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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1등급을 위한 3단계 학습법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되었지만,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1등급이 필수적이다. 듣기, 독해유형별 답 찾기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빠른 해석훈련과 실전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기서는 수능 영어 1등급을 위한 3단계 학습법을 소개한다.1단계: 듣기 실력 다지기수능 영어 듣기는 전체 45문항 중 17문항을 차지하는데 빠르게 듣기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면 독해 문제를 푸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 듣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스크립트를 보면서 듣고, 이후에는 스크립트 없이 듣는 연습을 한다. EBS 수능특강 듣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일상적으로 영어 뉴스나 팟캐스트(TED Talks 등)를 들으며 듣기 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2단계: 독해 능력 향상수능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독해다. 특히 3점짜리 고난도 문제들은 정확한 독해 능력을 요구한다. 독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지문은 경제, 과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되므로, 폭넓은 독서를 통해 배경 지식을 쌓아야 한다. 또한, 수능 기출문제를 활용하여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문을 읽을 때 단순히 뜻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흐름과 맥을 잡아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빈칸 추론, 문장 삽입, 순서 배열 등등 논리적 사고가 요구되므로 문제 풀이 후 오답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3단계: 구문을 통한 정확하고 빠른 해석력 만들기와 실전 문제 풀이수능 영어지문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구문 분석력을 통한 빠른 해석력을 훈련해야 하고 실전 문제는 기출문제들을 시간을 정해놓고 풀면서 시험장에서의 긴장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한 세트를 풀고 나면 반드시 오답을 분석하고, 틀린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문제 풀이의 순서를 정해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결론수능 영어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듣기 만점은 기본이고 구문 실력을 베이스로 빠르고 정확한 독해와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야 하며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꾸준한 연습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목표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일산 주엽 아이비스영어학원 박정현 원장문의 031-913-2730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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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생 필수! 2022 개정 교육과정 핵심 내용과 진학 전략 설계하기 2025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매해의 고1 학생들은 설렘과 긴장으로 고등학교의 일상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특히 올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교학점제(졸업 기준 : 192학점)가 적용되는 첫 학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입시 전략 짜기의 기본은 교육과정 파악하기 교육과정과 입시는 밀접하다. 따라서 먼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 개정교육과정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핵심역량은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 등이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구체적 교육행위로 구현하기 위해 교육과정 편제가 만들어진다. 교육과정은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비교과 영역이라 함은 창체활동을 포함해 교과 외 영역을 지칭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대학의 종합전형 서류심사에서 학생의 참여와 활동을 중심으로 평가 요소가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고1부터 학교별 특성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로 활동의 경우 학교별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접하는 진로체험이 생활기록부 상에 기재되는데 평가 요소로서는 진로 체험을 통해 학생의 진로 탐색 내용과 활동을 확인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과구조 2022 개정 교육과정교과과목과목 성격보통공통 과목기초 소양 및 기본 학력 함양, 학문의 기본 이해를 위한 과목선택 과목일반선택교과별 학문 영역 내의 주요 학습 내용 이해 및 탐구를 위한 과목진로선택교과별 심화 학습 및 진로 관련 과목융합선택교과내, 교과 간 주제 융합 과목과 실생활 체험 및 응용을 위한 과목전문전문 공통직업 세계 진출을 위한 기본 과목전공 일반학교별 기초 역량 함양 과목전공 실무NCS 능력 단위 기반 과목 고1 교과는 공통과목이 중심이다.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뀐 등급제에서도 고1의 내신이 중요한 이유는 공통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1 학생은 고등학교 새 학년 출발로서 교과 관리를 통해 자신의 학업역량을 드러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교과 성취는 교과전형뿐만 아니라 종합전형에서도 유·무형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평가되고 있다. 고1 학생들은 진로와 융합과목을 통해 자신의 진로역량을 축적하게 되는데 2학년 단계에 들어가면서 대학별 종합전형 안내서를 통해 계열별 또는 전공별 핵심과목과 권장과목을 확인해두어야 한다. 최근 수시에서도 계열별 선발이 늘어나고 자유전공(무전공) 또한 수시 선발 전형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전공을 학과 단위로 협소하게 이해하고 한 가지 전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진로에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 융합선택을 통해 연계 학문과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진로역량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별 고등학교 선택 과목 비교 교과(군)선택과목2015 개정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국어일반화법과 작문, 독서, 언어와 매체, 문학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진로실용 국어, 심화 국어, 고전 읽기주제 탐구 독서, 문학과 영상, 직무 의사소통융합 독서토록과 글쓰기, 매체 의사소통,언어생활 탐구수학일반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진로기본수학, 실용수학, 기하,인공지능 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 탐구미적분Ⅱ, 기하, 경제수학,인공지능수학, 직무수학융합 수학과 문화, 실용 통계, 수학과제 탐구영어일반영어 회화, 영어Ⅰ, 영어 독해와 작문, 영어Ⅱ영어Ⅰ,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진로기본영어, 실용영어, 영어권문화, 진로영어, 영미문학읽기직무영어, 영어발표와 토론, 심화영어, 영미문학 읽기, 심화영어 독해와 작문융합 실생활 영어회화, 미디어 영어, 세계문화와 