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좋지만,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을 갖고 싶다. 최근 수제 명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 해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만의 개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작업, 가죽공예. 복잡해 보이지만 시간과 정성만 있다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데…. 키홀더에서 카드지갑, 명품 스타일의 가방까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죽 작품 만들기, 우리지역 공방에서 도전해보자.
대화동 ‘가죽공방 파란달’
성저마을 14단지 정문 앞에 문을 연 ‘가죽공방 파란달’은 여타 공방에 비해 규모가 크다. 이곳은 천안에서 오랫동안 꼼꼼하고 성실한 지도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으로 지난 해 일산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곳의 공방지기는 “파란달의 수업은 취미든 창업이든 가죽공예의 A~Z까지 꼼꼼하고 확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수강생들이 편안한 자리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12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메인테이블은 3.6m의 넉넉한 크기로 수강생들이 작업을 하면서 불필요하게 이동하지 않고 최대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 돋보인다. 또한 피할이와 플렛배드 미싱, 실린더 배드 미싱, 그리고 안감용으로 가정용 미싱 등의 기계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강점. 일반적으로 기계를 관리하는 수업을 받으려면 따로 수강료를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정규 수강생에게는 모든 머신들에 대한 사용법 뿐 만 아니라 정비 및 보수까지 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가죽을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수의 가죽을 구비하고 있으며 가죽 공동구매, 창업정보 공유 등 수강생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소품반(가죽과 장식비 포함)과 가방반(재료비 별도)이 있으며 오전 11시와 오후 4시 30분(수업 당 4시간) 타임이 있다. 강좌 당 최대인원은 6명이며 원데이클래스(단체만 가능)도 있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635번길 18
문의: http://blog.naver.com/bluemoon-leather, 010-3105-5789
백석동 ‘가죽공방 루아레더’
이곳에서는 틀에 박힌 기초 수업이 아닌 수강생의 실력과 단계에 맞춰 원하는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초부터 창업 전문가 반까지 마스터할 수 있는 공구와 기계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루아레더’는 유럽 전통기법인 손바느질 기법 위주의 수강이 이뤄지지만 필요할 경우 미싱 기법도 가능하고 가죽 고르기, 패턴 수업, 바느질 등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이곳 원아라 대표는 “가죽 공예를 처음 하는 이라도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과 가죽 공예 기초 상식, 재료 구입처 및 가죽 공예를 위한 스티치 기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 드려요.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 과정이 복잡해 보이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원데이 클래스만으로 간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예요”라고 한다. 또한 루아레더에서는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에 원하는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정성껏 만든 가죽공예 작품에 특별한 날을 맞은 가족이나 지인의 이름을 이니셜로 새겨 넣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이 인기 만점”이라는 원 대표는 백석역과 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명품스타일의 가방을 직접 만들고 싶은 주부들뿐 아니라 저녁 타임에는 창업을 위한 직장인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소품반, 취미반, 기초반, 전문반이 있으며 수업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 타임이 있다(토요일은 오후 6시 타임 없음).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048 르메이에르 613호(퀸즈웨딩홀 빌딩)
문의: http://blog.naver.com/wonstories, 031-967-1217
주엽동 ‘원스(ONCE) 아뜰리에’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나 아니면 자신이 머릿속에 그린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 원스 아뜰리에 김경미 대표는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매력이 넘치는 것이 가죽 공예”라고 한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자신도 이런 매력에 빠져 가죽공방까지 열게 됐다는 김 대표는 “큰 가방이라고 해서 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은 지갑이라고 해서 쉬운 것이 아니예요. 오히려 지갑 제작이 더 까다롭고 아주 복잡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큰 가방은 바느질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뿐 이지요”라고 한다. 하지만 가방은 조금만 바느질이 비뚤어져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초급 단계에서는 소품 위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가죽공예를 배우고 싶은데 본드 냄새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저 또한 처음 배울 때 본드 작업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원스아뜰리에에서는 친환경 수용성 본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친환경 수용성 본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본드보다 가격은 몇 배나 비싸지만 임산부들도 안심하고 수강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원스 아뜰리에는 가죽공예 작업 일지 작성법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수강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수업방식 진행, 핸드백 등 여성 중심의 가죽공예가 아닌 백팩이나 시계줄 벨트 등 남성 커리큘럼 수업도 진행한다.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 있으며 전문가반은 별도 문의, 한 달에 4회(1회당 3시간씩)수업으로 빨리 마스터하고 싶다면 4회 연속 수강도 가능하다고 한다.
위치: 일산서구 강성로 147 동문시티프라자 303호
문의: http://blog.naver.com/mint1217, 010-6258-2004
가죽공예 배움터, 이런 곳도 있어요
주엽동 꿈손카페에서 열리는 ‘드림레더’ 가죽공예 강좌
지난 금요일 주엽동 동부썬프라자 B동에 위치한 꿈손카페는 가죽공예의 매력에 푹 빠진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꿈손카페는 두레협동조합에서 지난 해 말 ‘함께 하는 가게’ 내에 새롭게 문을 연 곳. 이곳에서는 고양방물단 회원들의 청바지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비롯해 재활용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 판매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차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거나 다양한 강습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곳에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가죽공예 강습은 고양시와 고용노동부가 ‘2017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 가죽공예전문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드림레더’에서 진행하고 있다. 드림레더는 자체 공방은 없지만 경력단절 여성의 취·창업 능력 계발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곳의 강사인 이성숙, 이지혜, 정의씨 또한 고양시 지원사업을 통해 가죽공예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이들로 경험에서 우러난 친근하고 편한 수업분위기가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 가죽공예를 배우면서 고양방물단의 창의적인 작품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가죽공예와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창의적인 가죽공예 작품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인다. 전문공방만큼 잘 갖춰진 공구나 기계는 부족하지만 사랑방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죽공예를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곳, 드림레더를 추천한다.
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70 동부썬프라자 B동 113호
문의: http://blog.naver.com/cosmos0701, 010-9597-9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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