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수시 합격자 인터뷰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박서영 학생]

고교 입학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 목표로 교과와 비교과 활동에 충실

양지연 리포터 2017-02-09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심리학 전공 희망 확실하게 보여줘
청소년기의 봉사활동은 인성뿐 아니라 진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 심리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한 박서영 학생(일산대진고)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새터민을 돕는 복지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곳에서 중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 아동들에게 우리말과 한글을 가르쳤다.
탈북이란 단어가 주는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아이들을 밝고 순수했다. 그 아이들과의 만남은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비타민 같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고향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을 보듬어주고 내면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심리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박서영 학생은 학교 소논문 대회에서도 심리학을 주제로 한 논문을 작성했다. 1학년 때는 ‘성격유형별 인간관계’에 대하여, 2학년 때는 ‘긍정적 부정적 언어가 심리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며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교내 창체활동으로 직업인을 인터뷰하는 시간에는 심리학 박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들은 모두 학생부에 기록돼 서영양의 학생부를 보면 누가 봐도 ‘이 학생이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구나’를 알 정도로 소신 있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수시지원 대학 또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모두 심리학과에 지원했고, 그중 연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 고교 내신은 1학년 때 1.7등급, 2학년 때 1.5등급, 3학년 때 1.18등급으로 서울대 기준으로 총 1.3등급이었고, 수능 성적은 국어 2등급, 영어 1등급, 수학 2등급, 생활과 윤리 1등급, 사회와 문화 3등급이었다.


 
내신 경쟁 치열한 등급일수록 비교과 활동 중요
서울대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신 2차에서 구술면접을 시행한다. 구술면접에서는 사회과학대 문제로 2개의 제시문이 주어졌다. 30분간 제시문을 읽고 문제를 푼 후 15분간 이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2차 전형의 경우 서류심사와 구술면접의 비중이 50대 50으로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큰 만큼 수능 이전에 구술면접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하나 고민도 됐다.
하지만 구술면접과 수능 준비를 함께하다 보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클 것 같아 수능 직후 2주간 구술면접 준비에 매달렸다. 특히 내신이 다소 불리한 자신의 약점을 구술면접으로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서영양은 “수험생 기간 동안은 공부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할 기회나 시간이 없어 조리 있게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며 “사회적인 문제, 도덕적인 문제, 시사이슈 등에 대한 주제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고교 입학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갈 계획을 세웠던 박서영양은 다양한 비교과 활동 또한 열심히 했다. 동아리는 시사토론부로 주제 선정과 역할을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가며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교내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대부분 참여했다. 특히 수학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낮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학 독후대회나 수학 경시대회 등에도 참가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영양는 “1~2학년 때는 내신 성적 관리에 쫓겨 비교과 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공부할 시간을 뺏긴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신 경쟁이 치열한 등급 대일수록 멀리 내다보고 비교과 활동을 잘 챙겨두면 수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되며, 자소서와 면접에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학원 지혜롭게 활용해 내 공부로 만들어야  
서영양은 1학년 때 수학에 발목을 잡혀 내신 등급이 1.7등급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과목이 1등급이었는데 수학만 3등급이 나와 평균이 떨어진 경우다. 수학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답노트를 철저히 만들었다. 문제는 문제별로, 풀이는 풀이대로 따로 분리해 작성했고, 찍어서 맞은 문제라도 풀이 과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허투루 넘기지 않고 오답 노트에 기록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다 보니 개념이 확실하게 서있지 않은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3번 정도 반복해 풀었다.
첫 번째 다시 풀 때는 틀린 문제를 자꾸 틀렸지만, 두 번, 세 번 반복할수록 틀리는 문제들이 줄어들었다. 수학은 시험 범위가 넓은 편으로 시험 때마다 계획을 세워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과목인데, 오답 노트는 시험 대비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영양은 중학교 때부터 다니던 학원을 고 3때까지 다녔다. 학원 수업은 정규 강좌가 있지만 본인이 필요한 부분만 찾아 듣는 방법을 선택했다. 학원에서 자율적으로 공부하며,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나 문제들은 한꺼번에 모아 선생님께 질문했다. 학원과 자기주도학습 사이에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자기공부”라며 “유명한 선생님 수업이라도 그 수업을 내 것으로 흡수하지 못하면 내 것이 아닌 만큼, 학원을 다니더라도 궁금한 것은 언제든 질문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게 학원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서영양은 이제 고3이 되는 일산대진고 후배들을 위해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배들을 만나 지난 1년간 자신이 겪고 느낀 수험생활에 대해 알려주고, 공부 방법에 대한 조언도 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주었다.
“저는 ‘고3 수험생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1년을 소중하게 보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죠. 고3 때는 모두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모두가 경쟁자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은 주변의 유혹과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스마트폰도 하고 싶고 드라마도 보고 싶은 그런 유혹을 이기고 최대한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죠. 그리고 고3이라고 해서 공부만 할 것 같지만 여유 시간도 적지 않으니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쉴 때는 충분히 쉬면서 나를 회복할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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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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