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도연구회 주최, 2018 이어도해양아카데미 열려

이춘희 리포터 2018-08-27


신화와 전설 속 환상의 섬으로 생각했던 제주 이어도. 제주도 남쪽의 마라도로부터 남서쪽으로 149km(81해리)에 위치한 수중 암초지만 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해양 면적의 경계를 획정하는 매우 중요한 섬이다. 2003년 암초 위에 첨단 과학의 해양기지가 세워지면서 환상에서 현실의 섬이 됐다. 이어도 해양기지는 해양강국으로 가는 전초기지인 동시에 중국과의 분쟁에 따른 해양 주권과 해양 영토를 수호한다는 의미도 있다. 더 나아가 해상, 기상, 지구환경, 대기오염 관측과 연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재탄생한 것이다.


전국 각지 일반인·교원·초등학생 초청, 해양주권 의식 강화 프로그램 운영

이어도 해양기지가 가지는 국제적, 국가적, 과학적 의미를 새기고 해양 영토, 해양 주권 의식을 고취하며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 온 사단법인 제주 이어도아카데미는 올해로 9년째 매년 ‘이어도 해양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 40명, 교원 40명, 초등학생 30명을 선발 제주도로 초청해 2박 3일 동안 바다의 중요성과 이어도 이야기, 제주 지역 현장 탐방을 들려주고 체험하게 하는 것.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수료 후에는 해양전문가 과정 수료증도 발급된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이어도 해양아카데미 9기는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경희대 강효백 교수, 전 해양수산부 김성진 장관, 제주대 송성대 명예교수, 이서항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심재설 박사가 강사진으로 참여해 이어도, 해양분쟁, 해양주권에 관한 강의를 펼쳤다. 또한 제주대 강사인 강은정, 문경미 박사의 해설로 제주 동카름 현장 답사가 진행됐다.
7월에 진행된 일반인과 교원 과정에 이어 오는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국 초등학생 4학년~6학년 30명(전국 20명, 제주 10명)을 대상으로 ‘2018 여름방학 어린이 리더십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도와 해양문화에 대한 강의와 프로젝트 실습 및 발표, 제주도 일대 현장 답사 등의 활동이 이어진다. 본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이어도아카데미에서 발급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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