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흉터 최소화하려면 초기대응이 중요해

양지연 리포터 2016-09-09


화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흉터는 크게 변색흉터, 비후성흉터, 구축성흉터로 나뉜다. 변색흉터에는 정상피부보다 어둡게 착색인 된 경우와 하얗게 탈색된 경우 그리고 얼룩덜룩하게 된 경우가 있다. 비후성흉터는 흉터부위가 딱딱하고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경우로 일명 ‘떡살’ 이라고도 한다. 구축성 흉터는 흉터조직으로 인해 피부가 당기거나 관절의 움직임(기능적 문제)이 제한되는 경우를 말한다. 영등포구에 있는 화상전문병원 ‘한강수병원’ 화상외상센터 송우진 과장은 “특히 소아의 경우 성장에 제한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조기에 수술적 교정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피부 관리법과 치료방법
정상피부는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며 보습을 유지하는데 화상피부는 이런 기능이 거의 없다. 피지선 및 땀샘이 파괴되어 건조하고 당기며 가렵기 때문에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화상피부는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진정크림과 함께 광선치료(힐라이트), 초음파치료(LDM) 등을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화상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착색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에 한차례씩 바르거나 모자, 마스크, 토시, 긴 옷 등으로 가리고 다니는 것이 좋다. 


피부색이 어둡게 착색이 된 경우 미백크림을 바르거나 엔디야그(Nd:Yag) 레이저로 꾸준히 치료를 받게 되면 정상피부에 가깝게 회복시킬 수 있다. 비후성 흉터는 심재성 2도 이상의 깊은 화상에서 잘 생기는 흉터로 이는 보기에도 흉하다. 뿐만 아니라 가렵고 따끔거리는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피부의 구축 및 관절의 구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적은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생긴다. 잘 아물지도 않는다. 압박옷을 입거나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실리콘 연고 혹은 쉬트 요법 등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된다.


흉터가 어떤 형태로 남을 것인가는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다. 일반적으로 화상의 깊이, 치료 기간, 염증 유무, 피부색, 수상 부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물집이 벗겨진 채로 화상부위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상처가 마르거나 상처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화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 때문에 초기 응급처치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기간을 줄이고 흉터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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