영어사회일반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진로여행 지리, 사회문제 탐구, 고전과 윤리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탐구,동아시아 역사기행, 정치, 법과 사회, 경제, 윤리와 사상, 인문학과 윤리, 국제관계의 이해융합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세계과학일반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진로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학사, 생활과 과학, 융합 과학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물질과 에너지, 화학반응의 세계,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지구시스템 과학, 행성 우주과학융합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탐구교양일반철학, 논리학, 심리학, 교육학, 종교학,진로와 직업, 보건, 환경, 실용경제, 논술진로와 직업, 생태와 환경진로 인간과 철학, 논리와 사고, 인간과 심리,교육의 이해, 삶과 종교, 보건융합 인간과 경제활동, 논술 목표 대학 관리하기계열이나 전공이 분명한 학생이라면 목표 대학을 정해서 구체적인 성취동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통해 고교 과정에서 성취 수준을 높이는 발전을 고교생활 전반을 통해 이루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전하는 학생은 잠재적 역량이 뛰어난 학생으로 평가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출발단계에서 성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보다 더 중요하다.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고등학교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에 합격하는 입결을 통해 매년 많은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성공적인 고1 생활은 나에 맞는 설계부터 고교생활은 설계부터 출발해야 한다. 현실의 오차를 확인하는 것은 계획한 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다음 순서다. 계획과 실행을 점검하면서 스스로 세운 계획이 내가 실천하기에 적정한 것인지를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짜임새 있는 공부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내게 적합한 설계와 노력 그리고 바람직한 성과로 연결된다. 대입제도는 급변하지 않는다. 2022 개정교육과정이 새롭게 적용되는 고1에서 모든 영역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2026학년, 2027학년도 입시를 통해 고1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기본계획, 시행계획, 모집 요강을 통해 각각의 학년별 전형별 입시 정보를 알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하는 학년도 입시의 변화를 확인하고 고1에 필요하고 적합한 선택 범위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1은 무한히 열린 기회의 시간이다. 철저한 계획과 노력으로 성실히 준비하고 있으면 성공이 반드시 온다는 점을 잊지 말자. 허선행 일산 파란수학학원 입시연구소장파란수학학원 입시연구소 소장대치동 ‘행복한3월’ 선임컨설턴트연간 수시 및 정시 온오프라인 300여 회 컨설팅 진행 전국 지자체 지원사업 입시설명회 컨설팅 주요 외고 및 자사고 진학상담 및 컨설팅대치 세정학원 대입 설명회 강사 대치유웨이 입시컨설턴트종로학원 지자체 지원사업 대입 컨설턴트결정적E순간 온라인 입시컨설턴트메가스터디 모의논술고사 출제위원 및 감수저서_디딤돌출판사 <논자>시리즈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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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입 수리논술] 성균관대 경영학과 알아보기 수학으로 카이스트 조기 입학3년 전 수학을 정말 좋아하고 수학적 사고력이 탁월했던 일산 중산고 2학년 황ㅇ호군이 카이스트에 조기입학 한 특이한 케이스가 있었다. 본 학원에서 1학년 때 이미 고3 과정까지 제대로 공부했던 학생이다. 단순히 선행만 한 게 아니라, 개념 공부를 한번하고 나면 그 개념과 연관된 어려운 심화문제(예컨대 블랙라벨 3스텝 수준)도 접근하고 대부분 스스로 해결하곤 했던 친구이다. 수학만 놓고 보면 손꼽히는 수재 중 수재였다. 수학에 비하면 국어나 영어는 평범했지만, 수학적 사고력과 깊이는 영재고 학생들 수준 이상이어서 서울대나 카이스트로 가서 공부하길 바랬던 것이다.하지만 현행 입시에서는 국어, 영어 성적도 좋아야 서연고 등 상위 대학에 갈 수 있다. 학생부전형도 정시도 수학만 보고 뽑지는 않는다. 특히 정시에서는 5과목 중 1과목이라도 삐끗하면 재수해야 하는 현실이다. 다행스럽게 카이스트가 수학 수재를 선발해갔다.2026성균관대 논술전형대학입시에서 화두에 오르는 단골 대학이 성균관대학이다. 성대는 2026대입에서 논술전형을 언어형(인문논술), 수리형(수리논술) 둘로 나누고 인문과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리논술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균관대에서 가장 ‘핫’한 문과 글로벌 3개 학과(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와 경영, 사회과학계열도 수리 논술로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학에 자신있는 학생이 문과로 진로가 가능하며 경영학도가 될 수 있다.물론 언어형(인문논술)으로 자연계열 학과에 진학이 가능하다. 수학보다 국어와 사회 과목에 자신있는 학생은 인문논술 준비를 잘하면 공대뿐 아니라 소프트웨어학부도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교 교육이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으로 변화함에 따라 수험생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이다.<표1> 2026대입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선발 인원모집단위언어형수리형모집단위언어형수리형인문과학38-소프트웨어510자유전공1515건설환경공학510사회과학405글로벌융합학부44경영학과255반도체시스템-10글로벌리더105지능형소프트웨어-5글로벌경제105글로벌바이오메디컬-10글로벌경영105반도체융합공학-5자연과학525에너지학과-5전기전자공학525약학과-5공학계열1045의예과-10 합계182명209명변화를 희망하며만약 이러한 변화 양상을 성대 이외의 대학들이 받아들이고 따라한다면 2027대입 이후의 수험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학에 흥미있는 학생이라면 고1때부터 깊이 있게 수학 공부를 하다보면 설령 다른 과목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로 진학할 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국어와 사회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인문 논술을 통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갈 수 있게 된다.나아가 학생부전형에서도 특정 과목의 성적이 탁월한 경우는 선발할 수있는 변화를 기대해본다. 정시에서도 수능 수준을 높이고, 학과에 따라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높게 주어 학과에서 우선선발하는 제도도 있었으면 한다. 미래에는 모든 걸 골고루 다 잘하는 사람도 있어야지만, 특정한 영역에서 우수한 사람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상상한다.일산 고등부 수학전문 클라비스학원송경우 원장문의 031-924-1388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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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 공부법 ] 중학교 때 꼭 끝내 놓아야 할 영역은? 초등학교 때는 영어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었나?유학 생활 후 한국에 돌아와 초등부 학생들을 잠시 가르친 적이 있다. 회화, 단어, 문법 사항 등을 섹터별로 체계적으로 지도하였다. 수업 시간마다 큰 소리로 읽게 하고, 문법을 가르쳤다. 간단한 영작을 할 때에도 열의를 가지고 임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부담감이 없던 눈망울들에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보았다. 순수한 지적 호기심과 재미로 하는 영어 공부가 아이들에게 싫은 과목도 어려운 과목도 아니었다. 