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판교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야’]

보글보글 국물에 찰랑찰랑 적시면 입에서 사르르

문하영 리포터 2016-10-25

‘훠궈’는 중국 사천지역에서 발달한 중국식 샤브샤브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중국요리 중 하나이자 다양한 육수와 소스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요리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인 사천식 마라훠궈와 참깨 땅콩소스의 일종인 마장소스를 오랜 시간 연구하고 탄생시킨 곳이 있다. 바로 판교 아브뉴프랑 2층에 위치한 ‘훠궈야’가 그곳이다.



국내외 훠궈 100번 이상 먹어보고 탄생한
‘훠궈야’

훠궈야는 식자재 물류 유통회사 (주)굿맨프리미어파트너스(이하 굿맨)가 이번 달 초 판교 아브뉴프랑에 야심차게 출범시킨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전문점이다. 식자재 물류 유통회사답게 중간 마진 없이 최상의 식재료를 합리적 가격에 공급받아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를 하나하나 일일이 검수한다. 다양한 식재료를 뜨거운 육수에 살짝 담가 먹는 요리라서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공을 들였다.
아울러 한우 사골을 10가지 이상의 채소와 한약재를 넣고 15시간 이상 끓여 우려낸 기본 육수도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들로 구성된 자체 연구개발팀이 국내외 훠궈전문점의 훠궈를 100번 이상 시식 및 시음해 본 후 탄생시켰다.
반으로 나뉘어 두 가지 육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훠궈팟에는 매콤한 홍탕과 담백한 백탕이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1+등급의 한우 채끝, 호주산 청정우, 양고기 등을 선택하여 육수가 끓을 때 먼저 익혀 먹고 육수가 진해지면 여러 가지 채소와 버섯 등을 살짝 담가 먹는다. 참깨와 땅콩을 갈아 만든 페이스트에 대파, 마늘 등 향신 채소를 넣어 조합한 마장소스, 고기와 잘 어울리는 참기름 마늘 소스, 달콤 상큼한 칠리소스가 함께 제공되어 취향대로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끼니를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몸을 보신하는 보약

“훠궈는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식사라기보다 몸보신을 할 수 있는 보약의 개념에 더 가까우리만큼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가 천연 그대로이고,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 훠궈야의 마케팅 담당자 김규진 과장은 “육수에 들어가는 팔각의 경우 배뇨촉진과 식욕증진에 탁월하고, 함께 먹는 양고기의 경우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고칼슘 음식으로 오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매장을 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면 인근 테크노벨리 근무자들과 분당과 판교의 30~40대 주부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특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제공되는 런치 세트의 경우 인기가 매우 많은데 양고기와 소고기, 모둠채소가 제공되는 기본 훠궈에 찹쌀 탕수육인 꿔바로우와 태국에서 공수해 온 재스민향의 쌀로 담백하게 볶아낸 볶음밥, 새우와 완자 등으로 이루어진 모둠꼬치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추가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생새우완자의 경우, 주문 즉시 새우를 다져 비닐주머니에 넣고 즉석에서 끓고 있는 육수에 넣어 주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한다.
런치 메뉴 이외에도 신선한 채소와 버섯, 해산물, 고기, 두부 등을 사천지방의 향신료 마라와 함께 볶아낸 마라샹궈, 큼지막한 타이거 새우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마요새우 등도 칭타오 생맥주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분당과 판교를 넘어서
국내 최고 훠궈 브랜드 되고파

그동안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브랜드의 음식체인점을 운영했던 노하우가 축적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굿맨의 서비스팀은 재료의 질과 함께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음식점의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많은 훠궈 전문점들이 입구부터 향신료 냄새가 진동을 했던 것에 착안하여 식당 내부 환기에 꼼꼼하게 신경 쓰고, 각종 화초를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들여왔다. 전면 폴딩도어를 영리하게 배치해 구역을 나눠 다양한 규모의 모임에 탄력적으로 공간을 쓸 수 있도록 하고, 환기에도 유리하도록 했다. 젓가락은 끓고 있는 육수에서 건져 먹기 편하도록 기존의 젓가락보다 길게 제작해 입이 닿는 부분만 일회용으로 돌려서 끼워 사용하며 채소와 고기 등은 향균 효과가 탁월한 편백나무 접시에 올려 나간다.
“훠궈야가 탄생하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맛있게 식사 후 행복한 표정을 짓는 고객들을 보면 우리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뭉클하다”고 덧붙인 김 과장은 “분당과 판교를 넘어서 수도권 일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훠궈야를 대접하고 싶다”면서 야심한 포부를 밝혔다. 

위치 분당구 삼평동 740번지 아브뉴프랑 판교 2층 223호
문의 031-70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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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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