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의 학교 활동 결과 전시제 연 송림중학교]

학생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 뽐내며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시간

이춘희 리포터 2018-01-30

학기말이 되면 받아들게 되는 성적표는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받은 수업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강하다.
분당의 송림중학교는 성적표와는 별개로 학생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어 이뤄낸 결과물을 전 학교가 공유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매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축제를 펼치는 것.
모두가 들떠있는 2017 학기말, 송림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동아리 발표회가 열린 날의 현장을 스케치했다.



동아리들이 열심히 해 온 활동을 영상에 담아 웃음과 감동 선사
발표회 첫 시작은 오케스트라로 시작됐다. 단원들은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연주가 끝나자 1학년들이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1반은 <풍선>, 2반은 <선물>, 3반은 <오랜날 오랜밤>, 4반은 <Last Christmas>, 5반은 <디즈니 메들리>로 합창을 했습니다. 한 학기동안 연습하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협동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너무나 예뻤는데, 그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이 날의 최고의 하모니를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송림중학교 이은송 교감의 설명이다. 합창이 끝나고 각 동아리가 만든 영상이 상영됐다. 역사탐구반, SEDN 드라마, 교육방송반, 단편 영상 제작반까지 여러 동아리들이 지금껏 열심히 해 온 활동을 영상에 담아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포슬린 아트반, 그린네트워크반, 역사탐구반, 사진반 등의 동아리들이 전시해놓은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며 인권사랑 동아리가 틀어주는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음악실에서는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유명 과학동아리 Bio Space, PSL에서는 여러 가지 과학 현상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것이 작지만 알찬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
동아리 전시와 체험이 마친 점심시간 이후 학생들은 다시 강당에 모인 후 학생들은 시청각 영상 다시 강당에 모여들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다음 순서는 연극반의 공연이 이어졌다.
“1학년들이 준비한 연극이 끝나고 졸업을 앞둔 3학년 선배들이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남기는 졸업 영상을 시청했어요. 송림중은 비교적 작은 학교인 만큼 선생님과 제자 간은 물론이고, 선후배간의 우애가 남달리 돈독합니다. 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긴 겨울 방학을 앞둔 학교에서 느껴지는 느슨한 분위기를 송림중학교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선생님과 학생이 하나가 되고, 학생 한명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한 학기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축제를 즐기며 학생들의 얼굴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이것이 작은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학교 구성원이 다 함께 만들고 누리는 그야말로 ‘축제’
“Gibralter라는 밴드가 펼치는 무대는 특히 반응이 좋았는데 바이올린, 피아노, 드럼, 기타, 보컬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하모니가 모두를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밴드는 처음엔 카르멘 서곡 두 번째는 천본앵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에 맞게 징글벨 락버전으로 감동 깊은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동아리 발표회는 다함께 만들고 다함께 누리는 그야말로 ‘축제’다. 밴드 공연 외에 댄스 공연과 뮤지컬 공연까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이렇게 2017학년도 동아리발표회가 마무리 됐다. 이 날 만큼은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즐겁게 즐길 수 있어 모두에게 더할 수 없이 행복한 하루였다. 


톡톡!! 동아리 발표제 참여 소감 

*김지민(1학년)  
비록 시간이 별로 없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여러 과목들이 연계된 수업을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융합 수업은 많은 학생들에게 다음 번에도 또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안겨 주었습니다.

*이서윤(2학년)  
작년에는 그냥 재밌다, 괜찮다 같은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동아리 발표를 준비하면서는 진로까지 포함해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였어요. ‘내년에는 내가 어떤 동아리를 들어가야 하지’, ‘내가 원래 원했던 직업이나 진로를 바꿔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되게 좋았습니다.

*윤채영(3학년)  
저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지고, 영어 말하기 실력을 기르기 위해 ESC를 창설했습니다. 평소 영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주제로 벌였던 영어 토론은 정말 영어에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발표와 글쓰기, 미드시청, 게임 등 영어를 재미있고 접한 경험은 영어를 정말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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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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