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핸드페인팅은 작업 과정이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초벌구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채색한 후 여기에 유약을 발라 고온 가마에서 구우면 끝. 이렇게 고온에서 구워져 나온 그릇은 견고하고 실용성이 강해 테이블 웨어로 만족도가 높다. 또 물감의 농도나 붓 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그림을 그려 넣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나만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도 세라믹 핸드페인팅의 독특한 매력. 그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세라믹 핸드페인팅’ 공방을 찾아보았다.
세라믹핸드페인팅 공방 ‘그리팟’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물감으로 초보자도 쉽게~
얼마 전 식사동에서 강촌마을로 공방을 이전한 세라믹핸드페인팅 공방 ‘그리팟’. 그리팟‘이란 ’그리다‘와 손으로 만든 도기란 의미의 ’Pot‘의 합성어로 ’도기에 그림을 그리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 공방지기 김영주씨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동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했으며 2017년 제47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입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공방지기의 이력은 동화 속 한 페이지를 옮겨 놓은 듯한 일러스트 등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리팟의 장점은 바탕색을 칠해 놓아도 전혀 번지거나 묻어나지 않는 물감을 사용해 좀 더 세밀한 그림이 가능하고 어떤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그릇을 잘못 잡아 그 부분이 번지고 묻어날 수 있는데 그리팟에서는 그런 염려가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김영주씨는 식사동 청소년쉼터 둥지에서 핸드페인팅을 지도하고 있으며 지난 해 2월 도자기공방 그리팟과 청소년쉼터 둥지가 함께하는 도자기핸드페인팅 ‘꿈꾸는 둥그리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수업은 취미반/자격증반/초둥반/일일클래스가 있으며 생일파티에 공방 대여도 가능하다. (5인~10인, 체험비 1인 당 2만5,000원, 음식 파티세팅은 본인 준비, 풍선장식과 접시는 제공, 3시간 대여)도 운영.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194 동아아파트 상가 2층
문의: 010-9142-8150, http://blog.naver.com/gripot
섬돌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나만의 작품, 실용성도 매력~
후곡마을 16단지 상가에 자리 잡은 도자기 핸드페인팅 공방 ‘섬돌’의 문을 열자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핸드페인팅 작품이 가득하다. 한 쪽 벽면에는 그림을 그려 넣기 전 초벌구이한 도자기가 있고, 넓지 않은 공방에는 디스플레이 된 완성품들이 아기자기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 공방의 주인장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도자기를 만들다 핸드페인팅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김성희씨, 이런 주인장의 이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감각적인 그의 작품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섬돌은 수작업으로 공정한 초벌기를 1250도씨 고온 소성한 후 안전한 유약과 전문 안료를 사용하여 납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핸드메이드 도자기를 직접 제작한다. 머그나 접시, 공기 대접 세트 등 테이블 웨어도 인기지만 팔찌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나 집 모양의 소품, 수저받침 등 원데이클래스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다. 섬돌의 수업은 기초 및 중급과정으로 각각 10회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구도와 색채, 기본기법, 선과 도형(물컵, 냄비받침, 둥근 접시 등)/중급과정에서는 기본 기법 외에 디자인과 판화기법까지 배울 수 있으며 머그컵 접시 밥공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4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141, 후곡마을 16단지 상가 109호
문의: 010-2265-2409, blog.naver.com/live540, 인스타그램 maisy1215
한옥 그릇공방 ‘자야공방’
갤러리처럼 작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
지나는 이들이 카페인 줄 알고 들어섰다 의외의(?) 볼거리 많은 공간에 놀란다는 이곳. 다양한 핸드페인팅 작품과 재주 많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소품들이 빼곡한 ‘자야공방’이다. 주인장 이충자씨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늘 그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단다. 미적인 감각도 남달라 이것저것 공예를 배우다 그릇을 화폭 삼아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에 매료됐다고. 자야공방의 그릇은 주인장의 취향이 그래도 담긴 붓 터치가 남다른 섬세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주인장은 핸드페인팅 물감이 덧칠을 하면 구워져 나왔을 때 표면이 도드라질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그림을 그리듯’ 하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한다. 꽃을 좋아해 꽃그림 작업이 많다는 주인장은 “본을 떠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초급반부터 꽃을 직접 보거나 사진을 통해서 생생한 표현이 살아나도록 수업을 진행 한다”고 한다. 폐가를 직접 리모델링해 만든 ‘자야공방’은 갤러리처럼 핸드페인팅 작품이 전시된 공간과 야생화가 예쁜 뜰, 사랑방 등 볼거리 많은 재미있는 공간이다. 착한 벼룩시장도 열어 수익금은 기부도 하고, 예쁜 한옥에 이끌려 들어온 이들도 차(기부금 1천 원 정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ㅎ애드페인팅 수업은 초급은 붓 사용법, 안료의 특징, 색상 조색 등 기초기법을, 중급은 자기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수업일정은 화요일 오후 6시 30분~오후 9시/목요일 오후 2시~5시. 오픈은 오전 10시 30분
위치: 파주시 하우고개길 262(야당동)
문의: 010-9244-0166, blog.naver.com/lovelychung7, 인스타그램 자야공방
“도자기가 해비(heavy)한 느낌이라면 핸드페인팅 도자기는 그에 비해 라이트(light)하다고 할까. 작품성은 도예작업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도자기는 가마에서 구워져 나올 때까지 유약의 색상이나 모양이 예상보다 달리 나올 수 있는 반면 도자기 핸드페인팅은 초벌구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고 전용 물감으로 채색한 후 여기에 유약을 발라 고온 가마에서 구어내기 때문에 초보라도 성취감이 크다는 것이 매력이죠.” 이렇게 고온에서 구워져 나온 그릇은 견고하고 실용성이 강해 테이블 웨어로 만족도가 높다. 또 물감의 농도나 붓 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그림을 그려 넣어도 전혀 다른 느낌의 나만의 그릇이 완성되는 것도 도자기 핸드페인팅의 독특한 매력이다. 김성희 대표는 또 “요즘에는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핸드페인팅 작업이 인기”라며 교훈이 되는 문구나 위로가 되는 글귀를 새겨 일상에서 그 그릇을 사용할 때마다 힐링이 돼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머그나 접시, 공기 대접 세트 등 테이블 웨어도 인기지만 팔찌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나 집 모양의 소품, 수저받침 등 원데이클래스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양하다. 요즘 다양한 표정과 스토리가 있는 부엉이 작업에 재미를 들였다는 주인장은 “부엉이는 행운의 상징이라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 하다”고 한다.
섬돌의 수업은 기초 및 중급과정으로 각각 주 1회 3시간 씩 총 10회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은 구도와 색채, 기본기법, 선과 도형(물컵, 냄비받침, 둥근 접시 등)/중급과정에서는 기본 기법 외에 디자인과 판화기법까지 배울 수 있으며 머그컵 접시 밥공기 등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며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위치: 일산서구 강선로 141, 후곡마을 16단지 상가 109호
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일요일 휴무)
문의: 010-2265-2409, blog.naver.com/live540, 인스타그램 maisy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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