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서관 문화교실은 2015년부터 60세 이상 시니어와 함께하는 ‘시니어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독서모임은 편안하고 깊이 있는 인문학 모임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매년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 활동 중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2015년 4월부터 6주간 프로그램을 함께 수강한 이들이 모여 시니어 독서동아리 ‘책동무’를 결성해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대화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회를 갖고 있다.
사물을 폭넓게 보는 눈 생기고, 삶도 풍요로워져
대화도서관 문화교실 ‘시니어 독서클럽’은 2016년 <프레드릭>, <내 아들의 연인>, <얼굴 빨개지는 아이>, <별>, <노년의 즐거움>, <노란 집> 등 그림책부터 고전, 에세이,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6가지 다양한 주제의 책을 다뤘다. 이 프로그램은 낭독, 필사, 글쓰기, 토론 등 읽고 쓰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고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인기 강좌로 꼽힌다. ‘책동무’는 2015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15명 수강생들 중 8명이 함께 의기투합해 만든 독서모임으로 2년 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시 뿐만 아니라 각 지역마다 독서모임이야 셀 수 없이 많잖아요. 그중에서 우리 ‘책동무’가 좀 특별한 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동년배끼리 함께 책을 읽으니 서로 공감대가 많다는 것 아닐까요.” ‘책동무’ 문윤심 회장의 말에 회원들은 “책 읽는 즐거움은 혼자 읽어도 여럿이 읽어도 다 좋지만 이렇게 같은 연배끼리 모였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책을 선정하는 기준도 그렇고요.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서로 이야기 나눌 때 우리 나이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서로 공감할 때 서로 마주보고 웃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모임이름도 ‘책동무’죠”라고 한다.
한 권의 책을 놓고 늘 2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서로 공감하기도 하고 반론을 펼치기도 하는 그들. 회원들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게 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을 이 모임에서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이 시간은 온전한 힐링 타임 이지요”라고 독서지락을 말했다.
책 속에서 동서고금의 인물 만날 수 있는 즐거움~
모임이 끝나면 또 다음 달 모임이 기다려질 만큼 함께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는 회원들. 허수영씨는 “직장생활을 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했어요. 특히 삼국지 같은 대하소설은 엄두도 못 냈고요. 그저 찔끔찔끔 책을 읽는 정도였다가 은퇴 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자 하고 책을 읽게 됐습니다. 그러다 또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됐는데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되는 면도 있지만 독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게 돼 좋습니다”라고 한다. 허수영씨의 아내인 박윤숙씨는 “부부가 함께 동아리 활동하기 쉽지 않은데 책 읽기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웃음) 일상적인 대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동안 새로 알게 되기도 하고 이해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 좋아요”라고 말한다.
“도서관에서 혼자 책을 읽어도 좋지만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느슨해질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다보면 책을 놓지 않게 돼 좋습니다. 우리 모임은 서로 책을 추천하고 토론을 하는데 간혹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 책도 읽게 돼요. 하지만 저는 그 또한 함께 책 읽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책을 고르고 읽는 것보다 책의 편향성이 없어진다고 할까요”라는 강재수씨의 말에 이용민씨는 “저는 책 제목이 끌리면 그 책을 읽게 돼요.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장소 구애 없이 많은 책을 읽는 편인데 책을 읽다보면 그 책속에서 또 다시 책을 소개해주더라고요. 그럼 또 그 책을 찾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독서의 매력에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1시간 만 책을 읽으면 어떠한 고통도 사라진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라고 책 읽는 즐거움을 말한다.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책 좋아하는 것은 물론 책갈피에 나뭇잎이나 꽃잎을 눌러 간직하는 책동무 최고의 감성주의자”라는 이주한씨는 “저는 그냥 책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했던 사람인데 책동무에 참여하면서 읽기의 완성은 토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토론을 통해 책의 배경지식에 대해 알게 되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도 공유하게 되니까요“라고 한다.
“책동무는 푸근해서 좋아요. 꼭 베스트셀러나 이것만은 읽어야한다는 그런 것 없이 그냥 서로 좋은 책을 추천하고 부담 없이 그 책에 대해 느끼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아마 동년배라는 공감대가 이 모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힘인 것 같아요.” 함께 공유하는 SNS에 책을 읽다 아름다운 구절이나 시를 올려 회원들의 마음을 종종(?) 감동시킨다는 이주경씨의 말이 ‘책동무’의 색깔(?)을 정의하는 것이 아닐는지. 앞으로도 독서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모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책동무’, 삶을 은은한 향기로 가꿀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고양시 실버소식 이모저모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경도인지기능 실버 대상 ‘기억 톡! 톡! 뇌 건강 교실’ 운영
일산서구보건소는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기능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3월 21일까지 주 2회 7주간 치매인지향상프로그램인 ‘기억 톡!톡! 뇌건강교실’ 1기를 운영한다. 2017년 인지향상프로그램은 총 3기로 12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보호자의 부담감을 경감시키고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및 운동기능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년보다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프로그램은 전문강사가 웃음과 함께하는 치매재활운동 6회, 노래와 함께 하는 뇌 운동 웃음체조 6회로 밴드스트레칭, 난타, 실버댄스, 풍선아트, 웃음치료, 카프라, 전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방문 및 유선접수 모두 가능. 문의 031-8075-4192, 4194(일산서구보건소 치매상담센터)
-대한적십자사 고양장항봉사회 및 지역사회 후원 저소득 어르신 ‘설 명절 선물 나눔’
지난 1월 25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옥선)에서는 저소득 어르신 설 명절 선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고양장항봉사회 및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설 명절 준비물품으로 구성된 명절선물을 지역사회 내 저소득 어르신 101분께 전달했다. 행사당일 오전에는 대한적십자에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했으며, ‘동화세상 에듀코’ 직원들은 저소득 어르신 각 가정으로 명절 선물 배달에 나서 한 분 한 분 정성을 담아 명절 인사를 드리며 선물을 전달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