그날의 학습 내용을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낭랑하게 나오는 목소리에 자신감이 차 있었다. 물론 100% 다 맞지는 않더라도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재미만으로 하지 못하는 중학교 영어 공부이후 입시 학원의 특목고 대비반을 맡게 되었다. 초등에서 중학교로 올라온 아이들의 영어를 접하는 태도에는 살짝 긴장감이 묻어난다. 중1 교과과정은 초등과정 때 했던 부분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처음 치루는 중간고사는 정확함이 필요하다. 자신 있던 영어가 시험의 무대에 오르면 “영어가 나를 힘들게도 하는구나”라고 아이들이 체감하기 시작한다.요즘은 1학년 자율학기제 시행으로 한 학기 뒤에 보는 영어 시험이 더욱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 잘한 면이 있다면 칭찬받던 표현도 중학교에 오니, 정확하지 않거나 무엇인가를 빼먹으면 감점을 당한다. 갑자기 내 영어 실력이 점수화가 되니 현실이 느껴진다. 2학년으로 올라가니 갑자기 문법 사항도 쏟아져 나온다. 단어도 외울 것이 많다. 이제 영어는 재미보다는 노력이 필요한 과목이 된다.어려워지는 중학 영어, 넘어야 할 산으로 이해해야아이들이 단어나 문법 공부를 힘들어 하면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을 대입하여 동기 부여를 시켜보자. 외국인이 한국어의 기본 단어나 어순 배열을 공부하지 않고 한국어를 잘 하고 싶다고 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해 주고 싶은가. 중학과정은 사실 아주 어려운 것을 배우는 것은 아니다. 기본을 다지는 시기이다. 우리말과는 다른 나라의 언어인 영어의 기본 단어, 문법, 독해 등을 배우는 것이다. 그 기본 과정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말과 전혀 닮지 않은 영어이기에 당연하다. 이 시기의 영어 공부는 어쩌면 고등영어보다 더 길고 지루한 것일 수도 있다. 그만큼 또 중요하여 고등학교 영어 공부의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중학 영어의 고개를 조금 수월하게 넘는 방법고등학교 영어 전문 강의를 하는 현 시점에서 학생들이 가장 잘 닦아 놓고 올라왔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단연코 문법이다. 문법이 되어야 문장 구조가 보인다. 우리말과 전혀 다른 영어만의 구조를 알려면 문법 학습은 필수이다. 교육 과정에도 중학교 때 웬만한 문법 사항은 다 학습하게 되어 있다. 영어와 우리말과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학습하는 것이다. 중학생들은 아직 어리다. 필수 과목이기 때문에 학습해야 하는 영어를 무턱대고 주입식으로 시켜봤자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너희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설득을 시키면서 진행을 하면 아이들은 이해하면서 받아들인다.단어와 독해 학습도 마찬가지다. 막연히 끝없는 공부를 해야 할 것처럼 다그치기 보다는 어느 정도를 하면 어느 정도의 수준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쉽게 지치지 않는다. 이산을 왜 넘는지 모르고 올라가라 하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 아닐까? “오늘은 코스가 가파르니 조금만 오르자.” “오늘은 날이 좋으니 좀 더 가볼까?” 이렇게 설득하면서 그 산을 같이 넘는다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더 수월하지 않겠는가. 과목과 관련된 이론만을 설명하는 것은 좋은 지도 방법이 아니다.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비전을 보여 줘야 한다.힘들지만 보람 있는 산행처럼 그렇게 학습하는 중학 영어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해 영어 학습의 거품을 줄이자는 취지의 많은 정책들도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영어 실력 쌓기의 기본 학습만은 줄이지 못할 것이다. 무엇이든 토대가 중요하다. 중학교 때 그 토대를 잘 쌓은 고등학생들이 대입 영어에서도 훨씬 앞서 갈 수 있다. 중학 과정이라 무시 말라. 기본이라 더 중요한 영어 학습의 기반, 중학 과정을 잘 다져온 스스로에게 대견함과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 산을 넘으면 푸른 대지가 펼쳐진다. 분명히 그러할 것이다.김서희 원장일산 후곡 중등, 고등 영어 전문체리수능영어학원문의 031-912-1624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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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교육과정에서 중학교 과학 내신 관리법은? 22년도 개정교육과정이 그 문을 열었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그 초석이 깔린다는 의미입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본인의 진로 희망에 따라 교과편성을 개별화한다는 것이 근간입니다. 따라서 같은 학년이라 할지라도 학생개개인에 따라 수강과목이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그 연장선상의 변화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 중학 과정에서도 과학 교과에 한해서는 학습단원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교과서 순서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도교사의 재량에 따라 학습순서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특정 학교에서는 2학기에 배워야 할 단원을 1학기에 배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내신 시험의 난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순서대로 예습을 해둔 경우 대비 없는 단원이 갑자기 내신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험에 임박하여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원의 순서를 바꾸어도 내신을 확보하는 경우는 학년 전체 과학영역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선행되어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과학공부법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벼락치기 암기로는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습니다.첫째, 과학은 이해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단기간에 수업을 듣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지식을 표면적으로 습득하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반면, 꾸준하고 연계성 있게 과학공부를 지속하면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험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과학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둘째, 반복 학습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여러 번 복습해야합니다. 반복적인 학습은 기억을 강화하고, 시험장에서 긴장했을 때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단기 수업으로는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얻기 어렵습니다.마지막으로, 성적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꾸준한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학생들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됩니다.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은 앞으로의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KSI과학에서는 과학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방법을 가르킵니다. 과학은 절대로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이전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 더 깊은 사고력과 추론력을 끌어내는 것이 과학공부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제대로 된 공부법을 배워서 부족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일산 후곡 백마 수학 과학전문학원KSI학원 김경민 원장후곡 031-915-0979백마 031-904-8800 2025-03-22
