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독해력을 위한 초등과 중등의 독서 전략
개정 교육과정으로 사고력과 언어추리능력 더 중요해져
늘어난 수행평가로 교과 연계 책 읽기와 발표 글쓰기 훈련 필수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입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학습역량이다. 학습 근간인 주제 이해를 위한 독해력은 꾸준한 독서 습관에 좌우된다. 고전독서로 사고력과 언어추리능력을 향상해 교과 연계와 상급학교 입시기반을 닦는 독서토론공간수다로부터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정 교육과정은 과정 중심 평가이다. 기존 교탁 식 수업에서 바뀐 쌍방향적 수업에서는 전 과목을 글과 말로 토론하며 발표 및 보고서 등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초등부터 중등에서는 주제 쓰기와 토론 능력의 기반인 독서량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독서 습관과 독서량은 입시에서 전 과목 독해력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적어도 초등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독서 습관에 따른 독서의 질이 왜 중요한 입시 현실
교육개정안이 바뀌면서 입시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교육전문가들은 바뀐 교육개정안에 따라 오는 2028 수능부터 주관식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또한 중등 과정에서는 수행평가 비중이 더 늘고, 과정중심평가를 이미 거친 현 초등생들은 주관식 수능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바뀐 교육개정안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줄이는 대신 일반고의 수준을 높여 지필 50%에서 수행평가를 더 늘려갈 방침이다. 에에 따라 이미 자녀들이 배우는 교과과정에는 토론과 말하기, 설득하기 등의 단원이 들어와 있다.
부천 독서토론 글쓰기 독서토론공간수다 이동건 원장은 “특히 올해 수능의 변별력을 좌우한 국어영역 비문학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따라서 단순 소거법이 아닌 독해 능력 자체를 길러야 어려워진 수능에 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고력을 위한 다독과 정독 토론수업
사고력과 독해력의 중요성에 따라 독서토론공간수다에서는 고전독서를 주요 5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진행한다. 초등은 1, 3주 사고력 수업에서 논리적 사고력, 언어 추리, 글쓰기 향상을 위한 문학적 기법을 배운다. 이어 2, 4주에는 선정된 도서로 독서토론논술을 하며, 초등부 학생들은 매주 학원 내 작은 도서관에서 책 한 권씩을 빌려 가 요약 발표한다.
자유학년제를 시행 중인 중1은 사고력 수업과 독서 수업을 한다. 사고력 수업은 진로 탐색을 위한 토론, 정치 외교 국방 등 학교 진로 탐색과 연동되며, 독서토론 논술 방식이다. 또 매주 1편의 글을 제출해 보강하며, 국어 문법과 독해 훈련이 3시간 중 1시간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2학년은 사고력 수업과 고전독서 수업을 독서와 격주 토론, 언어 추리, 독서토론을 하며, 3학년은 특목반과 일반 독서토론반으로 나눠 수업한다.
독서와 글쓰기 역량 각종 대회 수상으로 검증
학교 시험과 입시면접에서 절대적 역량을 발휘하는 독서 능력은 암기와 이해 위주 학습환경에서 체득되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 독서를 통한 토론 능력 또한 다양한 지식과 분석 능력과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독서토론공간수다에서는 21년 글쓰기 대회와 토론대회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먼저 2021년 ‘대통령상 타기 고전 글짓기 대회’에서 서울대학교 총장상 초등 1명, 금상 초등 3명, 은상 초등 1명, 동상 초등 중등 각각 1명이 배출되었다.
이 밖에도 같은 해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단체전에서는 초등부 단체전 우승에 석천초팀이, 초등부 단체전 우수상에 마장초팀과 서운초팀, 상일초팀이, 중등부 단체전 우수상에는 진산중팀과 상일중팀 및 대흥중 팀이 수상했다.
특히 특목고와 자사고 합격자를 보면 인천예술영재과학고 최종 합격 1명, 북일고 최종 합격 5명, 용인외고 이과 계열 최종 합격 3명, 상산고 1명, 경기북과고 1명, 삼성고 1명, 김천고 1명, 외고 최종 합격 5명, 민사고 1명, 하늘고 1명 등이 최종 합격했다. 또 2022년에는 인천예술영재과학고에 석천중 학생이 최종 합격했고, 청심국제중에 합격생도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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