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이든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시대에 살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물건은 흔하지만 내 취향과 필요에 꼭 맞는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에 살더라도 우리 가족 생활 패턴에 맞는 크기와 디자인을 갖춘 가구를 가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공들여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가장 친근한 소재이자 특유의 향기와 편안한 느낌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재인 나무로 작은 생활 소품부터 가구까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목공예공방 ‘스튜디오크랙’이 성복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공방 안에는 조금은 낯선 기계들과 거친 질감의 원목, 나무에 나만의 색을 입히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페인트, 조금 더 편리하게 나무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일 등 다양한 물건들로 가득했다.
큰 가구라고 해서 만들기 어려운 것은 아니며 만드는 원리는 작은 가구들과 같으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연습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공방지기는 전했다.
도마나 컵받침 같은 소소한 주방소품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아오고, 퇴직을 앞둔 중년 남성들도 인생 후반부의 새로운 취미로 삼기 위해 목공을 배우러 온다고 한다. 또한 결혼을 앞둔 젊은 연인들이 추억도 쌓고 액자트레이나 스툴, 도마 등을 직접 만들어 신혼살림으로 쓰려고 오기도 한단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나 단단하기 정도가 모두 달라서 만들고자 하는 소품이나 가구에 따라 적절한 나무를 추천받을 수 있다. 가볍게 목공을 접하고 싶다면 도마 만들기 원데이클래스 수업에 참가해 보자.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미리 예약해야 한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성복2로76번길 25-13 B1
문의: 010-4634-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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