- 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조언’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다방면의 변화가 예상된다. 5등급제의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부의 경쟁력을 갖추기엔 한계가 있어 교내활동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특히나 동아리 활동은 실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또 나만의 차별화된 학생부를 완성하는 목적으로 두루두루 쓰일 수 있다. 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일산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하나의 연결된 활동 덕분에 생기부에 깊이 있게 기술돼1~2학년 때는 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년 연속 부장을 맡았습니다. 조별로 학기 당 하나의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2학년 때, 진로인 뇌공학자와는 거리가 있지만 학교 축제를 준비하며 사람이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제작, 설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이 생기부에도 기재돼 도움이 됐습니다. 3학년 때는 각자의 진로에 대해 탐구하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관심 분야에 대해 논문 검색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탐구해나갔습니다. 특히 1~2학년 때처럼 여러 활동으로 생기부를 채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활동을 한 덕분에 생기부에 깊이 있게 기술될 수 있었습니다.포항공대 무은재학부 차윤서 학생(일산대진고 졸)동아리는 진로와의 연결성 가장 잘 드러나는 활동의예과 진학을 희망했기에 의학 동아리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생화학이 더 폭넓은 주제를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생화학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학생부는 진로와의 연결성이 중요합니다. 설득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년 간, 과목 간 연결이 필요한데, 이 연결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동아리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서울대 의예과 송우찬 학생(일산대진고 졸)동아리 활동 자체에서 배운 것 많아저는 시사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관련 문제, 검수완박 문제, 환경관련 정책 문제 등에 관해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경우 생기부 내용 측면에서 동아리 활동 주제가 그다지 적합한 사례는 아니었지만, 동아리 활동 자체에서 배운 것이 많습니다. 동아리에서 자주 토론하던 경험이 쌓여 발표할 때도 자신감 있게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참여하는 학생이 돼서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연세대 철학과 이지우 학생(일산대진고 졸)의학 및 생명과학 관련 실험 활동 다양하게 경험하며생기부 알차게 만들어저는 의생명동아리인 ‘뮤턴츠’에서 2년간 활동했습니다. 제 관심 분야인 의학 및 생명과학에 관련된 실험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다 보니, 생기부를 알차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시 면접관분들께서 당시 진행했던 실험에 관해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가천대 의예과 내윤하 학생(일산대진고 졸)1지망 동아리에서 탈락했다고 좌절하지 않기를1~2학년 동아리 활동은 경제, 사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민연금, 정년 연장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영어신문반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영어 기사로 작성해 영어 실력을 나타내도륵 노력했습니다. 어떤 동아리든 나의 관심을 표현하고 나의 능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1지망 동아리에서 탈락했다고 좌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한양대 경영학부 우승화 학생(대화고 졸)활동 범위 제한 없는 동아리 활동 통해 많은 것 배워동아리 활동은 범위의 제한이 없어 깊이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알게 된 것이 정말 많았고 그러한 것들이 생기부에 녹아들어 깊이를 더해줬습니다.고신대 의예과 임수연 학생(대화고 졸)동아리 활동하며 진로에 대한 관심과 재미 더해져3학년 때 과학진로부에서 활동했는데 각자 개인적으로 활동주제를 정하고 실행했습니다. 저는 전기공학에 관심이 있어 전기회로 실험을 하고자 했으나, 전기회로에 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제 배경지식이 회로를 설계할 정도에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회로 설계는 해보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유명한 회로 설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대신 써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영어인 탓에 어려웠지만 여러 논문, 유튜브 영상, 2학년 때 읽었던 ‘야망과 열정의 전기 이야기’나 ‘전자정복’과 같은 도서를 다시 참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간단 하지만 회로를 직접 설계하고 전압과 전류 그래프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12장 정도의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특히 여기서 쓴 회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어서 3학년 자율세특에도 어려운 회로를 간단한 회로로 치환하는 테브난 정리를 적용하는 데에도 활용했습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송민준 학생(일산동고 졸)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저는 PEBC(펩시)라는 동아리에서 화학 및 생명과학 실험을 하고 연말에는 실험 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과 세특과 달리 교과 과정이나 과목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였다는 특성상 친구들의 탐구를 참고하거나 서로 아는 것을 가르쳐주고 공유하기 좋다는 점이 동아리 활동의 큰 장점이었습니다.이화여자대학교 의예과 이제인(안곡고 졸)문제 해결력, 탐구능력, 의사소통 능력 키울 수 있어저는 생명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생명과학 이론을 토대로 직접 실험을 설계, 진행하는 활동들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러한 실험 설계, 진행, 결과물 도출, 문제점 보완 등의 활동들을 거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논문 발표회, 타 동아리와의 연합 활동 등과 어우러져 깊이 있는 탐구능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리나(백마고 졸) 추가 탐구로 이어지면 풍부한 생기부 만들 수 있어요저는 1학년과 3학년 때는 의학 동아리, 2학년 생명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동아리에선 다양한 특강 참여, 탐구발표, 실험 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세특과 함께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분명 도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있는 분야에 대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아리 시간에 진행한 실험이나 발표에 대해 다른 과목에서 추가 탐구를 진행하면 훨씬 풍부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생기부 면접에서도 제가 동아리 시간에 탐구하고 생명과학 2시간에 추가로 조사한 유전자 가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질문해주셨습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김나연(정발고 졸) 학생 주도적 활동 경험은 인생의 중요한 자양분 될 듯컴퓨터 공학과 진학을 희망한터라 3년간 컴퓨터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선생님이 과제를 내주시면 그 과제를 수행하는 동아리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해서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1학년 때 경험한 축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사이트 제작을 주제로 2학년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각종 교내, 교외 대회 대입 반영이 축소된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과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 좋은 활동입니다.