,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를 동화극의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오보에, 클라리넷 등 클래식 악기들이 동물들의 등장에 맞춰 연주돼 어린이들의 오감과 호기심을 재미있게 자극한다. 5월에 선보이는 ‘보물섬을 찾아서’라는 주인공의 모험을 어린이 관객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형태의 놀이극으로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구성됐다.

토이뮤지컬 ‘목수장이 엘리’에서는 나무 인형들을 통한 감동을, 판타지아 가족극 ‘오케이노박사 마법연구소’는 과학 실험과 마술, 대형 로봇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 모습을 체험하는 기회를 준다. 특히 어린이 공연은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연계 체험 행사를 마련해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만 2세 아기를 위한 공연배달

영아기들의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예술단체와 손잡고 아기들을 위한 공연 선물이 준비되었다. 부천문화재단은 부천에서 어린이집을 통해 돌봄 지원을 받는 0세부터 만 2세 영아를 대상으로 예술가를 아기들이 있는 곳으로 보내는 ‘아기 공연배달’을 추진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총 80회 동안 예술가들이 1500여 명의 영아와 보육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 배달하는 작품은 재단의 ‘0세 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제작된 총 5개의 아기 공연 작품이다. 작품은 부천 S 체임버오케스트라의 별난 별별 콘서트 ‘생일 파티에 초대된 클래식’, 극단 들락의 ‘성게와 달팽이’, 극단 배낭 속사람들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큐비트의 ‘너의 손 잡아 줄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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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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