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이 열렸다. 2001년부터 시행해 온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성취를 이루고 공감과 배려의 자세로 사회에 기여한 전국의 청년 인재 100명(고교 50명, 대학·일반 50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 왔다. 일산대진고 김재윤 학생은 고교 재학 중 이뤄낸 다양한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100명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창의적인 기술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개발자를 꿈꾸는 김재윤 학생과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을 소개하자면
어릴 때부터 레고와 3D 퍼즐을 만들거나 고장 난 물건을 분해하고 고치면서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데 흥미를 느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컴퓨터를 단순히 게임 도구로만 생각했지만, ‘이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호기심이 저를 코딩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처음 접한 블록 코딩 플랫폼 ‘엔트리’에서 테트리스를 완성했을 때 느낀 성취감은 더 큰 도전을 시작하게 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파이썬(Python)을 배우며 텍스트 코딩에 도전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없이 노력하며 여러 언어를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AI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이번 수상은 의미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은 고교 재학 중에 이뤄낸 다양한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코드페어와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 성과를 거두었던 ‘REBEAT’ 프로젝트는 기술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팀원들과의 협업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매일 고민하는 ‘오늘 급식 뭐지?’라는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sdj_bap’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는 일상에서의 배려와 관심이 어떻게 기술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포기하지 않는 의지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적인 자세로 여러 프로젝트에 임해왔습니다. 특히 REBEAT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점은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 상은 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하고 고민을 나눴던 팀원들,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팀원들과 REBEAT를 완성하기 위해 밤낮없이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면,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산대진고 AI융합교육과정 이수자로서, 이 과정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은
일산대진고의 AI융합과정은 제게 도전과 창의성을 키울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1학년 때 AI와 SW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처음 AI를 접하며,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이후 심화 과목으로 배우게 된 데이터과학, 머신러닝 등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와 비슷한 진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일산대진고만의 AI/SW 과정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희망 진로와 행보에 대하여
기술과 창의력을 결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기술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믿습니다. 10년 후에는 제 이름을 걸고 창업해,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배려심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개발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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