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은 입시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안혜주(백마고 졸)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 통해 부족한 리더십 역량 보완저는 안곡고 내에서 생명 실험 활동을 활발하게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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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충남대학교 의예과 전수빈(지산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2025학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저는 진로 진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동아리 활동이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교과 외에 자신의 진로 탐색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골라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1학년 때 참여했던 독서 동아리에서 <단백질의 일생>이라는 책을 읽고 인체의 단백질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학년 때 참여한 의학 동아리에서 면역항암제의 기전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러한 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마커 등을 탐구하며 진로를 구체적으로 좁힐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의대 졸업 후 혈액종양내과 의사가 되어 면역항암제 관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저는 1학년부터 의사가 되기를 바랐으나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아 이미 확실한 진로를 정하고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웠고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 진로 진학을 정하지 않은 후배들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고 관심 분야의 기사, 강연 영상, 유튜브 영상 등을 자주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할 수 있게 되니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수시 입결과 내신 및 수능 성적저는 서울대 의예과(1차합), 부산대 의예과, 한림대 의학과(1차합), 대구가톨릭대 의예과(1차합), 충남대 의예과, 원광대 의예과에 지원했고, 이중 충남대와 원광대 의예과에 합격했습니다. 내신 점수는 대학별 기준에 따라 상이한데 1.14~1.17점입니다.동아리 활동1학년 동아리 활동은 과학 독서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이때 생물학 전반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2학년 때는 의학 동아리에 가입해 토론, 실험, 주제발표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학생주도 동아리의 경우 1년간의 활동 내용을 계획하는 데 직접 참여하여 해보고 싶었던 활동을 실제로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실험을 계획해 보거나, 동아리에서 했던 활동에서 비롯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새로운 탐구를 해보는 등 적극성, 자기주도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서 아스피린 합성 실험을 했는데, 아스피린이 어떻게 진통작용을 하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그 기전을 탐구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세특 관리세특 기재를 위해 보고서 작성 또는 발표를 하게 되면, 진로와 연결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관련 없는 과목에 억지로 관련 내용을 끌어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용의 깊이가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발표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해당 과목 자체를 깊이 탐구하는 것이 학문적 호기심과 학습 능력을 보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수행평가 준비보통은 수행평가의 주제가 정해져 있었지만 주제 선정이 자유로운 편일 때는 평소 관심 분야의 기사나 논문을 챙겨 보며 흥미로운 주제가 있으면 저장해 두었다가 해당 과목과 관련이 있는 것이 있다면 그 기사 또는 논문을 활용해 수행평가 준비를 했습니다.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내신과 수능을 함께 공부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기보다는 3학년 때는 1,2학년 때보다 내신 준비 기간을 줄이고, 수행평가 준비 시간도 최대 3시간 정도로 제한했습니다. 1,2학년 때는 내신 준비를 적어도 4주는 했는데, 3학년에는 수능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주 정도로 줄였습니다. 수행평가도 원래는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며칠간 준비했지만 3학년에는 수행평가 내용이 부담이 많이 줄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거나 따로 시간을 내야 한다면 3시간 정도 안에 끝내려 집중했습니다.인강 추천백호 선생님의 ‘섬세한 개념 완성’과 ‘상위권을 위한 크리티컬 스킬’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생명과학을 혼자 공부하면서 근수축, 막전위, 유전 문제를 스스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 두 강의를 듣고 교재를 풀면서 많이 수월해졌습니다.면접 준비학교에서 모의면접을 하는 것이 생기부 면접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의대 면접의 경우 엠엠아이(MMI) 면접의 형태로 제시문 면접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시문 면접 준비는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면접에서 받은 질문 중 유일하게 서울대에서만 지구과학 과목 세특에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외계 행성 탐사와 관련해 광도가 큰 별과 작은 별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비교하는 수행평가가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광도가 큰 별과 작은 별 중 어떤 행성에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라 당황했지만 수행평가에 작성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했습니다.