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지치다 보니 차가운 음식만을 찾는 이들이 많다. 여름 내내 아이스커피와 냉면를 즐겼다면 뜨끈한 수프 한 그릇으로 속을 덥혀보는 건 어떨까.판교도서관 앞에 위치한 ‘쥬파스’는 프리미엄 수프 전문점으로, zuppa는 이탈리아어로 수프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흔히 수프는 메인 요리 전에 에피타이저로 먹게 되는데 쥬파스에서는 정갈하고 고급스런 재료를 듬뿍 넣은 수프가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며, 샌드위치는 수프에 곁들이는 음식이라고. 그러나 주인장이 쏟는 정성은 수프와 샌드위치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이다. 쥬파스에는 한우 아롱사태와 감자, 양송이버섯을 넣어 끓인 매콤한 맛의 헝가리안 굴라쉬를 비롯해 국내산 홍게살을 듬뿍 넣은 게살 감자 수프, 표고와 양송이와 새송이 세 가지 버섯이 들어가 버섯의 풍미를 한껏 살린 트리플 머쉬룸 수프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당근과 컬리플라워로 끓인 캐럿 플라워 수프는 아이들에게 인기 없는 채소 두 가지를 맛있게 먹이기에 딱 좋은 조합이다. 또한 딸기와 생크림으로 만든 쥬파스 딸기 수프는 차가운 수프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부터는 단호박수프와 클램차우더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쥬파스의 수프에 곁들이는 샌드위치 또한 예사롭지 않다.
잠봉뵈르에 들어가는 햄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데, 6일 동안 국내산 한돈 돼지고기를 건조와 염지를 반복해 수비드 과정으로 익힌 수제잠봉은 시중의 것보다 저염식이며 맛 또한 훌륭하다. 여기에 최고급 이즈니 버터를 올린 잠봉뵈르는 누가 먹어도 감동할 수밖에 없는 맛이다. 올리브유에 마리네이드한 새우를 매콤하게 구워 넣은 슈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수비드 닭가슴살과 브리치즈에 수제 크렌베리 소스를 얹은 치킨브리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 오픈하며 금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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