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방 탈출 카페가 용인 죽전에도 들어왔다. 방 탈출 카페란 헝가리와 일본에서 시작된 방 탈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객들은 제한시간 내에 테마별 방에 들어가 주어진 단서와 힌트를 조합해 방을 탈출해야 한다.
‘셜록홈즈 방 탈출카페’ 죽전점은 지난 10월 초에 오픈했다. 젊은 사장 박평선씨는 죽전에서 자란 토박이인데, 동네가 많이 발전했어도 놀이문화가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워 시작했다고 한다.
“제가 술, 담배를 전혀 안하다보니 놀거리를 늘 찾아요. 요즘 애들은 각자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남자애들은 PC방, 여자애들은 노래방 밖에 갈 곳이 없잖아요. 좀 더 다양한 놀이문화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요즘 성인 남자들은 예전처럼 늦게까지 술 먹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서 저희 카페에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셜록홈즈 카페에 오면 손님들은 소지품과 핸드폰을 사물함에 맡기고 무전용 단말기를 한 대 지급받는데, 카운터에서는 방 상황을 체크하며 질문사항 등 연락을 주고받는다. 주로 친구, 연인, 가족들끼리 많이 와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며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평소에 잘 경험할 수 없는 몰입과 협력의 재미를 느낀다. 방을 성공적으로 탈출했을 때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도 든다고 한다.
‘셜록홈즈 카페’ 죽전점에는 ‘미대교수의 비밀’, ‘전기톱 살인사건’, ‘위험한 레시피’, ‘고흐의 방’ 등 총 네 가지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마다 난이도가 다르다.
박 대표는 “방에서 문제 하나씩 풀 때마다 환호성이 들리죠. 난이도 어려운 방은 고객들이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처음 방 탈출 카페를 경험하는 분은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이라 주말은 꼭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은 홈페이지와 전화로도 가능하다. 가격은 2인 44,000원, 3인 60,000원, 4인 72,000원인데 오픈 기념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위 치 용인 기흥구 죽전로15 3층 301호
문 의 031-264-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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