‘멘탈’과 컨디션 관리집중이 안 되거나 답답할 때 집 근처 공원에서 30분 정도 달리기를 했습니다. 1학년 때는 운동을 자주 했는데 2학년부터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자주 하지 못하게 되니 체력이 떨어지는 게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체력은 미리 운동해놓는 것으로 비축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느꼈고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진다고 느껴 평소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12시 반에 취침해 6시 반에 기상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잘 맞았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루틴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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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수시 합격자 인터뷰 - 동국대 한의예과 이건우(일산대진고 졸) 학생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이건우 학생(일산대진고 졸)은 이 명대사를 품고 고3 수험생활을 묵묵히 보낸 끝에 동국대 한의예과에 최초합했다. 슬럼프가 왔을 때도 이 말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고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는 그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고교 3년,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본다면일산대진고에는 ‘뮤턴츠’라는 의생명동아리가 있어서 그 안에서 다양한 실험 및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저희 동아리는 조마다 하고 싶은 실험을 정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실험을 하고 개인 보고서를 선생님께 제출하면 생기부에 반영해 주셔서 특별한 학생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교내 활동으로는 2학년 때 반장을 하면서 분리수거 당번을 했었는데, 일반쓰레기통에 우유갑을 버려 우유 썩는 냄새가 교실 전체에서 나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교육을 직접 하고 친구들과 분리수거 스티커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활동은 반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 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독서는 완독해야 할 경우는 공부 시간을 비워서 읽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발췌독을 했습니다. 책은 자신의 진로 및 지망하는 학과와 접점이 많은 주제의 책 읽기를 추천합니다. 제 생기부 같은 경우에도 수학, 철학, 생명과학, 의학, 한의학, 화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다만, 한의예과 면접 시엔 면접관분들(가천대, 동국대)이 관심 있게 질문하셨던 책은 한의학이 주제인 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만약 한의예과를 지망한다면 ‘화한진료학’과 ‘한방 암 치료의 기적’ 등의 책을 추천합니다.세특 및 수행평가 준비는 어떻게 했나세특을 위해서는 수업을 성실히 들어야 합니다. 결국 생기부는 선생님들께서 적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기부와 관련 있는 수행평가는 수행평가 공지를 받았을 때부터 주제를 고민하고 2~3일 전에 준비를 끝냈습니다. 2학년 독서 과목에서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때 화한진료학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한 뒤 일본 한방의학과 한국 한의학의 차이점에 대한 심화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생기부에 기록된 이 내용을 보고 가천대, 동국대 면접관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셨습니다. 수행평가는 정답을 맞히는 수행평가가 아닌 이상 반드시 세특에 적힐 것을 염두에 두고 작성하세요. 추가 보고서나 심화 보고서보다 수행평가 내용이 세특에 적히는 게 더 자연스럽고 내용이 풍부합니다.내신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공부법-국어 : 문학 작품에 대한 학교 필기와 학원 필기를 단권화해 전부 암기하고 작품 관련 문제를 풀면서 감을 잡았습니다. 내신 기출 문제를 풀면서 알게 되는 새로운 것들도 단권화 필기에 추가해서 시험 전날에 마지막으로 외우고 시험을 보면 새로운 외부지문 문제 제외하고는 다 잘 풀 수 있었습니다. 외부지문 문제는 경기, 서울권 학교들의 내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대비했습니다.-수학 : 자이스토리나 마더텅 같은 기출 문제집을 풀고 서울이나 경기권 고등학교들의 내신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영어 : 약점 과목인 영어는 문제 풀이의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고3 때 깨달았습니다. 다른 과목은 1~2등급이 뜨는데 영어만 2~4등급을 왔다 갔다 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습니다. 결국 2학년 1학기부터 4→3→2로 등급을 올렸습니다.나만의 수능 공부법, 내신과 수능 공부 병행하는 노하우내신을 공부할 때는 내신을 최우선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 공부는 고3 1~2월에 열심히 하고 내신 기간에는 최소한의 감만 유지했습니다. 3학년 1학기 생기부를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수능 국어 : 메가스터디 강민철 선생님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비문학 지문은 기존 내용을 기반으로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앞 지문과 뒤에 오는 지문을 붙여 읽는 습관을 들였습니다.-수능 수학 : 보통 사설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데 그전에 반드시 5~6개년 기출이 완벽하게 끝나 있어야 합니다. 기출을 끝내고 사설을 풀기 시작하면 기출을 또 잊어버리므로 틀린 문제나 풀이를 기억해야 하는 문제는 별도로 정리해 인쇄한 후 파일 집에 꽂아두고 매일 20분 동안 정독했습니다. 그러면서 풀이법이 각인된 문제는 파일 집에서 빼고 새롭게 정리한 문제를 넣었습니다.-수능 영어 : 영어는 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5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단어 암기, 문제 풀이를 꾸준히 하면서 감을 유지하면 효과적입니다.-탐구 과목 : 유형별로 스킬을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나만의 생활 관리법원래 게임을 하거나 웹툰, 유튜브 등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지만, 고3 2학기부터는 공부에 더 몰입하기 위해 이를 그만두고 매일 점심 또는 저녁을 먹고 30분씩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잠은 내신이나 수능 공부 기간에는 저녁 11시 30분에 자고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며 7시간 정도씩 잤습니다. 수험생활 중 고3 7월이 가장 힘들었는데, 세특 보고서 작성 기간이어서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생기부 작성 기간에는 2시간 정도 자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쪽잠을 잤습니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저는 무협지를 좋아해서 공부를 무공 수련처럼 생각하려고 계속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무협지에서도 등장인물이 힘들게 무공을 수련해 높은 경지에 오르는데, 공부도 똑같다고 생각하며 성장해 가는 저 자신을 보면서 행복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수험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가 온다면 조금 쉬어가는 것도 괜찮지만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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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고등학교 최승후 교사의 입시 칼럼 ■서울시립대첫째, 학생부위주전형 교과(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국/수/영/탐(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국/수/영/탐(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및 한국사 4 이내로 완화된다. 