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은 그 동안 미뤘던 체험학습과 여행 등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 하지만 멀리 다녀오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부천 시내와 인천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활용해 보자.
초등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만화교실_ 소새울어울마당, 도당어울마당
부천시가 만화 꿈나무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만화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7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소새울어울마당(호현로 422-1)과 도당어울마당(부천로 360)에서 열리며,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1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서는 만화 이론교육과 그리기 실습을 기본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 접기 등 체험교육으로 구성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없으며 부천시청 홈페이지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그동안 만화 창작 기반 확대를 위해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시민 공감 만화교실’과 웹툰작가 특강 ‘만톡’ 등 시민교육사업을 추진해왔다. 프로그램 모집 및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 ‘새소식’과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확인한다.
동화세계로 축제 바캉스_ 8월 2~ 4일까지 부천 일대 어린이 축제
제3회 어린이공연축제 ‘2018 부천어린이세상’이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동화세계로 떠나는 축제 바캉스’를 주제로, 국내외 극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각종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복사골문화센터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축제를 올해부터는 부천시민회관과 소사어울마당으로 넓혀 시민 편의를 높였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아빠 육아 사진전’ 등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더욱이 예술 아동 관련 분야 관계자, 정책 관계자, 시민 정책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영아 문화예술환경을 토의하는 콜로키움도 주목할 만하다. 이탈리아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현황을 공유해 영아 문화 감수성 증진과 문화 생태 환경 조성을 논한다.
마지막으로, 푸드트럭 존 ‘도시바캉스-놀고먹고’를 운영해 시민의 먹거리 고민을 덜고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 프로그램에서 공연은 장소별 특성과 관람객 연령을 고려해 재단 상설 어린이공연과 차별화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공연까지 마련해 관람객의 기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볼로냐 기반,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극단 라 소시에타 델라 시베타의 ‘또르르… 똑, 똑, 물방울들’(4일)은 이탈리아어 외 10개 국어로 공연하며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해외 공연이다.
10~24개월 대상 공연 ‘잼잼’은 복사골문화센터 갤러리에서, ‘꿈, 같이’는 소사어울마당 소사생활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3일~4일). 24개월~6세 아동 대상 공연 ‘망태할아버지가 온다’(2일~3일), ‘제랄다와 거인’(4일)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는 낮 공연 관람이 어려운 워킹맘·대디를 위해 평일 특별 야간공연을 준비했다. 소공연장에선 어린이소리극 ‘말하는 원숭이’(3일)를 선보인다.
6세 이상 초등학생을 위한 가족발레극 ‘댄싱뮤지엄’(3일~4일)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공연 속 춤추는 미술관에서 춤과 명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주요 공연 사이를 연결하는 ‘짬공연’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전시로는 ‘웰컴투 네버랜드’,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아빠 육아 사진전 ‘우리아빠 최고!’가 공연과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체험프로그램은 예술단체와의 물총 놀이가 인기다.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수수난장-피터팬과 함께 네버랜드로’가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더불어 ‘소망 배 만들기·띄우기’, ‘다함께 댄스타임’, ‘나만의 바이올린 만들기’, ‘모자 만들기’ 등 무더위를 잊게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학습프로그램은 ‘그림책으로 우리 아이 이해하기, 부모 마음 위로하기’(4일 오전)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의 저자 김영아 교수가 진행한다. ‘우리 아이 뇌구조 이해하기’(4일 오후)는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예술원 신경심리학자 장재키 원장이 맡는다. 또한 영아 문화예술 환경 조성을 위한 담론의 장 ‘콜로키움 : 영아화술’이 개최된다. 모두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진행되며,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여름방학 도서관 여행
◇ 상동도서관(상2동 소재)
상동도서관에서는 7월 31일부터 유아 대상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녀 성교육’을 주제로 하는 공감의 성교육 ‘도서관 아카데미’, 시인 목일신의 딸이자 독립운동가 목치숙의 손녀인 ‘작가 목수정 초청 특별 강연회’ 등 다양한 성인강좌를 마련했다.
◇ 꿈빛도서관(중3동 소재)
꿈빛도서관에서는 유아 대상 동화 이야기 ‘언니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초등 3~4학년 대상 ‘영화 속 역사탐험’, ‘여름 독서교실’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인문독서아카데미 ‘옷장 속 인문학’, ‘소크라테스 씨, 멋지게 차려입고 어딜 가시나요?’, ‘팝 음악의 역사’ 등 성인 대상 인문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 심곡 송내 동화도서관
심곡도서관에는 8월 4일부터 시작하는 유아 대상 프로그램 ‘나는 꼬마 도예가’, 8월 7일부터 시작하는 ‘우리는 로봇 특공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송내도서관에서는 8월 9일 ‘개구리 왕자’ 영어인형극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동화도서관은 8월 중 ‘동화 독서놀이’, ‘모여라 시간 탐험대’ 등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책마루도서관(중동 소재)
책마루도서관은 초등학생 대상 ‘방학! 북아트 놀이’, ‘책이랑 놀자’, ‘토론하는 작은 교실’과 동화 ‘칠성이’ 원화 전시를 7월 한 달간 진행한다.
◇ 원미도서관(원미1동 소재)
원미도서관은 7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책과 함께하는 보드게임’으로 게임과 독서를 접목시켜 초등학생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늘한 여름밤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나에게 다정한 하루’ 저자 강연회를 연다.
◇ 북부·도당도서관(도당동 소재)
북부도서관에서는 7월 31일부터 ‘초등교과서 나들이’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월 3일부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초등 동화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여행특화 도당도서관에서는 성인 대상 ‘여행 드로잉 클래스’, 초등학생 대상 ‘과학실험여행’, ‘우리아이 경제교실’이 준비되어 있다.
◇ 한울빛도서관(소사본동 소재)
한울빛도서관은 8월 한 달간 이야기가 있는 원화전시회를 연다. 8월 6일부터는 초등학생 대상 ‘실험 뚝딱 융합과학 원정대’, 여름방학 천문교실 ‘꼬마 우주여행자’를 운영하며, 8월 11일에는 ‘별자리 체험 마술쇼’를 진행한다.
◇ 꿈여울도서관(작동 소재)
꿈여울도서관에서는 ‘달콤하고 고소한 요리교실’을 8월 11일과 18일 2차시로 연령대별로 운영할 예정이며, 초등학생을 위한 ‘조물조물 동화클레이 아트’, ‘재미있는 한국사 이야기’, ‘꾸러기 독서 클럽’, ‘그림책과 떠나는 신나는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오정도서관(오정동 소재)
오정도서관에서는 보드게임을 즐기며 재미있게 역사를 학습하는 ‘보드게임, 한국사를 부탁해’를 운영하며, 7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애니메이션 ‘아기 배달부 스토크’를 상영한다.
◇ ‘우리 동네 지식 놀이터’ 공립작은도서관
마을 지식 공동체 공립작은도서관에서도 다채로운 도서관 행사를 마련했다. 중2동 사랑나무가족작은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도전! 텐텐 책읽기’, ‘여름방학 책놀이터’, ‘세상에 하나뿐인 지각인형 만들기’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심곡2동 햇살이가득한작은도서관에서는 청소년 진로적성 프로그램인 ‘진로의 神 - 나만의 역량 찾기’와 초등학생을 위한 ‘부천 愛 소리 둘리 학당’, ‘여기 書 책이랑 놀자’, ‘느낌 톡톡! 생각 톡톡!’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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