계열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선택과목 지정이 폐지된다. 또한,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하여, 학생부 교과 100%에서 학생부 교과 90%에 교과 정성평가 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전형방법이 변경된다. 교과 정성평가는 학생부 교과 영역을 중심으로 학업역량(학업성취도, 진로 및 전공 분야 탐구에 적합한 교과 이수 및 학습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둘째, 논술위주전형(논술전형)의 전형방법이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에서 논술 80%, 학생부 교과 20%로 논술 반영비율이 확대된다.셋째,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일반전형)의 모든 계열에 반영 영역별 필수 응시과목(선택과목 지정)이 폐지된다.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2개 선택 시 변환표준점수에 3%,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2개 선택 시 변환표준점수에 3%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영역별 반영비율 및 반영점수도 변경된다. 특히, 사회/과학 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인문계열Ⅰ 15%, 인문계열Ⅱ 20%, 자연계열Ⅰ 20%, 자연계열Ⅱ 25%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중앙대첫째, 학생부종합전형(CAU융합형인재)이 서류 100%로 면접이 폐지됐지만, 2026학년도에 의학부는 1단계 서류 100%(5배수)/2단계 서류 70%, 면접 30%로 면접을 실시한다. 의학부 면접평가는 학업 준비도, 학교생활준비도,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CAU융합형인재전형에서 의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서류 100%로 선발한다.둘째, 수시모집 실기/실적(실기형)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는 국/수/영/탐 중 2개 합 6, 탐구는 상위 1개 반영, 한국사 필수 응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도입된다. 셋째, 수시모집 실기/실적(실기형) 전체 학생부 반영비율이 학생부 20(교과 15, 비교과 5) 또는 학생부 100(교과 75, 비교과 25)으로 변경된다. 공연영상창작학부 문예창작의 정시모집 모집군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긴다.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연기/뮤지컬 연기)은 실기고사 대면고사를 실시하고, 1단계 5배수를 선발한다.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은 수시 미충원 정시 이월 선발 시 반영비율이 수능 30%, 실기 70%를 적용한다. 스포츠과학부(골프)는 선발 전형이 실기/실적(실기형)에서 실기/실적(특기형)으로 바뀐다. 스포츠과학부(체육특기)는 체육특기 단체 1단계 배수가 20배수에서 10배수로 바뀌며, 체육특기 단체 지원자격 세부요건도 변경된다.넷째, 수시/정시 신입학 전체 전형에 대해 학생부 내 학교폭력조치사항이 반영되어, 호수별 차등 적용하며 감점 또는 부적격 처리된다.■국민대첫째, 수시모집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다.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완화된다. 자연계열은 국/수/영/과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변경 사항이 없다.둘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 서류 100% 전형이 폐지되었다.셋째, 수시모집 논술 100% 전형이 신설되어 23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은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열은 국/수/영/과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넷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평가방법이 입학사정관 3인과 수험생 1인의 개별 면접에서 입학사정관 2인과 수험생 1인의 개별 면접으로 변경되었다.■한성대첫째,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우수전형(학생부 교과 100%)의 모집인원이 297명에서 265명으로 축소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주간 모집단위는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야간 모집단위는 국/수/영/탐(상위 1과목)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주·야간 모집단위 모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탐구 과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영교과는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주/야),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주/야), 글로벌패션산업학부(주/야), 문학문화콘텐츠학과(주/야)는 국/영/수/사 상위 3개 과목 총 12과목, IT공과대학(주/야), AI응용학과(주/야), 융합보안학과(주), 미래모빌리티학과(주)는 국/영/수/과 상위 3개 과목 총 12과목, 상상력인재학부(주)는 국/영/수/사 또는 과 상위 3개 과목 총 12과목 성적을 반영한다.둘째,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전형(학생부 교과 100%)의 교과성적 산출 방법이 모집 계열별 국·영·수·사 또는 과(지정 반영)에서 모집 계열일괄 국·영·수·사·과(일괄 반영)으로 변경되었다. 즉, 국·영·수·사·과 계열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셋째,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한성인재전형(서류평가 100%) 모집인원이 257명에서 300명으로 확대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넷째, 정원 외 특성화고교졸업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일반학과)의 학생부종합전형(서류평가 100%,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음)이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 교과 100%,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음)으로 변경되었다.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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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도덕성과 윤리를 양심의 힘으로 묻는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송복남 작가 소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의 저자 송복남 씨가 사는 곳은 파주시 운정의 하우개 마을이다. ‘하우개’는 ‘학’의 연음이다. 그가 이곳에서 살면서 펴낸 소설이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다. 무려 원고지 4,000여 매 분량의 장편소설이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문학이란 그릇에 인문적 사유를 담은 장편소설10년의 개작 끝에 처음 펴낸 작품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원고지 4,000여 매의 장편이라니. SNS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무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을 낸 이유가 있을 터.“현대인의 극단적인 물질욕망이 주제인데, 욕망은 시대를 초월하는 담론이 아닌가. 역사는 변하지만 욕망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 얘기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 우리의 욕망이 어떤 역사를 썼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욕망의 도덕성과 윤리를 양심의 힘으로 묻고 싶었다.” 작가의 말이다.소설의 ‘그랑호텔’은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는 단어이며 이 체제에 동승한 사람들이 ‘투숙객들’이다. 이 작품은 1906년 대한제국 시대 청계천 무당의 영혼결혼식에서 시작해 1999년 IMF와 2008년 금융 위기,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 그리고 21세기 서울 옥인동 그랑호텔까지 12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의 실존과 욕망의 긴 역사를 추적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중심이지만 동양적 사고와 20세기 초반 실존주의 철학이 주제를 이끄는 담론으로 작동하고 있다.간결하고 명징한 ‘그랑호텔의 아포리즘’ 인상적아무튼 이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책의 두께, 그리고 다소 현학적인 책 소개에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을 넘기고 나면 얘기가 달라졌다. 영상미를 연상시키는 묘사와 이야기의 흐름은 소설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했다. 퍼즐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서사에다 때맞춰 등장하는 인물의 배치는 자연스레 소설 속으로 독자의 감정을 이입하게 만든다. 120년이라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 자체가 광활하다. 서울 옥인동과 뉴욕 맨해튼, 마이애미와 단양 도담삼봉, 충주 미륵대원지 그리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산하르비에라는 이야기의 무대는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나서야 소설의 에필로그에 도달한다.“생각하기는 쉬우나, 생각하게끔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번 읽은 책을 다시금 되짚게 하는 유쾌한 사유,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 그 일을 해내고 있다. 한 세기를 훌쩍 넘나드는 시공간의 긴밀성과 등장인물 어느 하나도 헛되이 소비하지 않는 치열성은 마치 빼어난 영상 서사를 고증하는 듯하다.” 이 소설의 추천평을 한 이병준 무용평론가의 말이다.『그랑호텔의 투숙객들』과 함께 할 독자 서평단 ‘오티움클럽’ 모집『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의 바탕에는 인문적 사유가 짙게 깔려 있다. 인문적 질감에 문학적 형식을 직조한 양탄자 같은 느낌이다. 굳이 ‘인문적 사유’라고 한 데는 소설과 인문적 사유의 접목을 작가가 의도적으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소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포리즘이 유독 그렇다. 주제와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아포리즘 (신조, 원리, 진리 등을 간결하고 압축적인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은 이 소설이 사유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이 소설을 먼저 만난 텀블벅(크라우드 펀딩) 독자들은 소설 속 문장에서 간결하고 인상적인 아포리즘을 찾아내 필사하기도 한다. ‘아르케역사문화연구소’(blog.naver.com/people3701)에서는 매주 월, 수, 금요일 『그랑호텔의 투숙객들』 소설 속 아포리즘 카드뉴스를 발행한다.또 ‘사유의 깊이’와 ‘인문적 시선’을 담은 명징하고 간결한 ‘아포리즘’을 함께 읽는 독자서평단 <오티움클럽>도 개설한다. 소설을 읽고 필사하며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인문적 특성을 감상하고 공유하는 게 오티움클럽의 목적이다. 신청 및 문의는 people3701@naver.com******미니 인터뷰송복남 작가는 지역지와 시사주간지, 월간지에서 오랫동안 기자 일을 했고, 시사월간「피플」발행인 겸 편집장을 지냈다. 2016년 김민이라는 필명으로 「현대시학」신인상에 당선돼 ‘국도’ 외 시 4편을 발표했으며 2025년 2월 장편소설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을 출간했다.Q.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은 언제부터 구상했나소설을 구상하는 건 미래를 설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나 빛나는 문체 같은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물론 어느 예술이든 인간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간과 사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표현양식은 각각 다르다. 인간이 창조한 예술 장르 중 소설처럼 구체적인 내용으로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장르는 없다. 그만큼 작업과정이 보다 지난할 수 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 소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20년의 시간이 걸렸다. 처음 구상한 게 20년 전이고 처음 초고를 쓴 게 10년 전이었다. 초고가 2016년에 창작과비평 장편소설상 본심작에 올려졌고, 욕심을 내 제대로 만져야겠다는 생각을 한 뒤 다시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개작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소리다. 처음엔 1,350여 매였는데 고쳐놓고 보니 4,060매가 됐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다. 예술작품을 보고 창조라고 하는데 틀린 말이다. 그냥 창작이라고 하면 된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의 영감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마침 지외르지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게 됐고 그 책의 서문에 ‘심연의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소설은 전적으로 그 관용어에서 영감을 얻었다.Q. 이 소설은 메시지가 강하다. 무얼 말하고 싶었나?사실 메시지가 분명한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강요나 폭력적으로 보이는 듯해서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을 쓰면서 오히려 정 반대가 됐다. 어떻게 하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노력했다. 모든 창작품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 문제의식이 내 깐에는 좀 절박했던 모양이다. 자본주의는 18세기 중반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모두가 고민해 온 문제의식이다. 자본주의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도구화한 인간의 목적과 수단이 문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인문학이 더 필요했는지 모른다. 자본주의의 반대말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해다. 자본주의의 반대말은 인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돈이 중심이라는 소리고 자본주의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인간의 존엄을 갉아먹기 시작하자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자는 인본주의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소설의 메시지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다시금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를 상기하자는 강조라고 볼 수 있다.Q. 영혼 얘기가 중심에 있던데 어떤 의미인가?영혼은 인류의 오랜 고민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과 죽음, 불안과 공포와 직접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래적으로 불안한 존재다. 그래서 뭔가를 자꾸 한다. 뭔가를 하면서 불안을 잊고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천 년을 노력해 왔지만 불안을 해소한 적이 없다. 당연하다. 불안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는 생명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그걸 받아들이고 같이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선험적으로 불안한 존재인 인간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다는 얘기를 담고 2025-03-22